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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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당신 가족을 만나서 함께 저녁을 먹는 상상을 하곤 해요. 자세한 얘기는 안 할게요, 미쳤다고 생각하실 테니까요. 이런 상상을 하면 나쁜 감정은 쉽게 잊어버려요.
내 말은, 안 할 거야 그냥 상상일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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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7 Weverse Translations
J-Hope's Post ❇️ with Jungkook's Comment 💬

한 달, 그래 딱 30일! 시간이 야속하기만 했는데 이제는 정이라는 게 생겨 애틋해지네요. 짐 정리도 해보고, 잘 쓰고 애용하던 물품들도 후임들에게 나눠주고서, 가벼워진 관물대를 보니 그 마음이 좀 더 짙어집니다. 돌이켜보면 별거 아닌데 그때는 왜 이렇게 긴장되고 경직되어 있었는지.. ㅎ (관물대 열리는 소리마저도 신경을 자극했던 그 시절) 새로 들어온 전입 신병들 보면서 나름의 동병상련이 생기고 제 모습이 보여 귀여워하는 요즘입니다. 참.. 극한의 F 상태가 되어 제 군 생활을 돌이켜보는 중인데.. 뿌듯합니다! 떳떳하구요! 물론 지금은 말년 병장 그 자체, 침대에 누워 글을 쓰지만요 하하 연휴가 참 좋네요!! 푹 쉴 수 있어서! 사족이 길었지만, 그래서 추석 인사드리러 온 거에요~ 근데 우연하게도 딱 30일이 남은 오늘이네요~ 모든 분들의 가정의 평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지금, 제 마음속에도 비둘기가 요동칩니다. 조금은 뜨거운 추석이지만!! 풍요로운 한가위가 되시길 기원하며 여러분들에게 안부를 전해드립니다. 얼른 가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떨어지는 낙엽 조심해 보게~ 🍃 🍂 다음 달, 이날에 뵙겠습니다. 그날까지 부디 건강 잘 챙기시길..! 충성🫡
ㅇㅁㅅㄹㅎ💜🕊
JK: 고생했어유 쨔홉💜 (https://weverse.io/bts/artist/0-149280230?anchor=4-335171757)
JH: One month, exactly 30 days! At first, time felt so cruel But now I've developed this fondness and am getting sentimental.
I've been clearing my things, and giving away some of my belongings that I used a lot to my successors. Now, looking at my locker that's much emptier than before
those feelings are even stronger.
Looking back, it really wasn't such a big deal, I don't know why I was so nervous..ha (back then, when even the sound of the locker door opening would make me flinch) These days, I watch the new recruits come in and feel sense if empathy towards them. I see myself in them, they seem so adorable.
Man…looking back at my military life in this extremely F state*..I'm pretty satisfied with myself! And proud!
Though of course, currently, I'm the typical sergeant at the end if his service—lying on my bed as I write this haha The holidays are so great!! It's so nice to rest! This has become a bit lengthy but, I wanted to come here to wish you a Happy Chuseok~ And then it just happened to be the exact day that marks my last month~
As all families experience peace, a dove flutters in my heart as well. It is a bit of a warm Chuseok, but!! I hope it is a prosperous one. My best wishes to you.
I hope that autumn comes soon. So that be wary of even falling leaves²~🍃🍂
I'll see you next month, in this day. Until then, please stay healthy..!
Salute🫡
I love you ARMY💜🕊️
(T/N: *Refers to the 'F' (feeling) personality type in the MBTI types.
In the military, people say that sergeants close to the end of their service should be wary of "even the falling leaves" as a way of saying that they shouldn't get complacent and make sure that they finish their service without any incidents, especially in the final stretch.)
JK: You've worked so hard and done so well JjyaHop💜
Trans cr; Aditi @ bts-trans © TAKE OUT WITH FULL CREDITS
Jungkook's Post ❇️
추석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
I hope you have a great Chuseok 🫡
Trans cr; Aditi @ bts-trans © TAKE OUT WITH FULL CREDITS
#240917#weverse#translation#jungkook#jk#hoseok#j-hope#hobi#bts#bangtan#chuseok#hobi is back soon y'all!!! we nearly made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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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잎 친구(5)-3
와잎이 집을 비우게 되었어. 여행을 간데. 누구와 가는지는 궁금하지 않았어. 와잎이 집을 비우는 것 자체가 중요했으니까.
그녀와 그렇게 헤어진 후 설레여하며 그녀와의 밤을 기다렸어. 사실 와잎이 집을 비우는 것을 기다릴 필요도 없었지. 그냥 출장 같은 핑계를 대고 그녀와 밤을 보내면 되었으니까. 하지만 와잎이 다른 녀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와잎과 친한 친구를 만나는, 그런 야릇한 그리고 와잎에게 복수를 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고 싶어서 참았을 뿐.
