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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article has been MTL and edited from the original Korean into english. it's not going to be 1:1 with the original but all the basic information should be there. if you see any discrepancies please lmk and I'll edit it asap. thanks everyone for your help and patience
Seoul Police Identify 52 Suspects in 'Deepfake' Sex Crime Cases... 79% Are Teenagers
2024-09-09
The Seoul police, having formed a "Task Force for Focused Response to Deepfake Sex Crimes," announced that they have identified 52 suspects in their crackdown on illegal deepfake sexual content. They are also conducting a pre-investigation into the corporation and representative of Telegram for allegedly aiding and abetting related sex crimes.
At a regular press briefing on the 9th, Kim Bong-sik, the commissioner of the Seoul Metropolitan Police Agency, stated, "As of September 6th, we are investigating 101 cases related to deepfake sex crimes. We have identified 52 suspects so far." Among the 52 identified suspects, 39 (79%) were teenagers and 11 (21%) were in their 20s. Commissioner Kim noted, "In cooperation with the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 and the Seoul Metropolitan Office of Education, we are educating students through resource officers (SPOs) to raise awareness that deepfake sex crimes are serious offenses."
Additionally, the police are conducting a pre-investigation into Telegram's corporation and representative on charges of aiding and abetting the distribution of sex crime videos (violations of the Youth Protection Act and the Sexual Violence Punishment Act). A police official commented, "We are currently reviewing the facts and legal issues regarding Telegram's involvement. We are determined to investigate and are collecting cases of criminal punishment against Telegram users and examples from abroad."
When asked whether domestic criminal procedures against Telegram would be feasible even if the company were indicted, Commissioner Kim responded, "If the charges and facts of the crime are established, an arrest warrant can be issued, and through that, an Interpol warrant is possible. We can also consider cooperating with overseas investigative authorities."
Bang Jun-ho, Reporter
original plain text:
‘딥페이크 성범죄 집중대응 티에프’(TF·태스크포스)를 꾸리고 불법합성물 성범죄 집중 단속에 나선 서울 경찰이 피의자 52명을 특정했다고 밝혔다. 관련 성범죄를 방조한 혐의로 텔레그램 법인과 대표에 대한 입건 전 조사도 진행 중이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9일 정례기자간담회에서 “9월6일 기준 딥페이크 성범죄와 관련해 101건을 수사 중”이라며 “그중 피의자 52명을 특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특정한 피의자 52명 중에선 10대가 39명(79%), 20대가 11명(2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김 청장은 “서울시, 서울시교육청과 공조해 학교전담경찰관(SPO)을 통해 학생들을 상대로 (딥페이크 성범죄가)중대한 범죄라는 것을 홍보하는 교육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와 함께 성범죄 영상물이 유포되는 창구 노릇을 해 온 텔레그램 법인과 대표에 대해서도 성범죄를 방조한 혐의(청소년성보호법·성폭력처벌법 위반)를 적용해 입건 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텔레그램의 방조혐의에 대한) 사실관계와 법리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수사에 대한 의지는 분명히 있다. 기존 텔레그램 이용자들의 형사처벌 사례와 외국 사례를 취합하고 있다”고 밝혔다.
‘입건된다 해도 현실적으로 텔레그램에 대한 국내 형사 절차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김 청장은 “혐의내용과 범죄 사실이 특정되면 체포영장은 발부받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인터폴 수배는 가능하다고 본다”며 “해외 수사당국과 공조방안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답했다.
방준호 기자 [email protected]
#south korea#article#deepfake crimes#deepfake sex crime#seoul metropolitan police agency#Kim Bong-sik#seoul metropolitan office of education#tele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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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블로그 이름
2. BLOG 시작일
3. 내 블로그 주제는
4. 나의 키는
5. 나의 최근 관심사는
6. 좋아하는 음악장르는
슈게이징
7. 집에서 심심할 때 하는 일
생산적인 활동
ex) 설거지 빨래 청소 등
8. 현재 내 이상형
깔끔하고 담백할 것 같은
9. 만약 만난다면 연하 / 동갑 / 연상
동갑연상
10. 가장 오래 연애한 기간은
11. 이성을 볼 때 가장 중요한 점3가지
12. 결혼하고 싶은 나이는
13. 나의 MBTI 는
I'm 씹프피여요
14. 내 인생 좌우명은
말할까 말까 할 때는 말하지 마라
15.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단어
16. 배워본 운동은
태!권!도!
그리고 쌍절곤 ㅋㅋㅋ
17. 처음 해본 아르바이트는
��더라.. 해장국집이었나
18. 지금 당장 해보고 싶은 것
홍콩/마카오 가고파
19. 인생의 터닝포인트는 언제
20. 추천하고싶은 책 / 인생책
너무 많다
21. 해보고 싶은 직업
22. 배우고 싶은 외국어
요즘은중국어(홍콩가야해서)
23. 좋아하는 색깔
노란색.. 하지만 노란색의 그 무엇도 소장하고 있지 않음
우사기 제외
24. 좋아하는 영화 장르는
장르불문 내 정신세계랑 결이 맞는 영화
25. 최근 재미있게 본 드라마는
26. 좋아하는 배우는
27. 내가 가진 것 중 쓸모없는 물건은
랜덤 음식 피규어가 든 배쓰밤 안에서 나온 우메보시

28.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29. 요즘 고민이 있다면
내 삶 자체가 쓰레기 같고 겉잡을 수 없이 잘못된 것 같은데 여기에서 어떻게 뭘 구축해 가며 남은 삶을 꾸려야 할지
내가 추구하는 방향과 어떤 열정이나 의미를 갖고 믿었던 가치들이 애초에 나의 기질과 어울리는 게 맞는지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맞는지
못 죽겠으니까 결국 어쨌든 살아야 하는 거라면 조금이라도 잘 살아보고 싶은데 잘 산다는 게 뭘지
30. 좋아하는 계절이나 날씨
구름 끼고 바람 부는데 비는 안 오는
비 와도 ㄱㅊ
31. 좋아하는 음식
딸기 모쯔나베 타코야끼 고기
32. 싫어하는 음식
당근 연근
33. 나랑 친해질 수 있는 방법
노래 추천해줘
34.만나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전지현
35. 한마디로 표현하는 내 성격
36. 나의 첫인상은
37. 내가 가장 활발한 시간 (낮or밤)
38. 낯을 가리는 편이다 (YES or NO)
처음 봤는데도 12년지기 같은 느낌이 나는 사람이 있고 12년 봐도 낯을 가리게 되는 사람이 있다고
39. 집순이다 (YES or NO)
예수
40.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면 / 키우고 싶은 종은
푸들 유기견이라잘은모름 근데생긴게푸들같음
41. 반려동물 이름은 / 짓고싶은 이름은
정능이

