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naegamanybyunhatn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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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내기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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眞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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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aegamanybyunhatnya · 6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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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시에 나는
푹 절었어
절뚝거리며
희망을 노래할 때도
있었어
희망이 나를 점점
망가뜨리기 전까지는
시를 쓰고
고상한 옷차림과
이지적이고 세련된 두꺼운 안경
바짝 바른 포마드를 2:8로 넘기고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싶었지
오스카 와일드의 무덤에 오는 대부분의 여자들처럼
이만하면 아름다움에 대해 정의 내릴 수 있을 줄
알았지
박인환과 이상이
늘 차려입었던 것 같이
나 역시
예쁜 딸을 낳고싶지만
궁핍한 내 생활에는
아름다움도
예쁜 딸도
참 억지
역지사지 생각하면
조금 편해지지
나는
떠날 수 밖에
없었지
지하철에서 선채로 자고 있는 나
발이 땅에 꽂혀 있어야만 안심이 들지
쉬는 법을 잊어버리니
자는 법도 까먹었지
어메이징 코리아
나는 직선형의
반도체 메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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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aegamanybyunhatnya · 7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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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도로엔 잔뜩
집집마다 내놓은
한주 동안의 쓰레기
열두시 조금 넘자
청소차 소리
쓰레기를
싣는
청소부들의
기합 소리
밤 사이 말끔히
정리 된 거리
월요일은
이른 아침부터
차 다니는 소리
이젠
그런데로 익숙한
도시의 멜로디
밤늦게 일하는 사람들과
꼭두새벽 집을 나서는 사람들
아직
나도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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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aegamanybyunhatnya · 7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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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거대한
달빛 아래
불꺼진 방
검은 고양이 한마리와
누워있는 나
열린 창 틈
사이
밤 늦도록
오고 가는
배달 오토바이
소리
궁금해 밖을 내다보는
검은 고양이와
다시 또
혼자
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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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aegamanybyunhatnya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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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너무 무거워서
잠 못 이루는 새벽
해뜨나?
인간으로써
코스모스를
받아들이고
우주의
뜻에
따라
산다는
선생님 저는 단지
나아지고 싶습니다
분명
나아질
있잖아요
돈의 속성
얄팍하고
가벼운 느낌
속물 냄새
하지만
나는
너를
졸라
사랑해
돈으로
사랑을
수가
있을..?거..?
같기도..
고작
돈으로
정말
사버릴지도
망할. 실은 그래서
전부 떠나보내는 기분
돈과는 잘
연이 없는 듯 내 서른
잠이 안와서
배를 두드리며
키보드를 잡는다는
그래도
KB
언제나
일어나
언제나
돈벌러
가거든
좆됐군
뜨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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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aegamanybyunhatnya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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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나는
아주 높아
오직
여기서
이 작은
페이지
Kt
5G
Wifi
안에서
아이폰 배터리 속도와
세르토닌 재흡수 속도가
동기화 됐어
나는 최신형 애플기기의
알파모델
나보다 나를 더 잘 안다고
덤비는 세상이 됐군
매일 나 자신과
싸워야 하는 아침
세상이 진짜
그렇게 돼서
나는
날마다
싸움터로
세상은 관심도 없고
일단
나부터 구해야지
이미
모든 게
입력돼 버린걸까
배터리가 빨리 닳는날은
기분이 빨리 가라앉는 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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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aegamanybyunhatnya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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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포르노에 노출-중독 돼 있다.
너무 강렬한 것들.
강렬하고 일시적인 충동들.
쉽게 해결하고
쉽게 안도한다.
인스턴트
카르마
이유를 알고 있지만
쉽게 고칠수도 없다
알량한 자존심
이라기엔
그래도
사나이 아직
가슴으로 울고 있다
이젠
모든 게
점점
희미해
의미를 잃고
목적은 불분명하고
우린 이제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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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aegamanybyunhatnya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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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오랜만에 들어와서 지난 흔적들을 훑는다.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내 모습이 눈물겹게 장하다.