그녀에게 연락을 했어. 같이 저녁을 먹자고. 그리고 약속을 잡았어. 왠지 오랬동안 마음을 품었던 그녀와의 시간을 모텔에서 시간에 쫒겨가며 보내고싶진 않았어. 내가 살고 있는 집과, 직장 그리고 그녀의 직장에서 좀 거리가 있는 호텔을 예약을 했어. 그리고 그 근처 식당에서 만나기로 했지.
그날이 되었어. 설레는 마음에 서둘렀고 식당에 먼저 도착을 했어. 그리고 좀 시간이 지나고 그녀가 왔어. 단정해 보이는 정장을 입고. 속살이 많이 보이게 입은 것보다 더 섹시했고, 더 설레였지.
"금방이라도 연락줄 것 같더니, 시간이 걸렸네"
그녀가 자리에 앉았고 예쁜 미소를 보이며 말했어.
"그냥 술에 취해 말한건지, 진심이었는지 고민되었어. 혹시 연락했다가 아예 못 볼까봐."
그녀가 웃었어. 굉장히 웃긴 것을 본 것 처럼.
그녀와의 식사시간과 그 후의 술 한잔을 하는 시간은 즐거웠어. 야하지도 저속하지도 않게. 마치 소개팅을 하는 자리처럼.
"밥 먹고 술마시려고 연락한건 아니겠지?"
2차로 술 한잔한 바를 나서자 그녀가 날 장난스레 보며 말했어. 심장이 두근거렸어. 그녀와 마신 술 때문인지, 설레임 때문인지, 긴장감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택시를 타고 예약해둔 호텔로 갔어. 체크인을 하고 방으로 올라갔어.
"너하고 이런곳에 오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어."
"나도... 상상만 했지."
"언제부터?"
그녀가 나에게 다가오며 물었어.
"꽤 오래전 부터."
"어떤 상상?"
그녀가 나에게 더 가까이 다가오며 물었어. 난 어떻게 대답을 해야할지 고민했어. 너를 물고 빨면서 섹스를 하는 상상을 하며 딸딸이를 쳤다고 할 수 없어서.
"이런거?"
나와의 거리가 없어진 그녀는 이렇게 물으며, 그녀의 가느다란 그리고 다소 차가운 손으로 내 뺨을 감싸쥐며, 키스를 했어. 미칠것 같았어. 내 가슴이 뛰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지. 그리고 자지도 서버렸고. 그녀는 부드럽게 키스를 하며 한손은 내 가랑이를 쓰다듬었어.
"많이 기다렸었나봐. 너 심장이 터질것 같아. 그리고 이것도."
난 다시 그녀의 입술을 덥치며, 그녀의 옷을 벗겼어. 그리고 그녀도 기다렸다는 듯이 내옷을 벗기기 시작했지. 그녀의 블라우스 단추를 풀렀고 앞섶을 해치자 내가 ���상속에서만 봐왔던 가슴이 만져졌어. 그녀는 내 셔츠를 단추를 다 풀렀고, 내 밸트로 손을 가져갔어. 그리고 벨트와 자크가 풀린 내 바지가 무릅까지 내려갔지. 생각보다 적극적인 그녀의 모습이 자극적이었어. 나 역시 그녀의 옷을 벗기고 침대로 눞혔어.
내가 상상했던 가슴보다는 좀 작았지만 아름다운 가슴과 앙증맞은 팬티, 그리고 스타킹을 입고 침대에 누운 그녀는 너무나도 아름답고 섹시했어. 팬티까지 벗은 난 그녀 위로 올랐고, 다시 키스를 이어가며 상상속의 욕심을 채우듯 그녀의 가슴과 스타킹을 신은 허벅지를 쓰다듬었어. 10년 가까이 기다린 감촉은 황홀하다는 단어로 부족했어.
그녀의 입술을 훔치던 내 입술은 그녀의 턱을 지나 부드러운 곡선의 목선을 탐했고 다시 부드러운 가슴으로 향했어. 그녀의 가느다란 신음을 들으며 젖꼭지를 입에 물었지. 단단해진 젖꼭지를 빨고 핧으며 점점 커져가는 그녀의 신음을 즐겼어.
내 입술이 아래로 흐르듯 내려가 그녀의 배꼽을 스치듯 지나자 무언가를 바라듯 다리를 살짝 벌렸어. 무엇을 바라는 지는 알 것 같았지만 내 입술의 방향을 틀어 그녀의 허벅지를 향했어.
그녀를 볼때마다 힐끗 거렸던, 스타킹을 신은 그녀의 다리를 더 느끼고 싶었지. 아쉬운 듯한 그녀의 얕은 한숨이 들렸어. 손과 입술로 그녀의 다리를 느끼며 점점 더 아래로 내려갔어. 눈으로 힐끗거리고 상상만 했던 그녀의 다리 감촉은 상상보다 더 부드럽고 아름다웠어.
