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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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mzi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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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은 자연스럽게 멸종되었다.
더이상이 스파크가 튀지않고, 뜨거운 피를 흘리지도 못할 것이다. 심장은 두근거리지 않은지 오래되었으며, 고무 찰흙이 굳어버린 것 마냥 다시 손쓰기에도 아쉬울 정도다.
그걸 깨달은 순간 나는 떠나야만 했다. 누군�� 나를 쫓아 낸 것도 아니고, 돈이 없어 길바닥에 내 앉은 것도 아닌데 나는 계속해서 떠나야 함을 직감하고 있었다.
*괜찮은 척을 하는 내가 참 별로지만 솔직하게는 나도 많은 것들이 무섭다. 확신이 없는 것들에 뛰어들 때 나는 덜컥 겁이 난다. 사소하게는 하룻밤의 방황, 그 다지 슬프지도 않은데 슬프고 싶었던 젊음, 굶어 죽기야 하겠느냐는 오만. 지금 이 선택이 그렇다.
*과연 내가 그럴 수 있을까. 내가 살아온 환경이 고스란히 티가나는 이 집을 두고, 매일 밤 고민과 우울에 담배를 피워대던 골목길을 두고, 일요일 마다 커피를 마시며 재잘 대던 F를 두고, 이 집에서 여전히 나를 기다릴 어머니를 두고. 내가 떠나 갈 수 있을까. 사실 난 그날 겁을 한가득 안고서 서을 내 동네를 떠나왔다.
*서울을 떠나던 택시 안에서 Fun의 what’s going on 이 흘러나왔다. 그의 목소리가 미친듯이 슬프게 느껴졌다. 택시의 미터기의 금액이 올라갈 수록 내 삶에서 점점 멀어지는 기분이 들었고 씁쓸하리 만치 나는 ���은 생각들이 내 마음 속을 훑고 지나갔다.
그리고 나는 그때 어머니에게 꼭 뭐라도 되어서 돌아오겠다고 약속을 했다. 여태까지 괴롭고 아팠던 것들을 전부 멀리 두고 좀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그땐 더 잘 살아 보겠다고.
*삶에 무엇을 기대하는지 사실 잘 모르겠다. 모두가 목표를 가지고 살아야만 한다던데, 하물며 우리 아버지도 나에 대한 기대가 컸을 것이다. 내가 이런 어른이 되었을지 전혀 몰랐겠지.
기대하는 삶 같은 것은 없다. 더이상 사랑도 없고, 농담도 새로움도 없을 것이다. 지금 나에게 기대 보단 견디기가 적절한 말이지 않을까 싶다.
*막연한 미래를 떠올리던 작년 겨울. 그해의 나는 여름을 기다리고 있었다. 약간의 소강 상태로 겨울을 보내고 있었고 나는 그 겨울 내내 생각했다. 여름이 오면 분명 모든게 나아질 것이라고. 여름이 나를 낫게 할 것이라고. 조금만 기다리자. 기다리면 늘 나아졌으니까.
*그렇게 생각했던 것도 잠시, 머지않아 곧 여름이 올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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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stax-info ·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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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524 @OfficialMonstaX Twitter Update
📸 250524 #몬스타엑스 #셔누 KBS Kpop #노포기 EP.15 열네 번째 노포 방문 완료🚩 다시 돌아온 노포기🥰 반가운 마음 한가득 안고 셔누와 다시 한번 노포 방문 시작❣ #SHOWNU #MONSTAX #MONSTA_X
📸 250524 #몬스타엑스 #셔누 KBS Kpop #NOPOGY EP.15 Finished with the fourteen restaurant visit🚩 NOPOGY is back again 🥰 With hearts full of joy, it's time for another restaurant visit with SHOWNU❣ #SHOWNU #MONSTAX #MONSTA_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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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anproject · 11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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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
*버터
버터벨 혹은 버터크록이라는 도자기 그릇을 본 적이 있다.
우연히 sns 피드에서 보게 되었는데 버터를 상온보관하기 위한 컨테이너라나,
사실 그 때엔 버터맛을 모르기도 했고 딱히 냉동된 버터에서도 아쉬움이 없어서 요란한 겉치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얼마전 우연히 상온에 미지근히 해동된 버터를 먹고는 이마를 탁 칠수밖에.