사랑을
보내줘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현실만이 사실임을
깨닫게 된 나이.
투명했던 내 눈동자
요즘 약간 탁해보여
그런데로
Dolce Amaro
내 모든 선택은
적자생존의 방식
소멸하지 않기 위한
안간힘
생명만이
나의 본질
너가 가르쳐준
단 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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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aegamanybyunhatnya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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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ed up movies for October!!
A Serbian Film (2010)
Cannibal Holocaust (1980)
Martyrs (2008)
Melancholie der Engel [The Angels’ Melancholia] (2009)
Angst (1983)
Man Bites Dog (1992)
Inside (1997)
Mysterious Skin (2004)
Hard Candy (2005)
Splatter: Naked Blood (1996)
Life and Death of a Porno Gang (2009)
Taxidermia (2006)
I Will Walk Like a Crazy Horse (1973)
Gummo (1997)
Eden Lake (2008)
Gozu (2003)
Black Sun: The Nanking Massacre (1995)
Grave [Raw] (2016)
Sweet Movie (1974)
Singapore Sling (1990)
Braindead [Dead Alive] (1992)
The Fly (1986)
Eraserhead (1977)
Jacob’s Ladder (1990)
Dogtooth (2009)
Natural Born Killers (1994)
I Stand Alone (1998)
Visitor Q(2001)
Tetsuo The Iron Man (1989)
We Need to Talk About Kevin (2011)
Ex Drummer (2007)
Teeth (2007)
Edmond (2005)
Alexandra’s Project (2003)
I Saw the Devil (2010)
The Tripper (2006)
Being John Malkovich (1999)
Requiem for a Dream (2000)
Irréversible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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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aegamanybyunhatnya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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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 des Rivières aka James des Rivières (Canadian, 1953-2019, based Ottawa, Canada) - Winged Tapestries, Hong Kong Moths At Large, Phot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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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aegamanybyunhatnya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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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aegamanybyunhatnya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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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야!
라고 외치는 내 최초의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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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aegamanybyunhatnya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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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Paul Gaultier – Fall/Winter 1995 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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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aegamanybyunhatnya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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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aegamanybyunhatnya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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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aegamanybyunhatnya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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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aegamanybyunhatnya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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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짐하고 또 다짐하네 이 밤 지나면 정말로 괜찮아 지리라. 나의 삶을 찾으리라. 야성적인 본능을 깨우리라. 길들여지지 않으리라. 기회만 엿보지 않으리라. 담배나 뻑뻑 빨아대지 않으리라. 술에 절지 않으리라. 돈 돈 거리지 않으리라. 깊이 잠들리라.
사랑을 구걸하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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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aegamanybyunhatnya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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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목적은 예리하고 분명하지만
단지 몇가지 문장만으로 그것을 이루리라는 
오만한 마음가짐은 아니다 모든것은 생활에 있다
나의 부족한 생활이며 처음 연애를 해보는 동생의 돈에 대한 궁여지책이며 아버지의 벼농사며 내 애인의 공장 노동… 누구에게나 아침의 수고와 저녁의 욕망이 있다
풍경으로써 그것은 아름답다 그러나 지금
풍경 너머의 보이는 것을 숭배하게 된 당신과
풍경 너머의 보이지 않는 것을 부르게 된 나는
또
몇가지 문장과 몇가지 대답 그것으로
쉬이 교화 하리라는 나의 해묵은 생각과
몇가지 문장과 몇가지 대답 그것으로 
뭐든지 쉽게 생각하자는 당신의 가벼운 농은
함께 찌개를 퍼먹어도
나에게는 뜨겁고 당신에게는 시원한 것만큼이나
서러운 것이다 그렇다 할지라도 우리의 적은 본디 어리고 순한 것에 있음을
이를테면 이러한 내 미더움이 믿음이 되는 광경을
아니, 그 못난 믿음 보다도 더 이전의 기억 
단지 지금
지금의 내 가난한 생활과 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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