#천재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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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1. 1910년대
무단통치(헌병경찰제)
-조선총독부 설치 : 일본이 모든 권한 장악
-언론·집회·결사의 자유 X
토지조사사업
-목적 : 식민통치에 필요한 기초 자료와 재정 마련
-실시 : 토지 조사국, 토지 조사령
-결과 : 대규모 토지 약탈
명목상
-문관도 총독 임명
-보통경찰제로 전환
-단체조직, 언론활동 허용
실질적으로
-문관 출신 총독 X
-경찰 수 ↑
-기사 검열·삭제, 압수
-농민의 몰락 : 화전민, 해외이주
-일본인 지주↑ (동양척식주식회사가 약탈한 땅을 팔아넘김)
*회사령: 허가 받고 회사를 세우는 제도
민족경제 위축
독립운동
-비밀단체 (국내)
-독립광복회 : 독립군 양성, 독립의군부 : 국권 반환 요구
-독립기지 건설 (국외)
-만주·연해주(한인이주동포들의 지원과 일본의 감시 ↓) :
신흥강습소(독립군 양성), 명동학교
-중국 본토 : ‘대동단결 선언’을 발표, 미주 지역 : 대한인 국민회
3·1 운동
-배경
-민족 자결주의의 영향
-독립의지의 강화 : 신한청년당의 독립청원서 제출, 일본 유학생들의 2·8 독립선언
-고종 독살설
-전개
-시작 :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서 발표
-확산 : 탑골공원 → 지방, 해외
⟷일본의 탄압 : 유관순 순국, 제암리 사건
-의의
-최대 규모의 독립운동 : 전민족의 단결, 독립에 대한 자신감
-���직적이고 적극적인 독립운동의 전개 :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국제적 영향 : 중국의 5·4 운동
-무단통치 → 문화통치로 바뀌게 된 계기
대한민국 임시정부
임시정부의 수립 : 삼권분립, 민주공화제
-대통령 : 이승만, 국무총리 : 이동휘
임시정부의 활동
-국내와의 연결 : 연통제(비밀행정조직망), 교통국(비밀연락조직)
-외교 : 구미위원부, 파리위원부
-독립신문발행
※국민대표회의 이후 재정비 →내각 책임제로 전환
2. 1920년대
문화통치(민족분열정책)
산미증식계획
-배경 : 일본의 인구증가, 식량부족
-목적 : 식량 증진 → 식량 수탈
-경과 : 수리시설 확충, 종자 개량
-결과 : 식량 사정 악화 (수출 〉 수입)
농민의 몰락 (해외이주, 화전민)
※회사령 폐지 : 허가제 → 신고제
→일본인 회사↑
독립운동
사회주의 수용과 확산으로 민족주의 계열과 사회주의 계열로 분화
-물산 장려 운동 : 국산품 애용 운동
-민립대학 설립 운동 : 보통교육, 실업교육에 반발한 대학 설립 운동
농민운동과 노동운동
-소작쟁의 : 암태도 소작 쟁의
-노동쟁의 : 원산 총파업
학생 운동
-6·10 만세 운동 : 순종의 장례일을 계기로 일어난 학생 중심 만세 시위운동
-광주학생항일운동
-한일 학생 간의 충돌 → 전국적으로 확산
-일제의 민족 차별에 대한 반대 투쟁
-의의 : 3·1 운동 이후 최대 규모의 민족 운동
신간회
-의의 : 민족주의계 + 사회주의계
-활동 : 민중계몽, 농민·노동 운동 후원, 광주학생항일운동 후원
※근우회 : 신간회 여성 자매단체
국외의 민족운동
-독립군의 부대 조직 (만주, 연해주)
-승리 : 봉오동 전투 (대한독립군-홍범도)
청산리 대첩 (북로 군정서군-김좌진, 대한독립군)
-시련 : 간도 참변, 자유시 참변
-재정비 : 3부 조직 개편 – 참의부, 정의부, 신민부
※무장투쟁
-의열단 : 김원봉이 조직한 단체. 주로 식민통치 기관을 폭파하거나 주요 인물을 암살하는 적은 인원으로 큰 타격을 주는 효과적 항일 투쟁으로 생각 (김지섭, 김익상, 나석주, 김상옥, 박재혁, 최수봉)
-한인애국단 : 김구가 임시정부에 활력을 주고 국민에게 독립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조직한 단체 (이봉창, 윤봉길)
3. 1930~40년대
민족말살정책
-일선동조론, 내선 일체, 황국 신민화
-한국어 사용 금지, 한글 신문 폐간
-창씨개명, 신사 참배, 황국신민 서사 암송, 궁성요배 강요
병참기지화 정책
-물적 자원 약탈 : 공출제
-군수공장 건설, 지하자원 약탈, 배급제 실시
-인적 자원 약탈 : 징용, 지원병, 징병, 위안부 등
독립운동
독립군의 활동 (중국의 적극적인 지원)
-조선의용대 (김원봉)
-조선의용군
-한국광복군 :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충칭으로 이동 후 조직
-활동 : 태평양 전재 참전 (대일전)-영국군과 연합
국내 진입 작전 준비 (광복으로 실행 X)
건국을 위한 준비
-독립을 약속 : 카이로 선언, 포츠담 선언
-대한민국 임시 정부 : 건국강령 발표 (토지 및 주요 사업의 국유화, 민주 공화국, 정치·교육·경제의 균등)
-조선 건국 동맹 조직 (여운형)
4. 민족 문화 수호 운동
국학 연구
-조선어 연구회 : 가갸날 제정, 한글 잡지 발행
-조선어 학회 (이희승,최현배)
-활동: 한글 보급, 한글 맞춤법 통일안, 표준어 재정,
‘우리말 큰 사전’ 편찬 시도
-해체 : 조선어 학회 사건
역사
민족주의 사학 형성
-일제의 식민주의 사학에 대항: 자주성,독립성,우수성 강조
-신채호(조선상고사), 박은식(한국통사), 백남운(조선사회경 제사)
진단학회 (이병도, 손진태) : 역사 연구 단체. 진단학보 발행
조선학 운동 (정인보, 안재홍)
언론사의 활동
-조선일보 : 문자보급 운동
-동아일보 : 브나로드 운동 (계몽 활동)
-손기정 선수의 가슴에서 일장기를 지워서 한국인임을 드러냄
문학과 예술 활동
-문학 : 저항 문학 (한용운, 심훈, 이육사, 윤동주 등)
-음악 : 애국가, 대중가요(윤심덕-사의 찬미), 민족적 정서
-연극, 영화 : 아리랑 (나운규)
종교 활동
-개신교: 신사참배 거부
-천도교 : 소년 운동, 농촌계몽운동
-대종교 : 무장독립운동 전개
-원불교 : 박중빈 창시, 개간사업과 저축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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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일수 12836974 yo4rro8c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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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정부 수립 과정
8·15 광복
-배경
-대외적 : 연합국의 승리
-카이로 선언, 포츠담 선언
-대내적 : 우리 민족의 독립 운동
-준비
-국내 : 조선 건국 준비 위원회 (여운형)