고소하고 부드러운 풍미가 너무나 맛있었다.
어느 곳에서 조식 버터는 이런 맛이 아니었는데,
내가 변한건지, 유난히 고소한 날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이제와 그 버터벨이 사무치게 갖고 싶어지는 것도 욕심이겠지.
집에가면 구운 빵에 카야잼을 바르고 살짝녹인 버터를 곁들여 커피에 먹을 생각 뿐이다.
버터, 사랑.
-Ram
*버터
하루는 장을 보러 이마트에 갔다. 와인 코너를 지나 버터와 치즈가 모여있는 코너 앞에 서게 되었는데 굉장히 낯익은 상표가 보였다. 엘르앤비르. 말레이시아 살았을 때 특정 커피빈에서 베이글을 주문하면 꼭 엄청나게 맛있는 크림치즈를 같이 줬다. 너무 맛있어서 그 크림치즈 상표를 꼭 기억했는데 그게 바로 엘르앤비르 크림치즈. 생각지도 못한 조우에 들뜬 나는 엘르앤비르의 무거운 한 덩어리의 버터를 바로 집어 들고 카트에 넣었다. 그리고 신나게 집에 와서 종이호일을 꺼내 버터를 소분했다. 헤헤. 다음날 아침, 식빵을 토스트기에 노릇하게 구운 후 냉동실에서 소분한 버터를 꺼냈다. '같은 상표인 크림치즈가 맛있었으므로 이 버터는 분명 내가 만족할 만한 맛을 가졌겠지'라고 생각하며 입에 한가득 군침이 고인 채 식빵에 버터를 올리고 열심히 발랐다. 와앙. 첫 한 입을 물었다. 응? 응? 이렇다고? 헤헤. 내가 왜 아무 생각이 없었을까. 난 왜 무염버터를 산 걸까. 상표에 홀려 제대로 확인도 안 하고 그냥 샀지 뭐. 그렇게 와장창 나의 기대가 무너졌다. 다신 내가 무염버터를 사나 봐.
-Hee
*버터
일요일 저녁에 다음 주 지영이 먹을 도시락 ��뉴로 카레를 만들어두고 원주로 출근해서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지영에게 전화가 왔다. 도시락 반찬을 나눠먹다 카레를 먹은 한 동료가 너무 맛있었다며 레시피를 알려달라고 했다는 이야기. 신나서 카레 레시피를 정성 들여 써서 보내고는 전화로 직접 설명도 했다.
넛맥을 조금은 넣어야 밖에서 파는 것 같은 맛이 나고요. 코리앤더, 큐민 씨드도 들어가면 좋은데 없으면 그냥 안 넣으셔도 괜찮아요. 우스터소스랑 토마토 퓨레가 없으면 그냥 케첩으로 대신해도 되고요. 그런데 마지막에 불 끈 다음에 버터는 꼭 넣으셔야 해요. 레시피 보시면 버터가 이건 좀 많지 않나 싶으실 텐데, 그게 맞거든요. 아니, 그냥 다음주에 제가 많이 만들어서 지영이 통해서 보내드릴게요.
내 카레를 먹고 으레 하는 잘 먹었다는 말 말고, 진짜 맛있게 먹었다는 것이 느껴지는 반응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번째는 십여 년 전 친구들이랑 주문진에 놀러 갔을 때 민박집에서 만들어준 카레를 필립이 먹고서 엄지를 든 채 주방까지 뛰어왔을 때였다. 세 그릇을 더 먹고, 집으로 돌아간 뒤에 또 만들어달라고 부탁받았을 때는 얼마나 뿌듯하던지.
사실 내가 만든 음식은 지영이 아니면 나밖에 먹을 사람이 없지만, 아무튼 카레를 선보이고 지금까지는 100% 성공했으니 이제부터 내 버터 카레는 특제라는 이름을 앞에 붙여도 되겠다 싶다.
-Ho
*버터
우유가 그냥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젖소가 임신과 출산을 반복해야 한다는 글을 보고 유제품을 줄이려고 노력한다.
그래도 버터는 거부하기가 어렵다. 음식에 넣으면 풍미를 좋게 하고 냄새까지 좋다.
