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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yrtyrt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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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r6tervt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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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y5t45t6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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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hrdtert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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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1point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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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3
704호 살고 있다. 703호에는 노부부가 살았다. 어느 때와 다름없는 시간에 출근하고자 현관문을 열었고 동시에 119대원 한 분이 급하게 703호 안으로 들어가는 걸 목격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이다. 구급 대원이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는 동안 나는 잠시 703호 집안에 들어가 있었다. 두 분만이 살았는데 한 분이 먼저 가버린 순간을 모른 척 지나칠 수가 없었다.
할머니 손을 붙잡고 있었다. 그리고 집안을 둘러볼 수밖에 없었는데, 시각보다 냄새가 먼저였고 이곳을 쓰레기 소각장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 풍경이었다. 703호가 과하긴 하지만, 대체로 내가 만나본(또는 집 구경을 해본 경험상) 노인들은 물건과 음식을 잘 버리지 않았다. 왜 그럴까.
할머니는 내게 고해성사라도 하는 듯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너무 무서워서 할아버지가 누워있는 방에 들어가지 못하고 30분 넘게 119에 신고도 하지 않았다는 고백이었다. 나는 할머니에게 자식 여부를 묻고 자식분들의 거주지를 물었고 지금 당장 연락하라고 시켰다.
장례를 치르고 돌아온 할머니를 만날 수 있었다. 현관문을 활짝 열어둔 채로 키가 크고 덩치가 좋은 아드님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 쓰레기를 갖다 버리고 있었고 문틈 사이로 할머니와 눈이 마주쳤다. 우리는 악수를 하고 짧은 대화를 나눴다. 이 날로 목격자로서의 나의 행동은 일단락이 되었지만, 이틀에 걸쳐 펼쳐진 할머니 집 쓰레기 방출 청소는 또 다른 목격의 예고편이었다. 바로 바퀴벌레의 등장이다. 703호에 살고 있던 바퀴벌레는 삶의 터전을 잃고 일단 가장 가까운 704호, 즉 내 집으로 넘어온 것이다.
첫 번째, 내 집에서 바퀴벌레가 키워질 확률은 거의 없다. 이쪽 방면으로는 도가 튼 나는 방역 회사 수준에 청결도를 유지할 줄 안다. 잘 알겠지만 바퀴벌레 퇴치에 대단한 결벽증이 필요하지 않다. 벌레가 좋아할 장소를 깨끗하게 유지만 하면 설령 바퀴벌레가 산다 한들 내 눈에 보이는 일은 없다. 두 번째. 703호와 붙어있는 발코니와 방에서부터 목격됐다. 그것도 이미 다 자랄 만큼 자라서 더 이상 커질 수 없을 만큼 큰 성충이다. 내 집에서 먹고 자랐을 확률은 극히 적고 세 번째가 가장 확실한 증거다. 나는 할머니가 자식분들과 통화하는 동안 보았다. 무슨 일이라도 났냐는 듯 방바닥을 돌아다니던 바퀴벌레를 보았다. 크기와 모양새가 내 집에서 본 바퀴벌레와 똑같다. 내가 놀란 건 바퀴벌레가 바퀴벌레라서가 아니라 노부부가 살던 집에서 본 바퀴벌레와 똑같아서였다. 이런 순수한 녀석들... 바퀴벌레를 담은 휴지뭉치를 들고 강아지에게 말했다. 네가 좀 잡아봐라.
쓰레기 소각장에서는 불에 타는 쓰레기, 불에 타지 않는 쓰레기로 1차 분류를 한다는데(태울 때 발생하는 대기오염 기준치가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인간은 타는 쓰레기로 분류된다. 조금 이상한 표현이긴 하지만 타는 쓰레기인 인간은 생활하면서 쓰레기를 만든다. 바퀴벌레 입장에서 703호든 704호든 1203호든 알 바가 아니다. 집 안 곳곳에 소독약을 바르면 좋겠지만 반려견을 키우는 입장에서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강아지는 발보다 혀가 더 빠르다. 그리고 한 달 후면 난 이 집을 떠나 다른 집으로 간다. 30일간 바퀴벌레와 동거하는 경험... 가져볼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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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2alpaca · 6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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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온도 내가 5일만에 집에 온 걸 아는지 오늘은 집에 오자마자 문 뒤에서 우에에엥 울며 난리다. 내가 보고싶었구나! 하면서 꼭 안아줬는데도 우에에엥 하길래 뭐야뭐야 그렇게 보고 싶었어? 하고 봤더니 뮤온 밥그릇이 텅텅 비어 있었나. 그.. 그렇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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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온은 루틴이 확실한 아침형 고양이라 저녁 9시면 깊은잠을 자는데 침대에서 폰소랑 자다가 늦게 자는 내가 거실 소파에 있으니 자다 깨서는 엥! 하길래 내 다리에 눕게했다. 이럴때 보면 뮤온도 눈이 붓는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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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lift · 10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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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이번 달까지만 하고 관둔다고 했고 퇴근 길에 운전을 하면서 멍하니 신호를 기다리며 현실을 생각하니 뭔가 서글퍼졌다. 다른 사람들은 자신의 목표가 있어서 가는 것 같고 나는 그러지 못하는 것 같다. 혹은 나는 인정받고 있지 않다고 해야할까...