해외 애국지사의 귀국 (이승만, 김구)
-군정 실시 : 미군과 소련군이 38 도선을 기준으로 각각 남과 북에 주둔. 남한에서는 미 군정 실시, 북한에서는 소련에 협조적인 정치 세력을 내세워 통치
통일 정부 수립 노력
모스크바 3국 외상 회의 : 임시 민주 정부 수립, 미·소 공동 위원회 설치, 신탁통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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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탁통치 반대 운동 : 좌익과 우익의 대립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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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차 미·소공동위원회 : 새로 수립될 정부에 참여 시킬 세력을 둘러싸고 미국과 소련의 의견이 달라 위원회는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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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합작 운동 (김규식, 여운형) : 이념 대립을 극복하고 통일 정부를 수립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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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차 미·소 공동위원회 :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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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제 UN 상정 : 남북한 총선거를 통한 정부 수립 결정 → 북한의 입북 거절 → 남한만 선거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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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협상 시도 (김구, 김규식) : 성공 X
-남한단독선거 반대 : 제주 4·3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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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총선거 실시 (1948.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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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헌 국회 구성, 헌법 제정 공포 (1938.7.17.), 대통령 선출 (이승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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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립 (1948.9.9.)
※북한 : 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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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으로 가는 길
http://www.clsk.org/bbs/board.php?bo_table=gisang_theologry&wr_id=618
-Stairway to Heaven (Led Zeppelin)-
https://youtu.be/BXSxSXKQCl8
1. 천국이 무엇입니까 할렐루야, 교우님들 안녕하셨습니까? 날이 무척 덥습니다. 모두들 건강에 유념하시고 식사, 잠, 휴식, 스트레스 관리를 철저히 하셔야 할 때입니다. 저는 기침이 안 떨어져서 고생 중인데 저만 그런 줄 알았더니 주변에 저와 동일한 증상을 가진 분들이 참 많더군요. 그래서 알아봤더니 냉방병이라고 합니다. 저처럼 고생하시지 말고 실내온도조절을 잘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 설교 시 제가 기침을 좀 해도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덥고 짜증이 나는 계절이니만큼 오늘은 시원스럽게 천국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여러분 천국이 어디에 있습니까? 아니, 어디에 있냐고 묻기 보다는 천국이 무엇입니까? 하고 묻는 것이 더 좋은 질문 같습니다. 별 차이 아닌 것 같은데 제가 일전에 학생들에게 천국이 어디에 있냐고 물었더니 한 학생이 자기에게 천국은 공간개념이 아니라고 대들더군요. 그래서 그 후론 천국이 어디 있냐고 묻지 않고 천국이 무엇이냐고 묻게 되었습니다. 자, 교우님들에게도 다시 묻습니다. 여러분, 천국이 무엇입니까? 대답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상한 일입니다. 많은 교우님들이 성령 충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십니다. 새로운 목사님이 오실 땐 성령이 충만한 분이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정작 성령 충만이 무엇이냐고 묻게 되면 잘 대답을 못하시거나 대답을 해도 제 각각인 경우가 많습니다. 천국도 비슷합니다. 제가 신학생들에게 천국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았는데 신학생들조차 대답을 못하고 우물쭈물하거나 대답이 제 각각이었습니다. 그들의 대답을 들어보면 천국과 내세가 혼란스럽게 섞여 있으며 과학과 종교가 교묘하게 결합되어 있기도 합니다. 어찌 되었건 중요한 것은 우리 신자들에게도 천국은 개인들마다 각각 조금씩 다른 의미로 이해되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이러한 혼란은 사실 우리들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기독교 역사 속에서도 천국에 대한 의미와 중요성은 늘 같지만은 않았습니다. 