집을 팔아야 할 때 집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오기전에 빵을 구우라는 글을 본적 있다. 빵에 스며든 버터냄새에 매료되어 집까지 더 아늑하게 느낀다는 설명이었는데 납득이 간다.
-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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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flyvvv19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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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uwn 누구나 쉽고 빠르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한가득! 010 / 7487 / 5866 / 게임은 역시 ★파워샷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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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spotpower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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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uwn 누구나 쉽고 빠르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한가득! 010 / 7532 / 0270 / 게임은 역시 ★파워샷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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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dradio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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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마음이 가는 순간이 혹시 있으면. 그렇다고 내버려 두진 말자 그랬다. 그래서 요즘은 이것 저것 앨범에 볼 것이 많다.
사진을 고르려고 올려보다 어떤 날은 좋아하는 시집을 한가득 찍어 놓을만큼 뭔가 많이 느끼고 싶었나봐. 주기적으로 생겨나는 높낮이들이 싫지만 자연스러운 것이다 인정하려고 안간힘 많이 쓴다고. 규칙은 위험하다고. 그렇지만 지금은 아니고 쉽지는 않네 뭐 그렇게.
때에 따라 뚝 떨어질 때에는 더 섬세하게 뭔가 느껴지는 곳에 조금 더 집중하면서. 순간에 있으려고 그리고 더 많이 사랑하고 싶어서. 둘레가 흐릿한 동그라미와 그 마음의 끄트머리도 결국엔 사랑. 그게 전부다.
잘 살고 싶다. 돈많고 부자고 그런 거 말고.
온전한 마음과 어디든 자주 이끌려가지만 언제든 다시 여기에 있을 수 있는. 좀 더 자세하게 사랑하고 찐하게 사랑하고. 가끔 너무 웅장하고 그 기분에 또 벅차기. 또 가끔 너무 사랑스러워해주고 많은 것들을 열어두고 내버려두는 마음. 그런 것도 다 따라가보면 사랑이다. 정말 그렇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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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trakdramamama · 11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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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5 jtbcdrama <가족X멜로>에 많은 것 3가지 1. 연기력 뿜뿜 배우들 2. 웃음&감동&미스터리까지 도파민 한가득 3. 이혼, 호적, 비밀 서류들?!!📋
JTBC 새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 8월 10일 [토] 밤 10시 30분 첫 방송
[eng tran] 3 things in <Family X Melo> 1. Actors with great acting skills 2. Laughing, touching, and mystery, full of dopamine 3. Divorce, family register, secret papers? 📋 JTBC's new Saturday drama <Family X Melo> August 10th [Saturday] 10:30 PM. First epis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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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philosophically · 9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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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며 살고 싶다.
같이 감정을 공유할 상대가 있어야 할 것 같다.
난 여기서.
이 감정을 옆에 두고
어떻게 컨트롤을 해야할까?
일단 열심히 살자. 운동도 하고
자기계발을 하며 다듬고 있어야지.
동기는 어제 내게 전화와서
애인이 너무 속상하게 만든다고 내게 하소연 한가득
이야기를 했지만 나는 결코 그 어려운 사랑을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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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biansloveseokjin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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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85/548 of jimin's military service
these selcas were posted on 150531 with the caption:
We did our last broadcast today I think I was somewhat happy but slightly sad. This mixed feeling, do you guys understand it? You guys have worked really hard. Thank you so so much, ARMYs
(trans cr: Ivy @ bts-trans)
I NEED U performance from that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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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mzi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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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만이다.
베를린에서 그와 헤어진후로 6개월의 시간이 정신없이 흘러갔고, 지구 반바퀴를 돌아 그를 만나러 간다. 상하이에서 12시간, 런던에서 6시간. 많이도 그를 기다렸다. 그러나 그 기다림의 시간이 아깝지가 않았다. 곧 그를 볼테니까. 그가 날 데리러 올 테니까. 그러한 생각을 하며 런던에서 그를 만나러 가는 마지막 비행기를 탔다.
*어떻게 인사를 해야할까, 사실 잘 정리가 되지 않았다. 그를 만난다면, 무슨 말을 해야할까. 저 앞에 보이는 코너만 돌면 그가 있을텐데. 출구의 문이 열렸다 닫혔다를 반복했고, 열리는 문 사이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아이보리 거베라를 한가득 들고 서 있는 그와 마주했다. 우리에겐 고민의 인사는 필요없었다. 말 없이 끌어 안고 웃으며 키스를 했다.