내가 하고 싶어서 선택하는게 맞나 잠시 의심도 했지만 이미 내린 결정을 바꿀 수는 없을 것이다. 확실한 건 나는 이 회사고 사람이며 모두 지겹다. 지금의 연애도 그렇게 재밌다고 말하기 힘들다.
도대체 시작에는 어떤 기대와 희망을 품었던 것일까. 일을 하면서 보람된 순간이 결핍되고 있다.
결핍의 끝은 무존재인 것 같다. 가족이든 누구든 이 문제를 해결해줄 사람은 없다. 사는게 너무 너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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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gun143 · 7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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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첫 영화로 서브스턴스를 보고 왔다. 많이 고어 하다고 해서 걱정을 했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다. 고어보다는 정말 말 그대로 바디호러에 가까웠다. 입소문이 난 건지 저녁 8시 영화인데도 사람이 많아서 걱정했는데 이 또한 기우였다. 2시간이 넘는 영화인데도 기침 소리 내는 사람 한 명 없이 다들 집중해서 영화를 보는데 기분이 굉장히 묘했다. 그만큼 영화가 눈을 뗄 수가 없을 만큼 압도적이었다는 뜻이겠지. 모든 장면이 의미 있는 장면의 연속이었다, 아는 만큼 보이는. 그렇다면 서브스턴스는 잘 만든 영화인가? 잘 모르겠다. 확실한 건 두 번은 보고 싶지 않다.. 그럼에도 메시지 하나는 확실하게 보여줬다는 점에는 모두가 동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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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gerdurd ·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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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건 아무 것도 없다. 지금의 시간에서도 여전히 앞의 전재는 변하는 것이 없다. 무엇이든 어떤 방법으로든 내가 행하는 대로 시간은 흘러간다. 어쩌면 몇번의 변화도 또 지금의 시간대로 유지할 지 모르지만,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래서 나에게 좋은 기운으로 남을지 되새겨봐야 한다. 힘을 낼 때와 적당히 힘을 빼야함의 간격 유지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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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italianolearns ·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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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entry 771
20.03.25
어제는 드라마를 보면서 이 단어를 읽어서 한국어로 쓰고 싶었어요. 하지만 자막이 맞지 않고 새 단어도 있었어요. 누구가 도와주실 있나요?
여기에 영어로 자막이예요: don't battle with your old self but anticipate who you are to become and love your current self.
여기에 내 시도예요:
과거의 자신과 격론하지 마라 미래 자신을 기대해라 그리고 현재의 자신을 사랑해요
말이 되나요?
어제는 역시 '산 기우세페' 날이에서 여기에 그의 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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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 of the day
Edit: after having watched the whole drama, here more quotes (so that i can link them):
"마음이 정직하게 불지 않을 때 통증이 답을 준다" (굴지 않을 땐)
"선택을 하고 뭔가를 지킨다는 건 어려운 일을 거예요. 막상 선택을 했는데 결가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구요. 힘들게 결정했는데 더 괴로워 질지도 몰라요. 사랑으로 누군가를 품는 다는 게 언제나 행복을 낳아 준 것 아닙니까? 선택은 각자 보십시오. 그냥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에 대한 얘기예요. 아직 태어나지 않은 마음도 주고 떠나버린 마음도 다 알고 살아가야 되는 사람들이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그런데요 확실한 건 사랑을 선택하면 외럽지 않을 거예요. 같이 눈을 맞춰주고 밥을 먹어 주고 웃어주는 그런 빛나는 순간들이 아주 힘들게 사랑을 지키는 데 대한 보장이 될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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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her002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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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ried writing. A stupid writing :p (AvA 10~ AvA 11)
In a dark room with only one dangling light, the shadow of a person with an empty head lingers.
Victim stands blankly in the center of the light, thinking.Then, Victim put the rope around his neck. As if to show something.
Soon, the rope hits the floor with a dull sound, and the rope rolls across the floor, and the clear liquid flowing down Victim’s cheek shines in the light.
He was so afraid of someone, loved everything he saw while surviving, and hated someone so much that he wanted to tear them apart… Two hands that experienced it all grab his neck.
Slowly, the room resonates with a murmur that cannot be heard from his mouth as his hands tighten.
Is this joy or sadness? Is it a sense of liberation or a new chain?The most certain thing is that this is the end of dozens of deaths that he never wanted to experience again.
His head is dizzy because there is no air, and the body sends out warning signals dozens of times, but my hands are still in the same place.
Die, die, die, die
Die, die, die, die
Foolish victim.
You couldn't leave your place..
-Below is the original. (Korean)
달랑거리는 조명 하나 놔둔 어두컴컴한 방 안, 머리가 빈 한 인영의 그림자가 넘실거린다.
그 조명의 중앙으로 가 피해자는 우두커니 서 생각한다.
그러다 피해자는 밧줄을 자신의 목에다 대어보았다. 마치 무언가를 재보이듯이. 이내 밧줄이 바닥에 부딧히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밧줄이 저만치 바닥을 구르며, 피해자의 볼에 흐르는 투명한 액체가 조명의 빛을 받아 빛난다.
