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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저 필러 누나만 불쌍하게 됐네.”
“맞아. 저 교감, 말 하나는 무지하게 잘하잖아.”
두 사람의 말을 듣던 백천은 다시 고개를 돌려 여인과 중년 사내를 바라봤다.
이제 여인의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고 중년 사내의 목소리만이 지하철에 울렸다.
사람들은 이제 필러 여인에게 눈총을 주고 있었다. 그것도 이해를 못하냐, 그 정도는 이해하고 살아야지 등등
그들의 눈빛에는 여러 가지 뜻이 담겨 있는 듯 보였다.
여인은 사람들의 못마땅한 시선이 필러 자신에게 향하자 눈가에 물방울이 그렁그렁 맺혔다.
완전히 여인이 잘못했다는 쪽으로 여론이 쏠리려는 순간 백천의 목소리가 지하철에 울렸다.
“그래? 그래서 넌 저 아저씨가 저 누나 필러 엉덩이 만지는 걸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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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사람이 많아서 그러려니 했는데 성형시간이 지날수록 손놀림이 격렬해지자 소리를 쳤다고 했다.
사람이 너무 많아 밀리다 보니 손이 성형 엉덩이 쪽으로 갔다, 이게 중년 사내의 주장이었다.
사람들은 서서히 목소리가 줄어드는 여인의 말보다 중년 사내의 말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는 듯했다.
하지만 세 사람은 중년 성형 사내가 잘못을 했다고 보고 있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저 아저씨, 우리 학교 교감이잖아?”
“맞아. 평소에 성형 여학생들을 음흉한 눈으로 쳐다보고 또 일부러 만지고 말이야.”
“키킥! 내 교감이 언제 한번 이런 일 벌일 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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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서로 목소리를 높이면서 싸우기 시작했다. 상황이 그렇게 되다 보니 사람들은 두 사람을 성형 외과 둥그렇게 감싸는 형식으로 서기 시작했다.
어떻게 그 비좁은 성형 외과 지하철 안에서 그런 공간이 나올 수 있는지 의문이었지만 그런 걸 신경 쓰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두 사람은 계속 옥신각신하더니 끝내 중년 사내의 입에서 거친 말까지 터져 나왔다.
여인은 중년 사내의 거친 말에 대항하려고 했지만,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고 서서히 성형 외과 여인의 목소리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세 사람은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대충 상황을 판단할 수 있었다.
성형 외과 여인의 주장은 이러했다.
중년 사내가 가만히 서 있던 자신의 엉덩이를 수시로 만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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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팔 성형 후기 선생의 입에 물려 있던 호루라기가 요란한 소리를 토해 내는 동시에 손에 들고 있던 농구공을 하늘 높이 던졌다.
두 사람의 한가운데를 지르며 공중으로 날아가던 농구공이 이내 정점에 다다르고 있었다.
그 순간 백천의 무릎이 굽혀지면서 그의 몸이 용수철처럼 튕겨져 올라갔다.
긴장을 하고 있어 미처 점프를 하지 못한 차현호도 부랴부랴 점프를 했다.
하지만 백천보다 늦게 점프를 한 상태인지라 공을 성형 후기 잡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백천은 정점에 다다른 공을 쳐 자신의 진영으로 날렸다.
공은 허공을 갈라 정확히 태민의 품에 안겼다. 태민은 잡은 공을 드리블하며 3학년 진영으로 달려갔다.
땅에 착지한 백천은 아직성형 후기공중에 떠 있는 차현호의 옆을 지나 태민의 뒤를 따랐다.
이내 차현호도 땅에 착지해서 곧바로 몸을 돌려 백천의 뒤를 향해 달려갔다.
“천아!”
“오케이!”
앞에서 달려가던 태민이 성형 후기 갑자기 걸음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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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당에는성형 갤러리 준결승에 진출한 4팀이 모여 있었다. 그들 중 1학년 팀은 백천이 속해 있는 1-3반이 유일했다.
1-3반의 준결승 상대는 3-1반으로, 선수 전원이 농구부원이었다. 그들은 전 경기에서 압도적인 점수 차로 상대를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한 팀이었다.