*5년 만에 포르투갈에 왔다. 내가 살던 곳에서 그가 자랐고, 지금은 우리가 함께 있다는 것이 ���겨지지가 않았다. 잠에서 깨어나 함께 커피를 마시고 좋아하는 레스토랑에서 배를 채우고, 뜨거운 거리를 쉴 새없이 걸어 다녔다. 그가 좋아하는 것을 내가 좋아하게되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그가 좋아하게 되었다. 이 도시가 또 다시 가까워지는 기분이들었다.
*포르토의 모든 곳에 그가 자라난 흔적이 있었다. 골목길 어귀에도 어릴적의 그가 있었고, 강가를 따라 쭉뻗은 거리에도 그의 이야기가 있었다. 그가 다녔던 학교 앞을 지났고, 그가 좋아했던 베이커리 집을 들려 빵 한조각을 나눠 먹으며 그의 흔적을 구석구석 걸었다. 그리고 그의 어린시절 방에는 취향가득한 물건들 사이에 나와 그의 사진이 한 자리를 차지하고 붙어있었다. 그가 자란 곳에 이제는 내 흔적이 있다니. 기분이 묘했다.
*그는 계속해서 내게 요일을 물었다.
화요일이 오면 화요일이네 하고 조용히 혼잣말을 하고, 수요일이 오더니 오늘이 수요일이냐고 물었다. 아마도 내가 떠나는 일요일이 다가 오고있다는 것을 생각하는 듯한 물음이었다. 우리는 계속해서 헤어진다. 일요일이 오면 그것은 우리의 두번째 헤어짐이 될 것이고, 또 다시 지구 반대편에서 살아갈 서로를 떠올리며 할 수 있는 거라곤 아무것도 없음을 자책하는 시간이 올 것이다. 나는 그게 두렵다고 그에게 말했다.
*사랑이라는 게 참 이상하다. 어쩌면 인생이 어떻게 흘러 갈지 모르고 저지르는 실수같다. 그를 만난 후로, 나는 갈피를 잡지 못한 채로 계속해서 그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몇년이 지날 지 모르겠다. 우리는 그럼에도 계속해서 사랑하자며 이 실수를 대범하게 저질러 보자며. 서로를 위로했다.
*그를 만나니까 너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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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uiduui · 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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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그렇게 잘났다고 아는 척하고 한가득 불만에 매사 투덜거리기만 할까? 제발 감사하고 살자 제발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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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2alpaca · 11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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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te53-51. 예전에 에캐랑 웨젯 터미널이 나뉘어져 있던 시절, 게이트 53은 램피들 구역이였다. 이 구역엔 어김없이 트랙터 쫘르륵 주차되어있고 가끔은 그늘 아래 의자 가져다가 램피들이랑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했었는데 이것도 다 예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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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때문에 캘거리 단탄이 뿌옇다. 출퇴근 오며가며 비행기에서 영화 “perfect days”를 거의 한달에 걸쳐 봤다. 요즘 나는 드라마나 영화의 서사에 집중하지 못했는데 실로 오랜만에 본 영화였다. 대사가 별로 없는데 여운이 짙었고 주인공의 꿈이라고 생각되는 장면의 흑백 영상이 인상깊었다. 주인공의 하루가 시작 될 때 나도 일하러 가는 길이였고 주인공이 하루 일과 마치고 맥주를 한잔 하거나 목욕탕에 갈 땐 나도 일마치고 집으로 가는 비행기 안이였다. 그래서 그런가 뭔가 묘한 동질감도 느껴졌다. 묵묵히 주인공의 일과를 보여주는데 재밌었고 여운이 크게 남았다. 주인공이 출퇴근 하며 보여주는 도쿄의 풍경도 좋았다. 카세트 테이프로 트는 음악도 좋았다. 그냥 영화 화면이 다 좋았나보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 화면 한가득 주인공의 오묘한 표정이 큰 여운을 남긴다. 오랜만에 본 영화가 굉장히 괜찮은 영화였어서 좋았다. 적고보니 좋았단 말밖에 없구만.
아래는 주인공이 밤에 읽던 책 목록.