누군가를 너무나도 두려워했으며, 살아남아서 본 이 모든걸 사랑해 마지않고, 누군가를 찢어버리고 싶을정도로 증오했던… 그 모든걸 겪은 두 손이 그의 목을 움켜쥔다.
천천히, 조여드는 손길에 입에서는 채 나오지 못한 웅얼거림이 방을 울린다. 이것은 기쁨일까, 아니면 슬픔일까. 해방감일까 아니면 새로운 족쇄일까.
가장 확실한 건, 다시는 겪고싶지 않던 몇십번의 죽음의 끝이라는 것이다.
공기가 유입되지 않아 머리가 멍해지고, 몸이 위험신호를 수십번이고 보내도 손은 그 자리에서 요지부동이다.
죽어죽어죽어죽어 (Die)
죽여죽여죽여죽여 (Kill it)
어리석은 피해자.
자신의 자리를 벗어나질 못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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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ingadult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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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524
차분히 글을 쓰고 싶었지만 어떤 것도 확실하지 않아서, 불확실한 것들을 주절거리느니 눈에 보이는 계획들을 쓰는 편이 훨씬 더 낫다고 느끼고 있다. 계획에 집착하고 있는 난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는 거겠지. 6개월만에 불안을 어떻게 해내지 못했으니 명확한 것만 끄집어내기. 그리고 나열하기. 차라리 눈에 보이는 사소하지만 확실한 목표를 이뤄나가기. 내일은 일단 도서관에 가기.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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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22 · 5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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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 전 공격성과 과민성
또 살펴보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월경전증후군PMS이다.[*증상이 월경 직전에만 나타나는 게 아니라 월경이 시작된 뒤에도 며칠 동안 이어진다는 점에서, 월경전증후군이 아니라 월경주변기증후군이 더 적절한 이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이 증후군은 여성이 월경기에 부정적 기분과 짜증을(또한 수분 보유로 인한 부기, 생리통, 뽀루지 등등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사람들은 월경전증후군에 대해서 오래된 오해를 많이 품고 있다(월경전불쾌장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이것은 정상적인 기능을 못할 만큼 증상이 심한 상태를 말하며 전체 여성의 2~5%가 경험한다).
이 주제에 관하여 크게 두 가지 뿌리깊은 논쟁이 있다. 월경전증후군/월경전불쾌장애의 원인은 무엇인가? 그리고 이것이 공격성과 관계가 있는가? 첫번째 질문은 대단하다. 월경전증후군/월경전불쾌장애는 생물학적 질환인가 아니면 사회적 구성물인가?
극단적인 “그건 사회적 구성물일 뿐이야” 학파에게, 월경전증후군은 특정 사회에서만 나타난다는 점에서 전적으로 문화 특징적이다. 이 생각은 마거릿 미드가 1928년에 『사모아의 청소년』에서 사모아 여자들은 월경중 기분 혹은 행동 변화를 겪지 않는다고 단언함으로써 시작되었다. 미드가 사모아인을 보노보를 제외하고 세상에서 가장 쿨하고 평화롭고 성적으로 자유로운 영장류로 숭배한 탓에, 유행에 맞추어 일부 인류학자들은 쿨하고 옷을 적게 입는 문화라면 월경전증후군이 없다고 주장하기에 이르렀다.[*후대의 오세아니아 인류학자들은 미드가 사모아를 마치 에덴동산인 양 얼토당토않게 묘사했다고 맹비난했다. 그들이 볼 때 그렇게 된 한 가지 이유는 미드에게 사모아를 그런 식으로 보고자 하는 이데올로기적 욕구가 있었기 때문이고, 다른 이유는 사모아인들이 눈을 반짝이며 자신들을 바라보는 백인 여성이 홀딱 속아넘어가는 모습이 하도 재미있어서 이야기를 마구 지어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자연히 월경전증후군이 날뛰는 문화는(가령 미국인이라는 영장류���) 반사모아적인 것이 되었고, 그 증상들이란 여성이 겪는 부당한 취급과 성적 억압에서 비롯된 것이 되었다. 이런 견해는 사회경제적 비판의 여지까지 제공하여, 일부 비평가들은 “월경전증후군은 미국 자본주의 사회에서 여성이 겪는 억압된 위치에서 비롯하는 분노가 표출된 한 양식”이라고 외쳤다.
이 견해에서 파생된 또다른 생각은, 그런 억압적 사회에서도 가장 억압된 여자들이 월경전증후군을 가장 심하게 겪으리라는 것이었다. 따라서 그 논문에 따르자면 월경전증후군이 심한 여성은은 불안하고, 우울하고, 신경질적이고, 건강염려증이 있고, 성적으로 억압되고, 종교적 억압의 추종자이고, 성역할 고정관념에 더 순응하고, 도전에 정면으로 맞서기보다 물러남으로써 반응한다고 했다. 요컨대, 그런 여자들 중에는 쿨한 사모아인이 한 명도 없다고 했다.