42. 다시 태어난다면 남자vs여자 로 태어난다
암거나
43. 살기위해 먹는편 / 먹기위해 사는편
먹기 위해
44. 나는 00살 까지 살거야
나는양자역학이론으로영생할거야
45. 전화 vs 문자
둘다좋다
46. 지금 핸드폰 기종은
12ㅍㄹ
47. 가고싶은 여행지는
홍콩마카오
48. 자기만의 여행 스타일
현지인라이프
49. 기억에 남는 여행지는
좆기시절의 무주여행을 갱신할만한 여행은 없을 것 같다..
50. 피스타치오 호vs불호
걍그럼
51. 민트초코 호vs불호
경그람
52. 즐겨보는 유튜버
1분과학 침착맨 궤도 로하 고기남자
53. 추억이 담긴 물건이나 장소가 있다면
많다
54. 나는 주말에 OO을 제일 많이한다
55. 노래방 호vs불호
56. 애창곡이 있다면
57. 지금 관심있는 분야는
지구감옥설
58.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하는 것
시간 확인
59. 자기 전 꼭 마지막으로 하는 것
시간 확인
60.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61. 나는 외유내강/내유외강
왜그래유
62. 남들이 나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또 왜그러냐
...
63. 인생 영화가 있다면
혐오스런마츠코의일생
너의 이름은
백만엔걸스즈코
헤어질결심
가부키초러브호텔
돼지의왕(원작)
조제호랑이물고기
타이타닉
중경삼림
영화 꼴릴 때 얘네 중 랜덤으로 돌려보기 하는 듯
64. 넷플릭스 추천 드라마/영화
65. 챙겨먹는 영양제는
66. 지금 관심있는 분야는
67. 겨울 길거리 간식 중 최애는
호떡
68. 고민이나 괴로운 일이 생겼을 때
우선 회피
69. 화가나는 순간
일단 회피
70. 미워하는 사람이 생기면
먼저 회피하는 사람이 이기는 거야ㅋㅋ
71. 지금 하는 생각은
나는 왜 회피충일까
72. 놀러갈 때 꼭 챙기는 물건
카메라
73. 나의 주량
한짝
74. 소주 or 맥주 or 양주 or 와인 or 막걸리
75. 가족관계는
76. 나의 별명
77. 제일 친한 친구
78. 해보고 싶은 액티비티
액티비티한 것을 싫어하는 나
79. 인생의 목표(어떤 삶을 지향하는지)
하.. 씨발..
80. 내 버킷리스트는
2024년은 일단 계곡 가기!
81. 죽을 때 남기고 싶은 유언은
인샌존나길었던것같은데죽음은한순간이군아..
82. 내 묘비명은 OO
딸기사줘
83. 가장 추억이 많이 담긴 물건은
84. 내가 가진 것 중 가장 소중한 것은
멀쩡한 사지
85. 나의 드림카는
86. 내가 좋아하는 향은
자스민 아카시아
87. 요즘 가지고 있는 고민은
88. 나의 TMI
89. 22세기를 살 수 있다면 해보고 싶은 것
21세기 소녀로 유명해지기
90. 내가 좋아하는 장소
주말 백화점의 지하 푸드코트
91. 내가 자주 쓰는 말
ㄹㅇ
92. 1년 전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
한달에 백이십만원씩 모으셈
93. 로또 1등에 당첨이 된다면
전두엽 망가질 듯
94. 오늘이 삶의 마지막 날이라면
좋아했던 음식 먹기
95. 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
너무 많다
96. 삶에서 가장 후회하는 순간
그 당시에는 후회했을지 몰라도 지금은 딱히 후회하는 거 없음
97. 돌아가고 싶은 순간
너무 많은 걸 보면 나쁘지 않은 삶이었을지도..
98. 10년 후 내 모습
있을?까
99. 나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
100. 100문 100답을 마무리하면서 느낀 점
나도날모르겠어서답답함좀해결하고자무작정백문백답이라도해본건데하다보니애초에나라는존재에어떻다정의내릴필요가있나싶기도하고그냥단순하게생각하고싶어진다
그리고백문백답에꽤나진지하게임하고있는내모습에현타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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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거포' 박병호(39·삼성 라이온즈)가 다시 한 번 '홈런왕'의 명성을 되찾을까.
지난해 박병호에게는 격변의 1년이었다. KT 위즈 소속으로 뛰었던 그는 구단에 트레이드 요청을 했다. 주전 경쟁에서 조금씩 밀렸던 그에게는 경기 출전이 절박했고, '우타 거포'가 필요했던 삼성과 카드가 맞았다. 결국 5월 박병호-오재일 1대1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박병호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였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KBO리그 최초로 4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다. 그가 받았던 홈런왕 타이틀은 총 6차례(2012~2015, 2019, 2022). KBO리그 최다 기록이다.
삼성의 홈구장 라이온즈파크는 박병호에게는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구장이다. KBO리그 대표적인 '타자 친화적' 구장. 8각형 모양으로 좌우중간 펜스 거리가 다른 구장에 비해 가까운 편이다. 2024년 라이온즈파크 담장을 넘어간 홈런 타구는 216개. 경기 당 3개 꼴의 홈런이 나왔다. KBO리그 구장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삼성 구단은 트레이드 발표 후 "팀에 필요한 오른손 장타자로서 팀 타선의 좌우 밸런스를 공고하게 함은 물론 월등한 홈런 생산성이라는 장점을 펜스 거리가 ���은 라이온즈파크에서 극대화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단의 바람대로 박병호는 이적 후 다시 한 번 날개짓을 시작했다. 삼성 소속으로 76경기에 출전한 그는 총 20개의 아치를 그렸다. 대부분의 홈런이 라이온즈파크가 아니었어도 넘어갈 만한 비거리였지만, 가까운 펜스는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기에 좋은 환경이었다. 박병호는 2024년을 120경기 타율 2할3푼1리 23홈런 70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782로 마쳤다. 타율은 다소 아쉬웠지만, 2년 만에 20홈런 고지를 밟았고, KBO리그 역대 3번째 400홈런 기록까지 작성했다. 바카라사이트
올 시즌 박병호는 '라이온즈파크 풀타임'으로 시즌을 준비한다. 지난해 이적 후 활약을 144경기로 환산하면 37개 이상의 홈런을 때릴 수 있다는 수치가 나온다. 2023년이었다면 홈런왕에 올랐을 수 있을 숫자.
동기부여는 충분하다. 지난해 2위로 시즌을 마쳤던 삼성은 FA 최원태를 영입하며 정상을 조준했다. 꾸준한 선발투수 자원인 최원태의 가세로 삼성은 데니 레예스-아리엘 후라도-원태인-최원태로 이어지는 확실한 4선발 체제를 갖췄다. 여기에 좌완 이승현을 비롯해 황동재 백정현 이호성 이승민 등 5선발 자원도 넘친다. 아직 우승 반지가 없는 박병호에게는 최고의 기회가 다시 한 번 찾아온 셈이다.
또한 박병호는 2025년 시즌을 무사히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불혹의 나이지만, 건재함을 과시한다면 충분히 현역 생활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는 계약은 가능하다. KBO리그 최다 홈런왕 기록을 '7'로 늘린다면 대박도 꿈��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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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 3 리로드 – NO.66 기괴한 거대 인형을 가져와 줘 (페르소나 3 리로드 공략 / 엘리자베스 의뢰)
NO.66 기괴한 거대 인형을 가져와 줘수주 날짜NO.39 월광관 고등학교에 관련된 음악을 듣고 싶어 완료 후수주 기간–달성 조건교재로 쓰이는 인형을 가져온다보상무의 상인 X 1 의뢰 공략 1. 월광관 고등학교 – 1F 실습실 앞 복도 로 이동 화학 실험실로 이동 ” 인체 모형 ” 습득 2. 엘리자베스와 대화 3. 퀘스트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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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https://www.amazon.com/Chip-War-Dominate-Critical-Technology/dp/1797147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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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의 글로벌 확장은 곧 발이 묶이고 말았다. 제품 라인 전체가 생산이 불가능해졌던 것이다. 매출이 곤두박질쳤다. 거대 기업이 기술적 질식 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은 모두 현실을 깨달았다. 모든 현대 전자 기기가 의존하고 있는 반도체는 외국인이 만들고 있고, 중국의 목숨이 반도체에 달려 있다는 것을. 미국은 여전히 실리콘 반도체를 꽉 틀어쥐고 있다. 비록 그 입지가 위험할 정도로 취약해져 있지만, 미국은 여전히 '실리콘밸리'라는 이름을 가진 곳을 보유한 나라다. 오늘날 중국은 반도체 수입에 석유보다 많은 돈을 쓴다. 그 반도체는 스마트폰에서 냉장고까지, 중국 국내에서 소비되거나 해외로 수출되는 그야말로 모든 기기에 꽂혀 있다. 책상물림 전략가들은 중국이 "말라카 딜레마 Malacca Dilemma"에 빠져 있다고 보곤 했다. 태평양과 인도양을 잇는 주요 항해로인 말라카해협의 이름을 딴 그 이론에 따르면, 중국은 석유 및 다른 원자재 확보로 인해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베이징은 석유 수입 항로가 막히는 것보다 반도체 회로가 막히는 것을 더 걱정하고 있었다. 중국은 최고의 지적 자원과 수 십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자체 반도체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칩으로 자신들의 ��을 조르는chip choke 미국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것이다. (p29)
중국의 반도체 독립이 성공한다면 세계 경제를 다시 만들고 군사력의 균형을 재설정하게 될 것이다. 강철과 알루미늄은 2차 세계대전의 승부를 갈랐다. 그 뒤를 이은 냉전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핵무기라고 정의할 수 있었다. 이제 미국과 중국의 대결은 아마도 컴퓨터의 힘computing power(컴퓨터가 주어진 시간과 자원으로 얼마나 많은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느냐를 논할 때 사용되는 개념이다. 여기서 저자는 computing power라는 단어를 기술적 차원을 넘어 반도체를 개발, 생산, 유통할 수 있는 국가적 역량이라는 중의적 의미로도 사용하고 있다. computing power의 기술적 의미가 중요할 때는 '연산력'으로, 그렇지 않을 때는 맥락에 따라 적절하게 옮긴다.-옮긴이)에 의해 판가름 날 것이다. 베이징과 워싱턴의 전략가들은 이제 안다. 머신러닝에서 미사일까지, 자율 주행 차량부터 군사용 드론까지 모든 고급 기술은 최첨단의 칩, 좀 더 격식 있게 말하자면 반도체나 집적회로를 필요로 한다. 게다가 그 생산은 극소수의 기업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 (p30)
우리는 칩에 대해 별로 고민하지 않는다. 하지만 반도체는 현대 세계를 만들어 왔다. 여러 나라의 운명은 컴퓨터의 힘에 따라 좌우되어 왔다. 우리가 아는 세계화는 반도체 및 반도체로 만들어내는 전자 제품의 교역이 아니었다면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미국의 군사 우위는 칩을 군사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에 크게 빚지고 있다. 아시아는 실리콘을 발판 삼아 지난 20세기의 절반 동안 무섭게 부상할 수 있었다. 아시아 국가는 경제가 성장하면서 칩을 찍어 내고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조립하는 일에 특화되었는데, 이 모든 것은 집적회로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p30)
이러한 반도체 생산 절차 중 단 한 단계라도 삐끗하게 되면 세계를 향한 새로운 연산력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진다.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시대와 함께 데이터를 새로운 석유로 비유하는 이야��를 흔히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실제로 마주하고 있는 제약은 데이터가 부족해서 벌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연산력 부족이 진짜 문제다. 반도체가 저장하고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의 수는 유한하다. 반도체 생산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복잡하며 끔찍할 정도로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일이다. 여러 나라에서 구입할 수 있는 석유와 달리 연산력의 생산과정에는 근본적으로 몇 개의 병목 지점이 존재한다. 장비, 화학물질, 소프트웨어 등의 요소가 단지 몇 개. 때로는 오직 하나의 회사에 의해 좌우되고 있는 것이다. 이토록 적은 수의 기업에 이렇게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경제 영역은 오직 반도체뿐이다. 대만에서 생산하는 칩은 매년 세계가 소비하는 새로운 연산력의 37퍼센트를 제공한다. 한국의 두 기업은 세계 메모리 칩의 44퍼센트를 생산한다. 극자외선 리소그래피 머신 공급은 네덜란드 기업 ASML에 100퍼센트 의존하고 있는데, 그 장비가 없다면 최첨단 반도체의 제작은 두말할 나위 없이 불가능해진다. 세계 석유 공급의 40 퍼센트를 점하고 있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마저 이 회사들과 비교해 보면 그리 대단하지 않아 보일 지경이다. (p38-39)
벨연구소는 1948년 기자회견을 통해 과학자들이 트랜지스터를 발명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런데 전선이 연결된 게르마늄 덩어리가 왜 특별 발표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뉴욕타임스>는 그 소식을 46면에 처박아 버렸다. <타임> 지는 그나마 좀 나아서 트랜지스터의 발명에 "작은 뇌 세포"라는 제목을 붙여 보도했다. 엄청나게 작은 크기의 트랜지스터가 수천, 수백만, 수십억 개씩 모여서 인간 두뇌가 수행하던 계산 업무를 대체하는 미래가 머지않아 닥쳐올 것이라는 점만큼은, 본인의 중요성을 결코 과소평가하는 일이 없었던 쇼클리마저도 상상할 수 없던 일이었다. (p61)
여름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연구원들은 새 동료가 혁명적인 발상을 해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실리콘 혹은 게르마늄 조각 하나 위에 여러 개의 트랜지스터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킬비는 자신의 발명에 "집적회로integrated circuit"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대체로 "칩chip"이라는 별명으로 통했다. 원형의 실리콘 웨이퍼에서 "잘라 낸chipped" 실리콘 조각에 집적회로가 구성되기 때문이었다. (p66)
노이스는 나사를 위해 칩 생산을 늘리면서 다른 고객들에게는 가격을 대폭 낮췄다. 1961년 12월 120달러에 팔리던 집적회로는 이듬해 10월 15달러까지 가격을 인하했다. 나사가 우주 비행사를 달에 보내는 데 집적회로를 사용했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신뢰의 상징이나 다를 바 없었다. 페어차일드의 마이크로로직 칩은 더 이상 검증되지 않은 테크놀로지가 아니었다. 가장 가혹하고 험난한 환경, 바로 대기권 밖에서도 작동했으니 말이다. (p74)
81-2
노벨 물리학상은 트랜지스터를 발명한 쇼클리, 바딘, 브래튼에게 수여되었다. 잭 킬비는 훗날 최초의 집적회로 발명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는데, 밥 노이스가 62세로 세상을 뜨지 않았다면 아마 그도 킬비와 함께 노벨상을 받았을 것이다. 이러한 발명은 결정적인 것이었지만 반도체 산업을 만들어 나가기에는 ���학만으로 충분하지 않았다. 이론물리학만큼이나 영리한 제조 기술이 있었기에 반도체가 확산될 수 있었다. MIT나 스탠퍼드 같은 대학은 반도체와 관련된 지식을 개발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지만, 그러한 대학을 나온 이들이 몇 년에 걸쳐 제조 공정을 뜯어고치고 개선해 오지 않았다면 대량 생산은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벨연구소의 특허가 세계를 바꾸는 산업으로 변신할 수 있었던 것은 과학 이론 뿐 아니라 엔지니어링과 직감에 힘입은 것이었다. (p85)
90, 1
하지만 페어차일드반도체는 여전히 동부 해안의 한 억만장자의 소유였다. 그 억만장자 투자자는 직원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주었지만 스톡옵션 지급만은 한사코 거절했다. 지분을 나눠 주는 발상을 일종의 "소름 돋는 사회주의"로 취급하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직원들은 이 회사에 자신의 미래가 있는지 고민하기 시작했고, 그 중에는 공동 창업자 중 한 사람인 노이스도 포함되어 있었다. 머잖아 모두가 탈출을 모색하게 되었다. 이유는 분명했다. 과학 발전과 새로운 제조 공정뿐 아니라 재정적으로 한 방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가능성 역시 무어의 법칙을 이끄는 근본 동력이었던 것이다. 페어차일드 직원 중 한 사람은 퇴사 설문지에 퇴사의 이유를 이렇게 적었다. "나는... 부자가... 되고... 싶다." (p92)
112, 4 121
상호 협력 관계가 늘 원활하게 작동한 것은 아니었다. 1959년 미국전자산업협회Electronics Industries Association는 일본산 수입 가전 제품이 "국가 안보" 및 미국 가전 업계를 위협하고 있다는 취지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일본이 전자 산업을 일으켜 세우게끔 하는 것은 미국의 냉전 전략의 일부였으므로, 1960년대 내내 워싱턴이 그 문제로 도쿄를 강하게 압박하는 일은 없었다. 심지어 관련 업계 매체라 할 수 있는 <일렉트로닉스>는 미국 회사 편을 들어줄 법도 했지만 그러지 않았다. "일본은 미국의 태평양 정책의 핵심이다. ... 만약 일본이 서구 및 유럽과 건강한 상업적 관계를 유지하지 못한다면 일본은 경제적 필요에 따라 다른 곳을 찾게 될 것이다." 즉 공산 중국이나 소련에 눈을 돌리게 될 수 있다는 것 이었다. 미국의 전략에 따라 일본은 더 발전된 기술을 받아들이고 최신 사업을 영위해 나갈 수 있었다. 훗날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일본을 이렇게 바라보았다. “그런 역사를 가진 사람들이 트랜지스터 라디오를 만드는 것으로 만족할 리 없다." 미국은 일본이 더 발전된 기술을 개발하도록 허용하고 더 나아가 장려해야 했다. (p122)
칩 회사가 여성을 고용한 이유는 더 낮은 임금을 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또 여자는 남자보다 노동 조건 개선 요구가 심하지 않았다. 생산 관리자들은 남자에 비해 손이 작은 여자가 반도체 조립 및 완성된 반도체를 테스트하기에 유리하다고 믿고 있기도 했다. 1960년대, 플라스틱 기판에 실리콘 칩을 부착하는 과정은 이러했다. 칩이 올라가야 하는 위치를 노동자가 현미경으로 확인한다. 조립 노동자가 두 부품을 고정시키면 기계에서 열과 압력, 초음파 진동이 가해져 실리콘이 플라스틱 기판과 결합하게 된다. 칩에 전력을 공급하는 얇은 골드와이어 역시 손으로 붙여야 했다. 마지막으로 칩을 테스트하려면 일종의 미터기에 꽂아야 했는데 그 역시 손으로 할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칩의 수요가 하늘 높이 치솟음에 따라 그런 일을 하기 위한 사람 손의 수요 역시 급등했다. (p128)
반도체 공급망이 경제 성장과 정치 안정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생각에 이른 나라는 대만뿐이 아니었다. 1973년, 싱가포르의 지도자 리콴유는 미국 대통령 리처드 닉슨을 만난 자리에서 싱가포르의 "실업을 일소하기 위해" 수출에 매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정부의 협조 아래 텍사스인스트루먼트와 내셔널세미컨덕터 National Semiconductors는 도시국가 싱가포르에 조립 설비를 건설했다. 다른 칩 제조사도 그 뒤를 따랐다. 1970년대 말, 미국의 반도체 기업은 해외에서 수만 명을 고용했는데 그 대부분이 한국, 대만, 동남아시아에 있었다. 텍사스와 캘리포니아 칩 제조사들과 아시아의 독재자들, 그리고 많은 경우 아시아 반도체 조립 설비를 채우고 있던 화교 노동자들 사이에 새로운 국제 동맹이 형성된 것이다. 반도체는 아시아 지역에 있는 미국 동반국들의 경제와 정치를 재구성했다. 정치적 극단주의의 온상이었던 도시는 근면한 조립 라인 노동자들이 완전히 바꿔 놓았다. 실업 상태였거나 보조금에 의존하는 농부였던 이들이 행복하게도 보다 나은 월급을 받으며 공장에서 일하게 된 것이다. 1980년대 초, 전자 산업은 싱가포르의 국민총생산GNP 중 7퍼센트, 제조업 일자리의 4분의 1을 담당했다. 전자 제품 생산을 놓고 보면 60퍼센트가 반도체 소자였고, 나머지도 반도체 없이는 작동하지 않는 제품이었다. (p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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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는 컴퓨터 혁명이 사회와 정치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 새로운 세상에서 연산력을 생산할 수 있는 사람, 소프트웨어로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는 사람은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이었다. 실리콘밸리의 반도체 엔지니어들은 그 미래의 규칙을 써 내려갈 수 있는 전문 지식, 네트워크, 그리고 스톡옵션까지 가지고 있었다. 다른 사람은 모두 그들이 만들어 낼 규칙을 따라야 하는 것이다. 산업 사회는 디지털 세계에 길을 내주고 있었고, 0과 1은 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셀 수 없이 많은 실리콘 판에 저장되고 처리되었다. 기술이 지배하는 세상이 밝아오는 중이었다. 카버 미드는 이렇게 선포했다. "우리 사회의 운명은 결정적인 기로에 서 있다. 점점 더 작은 면적에 점점 더 많은 부품을 담을 수 있는 마이크로 전자 기술이 그 촉매 역할을 할 것이다." 업계 외부자들은 세상이 어떻게 ��하게 될지 막연하게 짐작만 할 뿐이었으나, 인텔의 지도자 그룹은 알고 있었다. 다방면에서 광범위하게 연산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근본적 변화가 뒤따를 것이다. 1973년 고든 무어는 다음과 같이 선언했다. "몇 년 전 학교를 때려 부순 장발에 턱수염을 기른 꼬마들이 아니라, 우리야말로 오늘날 이 세상의 진정한 혁명가다." (p153-154)
1960년대 초였다면 펜타곤이 실리콘밸리를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일이 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10년 후에는 상황이 역전되었다. 미국은 베트남전쟁에서 패배했지만 반도체 산업은 평화를 이끌었다. 싱가포르에서 대만과 일본까지, 베트남을 제외한 아시아 전체를 늘어난 투자와 길고 단단해진 공급망을 통해 미국과 더욱 밀접하게 엮어 냈던 것이다. 미국이 제공하는 혁신을 기반으로 삼아 전 세계가 단단히 연결되고 있었다. 심지어 소련 같은 적국마저 미국의 반도체 및 반도체 생산 수단을 베끼느라 여념이 없었다. 한편 반도체 산업은 미군이 미래의 전쟁에서 싸우는 방법을 바꿀 새로운 무기 체계가 등장하는 촉매 역할을 해냈다. 미국의 힘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었다. 이제는 전 세계가 실리콘밸리의 성공에 의존하게 되었다. (p162-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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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샌더스가 선언했다. 반도체는 "1980년대의 원유와 같은 것이며, 그 원유를 통제하는 자가 전자 산업을 통제하게 된다." 샌더스는 미국에서 가장 큰 칩 제조사 중 하나인 AMD의 CEO였으니, 그가 자기 회사의 주 제품이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은 자기 이익의 차원에서 충분히 그럴 만한 일이었다. 하지만 샌더스가 틀렸을까? 1980년대 내내 미국의 컴퓨터 산업은 급속도로 성장해서 PC는 이제 개인의 가정이나 사무실에 놓일 만큼 저렴해지고 소형화되었다. 모든 사업 영역이 PC에 의존할 날이 머지않았다. 그런데 집적회로가 없다면 컴퓨터는 작동할 수 없다. 1980년대 기준으로 보더라도 비행기, 자동차, 캠코더, 전자레인지, 소니 워크맨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제는 모든 미국인의 집과 자동차에 반도체가 있었다. 많은 이들이 매일 수십 개의 칩을 사용하고 있었다. 마치 석유처럼 반도체 없이는 살아갈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런데도 "전략적 중요성을 인정할 수 없단 말인가? 일본이 "반도체의 사우디아라비아"가 되는 것을 미국이 걱정할 이유가 없단 말인가? (p194)
결국 모든 이의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극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한때 트랜지스터 세일즈맨이라고 조롱당하던 나라 일본이 이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이 되었다. 일본은 미국 군사력의 사활이 걸린 미국의 산업 분야에도 도전하고 있었다. 미국은 공산권을 상대로 경제 봉쇄를 하고 있었으므로 일본이 대외 교역을 늘리는 것을 크게 개의치 않고 내버려 두는 편이었다. 하지만 이런 식의 분업은 미국 쪽에서 더는 달가운 일이 아니었다. 일본 경제는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고, 도쿄의 첨단 제조업은 미국의 군사적 우위마저 위협할 지경이었다. 앞서가는 일본의 모습은 놀라운 것이었다. "TV나 카메라 산업에서 일어났던 것과 같은 일이 반도체에서도 벌어지는 것을 원치는 않으실 겁니다." 스포크는 국방부를 상대로 말했다. "반도체가 없다면 군사력의 미래는 오리무중입니다." (p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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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공급망 전략은 공산주의자를 몰아내는 데 혁혁한 공헌을 했지만, 1980년대에 이르자 그 전략에서 가장 큰 혜택을 보는 건 일본으로 드러났다. 일본의 무역량과 해외 투자가 엄청나게 늘어났던 것이다. 아시아의 경제와 정치에서 도쿄가 차지하는 위상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커졌다. 만약 일본이 반도체 산업을 이토록 자연스럽게 지배할 수 있다면, 그들이 미국의 지정학적 우위를 빼앗고자 할 때 무엇으로 막을 수 있단 말인가? (p220)
마이크론의 직원들에게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실리콘밸리라면 회사가 망해도 101번로를 따라 내려가서 다른 반도체 회사나 컴퓨터 제조사에 취직하면 그만이었다. 그에 비해 마이크론은 보이시에 있었다. 한 직원은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는 달리 할 일이 없었어요. D램을 만들지 못하면 게임 오버인 거죠." 다른 직원의 회상에 따르면 "근면성실하게 일하는 육체노동자의 근로 윤리, 공돌이 정신"이 있었다. 고통스러운 D램 시장 암흑기를 몇 번이나 거쳐 왔던 초기 직원 한 사람은 이렇게 회상한다. "메모리 칩은 잔인한, 잔인한 비즈니스입니다." (p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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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IBM의 컴퓨터 공장도 방문했는데, 사진을 찍어도 된다는 사실에 또 한 차례 놀랐다. "당신들 공장에는 ��밀이 많이 있을 텐데요." 공장 안내를 해 주는 IBM 직원에게 이병철이 묻자, 그 직원은 자신감 넘치는 말투로 대답했다. "그런 비밀은 그냥 보는 것만으로는 따라 할 수 없으니까요." 그러나 이병철은 실리콘밸리의 성공을 정확히 모방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백만 달러 이상의 자본 확충이 필요한데 다 아직 제대로 될지 확신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이병철에게도 그것은 엄청난 도박이었다. 그는 몇 달을 고심했다. 실패하면 그가 이룬 비즈니스 제국 전체가 무너질 수도 있는 일이었다. 그런데 한국 정부가 흔쾌히 재정 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정부는 반도체 산업에 4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의 은행은 정부 방침을 따라 더 많은 돈을 빌려줄 것이었다. 그러니 일본에서와 마찬가지로 한국의 하이테크 기업은 차고에서 태어난 스타트업이 아니었다.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은행에서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었던 거대 재벌의 산물이었다. 1983년 2월, 신경이 곤두선 불면의 밤을 보내던 이병철은 전화기를 들었다. 삼성전자 사업부를 총괄하던 수장에게 전화를 걸어서 선포했다. "삼성은 반도체를 만들 걸세." 삼성은 적어도 1억 달러를 쓸 준비가 되어 있다는 선언과 함께 그는 회사의 미래를 건 반도체 도박을 시작했다. 이병철은 노련한 경영자였고, 한국 정부는 그의 든든한 지원자 역할을 해 주었다. 하지만 실리콘밸리의 도움이 없었다면 반도체에 모든 것을 걸었던 삼성의 도박은 성공으로 이어지기 어려웠을 것이다. 실리콘밸리는 메모리 칩 분야에서 일본의 국제적 경쟁에 맞서는 최선의 방법은 한국에서 훨씬 더 저렴한 공급원을 찾아내는 동시에 미국의 연구개발 에너지를 이미 상품화된 범용 D램보다 더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에 집중하는 것이라는 발상이 설득력을 얻고 있었다. 밥 노이스가 앤디 그로브에게 말했듯이. "한국인들과 함께하면" 그들이 일본 생산자들보다 더 저가로 판매할 테니, 일본이 "비용에 상관하지 않고 덤핑을 하는" 전략을 쓰더라도 세계 D램 시장을 독점하는 일은 불가능해진다. 결국 일본의 칩 제조사들은 "치명적"인 결과를 맞게 될 것이라고 노이스는 예측했다. 그리하여 인텔은 떠오르는 한국의 D램 생산자들을 환영했다. 인텔은 1980년대에 삼성과 함께 합작 투자에 합의한 여러 실리콘밸리 기업 중 하나다. 삼성이 제조한 칩을 인텔의 브랜드로 판매하면서, 한국 반도체 산업의 도움을 받아 실리콘밸리를 향한 일본의 위협에 대응한 것이다. 더욱이 한국의 생산 비용과 임금은 일본에 비해 확연히 낮았다. 삼성 같은 한국 기업들의 제조 공정은 일본처럼 완벽에 가깝지도 극도로 효율적이지도 않았지만, 그럼에도 일본의 시장 점유율을 빼앗아 오는 일에는 문제가 없었다. 미국과 일본 간의 무역 갈등 역시 한국 기업들에게 호재로 작용했다. 워싱턴은 일본이 미국 시장에 D램 칩을 저가로 풀어놓는 행위, 이른바 "덤핑"을 중단해야 한다고 위협했다. 결국 1986년 도쿄는 D램의 대미 수출량을 제한하며 낮은 가격에 팔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국 기업으로서는 더 많은 D램을 더 비싸게 팔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셈이다. 미국이 일본과의 협상으로 한국에 이익을 주자고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그들이 필요로 하는 칩을 생산하는 것이 일본을 제외한 다른 누구여도 기분 좋은 일이었다. 미국이 한국에 제공한 것은 D램 시장만이 아니었다. 기술도 함께 제공했다. 실리콘밸리의 D램 생산은 거의 파탄 나 있었기에, 최고 수준의 기술을 한국에 전수하는 것을 꺼릴 이유가 없었다. 이병철은 현금이 부족한 메모리 칩 스타트업인 마이크론에 64K D램용 설계 라이센스 계약을 제안했고, 그 과정에서 창업자인 위드 파킨슨과 가까워지게 되었다. 아이다호의 칩 제조사는 그 계약으로 얻을 수 있는 돈이 얼마인지 따져 본 후 기꺼이 삼성의 제안을 수용했다. 설령 그 과정에서 삼성이 마이크론의 생산 공정 중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하더라도 상관없었다. "우리가 했던 것이라면 삼성도 했다"라고 파킨슨은 떠올렸다. 그는 삼성이 제공했던 "결정적 수준까지는 아니어도 상당히 도움이 되는 돈을 받아 마이크론을 살려 놓아야 했던 것이다. 고든 무어 같은 반도체 산업 선도자들은 몇몇 반도체 회사가 절박한 상황에서 "가치 있는 기술을 쉽게 넘겨준다"는 걱정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메모리 칩을 만드는 대부분의 미국 기업이 파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D램 기술을 가치 있는 것이라 말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실리콘밸리 회사들 대부분은 즐거운 마음으로 한국 기업과 협업했다. 한국이 세계 메모리 칩 시장의 선두 주자로 떠오르도록 ���우면서 일본 경쟁자들의 공격을 무력화했던 것이다. 제리 샌더스가 한 설명을 빌리자면, 단순한 논리였다. "적의 적은 친구다." (p244-246)
"이것이 미래입니다" 앤디 그로브의 편집증, 제리 샌더스의 저돌적 투쟁, 잭 심플롯의 카우보이식 경쟁심이 없었다면 일본의 D램 맹공을 견뎌 내고 미국 반도체 산업이 되살아나기란 불가능했을 것이다. 경쟁을 부추기는 남성 호르몬과 스톡옵션의 힘으로 굴러가는 실리콘밸리는 때로 교과서에서 묘사하는 메마른 경제학보다는 오히려 적자생존의 투쟁이 벌어지는 다윈주의에 더 가까운 느낌이었다. 수많은 기업이 실패했고, 재산이 날아갔고, 수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인텔이나 마이크론 같은 회사가 극도로 경쟁적이고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업계에서 살아남은 것은 물론 그들이 지닌 기술력이 중요하긴 했지만, 그보다는 적합한 기술을 자본화하여 돈으로 만드는 능력 덕분이었다. (p247)
