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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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치어 보네요^^ #빼꼼 #득치 #물생활 #물고기키우기 #플래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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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
사랑은 상호작용이라는데, 그저 귀엽기만 한 것에게는 뭔가 기대해 본 적이 없다. 나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 줄 수 없는 것들에게 관심을 오래둔 적이 없었다.
기억도 안 나는 시절에 우리집에 구관조 두마리가 살았었다고 했다. 30대 부부와 5살도 안 먹은 꼬맹이 그리고 구관조 2마리. 머리수의 비율로 따지면 동물이 차지하는 부분이 꽤나 큰. 아주 추운 겨울에 구관조 두마리는 죽었다. 베란다에서 얼어서 죽었다. 구청에서는 일반쓰레기 봉투에 넣어서 그 두 개를 버리라고 했고, 엄마는 그 이후로 새가 너무 무섭다고 했다. 그게 우리 집에 온 마지막 동물은 아니었다. 꽂히면 하고야 마는 아빠의 성격에 못 이겨 우리 집에는 수족관이 생겼었다. 그것을 처음 본 느낌에 왠지 딱 액자 같은 거다. 티비 옆에 딱 액자처럼 놓여서 구경당하기를 원하는 모양새로 있었다. 그 액자 같은 수족관 속에 처음엔 촌스럽게 화려한 꼬리를 흔드는 구피 여러마리가 살았었다. 그것은 목숨 값이 가장 싼 물고기였다. 새끼도 잘 까고. 그 다음��는 네온 테트라. 그다음에는 미키마우스 플래티 같은 아이들. 몇천원이면 마트에서 비닐봉지에 물과 같이 부어서 주는 아이들이었다. 아빠는 늘 수조 코너 직원에게 이-쁜놈으로 골라달라 그랬다. 그럼 직원은 항상 다 똑같은데요 뭘. 아빠는 그래도.. 하며 수조를 빤히 본다. 아빠는 정성을 다해서 그것을 관리했다. 전문적으로 보이는 약품도 쳐가면서, 수조 여과기와 히터도 달고 조명도 달아주고 퇴근하면 밥을 주고 앞에 앉아서 구경했다. 그러다 처음 온 구피가 죽었을 때. 그 시체를 종이컵에 퍼 담아 아파트 놀이터로 갔다. 쌍둥이 친구들과 함께 나무 밑을 조금 파내어 그 시체를 묻고 어디서 본 건 있어서 절을 두 번인가 세 번인가 했다. 안쓰러운 마음은 들었다. 그러나 슬펐던 건 아니다. 다만 안쓰러워서 변기통에 그저 흘려보내거나 할 수 없었던 것 같다. 우리집 수조에서 죽은 모든 물고기를 그렇게 보내준 건 아니다. 나중엔 뱅글뱅글 돌아가는 변기통에 흘려 보내기도 했다. 물이니까 괜찮을 거야. 물고기는 물에 살잖어. 그렇게 생각했다. 그 수조는 언제인가 몇 년 전에 모든 물고기가 죽어버렸을 때 텅 비어버렸다. 이끼 낀 돌과 조잡한 조개 같은 것들만 남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조에 달린 여가기와 히터는 뭐가 있는 것처럼 팽팽 돌아갔다. 지나치게 피곤하지 않았던 평일 주말에 아빠는 고무장갑을 끼고 빈 수조를 박박 닦아 창고에 넣어버렸다.
그 이후에는 고슴도치가 집에 왔었다. 얘는 우리집에 온 동물 중 이름을 가지게 된 최초의 것이었다. 그 아이의 이름은 모찌였다. 새로운 것에 쉽게 흥분하는 초등학생이었던 동생과 아빠가 데려왔었다. 말캉한 진짜 모찌와는 다르게 모찌는 새하얀 가시를 뿜어내듯 세우고 쉽게 마음을 열지 않았다. 아빠는 고슴도치 카페 (똥싸는 선인장인가 - 그런 이름이었다)에서 교감하는 법을 정독했지만 끝내 모찌의 마음을 얻을 수는 없었다. 모든 것의 마음은 늘 그런 식이겠지. 모찌는 집을 자주 탈출했다. 고슴도치는 생각보다 빠르고 생각보다 예뻤다. 그 모찌는 동생 방을 건너 내 방에 들어와서 책가방에 들어가기도 하고 안방에 가기도 했다. 그 아이는 완벽한 야행성 동물이었다. 그러니 고등학생이었던 내가 야자를 하지 않는 날 집에 가장 먼저 도착해 동생 방에 들어가서 아크릴로 된 우리에 이마를 박고 바라보면 하얀 궁댕이를 아무렇게나 바닥에 둔 모습으로 자고 있었다. 우리가 꺼내서 만져주���고 할 때와 다르게, 평온하게 바닥에 녹듯이 누워서 자고 있었다. 그 아이는 우리 집에서 행복하지 않았다. 결국 ‘소유권’이 있었던 동생과 아빠가 다른 집에 입양을 보냈다.
나는 정말 사랑하지 않았다. 기억도 나지 않는 구관조, 몇십 마리의 물고기, 고슴도치. 그저 안쓰럽고 미안했다. 이 아이들도 엄마가 있을까. 조그만 머리통으로 그걸 기억할까 생각하면서. 근데 나는 뒤돌아서 자던 뽀얀 모찌의 엉덩이가 선명히 생각난다. 다른 고슴도치와 다르게 조그맣고 유난히 동그랬던 꼬리까지. 선명한 기억은 사랑일까. 아니면 겨우 사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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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엄마 생신!! 생신 선물로 꾸민 어항의 마지막 수초 데코!! 모!스!볼! 물 중간에 띄워서 신비한 느낌으로!! 부유석이나 외계행성 같이 마무리!! 헤헤- 무지 좋아하시면서 어항 구경 삼매경 ( 꾸밈 feat. @the_lmy ) #모스행성 #모스볼 #물사랑 #홈다리 #물생활 #물스타그램 #열대어 #수초 #켈란 #어항 #자반어항 #디아망 #구피 #네온테트라 #플래티 #알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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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주 전에 20여마리를 낳고 또 출산 임박한 고도비만 플래티!! 열대어들은 보통 초산 이후로 그 유전정보를 기반으로 무성생식처럼 암놈 혼자서 임신해서 4-5번 새끼 낳는다는 사실!!+_+// #고도비만플래티 #임신중 #물사랑 #홈다리 #물생활 #물스타그램 #열대어 #수초 #켈란 #어항 #자반어항 #디아망 #구피 #네온테트라 #플래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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