Eleven - Patricia Highsmith
The Wild Palms - William Faulkner
Trees - Aya ko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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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몬드에선 많이 걸어다닌다. 매번 같은 길을 걷는다. 그러다 이 길이 ��숙해졌다 싶으면 옆 골목으로 빠져선 또 그렇게 그 길이 익숙해질때가지 걷는다. 나는 걸어서 길과 익숙해 지는 걸 좋아하는터라 길을 걷는 이 시간이 리치몬드에서 지내는 동안 가장 좋다. 걷다가 내 눈에 신기한 거 보이면 멈춰서 사진도 찍고. 저건 뭔 뜻일까싶어 한번 찍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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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몬드 동네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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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anproject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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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두커니"
*우두커니
서른의 중반즈음이 되면,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남들은 결혼도, 출산도, 육아도 어떻게든 해나가고 있는데 나만 우두커니 남겨지는 건 아닐까.
이사람도 저사람도 선택을 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을 때, 나는 줄곧 뒤쳐지고 있는 기분이 든다.
마음껏 즐기지 않았던 시간은 딱히 없었다.
그렇지만 후회했던 시간도 조금은 있었던 것 같다.
시간은 가득히 ���치는 줄 알았는데 덧없이 무너지고 있었다.
나는 그대로인 줄 알았는데 부모님은 된통 늙어버린 기분에 묘한 세월이 갑자기 쏟아진다.
방 한 켠에 우두커니 앉아서 그런 생각들을 고르고 있자면 한없이 작아지는 내가 얼마나 우스운지.
나는 제대로 살고 있는 척 하면서도, 어긋나 살아가기도, 또 결국 돌아나가기도 하고 그런 어리숙한 존재로 남는다.
결국엔.
-Ram
*우두커니
'요즘엔'이라는 표현이 조금 무색하긴 하지만, 요즘엔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다. 아무 생각 없이 멍 때리고 있었던 적이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생각할 거리들이 참 많고, 움직여야 할 일들이 참 많다. 언제 마지막으로 우두커니 있었는지 떠올려보니 혼자 태국에 있었을 때였나. 그때도 손이고, 발이고, 입이고, 눈이고 계속 무언가를 하고 있었던 게 분명했기 때문에 확실하진 않다. 갑자기 떠오른 건 약 18년 전 체육시간. 가만히 있는 건 너무 싫은데, 뭔가를 자유롭게 할 수 없었고, 누군가와 이야기도 마음 놓고 할 수 없어서 반강제적으로 우두커니 스탠드에 서 있던 그 짧은 시간이 내 마음속에 아직까지 크게 남아있다. 일분일초가 한 달, 1년과도 같았던 그 시간들이. 그 이후엔 그런 적이 없었는데, 다시 생각해 보면 내가 우두커니 놓여져 있는 자체를 싫어했었을 지도 모른다. 자꾸 무언가를 만들고, 생각하고, 집중하려 하고, 이야기하려 한다.
-Hee
*우두커니
이른 새벽인데도 이미 날이 조금씩 밝아오고 있었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많은 사람들. 안면이 있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체온을 조금 올린 뒤 출발선 뒤로 가서 설 때 긴장감은 희열로 변질된다. 원하는 만큼 몸을 끌어올리지는 못했지만 이전의 노력이나 사정과는 관계없이 나의 현재를 검증받는 시간. 출발선에 서면 늘 부상 없이 완주만 해보자고 다짐하게 되지만 그럼에도 이전의 나보다는 조금 더 잘 해내고 싶다는 욕심이 솟았다.
대회 초반부터 시작된 오르막에서 병목현상으로 사람들이 멈춰 섰다. 초반부터 힘껏 달려나갈 땐 언제고, 이렇게 걸어서 갈 거면 뒤에서 출발해서 여유롭게 가지… 힘들어서 걷고 싶은 것은 마찬가지였으나 기록을 생각하니 울지도 웃지도 못할 상황이었다. 천천히 오르막을 오르던 행렬이 이내 완전히 멈춰 서버렸다. 오늘 오후쯤 지나가게 될 산허리 위로 붉은 해가 뜨고 있었다. 매일 뜨는 일출이 뭐라고 누구랄 것 없이 멈춰 서서 바라볼 일인가 싶었지만 나도 별수 없이 떠오르는 해를 우두커니 바라봤다.