다행이 이런 생각은 대부분 잠잠해졌다. 이후 수많은 연구가 생식 주기 중에 여성의 뇌와 행동이 정상적인 변화를 겪는다는 것, 월경 외에도 행동 면에서 상관관계를 보이는 현상들이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예를 들어, 방추상얼굴영역은 여성이 월경중일 때보다 배란중일 때 타인의 얼굴에 더 잘 반응한다. 비슷하게, ‘정서적‘ 배쪽안쪽이마앞옆 겉질은 여성이 월경에 다가갈 때보다 배란에 다가갈 때 남자의 얼굴에 더 잘 반응한다. 그리고 배란 전 시기에 혈중 프로게스테론 대비 에스트로겐 비율이 높을수록 배쪽안쪽이마앞옆 겉질의 반응성도 더 높다. 마지막으로, 여성들은 배란중에는 ‘공격적’이라고 판단되는 남성들의 얼굴을 더 매력적이라고 느낀다.] 그렇다면 월경전증후군은 그런 변화가 파괴적이리만치 심하게 나타나는 현상일 뿐이다. 월경전증후군은 이처럼 실재하지만, 그 증상은 문화마다 다르다. 예를 들어 중국 여성들은 서양 여성들보다 월경기에 부정적 정동을 적게 느낀다고 보고한다(그들이 실제 적게 경험하는가 그리고/또는 적게 보고할 뿐인가 하는 문제가 있기는 하다). 월경전증후군에 연관된 증상이 100가지가 넘는 점을 고려할 때, 서로 다른 인구 집단에서 서로 다른 증상이 지배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월경기 기분 및 행동 변화가 생물학적 현상이라는 강력한 증거로, 다른 영장류들도 그런 현상을 겪는다. 개코원숭이와 버빗원숭이 암컷들은 월경 전에 더 높은 공격성과 더 낮은 사회성을 보인다(내가 알기로 이들에게는 미국 자본주의의 문제가 없다). 흥미롭게도 개코원숭이 연구에서는 높아진 공격성이 지배적 암컷에게서만 나타난다고 확인되었다. 종속적 암컷들은 아마도 높아진 공격성을 그저 표현할 수가 없을 뿐일 것이다.
이런 발견들은 기분 및 행동 변화에 생물학적 근거가 있음을 암시한다. 다만 실제로 사회적 구성물인 것은 이런 변화를 ‘증상‘ ‘증후군‘ ’장애’로 병리화하고 치료하는 행위다.
자, 그렇다면 월경전증후군의 바탕에 깔린 ���물학적 기제는 무엇일까? 가장 유력한 가설은 월경이 다가올수록 프로게스테론 농도가 급락하고 그 때문에 프로게스테론의 항불안 및 진정 효과가 줄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이 견해에서 월경전증후군은 그 농도 감소가 너무 극심해서 일어나는 일이다. 하지만 이 가설을 지지하는 실제 근거는 많지 않다.
약간의 증거가 있는 또다른 가설은, 운동중에 분비되어 몽롱하고 황홀한 이른바 ’러너스 하이’를 일으킨다고 알려진 호르몬 베타엔도르핀을 지목한다. 이 모형에서 월경전증후군은 베타엔도르핀의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서 생기는 일이다. 이 밖에서 가설이 아주 많지만, 확실한 것은 없다.
이제 월경전증후군이 공격성과 얼마나 관계있는가 하는 질문으로 넘어가보자. 1953년에 ’월경전증후군’이라는 용어를 처음 만든 의사 캐서리나 돌턴은 여성 범죄자들이 범죄를 저지른 시기가 월경기일 때가 지나치게 많다는 조사를 1960년대에 내놓았다(어쩌면 범죄를 저지르는 빈도가 높다기보다는 잡히는 빈도가 높은 것일지도 모른다). 기숙학교를 대상으로 한 다른 연구는 학생들이 월경기일 때 행동 불량으로 ’벌점‘을 받는 빈도가 높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감옥 연구는 폭력적 범죄와 비폭력적 범죄를 구별하지 않았고, 학교 연구는 공격적 행동과 지각 같은 비공격적 위반을 구별하지 않았다. 종합하자면, 여성이 월경기에 공격성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거나 폭력적인 여성이 월경기에 폭력 행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는 증거는 거의 없다.
(149~152쪽)
급성 스트레스 반응과 만성 스트레스 반응의 기본적 차이
중학교 3학년 때 배웠지만 오래전에 잊은 내용을 떠올리는 것부터 시작하자. ‘항상성‘이라는 용어를 기억하는가? 항상성이란 몸이 이상적인 체온, 심박, 혈당, 기타 등등을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무엇이 되었든 이 항상적 균형을 깨뜨리는 것이 ‘스트레스 요인’이다. 가령 얼룩말이라면 사자에게 쫓기는 상황이, 배고픈 사자라면 얼룩말을 ���는 상황이 스트레스 요인이다. 스트레스 반응이란 이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항상성을 재정립하기 위해서 설계되어 얼룩말이나 사자의 몸에서 일어나는 각종 신경적 · 내분비적 변화들을 말한다.[*진정한 애호가들을 위한 정보. 근년 들어 ‘항상성(호메오스타시스)‘은 더 새롭고 우아한 개념인 ‘신항상성(알로스타시스)’으로 확장, 세련화되었다. 기본적으로 신항상성이란 인체의 이상적인 항상적 설정값이 환경에 따라 극적으로 달라진다는 사실을 포함한 개념이다.]