하지만 그런 그들의 눈에도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다. 그들 역시 백천의 활약을 이미 본 상태였다.
백천의 움직임은 프로 성형 갤러리 선수와 맞먹을 만한 수준이었다.
잠시 후.
박봉팔 선생의 안내에 따라 1-3반과 3-1반의 선수들은 각 코트의 진영으로 갔다.
1학년의 점프볼은 성형 갤러리 이번에도 역시 백천이었다. 3-1반의 주장인 차현호는 백천의 맞은편에 서 있었다. 그런 그의 눈에는 긴장한 빛이 역력했다.
차현호는 3-1반의 주장이기도 했지만 농구부의 주장이기도 했다. 그런 그가 고작 1학년한테 점프볼을 빼앗긴다면 그것만큼 우스운 것도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차현호는 성형 갤러리 필요 이상으로 긴장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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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신은 서신의 말이 코 성형 마음에 들지 않는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공장을 빠져나갔다.
김수철은 그런 용신을 마치 쓰레기를 보는 듯한 눈빛으로 바라보다가 이내 고개를 돌렸다.
서신은 용신이 나가 버리자 오히려 잘됐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그럼 계속 얘기해 봐.”
“네. 코 성형 스네이크를 잡기 위해서는…….”
그 뒤로 코 성형 김수철의 이야기가 한참 동안 진행되었다.
어제 있었던 전투의 후유증 때문일까?
백천은 수업 시간 내내 코 성형 잠을 잤다. 점심시간에도 점심을 먹자는 태민과 환성, 그리고 유나의 제의를 뿌리치고 잠만 내리 잤다.
5교시가 되어도 백천의 고개는 들릴 생각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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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신의 주먹이 탁자를 강하게 내려쳤다. 그러자 탁자에 금이 가면서 그대로 두 조각이 나 사각 턱 버렸다.
용신의 살기 어린 말에 서신의 얼굴 역시 일그러졌다. 그는 용신의 얼굴 바로 앞에 얼굴을 갖다 대며 말했다.
“그럼. 이 일은 사각 턱 회장께서도 이미 결정을 하신 일이다. 그리고 이왕 말이 나온 김에 알려 주지.
이번 일이 잘 처리되면 여기 있는 김수철을 우리 학원연합의 군사로 임명될 거다.”
서신의 발언에 십이지신의 사각 턱 얼굴에 일제히 놀란 표정이 떠올랐다. 지금까지 학원연합에는 군사라는 개념이 없었다. 아니, 있을 이유가 없었다.
지금까지 학원연합은 학원가에서 독보적인 존재였고 그 누구도 학원연합에 대항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아니, 생각을 해도 행동으로사각 턱 옮기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싸울 일도 없었고 군사 같은 존재는 필요도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었다.
스네이크라는 강력한 적이 생겼기에 학원연합도 뭉쳐야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략을 짤 수 있는 군사가 사각 턱 필요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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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훗, 너희가 생각하는 코 수술대로 모의고사 성적 2위!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머리가 좋은 고등학생 김수철이다.”
서신의 소개에 김수철은 안경을 한 번 올려서 바로잡고 고개를 살짝 숙였다.
김수철. 전국모의고사에서 단 2문제만을 틀리며 당당히 차석을 차지한 학생이었다. 수석은 칠성고의 김태수가 한 문제를 틀리며 차지했다.
김수철은 그 일을 아직까지도 코 수술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는 인물이었다.
김수철을 바라보던 우신이 코 수술 서신을 향해 물었다.
“그런데 저 녀석을 데리고 와서 어쩌자고?”
“후훗. 이 녀석이 스네이크가 있는 코 수술 곳을 찾아낼 수 있다고 해서 데려온 거야.”
“흠. 저 녀석이?”
서신의 말에 우신은 불신의 코 수술 눈빛으로 김수철을 바라봤다. 김수철은 그런 우신의 눈빛을 비웃음으로 되받아치고 등에 메고 있던 가방을 내려놨다.
그리고 이내 가방에서 커다란 지도를 꺼내 십이지신의 앞에 놓여 있는 탁자에 펼쳤다.