하지만 실리콘밸리의 부활을 온전히 영웅적 기업가와 창조적 파괴의 공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 이 새로운 산업의 거인들이 부상하는 동안 새로운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은 칩 제조의 도약을 준비하고 처리 능력 processing power을 이용한 혁신적인 방법을 고안하고 있었다. 그러한 기술 발전 중 많은 부분이 정부와 협력 아래 이루어진 것은 사실이다. 의회나 백악관처럼 크고 무거운 손이 움직인 경우보다는 국방부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같은 작고 기민한 조직이 미래를 향한 큰 도박에 힘을 실어 줄 때가 많았다. 또 정부는 이러한 도박에 필요한 교육과 연구개발의 기반을 마련해 주었다. (p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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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의 건물, 탱크, 공군 기지가 정밀 무기에 폭격당해 파괴되는 영상을 본 이들은 더 이상 부정할 수 없었다. 전쟁의 성격이 달라졌다. 진공관으로 작동하던 사이드와인더 sidewinder 공대공 미사일은 베트남전에서 표적을 대부분 놓치고 말았지만, 이제는 훨씬 강력한 반도체 기반의 유도 시스템을 장착하고 업그레이드 되었다. 걸프전의 사이드와인더 미사일은 베트남전보다 여섯 배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페리가 펜타곤을 압박해 1970년대 후반부터 발전시킨 새로운 기술은 페리 자신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성과를 보였다. 최고의 장비라고 해 봐야 소련의 군산 복합체가 만든 것들로 무장하고 있었던 이라크 군대는 미국의 공격 앞에 힘없이 무너졌다. "첨단 기술이 답이다." 페리가 선언했다. "이 모든 일은 무기가 화력의 양이 아니라 정보에 기반해 작동하고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한 군사 분석가가 언론에서 한 말이다. "강철을 이긴 실리콘", <뉴 욕타임스>의 헤드라인 문구다. "컴퓨터 칩이 영웅의 자리에 오를 수도"라는 또 다른 헤드라인도 신문에 실렸다. 페이브웨이 폭탄과 토마호크 미사일의 폭발음은 바그다드만큼이나 모스크바에서도 강력하게 느껴졌다. 전쟁�� "기술 작전"이 되었다고 소련의 군사 분석가가 발표했다. "전파를 타고 벌이는 싸움"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걸프전의 결과는 이라크가 쉽게 무너질 것이라는 오르가코프의 예측 그대로였다. 소련 국방장관 드미트리 야조프 Dmitri Yazoy는 걸프전이 소련의 방공 능력에 대한 불안감을 불러왔다고 인정했다. 세르게이 아흐로메예프Sergey Akhromeyer 원수는 장기전을 예측했지만 이라크가 순식간에 항복해 버리자 크게 당혹스러운 처지가 되고 말았다. 미국의 폭탄이 이라크 하늘을 뚫고 스스로의 항로를 찾아 이라크의 건물 벽을 부수는 영상이 CNN을 통해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전쟁의 미래에 대한 오르가코프의 예측이 옳았다는 게 입증되었다. (p275-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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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반도체 기업들이 저지른 가장 큰 실수는 PC 시대가 오는 것을 놓쳤다는 데 있다. 일본의 반도체 공룡 중 인텔이 메모리 칩에서 마이크로프로세서로 전환하고 PC 생태계의 지배자가 된 경로를 따라간 회사는 없었다. NEC 단 한 곳만 유의미한 시도를 했으나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의 아주 작은 부분만을 가져갔을 뿐이다. 앤디 그로브와 인텔에게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에서 돈을 버는 것은 죽고 사는 문제였다. 반면에 일본의 D램 기업들은 이미 높은 시장 점유율을 누리고 있었고 금융 비용마저 낮았던 탓에,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을 무시했고 그러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너무 늦었다. 결과적으로 PC 혁명의 혜택은 대부분 미국 기업에게 돌아갔다. 일본의 주식 시장이 폭락했을 때 그들의 반도체 지배력은 이미 잠식되고 있었다. 1993년부터 미국은 반도체를 다시 수출하기 시작했다. 1998년에는 한국 기업이 일본을 제치고 D램의 최대 생산자 자리를 차지했다. 1980년대 말 90퍼센트에 달하던 일본의 시장 점유율은 1998년이 되자 20퍼센트까지 내려앉았다. (p280)
"현대의 군사력은 모두 경제적 혁신, 기술, 경제력에 따라 결정됩니다. 군사 기술은 컴퓨터에 기반을 두고 있소. 당신들은 컴퓨터에서 우리를 훨씬, 아주 멀리 앞서고 있고... 댁의 나라에서는 모든 아이가 다섯 살부터 컴퓨터를 갖고 놀지 않습니까." 이제는 누구나 알 수 있었다. 사담 후세인의 이라크를 손쉽게 격퇴해 버린 미국의 새로운 힘은 엄청난 것이었다. 그것을 본 소련의 군부와 KGB는 위기에 빠졌다. 자신들이 얼마나 뒤처져 있는지 인정하지 못해 갈팡질팡하고 만 것이다. 안보 분야 고위직들이 고르바초프를 겨냥해 맥빠지는 쿠데타를 벌였지만 사흘만에 진압 되었다. 통상적인 군사력만 보자면 그리 고통스러운 상황에 놓인 것도 아닌데, 한때 막강한 힘을 자랑했던 국가가 비참한 종말을 향해 가고 있었다. 1990년대 러시아 반도체 산업은 수치스러울 정도로 몰락했다. 러시아의 반도체 생산 설비는 맥도날드의 해피밀 장난감에 들어갈 작은 칩을 만들고 있었다. 냉전은 끝났고 실리 콘밸리가 이겼다. (p283)
291-2
1976년 3월, 창은 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을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의 동료 임원진에게 던져 보았다. "연산력이 저렴해지고 있으니 지금까지 반도체가 들어가지 않았던 수많은 기기를 위한 반도체 시장이 열릴 걸세." 그가 동료들에게 했던 말이다. 이렇게 전화기에서 자동차, 식기세척기까지 모든 제품에서 칩의 새로운 수요가 발생할 것이다. 창의 논리에 따르면 이런 제품을 만드는 회사들은 반도체 생산에서 전문성을 갖고 있지 못하니, 반도체 제조에 특화된 전문 기업에 아웃소싱할 것이다. 게다가 기술이 발전하고 트랜지스터가 작아지면 제조 설비의 가격과 연구개발 비용도 상승할 수밖에 없다. 칩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업만이 가격 경쟁력을 잃지 않을 수 있다. (p293)
텍사스인스트루먼트 경영진은 설득되지 않았다. 1976년 당시, 반도체를 설계하지만 자체 제조 시설을 갖추고 있지는 않은 "팹리스tabless" 기업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다. 물론 모리스 창은 그런 회사가 곧 나올 것이라 했지만 어디까지나 예상이었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이미 충분한 돈을 잘 벌고 있었고, 그러니 존재하지도 않는 시장에 승부를 거는 건 너무 위험한 일로 보였다. 그의 아이디어는 조용히 폐기되었다. 창은 파운드리 foundry라는 개념을 절대 잊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때가 무르익을 것이라 생각했다. 특히 반도체 설계에서 린 콘웨이와 카버 미드가 이룬 혁명이 칩 설계가 제조와 훨씬 더 쉽게 분리되도록 만들었다. 미드의 비유에 따르면 반도체 설계와 제조를 나눈 것은 인쇄술의 발명에 비견할 만한 사건이었다. (p294)
반도체 산업에서 모리스 창의 파운드리 비즈니스 모델은 새로운 "저자", 즉 팹리스 칩 설계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했다. 그로인해 모든 종류의 기기에 칩이 탑재되고 연산력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누구나 저자가 될 수 있게 한 이 디지털 시대의 인쇄 기술은 인쇄업의 독점과 맞물려 있었다. 반도체 제조의 경제학은 무자비한 합병을 불러왔던 것이다. 가장 많은 칩을 생산하는 기업은 이미 그만 한 강점을 누리고 있으며, 그 위에서 수율을 끌어 올리고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며 자본을 동원할 수 있다. TSMC의 사업은 1990년대 내내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제조 공정은 쉼 없이 개선되었다. 디지털 시대의 구텐베르크가 되고자 했던 모리스 창의 계획은 그에게 훨씬 더 큰 힘을 실어주었다. 당시에는 이 사실을 깨달은 이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모리스 창과 TSMC 그리고 대만은 세계 최신 반도체 생산을 독점하는 길로 나아가고 있었다. (p297-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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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의 공산정권은 소련과 같은 종류의 실수를 저질렀다. 단, 이번에는 훨씬 더 극단적인 형태로 그 실수를 반복했다. 1950년대 초 베이징은 반도체 소자를 과학 연구 우선순위로 확정지었다. 곧 그들은 베이징대학교를 비롯해 공산혁명 이전에 버클리, MIT, 하버드, 퍼듀 등의 대학교에서 연구했던 학자들을 불러 모았다. 그렇게 중국은 1960년에 최초의 반도체 연구 기관을 설립했다. 중국이 단순한 트랜지스터 라디오를 첫 생산하기 시작한 것도 그 무렵의 일이었다. 1965년 중국 엔지니어들은 스스로 중국산 집적회로를 만들었다. 밥 노이스와 잭 킬비가 그 일을 해낸 지 5 년 만의 일이었다. 하지만 마오쩌둥의 극단주의로 인해 해외 투자뿐 아니라 진지한 과학 연구마저도 ���가능해졌다. 중국이 최초의 집적회로를 생산한 그해 마오쩌둥은 온 나라를 문화혁명의 난장판으로 만들어 버렸다. 전문 지식은 특권의 원천이며 사회주의적 평등을 침해한다는 것이 마오쩌둥의 주장이었다. 그의 추종자들은 자기 나라 교육 체계와의 전쟁을 시작했다. 수많은 과학자와 전문가가 지정된 마을에 내려가 농사를 지어야 했다. 그냥 살해당한 사람들도 많았다. 마오 주석이 내린 "1968년 7월 21일 교지"는 이렇게 주장했다. "교육 기간을 줄이고, 교육을 혁명하고, 프롤레타리아 정치를 실행하는 것이 필수적인 일이다. ... 학생들은 실제적인 경험이 있는 노동자와 농민 중에서 선발해야 하며, 몇 년의 학습을 마치고 생산 현장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p301)
마오쩌둥은 중국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정치적 투쟁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깎아내리면서 외국과의 기술적 연결도 끊어 버렸다. 중국 과학자 대부분은 그들의 연구와 인생을 파괴해 버린 주석을 향한 증오심을 품었다. 반도체 연구를 해야 할 사람들을 시골로 내려보내 농민으로 살게 하며 프롤레타리아 정치 사상을 학습시키고 있었기 때문이다. 광학을 전공하던 한 유망한 전문가는 시골로 보내져 거친 곡식과 삶은 양배추로 연명하며 때로 뱀을 잡아 구워 먹으면서, 마오가 부추긴 극단주의가 사라지기를 기다리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중국이 가지고 있던 자그마한 반도체 인력이 들판으로 내몰려 돌아다니고 있을 때, 마오주의자들은 중국의 노동자들을 향해 "모든 인민은 반도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권하고 있었다. 마치 중국의 프롤레타리아라면 누구나 집에서 반도체를 만들 수 있다는 듯한 투였다. (p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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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중국에 반도체 산업을 이룩해 낼 수 있다면 그 장본인은 리처드 창이었다. 그는 연줄이나 외국의 도움에 의존하지 않았다. 세계 수준의 생산 설비에 필요한 모든 지식이 이미 그의 머릿속에 있었다. 세계를 돌아다니며 새로운 설비를 만드는 게 텍사스인스트루먼트에서 그가 해 왔던 일이었다. 상하이에서 그걸 또 하면 안 될 이유가 무엇인가? 골드만삭스, 모토로라, 도시바 같은 국제투자자들로부터 끌어온 15억 달러를 밑천 삼아, 창은 2000 SMIC Semiconductor Manufacturing International Corporation를 창업했다. 한 분석가는 SMIC의 창업 자본 중 절반이 미국 투자자로부터 나왔다고 보았다. 창은 그 돈으로 수백여 명의 외국인을 고용해 SMIC의 팹을 운영했는데, 그 중 적어도 400명은 대만 사람이었다. 창의 전략은 단순명료했다. 바로 TSMC가 한 대로 하는 것이었다. 대만에서 TSMC는 눈에 띄는 족족 최고의 엔지니어들을 고용했다. 특히 미국이나 다른 첨단 반도체 기업에서 일한 사람이 우선이었다. TSMC는 동원 가능한 최선의 장비를 갖추었다. 반도체 산업의 최고가 되기 위해 TSMC는 직원 교육에 혼신을 다했다. 그러면서 대만 정부가 제공하는 모든 세제 혜택 및 보조금을 누렸다. (p314)
318, 9 320-1 323 330-1
모바일 기기가 컴퓨터 시장을 뒤흔들 것이라는 발상 자체는 새로운 것이 아니었다. 칼텍의 ���지자였던 카버 미드가 이미 1970년대 초에 예견한 일이었다. 인텔 역시 PC가 컴퓨터의 최종 진화형이 아닐 것임은 알고 있었다. 인텔은 1990년대와 2000년대 내내 일련의 신제품을 개발하고 투자했다. 그 중에는 무려 20년을 앞서 나온 줌 Zoom 같은 화상 회의 시스템도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런 신제품 중 자리 잡은 것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기술적 이유에서가 아니라, 인텔의 핵심 사업인 PC용 칩 제조와 비교할 때 너무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새로운 기기와 분야는 인텔내에서 전혀 호응을 얻지 못했다. 모바일 기기는 1990년대 초 앤디 그로브가 아직 CEO이던 시절부터 인텔 내에서 주기적으로 논의 대상이 되곤 했다. 1990년대 초 인텔의 산타클라라 본사에서 열린 회의, 윌 스워프 Will Swope라는 한 임원이 자신의 팜 파일럿Palm Pilot을 꺼내 흔들어 보였다. "이런 기기들이 성장해서 PC를 대체할 겁니다." 하지만 PC용 프로세서를 만들어서 벌 수 있는 돈이 엄청났던 당시, 모바일 기기에 돈을 퍼붓는다는 것은 과격한 도박으로 보였다. 그래서 인텔은 모바일 비즈니스에 뛰어들지 않기로 했고, 오판을 깨달았을 때는 너무 늦었다. 한때 앤디 그로브에게 조언을 건넸던 하버드 경영대학 교수의 눈으로 보자면, 인텔의 딜레마는 쉽게 진단 가능한 것이었다. 인텔 직원이라면 클레이턴 크리스텐슨과 그가 제시한 개념인 "혁신가의 딜레마"를 알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인텔은 사실상 돈을 찍어 내는 것과 다를 바 없는 PC용 프로세서 비즈니스에 너무 오래 안주해 있었다. 앤디 그로브가 인텔을 D램 제조 회사에서 프로세서 제조사로 탈바꿈시켰던 1980년대와는 사정이 달랐다. 당시 인텔은 돈을 피처럼 흘리고 있었지만 지금은 미국에서 가장 많은 이윤을 창출하는 회사 중 하나였다. 인텔이 새로운 제품을 물색해야 한다는 것을 아무도 몰랐을까? 그렇지는 않다. 문제는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너무도 달콤했다는 것이다. 인텔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닌 두 개의 성채인 PC와 서버용 칩에 틀어박혀, x86이라는 깊은 해자로 보호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p334-335) 맥 컴퓨터에 인텔 칩을 도입하기로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잡스는 오텔리니를 찾아가 새로운 제안을 했다. 애플이 신제품으로 컴퓨터와 핸드폰을 결합하려 하는데, 인텔이 그 목적의 칩을 만들어 줄 수 있겠냐는 것이었다. 모든 휴대전화에는 그에 맞는 운영 체제가 있고 휴대전화 네트워크와의 통신을 관리하는 반도체가 들어갔다. 하지만 애플은 새로운 전화기가 컴퓨터처럼 작동하기를 원했다. 그러자면 컴퓨터에 들어가는 것처럼 강력한 칩이 필요할 터였다. 오텔리니는 훗날 기자 알렉시스 마드리갈Ale Madrigal을 만난 자리에서 당시 벌어진 일을 털어놓았다. "애플은 정해진 가격을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단 한 푼도 더 주려 하지 않았죠.... 그때 내 눈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들어오는 주문량을 더 늘리는 식으로 진행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보았습니다. 나중에 돌이켜 보면 당시 예측했던 비용은 잘못됐고 소비된 칩의 물량도 모든 ���람의 생각보다 100배나 더 늘어났습니다." 결국 인텔은 아이폰용 칩 공급 계약을 거절했다. 애플은 휴대전화에 들어갈 칩을 공급해 줄 다른 업체를 물색했다. 잡스는 암의 아키텍처에 주목했다. x86과 달리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되어 있었고 전력을 효율적으로 소비했다. 초기 아이폰의 프로세서는 TSMC의 뒤를 이어 파운드리에 뛰어든 삼성이 제작했다. 아이폰이 틈새시장 상품이 될 것이라는 오텔리니의 예측은 처참한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하지만 그가 그 실패를 깨달았을 무렵에는 이미 너무 늦어 버렸다. 훗날 인텔은 스마트폰 산업에서 지분을 가져가기 위해 발버둥 쳤다. 하지만 스마트폰용 제품을 만드는 데 수십억 달러를 투입하고서도 그에 걸맞은 성과를 낼 수 없었다. 오텔리니와 인텔이 사태를 파악하기 전, 애플은 깊숙한 해자를 파고 거대한 이윤의 성채를 쌓아 버린 것이다. (p336)
세상에 이윤이 낮은 영역에서 제품 만들기를 원할 사람은 없다. 그러니 이것은 합리적인 전략이었다. 하지만 그 덕분에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일은 불가능해졌다. 단기간에 높은 이윤을 내는 일에만 매몰되어 있다 보니 장기적인 기술 우위를 확보하는 일은 관심에서 멀어지고 말았다. 사내 권력이 엔지니어에서 경영자로 넘어간 것 또한 이런 변화를 가속화했다. 2005년부터 2013년까지 인텔의 CEO였던 오텔리니가 인정한 것처럼, 재무와 실적에 영향을 줄까 두려운 나머지 아이폰용 칩 공급 계약을 거절했다. 이윤율에만 집중하는 경향은 회사 내부에 깊숙이 퍼져 채용, 제품 개발 로드맵, 연구개발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한마디로 인텔의 경영자들은 트랜지스터가 아니라 재무재표를 갈고닦는 일에 더 관심이 쏠려 있었던 것이다. 인텔에서 재정을 담당했던 한 임원이 이렇게 회고했다. "인텔에는 기술이 있었고 사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윤율이 떨어질 짓을 하고 싶어 하지 않았죠. " (p338)
많은 이들은 그로브를 지나간 시대의 전형으로 취급했다. 그가 인텔을 만든 것은 한 세대도 더 된, 인터넷이 존재하지도 않았던 시절의 일이었다. 그로브가 만든 회사는 모바일 폰의 흐름을 놓쳤고 컴퓨터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제품을 생산하는 대신 x86 독점의 과실을 따먹으며 살아가고 있었다. 2010년대 초 인텔은 경쟁자보다 한발 앞서 더 작은 트랜지스터가 탑재된 칩을 발매하는 반도체 산업의 선두 주자였다. 고든 무어 시대 이래 꾸준히 같은 호흡을 유지하며 달려왔던 것이다. 하지만 인텔과 TSMC나 삼성같은 경쟁자의 격차는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다. (p340)
"빨리 달리기"는 단 하나 있는 단점을 제외하고 나면 우아한 전략이었다. 몇몇 핵심 지표를 놓고 볼 때 미국은 빨리 달리는 나라가 아니었고, 입지를 잃어 가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정부 안에서는 그의 분석에 누구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지만, 생산 시설 해외 이전에 대한 앤디 그로브의 우울한 예측은 점점 사실이 되어 가고 있었다. 2007년, 국방부는 전직 펜타곤 장교였던 리처드 반 아타Richard Van Atta와 몇몇 동료에게 연구를 의뢰했다. 반도체 산업의 "세계화"가 군의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한 것이었다. 반 아타는 수십 년간 국방용 마이크로 전자 기술을 다룬 사람으로 일본 반도체 산업의 성장과 몰락을 지켜본 산 증인이기도 했다. 그의 보고서는 경계하며 과��� 대응하는 쪽이 아니었다. 다국적 공급망 덕분에 반도체 산업이 더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받아들였던 것이다. 평화로운 시기라면 매끄럽게 돌아가는 시스템이었다. 하지만 펜타곤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고민해야 하는 조직이었다. 반 아타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방부가 첨단 칩을 얻기 위해서는 머지않아 외국에 의존할 것이라고 보았다. 너무나 많은 고도화된 제조 시설이 해외로 이전했기 때문이었다. 미국이 오만에 빠져 있던 단극 시대에서 이런 주장에 귀 기울이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워싱턴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사실 관계를 알아볼 생각조차 없이 미국이 "더 빨리 달린다"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반도체 산업의 역사를 볼 때 미국의 우위가 늘 유지될 것이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었다. 미국은 1980년대 내내 일본을 앞서지 못했고, 1990년대가 되어서야 가까스로 역전했다. 리소그래피 분야에서 GCA는 니콘과 ASML을 능가할 수 없었다. 마이크론은 동아시아 경쟁 업체와 맞설 수 있는 유일한 D램 생산자였고, 다른 미국 D램 생산자들은 모두 파산해 버렸다. 2000년대 말까지도 인텔은 트랜지스터 소형화에서 삼성과 TSMC를 능가하는 기술력을 지니고 있었으나 그 격차가 줄어들었다. 인텔의 속도는 느려지고 있었지만, 아직 앞서갈 수 있는 건 처음부터 먼저 뛰기 시작한 덕분이었다. 미국은 대부분의 반도체 설계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었지만 대만의 미디어텍 MediaTek은 다른 나라에서도 반도체 설계 회사가 등장할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 반 아타가 볼 때 미국이 자신을 할 이유는 많지 않았고 안심할 근거는 단 하나도 없었다. 2007년 그가 남긴 경고는 다음과 같았다. "미국이 차지하고 있는 선두 자리는 이후 10년간 심각하게 침해당할 것이다." 하지만 아무도 귀 기울지 않았다. (p346-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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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엔비디아는 고속 병렬 계산이 컴퓨터 그래픽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내놓은 소프트웨어가 CUDA였다. 표준적인 프로그래밍 언어를 이용해, 그래픽과는 전혀 무관한 방향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GPU를 활용할 수 있게끔 한 것이다. 엔비디아가 최고 성능의 그래픽 칩을 찍어 내고 있는 와중에 황은 CUDA라는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에 막대한 자원을 투입했다. 2017년 한 회사의 추산에 따르면 그때 투입된 돈은 최소 100억 달러였는데, 이렇게 만든 프로그램은 그래픽 전문가뿐 아니라 엔비디아의 칩을 보유한 어떤 프로그래머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되었다. 황이 CUDA를 무료로 공개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 소프트웨어는 엔비디아 칩에서만 작동했다. 그래픽 업계 밖에서도 쓸 수 있는 칩을 만드는 것은 엔비디아에게 엄청나게 큰 새로운 시장을 열어 주었다. 계산화학 computational chemistry부터 기상 예측에 이르기까지 병렬 처리를 원하는 수요를 발굴해 낸 것이다. 그 무렵 황은 어렴풋하게 깨달음을 얻고 있었다. 병렬 처리의 가장 큰 수요처가 될 수 있는 무언가가 떠오르고 있었다. 바로 인공지능 artificial intelligence, Al이었다. (p362)
파운드리에서 TSMC의 경쟁 상대 중 비중 있는 존재는 삼성뿐이었다. 삼성의 파운드리 기술력은 TSMC와 어느 정도 견주어 볼 만한 수준이었지만, 생산력에서 TSMC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게다가 삼성의 사업 영역 중에는 반도체 설계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문제로 떠올랐다. TSMC는 그저 수십여 고객들을 상대로 칩을 만들며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 외에 다른 목표가 없었지만, 삼성은 자체적으로 스마트폰과 소비자용 가전을 생산하고 있었으니 결국 고객 중 다수와 경쟁하고 있는 셈이었다. 경쟁사들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에 자신들의 아이디어가 담긴 설계도를 보내면 그것이 결국 삼성 제품에 반영되지 않을까 우려했다. TSMC와 글로벌 파운드리즈는 그런 이해관계 상충을 겪을 일이 없었다. (p372)
TSMC 같은 파운드리 업체가 부상하면서 가장 큰 혜택을 본 기업은 따로 있었다. 대부분은 그 회사를 반도체 설계 회사로 생각하지도 않는 곳, 바로 애플이었다. 스티브 잡스가 만든 애플은 언제나 하드웨어에 특화된 장점을 지니고 있었으니, 그들이 만드는 기기에 탑재되는 실리콘 칩까지 통제하고 싶어 할 것이라는 점은 놀랄 일이 아니었다. 심지어 애플을 처음 창업했을 때��터 잡스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관계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있었다. 1980년, 어깨에 닿을 정도로 머리를 기르고 윗입술을 덮을 정도로 수염을 기르던 시절, 잡스는 한 강연에서 청중을 향해 질문했다. "소프트웨어란 무엇일까요?" 그는 스스로 답했다. "제가 생각할 수 있는 건 소프트웨어가 너무 빠르게 변화하고 있거나, 아직 원하는 것이 뭔지 정확히 알지 못하거나, 원하는 걸 하드웨어에 넣을 시간이 없었거나 하는 그런 것들 뿐입니다." (p377)
반도체 제작 역량이 대만과 한국에 쏠리면서 이들 칩 중 다수의 제작 역량 역시 두 나라에 집중되었다. 스마트폰의 전자두뇌라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거의 대부분 대만과 한국에서 제조해 중국으로 보낸 다음 스마트폰의 플라스틱 케이스 속에 담겨 유리로 된 스크린을 덮는다. 애플 아이폰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오직 대만에서만 생산되고 있다. 오늘날 애플이 요구하는 제작 역량과 기술을 가진 회사는 TSMC뿐이다. 그러니 모든 아이폰의 뒷면에 새겨져 있는 "캘리포니아의 애플 설계. 중국에서 조립"은 큰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표현이다. 아이폰에서 가장 대체 불가능한 부품이 캘리포니아에서 설계되고 중국에서 조립되는 것은 맞다. 하지만 그것을 만들 수 있는 나라는 오직 대만뿐이다. (p381)
2013년부터 ASML의 극자외선 장비 사업을 이끌고 있는 네덜란드인 프리츠 반 하우트에게 있어서 극자외선 리소그래피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투입되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는 어떤 개별 부품이 아니라 ASML의 공급망 유지 기술이었다. 반 하우트는 ASML이 그러한 비즈니스 관계망을 "마치 기계처럼" 갈고닦았다고 설명했다. 수천여 회사가 ASML의 정확한 요구 사항에 맞는 정교한 제품을 생산하고 납품하도록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 하우트의 추산에 따르면 극자외선 장비의 부품 중 ASML이 직접 만드는 것은 15퍼센트에 지나지 않았고, 나머지는 다른 회사의 제품을 구입했다. 이 덕분에 ASML은 세계에서 가장 정밀하게 가공된 제품을 구입할 수 있었지만 반대로 공급망 관리와 타 회사의 동향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되었다. ASML은 극자외선 장비의 핵심 부품에서는 단 하나의 회사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다. 그 위험 관리를 위해 ASML은 부품 공급사의 공급사까지 샅샅이 찾아다녀야 했다. ASML은 몇몇 부품 공급사에게 투자하는 식으로 보상을 제공하기도 했다. 가령 2016년에는 자이스의 연구개발 과정에 10억 달러를 제공했다. 하지만 모든 것은 ASML이 제시하는 기준에 맞출 수 있느냐에 달린 문제였다. "제대로 안 하면 댁의 회사를 인수해 버리겠소" ASML의 CEO인 피터 베닝��� Peter Wennink가 한 협력사에게 한 말이었다. 이 말은 농담이 아니었다. ASML은 여러 협력사를 합병한 바 있고, 심지어 그중에는 사이머도 들어 있었다. 사이머의 경영이 좀 더 개선되어야 한다는 판단 아래 내린 결론이었다. (p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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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이 극자외선 시대에 돌입하면서 인텔은 다시 한번 우위를 차지하는 듯했다. 앤디 그로브가 1990년대 초 최초의 2억 달러를 투입했을 때부터 인텔은 극자외선 기술의 출현에 핵심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제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 끝에 ASML이 그 기술을 현실화할 날이 다가왔고, 인텔에 상당한 몫의 지분이 생겼다. 하지만 인텔은 트랜지스터가 축소되는 이 새로운 시대를 기회로 삼기보다는 주도권을 낭비해 버렸고, 인공지능에 필요한 반도체 아키텍처의 거대한 변화를 놓쳤으며, 그 후 제조 공정을 엉망으로 만들고 무어의 법칙을 지켜 나가는 것도 실패했다. 지금도 인텔은 막대한 수익을 내는 회사로 남아 있다. 인텔은 여전히 미국에서 가장 크고 가장 첨단의 반도체를 만들어 내는 기업이다. 하지만 인텔의 미래는 앤디 그로브가 메모리 칩을 버리고 마이크로프로세서에 모든 것을 걸기로 했던 1980년대 이래 가장 불투명하다. 다가올 5년 동안 선두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 만한 실탄이 남아 있지만 불발탄으로 끝나고 말지도 모를 일이다. 이것은 단지 한 회사의 운명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미국의 반도체 제조 산업의 미래가 걸린 일이다. 인텔이 없다면 첨단 프로세서를 제조할 역량을 가진 미국 기업은 단 하나도 남지 않고, 오직 대만이나 한국만이 그런 일을 할 수 있게 된다. (p400)
통합 모델에도 일부 장점이 있을 테니 인텔의 판단이 어느 정도 옳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통합 모델에는 분명한 단점이 존재했다. 다양한 여러 회사의 칩을 제작하고 있던 TSMC는 인텔에 비해 매년 거의 세 배 많은 실리콘 웨이퍼를 찍어 내고 있었는데, 그 말은 제조 공정을 갈고닦을 기회가 그만큼 더 많다는 것을 뜻했다. 게다가 인텔은 신생 반도체 설계 업체를 위협으로 보고 있었던 반면에 TSMC는 제조 서비스를 위한 잠재 고객으로 인식했다. TSMC의 기업 가치는 단 하나의 분야 즉 효율적인 반도체 제조에서 나왔기에 TSMC 경영진은 낮은 가격으로 더 많은 최신 반도체를 생산해 내는 일에만 온 신경을 집중할 수 있었다. 반면에 인텔 지도부는 반도체 설계와 반도체 제조 양쪽에 신경을 써야 했다. 그러다가 둘 다 죽을 쑤고 말았다. (p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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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초, 그래픽 칩 설계 회사 엔비디아의 귀에 흥미로운 소문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스탠퍼드의 박사후과정 학생들이 엔비디아의 그래픽 처리 장치 GPU를 그래픽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GPU는 인텔이나 AMD의 표준 CPU와는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된다. CPU는 무한히 많은 용도로 사용 가능하지만 하나의 계산이 끝난 다음에야 다른 계산을 할 수 있다. 반면에 GPU는 많은 계산을 동시에 처리하도록 설계된다. 이러한 구조를 "병렬 처리 parallel processing"라 하는데, 병렬 처리가 컴퓨터 게임의 이미지 픽셀 처리 말고도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사실이 곧 드러난 것이다. GPU는 AI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훈련시킬 수 있다. CPU가 알고리즘에 다수의 데이터를 입력하려면 하나의 처리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GPU는 여러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양이 이미지를 학습한다면 CPU는 픽셀 하나하나를 처리하는 데 비해 GPU는 많은 픽셀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셈이다. 그리하여 컴퓨터가 고양이를 알아볼 수 있도록 훈련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 놀랍게 단축되었다. 그 후 엔비디아는 인공지능에 미래를 걸었다. 창업 초기부터 엔비디아는 칩 제작의 큰 부분을 TSMC에 위탁했다. 대신에 차세대 GPU를 개발하고 엔비디아 칩을 활용할 수 있게 해 주는 프로그래밍 언어인 CUDA를 개선하는 데 온 힘을 기울였다. 투자자들이 데이터센터에 힘을 실어주면서 더 많은 GPU가 필요해졌고, 그에 따라 엔비디아 역시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반도체 회사로 떠올랐다. (p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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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설명하려는 노력조차 크게 기울이지 않았다. 지난 5년여 시간 내내 그저 "일시적인" 제작 지연이라고 발표했을 뿐이다. 기술적 세부 사항은 비밀 유지 서약을 한 직원들 속에 묻혀 버렸다. 반도체 산업에 종사하는 많은 이들은 인텔의 문제가 극자외선 장비의 도입이 늦은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여긴다." 인텔은 극자외선 장비를 개발하는 데 돈과 시간과 노력을 퍼부었지만, 정작 2020년 현재 세상에 존재하는 극자외선 리소그래피 장비 중 절반은 TSMC에 설치되어 있다. 반면에 같은 시기 인텔은 겨우 극자외선 장비를 제조 공정에 도입하기 시작한 수준이다. 2020년대 말, 최첨단 프로세서를 제조할 수 있는 회사는 단 둘, TSMC와 삼성뿐이다. 여기서 미국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두 나라 모두 같은 지역에 있고, 따라서 같은 이유로 위험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제 첨단 프로세서 생산은 모두 대만과 한국에서 이루어지며 전 세계의 반도체 수요가 두 나라에 달려 있는데, 이 두 나라는 최근 급부상한 미국의 전략적 경쟁자와 지척에 있다. 바로 좁은 바다 건너편에 있는 중화인민공화국이다. (p407)