스트레스 반응을 개시하는 것은 뇌의 중요한 사건들이다. (경고: 다음 두 단락은 전문적이고 필수적이지 않다.) 사자를 본 얼룩말의 몸에서 편도체가 활성화한다. 편도체 뉴런들은 뇌줄기 뉴런들을 자극하고, 그러면 뇌줄기는 부교감신경계를 억제하는 한편 교감신경계를 동원하여 온몸으로 에피네프린과 노르에피네프린을 배출한다.
편도체는 스트레스 반응의 또다른 주된 갈래도 중개한다. 시상하부의 뇌실곁핵을 확성화하는 것이다. 뇌실곁핵은 시상하부 바닥으로 신호를 보내고, 그곳에서 부신겉질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이 분비되면, 이 호르몬이 뇌하수체에서 부신겉질자극호르몬을 분비시키고, 이 호르몬이 다시 부신에서 글루코코르티코이드를 분비시킨다.
글루코코르티코이드 더하기 교감신경계. 이것이 있으면 생물체는 고전적인 ‘싸움 혹은 도주‘ 반응을 일으킴으로써 물리적 스트레스 요인으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다. 얼룩말도 사자도 이때 근육에 에너지가 필요한데, 스트레스 반응은 몸에 저장된 에너지를 재빨리 혈류로 동원한다. 게다가 심박과 혈압이 높아져, 운동하는 근육에 혈류의 에너지를 더 빨리 전달한다. 그리고 스트레스중에는 성장, 조직 재생, 생식과 같은 장기적 건설 프로젝트가 위기 이후로 미뤄진다. 그도 그럴 것이, 만약 사자에게 쫓기는 중이라면 가령 자궁벽을 두껍게 만드는 일보다 에너지를 써야 할 곳이 더 많을 것이다. 또 베타엔도르핀이 분비되고, 면역계가 자극되고, 혈액 응고가 향상되는데, 모두 아픈 부상을 겪은 뒤에 유용한 현상들이다. 게다가 글루코코르티코이드가 뇌에 도달하여 재빨리 인지와 감각의 몇몇 측면을 더 예리하게 만든다.
이것은 얼룩말이나 사자에게는 훌륭한 적응적 현상이다. 에피네프린이나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없이 단거리 질주를 했다가는 금세 죽고 말 테니까. 중요성을 반영하듯, 이 기본적 스트레스 반응은 원시적인 생리 현상이라 포유류, 조류, 어류, 파충류에게서 두루 발견된다.
원시적이지 않은 측면은, 똑똑하고 사회적으로 세련되었고 최근에 진화한 영장류들에게 스트레스가 영향을 미치는 방식이다. 영장류에게 스트레스 요인은 단순히 항상성에 대한 물리적 도전만이 아니다. 훨씬 더 광범위하다. 심지어 우리가 항상성이 깨질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도 스트레스 요인이다. 이런 예기적 스트레스 반응은 정말로 물리적 도전이 뒤따를 때는 적응적이다. 하지만 만약 우리가 곧 균형을 잃을 것 같다고 끊임없이 그러나 부정확하게 믿으면서 살아간다면, 우리는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아 초조하고, 신경질적이고, 편집증적이고, 적대적인 영장류가 된다. 그런데 스트레스 반응은 이런 포유류의 최신 혁신을 다루도록 진화하지 않았다.
목숨을 부지하려고 냅다 달리는 동안 에너지를 총동원하는 것은 개체를 살리는 일이다. 반면, 당신이 30년 주택담보대출이 주는 스트레스 때문에 만성적으로 그런 반응을 보인다면, 성인기 당뇨를 비롯하여 다양한 대사 질환 위험에 노출된다. 혈압도 마찬가지다. 대초원을 질주하는 동안 혈압이 높아지는 것은 좋은 일이다. 반면 만성 심리적 스트레스 때문에 혈압이 높아진다면, 스트레스성 고혈압에 걸린다. 만성적으로 성장과 조직 재생이 훼손되면, 대가가 따른다. 생식적 생리 현상이 만성적으로 억제되어도 마찬가지다. 여성은 배란주기가 망가지고, 남성은 발기 부전과 테스토스테론 감소를 겪는다. 마지막으로, 급성 스트레스 반응은 면역력을 향상시키지만, 만성 스트레스는 면역을 억제하여 일부 전염성 질환에 취약하게 만든다.[*애초가를 위한 추가 정보. 만성 스트레스를 겪을 때 면역 및 염증 반응이 억제되는 것은 글루코코르티코이드의 짓이다. 의사가 과민한 면역계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가령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의) 면역계를 억제할 때, 이식된 장기에 대한 거부반응을 예방할 때, 과민성 염증 반응을 억제할 때 글루코코르티코이드를 쓰는 것은 이 때문이다. 코르티손이나 프레드니손과 같은 ’스테로이드성‘ 면역억제제/항염증제가 바로 이렇게 작용한다.]