구약시대에는 사실 뚜렷한 천국관을 찾기 어렵습니다. 다만 죽은 자의 몸의 부활을 의미하는 증거들은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신약시대에도 천국관은 다양했습니다. 정통유대교인들인 사두개인들은 내세를 전혀 인정하지 않았고 종말론자들은 이 땅에 이루어지는 천국을 대망했습니다. 순교시대의 교부들은 신약성서나 예수님의 가르침에는 가볍게 취급되었거나 무시되었던 육체적 부활을 강조하였고 중세시대에는 아름다운 도시로서 천국을 이해하였습니다. 이처럼 천국과 내세에 대한 이해는 시대마다, 지역마다, 개인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그래서 오늘은 20세기 말, 서양출신의 한 젊은이의 천국관을 한번 들어보려고 합니다. 그는 많이 배운 사람도, 사상가도, 신학자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 젊은 시인이 노래한 천국은 우리 기독교가 오랫동안 쌓아놓은 전통들을 잘 담지하고 있습니다. 그럼 한번 천국으로 가는 여정을 시작해볼까요? 2. 전설이라고 하기엔 그 동안 교우님들께서는 저와 함께 11명의 음악가들, 혹은 팀들을 섭렵하셨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들을 소개했다고 해서 이들 모두의 음악에 심취했던 것은 아닙니다. 훌륭한 뮤지션이었지만 제 취향에 별로 맞지 않는 음악가도 있었습니다. 또 어떤 음악가는 소개드린 곡 딱 한 곡만 좋아하고 나머지 곡들은 별로라고 생각하는 그런 인물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소개해드릴 레드 제플린은 제겐 조금 다릅니다. 제 방은 책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리고 책 중간, 중간에, 또 책상 위에 작은 데커레이션들도 있고 가족들의 사진도 있습니다. 누가 봐도 공부하는 사람의 방, 그것도 종교와 관련된 점잖은 공부를 하는 사람의 방으로 위장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저의 나이, 직업, 직분에 아주 걸맞지 않은 커다란 포스터 하나 때문에 저의 위장술은 들통이 나고 맙니다. 제가 이 나이 되도록 청소년 때 하던 짓을 포기하지 않고 붙여 놓은 포스터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바로 레드 제플린입니다. 미국에 살 때 7불을 주고 산 포스터를 저는 지금도 애지중지하며 이사를 다녀 방이 바뀔 때마다 옮겨 붙여 놓곤 합니다. 그만큼 레드 제플린은 제겐 하나의 중요한 의미가 되어 있습니다. 일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10, 20대에 록음악을 즐겨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3,40대엔 고전음악을 즐겼습니다. 최근 몇 년간은 그냥 귀에 들어오는 모든 음악을 가리지 않고 즐기고 있습니다. 물론 연주자들이나 가수들에 대한 관심은 어릴 때만큼 치열하진 않습니다. 저의 3,40대를 한 마디로 말한다면 브루크너(Anton Bruckner)시대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안톤 브루크너라는 사람과 그의 음악 속엔 저의 공부, 목회, 여행, 출산, 양육, 가족과 관련된 모든 추억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시절을 떠올리게 되면 함께 떠오르는 음악은 안톤 브루크너의 곡들이고 브루크너의 음악을 들으면 그 시절 감상이 그대로 재현됩니다. 그러나 브루크너보다 더 깊이 저의 삶과 추억에 물들어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은 제가 어린 시절 열정적으로 탐닉했던 레드 제플린이 아닐까 합니다. 다시 말하면 저의 10대와 20대 초는 레드 제플린 없이는 생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그들의 음악은 저의 삶과 가까웠습니다. 아마 저 말고도 저와 비슷한 분들이 꽤 많을 것입니다. 록음악의 완성판, 기타의 교과서, 록 보컬의 이상(理想), 서양 최고의 밴드, 전설 … 대부분 레드 제플린을 소개할 때 따라 다니는 수식어들입니다. 멤버들을 소개하지 않을 수가 없군요. 기타의 교과서라 불리는 지미 페이지(Jimmy Page), 포효하는 가창력, 동물적인 보컬 로버트 플랜트(Robert Plant), 드럼의 신(神) 존 보냄(John Bonham) 만능 음악인 존 폴 존스(John Paul Johns, 베이스와 키보드) 이 네 사람이 레드 제플린의 멤버들이었습니다. 이들 중 존 보냄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닙니다. 레드 제플린은 1968년 9월에 결성되었는데 이들의 탄생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팀이 있습니다. 그들은 바로 또 다른 록의 전설 야드버즈(Yardbirds)입니다. 레드 제플린의 원래 이름도 New Yardbirds였습니다. 야드버즈는 1963년 탄생하여 68년 해체되었는데 전설적인 천재 드러머 짐 매카티(Jim McCarty)와 키스 렐프(Keith Relf)에 의하여 탄생하였습니다. 야드버즈가 유명하게 된 것은 이 그룹에 흔히 세계3대 기타리스트(누가 붙인 것인지 모르지만)라고 불리는 에릭 클랩튼(Eric Clapton), 제프 벡(Jeff Beck), 그리고 지미 페이지가 모두 몸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1968년 전속사와의 계약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멤버들의 탈퇴로 이름만 덜렁 남은 야드버즈에 홀로 남은 사람은 지미 페이지 단 한사람뿐이었습니다. 그는 세션맨 존 폴 존스, 그리고 Band of Joy에서 활동하고 있던 존 보냄과 로버트 플랜트를 끌어들여 야드버즈를 계승한다는 의미로 뉴야드버즈를 결성하고 북유럽 투어에 나섰습니다. 전속사와의 계약내용을 모두 이행한 이들은 더 후(The Who)의 키스 문(Keith Moon)의 제안에 따라 비행선 이름을 따서 팀의 명칭을 레드 제플린으로 개명하고 1968년 10월 25일 서레이 대학교(University of Surrey)에서 역사적인 데뷔 공연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듬 해 2월 데뷔 음반 <Led Zeppelin>을 발표합니다. 