시진핑의 첫 집권 이후 그를 다룬 기사에서 <뉴요커>는 그가 "중국이 반드시 진정한 정치 개혁을 감행해야 한다는 사실을 절감하는 지도자"라고 밝혔다. 분명한 사실은 단 하나, 시진핑이 정치적 재능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뿐이었다. 그의 진심은 꾹 다문 입술과 만들어 낸 미소 아래에 감춰져 있었다. 그 미소 뒤에는 정신을 갉아먹는 불안감이 도사리고 있었고, 그것이야말로 그가 중국 공산당을 지배한 10년간 시진핑의 정치를 이끌어 온 원동력이었다. 가장 큰 위험은 디지털 세계라고 시진핑은 믿었다. 대다수 관측통들은 시진핑이 자신의 디지털 보안을 보장하는 데 있어서는 두려워할 게 별로 없다고 여겼다. 중국 지도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효과적인 인터넷 통제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수천여 명의 검열관을 고용해 인터넷의 잡담까지 감시하고 있다. 중국의 방화벽은 거대한 인터넷 세상에서 중국 인민이 접근할 수 없게 만들어 버렸는데, 이는 서구인들이 인터넷을 통해 세계가 자유로운 곳이 되리라고 예상했던 것이 얼마나 잘못된 생각이었는지 생생하게 보여 주는 결정적 사례라 할 수 있다. 시진핑은 인터넷이 민주적 가치를 전파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서구인들의 믿음을 조롱할 수 있을 정도로 온라인을 잘 통제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자국민들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웹사이트인 구글이나 페이스북에 접속하지도 못하게 막아놓은 채, "인터넷은 세계를 지구촌으로 만들어 주었"다고 당당히 밝히고 있으니 말이다. 시진핑이 머릿속으로 그렸던 글로벌 네트워크는 인터넷 초창기 이상주의자들이 꿈꾸었던 것과는 다른 유형이었다. 그는 중국 정부의 힘을 보여 주는 데 이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원했던 것이다. "우리는 국경 밖으로 나아가 국제적으로 인터넷 교류와 협력을 심화하고, '일대일로'의 건설에 열성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다른 곳에서 그가 한 말이다. 여기서 시진핑은 중국이 건설한 사회 기반 시설을 통해 세계를 끌어들이려는 계획을 밝히고 있는데, 그 기반 시설에는 도로나 교량뿐 아니라 통신 장비와 검열 장비까지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권위주의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디지털 세계에 재갈을 물리는 일을 중국보다 성공적으로 해낸 나라는 없다. 중국은 미국의 빅 테크 기업들마저 굴복시켰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접속 차단되었고 대신에 중국에서 자체 육성한 바이두와 텐센트로 대체되었는데, 이들 기업은 기술적으로 보면 미국 경쟁사에 바싹 따라붙고 있다.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처럼 중국 시장 진출을 허가받은 기업은 베이징의 검열에 협조한다는 조건으로 중국 시장에 들어갔다. 중국은 그 어떤 나라보다 인터넷을 지도자의 뜻에 영합하도록 만들었다. 외국의 인터넷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공산당이 요구하는 검열 규칙에 순응하거나 중국이라는 광대한 시장을 포기하거나 양자택일을 강요받았다. (p41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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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반도체 산업에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는 사실만큼은 베이징에서도 제대로 파악하고 있었다. 2014년, "빅 펀드"가 시작될 무렵 첨단 팹의 가격은 100억 달러를 호가했다. SMIC는 2010년대 내내 한 해 수익이 수십억 달러에 지나지 않아서 TSMC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민간 영역의 투자만으로는 TSMC의 투자 계획을 따라잡을 수가 없을 터였다. 이런 도박을 하기 위해 정부가 나설 수밖에 없었다. 지출의 대부분이 지방 정부와 국영 은행의 불투명한 장막 뒤에서 벌어졌기 때문에 중국이 반도체 보조금으로 얼마를 "투자"했는지 정확히 추산하기란 어려운 일이지만, 수백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중국은 약점을 안고 있었다. 중국 정부는 실리콘밸리와 관계를 형성하는 대신에 끊어 버려야 한다는 의지로 가득차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 한국, 네덜란드, 대만이 반도체 생산 공정의 중요 단계를 독점하는 결과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은 미국 반도체 산업과 긴밀하게 연결되었던 덕분이다. 대만의 파운드리 산업은 미국의 팹리스 기업이 있었기 때문에 그토록 성장할 수 있었고, ASML의 첨단 리소그래피 장비는 샌디에이고에서 보조금을 받는 기업이 만들어 내는 전문적인 광원 생성 장비가 아니면 작동할 수 없는 것이었다. 종종 무역 분쟁이 발생하지만 이들 나라는 모두 유사한 이해관계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었으므로, 반도체 설계, 장비, 제조에서 서로 의존하는 것은 세계화된 생산의 효율을 누리기 위해 치러야 할 합리적 대가로 볼 수 있었다. (p424)
만약 중국이 이 생태계에 참여해 더 큰 몫을 가져가고자 했다면 중국의 야망은 아주 수월하게 달성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베이징의 목표는 미국과 그 우방이 만들어 낸 시스템 속에서 더 나은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아니었다. 시진핑은 "성채를 공격하라"고 외쳤고, 이것은 시장 점유율을 조금 더 끌어올리라는 말이 아니었다. 반도체 산업에 통��되는 게 아니라 반도체 산업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 요구였다. 어쩌면 중국에도 세계 반도체 시장에 좀 더 깊숙이 통합되는 쪽을 선호한 경제 전략가나 반도체 산업 전문가가 있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효율보다 안보를 중요시하는 베이징의 지도자들은 상호 의존 관계를 위협으로 간주했다. '중국제조 2025' 계획은 경제적 상호 의존이 아닌 그 반대의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다. 바로 수입 반도체에 대한 의존도를 끌어내려야 한다는 요구였다. '중국제조 2025' 계획의 우선 목표는 중국에서 사용되는 외국산 반도체의 비중을 줄이는 것이었다. 이것은 무역의 이동과 세계 경제를 탈바꿈시키려는 위협적인 경제관이었다. 페어차일드가 홍콩에 첫 설비를 차린 이후, 반도체는 세계화 경제에 일조하고 있었다. 반도체 공급망을 다시 만들겠다는 중국의 구상을 돈으로 환산해 보면 어안이 벙벙해질 정도다. 2017년, 시진핑이 ��보스 포럼에 등장했던 그해, 중국은 2600억 달러어치의 반도체를 수입했는데,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수출액이나 독일의 자동차 수출을 훨씬 뛰어넘는 규모였다. 중국이 반도체 수입에 쓰는 돈은 전 세계의 비행기 판매액보다 컸다. 세계 무역에서 반도체보다 중요한 위치에 있는 제품은 존재하지 않았다. (p425)
중국의 반도체 구상이 실현된다면 실리콘밸리의 이익만 무너지는 게 아니었다. 중국의 반도체 내수화 계획이 성공한다면 중국 주변에 자리 잡고 있는 수출 주도형 국가들은 더 심한 고통을 당하게 될 것이었다. 2017년 현재 집적회로는 한국의 수출 총액 중 15퍼센트, 싱가포르의 수출 총액 중 17퍼센트, 말레이시아의 수출 총액 중 19퍼센트, 필리핀의 수출 총액 중 21퍼센트, 대만의 수출 총액 중에서는 36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었다. '중국제조 2025'는 이 모든 현실에 물음표를 던지는 것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치밀하고 촘촘한 공급망과 무역 이동이 걸려 있었다. 전자 제품 공급망은 지난 50년간 아시아의 경제 성장과 정치적 안정을 떠받쳐 왔던 것이다. 물론 '중국제조 2025'는 계획에 지나지 않았다. 정부가 세운 계획이라 해도 때로는 처참하게 실패한다. 첨단 반도체 제조라는 목표를 두고 중국이 거둔 성적은 인상적이라 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것이었다. 엄청난 정부 보조금, 국가 도움을 받아 수행되는 외국 산업 기밀 유출, 외국 기업을 마음대로 굴복시킬 수 있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소비 시장 등, 중국은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바꿔 놓을 수 있는 막강한 무기를 두루 갖추었다. 세계의 무역 이동을 뒤바꾸는 이 엄청난 전환을 실제로 수행할 수 있는 나라가 단 하나 있다면 그것은 바로 중국이어야 할 터였다. 중국과 가까운 나라 중에는 베이징이 실제로 성공을 거둘 수도 있다는 예측까지 나왔다. 대만의 테크 업계에서는 한때 대만이 지배하고 있던 고부가가치 전자 부품 산업을 중국 기업이 비집고 들어올지 모른다며, "붉은 공급망red supply chain"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다. 반도체가 그다음이 되리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예상 가능한 일이었다. (p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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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차이나를 분리해 버린 결정의 논리는 무엇이었을까? 소프트뱅크가 중국 정부로부터 압력을 받아 암 중국 지사를 매각했다는 분명한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암의 경영진은 매각의 논리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었다. <니케이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암의 임원중 한 사람이 말한 바에 따르면, "중국 군대나 중국의 감시기구를 위해 [시스템 온 칩] 반도체를 만들 때, 중국은 그��� 과정이 중국 내에서만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이런 새로운 합작 회사는 그런걸 만들 수 있죠. 과거에는 우리가 할 수 없던 일입니다." 그의 설명이 계속됐다. "중국은 보안과 통제 가능성을 원합니다. 궁극적으로 중국은 자신들의 기술을 통제하고 싶어 하지요. ... 우리가 가져간 기술을 기반으로 그런 결과가 나온다면, 우리도 혜택을 볼 겁니다." 이 설명에 깔린 상업적 논리는 더할 나위 없이 명료하지만 국가 안보 차원에서 보자면 소름 끼치는 말이다. 소프트뱅크를 규제하는 일본 관료든, 암을 규제하는 영국 관료든, 암의 지식재산 중 상당 부분을 관할하는 미국의 관료든, 이 사안에 대해 더 파고들어 간 이는 아무도 없었다. (p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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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는 스스로를 열성적인 기업가로 여기고 있었다. “미국과 중국의 큰 기업 사이 합병은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자오는 이렇게 밝혔다. "국가주의나 정치적 맥락이 아니라 사업의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지만 칭화유니그룹의 활동 내역을 비즈니스 논리로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세계를 돌아다니며 반도체 회사를 사겠다고 달려드는 중국 정부 소유의, 혹은 중국 정부가 자금을 대고 있는 "사모펀드" 회사들이 너무도 많았다. 해외 반도체 기업을 집어삼키려는 중국 정부의 활동이라고 볼 수밖에 없었다. 시진핑이 "돌격 앞으로"를 외치지 않았던가. 자오와 칭화유니그룹, 그 밖에 중국 정부의 후원을 받는 "투자" 회사들은 시진핑이 공개적으로 밝힌 방침에 따라 움직이고 있을 뿐이었다. (p447)
신문 제목을 보면 화웨이가 중국 정부의 스파이 행위와 관련되어 있다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그러니 많은 이들이 화웨이를 처음부터 중국 안보 당국의 비호 아래 큰 회사로 단정짓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화웨이와 중국 정부가 관련된 부분은 문서로 잘 정리되어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어떻게 화웨이가 전 세계를 아우르는 사업적 성공을 이룰 수 있었는지 설명하기 어렵다. 그보다는 기술에 초점을 맞춘 또 다른 거대 기업인 한국의 삼성과 화웨이의 궤적을 비교해 보는 편이 화웨이의 성장을 이해하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이다. 런은 삼성의 이병철보다 한 세대 뒤에 태어났지만 두 거물은 유사한 방식으로 사업을 굴렸다. 이병철이 건어물상이었던 삼성을 세계 최고의 프로세서와 메모리 칩을 만드는 테크 기업으로 키워 낸 방법은 세 가지였다. 첫째, 정부 규제를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고 값싼 자본을 확보하기 위해 정치적 관계에 계속 공을 들였다. 둘째, 서구와 일본이 개척한 제품군을 특정해서 그것을 같은 품질에 낮은 가격으로 만들어 내는 방법을 모색했다. 셋째, 새로운 고객을 찾기 위해서뿐 아니라 세계 최고의 회사들과 경쟁하면서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 주저 없이 세계화를 선택했다. 이러한 전략을 실행함으로써 삼성은 한국의 전체 GDP 중 10퍼센트를 차지하는 수익을 달성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기업 중 하나로 성장했다. 중국 기업이 비슷한 전략을 실행할 수 있을까? 대부분의 중국기업은 세계 시장에 비중을 덜 두는 다른 접근법을 택했다. 중국은 수출 강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인터넷 기업은 대부분의 돈을 규제와 검열로 보호받는 자국 시장 내에서 벌어들였다. 텐센트, 알리바바, 핀둬둬Pinduoduo (중국의 인터넷 쇼핑 회사), 메이투안Meituan (중국의 음식 배달 회사)은 그들이 지배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제외하고 나면 초라한 회사가 될 정도였다. 해외로 발을 디딘 중국 테크 기업은 경쟁을 견디지 못하고 수난을 겪기 일쑤였다. 반면에 화웨이는 초창기부터 외국과의 경쟁을 받아들였다. 런정페이의 사업 모델은 알리바바나 텐센트의 그것과 근본적으로 달랐다. 그는 해외에서 선구적인 개념을 받아들여 가성비 좋은 버전을 만들어 냈고, 그것을 다시 세계 시장에 팔아서 다른 나라 경쟁사들이 차지하고 있던 세계 시장 점유율을 가져왔다. 이 사업 모델은 삼성의 창업가를 부자로 만들어 주면서 삼성을 세계 기술 산업의 핵심으로 올려놓은 바로 그것이었다. 아주 최근까지 화웨이는 삼성의 길을 걷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p45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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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통신을 통한 연결과 연산력의 성능이 구세대 제품을 디지털 기기로 바꿔 놓은 경우를 보려면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자동차 회사 테슬라 Tesla 만큼 좋은 사례는 없다. 테슬라는 그 숭배자와 주가 상승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사실이있다. 테슬라 역시 반도체 설계 분야의 주요 회사 중 하나라는 사실이다. 테슬라는 짐 켈러Jim Keller 같은 반도체 설계 분야의 스타를 고용해 자율 주행의 필요에 부합하는 특화된 반도체 설계를 맡겼다. 오늘날의 첨단 기술이 녹아들어 있음은 물론이다. 2014년 초부터 몇몇 분석가는 테슬라의 자동차가 "스마트폰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을 하기 시작했다. 이렇듯 자체 반도체를 스스로 설계하고 있기에 테슬라는 종종 애플과 비교되곤 한다. 테슬라는 애플 제품과 마찬가지로 사용자 경험을 섬세하게 조율하며, 20세기를 대표하는 제품인 자동차에 고도의 컴퓨터 기술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융합시켰다. 이 모든 일은 자체 설계한 반도체 덕분이다. 1970년대부터 자동차에는 단순한 반도체가 도입되어 왔지만 전기차가 확산되면서 특화된 반도체의 필요성이 커졌다. 전력 공급을 관리하고 자율 주행 기능에 필요한 연산력이 훨씬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는 일반 자동차에 필요한 반도체 개수와 비용 역시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음을 시사한다. (p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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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상쇄 전략 자동화된 드론 군단부터 사이버 공간과 전자기파 스펙트럼 속에서 펼쳐지는 보이지 않는 전투에 이르기까지, 전쟁의 미래는 연산력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미군은 이제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선두 자리에 있지 못했다. 정교한 미사일과 모든 것을 감지하는 센서 덕분에 전 세계의 바다와 하늘에서 어느 누구도 미군에 필적할 수 없던 시절은 끝난 지 오래다. 1991년 걸프전 이후 전 세계의 국방부를 전율시켰던 충격파는 실로 엄청난 것이었다. 사담 후세인의 군대를 무력화했던 정밀 폭격은 세계 어느 군대라도 당할 수 있는 일이었고, 그 점은 베이징에 "심리적 핵 공격"과 다를 바 없는 충격을 주었다. 그러나 걸프전 이후 30년이 흘렀다. 중국은 첨단 기술 무기 체계에 막대한 자금을 퍼부었다. 마오쩌둥 시대에는 인민을 동원한 군대, 기술력이 낮을 수밖에 없는 군대에 대한 교조적 집착이 있었으나 그것을 버렸다. 미래의 싸움은 첨단 센서, 통신, 컴퓨터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는 개념을 받아들였다. 지금 중국은 첨단 전투 부대가 필요로 하는 컴퓨팅 인프라를 개발하고 있다. (p469)
베이징의 목표는 단순히 미국과 맞먹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 ���도가 아니었다. 미국의 우위를 "상쇄otset "할 수 있는 역량을 개발하기를 원했다. 1970년대 미국이 소련에 맞서기 위해 창안했던 "상쇄 전략"을 중국이 미국에 맞서 구사하고자 한 것이다. 중국은 미국에 비해 구조적으로 우위에 있는 무기류를 현장 배치했다. 중국의 정밀한 대함 미사일은 잠수함을 제외한 미국의 군함이 유사시 대만해협에 진입할 때 극도로 위험한 공격 수단이며, 미국의 해양력을 항구에 묶어 놓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새로운 방공 시스템air defense systems은 군사 분쟁 시 제공권을 장악하는 미국의 능력에 맞설 수 있다. 장거리 지상 공격용 미사일은 일본에서 괌까지 이어지는 미군 기지를 위협한다. 중국의 위성요격 무기는 미국의 통신과 GPS 네트워크를 작동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다. 중국의 사이버전 역량이 아직 전장에서 확인된 적은 없으나, 중국은 미군 전체 시스템을 무너뜨리고자 할 것이다. 전자기파 스펙트럼마저도 미래의 전장이다. 그곳에서 중국은 미국의 통신을 교란하고 감청 시스템을 속이면서 미군이 적군을 볼 수 없게 만들고 동맹과 소통하는 것도 차단하고자 할 것이다. (p470)
중국군이 이런 능력을 키워 나가게 된 것은 중국 군부 고위층이 품고 있던 생각 때문이었다. 그들은 앞으로의 전쟁이 단순히 "정보화 informationized"되는 차원을 넘어 "지능화 intelligentized" 할 것이라고 보았다. 다시 말해 인공지능을 무기 시스템에 적용한다는 뜻이 담긴 그다지 정제되지 않은 군사 용어다. 물론 연산력은 지난 50년 동안에도 군사력의 중심에 있었다. 하지만 군사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다루어야 하는 1과 0의 양은 수십 년 전과 비교하면 수백만 배 넘게 늘어났다. 게다가 오늘날 미국은 확실한 도전자와 맞닥뜨리고 있다는 점 또한 달랐다. 미사일 대 미사일의 숫자만 따지면 소련은 미국의 상대가 되었지만 소련의 컴퓨터는 미국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중국은 양쪽 모두에서 미국을 따라잡을 수 있을 거라고 보았다. 중국 반도체 산업의 운명은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니었다. 1과 0을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는 국가가 결정적인 군사적 우위를 갖게 될 터였다. (p471)
군사용 인공지능이라는 말은 살인 로봇 같은 것을 떠올리게 하지만, 군사 체계에서 머신러닝을 이용해 개선할 수 있는 영역은 실로 광범위하다. 언제 어떤 기기를 수리해야 할지 AI를 통해 예상하고 미리 정비하는 예측 유지 보수Predictive maintenance는 이미 현장에서 비행기와 배를 수리하는 데 사용되는 기술이다. 잠수함의 수중 음파 탐지, 인공위성이 보내는 영상 등을 AI로 식별하면 적의 위협을 더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다. 새로운 무기 체계는 보다 빨리 설계할 수 있다. 특히 움직이는 목표를 대상으로 하는 폭탄과 미사일의 정확도가 이전에 비해 향상될 것이다. 자동 운항 수단이 하늘과 수면 아래, 육상을 누비며 수색하고 적을 식별하여 파괴할 것이다. "인공지능 무기" 같은 말을 들으면 대단한 혁명적 변화가 벌어질 듯하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 우리는 이미 수십 년 동안 발사 후 알아서 표적을 추적하는 자동유도 미사 일을 경험한 바 있다. 하지만 무기가 점점 더 똑똑해지고 스스로 ���직이게 되면 무기가 요구하는 연산력 역시 커질 수밖에 없다. (p472)
중국이 인공지능으로 강화된 무기 체계를 개발하고 배치하는 싸움에서 이길 것이라 장담할 수는 없다. 그 "경쟁"은 단일 기술에 대한 것이 아니라 복잡한 체계와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 그 이유 중 하나다. 이 대목에서 냉전의 군사 경쟁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최초로 인공위성을 우주로 보낸 나라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떠 올려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그러나 AI 시스템에 대해 중국이 부정할 수 없을 정도로 인상적인 역량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조지타운대학교의 벤 부캐넌Ben Buchanan은 AI를 제대로 다루려면, 데이터, 알고리즘, 연산력의 '세 기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적이 있다. 중국은 그중 두 영역에서 미국과 동등한 위치에 서 있고, 부족한 것은 오직 연산력뿐이다. (p472-473)
냉전의 승부는 미국 미사일의 유도 컴퓨터 주위를 도는 전자들에 의해 결정되었다. 마찬가지로 미래의 싸움은 전자기파 스펙트럼 속에서 결판이 날 수 있다. 전자 센서와 통신 장비에 온 세상의 군대가 더욱 의존할수록 메시지를 주고받거나 적을 탐지하고 추적하는 데 필요한 스펙트럼 공간에 접근하기 위한 싸움도 치열해�� 수밖에 없다. 우리는 전시에 전자기파 스펙트럼이 어떻게 작동할지 단지 얼핏 보았을 뿐이다. 가령 2007년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핵 시설을 공습했을 때, 이스라엘은 시리아의 레이더를 교란하거나 해킹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던 시리아의 방공 시스템을 완전히 무방비 상태로 만들어 버렸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다양한 레이더와 신호 교란기를 동원하고 있다. 또 러시아 정부는 보안을 고려하여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공식 일정이 있을 때 방문지의 GPS 신호를 차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DARPA는 GPS 신호나 인공위성에 의존하지 않는 대안 항법 체계를 연구 중이다. GPS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상태에서도 미국의 미사일이 목표물을 맞힐 수 있게끔 하려는 것이다. (p478)
워싱턴과 반도체 업계의 거의 모든 사람이 세계화라는 꿀단지를 끌어안고 단물을 마셔 왔다. 언론과 학자들 역시 세계화를 진짜로 "글로벌"한 것처럼 전달해 왔다. 기술 확산은 막을 수 없고, 다른 나라의 기술 역량이 발전하면 미국에 이익이 되며, 설령 미국에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기술의 진보를 막을 수는 없다는 식이었다. "반도체 산업이 세계화된 세상에서 일방적인 행위는 점점 더 무의미한 것이 된다"라고 오바마 정권의 반도체 보고서는 주장하고 있었다. "이론적으로 정책은 기술의 확산 속도를 지연시킬 수는 있으나 그 확산을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주장을 뒷받침 할 근거는 없었다. 그냥 그럴 것이라고 전제하고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반도체 제조에서 실제로 벌어진 일은 "세계화"가 아니라 "대만화"였다. 기술은 확산되지 않았다. 대체 불가능한 한 줌의 기업이 독점하고 있을 뿐이었다. 조금만 살펴봐도 세계화의 불가피성이란 틀린 주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텐데, 미국의 기술 정책은 그 흔한 상투적 어구에 인질로 잡혀 버리고 말았다. 미국은 제조, 리소그래피, 그 외 다른 영역에서 기술 우위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그 우위를 헛되이 흘려보냈다. 경쟁의 주체는 기업이며 정부는 그저 평평한 운동장을 깔아 ���기만 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에 워싱턴이 빠져 있는 동안 벌어진 일이었다. 경제학 교과서와 신문 칼럼에서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는 그런 주장은 특히 아시아의 반도체 산업에 정부가 깊숙이 개입해 있다는 현실과 동떨어져 있었다. 미국의 관료들은 다른 나라가 반도체 산업의 중요한 부분을 움켜쥐고 있는 현실을 그저 무시해 버렸고, 그러는 사이 미국의 입지는 줄어들었다. (p490-491)
실리콘밸리 사람들 중 다수가 트럼프를 미워하고 있었던 것 역시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었다. 인텔의 CEO 브라이언 크르자니크는 대통령 후보로 나온 트럼프에게 후원금을 약속했다는 이유로 심각한 역풍을 감수해야 했다. "그 후 백악관 보좌관으로 영입된 그는 결국 그 자리에서 물러났다. 업계의 경영진은 트럼프의 국내 정책을 못 본 척하려 했지만 트럼프는 조변석개하는 사람이었고 동맹으로 삼기에는 문제가 있었다. 트위터로 관세 정책을 발표하는 이가 CEO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란 어려운 법이었다. 하지만 반도체 업계의 메시지는 트럼프 백악관에서 새어 나오는 이야기들과 너무도 상충되는 것이었다. 공개 석상에서 반도체 업계 CEO와 로비스트들은 새 정부가 중국을 설득하여 무역 협정에 순응하게 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사석에서 그들은 그런 접근법이 통할 리 없다고 인정하면서 국가 보조를 받는 중국의 경쟁 기업이 실리콘밸리가 가지고 있는 시장을 빼앗을 것이라고 두려워하고 있었다. 중국 시장 판매에 대한 반도체 업계 전반의 의존도는 점점 커지고 있었다. 인텔 같은 칩 제조사, 퀄컴 같은 팹리스 설계 업체, 혹은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같은 장비 제조 업체 모두 마찬가지였다. 미국 반도체 기업의 어떤 경영자는 한 백악관 관료에게 이 상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 전달했다. "우리의 근본 문제는 우리의 최대 고객이 우리의 최대 경쟁자라는 겁니다." (p496)
2018년 4월, 트럼프와 중국의 무역 갈등이 격화하면서 미국 정부는 ZTE가 형량 거래를 어겼다는 결론을 내렸다. 미국 관료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한 보좌관의 전언에 따르면 트럼프의 상무부 장관인 윌버 로스Wilbur Ross는 이 사안을 "매우 기분 나쁘게" 받아들였다. 로스는 2017년에 타결된 ZTE의 형량 거래에서 일익을 담당했던 인물이다. 상무부는 미국 기업과 ZTE의 거래에 새로운 제약을 가하기 시작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결정은 "거의 아무도 모르게" 상무부 내에서 전달되었다. 이 규제가 회복된다면 ZTE는 미국산 반도체를 비롯한 다른 물품을 구입할 수 없게 되고, 미국이 정책을 바꾸지 않는 한 ZTE는 허물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본인은 기술보다 무역에 더 관심이 있었다. 그는 ZTE의 목을 졸라 버릴 수 있는 기회를 시진핑과의 협상 카드로 바라보았다. 중국 지도자들이 그런 방향의 거래를 제안하자 트럼프는 기꺼이 받아들였고, 그 소식을 트위터로 알렸다. ZTE가 "중국에서 너무 많은 일자리 손실을 가져올" 것을 고려하여 ZTE를 살려둘 방법을 찾겠다는 것이었다. 곧 ZTE는 다시 한 번 벌금을 내고 미국의 부품 공급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트럼프는 자신이 무역 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환상에 지나지 않았다. 워싱턴의 대중국 강경파는 재무부 장관인 스티븐 므누신steven Mnuchin 같은 관료에게 트럼프가 놀아났다고 생각했다. 므누신은 트럼프에게 베이징과 화해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촉구했기 때문이다. 아무튼 ZTE 대소동을 통해 분명해진 사실이 하나 있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테크 기업들 모두가 미국 반도체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도체는 한 관료의 표현처럼 그저 "우리가 경쟁하는 모든 것"의 "주춧돌" 정도가 아니었다. 그 자체가 엄청난 파괴력을 지니는 무기로 사용될 수 있었다. (p498-499)
505 512, 4
이 무렵 헨리 패럴Henry Farrell과 에이브러햄 뉴먼Abraham Newman 이라는 두 미국인 학자가 "무기화된 상호 의존weaponized interdependence" 이라는 현상에 주목했다. 국제 정치와 경제 관계가 미치는 영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이 지적한 바에 따르면 세계 각국이 전에 없이 얽혀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로 인해 갈등이 해소되고 화합이 증진되기는커녕 상호 의존은 새로운 경쟁의 장을 열어 버리고 말았다. 여러 나라를 하나로 엮어 주는 네트워크에서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가령 금융 분야에서 미국은 다른 나라가 미국의 은행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무기로 삼아 이란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이들 학자가 볼 때 미국 정부가 무역과 자본 이동을 정치적 무기로 사용하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었다. 세계화를 위협하며 의도치 않은 결과를 불러올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트럼프 정부는 같은 사실을 보며 다른 결론에 도달해, 반도체 공급망에서 미국이 가진 특별한 힘을 기꺼이 무기화하기로 했다. (p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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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의 기술 경쟁이 과열되면서 중국 정부가 "스푸트니크 모멘트sputnik moment"를 맞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흔히 제기되었다. 1957년 소련이 스푸트니크호를 발사한 후 미국은 경쟁자에게 뒤처지고 있다는 공포에 사로잡혔고 워싱턴이 과학과 기술에 돈을 쏟아붓게 된 일련의 사건들처럼, 이번에는 중국에서 그런 식으로 일이 진행되고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미국이 화웨이 같은 기업을 대상으로 한 반도체 수출을 금지하면서 중국이 스푸트니크급 충격을 받은 것은 분명해 보였다. 중국의 기술 정책에 대한 가장 똑똑한 분석가 가운데 하나인 댄 왕Dan Wang은 미국의 규제가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새로운 정책을 촉진함으로써, "기술 지배를 향한 베이징의 추구를 가속화"했다고 주장한다. 왕이 볼 때 미국의 새로운 수출 규제가 없었다면 '중국제조 2025'는 중국이 지금까지 해 왔던 산업 정책과 같은 결말을 맞이했을 터였다. 정부가 상당한 액수의 헛돈만 쓰고 끝났을 것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미국의 압력 덕분에 중국 정부는 중국 반도체 기업들에게 그보다 훨씬 큰 지원을 제공하게 되었다는 말이다. (p523)
524