뚜렷한 이분법이다. 만약 우리가 정상적인 포유류처럼 급성 물리적 위기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스트레스 반응은 목숨을 구한다. 하지만 만약 우리가 심리적 스트레스 때문에 만성적으로 스트레스 반응을 활성화한다면, 건강을 해친다. 필요할 때 스트레스 반응을 활성화하지 못해서 아픈 사람은 드물다. 오히려 우리는 스트레스 반응을 너무 자주, 너무 오래, 순전히 심리적인 이유 때문에 활성화하다가 아프다. 중요한 점은, 질주하는 얼룩말과 사자에게 유익하게 작용하는 스트레스 반응은 몇 초에서 몇 분 사이에 펼쳐진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이 장에서 살펴보듯이 시간 단위로 받는 스트레스는(그래서 ’지속적’ 스트레스다) 악영향을 낳는다. 행동에 대한 달갑잖은 영향들도 물론 포함된다.
(153~156쪽)
지속적 스트레스를 겪을 때 편도체는 정서적 감각 정보를 더 빠르고 덜 정확하게 처리하고, 해마 기능을 지배하고, 이마엽 겉질 기능을 망가뜨린다. 우리는 좀더 무서워하게 되고, 생각이 엉클어지고, 위험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고, 새로운 데이터를 받아들이지 않고 습관에 따라 충동적으로 행동한다. 누가 봐도 빠르고 반응적인 공격성으로 이어질 상황이 아닌가. 스트레스와 글루코코르티코이드 급성 투여는 설치류에서도 인간에서도 그런 공격성을 높인다. 여기서 이제 우리가 익숙한 두 가지 단서가 따른다. ⓐ스트레스와 글루코코르디코이드는 공격성을 만들어내는 게 아니다. 공격성을 부르는 사회적 촉발 요인에 대한 민감성을 높일 뿐이다. ⓑ이 현상은 이미 공격적 성향이 있는 개체들에게서 더 쉽게 발생한다. 다음 장에서 보겠지만, 몇 주에서 몇 달 동안 더 오래 이어지는 스트레스는 이 보다 더 뚜렷하게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가 공격성을 키우는 이유로 우울한 것이 하나 더 있다. 공격성이 스트레스를 줄인다는 점이다. 쥐에게 쇼크를 주면, 글루코코르티코이드 농도와 혈압이 높아진다. 쇼크를 많이 주면, 쥐는 ‘스트레스성‘ 궤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이처럼 쇼크를 겪는 쥐가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활동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쳇바퀴를 돌린다거나, 먹는다거나, 욕구불만으로 나무를 씹는다거나 그중에서도 특히 효과적인 것은 다른 쥐를 무는 것이다. 스트레스성(즉 욕구불만성) 전위 공격성은 다양한 종들에서 두루 나타난다. 개코원숭이는 공격성의 절반 가까이가 이런 공격성일 정도다. 지위가 높은 개코원숭이가 싸움에서 지면, 녀석은 준성체 수컷을 쫓는다. 준성체 수컷은 당장 암컷을 물고, 암컷은 당장 새끼에게 달려든다. 수컷들의 지위가 같을 때 그중 싸움에서 진 후 전위 공격성을 보이는 성향이 높은 개체일수록 글루코코르티코이드 농도가 낮다는 것은 내가 연구에서 보여준 사실이다.
인간은 스트레스성 전위 공격을 끝내주게 잘한다. 경제 침체기에 배우자 및 아동 학대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떠올려보라. 아니면, 가정폭력과 프로축구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를 떠올려보자. 만약 그 지역 팀이 예상과 달라 지면, 그 직후 남자들이 저지르는 배우자/파트너에 대한 폭력이 10% 는다(팀이 이기거나 예상대로 진 경우에는 늘지 않는다). 걸린 것이 많은 상황일수록 패턴이 격화한다. 팀이 플레이오프에서 뜻밖의 패배를 당했을 때는 가정폭력이 13% 늘었고, 심지어 그 상대가 경쟁 팀이었을 때는 20% 늘었다.
이처럼 전위 공격성이 스트레스 반응을 둔화시키는 현상에 어떤 신경생물학적 바탕이 있는지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내가 추측해보자면, 화풀이가 도파민 보상 경로를 활성화하는 게 아닐까 싶다. 도파민은 부신겉질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확실한 방법이다.[*바탕에 깔린 신경생물학적 기제는 아마도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어리석은 의사결정을 하는 다른 상황들, 가령 폭식을 하거나 술을 더 많이 마시거나 하는 현상들의 기제와 비슷할 것이다.] 애먼 사람에게 화내는 것이 실제로 자신의 화를 푸는 데 도움되는 경우가 너무 많은 것이다.