"냄새나. 부끄러워"
종아리를 지나 발목까지 가자 그녀가 부끄러운 듯 말했어. 정말로 그녀의 발냄새가 느껴졌어. 꼬릿하고 시큼한 그 냄새는 날 더 흥분시켰지. 냄새나는 그녀의 발을 핧고 입에 넣고 빨고싶었지만, 그만두고 몸을 일으켰어. 그리고 그녀의 허리에 손을 가져가 팬티 스타킹과 팬티를 한꺼번에 천천히 내렸어. 팬티가 내려가자 거믓한 털들이 보이기 시작했어. 심장이 두근거렸어. 드디어 그녀의 꽁꽁 숨겨진 보지를 보고 느낄 수 있다는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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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떠난 가족여행을 그림처럼 완성시켜주었던 폴개우영🪻 낮잠을 자기위해 침대에 누웠을 때, 평소같았으면 기미 생길까봐 커텐을 쳤을텐데 이 날의 햇볕은 조금이라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과감하게 커텐을 열어 젖혔다. 낮잠 들기 딱 좋은 온도와 습도, 열어 둔 창문으로 바람까지 솔솔 부니 여기가 천국이 아니라면 어디가 천국일까요? 행복은 가까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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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기침을 하고 있다. 좋아졌을 뿐 사라진 건 아니다. 가슴통증의 위치는 지난 일요일까지 왼쪽 윗옆구리였는데 그날 오후 수영을 천천히 하고서 그 통증이 앞으로 이동했다. 왼 옆구리에 있던 염증이 낫고 가운데 쪽에 새로 염증이 생겼다는 것일까. 기침할 때 아프니까 안아프려고 다른 방식으로 기침해서 다른 근육이나 장기 쪽으로 염증이 생겼을 수 있다. 나의 끝나지 않는 기침에 관해 알게된 새로운 사실. 잠을 잘 때, 수영을 할 때, 마사지를 받을 때는 기침을 하지 않는다. 마사지 받으러 가서는 꽤 걱정했는데 전혀 기침을 하지 않았다. 차례를 기다리는 로비에서 쇼파에 앉아있던 순간에도 기침했으나 침대에 엎어지니 괜찮아졌다. 이로부터 엎어지거나 누워있을 때 기침을 하지 않는다는 가설을 세우고 기침이 자주 나려고할 때 침대에 누워봤더니 기침을 하지 않았다. 큰 숨을 쉬면 아직도 가슴이 아프긴 하지만 누움으로써 기침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걸 알았기에 마음이 편해졌다. 그래서 운전을 하다가 기침을 할 때 고개를 뒤로 조금 젖혀봤는데 크게 효과는 없었다. 다음 운전할 때 신호에 걸리면 더 크게 뒤로 고개를 접혀보는 걸로. 암튼 그래서 좀더 쉽게 누우려고 어제부터 밖에 잘 안나가고 있으며, 실제로 기침이 자주 나올 것 같으면 침대나 쇼파에 눕고 있다. 그러다가 점심 먹고는 한번 누워 약 한 시간 낮잠을 잤다. 요즘 잠이 부족한 건 아니니까 어쩌면 기침으로 인한 피로가 더 쌓였을 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냅다 누워서라도 나을 수 있다면 다행일텐데, 과연 그렇게 될런지는 모르겠다. 기침한 지 내일로 3주 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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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good bed | By Nevi Ayu E.
지욱아, 나는 네가 좋은 침대에서 촉감 좋은 이불을 덮고 잤으면 좋겠어 낮 동안 힘들거나 상처받는 일이 있더라도 집에 돌아와서 침대에 누우면 어느 나라 왕도 부럽지 않은 나는 나의 하나뿐인 왕이고 또 하나뿐인 백성이야 그러니까 나의 왕이 불편하지 않게 극진히 모시고 또 나의 백성이 굶주리지 않게 굽어살펴야 돼
Jiuk-ah, I'd like for you to sleep on a good bed and under a nice blanket pleasant to the touch. So that even if you encounter hard or hurtful things during the day, when you go home and lay down, it's so cozy you won’t be envious of any king. You are your only king and your sole subject. You have to treat your king with the utmost care so they feel comfortable and pay close attention to your subject so they don’t go hungry.
Haeyoung said this lot and Jiuk's translator just concluded it as a confession haha. 내 나라는 완전히 점령당했어, 옆 나라 폭군한테 My country is entirely occupied by the neighbouring country’s tyrant, flirting in ikea or is it home depot idk lol
Dialogue taken from Korean drama 손해 보기 싫어서 No Gain, No Love (2024) episode 8, written by Kim Hyeyoung.
#illustrations#illustration#kdrama scenes#kdrama quotes#no gain no love#손해 보기 싫어서#kim young dae#shin min ah#김영대#신민아#i hope for y'all to sleep in a good bed too!#and take care of your king#and your subject#self care qu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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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상 이 놈... 술만 먹고 오면 안그래도 키 작은 사람을 자꾸 눌러서 찌부시키는구나... 귀엽고 킹받는다...
안되겠다 다음 페르소나는 내장압축근육 괴력녀다
회사비품도 실수로 부수고, 술주정뱅이는 바아로 침대에 끌고가서 안 건들고 재워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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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새벽에
그러니까 토요일 새벽에 악몽을 꿨다. 고함을 지르면서 깼다. 악몽은 워낙 자주 꿔서 기분이 나빠질 일은 아니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이 있다. 이삼일에 걸쳐 꾼 꿈이며 드디어 완결이 났다.