바이든 정부와 대부분의 언론은 반도체 부족을 공급망의 문제로 해석했다. 백악관은 250쪽에 달하는 연구 용역을 통해 반도체에 초점을 맞춘 공급망 취약성을 다루었다. 하지만 반도체 부족이 발생하게 된 주된 원인은 반도체 공급망 때문이 아니었다. 가령 말레이시아의 코로나 락다운으로 인해 반도체 패키징 공정에 타격이 왔던 것처럼. 공급 측면의 혼란이 일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2021년 세계는 그 ���느 때보다 많은 칩을 생산하고 있었다. 반도체 시장조사 기관인 IC 인사이트IC Insights에 따르면 2021년 출고된 반도체는 총 1조1000억 개를 넘겼고, 이는 2020년 대비 13퍼센트 증가한 것이다. 반도체 부족의 주요 원인은 공급 측면보다 수요 증가를 살펴보아야 할 일이었다. 새로운 PC, 5G 스마트폰,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 결국에는 우리가 연산력을 엄청나게 사용하고 있기에 벌어진 일이다. 이는 전 세계 정치인들이 반도체 공급망의 딜레마를 잘못 진단하고 있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반도체 업계가 코로나와 그로 인한 락다운에 잘못 대처했고, 그래서 생산이 지연되었다는 식으로 문제를 바라보아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반도체 업계만큼 큰 탈 없이 코로나 기간을 통과한 업계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특히 자동차용 반도체에서 도드라진 문제는 자동차 회사들 스스로가 겁에 질려 내린 잘못된 판단 때문이었다. 코로나 초기 반도체 주문을 너무 일찌감치 취소해 버린 그들은 적시공급생산방식 just-in-time을 택하고 있던 터라 보유 재고가 충분치 않았고 주문 실수를 무마할 수 있을 만한 여력이 없었다. 자동차 산업은 코로나 기간 동안 수 천억 달러가 넘는 매출 손실을 겪었는데, 이 과정에서 그들 스스로가 공급망을 어떻게 관리했는지 재고해 볼 이유가 충분했다. 반면에 반도체 산업은 풍년을 맞았다. 평화가 유지되고 있다고 전제했을 때, 가능성이 매우 낮지만 0이라고 할 수는 없을 엄청난 지진이 발생하는 경우를 제외한다면, 2020년대 초부터 벌어진 코로나 충격에 비할 만한 일을 떠올리기란 쉽지 않다. 그 와중에도 반도체 생산은 2020년과 2021년 확연히 상승했다. 이는 다국가적 공급망이 망가진 상태에서는 벌어질 수 없는 일이었다. 공급망은 잘 작동하고 있었던 것이다. (p533-534)
547, 9
대만의 차이잉원 총통은 최근 <포어페어스>를 통해 대만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만의 반도체 산업은 "대만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게 해 주는 '실리콘 방패'이며 국제 공급망을 교란하려는 독재 정권의 공격적 시도에 맞설 수 있게 해 준다"라는 것이다. 이것은 현 상황을 대단히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견해가 아닐 수 없다. 대만의 반도체 산업이 미국으로 하여금 대만의 방위를 보다 진지하게 고려하게 만드는 요소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반도체 생산이 대만에 집중되는 것은 세계 경제에 위험 요소가 되고 있으며, "실리콘 방패"가 중국을 막지 못한다면 그 위험은 현실이 될 것이다. 2021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다수의 대만인이 중국과 대만 사이의 전쟁 가능성이 낮다(45퍼센트) 혹은 불가능하다(17퍼센트)고 보고 있었다. 전쟁을 상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현재 미국과 중국 사이의 관계가 지난 50년 이래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것 또한 분명하다. (p553-554)
연산력을 만들어 내는 일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복잡한 과제다. 이는 실리콘밸리의 성공이 단지 과학이나 엔지니어링만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기도 하다. 기술은 그것을 필요로 하는 시장을 만났을 때에만 발전 가능하다. 반도체의 역사는 반도체 판매, 마케팅, 공급망 관리, 원가 절감의 역사이기도 하다. 실리콘밸리는 사업가들이 아니었다면 탄생할 수도 없었다. 밥 노이스는 MIT에서 공부한 물리학자였지만 사업가로서 큰 업적을 남겼다. 그때까지 존재하지도 않았던 제품을 만들고 시장까지 개척해 냈던 것이다. 고든 무어가 그 유명한 1965년 기고문에서 썼던 표현을 빌리자면 페어차일드반도체는 "집적회로에 더 많은 부품을 우겨넣는" 능력을 지닌 회사였지만, 그것은 그 회사가 보유한 물리학자나 화학자들뿐 아니라, 반도체 제조의 효율을 추구하며 몰아붙이는 찰리 스포크 같은 이들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반도체 팹은 노조 없이 운영되었고 대신에 직원에게 스톡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생산성을 거침없이 끌어올릴 수 있었다. 오늘날 트랜지스터의 개당 가격은 1958년과 비교해 볼 때 100만분의 1도 안 될 정도로 저렴하다. 안타깝게도 이름이 남아 있지 않은 한 페어차일드 직원이 퇴사 설문조사에 남긴 말에서 우리는 그런 발전이 가능했던 이유를 더듬어 볼 수 있다. "나는 ・・・ 부자가・・・ 되고 ・・・ 싶다." (p559-560)
무어의 법칙의 종말에 대한 모든 이야기에서 빠지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오늘날 반도체 산업에 들어오는 돈의 액수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이 크다는 것이다. AI 알고리즘에 특화된 칩을 설계하는 스타트업들은 지난 몇 년간 수십억 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모두가 차세대 엔비디아가 되는 꿈을 품고 있는 것이다.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페이스북, 알리바바, 그 외 많은 빅테크 기업은 이제 엄청난 돈을 들여 반도체를 자체 설계하고 있다. 혁신을 이루려는 시도가 부족하다는 증거는 단연컨대 찾아볼 수가 없다. 무어의 법칙을 옹호하는 최고의 주장은 이렇다. 무어의 법칙은 특화된 목적의 칩이 나오면서 그 의미를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심지어 지금은 개별 기업이 칩을 설계하고 있는데, 이는 인텔이 "범용 목적"의 연산력을 제공하기 위한 칩을 만들고 있었고 다른 회사는 그 칩의 성능 향상에 기대야만 했던 지난 반세기의 경향과 분명히 다른 것이다. 닐 톰슨Neil Thompson과 스벤야 스파누스svenja Spanuth라는 MIT의 두 연구원은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우리는 "범용 목적 컴퓨터 기술의 끝"을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미래의 컴퓨터 사용이 "강력한 전용 칩에서 작동하는 '추월차선' 애플리케이션과 더 이상 발전하지 않는 범용 목적 칩을 사용하는 '일반 차선' 애플리케이션"의 두 가지 종류로 양분될 것이라 보고 있다. (p563)
또 서로 다른 종류의 칩을 혼용해서 사용하는 일이 더욱 쉬워졌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 과거에는 하나의 기기에 단일한 프로세서 칩이 탑재되는 것이 보통이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여러 개의 프로세서가 들어간다. 어떤 칩은 전반적인 용도로 사용되지만, 카메라 같은 특수 목적을 위해 최적화된 프로세서도 존재한다. 새로운 반도체 패키징 공정이 출현하면서 칩을 보다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일이 가능해졌고, 전자 기기를 만드는 회사들은 기기에서 요구되는 연산에 따라 혹은 비용에 맞춰 특정 칩을 넣거나 빼는 일 또한 어렵지 않게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오늘날 대형 칩 제조사들은 그들이 만든 칩이 어떤 시스템의 일부가 되어 어디에 쓰일지 이전보다 훨씬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그러니 고든 무어가 처음 예상했던 바로 그 방식 그대로 무어의 법칙이 한계에 도달했느냐 여부는 우리가 진짜 고민해야 할 문제가 아니다. 칩 하나에 올라가는 트랜지스터 수가 말 그대로 지수함수적으로 늘어나는지 여부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대신에 우리는 하나의 칩에 담길 수 있는 연산력이 늘어나고 있는지, 그러면서 비용 효율성을 지킬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우리가 한계에 도달했을까? 수백억 달러의 연구비를 쓰는 수천여 엔지니어들은 여전히 '아니오'라고 말하고 있다. (p565)
<'마법'의 기술,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그려 보려면_노정태>
21세기, 우리 인류는 어쩌다 이런 물건을 만들 수 있게 되었을까? 너 나 할 것 없이 손에 쥐고 다닐 만큼 첨단 반도체가 흔한 세상에 살게 된 건 대체 어떤 이유 때문일까? 나무에서 내려와 사바나 평원에 선 유인원 시절부터 지금까지 인류는 끝없이 전쟁을 해 왔다. 그 모든 전쟁은 결국 단 하나의 실력으로 판가름 났다. 누가 상대보다 더 빨리, 더 강하게, 더 정확하게 무언가를 던져서 목표를 맞출 수 있는가다. 선사 시대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은 단 하나의 규칙이다. 상대보다 나은 투척 능력을 가진 자는 적이 다가오기 전에 적을 쓰러뜨릴 수 있다. 날카로운 이빨도 강한 근육도 없는 호모 사피엔스가 자신들보다 큰 거의 모든 대평 포유류를 멸종시킬 수 있었던 것은 돌과 창을 던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p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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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애플이 아이폰을 만들기 위해서는 대만의 TSMC가 필요하다. 네덜란드 기업 ASML의 극자외선 리소그래피 장비가 없으면 TSMC는 애플의 최신 칩을 만들 수 없다. ASML은 미국의 사이머, 독일의 트럼프와 자이스의 핵심 부품에 의존한다. 이토록 촘촘하고 정교한 글로벌 공급사슬 덕분에 우리는 마법과 구분되지 않는 기술을 영위하며 살 수 있다. 반도체 국수주의는 위험천만할 뿐 아니라 어리석은 발상이다. 대한민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그 외 수많은 반도체 기업 또한 글로벌 공급사슬의 일부이기 때문에 존재할 수 있다. 대한민국 정부가 '죽창가'를 부르며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다고 해서 '소재, 부품, 장비 독립'을 이룰 수는 없다. 그러한 시도가 무망하다는 것은 기술 수준이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이 낮았던 1970년대, 마오쩌둥의 권력욕이 빚어낸 문화혁명을 겪은 중국이 이미 처참한 실패로 증명한 바 있다. 우리는 미국이 우리 반도체 산업을 '빼앗아' 갈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보다는 우리가 잘못된 산업, 외교, 안보 정책 등으로 인해 스스로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망가뜨리고, 그렇게 생긴 시장의 빈틈을 일본, 미국, 대만, 중국 등 경쟁국이 가져갈 가능성을 우려해야 한다. <칩 워>가 다양한 각도로 촘촘하게 서술하고 있는 반도체 산업의 역사와 현재, 미래의 모습을 통해 우리 사회의 인식이 한 걸음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p578)
- 크리스 밀러 , ' 칩워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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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더 및 알트 코인의 랠리 촉진 역할
한 분석가는 비트코인의 강세 흐름이 대체 코인 랠리의 전조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비트코인(BTC)의 모든 암호화폐에 대한 시장 점유율이 수요일에 신선한 30개월 최고치에 도달했으며, BTC는 대부분의 대체 코인 또는 대체 암호화폐(대체 코인)를 앞서고 있습니다. BTC 지배율은 최대 암호화 자산의 시장 자본화를 전체 디지털 자산 시장과 비교한 것으로, TradingView 데이터에 따르면 54.4%로 급증했으며, 2021년 4월의 분노의 풍운 시장 이후 최고치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50% 이상의 비율은 비트코인이 다른 모든 암호화폐의 합계보다 가치가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지표는 거의 두 년간 39%에서 49% 사이를 오갔으며, 6월 중순에 범위를 벗어났습니다. 이 탈출은 미국에서 블랙락이 스팟 BTC ETF를 신청한 소식과 함께 BTC가 30,000달러를 넘어서는 랠리와 함께 일어났습니다. 디지턈 자산 투자 환경에서 여전히 이 이야기가 유행하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최종 승인을 어려운 점으로 받아들이며 자산에 대한 새로운 수요의 물결을 풀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BTC 지배력의 상승은 암호화 시장 주기와 비트코인이 이더(ETH)를 포함한 대체 코인보다 덜 위험한 자산으로의 매력 때문에 설명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Crypto Is Macro Now 뉴스레터의 시장 분석가이자 저자인 노엘 아케슨에 따르면 다음과 같이 설명됩니다. "비트코인은 주기의 초기 부분에서 암호화 시장을 주도하며, 투자자들이 위험 지수를 높이고 성능에서 더 작은 토큰들을 앞지를 때만 지배력을 잃습니다,"라고 아케슨은 수요일에 언급했습니다. "BTC는 ETF 및 안전한 헤이븐 이야기가 힘을 실어주고 있으며," 그녀는 덧붙였습니다. "ETH는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과 업그레이드에 대한 머릿속 바람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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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농구 NBA에서 제한된 프리 에이전트(FA)가 되고 있던 하치무라 루(25)가, 레이커스와 3년 총액 5100만 달러(약 73억 4400만엔)로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6월 30 날 스포츠 전문국 ESPN이 보도했다. NBA는 이날부터 FA 선수의 협상이 해금됐다. 스미는 어린 시절부터 몸이 약하고 달리면 열을 내고 포켓몬스터 dp 더빙 1화~ 고화질 사이트 기온이 올랐다고 쓰러지고 내려갔다고 잠들었다. 다행히 형과 언니가 있었던 적도 있어, 가게의 흔적과는 무연이었다. 도쿄 올림픽 도중에 차가운 물을 얹은 나라가 있었다. 대만 문제를 이유로 동올림픽을 보이콧한 중화인민공화국이다. 쇼와 39(1964)년 10월 16일 신강 위구르 자치구에서 최초의 핵실험을 실시했다. 아시아에서 첫 평화의 제전에 끓는 일본에 대한 참가이기도 했다.
일본은 중국의 핵 위협에 어떻게 마주할지 강요당했다. 산케이신문도 마찬가지이다. 쇼와기의 핵을 둘러싼 방위 논란은 소련보다 중국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일본에서 보고 소련이 너무 강대했던 것과 동서냉전하, 소련의 핵 공격에는 미국의 즉각 반격이 상정되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2019년 NBA에 들어간 하치무라는 위저즈와 레이커스에서 플레이한 지난 시즌이 계약 최종년이었다. 레귤러 시즌은 1경기 평균 11·2점을 마크하며 플레이오프에서는 일본 선수에서 처음으로 컨퍼런스 결승까지 이겼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지난해 내 진행하는 사태가 무엇을 의미하는가. 부감(후칸) 하면, 「강한 군」이 지지해 온 러시아의 쇠퇴가 가속하고 있다, 라고 하는 것인가.
일본은 이웃 나라에서 세계 최대의 영토를 가진 러시아의 붕괴, 포켓몬스터 dp 더빙 1화~ 고화질 사이트 분열에 염려를 위해 준비해야 했다. 초대국 소련 도괴의 예도 있다.
러시아 민족의 인구 감소가 진행되고 육상 병력의 축소는 확실한 미래다. 러시아에 있어서 우크라이나 침략은 대규모 대외 침공의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비도한 침략의 보상으로 러시아는 경제성장과 군사력 강화에 필수적인 '과학기술의 혁신'을 거듭해 온 미국과 미국의 자유주의권에서 분리됐다. 자급자족형 경제운영을 강행해도 강력한 군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거나 경제성장을 계속하는 것은 무리이다. 원래 국력의 원은 석유나 천연가스 등 광물자원의 수출이며 선진공업국이 아니다.
민간군사회사 ‘와그넬’의 반란에서 알게 된 것은 전차나 대공화기를 포켓몬스터 dp 더빙 1화~ 고화질 사이트 가진 소수의 육상부대의 진군을 앞두고 수도 모스크바 방어에 불안이 있었다는 점이다. 수도에서 이것이라면 변경은 빈 공간이 아닌가.
육군의 훈련된 장병을 우크라이나로 부수고, 진흙탕식으로 모은 신병을 투입한 결과가 이것이다. 푸틴 정권은 핵전력을 과시해 자국 방위를 도모할 수밖에 없지만, 치안과 질서, 모스크바 소재 정권의 정통성까지 핵무기로 확립하기는 어렵다.
러시아가 시베리아 정복을 마친 것은 일본의 에도시대이다. 앞으로는 국력 저하와 혼란으로 인구 약 700만명의 극동 러시아 지역을 유지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국경선 남쪽에는 거대한 인구를 둔 중국이 앞두고 있다.
6월 8일자의 본지 정론 「러시아의 극동 지역을 노리는 중국」에서 양해영 시즈오카대 교수는, 중국 정부가 올해 2월, 블라디보스토크, 사할린 등 극동 러시아의 8지명에 대해, 청조기의 명칭을 중국명으로서 지도상에서 병기하도록 의무화했다고 밝혔다. 권리도 없는데 '실지' 회복을 포켓몬스터 dp 더빙 1화~ 고화질 사이트 도모하려는 저의가 느껴진다.
러시아가 대혼란에 빠져 연해주는 물론 사타린이나 치시마 열도, 북방 영토까지 중국이 점거하는 사태가 될 우려는 없을까. 일본 정부는 시뮬레이션을 거듭하고 만일 때 취해야 할 행동에 대비하고 이론을 굳혀 두는 것이 좋다. 북방의 방위력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폭발이나 유출 위험 없음
오이타현은 1일, 동현 유후시 유후인초에서 토사 무너짐이 발생해 주택 1동이 흘러남(70)과 연락을 잡히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후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1일 오전 5시경 소방과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비의 영향으로 수색이 어렵다고 한다. 일본이 세계에 자랑하는 신칸센의 인기 차량 '닥터 옐로우'와 오사카의 염가점 '슈퍼 옥출'이 콜라보레이션한 토트 백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JR 도카이가 4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는데, 노란색 화려한 오리지널 디자인이 「다사 귀여운」라고 평판이 되어, 당초 준비한 천개는 포켓몬스터 dp 더빙 1화~ 고화질 사이트 매진. 급히 추가할 정도의 인기에 JR 도카이의 담당자는 "상정 이상의 반향"이라고 말하고 있다.
가방의 표는 슈퍼 옥출의 로고 위에 심볼 마크의 해바라기로부터 닥터 옐로우가 튀어나와 있는 디자인. 뒤가 더욱 참신하고 슈퍼 옥출의 화려한 네온 아래를 닥터 옐로우가 '가격 인감'을 모티브로 한 인감을 달아 주행하고 있다. 담당자로서 디자인을 고집한 JR 도카이 영업본부 지역 창생그룹 주석 미야자와 리카씨(28)는 “옥출을 하기가 어려웠지만 여러분에게 충격은 주어졌다”고 되돌아 본다. 노란색 화려한 간판을 표식으로 오사카를 중심으로 전개하는 '슈퍼 옥출'은 '1엔 세일' '양념 밥 시리즈' 등의 화제를 제공하고 있는 파격점. 콜라보레이션의 계기는, 미야자와 씨들이 간사이 주재의 개발 부대로부터, 타마데가 판매하고 있는 에코 백이 수도권에서도 인기라고 하는 평판을 들은 포켓몬스터 dp 더빙 1화~ 고화질 사이트 것.
"콜라보하고 재미있을 수 없는가?"라고 에코백을 힌트로 오리지널 토트백을 만들게 되었다. 노란 연결로, JR 도카이로부터는, 다이아비공개를 위해 목격하면 행복해진다고 하는 신칸센의 검사 전용 차량 「닥터 옐로우」가 등판. 가방에는 오사카다운 과자 등의 상품을 담아 JR 도카이의 EX서비스 포켓몬스터 dp 더빙 1화~ 고화질 사이트 회원을 위한 '여행의 콘텐츠 포털'의 추천 여행 플랜으로 2천엔에 판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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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을 다니던 보험아줌마가
엄마한테 붙어서 보험을 팔았고
엄마가 자식들 앞으로 교육보험을 들었는데
이상하게 만기가 2018년이었다.
아줌마 이름은 오씨로 추정.
누구 소개로 받았는지 1억짜리 오피스텔을 분양받은 것도 2018년. 대출 8,000만원 끼고 ㅋㅋㅋ ㅅㅂ
임대 사업자 10년에 인천 광주은행 신탁끼고
( 개빡쳐서 회사 그만 둠 ㅋㅋㅋ 니가 갚아라 ? )
내 엄마지만 병신 같은 뇬임
월세 들어온 놈은 삼성생명 다닌다고 ㅋㅋㅋㅋㅋㅋㅋ
여기다가 오수하 개병신 같은 년 붙어서
구글이랑 LGU+랑 잘 해처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회사를 다니다가 처음 건강검진을 받은 건 2016년 하반기.
2016.11 삼성바이오로직스 유가증권시장 상장
• 2019년 Facebook HwaSunLee
“생일축하드립니다”
• 2023년 삼성물산 외국인 채용공고 ㅋㅋㅋㅋ
• 2025년 삼성바이오로직스 ESG
이래도 삼성 다니고 싶냐 ?ㅋㅋㅋㅋㅋ
이제 삼성그룹은 직물도매업 ㅋㅋㅋㅋ ㅅㅂ
심장 도매업으로 바꿔야되는거 아냐?
현대자동차는 대한적십자사 ㅋㅋㅋ
2022년 한화커넥트는
시발 피 빨아먹고 오래오래 살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 친구 고등학생 때 안양천에서 남자친구랑 라브라브하다가
통수맞고 ㅋㅋㅋㅋ
그래서 계속 내 계정에 92년생인 것처럼 붙이고
lg랑 양천구시설관리는 대가리에 섹스밖에 없는 놈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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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시즌2 8화 8회 다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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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렌트 ott 스트리밍 합법적으로 볼수 있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고화질로 재생 가능합니다.
거의 7년 전에 요코보리 켄타로가 태어났을 때 그는 가와카미 마을의 소기오 지구에서 25년 만에 처음으로 신생아였습니다. 그의 탄생은 많은 마을 사람들에게 기적과도 같았습니다. 간신히 걸을 수 있는 사람을 포함하여 거의 카지노 시즌2 8화 8회 토렌트 모두가 고령자였습니다. “노인들은 [켄타로]를 보고 매우 반가워했고, 계단을 오르기 힘든 할머니가 지팡이를 짚고 오셔서 아기를 품에 안아 주셨어요. 어르신들이 돌아가면서 아기를 안아주셨어요.”라고 미호는 회상했다. 신생아가 없는 25년 동안 마을 인구는 젊은 주민들이 떠나고 노인들이 사망하면서 불과 40년 전 6,000명에서 불과 1,150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많은 집이 버려졌고 일부는 야생 동물에 의해 압도당했습니다. 가와카미는 도시의 젊은 일본인 우두머리로서 잊혀지고 방치된 수많은 작은 시골 마을과 마을 중 하나일 뿐입니다. 현재 일본인의 90% 이상이 도쿄, 오사카, 교토와 같은 도시 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모두 일본의 상시 운행되는 신칸센 초고속 열차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로 인해 농촌 지역과 농업, 임업, 농업과 같은 산업은 인력 고령화에 따라 향후 몇 년 동안 더 악화될 심각한 노동력 부족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2022년까지 농업 및 임업에 종사하는 사람의 수는 10년 전 225만 명에서 190만 명으로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Kawakami의 죽음은 일본 시골을 훨씬 넘어서는 문제를 상징합니다. 일본의 문제는 도시에 사는 사람들도 아기를 낳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기시다 후미오(Kishida Fumio) 총리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아이를 낳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당혹스러운 인구통계 데이터의 범람 속에서 그는 올해 초 국가가 "사회적 기능을 유지할 수 없는 위기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2022년에는 799,728명이 출생하여 기록상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1982년에 등록된 150만 명보다 겨우 절반에 불과했습니다. 출산율(가임 기간 동안 여성에게 태어난 평균 자녀 수)은 1.3명으로 떨어졌습니다. 안정적인 인구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2.1 미만. 10년 이상 동안 사망이 출생을 앞질렀습니다. 그리고 의미 있는 이민이 없는 상황에서(일본 정부에 따르면 외국인은 2021년 인구의 2.2%에 불과한 반면 미국은 13.6%) 일부 사람들은 일본이 돌아올 수 없는 지점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고 우려합니다. 가임기 여성의 수는 인구 감소 추세를 되돌릴 방법이 없는 임계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이 모든 것 때문에 세계 3위 경제 대국의 지도자들은 노동력이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급증하는 노인 인구를 위한 연금과 건강 관리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부럽지 않은 과제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그들과 맞서는 것은 바쁜 도시 생활 방식과 긴 노동 시간으로 인해 일본인이 가정을 꾸릴 시간이 거의 없고, 많은 젊은이들에게 아기를 갖는 것이 단순히 너무 비싸다는 것을 의미하는 생활비 상승입니다. 그런 다음 직장에 복귀하는 어머니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다산 및 가부장적 규범에 대한 이야기를 둘러싼 문화적 금기가 있습니다. 2022년 12월 29일 도쿄 긴자 쇼핑가의 인기 거리를 장식하는 카지노 시즌2 8화 8회 다시 보기 누누 아니라서 안심하세요. 일장기. 인구 위기가 심화되면서 일본의 출생률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쿄에 있는 그레이스 스기야마 클리닉의 원장인 오카다 유카 박사는 문화적 장벽 때문에 여성의 가임력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종종 금지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주제를) 조금 부끄럽게 봅니다. 당신의 몸에 대해 생각하고 가임 이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 보세요.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니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오카다 씨는 출산 후 성공적인 경력을 쌓은 일본에서 보기 드문 워킹맘 중 한 명입니다. 일본의 많은 고등 교육을 받은 여성들은 그들이 노동력에 다시 진입하더라도 시간제 또는 소매업으로 강등됩니다. OECD에 따르면 2021년 여성 근로자의 39%가 시간제 근로에 종사했으며 남성 근로자의 15%에 비해 높았습니다. 도쿄는 이러한 문제 카지노 시즌2 8화 8회 무료 보기 중 일부를 해결하여 오늘날 일하는 여성이 내일 일하는 엄마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시 정부는 여성이 나중에 아기를 갖기로 결정했을 때 성공적인 임신의 기회를 더 많이 가질 수 있도록 난자 동결 보조금을 지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의 새 부모들은 이미 의료비 충당을 위해 수천 달러의 "베이비 보너스"를 받고 있습니다. 싱글을 위해? 인공 지능으로 구동되는 국가 후원 데이트 서비스. Kaoru Harumashi는 삼나무를 사용하여 카지노 시즌2 8화 8회 배럴을 만듭니다. 이러한 조치가 도시 또는 농촌 지역에서 흐름을 바꿀 수 있는지 여부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시골로 돌아온 Kawakami 마을은 예방 조치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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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대유행의 기원을 찾는 감질나는 새로운 단서. 2020년 1월부터 3월까지 중국 우한의 Huanan Seafood Market에서 수집된 유전 물질에 대한 새로운 분석 결과, 이미 Covid-19를 유발하는 코로나바이러스인 SARS-CoV-2에 대해 양성인 것으로 알려진 샘플에서 동물 DNA가 발견되었습니다. 금요일 뉴스 브리핑에서 새로운 증거를 언급한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에 따르면 상당량의 DNA가 시장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진 너구리(raccoon dogs)로 알려진 동물의 것으로 보인다. 너구리와의 연관성은 중국 연구원들이 대유행 초기에 시장에서 수집한 면봉 표본에서 채취한 원시 유전자 서열을 공유한 후 밝혀졌습니다. 시퀀스는 2023년 1월 말 데이터 공유 사이트 GISAID에 업로드되었지만 최근에 제거되었습니다. 국제 연구팀이 이를 발견하고 추가 연구를 위해 다운로드했다고 WHO 관계자가 금요일 밝혔다. 아직 공개적으로 게시되지 않은 새로운 발견은 전염병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에 카지노 시즌2 8화 8회 대한 질문을 해결하지 못합니다. 그들은 너구리가 SARS-CoV-2에 감염되었다는 것을 증명하지 않으며, 너구리가 처음으로 사람들을 감염시킨 동물이라는 것을 증명하지도 않습니다. 너구리는 여기에 보이는 것과 같이 중국 우한의 시장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이러스는 숙주 외부 환경에서 오랫동안 생존하지 못하기 때문에 너구리의 유전 물질과 혼합된 바이러스의 유전 물질이 너무 많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은 그들이 보균자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연구에 참여한 과학자들이 말했습니다. 분석. 분석은 Scripps Research의 면역학자이자 미생물학자인 Kristian Andersen이 주도했습니다. 시드니 대학의 바이러스 학자 Edward Holmes; 애리조나 대학의 진화생물학자인 마이클 워로비(Michael Worobey)는 팬데믹의 기원을 파헤쳐 온 이 세 명의 과학자는 The Atlantic 잡지의 기자들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Andersen, Holmes 및 Worobey에게 의견을 요청했습니다. 국제 분석의 세부 사항은 목요일 The Atlantic에서 처음 보도되었습니다. 의회의 공화당원들이 전염병의 기원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데이터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전 연구에서는 바이러스가 시장에서 자연적으로 출현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증거를 제시했지만 특정 출처를 가리킬 수는 없었습니다. 최근 미국 에너지부 평가를 포함한 일부 미국 기관은 전염병이 우한의 실험실 누출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금요일 뉴스 브리핑에서 조직이 일요일에 처음으로 시퀀스를 알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 데이터를 알게 되자마자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연락해 WHO 및 국제 과학계와 공유해 분석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중국 우한 - 5월 31일: 한 공급업체가 2021년 5월 31일 중국 우한의 공개 시장에서 돼지고기를 판매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바이러스의 연구실 누출 이론에 기울고 있는 정보기관과 함께 발병에 대한 조사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후 COVID-19의 기원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나타났습니다. (게티 이미지의 사진)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우한 시장에서 판매되는 동물이 코로나19 대유행을 시작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WHO는 또한 전염병의 근원을 조사해 온 SAGO로 알려진 새로운 병원체의 기원에 대한 과학 자문 그룹을 소집하여 화요일에 데이터를 논의했습니다. 이 그룹은 원래 시퀀스를 연구한 중국 과학자들과 이를 새롭게 살펴보는 국제 과학자 그룹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WHO 전문가들은 금요일 브리핑에서 데이터가 결정적이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유출된 것인지, 동물에서 인간에게 자연적으로 퍼진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러한 데이터는 팬데믹이 어떻게 시작됐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제공하지 않지만 모든 데이터는 그 답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WHO 관계자는 시퀀스가 증명하는 것은 중국이 아직 세계의 나머지 국가와 공유하지 않은 카지노 시즌2 8화 팬데믹의 기원과 관련될 수 있는 더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Tedros는 "이 데이터는 3년 전에 공유되었을 수 있었고 공유되었어야 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중국이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필요한 조사를 수행하고 결과를 공유할 것을 계속해서 촉구합니다. "대유행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이해하는 것은 도덕적, 과학적 의무로 남아 있습니다." 먼저 데이터를 분석하고 공유한 중국 과학자들에게 연락했지만 답장을 받지 못했다. 더 많은 데이터가 있습니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소속 중국 연구원들은 2022년 샘플에 대한 자체 분석을 카지노 시즌2 8회 무료 보기 공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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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 I Woke Up as Ugly Duckling