기막힌 사실은 이들의 데뷔 앨범은 히트했을 뿐만 아니라 발매되자마자 명반이 되어버렸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들이 같은 해 발표한 두 번째 앨범은 그야말로 대박이 터졌습니다. 너무도 우리 귀에 익숙한 “Whole Lotta Love”란 곡은 모든 차트에서 정상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들은 멤버 중 한명인 존 보냄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1980년 9월 해체하였습니다. 통상 멤버 한 명을 잃으면 다른 멤버를 들여와 팀을 재구성하는 것과 달리 이들은 팀을 자진 해체해 버렸습니다. 이들이 약 12년 간 활동하면서 발표한 정규앨범은 총 8장입니다. 여기에 실황앨범 한 장을 보태어 총 9장의 앨범을 발표하였습니다. 사실 존 보냄의 사망 이후 2장의 앨범이 더 나왔습니다만 9장의 앨범 모두를 LP와 CD로 갖고 있는 저는 1980년 이후 출반된 2장의 앨범들은 사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듣지도 않았습니다. 순수하게 이들의 의지로, 4명의 멤버가 함께 만든 앨범만을 이들의 정규앨범으로 고집하고 싶기 때문이지요. 여하튼 이들이 이렇게 위대한 그룹으로 인정받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이들의 음악이 기반하고 있는 것은 블루스입니다. 소위 이들을 통해 블루스 록, 혹은 화이트 블루스라고 불리던 장르가 절정과 완성을 이룹니다. 뿐만 아니라 요즘은 헤비메탈(Heavy Metal)이라고 불리는 장르의 단초를 완성합니다. 다시 말하면 이들의 음악은 서양대중음악사에 역사적인 방점들을 찍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이들의 위대함은 완성도에 있습니다. 요즘 디지털 음악은 거의 모든 곡들이 싱글로 발매되지만 과거 LP는 앨범단위로 발매되었습니다. 싱글(single)이 아닌 이상 한 앨범에서 건질만한 곡은 많아야 두 곡 정도였고 나머지 곡들은 그 두 곡을 팔아먹기 위한 끼워 팔기용 정도였습니다.(갑자기 예전의 우리나라 앨범 마지막 곡, 건전가요가 생각납니다) 그러나 레드 제플린은 싱글발매를 가능한 자제했고 발매된 앨범 속의 어느 한 곡도 버리기 아까울 정도로 완벽한 완성도와 음악성, 그리고 개성을 추구하였습니다. 그리고 록음악이란 장르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예술성을 추구하였습니다. 세 번째로 지적하고 싶은 것은 이들이 비록 블루스에 천착했으면서도 다양한 음악의 장르들을 실험하고 적용하였다는 점입니다. 그것도 실험 자체로 끝난 것이 아니라 위에 언급한 것처럼 대단한 완성도를 갖고 말입니다. 이들은 지속적으로 펑크, 레게, 살사, 포크, 컨트리, 게다가 인디언 풍이나 모로코 풍 음악들과 록의 공존을 시도하곤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사실 하나는 이들 4명의 멤버는 단 한 번도 교체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사실 레드 제플린과 함께 활동했던 딥퍼플(Deep Purple)의 경우 무려 19명,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의 경우 역시 10명이 넘는 음악인들이 들락거리던 팀들이었습니다. 여기에 비해 레드 제플린은 단 한 번도 멤버교체가 없었고 존 보냄이 죽자마자 자진해서 그룹을 해체해버린 것을 보면 이들의 우정과 팀워크는 훌륭한 음악을 창조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드 제플린의 취약점은 결코 간과할 수 없이 큰 것이었습니다. 아니 레드 제플린뿐 아니라 당시 영국록(British Rock)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던 아킬레스건이 있었습니다. 단적으로 이들은 사회적 상황에 무관심했습니다. 브리티시 록이 갖��� 있는 예술성과 무게, 그것은 가히 가볍고 찰랑거리는 미국의 록이 따라갈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0년대 이후 브리티시 록이 사양길에 접어든 것은 순수예술만을 고집하던 경직성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제가 대학에 다니던 시절이었습니다. 도서관이나 학생회관에는 항상 대형 걸개 그림이 걸려 있었습니다. 그 걸개 그림은 저것이 예술인가 아니면 선동인가 하는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 시절 운보(雲甫)나 성철(性徹)이 사람들의 비난을 들었던 것은 처절한 상황 속에서 순수예술과 순수종교만을 강조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레드 제플린은 록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고 록도 순수예술적일 수 있음을 증명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록음악의 정신, 즉 시대와 사회에 회의와 의문을 던지며 기성 질서를 반성하게 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는 전혀 무관심했습니다. 따라서 이들의 예술지상주의는 평론가 임진모씨의 지적처럼 “공룡화된 록의 오만한 종사자들”이란 비판을 피해갈 수 없을 듯합니다. 레드 제플린이 발표한 8장의 앨범 가운데 특이한 것을 골라낸다면 아마도 4집과 8집일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 4집과 8집의 공통점은 대중성을 강화했다는 점이고 이러한 특징이 이 앨범의 장점이자 약점이기도 합니다. 이들의 곡들은 여타 록음악처럼 다리를 흔들며 흥겹게 듣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안락의자에 몸을 깊게 파묻고 들어야 하는 집중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4집과 8집에는 다른 앨범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가벼움과 값싼 감상이 있습니다. 그래서 레드 제플린의 음악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까지도 4집의 대표곡인 “Stairway to Heaven”만은 귀에 익숙하게 된 것이겠지요. 어째 되었건 오늘 교우님들과 함께 들을 이 곡은 2006년 영국 BBC에 의해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록 음악 1위에 올랐던 곡으로 무려 25년 간 영국국가만큼 사랑받았던 곡입니다. 