오래전에 좋아했던 사람이다. 꿈속에서 그녀는 나를 자기 집으로 삼고 있었다. 위장 쪽에 터를 잡아두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장기들과 친하게 지내고 있었다. 심장이랑 인사하고 기도를 타고 올라 콧구멍으로 나온다. 내 몸 밖으로 나오면 1초도 안돼 나와 비슷한 크기로 커진다.
세상 밖으로 나온 그녀는 침대에 누워 있는 나를 껴안는다. 나도 그녀를 껴안는다. 따뜻하고 낯익은 얼굴이 갑자기 음식물 쓰레기로 뒤엉킨 부패한 얼굴로 바뀐다. 잠시만! 잠깐만! 안돼! 살려달라고 도와달라고 큰소리를 내지만 허연 벌판에는 우리 밖에 없다. 그녀는 1초도 안돼 콧구멍보다 작은 사이즈로 줄어들어 내 몸 안으로 침투한다. 왼쪽 눈알에서 흘러나오던 구덩이를 보았는데 말이다.
바짝 썩어버린 그녀는 내 식도를 후려치고 심장 위에 앉는다. 입가에 미소를 띠더니 득의양양하게 벌레들을 쏟아낸다. 그녀의 몸 전체에서 쏟아져 나온다. 내 오장육부는 이런 그녀를 좋아하고, 나는 무서워죽겠는데 저항 하나 못한다. 악몽에서 깨고 나면, 역시 난 상여자를 좋아하는구나, 혼자 중얼거렸다.
다 자기 손안에 쥐고 있으면서 헤매던 그녀를 좋아했다. 입맞춤이 깊어지면 입술 때기가 싫어 더 다가가곤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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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부부(좆물받이?)
네토성향 부부와 어찌어찌 첫번째 쓸썸을 개통하고 나서 두번째 만남을 가지기로 하고 장소와 시간을 잡았는데 갑자기 그쪽 남편의 회사에서 급한일이 발생했다.
내가 그날 약속을 취소하자고 하니 남편은 어떻게 잡은 약속인데 취소하냐고 그냥 진행하자고 한다. 그냥 자기 와입만 보내겠단다.
나는 내가 잡은 방의 번호를 알려주고 샤워를 하고 전라로 침대에서 티비를 봤다.
방금 와입이 모텔에 도착했으며 이제 곧 방으로 올라간다는 연락을 남편의 디엠으로 받자 자지가 꼴렸다
잠시뒤 노크소리가 들리고 난 팬티도 걸치지 않고 잔뜩 성난 자지를 좌우로 흔들며 나가서 문을 따주고 그녀를 들어오게 했다
그녀는 문이 열렸을 때 내나신을 보고는 ���칫 놀랬다.
남자가 모텔문앞에서 나신으로 맞아들이고 자지는 부풀어 올라서 꺼떡이고 있고
문안으로 들어온 그녀는 어색하게 서서 나와 눈도 못마주치고 있다
나는 그녀남편이 디엠으로 전한 말을 기억한다
모텔에서 부른 여관바리 대하듯 해달라고
현관에서 신발도 못벗은 그녀에게 나는 그냥 안녕하세요 라는 대답을 하곤 바로 등뒤에서 치마를 들추고 팬티를 벗겨내리고 보지를 쓰다듬고 브라우스 사이로 손을 넣고 브라를 밀어 올려 가슴을 주물렀다
그렇게 신도 못벗고 서서 그녀의 몸을 주무르고 있을 때 갑자기 울리는 그녀의 전화벨소리 그녀는 흠칫 놀랬지만 전화기를 꺼내 보더니 자기 신랑이라고 나에게 말을 한다.
그래도 난 아무말 없이 계속 보지를 쓰다듬고 유방을 주물렀다.
그녀가 그녀의 남편과 통화를 하고 있을때 난 장난기가 발동해서 그녀를 침대로 밀고 가서 허리를 숙이게 하곤 통화를 하고 있는 그녀의 보지에 단단하게 성난 내 자지를 뒤에서 밀어 넣었다
사실 남편도 이런걸 바랫으리라
자지에 내침을 바르고 보지에 단박에 쑤셔 넣자 여인은 통화하다 말고 바로 비명?을 내질렀다 흐억 하고
그다음에 숨돌리지 않고 바로 강하게 몇번 퍽퍽퍽 박아주자 헉 흐으 헉헉 헉 하는 신음을 내지르더니 이내 한손으로 자기 입을 막는다
흐흐흐 그러면 재미 없잖아
나는 손을 뻗어서 그녀가 입을 막은 손을 잡아 내리고 다른 손으로 수화기를 들고 있는 그녀의 손을 잡아 그녀의 입에 가까이 대줬다
남편이 자기 와입이 내는 신음소리를 잘 들을수 있게
그러면서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몇대 때려줬다.