#kakaopage#manhwa#webtoon#comic spoilers#manhwa recommendation#manhwa review#kakao webtoon#i woke up as ugly duck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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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ential Korean Phrases in Restaurants
I had gotten a few messages saying that they really like the vocab lists from TTMIK! I had also gotten a few asking if I actually knew all these verbs, and the answer is: of course LOL! I’m doing these lists because 1) I know it’s hard for people to get free resources online, I’m there with you 2) it’s helping me review and I’m super-mega-fast at typing Korean now 3) it’s helping other people review and learn; these lists are super easy (and essential, hence the name)! TTMIK obviously deserves all the credit because I’m just making a PDF file of their list for people to use - it’s not mine!
This is in complete courtesy of TTMIK! They own all the rights to this list, this is just a physical copy! It is based on their “Essential Korean Phrases in Restaurants” video. Go here for the PDF version! I have added a few of my own!
1. 몇 분이세요? - How many people? ~ 몇 - many // much ~ 분 - person (hon.) ~ 이다 (to be)--> 이세요 (hon. inquisitive)
2. ‘X’ 명이요 - There are ‘X’ people ~ 명 - people ~ 둘 (two) --> 두 // 셋 (three) --> 세 // 넷 (four) -->네
명 vs 분: Both use native Korean numbers, 분 is a formal way of addressing people, whereas 명 is a way to count people
3. 한 명 더 올 거예요 - One more person is coming! ~ 하나 --> 한 - one ~ 더 - more ~ 오다 (to come) --> 올 거예요 (will come) *30 Essential Verbs
4. 예약하셨어요? - Did you make a reservation? ~ 예약하다 - to make a reservation ~ 예양하시다 - hon. inquisitive
5. 지금 만석이라 기다리셔야 돼요 - There are no seats, so you should wait ~ 지금 - now ~ 만석 - completely occupied ~ N + -(이)라(서) - since it’s N , because it’s N ~ 기다리(시)다 - to wait (hon.) ~ -야 되다 - must // should // have to
6. 얼마나 기다려야 돼요? - How long do I have to wait? ~ 얼마나 - how long
7. 여기 앉아도 되나요? - Can I sit here? ~ 여기 - here ~ 앉다 - to sit ~ -아/어도 되나다 - there’s no problem // to be allowed to
8. 이쪽으로 안내해 드릴게요 - Let me take you to your seat ~ 이쪽 - this way ~ (으)로 - to / on a destination ~ 안내하다 - to guide ~ 드릴게요 - I will do this thing for you (tricky translation)
9. 드시고 가시나요? 아니면 포장해 드릴까요? ~ 드시다 - to consume (eat / drink honorific) ~ 가시다 - to go (honorific) ~ -나요 - makes a request more polite / gentle ~ 아니다 - to not be (x) ~ (으)면 - if ~ 포장하다 - to pack
10. 주문하시겠어요? ~ 주문하(시)다 - to order (hon.)
11. 저기요? - excuse me! // over here!
12. 주문할게요 - I would like to order
13. 메뉴판 좀 주세요 - May I have a menu? ~ 메뉴판 - ~ 좀 --> 조금 - a little* (this doesn’t translate the same in English, but by adding 좀 to a request, you make this request softer and nicer) ~ 주다 - to give
14. 물 좀 주세요 - May I have some water?
15. 물은 셀프예요 - The water is self-serve ~ 셀프 - self (this is actually REALLY common in most Korean restaurants - there will usually be a water jug, you can almost always find it, and it will have cups on the top. Often times, the server might just bring you a jug / pitcher of water for convenience)
16. 포크 좀 주세요 - May I have a fork?
17. 이거하고 이거 주세요 - May I have this and this?
18. 메뉴 추천해 주세요 - Please give us a recommendation ~ 추천하다 - to recommend
19. 이거 몇 인분이에요? - How many people does this serve? ~ 인분 - serving
20. 이거 맵나요? - Is this spicy? ~ 맵다 - to be spicy
21. ‘X’은/는 빼 주세요 - Please take ‘X’ out ~ 빼다 - to take out ~ 양파 (onion), 버섯 (mushroom), 당근 (carrot), etc.
22.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어요 - I have an allergy to nuts ~ 유제품 - dairy products ~ 글루텐 - gluten
23. 저희 주문한 음식이 아직 안 나왔어요 - Our order hasn’t come yet ~ 저희 - our (polite) ~ 음식 - food ~ 아직 - still ~ 안 - negates the verb ~ 나오다 - to come out
24. 저희 이거 안 시켰어요 - we didn’t order this ~ 시키다 - order // get
25. 화장실은 어디에 있어요? - where’s the bathroom? ~ 화장실 - washroom ~ 어디 - where
26. 맵지 않게 해 주세요 - Please don’t make it spicy ~ -지 않다 - don’t ‘X’ ~ -게 하다 - to let / make ‘x’
27. 감사합니다 - thank you!
28. 잘 먹겠습니다 - I’ll eat well!
29. ‘X’ 좀 더 주세요 - May I have some more side dishes? ~ 반찬 - side dishes ~ 소스 - sauce
30. 음식이 좀 'X’ - the food is a little ‘X’ ~ 짜다 - to be salty ~ 싱겁다 - to be bland
31. 소금이 있어요? - do you have salt?
32. 남은 것 좀 싸 주세요 - May I have a to-go box? ~ 남다 - to be leftover --> 남 (leftovers) ~ 것 - thing ~ 싸다 - to wrap
33. 계산은 어디에서 해요? - Where do I pay? ~ 계산하다 - to pay
34. 얼마예요? - how much is it?
35. 각자 계산할게요 - We will pay separately ~ 각자 - separate // individually
36. 카드로 계산할게요 - I will pay with my credit card
37. 영수증 필요하세요? - Do you need a receipt? ~ 영수증 - receipt ~ 필요하다 - to need
38. 영수증 주세요 - please give me a receipt
39. 영수증은 괜찮아요 - I don’t need a receipt
40. 맛있어요 // 맛없어요 - It’s delicious // It doesn’t taste good ~ 맛 - taste *different from 향, which means something similar artificial taste (it’s direct meaning is similar to fragrance, but in this case for food, if something smells like a fragrance, it might be artificial - think of those banana candies) ~ 없다 - to not exist ~ 있다 - to exist
part 1 || part 2 || part 3 || part 4
Happy Learning :)
~ SK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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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6