이 곡의 가사는 로버트 플랜트가 썼다고 알려졌는데 그의 신비주의적 성향과 잘 어울립니다. 그럼 지금부터 제가 “노래로 듣는 설교”를 쓰면서 가사해석에 가장 많은 고민을 했던 이 곡을 여러분들과 함께 감상해보겠습니다. 3. 돈으로 살 수 있는 내 맘에 드는 천국 오늘 설교말씀은 설교자에겐 참으로 쉽습니다. 가사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서 노력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로버트 플랜트가 즉석에서 생각나는 대로 썼다고 하는 이 곡의 가사는 한 편의 설교처럼 기, 승, 전, 결로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저와 교우님들은 이 시를 처음부터 끝까지 차례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우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가치에 대한 것입니다. 사람마다 가치의 기준은 많이 다릅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최고의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아무래도 돈이지 않나 싶습니다. 이 때문에 가끔 방송매체를 통해서 돈과 무관하게, 돈에 큰 가치를 부여하지 않고, 혹은 돈 이외의 것들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고 사는 분들의 이야기가 나오면 참 신선하기까지 합니다. 여하튼 현대인이 가장 큰 가치를 두는 것은 돈입니다. 그런데 이 시에 나오는 여인 역시 돈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그 최고의 가치인 돈으로 천국을 얻을 수 있다고 믿나 봅니다. 그래서 이렇게 노래합니다. There's a lady who's sure all that glitters is gold 빛나는 것은 모두 금이라고 믿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and she's buying a stairway to heaven 그리고 그녀는 천국으로 가는 계단을 사려고 하지요 “에이 설마, 저런 사람이 있을 수 있을라고…” 돈으로 천국을 살 수 있다는 생각은 참으로 유치한 것이어서 아마도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저런 발상에 코웃음을 칠 것입니다. “돈으로도 못가요, 하나님 나라…”라고 노래 부르며 자랐던 저희들이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런 비웃음을 웃는 사람들조차도 그 행동이나 삶의 모습을 보면 돈으로 천국을 사려는 사람과 진배없습니다. 아니 우리 사회자체가 그러합니다. 자세한 말씀 드리지 않아도 우리 교계 및 교회 내의 권력 및 서열관계를 살펴보시면 쉽게 납득하실 것입니다. 아무리 신앙과 인격이 고매하더라도 일일 노동자가 장로님 되는 일 없고 시골 작은 교회 목사님이 교계단체장 되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신앙의 크기와 돈의 정비례관계는 우리 종교 깊은 곳까지 속속들이 전이되어 있습니다. 오죽했으면 신학자의 입에서 기독교의 신은 하나님이 아니라 맘몬이라는 뼈아픈 자성의 소리까지 나왔겠습니까? 그런데 돈으로 천국을 사려는 이 여인의 더 큰 문제는 자기 원망적(願望, wishful)으로 해석된 천국을 자기 해석의 방식으로 사려고 한다는 점입니다. 30대 중반의 미모의 성도님이 있었습니다. 학벌도, 집안도, 재능도,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그런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은 아주 고지식하고 보수적인 천국신앙을 강하게 주장하였습니다. 지적 수준이나 삶의 태도를 보았을 때 결코 그렇게 나이브할 수 없는 이 분의 천국신앙이 저로서는 참으로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그분의 과거를 알게 된 후 저는 그분의 천국신앙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눈물로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목사님, 천국은 있어야 돼요. 여기하고 똑같은 그런 곳이 있어야 됩니다. 반드시….꼭! 있어야만 합니다.” 저는 이렇게 대답했지요. “암요,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미혼인줄만 알았던 그녀, 결혼하여 3살짜리 아기를 소아암으로 잃고 이혼한 그녀, 그녀에겐 이승과 동일한 천국이 반드시 있어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떠나보낸 아기와 꼭 재회해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There's a sign on the wall. But she wants to be sure 상점 문 앞에 ‘영업종료’라고 붙어 있지만 그녀는 믿지 않았습니다. Cause you know sometimes words have two meanings 알다시피 때때로 같은 말이라도 두 가지 의미를 갖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가게 문이 닫혔는데도 천국을 사려는 여인은 그것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곳에 가기만 하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When she gets there, … she can get what she came for) 굳게 믿으며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들으려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천국에 대하여 자기와 다른 말을 하는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성서의 진짜 의미는 그것이 아니라고… 사실 자기 원망적 천국신앙은 우리들의 신앙 안에 많이 녹아들어와 있습니다. 이런 자기 원망적 천국신앙은 위의 이야기처럼 슬프고 안쓰러운 개인의 신앙만으로 머물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고는 종교를 사업으로 만드는 일에 많은 공헌을 하기도 합니다. 아주 오래 전에 읽다가 화가 나서 박박 찢어버린 책이 하나 있습니다. 