짝 짝 울려퍼지는 소리는 수화기를 통해 남편에게 전달이 됬을거고 남편은 무슨 상상을 할까?
계속 보지에 박음질을 하자 그녀는 남편을 의식하지 않는 건지 다리에 힘을 풀고 침대에 배를 대고 엎드려서 간간히 신음만 흘린다
흐으 하아 헉헉 흐응.....
여전히 끊기지 않고 있는 전화기
난 이제 그녀의 몸을 일으켜 세우고 내가 침대에 걸터 않은 다음 그녀를 내두다리 사이에 무릅 꿇리고 간단하게 말했다
좆 빨아
그다음에 난 그녀의 행동을 기다리지 않고 그녀의 뒷머리를 움켜쥐고 내자지에 그녀의 얼굴을 박았다
그녀는 한손에 폰을 쥐고 내허벅지에 올린 뒤에 정성스레 내 자지를 빨았다
나는 그녀의 손에서 전화기를 잡았다. 입에 자지를 문채로 그녀가 나를 올려다 봤다
한손엔 그녀의 전화기를 잡아 내자지옆에 댄 다음 다른손으로 그녀의 뒷머리를 잡곤 내사타구니쪽으로 쓱 눌러서 그녀의 목구멍 깊숙히 내자지를 밀어 넣었다
갑작스런 내행동에 그녀는 비명을 질렀다. 신음이었던가?
그녀는 입안 가득 내자지를 문 상태라 소리를 제대로 내지도 못한다.
우욱 웁웁웁 어억 꺽꺽꺽….
서양���동에 여인이 자지를 입에 물고 격하게 고개를 흔들 때 나는 소리를 수화기 너머로 듣고 그남편은 상상하지 않을까?
몇번 목젖 깊숙히 자지가 들어가도록 뒷머리를 꾸욱 꾹 누르다가 입에서 자지를 빼고 숨을 쉴 시간을 줬다.
그러자 그녀는 거친 숨을 내쉬며 콜록거린다.
하아 학 헉헉헉 콜록 콜록콜록 하아아 하
그녀의 얼굴을 내려다 보자 얼굴은 시뻘겋고 이마에 땀이 맻히고 눈엔 눈물이 그렁그렁하다.
나는 사진을 찍어 보내거나 말로 그광경을 설명해주려다 말았다. 정 궁금하면 나중에 그녀의 입으로 직접 들으라지
그렇게 몇번 자지를 입에 물리고 빨게 하다간 일어나서 그녀의 옷을 벗겼다. 사각 사각 사라락 거리는 소리가 수화기로 들렸을까?
그녀가 씻고 오겠다는걸 제지하고 그냥 침대에 눞혔다. 아니 안씻어도 되 라는 말과 함께
아 안되요 라는 말을 하며 저항하긴 했지만 나는 그녀를 그대로 침대에 찍어눌렀다.
그리곤 그녀의 사타구니에 내머리를 박곤 혀로 보지 둔덕과 보짓살, 클리토리스를 핧았다.
쩝쩝쩝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내가 빽보지를 좋아한다는걸 아는지라 오늘 아침에 밀고 나왔는지 보지둔덕에 털 한오라기 없는 매끈한 보지
처음엔 입을 막았지만 집요하게 혀로 그녀의 보지를 핧아대자 결국 그녀는 양손으로 침대바닥을 움켜쥐곤 신음을 크게 터트렸다
하아 흐윽 으으으으...... 흐응 헉
이제 조금 더 밀어 붙이면 그녀가 나에게 부탁을 하리라
혀로는 클리토리스를 집요하게 공략하며 검지와 중지를 보지에 삽입하고 부드럽게 좌우질벽을 마찰해줬다
아직 그녀의 부끄러움이 더 큰건가? 내입도 손도 힘들어 할때쯤 그녀가 작게 한마디 했다
아 넣어주세요
나는 고개를 들어 그녀를 보며 아직도 꺼지지 않은 그녀의 수화기를 그녀의 입에 대준뒤에 다시 물었다? 뭐라구?
그녀는 나의 의도를 파악했는지 나와 눈을 잠깐 마주친 다음에 살포시 눈을 내리깔곤
나지막한 소리로 박아주세요 라는 말을 뱉었다
그말을 듣자 나는 전화기를 그녀 머리맡에 던져두곤 손까락을 보지에서 빼서 내입에 넣고 쪽 빨면서 보짓물 맛을 음미한 뒤에 내자지기둥을 보지에 댄 다음에 단숨에 밀어 넣고 강하게 박아댔다
몇분동안 퍽퍽 거리는 피부의 마찰음과 그녀의 신음과 비명이 방안에 울러퍼졌다
강하게 박는걸 좋아 한다기에 침대에 누운 그녀의 몸이 침대 위로 밀려 올라갈 만큼 한번 한번 힘줘서 박았다.
마침내 나는 절정을 맞이했고 흐으으 하는 나지막한 신음을 내면서 꿀럭꿀럭 정액을 보지안 깊숙히 쏴줬다.