지도에는 수많은 동그라미와 코 수술 문자들이 적혀 있었다. 김수철은 어디서 꺼냈는지 얇고 기다란 나무 지팡이로 큰
동그라미가 그려진 곳을 짚으면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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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연합의 남자 성형 이진 20명이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이 말이다. 십이지신 중 서신이 입을 열었다.
“이렇게 되면 남자 성형 전면전을 할 수밖에 없겠군.”
“하지만 우리는 그 녀석들에 대해 아는 게 하나도 없는데?”
서신의 말에 우신이 대꾸하자 십이지신의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의 말대로 학원연합은 스네이크의 전체 숫자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서신은 남자 성형 걱정하지 말라는 듯이 말했다.
“걱정 마. 그거라면 해결해 줄 녀석이 있으니까. 데리고 와.”
“네!”
서신의 말에 옆에 남자 성형 서 있던 사내가 어디론가 걸어갔다. 잠시 후 그 사내는 키가 작고 안경을 쓴 학생과 함께 돌아왔다.
그 학생을 본 십이지신은 토끼처럼 눈이 동그래졌다.
“저 녀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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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도주하던 윤곽 학생들의 앞으로 착지한 청년을 보고 도주하던 학생들의 움직임이 멈췄다.
“어, 어떻게…….”
“이, 이런…….”
“오늘 여기서 도망갈 수 있는 놈은 윤곽 단 한 놈도 없다.”
청년의 말에 학생들의 얼굴에 흙빛이 드리워졌다. 청년의 말대로 오늘 여기서 도망칠 수는 없을 것 같았다.
학생들 중 한 명이 그런 청년을 윤곽 향해 막무가내로 달려들었다.
“씨팔! 이대로 당하지는 않는다!”
“킥!”
청년은 달려들면서 외치는 윤곽 학생을 보며 비웃음을 흘렸다. 청년에게 달려들던 학생은 왼발을 앞으로 내디디며 오른 주먹을 내질렀다.
하지만 그의 주먹은 청년의 바로 눈앞에서 멈췄다. 이유는 간단했다. 언제 뻗었는지 청년의 발이 학생의 명치를 찌르고 있었다.
이내 학생은 침을 흘리며 앞으로 고꾸라졌다.
청년은 자신을 향해 쓰러지는 윤곽 학생을 슬쩍 옆으로 비켜 피하고 남은 학생들을 향해 걸어갔다.
학생들 중 한 명이 다가오는 청년을 보며 발악하듯 외쳤다.
“도, 도대체 너는 누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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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꺼풀 수술 학생들은 스네이크들의 등장에 잠깐 잊고 있었던 청년의 존재를 떠올렸다. 순식간에 10명이 넘는 동료를 해치운 청년이었다.
거기다가 앞에는 스네이크의 전 쌍꺼풀 수술 멤버들…….
문자 그대로 진퇴양난(進退兩難)의 상황이었다. 학생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고개를 돌려 남은 동료들을 바라봤다.
이심전심이라고 학생들은 쌍꺼풀 수술 마음이 통했는지 일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이내 모두가 몸을 돌려 청년을 향해 달려갔다. 청년은 그런 그들을 보며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30명을 상대하는 것보다 쌍꺼풀 수술 홀로 서 있는 자신을 상대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야말로 최악의 결정이었다. 학생들이 청년에게 거의 근접했을 때 청년의 손이 앞으로 뻗어졌다.
그의 손은 제일 처음 달려오던쌍꺼풀 수술 학생의 팔을 정확하게 낚아챘다.
청년은 팔이 잡힌 학생을 향해 미소를 지어 줬다. 학생은 그런 청년의 미소에 섬뜩함을 느꼈다.
으드득!
“크악!”
청년의 손이 밑으로 빠르게 내려갔다. 그러자 학생의 팔이 덜컹 내려앉으며 덜렁거렸다. 팔이 빠져 버린 것이다.
그 학생은 그대로 주저앉아 바닥에 늘어트려진 팔을 바라봤다.
청년은 곧바로 왼발을 축으로 몸을 회전해 왼쪽에서 달려오던 사내의 안면을 발뒤꿈치로 찍었다.
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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