책 같지도 않은 이 책을 이 설교를 쓰면서 검색해보니 15년이 지난 지금도 잘 팔리고 있군요. 책 제목도, 저자도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여하튼 그 책의 저자는 자기가 가봤다는 보석과 돈으로 치장된 천국을 묘사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유치하다 못해 웃음이 나옵디다. 그리고 저자는 그런 천국을 얻기 위해서는 십일조를 비롯한 헌금생활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우리나라까지 와서 체육관집회로 돈벌이 하던 이단무리들과 쇼를 해가며 돈을 벌어간 그 다운 발상입니다. 최악의 예를 말씀드렸습니다만 여하튼 자기 원망적 천국신앙은 대단히 위험한 것일 수 있습니다. 결국 이 노래에 나오는 여인은 자기 마음에 맞게 만들어놓은 천국을 돈으로 사려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마 이 여인에게 천국은 특별 주문이 가능한 제품인가 봅니다. 4. 서쪽의 땅? 이 여인에게 로버트 플랜트는 자신이 알고 있는 곳에 대하여 설명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 청년시인의 의중은 ‘바로 이곳이 천국’이라는 것이겠지요. 그곳은 서쪽에 있다고 합니다. There's a feeling I get when I look to the west 서쪽을 바라볼 때마다 받는 느낌이 있습니다. And my spirit is crying for leaving 나의 영혼이 그곳을 향해 떠나고 싶어 울부짖는 것을 이 젊은 시인이 그리고 있는 서쪽의 그 땅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 수가 없겠습니다만 그곳은 우리의 영혼이 본성적으로 가려고 하는 고향 같은 곳이라고 하는군요. 이럴 때 틸리히(Paul Tillich)나 프로이트(S. Freud)의 불안개념이 적용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의 평안을 깨뜨리면서 무엇인가 구체적이지 않은 것에 대하여 느끼는 막연한 불안은 비존재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거나 아니면 전체에서 개별화되는 순간에 받은 충격으로 인한 것일 수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불안은 키에르케고르(S. Kierkegaard)의 표현처럼 ‘죽음에 이르는’ 기분 나쁜 것이겠지요. 불안하고 평안하지 못한 인간영혼에 대한 이 시인의 진단은 우리가 당연히 가 있어야 할 서쪽 어딘가로 가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여하튼 그가 묘사하고 있는 서쪽 땅은 매우 신비적인 숲 같은 느낌입니다. In my thoughts I have seen. Rings of smoke through the trees 내 사고 속에서 보았습니다. 나무들 사이로 몽실몽실 피어오르는 연기들을… 그렇다면 서쪽의 땅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위의 여인처럼 돈으로 사야만 할까요, 아니면 제가 소개한 엉터리 책 저자의 충고처럼 해야 할까요? 답은 그것보다 더 간단합니다. 일단 그 어떤 속삭임을 감지하고 그 속삭임의 인도에 따라 가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그 속삭임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합니다. And it's whispered that soon, If we all call the tune 그리고 곧 무엇인가 속삭였어요. 만약 우리 모두의 생각대로 된다면 Then the piper will lead us to reason 이 속삭임은 우리를 이성의 세계로 인도할 것입니다. 속삭임이란 참 아름다운 말입니다. 속삭임은 분절된 언어일 수도 있고 비분절된 음향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불명확한 중얼거림은 따듯함과 사랑의 에너지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매우 낮은 주파수로 말입니다. 교우여러분, 가장 중요한 언어는 주파수가 낮다는 생각 해보셨습니까?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이 사랑한다는 말을 할 땐 절대 큰소리로 말하지 않습니다. 매우 낮은 목소리로 불명확하게 속삭입니다. 속삭임은 아니더라도 모사꾼들은 중요한 정보를 귓속말로 나눕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중요한 말씀을 하실 때도 역시 낮은 주파수가 아닐까요? 우리가 왁자지껄 떠드는 가운데 하나님의 속삭임은 소음 속에 묻혀 버릴 때가 많지 않았을까요? 그렇다면 이 친구가 말하는 천국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속삭임을 들을 수 있어야하지 않겠습니까? And the forests will echo with laughter 숲은 웃음의 메아리로 가득 찰 겁니다. If there's a bustle in your hedgerow, Don't be alarmed now 관목들의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놀라지 마세요. It's just a spring clean for the May queen 계절의 여왕 5월을 위해 봄맞이 대청소하는 소리지요 서쪽의 그 땅은 웃음이 가득한 땅이라고 합니다. 위에서 말한 근본적인 불안과 고뇌가 없는 순수한 웃음이 가득한 곳, 세상의 번뇌가 없는 곳, 사소한 감정 때문에 괴로움이 없는 곳, 이 땅의 고통이 없는 곳, 바로 그런 곳이라고 합니다. 또한 관목들의 움직임을 통해 대청소를 한 그곳은 깨끗한 곳이기도 합니다. 마음의 고통이 없어 웃음이 가득한 그곳, 불결함과 더러움이 없는 그곳, 작은 속삭임이 인도하는 그곳은 그렇기 때문에 청정한 땅인 것입니다. 이 청정한 땅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And a new day will dawn, For those who stand long 인내한 사람들을 위해 새날, 새벽은 밝아오고 인내를 갖고 속삭임을 쫓아 앞으로 가다 보면 어두움이 깨지고 새벽이 밝아오는 체험, 눈에서 비늘이 떨어지고 안개가 걷히는 순간이 온답니다. 그렇게 서쪽 땅으로 들어가는 것이랍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하는 기도와 비슷하기도 합니다. 기도할 때 가장 괴로운 것은 지루함이겠지요. 