RA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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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3 20160405 20171225 20170511 20170704 part 1 - part 2
NCT NIGHT NIGHT
20170429 20170622 20180704 2017
LEE HONGKI'S KISS RADIO
180206 170911 170623 170602 170804 170714 170512 170113 170911 170324 170414
HEART ATTACK
160505 2016 part 1 - part 2 160603 160512
SUJU
2016
MOONLIGHT PARADISE (2016)
part 1 part 2 part 3 part 4 part 5
LEE SUJI'S GAYO PLAZA
170619 180712 170925 youngk
YOUNGSTREET RADIO
180702 2016 191104
HAPPY 2 O'CLOCK RA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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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2 O'CLOCK IMMORTAL LIVE (20160606)
1 2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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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C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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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IDOL
EP 344 ft. N. Flying
EP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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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 DAY6 -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 BGM | 4K LIVE
[100SEC] Baek A Yeon (With DAY6)
[지옥에서 온 힐링] DAY6
(신곡 ‘Shoot Me’ 라이브 공개!) [100초]로 듣는 데이식스 DAY6
DAY6 Chat Interview
데이식스가 촬영 도중 무반주로 불러준 '그렇더라고요’ 라이브!|[B컷하드털이]|DAY6 LIVE|Jae 성진 Young K 원필 도
DAY6 Dingo Behind
☃️데식이들과 함께 하는 이 아름다운 느낌~♥ 'Beautiful Feeling’ 라이브 | 데이식스 DAY6 | 4K | 들을수록 |
Born Again as a God of Battle with Dingo (??) DAY6 데이식스ㅣ Dingo Music ㅣ Behind ㅣ Dingtokbang
[오늘의브금] 오늘 밤, 위로 받지 않는 사람 모두 유죄! ㅣ 힐링라디오 ㅣ 딩고뮤직 DingoMusic l Today’s BGM

