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testArt
Explore tagged Tumblr posts
Link
예술이 독재정권에서 살아남는 방법, 세 미얀마 예술가 메이 유(May Yu) 번역: 정현주 지난 2월 1일 미얀마 군사쿠데타 이후, 영화제작자, 만화가, 화가, 시인 등 수십 명의 예술가들이 군부에 억류되어 있다. 쿠데타와 그 여파는 공공예술(public art)의 지형을 변화시켰다. 미얀마의 많은 예술 공동체의 많은 사람들이 지하에 숨도록 강제되었고, 한 때 개인적인 이유, 느긋이 쉬거나 치유의 수단으로 예술을 창작했던 다른 사람들은 국가 폭력과 박해에 노출된 결과로 더 많은 정치적 형태로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사건들이 지역 사회를 통해 전해진 한기에도 불구하고, 미얀마의 예술가들이 독재 통치에 대한 저항의 방법으로 예술 형태를 사용하는 일은 낯설지 않다. 따라서 미얀마 군부가 독립적으로 제작된 예술을 항의와 위협의 한 형태로 보는 것은 별로 놀랄 일이 아니다.
세 손가락을 들어올리는(RTF) 캠페인은 군사쿠데타와 창의적 사고와 표현에 대한 군부의 탄압에 대한 대응으로 시작되었고 이제 전 세계의 예술가들은 세 손가락 경례에 대한 그들의 해석을 제안했다. 세손가락 경례는 책과 영화로 만들어진 <헝거게임>에서 처음 나타났지만, 동남아시아 국가의 활동가들이 이 경례를 자국민에게 기본권과 보호를 제공하지 못하는 독재 정부에 저항하는 연대의 표시로 받아들였다.
여기서는 쿠데타로 인해 자신의 삶과 일이 획기적으로 변한 3명의 미얀마 RTF 창립자들과 예술가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는 그들에게 간단한 질문을 던졌다. “예술이 독재정권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니안 키알(Nyan Kyal)

니안 키알은 Pencell Animation Studio의 공동 창립자이자 감독이다. 수상작인 첫 번째 영화 <학교에 가고 싶어>(I Wanna Go to School)가 2015년에 개봉되었다. 두 번째 영화 <원하지 않는 내 인생>(My Life I Don’t Want)이 2016년에 개봉되었다. 그는 Raise Three Fingers와 Art for Freedom (MM)의 창립자 중 한 사람이다.
“쿠데타 소식을 듣고 곧바로 예술을 통해 제 감정을 표현했습니다. 저는 저의 예술로 운동에 기여했고, 제 예술을 가지고 사람들을 지지했고, 제 예술을 통해 제 생각을 공유했습니다. 저는 이러한 일을 온라인과 인쇄된 종이, 벽과 도로, 사진, 비디오 등 모든 매체에서 합니다. 군사정권이 우리를 막으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나는 이러한 일을 합니다. 예술은 우리 마음 속에 존재합니다. 우리의 창작물은 감정과 생각에서 비롯됩니다. 예술은 미얀마 봄의 혁명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예술가들은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군사정권은 우리의 일을 불법적으로 파괴하거나 억류하거나 심지어 죽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도망치고 숨어야합니다. 우리는 폭압적 군사정권의 고문을 받지 않고 계속 창작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합니다. 대부분의 예술가는 실명은 말할 것도 없고 필명조차도 자신의 예술작품에 표기할 수 없습니다. 익명이어야 합니다. 나는 정권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표적으로 한 505a조 위반 혐의로 불법적인 체포 영장을 발부 받았습니다. 그들의 폭력이 나를 쫓고 있습니다. 숨어 있지만 전혀 안전하지 않습니다. 모든 일이 순식간에 일어날 수 있습니다.
예술가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다 한들, 예술은 죽지 않을 것입니다. 항상 존재합니다. 자유와 정의를 위해 싸우는 데 사용되는 예술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저는 이 혁명의 모든 예술가들이 계속 창작하고, 정의가 이길 때까지 소프트 파워를 사용하여 계속 싸울 것을 요청합니다. 그리고 우리와 함께 정의를 위해 싸우고 따뜻한 관심을 공유해준 지역과 세계의 모든 예술가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노벨 아웅(Nobel Aung)