하나님과의 가냘픈 끈이 흔적조차 없이 사라져 버리면 우리 기도는 그야말로 시간 채우기가 됩니다. 어떤 교우님들은 시간 채우기 기도를 억지로 하시기도 하지만 어떤 교우님들은 이 지루함이 괴로워서 때우기 기도를 하든지 아니면 기도의 줄을 놔 버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위의 노래처럼 그 지루하고, 하나님과 격리된 듯한 공허함, 소외된 것 같은 의식을 참아내고 기도에 정진하다보면 정말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됩니다. 이 시인은 우리의 기도처럼 천국에 가는 길도 인내하고 쫓아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5. 두 가지 길? 예수께서 갈릴리 바닷가를 지나가시다가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가 바다에서 그물을 던지고 있는 것을 보셨다. 그들은 어부였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곧 그물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갔다. (막 1,16-18) 화성시 봉담읍에 있는 저의 학교에서 한참 강의를 하고 있을 때 느닷없이 한 청년이 나타나서 자기를 따르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래서 저는 바로 교무처로 가서 사직서를 내고 그 청년을 따라갑니다. 집에는 부양해야할 처자식과 노모가 계시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그를 따라갑니다.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요? 한참 벌어먹어야 할 나이에 베드로와 안드레는 다짜고짜 나를 따르라던 주님을 생계수단을 다 내동댕이치고 따랐습니다. 그들의 용기와 결단이 참으로 위대해 보이는 순간입니다. 아니, 어떻게 보면 무책임하고 무모하기까지 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천국에 이르는 길이 있습니다. 남들이 다 인정하고 안전해 보이는 길입니다. 그런데 오늘 이 시인은 그 길을 버리고 다른 길로 들어서라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단 그 길로 들어서면 놀라운 일이 펼쳐질 것이라고 우리를 유혹합니다. Yes, there are two paths you can go by 그래요, 당신이 갈 수 있는 두 갈래 길이 있습니다. But in the long run 결국엔 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지요. There's still time to change the road you're on 아직 지금 걷고 있는 길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이 있습니다. And it makes me wonder 그리고 나면 놀���운 세상이 펼쳐집니다. “나를 따르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베드로와 안드레가 아닌 다른 사람들은 고민했을 것입니다. 이래도 되는 것인가? 무엇을 믿고 그를 따르는가? 과연 이 길은 최상의 길인가? 갖고 있는 지식과 전통이 보장해주지 못할 것 같은 새로운 길, 그 길을 가기엔 고심에 고심을 거듭해야만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시인은 지속적으로 유혹합니다. 우리가 그 길을 가지 않더라도, 우리가 못들은 척 하더라도,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하더라도 속삭임은 끊임없이 우리를 부르고 있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천국으로 가는 계단은 우리가 알고 있는 방식으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속삭이는 바람 속에 있다는 겁니다. 제가 언젠가 설교했던 바로 그 바람, 성령의 바람이겠지요. Your head is humming and it won't go 머리 아플 겁니다. 그렇게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기가 힘들 거예요 In case you don't know, The piper's calling you to join him 그러나 부지부식 간에 그 속삭임이 당신을 부를 거예요 Dear lady, can you hear the wind blow 친애하는 숙녀여, 당신은 바람이 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나요 And did you know your stairway lies on the whispering wind 그렇다면 속삭이는 바람 속에 천국으로 가는 계단이 있는 것을 모르셨나요? 7. 눈 한번 깜박이고 나면 천국 예수께서 그들의 집에 묵으려고 들어가셨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음식을 잡수실 때에 예수께서 빵을 들어서 축사하시고 떼어서 그들에게 주셨다. 그제야 그들의 눈이 열려서 예수를 알아보았다. (눅 24: 29b-31a) 예수와 함께 길을 걷고, 대화를 하고, 같은 집에 묵었던 제자들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습니다. 사물을 보던 그 눈을 가지고는 부활하신 그분이 보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눈 한번 깜박이고 나서 영안(靈眼)이 열리자 그들은 함께 동행 했던 분이 누구신지 직관적으로 깨달아 알 수 있었습니다. 10세기에 살았던 경청(鏡淸)이란 조사가 비 오는 날 제자에게 물었습니다. “밖에서 들리는 소리가 무엇이냐?” 그러자 제자는 당연히 빗소리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경청은 중생이 전도(顚倒)되어 자기를 잃고 대상을 쫓는다고 한탄하였다고 합니다. 위의 두 이야기는 우리가 보고 듣는 것이 무엇인가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사실 정말 보고 들어야 할 것은 놓쳐버리고 눈앞에 아른거리는 껍데기만 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에게 “너희는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눅 8: 18)라고 꾸짖고 계십니다. 