그때까지도 전화기는 꺼지지 않고 있었다
격정적 정사가 끝나자 방안엔 두남녀의 헉헉 거리며 숨을 고르는 소리만이 들렸다
그녀가 숨을 고르고 나자 일어나서 바로 옷을 입는다
남편이 내게 주문을 한게 보지안에 좆물을 듬뿍 싸서 보내주세요 였는데 자기부인에게도 그말을 했었나 보다
씻지도 않고 정액범벅이 된 채로 팬티를 입는거 보니
그렇게 그녀를 보내면서 나의 역할을 끝이 났었다.
후일담
그 부부는 그날밤 오래간만에 격렬한 정사를 나누었다고 한다. 두번이나
첫번째는 야근 마치고온 남편이 집에서 기다리던 부인의 팬티를 벗기고 외간남자의 정액범벅이 된 보지를 확인한 뒤에 그대로 섹스를 했단다
부인은 나에게 왔던 그복장 그대로 팬티만 벗겨지고, 남편은 바지 지퍼만 연채로
두번째는 첫번째 정사를 마친 뒤에 몸도 다 씻고 옷도 갈아입고 나서 침대에서 나와의 섹스이야기를 부인의 입을 통해 듣다가 흥분해서 또 정사를 치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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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함ㅋㅋㅋ
아 허벅지 후달려
요즘 꽂힌거는
침대에 앉혀놓고 나는 내려와서 입으로 해주는거
그러면 나도 존나 젖어있지
또 뒤치기할때 내가 움직이는거
천천히 하면 겁나 쪼임
암튼 오늘도 엄청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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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apacity
회사일이 뜻 깊고 하기좋은 일일지 언정 다른 편의 자아실현을 욕심낼 수밖에 없어 사이드로 진행하는 일이 여러개가 되어버렸다. 자기긍정과 낙관으로 5월 초에 하는 오픈마이크 라이브 쇼 프로그래밍/매니지먼트, 악세사리 사업, 출판을 목적으로 둔 워크샵 강의에 뛰어들게 되었다. 지금 당장 경제자본을 끌어주는 돌봄 노동(=회사일)은 점점 사이드잡을 의식하며 받고 있다. 그래도 잡히는 스케쥴을 모두 수행하려는 편이다. 애인H는 자기와의 시간도 계산하고 일을 받는거냐며, 우리 만남에 늘어나는 일들이 영향을 주지 않을거라는 마인드는 너무 나이브하다며. 일에게 졌다는둥 농담같이 서운함을 전달했다. 앞서 걱정하는것 같단 인상을 뒤로 그의 마음을 백번 이해해. 일의 중요도와 비율을 판단하고 스케쥴링 하는데에 그와의 시간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을 수 있으니까. 난 그런 사람같을테니까. 그 대화 이후 H의 집에서 2주동안 동거하며 이런 걱정은 어느정도 무마되었다. 밖에서 일하는건 돌봄일이거나 마켓장사고 다른 프로젝트는 전부 온라인으로 진행하니 집에서 나란히 앉아 일과 관계 둘을 자연스레 잘 챙길 수 있었다.
벌 수 있을 때 벌어야지 란 말이 뜨듯미지근하게 발바닥을 댑힌다. 일하는 싸이클을 꽉채워 돌리는게 이번주가 피크였다. 돌봄일을 하루에 12시간 하는날이 여럿있었고 하루는 6시간 일을 끝낸후 6시간 상품촬영을 했다. 그래도 같이 일을 하고 만나는 클라이언트들이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주지않으니 후련하게 해낼수있었다. 이런날들이 있음에 감사하면서 다음달은 일을 줄이기로 다짐한다.
2. Pflegedienst
돌봄노동을 하다보면 스스로가 간호직종사중인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내가 돕는 사람들은 환자가 아니고 의학품이나 신경계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것 하나 없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에서 교육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있길래 잔뜩 신청해놨다. 우울증을 다루는 법 뇌와 신경계, 근육과 움직임 등등. 내 클라이언트들은 대부분 근육관련 신경장애가 있어서 휠체어를 탄다. 리프터의 도움없이 침대에서 이동할 수 없는 사람들은 상반신까지 마비된 상태다. 골반 밑으로만이라면 팔의 힘으로 휠체어에서 일어나 화장실에 앉을 수, 침대에 누울 수 있다. 상반신까지 마비됬다면 그리고 팔을 쓰지 못한다면 정말 미니미니멀 한 행동부터 타인을 종일 필요로 한다. 클라이언트는 원하는 바를 구술하는데 이건 엄청나게 소모적이다. 매번 그리고 계속 말해야하는 입장이 되어본적 없으니 참 편하게 살아온거지. 그들은 시키지 않는 말투를 구사할 것, 원하는 걸 명확히 전달할 것, 왜인지 이해시킬것 등등을 신경써야 한다. 나는 코가 간지러우면 무의식적으로 긁어버리지만 그들은 감각을 인지한 순간부터 의식하고 전달하고 요구하기까지 시간과 에너지를 쓰는 것이다. 이런 공감과 이입에도 불구하고 나로써는 편한 일이 좋다. 온종일 서서 보조해야하는 클라이언트가 담당팀에 들어올 의사를 물어봤는데 대답을 유보한 이유는 그를 위해 일할 때 종일 서서 열심히 몸을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밤엔 삼십분/한시간 간격으로 누운 자세를 바꿔줘야하는데 신체적으로 고단하면 쉽게 기분이 나빠지고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스스로 컨디션을 챙기는게 여러모로 중요하다. 일을 줄여야한다고 다시한번 적어본다.