노벨 아웅은 2017년 형제인 니안 키알과 함께 설립한 Pencell Animation Studio의 미술감독이다. 그는 니안 카알과 함께 미얀마 예술과 영화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세운 미얀마 최초의 세트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를 감독했다. 그는 Raise Three Fingers와 Art for Freedom (MM)의 설립자 가운데 한 명이다.
"2월 1일 전날 밤 나는 잠을 자지 않았다. 나는 새 만화책 시리즈를 만드는 중이었다. 잠자리에 들기 직전에 내 페이스북 뉴스피드를 확인했다. 난 충격을 받았다. 내 꿈이 점점 사라지는 것 같았다. 우리는 이미 오랫동안 군부독재정권을 경험했지만, 지난 3~4년 동안은 삶의 다양한 분야가 나아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우리의 꿈은 실현되기 시작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쿠데타는 우리에게서 그 꿈을 빼앗았다. 우리가 다시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놔둘 거라고 그대는 생각하는가? 절대로 그렇지 않다. 나는 속으로 이렇게 되뇌고 있었다. "왜 그들은 그랬을까? 그들은 지금이 2021년이라는 것을 모르는가? 그들은 이 세대의 힘을 과소평가하는가?"
예술이 독재정권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아니다. 자유롭지 않은 조건에서 제작된 예술은 정말 예술인가? 아니면 예술가들은 정권이 허용하는 (또는 선전 활동에 기여하는) 예술을 생산하여 삶에서 앞서 나갈 수있게 될까? 만약 우리가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둔다면, 우리는 예전 방식으로 돌아가, 군사정권의 세계관을 확인하고, 국가, 민족, 종교 등에 대한 퇴행적 사상을 강화하는 예술이 제작될 것이다.
미얀마 군사정권의 암울한 시기 동안, 많은 미얀마의 위대한 만화와 만화가들은 출판사는 물론, 군사정권이 그들을 체포하거나 출판허가를 취소할 것을 두려워하며 자기 검열을 해왔다.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이제 군부가 우리가 세상에 진실을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이 명백해졌다.
하지만 지금은 이러한 일을 끝낼 때다. 세상은 우리의 말을 들었고, 우리는 계속 말할 것이다."
니이 모우(Nyi Maw)

니이 모우는 12년 전에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다. 프리랜서로 활동한 그는 양곤의 한 프로덕션 하우스에서 광고 및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일하고 있었다.
“모든 독재 정권은 국민에 대한 절대적인 통제를 원한다. 그 통제에 가기 위해, 그들은 정보, 아이디어 그리고 지식을 제한한다. 그들은 교육을 낮추고, 문화를 억압하며, 자기표현의 수단을 검열한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이행의 시작을 이끈 미얀마에서 자라난 모든 젊은이들의 현실이었다. 그리고 이것은 지금 모든 곳에서 다시 일어나고 있다.
독재가 예술에 하는 일은 단지 여러분이 쓰고, 그리고, 랩을 하거나 영화를 만드는 일을 제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다. 훨씬 더 깊숙히 들어간다. 그것은 어떤 생각이나 아이디어까지도 뿌리내리기 전에 익사시킨다. 끊임없는 두려움과 감시 아래 살게 되면 자기 검열은 제2의 천성이 된다.
여기서 예술은 죽는다. 당신은 위험을 줄인다. 당신은 주어진 한도 내에서만 일한다. 당신은 이미 문화부가 당신의 스크립트에 빨간 선을 그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아이디어가 구체화되기도 전에 폐기한다. 왜 그렇게 해야 하나? 이러한 일을 극심한 빈곤과 자원에 대한 제한된 접근과 결합하면 예술이 번성할 여지가 많지 않다.
예술의 영역 안에서 활동하는 사람으로서 나는 내 열정과 삶, 그리고 미래가 두렵다. 우리가 억압 아래 오래 살수록, 우리는 그것에 무감각해지고 그것을 보통으로 받아들인다. 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두렵다. 언젠가는 그들이 우리의 생각을 통제하기 위해 총조차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통제는 단지 삶의 일부가 될 뿐이다. 내가 그렇게 살았기 때문에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다른 형태의 예술이 불굴의 용기와 회복력의 결과로 계속해서 나타나기를 희망한다. 고난과 투쟁에서 태어난 예술에는 큰 장점이 있다. 그리고 우리는 예술의 아름다움에 감사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일은 결코 일반적 규준이 아니다. 우리는 가장 기본적인 인권, 즉 사상의 자유를 요구한다. 그리고 우리는 더 적은 것에 안주하지 않을 것이다.”
5월 21일, 2021년.
0 no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