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피아
Explore tagged Tumblr posts
god21 · 7 years ago
Photo
Tumblr media
#라돈 #원안위 #방사능테러 #방사능공격 #마루타 #핵피아 #원자력안전위원회
0 notes
unintendeddesire · 8 years ago
Photo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바람은 차지만 햇볕이 따뜻하던 덕에 밖을 걷기 좋은 날이었다. 면접 두군데를 동떨어진 곳에서 보느라고 어느정도 남는 시간을 할애할 법이 필요했다. 평상시처럼 카페에 앉아 진득하게 앉아 있을수도 있었지만, 면접전에 커피를 마신점도 있었고, 다시 앉아 이제 점점 할 일이 없어지는 컴퓨터를 붙들고 있기에는 당기지 않는 면도 있었다. 
경의선 숲길 주변을 따라 걷다보니 문득 익숙한 기분이 드는 곳이 있었고, 보아하니 이전에 카메라를 들고 한참 돌아다녔을 때 지나쳤던 적 있는 굴다리, 그리고 나아가 고가도로와 용산일대가 나오는 주변이었음을 알게 됐다. 그때�� 2013년이니 4년이 지난 장소를 예기치않게 문득 마주치게 된 것이다. 골목에는 변한 일들이 없었다. 여긴 이랬었나 저긴 이랬었나, 하지만 그 변화가 크지 않을 뿐더러 그다지 상세하게 기억할 부분들은 아니었기에 어색하다는 점들은 없었다. 
용산역 주변에 다다르니 좀 더 다른 부분들이 보였다. 이전에 못보던 고층 건물들이 너다섯채가 들어서 있었다. 어느 회사인지는 로고가 보이지 않아 볼 수 없었는데, 으리으리한 점으로 보아서는 단순한 오피스 건물은 절대 아닌걸로 보였다. 나는 원래 다니던 용산역으로 가기 위해 한참을 돌고 돌아야만 했고, 들어온 용산역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모습에 혹해 들어간 음식점에서 비주얼과 맛은 일치하지 않는다는 교훈을 얻고는 자리를 나섰다. 
면접 경험들은 상당히 즐겁고도 상당수는 나를 부끄럽게 만드는 경우들이 있었다. 보통 그동안 겪은 짧은 면접 경험으로는 면접자가 지원자의 이면을 낱낱이 들여다보고 실로 깊게 관심가진 적이 많지 않았는데, 이번 면접에서 팀장을 맡고있던 면접관은 포트폴리오부터 블로그 사이트까지 관심을 두고 들여다봤던 것으로 보였다. 합불의 여부를 떠나서 마치 종이쪼가리처럼 여겨지는 지원자의 심정을 보다 격상시켜준 경험이었다. 그래서인지 더 부끄러웠던 건 어엿한 프로젝트 이력을 놓아두고, 한참 말을 해놓고도 손코딩 테스트를 보는 순간에 쉽사리 써지지 않던 코드들 때문이었다. 그저 덮어버리고 싶지는 않았다. 나는 그래도 질쏘냐 하며 갖가지 코드들을 썼다가 지워댔고, 면접관 앞 책상은 지우개가루로 가득 덮였다. 면접장을 나서는 동안에는 그래도 참 재밌다는 생각을 했다. 그 이상은 바라지 않았던것 같다. 아무래도.
다른 면접에서는 형제가 운영하는 기업인 덕에 서로 상반된 면접의 태도를 쉽게 읽을 수 있어 재밌던 면도 있었는데, 그러니까 동생분으로 보이는 분은 기술보다는 경영쪽을 전공하신 덕에 마인드만을 볼 수 밖에 없고, 내 포트폴리오에 담긴 어떤 기술 외의 내용들이나 인상들에 마음에 들어하는 티를 내는 걸로 보였다. 반면에 형님으로 보이는 분은 기술쪽에 있던 분이기에 먼저 찾아봤던 인상보다 더 심각한 표정으로 기술적 면이나 수행했던 프로젝트의 기여도부터 공모전 수상여부까지 꼼꼼히 챙겨 물어보시는 걸 봤다. 어느정도 예상했던 부분이다. 기업의 규모가 더 작아질수록, 어중간히 잘 클 것 같다는 사람을 뽑기에는 사실상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한��람 한사람이 정말 소중하고 큰 일을 해 내는 사람이냐 아니냐에 따라서 회사의 흥망성쇠가 순식간에 갈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건 스타트업의 유연성이면서 동시에 단점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이정도까지 생각이 들고 나니, 그렇게 작고 비교적 적은 혜택을 제시하는 회사들일지언정, 지원자의 능력에 대해 왜 그렇게 욕심을 부리는지에 대해 조금은 이해가 가기도 한다.
여름에 시작해 어느새 추운 시기까지 해오던 아르바이트는 주말부로 끝이 났다. 이제 스케줄 신청을 하느라 골머리를 썩던지, 수도천도 없이 들어오는 음료 빌을 앞에두고 부족한 음료 머그잔덕에 괴로워할 일도 사라졌다. 정말 주기적으로 진득하게 만나던 사람들이 아니라면, 현대 사람들의 관계는 마지막 인사 메세지와 한 톡방을 나가면서부터 사라진 톡방처럼 말끔하고,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된다. 놀랄것도 없는 순간과 사실들이다. 또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도 든다. 어느 직장이라던지 어느 단체를 가던지 누가 말하던 병신의 법칙이라며 10명중에 1명이 정말 마음에 안드는 사람이 꼭 있다는 경우도 있기야 하겠지만, 반대로 어디를 가던 참 좋은 사람들, 죽이 잘 맞는 사람들도 한두명씩은 꼭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은 다시 사람을 떠날 수 있고, 다시 만날 수 있는 것이다. 보편적으로 사람이 가진 사회성들이 어느정도 평균적으로 분포되면서, 각각의 구역에서 하나의 합의된 단체를 유지하고, 길러내고, 단합할 수 있다는 것이 이런 사람의 생존법칙중에 하나였던 ‘사회적 동물’ 이라는 태그 덕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한다. 
하지만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유명한 속담처럼, 사람의 사회성이 너무 국한된 집단으로만 한정될 때, 어떤 집단의 행동이 윤리적, 도덕적 법칙과 어긋남에도 불구하고 ‘함께 살아남아야 한다’ 는 어떤 생존원리를 표면에 두른 이익집단의 행동으로 발전하게 되기도 한다는 측면 때문에, 일 갈라먹기, 특혜채용, 봐주기 수사, 수피아, 핵피아, 국정원 의혹 등등 이미 잘 아는 사실들이 사회 곳곳에 번져 있는걸로 보인다. 참 인간의 딜레마다. 모든 곳에서 ‘우리’ 를 외칠 수 없다니. ‘우리’가 살고자 하는 일이 ‘우리’를 죽일 수 있다니.
16 notes · View no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