나쁜 소식이 더 있다. 스트레스는 사람들을 더 이기적이게 만든다. 한 연구에서, 피험자들은 사회적 스트레스 요인이나 중립적 상황을 겪은 직후에 모종의 도덕적 결정을 내려야 하는 가상의 이야기를 듣고 질문에 답했다.[‘트리어 사회 스트레스 시험‘이라고 불리는 이 시험은 이 분야의 표준 기법이다. 피험자는 15분간 가짜 취직 면접을 보고 암산 작업을 하는데, 둘 다 무표정한 얼굴의 평가자들 앞에서 해야 한다.] 어떤 시나리오는 정서 수위가 낮았지만(“당신이 슈퍼마켓 육류 코너 앞에서 기다리는데, 웬 나이든 남자가 당신을 밀쳤습니다. 당신은 항의하겠습니까?“), 어떤 시나리오는 정서 수위가 높았다(”당신이 평생의 사랑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이미 결혼하여 아이도 있는 몸입니다. 당신은 가족을 떠나겠습니까?“). 스트레스를 겪은 피험자들은 강렬한 감정이 따르는 도덕적 결정을 해야 할 때 더 이기적인 대답을 내놓았다(감정이 온건한 상황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게다가 이때 글루코코르티코이드 농도가 더 많이 높아질수록 더 이기적인 대답이 나왔다. 같은 가상의 상황에서, 스트레스는 피험자들이 개인적인 도덕적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이타성을 발휘하겠노라고 대답하는 정도를 낮추었다(하지만 자신과 무관한 결정일 때는 그렇지 않았다).
여기서도 내분비적 효과의 수반성이 드러난 셈이다. 스트레스는 사람들을 더 이기적으로 만들지만, 감정적으로 몹시 강렬하고, 개인적인 상황일 때만 그렇다. 이것은 이마엽 겉질 기능이 손상된 상황과 비슷해 보인다. 2장에서 설명했듯이, 이마엽 겉질이 손상된 사람들도 남의 문제에 대해서는 합리적으로 판단할 줄 알지만, 문제가 더 개인적이고 정서적인 것이라면 판단력이 더 많이 훼손된다.
죄 없는 사람을 괴롭힘으로써 기분이 나아진다는 것이나 남보다 자신의 요구를 더 많이 생각한다는 것은 감정이입과 거리가 멀다. 스트레스가 감정이입을 줄이는 것일까? 생쥐에게서도 인간에게서도 그런 듯하다. 맥길대학교의 제프리 모길이 2006년 『사이언스』에 낸 놀라운 논문은 생쥐의 감정이입을 살펴보았는데, 옆에 고통을 겪는 다른 생쥐가 있는 경우에 실험 대상 생쥐의 통증 문턱값이 낮아지는 감정이입 현상이 일어나긴 했지만, 이 현상은 그 다른 생쥐가 실험 대상 생쥐와 같은 우리에 있던 개체일 때만 그랬다.
이 사실이 흥미로웠기에, 나는 모길의 연구지노가 함께 같은 설정으로 후속 실험을 해보았다. 원래 생쥐는 낯선 생쥐가 곁에 있으면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킨다. 하지만 우리가 생쥐의 글루코코르티코이드 분비를 일시적으로 막으면, 생쥐는 낯선 개체에 대해서도 같은 우리에 있던 개체에 대해서와 마찬가지로 ‘통증 감정이입’을 보였다. 의인화하여 설명하자면, 글로코코르티코이드는 생쥐가 감정이입을 하는 ‘우리 편‘의 범위를 좁힌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인간의 통증 감정이입은 글루코코르티코이드 분비가 차단되지 않는 한(효과가 짧게 지속되는 약물을 투여받거나, 피험자와 낯선 사람이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면 분비가 차단된다) 낯선 사람에게 발휘되지 않는다. 2장에서 보았듯, 통증 감정이입에는 앞띠이랑 겉질이 개입한다. 내 생각에는 글루코코르티코이드가 앞띠이랑 겉질의 뉴런들을 무력화하거나 위축시키는 게 아닌가 싶다.
요컨대, 지속적 스트레스는 우리의 행동에 상당히 바람직하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사람들에게서 가장 훌륭한 최선의 행동을 끌어내는 상황도 있다.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의 셸리 테일러는 유명한 ‘싸움 혹은 도주’ 반응이 주로 남성들에게 전형적인 스트레스 반응이라는 점을 지적했고, 기존의 스트레스 연구는 남성들이 남성들을 대상으로 수행한 것이 대부분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사실 여성은 상황이 좀 다르다. 테일러는 입에 딱 붙는 표현을 지어내는 데 있어서도 자신이 하고많은 남자들 못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어, 여성의 스트레스 반응은 새끼를 보살피고 사회적 연대를 추구하는 ’보살핌과 어울림’으로 더 많이 기우는 편이라고 명명했다. 이것은 스트레스 관리 스타일에서 드라는 충격적인 성차를 잘 묘사한 이론이다. 그리고 ’보살핌과 어울림’은 여성의 스트레스 반응에 관련된 여러 요소들 중 옥시토신 분비가 남성의 경우의 경우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반영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당연하지만, 현실은 ‘남성=싸움/도주, 여성=보살핌/어울림’ 구도보다는 더 미묘하다. 양쪽 모두 반례가 많다. 가령 스트레스는 쌍 결합을 하는 마모셋원숭이 수컷뿐만 아니라 다른 수컷들에게서도 친사회성을 이끌어내고 앞서 보았듯 여성들도 공격적인 행위를 얼마든지 할 수 있다.
(161~164쪽)
행동 - 로버트 새폴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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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mzi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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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언젠가는이런 날이 올 거라곤 생각 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런 날이 이렇게 대뜸 찾아올 줄은 몰랐다.