3. 다시 봄
4월은 생일이 있는, 쾰른에서 베를린으로 온지 1년이 된, H와 만난지도 1년이 된 달이다. 엄마가 통화로 인스타에 올라오는 노란머리가 누구냐고 물어봤다. 요새 만나는 사람이라도 했더니 다른 사진에 있는 그의 부인을 그의 엄마냐고 물어봤다. 난 친구라고 했다. 폴리관계를 설명한적이 있지만 엄만 아무래도 걱정할 갓같아서 그의 결혼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 부인도 애인이 있고 우린 모두 친해져서 즐겁게 지낸다고 말한들 이런 관계양상에 부정적인 반응을 할 것같아 함구한다. 우리 4명은 여러모로 놀러갈 궁리를 하고 프로젝트도 같이하고 날이 갈 수록 사랑이 넘쳐난다. 나랑 H가 서로에게만 집중하는 시간을 넘어 다른 관계를 만들어 나갈지에 대한 대화는 중단된 상태다. 나는 빼박으로 카파시티가 없고 그는 지금의 행복감이 흐트러질까봐 그 안건에서 물러서있는 것 같다. 여튼 내가 지향하는 관계관을 숨길 의사는 가족에게 밖에 없다. 꽂히는 사람이 모노가미만을 할 수 있담 아무래도 시작을 못하겠지 그 사람과는 깊은 관계를 맺지 못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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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진통이 오고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양수가 터졌고. 침대에 눕자마자 아이가 나왔습니다. 진통시간은 한시간반 정도였던거같은데 실제분만은 십분정도지 않았을까 싶네요. 무통주사도 못맞은 짧고굵은 한순간이었습니다. 둘째라 빠를거라곤 생각했지만 자칫잘못하면 길에서 낳을 뻔 했다지요.
그래도 무사히 잘 출산했고 회복+신생아케어에 바쁜 요즘입니다. 텀친분들 무탈히 잘 지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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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의 후크가 벗겨진 건 그때였다’ 의 이북 판매는 3월초에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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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를 맞아 북촌, 서촌을 누비며 가고 싶은 곳을 다 들렸더니 한바탕 큰일을 치르고 난 듯 몸은 기진맥진 녹초가 되어 있는데 왜인지 신경만이 팽팽히 날을 세워 씻고 침대에 누워도 하품은 연신 나오는데 잠을 이룰 수 없다. 휴일이 아까워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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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아내 회사 동료들이 집에 왔다. 아내가 집들이 한다고 했기 때문. 집들이 준비를 위해 그제는 오이김치를 담갔고 대형마트와 한국마트에서 집들이를 위한 여러 식재료들을 구입했다. 어제 아침엔 시장에 가서 과일과 통삽겹살구이 1.7키로를 사왔다. 오후에는 잡채 재료들을 볶고, 밥을 지었다. 식탁 세팅을 해놓고 방문시간을 30여분 두고서는 잡채를 만들었다. 6시반까지 오기로 되어 있으나 토요일 교통 사정으로 7시가 넘어서야 왔다. 아이 둘과 어른 다섯이 놀러와서 나름 한식을 먹었다. 가장 어린 분은 서른하나라고 했는데 간만에 한국사람이 사는 집에서 한식을 먹으니 마치 한국에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보통 무얼 먹으냐고 물었더니 대부분 사먹고, 토스트나 계란후라이 정도 해먹는다고 했다. 사는 곳이 쉐어하우스이고 외국인들과 살다보니 우리말하면서 삼겹살에 김치를 깻잎에 싸먹는 게 좋았다고 했고,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밥을 먹으면서 맥주 먹고, 후식 먹으면서 술마셨다. 다들 사람들이 좋아 간만에 술을 많이 마셨다. 새벽 2시쯤 파하고 잠들었는데 밤새 힘들었다. 설잠을 잤고, 아침에는 숙취도 있었으며, 수차례 설사를 했다. 오전에는 해장을 한다고 해서 아내랑 한국인이 운영하는 중국집에서 짬뽕으로 이른 점심을 먹었고, 오후에는 집안 정리와 설거지를 세시간 여를 하고나서는 침대에 누워 자다 깨다를 반복했다. 6시가 넘어서야 정상이 된 것 같았지만 피로함은 풀리지 않았다. 이젠 술도 예전처럼 먹지도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술마신 다음 날이 아무 한 일 없이 사라진 것 같아 조금 아쉽다. 낮에 잠깐 수영을 해볼까도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몸 상태가 엉망이었다. 내일부터는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야지. 금요일에는 출장이고 돌아오는 날부터 아이는 두 달간 방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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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책상에 앉아 노트북을 열고 워드를 켰지만 영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거실에서 들려오던 TV 소리가 더이상 나지 않아서 그런 걸까. 전혀 무관한 의지의 문제를 엉뚱한 곳으로 돌려본다. ‘이 정도 엉망으로 살았으면 이제 정신 차려야지.’ 라는 마음으로 의자에 앉았지만 결국 다시 거실로 나간다. 아무래도 집안에서는 역시 거실의 TV 소리가 좀 크게 나줘야 한다. 문을 닫으면 드라마 주인공의 대사가 작게 들려야, 그 정도의 백색소음이 있어야 집중이 잘 되는 것만 같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이제 집에 더이상 거실에서 TV 보는 사람이 없다는 말이다. 온종일 거실에서 TV를 보던 엄마가 떠난 후 언제나 그랬듯이 아빠는 안방에서 TV와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나는 방문을 닫은 채 침대에 누워 있는 날이 허다했다.