최소한의 집착도 내려두고 나만의 레이스를 하자고 결심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높게 뻗은 나무가 만들어내는 짙은 그늘. 어제 내린 비에 젖은 숲의 냄새. 밀린 숙제를 해치우듯 달려서는 자연도 대회도 무엇도 즐길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아마도 노력은 단순한 기록으로만 평가될 수 없을 것이다. 나만의 레이스를 펼치며 체력을 완전히 소모한 뒤에는 다른 종류의 에너지들을 내 안에 한가득 채워올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었다.
-Ho
*우두커니
우두커니 서있었 적이 언젠가? 요즘은 어디든 종종걸음으로 바쁘게 다녀서 멍 때릴 시간도 없는 것 같다.
잠깐도 밖에 서있기 힘든 여름이 온다. 이번 여름은 서핑을 배우고 싶고, 바다에 많이 가고 싶고, 뱃살을 조금이라도 빼고 싶고, 책을 3권정도는 읽고 싶고, 요가를 다시 시작하고 싶다.
-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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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lmoacom · 6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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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급 레플리카, 디올 토트백 가방을 소개할게요. #레플리카 #레플리카사이트 #레플리카쇼핑몰 #명품레플리카 #미러급레플리카 www.replmoa.com
디올의 매력이 한가득 담겨 있는 작지만 특별한 가방 오늘은 디올 뚜주흐 토트백을 소개할게요. 부드러운 가죽은 마치 아기 피부처럼 촉촉하고, 고급스러움으로 가득 차 있어요. 이 가방을 들어보면, "나는 오늘 특별해!"라는 기분이 팍팍 느껴진답니다! 작지만 알차게, 마법의 주머니처럼 필요한 모든 것을 수납할 수 있어요 지갑, 핸드폰, 화장품까지, 당신의 소중한 아이템들이 안전하게 보호된답니다.
구입은 구글에서 레플모아를 검색하세요. https://www.replmoa.com/shop/list.php?ca_id=2080b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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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spotpower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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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uwn 누구나 쉽고 빠르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한가득! 010 / 7487 / 5866 / 게임은 역시 ★파워샷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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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ho-moho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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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아트스페이스 우월
1) 에피타이저
왼쪽부터 트러플 타르타르 > 프로마치즈타르트 > 미니타코
오빠와 내 원픽은 프로마치즈타르트!
넘 예뻐서 먹기 아쉬웠지만 한입에 쏘옥 ‘0’
2) 근대 잎으로 만든 만두
육즙 한가득 만두, 이것도 너무 맛있었다! 🥟
3, 4) 부채살/채끝살
부채살은 가운데 힘줄이 있어 별미였다!
채끝살은 육즙 가득이었다!
숯불 향도 아주 가득함!
오빠가 자기 자리 조명이 좋다고 ���기가 찍겠다고 해서 그러라 했는데 카메라도 안 닦고 찍을 줄이야 ㅠ_ㅠ 고기 사진 두개 빼곤 나도 같이 찍어서 그나마 다행…
5) 카야네면으로 만든 비빔 우동
면발은 아주 쫄깃하고 더덕과 들기름의 조화가 괜찮았다.
6) 양념된 치맛살 / 늑간살
원탑은 치맛살!
양념이 아주 맛있는 양념이었음!
우마카세는 앵콜이 없어서 아쉽… 앵콜이 있었다면 치맛살로 골랐을텐데🥲
7) 브리오슈 번과 한우패티로 만든 버거
아주 비싸고 고급진 햄버거 맛이었다 ㅋ_ㅋ
번이 버터향이 가득해서 풍미가 좋았당
8) 한우육회비빔밥 & 경상도식소고기뭇국
일반적으로 먹는 비빔밥이 아닌 퓨전식이어서 조금 낯설었다.
밥순이는 국까지 나와서 넘나 행복!!
총평 : 바로 앞에서 정성껏 좋은 한우를 구워 래스팅도 해주고 보는 재미, 먹는 재미 다 있었다! 하지만 한번의 경험으로 만족함- 그래도 나 좋은거 먹이겠다고 찾아보고 예약해서 델꾸 가 준 우로빠 칭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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