아침에 일어나니 핸드폰에 모르는 번호로 메세지가 와 있었다. 말하지 않아도 그 애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잠깐이고 심장이 뒤틀리듯 한쪽 어귀가 자꾸 불편하다. 그럼에도 아무렇지 않은 듯. 그 애를 잊으려 평범하게 보내려고 노력을했다.
일어나 안 보던 티비도 잠깐 봤고, 음악을 크게 틀고 귀가 먹을 때까지 음악을 듣기도 했다. 기다리던 택배가 왔는데도 머릿속엔 여전히 그 애에게 뭐라고 답장해야할지 정리가 되지 않았다. 그 애가 내 머릿속에 미사일이라도 던진 듯이 머릿속이 폐허가 된 기분이다.
7/29
출근을 해서도 내내 핸드폰을 들여다 보다가 다시 뒤집어두었다가. 산만하게 굴었다.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을 꺼내야할지, 가늠이 되지 않았다. 하던 일을 대충 정리하고 거리로 나갔다. 걸어야만 했다. 걸어야 해결이 될 것 같은 기분이었다.
뙤약볕의 햇빛은 사그라들 줄을 모르고. 나는 그 더운 거리를 배회했다. 몇번의 신호등을 건넜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걷다가. 내가 어디로 가고있는지도 모를 때 눈앞에 절이 보였다. 지난 밤 집으로 돌아가던 새벽에 택시안에서 우연히 보았던 불꺼진 절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그곳에 들어서니 소용돌이 치는 내 마음은 아무렴 소용이 없다는 듯 금세 잔잔해졌다.
내가 애쓰지 않아도 일어날 일은 일어날 뿐이다. 흘러가는 대로 두어야한다.
7/31
그에게서 또 한번의 문자가 왔다. 아니 정확하게는 그가 나에게 다시 돌아왔다. 그는 나를 향한 사랑을 멈출 힘이 없어 돌아왔다고 말했다.
사랑이 대체 뭐니?
나는 그에게 물었고 그는 말했다.
스스로 좀먹는 상처같은 거.
8/1
그렇게 8월이 왔다. 일이 너무 바빠서 그 애와 사랑 싸움을 할 시간이 없었다. 또 다시 그저 그렇게. 삶은 흘러가는 대로 재생되고 있었다.
사무실에서 일을하다가 잠에들었고 어느새 눈 떠보면 해가 떠있는 날들이 연속적으로 이어졌다. 그 시간 동안 그는 계속해서 나를 기다렸다.
8/2
Good morning.
너의 도시가 아침일 때 인사하고 싶어서 잠을 자지 않았어. 여긴 자정이 넘었는데 말이야.
8/4
이상하게도 밥을 못먹겠다. 며칠을 굶었다.
8/8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다. 마지막으로 뵌지가 언제였는지 떠오르지 않았다. 그럼에도 확실한 건 할머니의 얼굴은 잊혀지지가 않았다. 하얀 얼굴과 큰 손. 예쁘게 묶은 머리. 우리 어머니랑은 하나도 닮지 않았던 얼굴이다. 유일하게 기억에서만 선명했던 할머니를 보내드려야했다.
8/9
태풍이 오려나보다. 하늘이 너무 아름다웠다. 미친사람처럼 울 수만 있다면 그게 오늘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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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2alpaca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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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온이 부쩍 많이 잔다. 원래도 많이 잤는데 요 며칠은 더 많이 잔다. 그렇다고 낮에 뭐 바쁘게 한 것도 없는데. 뮤온은 루틴이 확실한 고양이라 보통 저녁 8시면 저녁을 먹는데 어제는 밥때도 놓치고 계속 자다가 9시가 넘어서야 밥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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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티한테 뮤온이 이러저러한데 만약 한국인이라면 어떤 모습일까? 했더니 이런 사진을. 알고는 있지만 이렇게 이미지로 보면 새삼 뮤온 나이가 생각나고 새삼 걱정이 되고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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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은 항상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간다. 별 거 안했는데 벌써 벤쿠버 갈 시간. 집을 나서는데도 뮤온 그저 계속 잔다. 비가와서 추울까봐 이불 살짝 덮어주고. 뮤온이 늘 귀엽고 작으니 여전히 처음 만난 1살때 같고 그런데 내가 나이든 만큼 뮤온도 이제 더이상 애기고양이가 아니다. 그저 건강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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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vendeeeeeeer · 8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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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왠지 너를 생각하면 마음이 약해져서 잘 망하고 잘 포기하고 잘 죽을 수 있을 것 같다. (219)
그러니까 확실한 기도를 하고 싶다면, 나에게 하는 수밖에 없다. 나에게 적합해서, 내가 보기에 좋은 기도를 해서 죄짓지 않고 용서를 구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그 방법밖에는 ���다. (33)
도대체 말이 안 되잖아. 누가 죽는다는 거야. 그런데 왜 국수를 먹겠다고 앉아 있는 거야. 여동생이 있기는 한 거야. 손님이나 여동생이나 모두 잘 살았으면 좋겠다. 비슷한 마음으로 모두 망했으면 좋겠다.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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