엄마가 떠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거실에서 TV를 보기 시작했다. 엄마를 위해 로그인해 두었던 넷플릭스와 왓챠, 디즈니는 이제 나만 켜는 앱이 되었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괜히 거실 소파에 앉는다. 밥도 TV 앞에서 먹는다. 거실의 TV 소리가 나지 않으면 왠지 허전하다. 집에 생기가 없는 것 같다. 잠들기 직전까지 거실의 불도 끄지 않는다. 집이든 어디든 좀 밝아야 사람 사는 것 같다. 아빠가 일찍 잠드는 날엔 거실 등과 TV를 끄고 방에 들어가긴 하지만.
달마다 엄마에게 갈 때는 분명 잘살 테니 걱정 말라는 말을 전하며 오는데 마음처럼 잘 안 된다. 이 무기력은 언제쯤 사라지나 모르겠다. 결국 또 종일 빈둥대다 잠들기 직전 아이폰 메모장을 열어 단어 몇 개를 썼다 지우다 보면 정신 못 차리고 잠에 든다. 대개 누군가에게 빈둥대고 있다는 말할 때는 죄책감에 메모장을 켜서 가만히 누워 있다는 뜻이다.
이제는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다시 억지로 책상 앞에 앉았다. 이렇게 살다간 영영 글을 못 쓸 것만 같았다. 개소리도 일단 짖어야 개소리가 된다. 앉자. 노트북을 열자. 워드든 메모장이든 켜자. 개소리를 쓰자. 종일 빈둥대며 누워 있는 건 엄마가 싫어할 게 분명하다.
정신 차리며 살겠다는 낙서는 이미 몇 번 남긴 것 같다. 이 다짐은 또 얼마나 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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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피(딸)는 캘럼(아빠)에게 이야기한다. “우리가 같은 태양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떠올려. 비록 같은 장소에 함께 있진 않더라도 같이 있는거나 다름 없잖아? 같은 하늘 아래 아빠랑 내가 있는 거니까. 그럼 같이 있는 거지.”
영화의 제목은 ‘애프터썬’. 일광욕 후 바르는 썬크림을 뜻하는 동시에 ‘해가 지고 난 뒤’를 의미 한다. 소피는 여행 이후 스스로 생을 마감한(것으로 보이는) 아빠와 더 이상 같은 해를 볼 수 없기에, 어쩌면 해가 진 후의 시간 속에서 살고 있다. 아빠와 튀르키예를 여행하던 열한 살부터 그 당시 아빠와 같은 서른한 살에 이르기까지. 매일 뜨는 해와 상관 없이 소피에게는 모든 순간이 제목 그대로 ‘애프터 썬’인 것이다.
2.
칠흑같이 어두운 밤의 해변으로 뛰어들거나, 알몸으로 침대에 걸터앉아 흐느끼거나. 관객의 감정을 흔드는 캘럼의 모습 중 가장 안타깝게 다가왔던 장면은 여행의 막바지에 자신의 잘못에 대해 딸에게 몇 번이고 사과하는 모습이다. 비단 어젯밤의 잘못뿐만 아니라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는 듯 보인다.
몇몇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이전과 달리, 어떤 지점에 도달한 듯한 그의 마음가짐에서 나오는 태도가 그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어렴풋이나마 예상 할 수 있었던 대목이다.
3.
헤아릴 수 없는 마음에서부터 시작된 일은 불가항력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이미 지난 일이라면, 그 시간이 멀어질수록 더더욱 그렇다고 느낀다.
같은 태양 아래 서른한 살의 아빠의 생일을 축하하던 열한 살의 소피도, 해가 없는 터널 같은 긴 시간을 지나온 서른한 살의 소피도. 닿을 수 없는 심연의 마음에 닿기 위해 손을 뻗는 일이 점점 덜 잦아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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