어쩌면 천국도 이와 같은 면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의 눈에 꺼풀만 벗겨지고 나면 죽어서가 아니더라도 천국은 얼마든지 경험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There walks a lady we all know who shines white light 저기 아가씨가 환한 빛을 내며 걸어가고 있어 and wants to show 그리고 보여 주고 싶어 하지. How everything still turns to gold 사물이 어떻게 금으로 변하는지 말이야 And if you listen very hard 귀 기울여 들어보면 The tune will come to you at last 결국 멜로디가 들릴 거야. 눈 한번 깜박이고 나면 지겹고 고통스러운 이 세상이 금으로 빛나는 아름다운 세상으로 보일지 모릅니다. 가만히 귀 기울여보면 세상의 온갖 소음 속에 그분의 속삭임이 들릴지도 모릅니다. 조금 더 세상을 응시하다보면 이 땅에 펼쳐져 있는 천국이 우리 눈앞에 펼쳐질지도 모릅니다. 이 청년 시인은 우리에게 세상 만물이 빛나는 금으로 보이는 곳, 귀 기울이면 멜로디가 들려오는 곳, 바로 그 곳이 천국이라고 노래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천국은 우리 눈과 귀에 달려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장시간 영국에 사는 20대 청년의 천국관을 들어보셨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천국의 모습과 조금 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 청년의 체험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천국이 그리 멀리 있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비록 천국은 우리가 살고, 생각하고 느끼는 지평과 전혀 다른 지평의 땅이지만 죽어서 뿐만 아니라 이 땅에 살면서도 충분히 향유할 수 있는 곳이라는 점입니다. 그곳을 즐기기 위해서는 우리의 눈과 귀가 새로 떠야만 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주님이 말씀하시듯 들어야 할 것을 듣고 보아야 할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날이 꽤 덥습니다. 다시 한 번 건강 조심하시고 이 더운 날 싱그러운 숲 속 같은 천국의 삶을 누리시기를 기도합니다. 이충범 l 교수는 감리교회를 섬기는 목사로 연세대학교(B.A)와 감리교 신학대학교(B. Th)를 거처 미국 드류대학 신학부에서 신학석사(M. Div)를, 대학원에서 중세신비주의 연구로 철학박사(Ph.D)를 받았다. 현재 협성대학교 역사신학교수로 재직 중이며 중세미시문화사, 문화신학, 일상신비주의에 관심을 갖고 생각에 궁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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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 SM YG JYP, 캐스팅 오디션 파이널 각각 6명씩 총 18인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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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 SM YG JYP, 캐스팅 오디션 파이널 각각 6명씩 총 18인 완료!
‘K팝스타’ SM YG JYP, 캐스팅 오디션 파이널 각각 6명씩 총 18인 완료!
이들은 생방송 진출자를 가리는 무대 뒤 본격적인 생방송 무대에 나선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TV ‘일요일이 좋다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에서는 캐스팅 오디션 파이널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지난 방송에서 SM은 감미로운 목소리의 주인공 오태석, 갈수록 두드러진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이승주, 천재 작곡가 윤현상,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 박지민을 캐스팅 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YG는 리더십을 높이 평가받은 이승훈, JYP는 감정이 풍부한 김수환, 감성 보컬 백지웅, 발성의 교과서 손미진을 캐스팅한 상황. 남은 합격 카드를 두고 이어진 캐스팅 오디션 파이널 무대 현장에서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이날 보아의 마음을 흔든 건 이미쉘과 이정미였어요.
이미쉘은 다소 지루한 무대였어요는 혹평과 또 다른 매력을 드러냈다는 호평 속에 SM행에 올랐고, 이정미는 최후 1장의 합격 카드를 차지하는 행운을 거머주었다고 하네요.
보아에게 1장의 합격 카드가 남은 상황에서 이정미가 번쩍 손을 들고 보아의 마음을 얻기 위해 열창했다고 ��네요.
이정미의 절심함이 가득 담겨 있는 노래는 듣는 이들로 하여금 가슴 저리게 만들었어요.
이 용기를 높게 산 보아는 결국 이정미를 캐스팅한 것입니다.양현석은 매력적인 보이스의 소유자인 김우성, 첫 무대에서 큰 감동을 준 뒤 하락세를 탔던 김나윤, 청아한 보이스 백아연을 캐스팅 한 뒤 남은 2장의 카드를 엄청난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던 박정은과 스마일 보이 이건우에게 썼다.
가장 빨리 캐스팅을 마무리 지었던 것은 박진영이었어요.
그는 무대를 보면서 자신이 마음에 드는 참가자가 있다고 합니다면 주저 없이 캐스팅을 했다고 하네요.
이에 LA 보이 박제형, 가능성을 발견한 다이애나 챈, 반전 소녀 이하이를 택했다고 하네요.
특히 이하이를 캐스팅 할 때 박진영은 “합격 카드 1장을 남겨 두지 않았어요고 합니다면 정말 후회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남겨 둬서 다행이라고 합니다”라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어요.
이로써 총 18인이 캐스팅 오디션 파이널 무대를 거쳐 3사의 2차 트레이닝을 받게 됐어요.
한편 18인 중에 과연 몇 명의 참가자가 생방송 무대로 진출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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