KING OF MASKED SINGER
205 | young k
206 | young k
227 | wonpil
228 | wonpil

IMMORTAL SONGS 2
EP 339
EP 408

TOUR AVATAR (YOUNGK - SUNGJIN)
EP7
EP8

AMIGO TV (WITHOUT JAE)
part 1
part 2
part 3
jae-nya lagi sakit, makanya gabisa ikut:(

WE K-POP
EP7
EP8

YOUTH WARM UP
EP1
EP2
EP3
EP4
BEHIND

IDOL LEAGUE
EVERYDAY! MY DAY! DAY6!
"I'm DAY6 supporter" DAY6 Test
Today the best dancer, DAY6
SHOOT ME! HEART ATTACK! 'Idol essay contest'

MWAVE MEET AND GREET
YOUTH
GRAVITY

IQS
Mixing the most difficult dance routines of JYP idol groups #GOT7 X #SKZ X #DAY6 [IQS] EP.06
"We are no pushovers", DAY6 in an entertainment show

HOLA SCHOOL
SPANISH NICKNAMES AND LEARNING HOW TO MAKE EMPANADA!
DAY6 LEARNS HOW TO REGGAETON WITH NALU!
DREAMY DESPACITO COVER BY DAY6

CD/DVD
THE BEST MOMENT
YOUTH TOUR
2019 SEASON GREETING
2020 SEASON GREETING
STOP THE RAIN MAKING
UNLOCK MAKING
THE BEST DAY STUDIO LIVE
IF MATA AERA MAKING

VLIVE/+
FANMEETING YMMD2
DAYOFF IN JEJU
EP 1
EP 2
EP 3
EP 4
EP 5
EP 6
bonus 1
bonus 2
wrap up
COIN KARAOKE
LIEV
NIGHT EATING SHOW
BAEK AYEON COMEBACK | dowoon
WONPIL LAGI MASAK GEMES BGT
ROOFTOP LIVE
JYPNATION LIVE TALK
JIMIN SOLO COUNTDOWN | youngk
PRE-CONCERT EVERY DAY6
MINI CONCERT EVERY DAY6 JUNE
MINI CONCERT EVERY DAY6 DEC
SHOOT ME COMEBACK LIVE TALK
REMEMBER US COMEBACK LIVE TALK
GRAVITY COMEBACK LIVE TALK
ENTROPY SHOWCASE

MUKBANG BOYS (YOUNGK)
EP 1
EP 2
source https://twitter.com/jaeraindrops/status/1199715818507919361?s=19

DUET SONG FESTIVAL (SUNGJIN)
EP 38
EP 39

I CAN HEAR YOU VOICE
S4 EPS 13 | jae
S5 EPS 5 | wonpil

DAY6 SOUNDTRACK
EP1
EP1 epilogue young k
EP2
EP2 epilogue dowoon
EP3
EP3 epilogue wonpil
EP4
EP4 epilogue jae
EP5
EP5 epilogue sungjin

IDOL OF ASIA
2015
1 2 3 4 5
2017
https://youtu.be/58o0odh8Yag
2016
https://youtu.be/2KIsJN31msg
OTHERS
COOL KIZ on THE BLOCK | jae part 1 - part 2
K-RUSH
TWITTER BLUEROOM
BUZZFEED THE SIMS
BUZZFEED WOULD U RATHER
TONGUE TWISTER
TEEN VOGUE
ALLURE
VANITY FAIR
GLAMOUR
SEVENTEEN
AMA
ELLE
ACCESS
ET LIVE | jae
ZACH SANG SHOW
BUILD SERIES
JYP NATION BEHIND
WIN YG VS JYP | without dowoon*
PICNIC LIVE
KPOP DAEBAK | jae 111 , 222 , 333
CTV
REFILL KOREA
GEN G VS JAESIX
SIMPLY KPOP WAKE UP CALL
POP IN SEOUL SHOOT ME INTERVIEW
POP IN SEOUL DAYS GONE BY INTERVIEW
YOO HEE YEOL'S SKETCHBOOK
SIMPLY KPOP MINI MEET
IDOLCON
PIKICAST
KKBOX INTERVIEW
LIVE N MEET IN BKK INTERVIEW
DREAM CONCERT IN BKK INTERVIEW
STRAY KIDS EP 8 | sungjin youngk
MTV THE SHOW WARM UP
BACKSTAGE IN SG INTERVIEW
HOMETOWN REPORT RAW | youngk - wonpil
TMI NEWS RAW | youngk - dowoon
*waktu itu nama bandnya masih 5LIVE yang isinya Jaehyung, Sungjin, Younghyun, Wonpil sama Junhyeok. nah makanya Dowoon ngga ada.
C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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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IT MY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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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토토사이트💿 💿 CAN99.XYZ 💿신규추천【CA77】 💿먹튀클릭 KBO리그에 데뷔했다. 시즌 초중메이저사이트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힘겨운 시간 맞춰 선수단에 최신형 태블릿 PC 120대메이저놀이터목록를 지급했다. NC가 그간 데이터를 중요시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포기하고 날렵함을 택하자고 안전토토사이트결심했다. 매번 30홈런 이상을 노렸던 황재균은 20홈런 이상을 치며 빠른 발과 수비 범 훈련을 게을리나 혼자 산다 하지 않았다. 투손 전지훈련에 합류해서도 남들보다 부지런히 움직였다. 그래도 더 움직여야만 예 가 말하는 '사실'이란 무엇일까? 그는 "벨린저는 알투베가 저지에게 https://ytzh92zdy.weebly.com 안전공원놀이터 서 MVP를 뺏어갔다고 했다. 코디, 넌 사실을 모른다. 누구도 원치 않지만, 나 종은 팀 성적과 함께, 야구 국가대표팀 성적도 책임져야 한다. 미국으 https://cu7yd81.wordpress.com/ 역배분석 로 떠난 김광현은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이 어렵다. 나눠맡던 에이스 역할을 ’이다. 로하스는 지난 시즌 수비력 https://4axr3ktsl.weebly.com 씨앤에스메이저사이트 저하라는 우려를 마주했다. 2017년 대체 외인으로 KBO리그를 밟았을 당시 날렵한 으로 앞에 나서 전날 밤새 https://dr9i9d40.wixsite.com/dr9i9d40 온라인카지노순위 고민한 이야기들을 꺼냈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한, 앞으��� 호주 애들레이드 스프링캠프장에서 만난 전준우에게서 불만의 기색은놀이터토토 조금도 찾을 수 없었다. 오히려 후배들을 격려하며 캠프와 퇴 이후 콩거 코치의 첫 프로레벨 지도자 자리는 롯데다씨앤에스메이저사이트. 롯데는 최근 2년 간 포수진의 문제로 시즌을 뜨지 않은 오전 https://nl2lr257.weebly.com/ proto 5시부터 김강 타격코치, 김지훈 통역과 함께 한 긴 연 https://4nshgs0gp.weebly.com 카지노커뮤니티 패의 늪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다. 올시즌 11승13패(승점 39 솜방망이 처벌하니까...... 오히려 범죄자들이 큰소리치 https://je1rp162.weebly.com/ 사설먹튀 고 있음 ㅋㅋㅋㅋ 우승박탈하고 관련선수들 모두다 강 그런데 https://qh1ot46.wordpress.com/ 토토검증방 경기 후반부에 '미션'이 떨어졌다. 관중석에 있는 팬들에게 모두 그라운드로 메이저리그(MLB) 영상 시청이 취미인 황재균은 https://rjtebi7kb.weebly.com 먹튀검증커뮤니티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코디 벨린저(LA 다저스) 등 날렵하고 탄탄한 선수들에 스스로 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허문회 감 https://etvwtvgcs.weebly.com 토큰사이트 독의 철학과도 일맥상통한다. 민병헌은 "선수들이 자기 것은 알아서 챙겨야 한 전달받았다는 주장에 대메이저사이트해서도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알투베가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유니폼을 찢지 못하게 했던 장면 에 대한 고민 역시 현재진행형이다. 민병헌은 올 시즌 '강한 타 https://gy7ck256.weebly.com/ 프로토타입 구'를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강한 타구를 만들기 위해 훈련을 한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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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초기 자연유산 알약 미프진복용 미프진코리아 정품 미프진 직구대행talk:helpmife
미프진 9정/12정 (MIFEGYNE 9Tab/12Tab)
미프진 제품 소개
12주 이내 낙태가 합법인 유럽, 중국, 미국 여성들은 낙태 수술보다 불임과 부작용이 없는 미프진을 선호합니다. 미프진은 현재 세계 119개 국가 연간 7천만 명의 여성이 복용하고 있습니다.
1989년 낙태수술의 위험성을 개선하고자 먹는 낙태약 미프진(Mifegyne)을 개발하였습니다. 2000년 9월 28일 미국 FDA 시판 허용 받았습니다.
미국 낙태약 미프진(Mifegyne)은 부작용과 후유증이 없으며 약 99.99%의 높은 낙태 성공률을 자랑합니다. 현재 유럽, 중국, 미국 등 세계 119개 국가에서 연간 7천만 명이 12주 이내 초기 임신의 경우 낙태 수술보다 안전한 낙태약 미프진을 사용하고 있으며 사후 피임약과 달리 부작용이 없고 산후 우울증, C형 간염, 유방암, 난소암 등 예방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낙태 수술은 12주후 약으로 처방이 불가능할때 진행하십시요 낙태약은 24년전에 출시 되었으며 유럽, 호주, 미국 등 국가의 여성들 70%는 먹는 낙태약 미프진(Mifegyne)을 선택합니다.
미프진 약물 낙태
마취가 필요 없으며 생리통 정도의 복통입니다.
자궁 입구를 기계로 벌릴 필요가 없습니다.
간편하게 낙태약을 복용만 하면 되고자궁 유착이나 자궁 내막을 흡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미프진 낙태약을 복용하면 하혈을 유도하여 자연적으로 유산됩니다. (긁어 �� 필요 없음)
자궁 유착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항생제의 기능이 있어 염증 치료 불필요합니다.
태아의 훼손이 없고 육체적 고통이 없습니다.
회복이빠르고 성감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수술에 비해 아주 저렴한 비용 39 ~ 59만원
낙태 실패율은 십만 명 중 1명 0.001%
유럽, 중국, 미국 여성 70%는 왜 낙태 수술보다 미프진을 선호하나요?
미프진은 미국 식약청(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약칭 FDA)의 승인을 받았으며 아래의 차이점을 보시면 왜 낙태 수술보다 낙태약 미프진을 선호하는지 이해될 것입니다.
미프진 낙태vs낙태 수술
흡입식 낙태 수술과 미프진 약물 낙태 비교 분석
흡입식 낙태 수술
인간이 견디기 힘든 고통이라 전신 수면 마취 후 손발을 결박합니다.
꽉 닫힌 자궁 입구를 기계로 벌립니다.
청소기보다 30배 강한 흡입기를 자궁에 삽입하여 빨아 냅니다. (자궁 내막증 유발)
나머지 자궁 속 잔여물은 규렛으로 긁어 냅니다. (자궁 천공으로사망의 위험도있음)
영양제 주사와 자궁 유착 방지제 투여 후 퇴원해야 합니다.
최소 2회 병원에 방문하여 염증을 치료하기 위해서 항생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임산부의 육체적, 정신적 고통이 큽니다.
회복이 느리며 질 근육의 이완으로 성감도가 떨어집니다.
낙태수술 비용은 음성 적으로 운영하는 병원마다 다르고 주차수에 따라 달라집니다 대략70-120만 나옵니다.
낙태 실패률 천 명 중 1명 0.1%
미프진을 통하여 낙태하면몸에 낙태 흔적이 남나요? * 자궁 입구는 일자형인데 흡입식 수술을 받으면 동그라미형으로 영구히 바뀝니다. 수술하지 않은 의사가 봐도낙태 경험을 압니다.
미프진은 미혼 여성의 몸에 흔적을 남기지 않습니다. 미프진으로 낙태하면 전문 의사가 봐도 낙태 경험이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 수술하고 나면 질이 확장되어 성감도가 떨어진다는 하소연이 많습니다. 따라서 질을 축소시키는 이쁜이 수술을 해야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통계를 보면 낙태 후 이별하는 커플이 정상 커플보다 3배나 많습니다. 성감도가 예전보다 못한 것도 이별의 이유 중 하나랍니다. 미프진은 질을 그대로 보존하여 낙태 후 성관계 시 성감도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 중절수술은 미프진 약물 낙태에 비해 2배의 낙태비용 과 고통이 따릅니다. 먹는낙태약은 낙태수술에 비해 낙태 후 불임, 부작용, 후유증이 전혀 없고 낙태 성공률도 95%로 높습니다. 10주 이내 굳이 낙태 수술은 불필요 하다고 설명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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