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ener-mo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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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한다는 것은 너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적당함을 배워 나가는 게 아닐까
관계에서도 너무 믿으려고 하지도 멀어질려고 하지도 않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사는 것이 좋은데 이건 너무 이상적이다
스스로에게도 솔직하지 못할 때가 많은데 타인은 오죽할까 내가 원치 않는 상황을 모르다 발견하는 그 기분은 뭔가 확 식으며 심장이 기분 나쁘게 빨리 뛰면서 입 안이 써진다 이 기분에서 벗어나고 싶어 '역시 어쩔 수 없어'라며 수습하려고 하지만 수 많은 왜라는 질문이 쏟아져 나온다
의심할 것이 없던 일상들이 정말 평범하게 굴러간 가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내가 알고 있는 그의 표정과 우리 둘만의 이야기가 함께 꿈꾸는 것인지
어쩌다 나는 이런 구렁텅이에 빠져 매번 비슷한 이유로 속 앓이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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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는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몸이 피곤하면 체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매 순간이 힘들고 짜증나고 무기력해진다.
좋은 음식을 잘 섭취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하고 뭉쳐 있는 곳은 부드럽게 풀어주고 근육 여기저기를 사용하며 퇴화 되지 않도록 한다.
정신이 건강하지 않으면 사실과 걱정을 구분하지 못해 불안에 떤다. 극단의 극단으로 추락하다보면 몸 까지 아프다
잠은 몇 시간 자고 휴식은 얼마나 취하고 운동은 주 몇 회 정도 하는 게 지치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는지. 내 체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아는 것은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내가 너무 밉도록 싫으면서도 지켜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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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인 시간에 자고 일어나서 가벼운 스트레칭과 물 한 모금 그리고 건강한 식사를 하고 하기 싫지만 해야 할 일을 끝내고 햇볕 좋을 때 나와 걷는다. 언제나 밋밋하고 익숙하다 못해 지겨운 동네에 귀여움이 어떤 것을 해제시키는 듯하다.
많은 이들이 좋다고 한 것들을 좋으면 얼마나 좋겠어하고 무시하며 살았는데, 이유가 있었다. 사소한 것에 화가 나서 답답한 것도, 머리 끝까지 열이 뻗쳐 지끈 거리는 기분도 화풀이할 곳이 없어 가장 만만한 나에게 향하는 비난하는 힘들이 약해지며 좋은 기분으로 가득하다.


카페에 오면 전자책 보다는 종이책이 읽고 싶어진다. 좋은 문장에 줄을 치고 수첩에다가 옮겨 쓰는 번거로움이 좋다.
작은 생명들 앞에서는 언제나 호의를 베풀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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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보기 드문 사람, 궁금한 사람, 선한 사람'으로 바라봐 주는 관심이 좋다. 사실 다 의도된 행동인데 그 마음을 흐린 눈 하며 없는 척, 모르는 척 한다.
타인을 바라볼 때 나노 단위로 비교하고 괴로워하고 부러움을 인정하기 싫어 괜한 것에 꼬투리를 잡아 비하하며 제멋대로 평가해버린다. 그럴 때마다 고고한 척 하는 내 모습은 열등감으로 부터 잠시나마 지켜준다.
애정하는 J는 나를 문학소녀라고 부른다. 며칠 전 '너도 책 읽으며 잠이 와?'라는 물음에 솔직하게 대답하면 그동안 쌓아 올린 이미지가 무너질 것 같아 두려웠지만 더 이상은 고고한 척 하는게 싫었다. 시원하지는 않았다. 되려 데인 것 마냥 얼얼하고 기분 나쁘게 아팠다.
진실 된 모습이 이상적인 것도 아니고 이상적인 모습을 쫓으며 살아가는 것도 아니다. 탄단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균형적으로 먹어야 하는 것처럼 무엇이든 균형인 것 같다. 그걸 할 줄 몰라 매 순간이 의심이 되고 잘 될 것만 같던 것도 다음 날이 되면 부질 없이 느껴지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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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부 이오나씨게
저도 당신이 길 거리에서 애수에 잠겨 있을 때 아랑곳하지 않고 바삐 지나가는 사람들 중 한명이였겠지요. 감히 당신의 슬픔을 다 가늠할 수 없겠지만, 마음 속으로 울던 당신의 마음을 찢는다면 온 세상이 당신의 눈물로 잠기겠지요. 소중한 사람들을 한명도 아닌 두 사람을 먼저 보낸 당신의 마음을 조금만 떠올려 보더라도 마음이 너무 시큰거려 상상이 잘 되질 않습니다.
불에 데인것 처럼 쓰라린 마음을 이오나씨의 거친 손으로 매만지려니 얼마나 아프고 서글펐을까요.
제가 가진 것 중에 장점이자 단점인 예민함. 제 주변을 조금 더 예민하게 바라보겠습니다. 섣불리 다 안다는 듯이 위로하려거나 공감하지 않고 진심으로 듣는 사람이 될께요. 마음 속으로만 눈물을 흘리고 담아두는 사람들이 바깥으로 흘려 보낼 수 있도록 잘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오나씨, 미안합니다. 꼭, 듣는 사람이 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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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만에게,
플랜맨 정석님. 용기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많았을텐데 포기하지 않고 살아주셔서 감사하고, 상처를 직면 하고 이겨낸 용기에 감사해요.
정석님을 보면서 애착이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또 한번 느껴요. 애착관계가 중요한 시기에 애착관계가 형성되어 있지 못하고 정서적인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 어쨋든 자라긴 자라지만 건강하게 자라지 못하는 것 같아요. 저는 어른이 되면 정석님과 저의 유년시절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꿨어요. 그리고 오늘 밤 자고 일어나면 그 꿈에 가까워져요. 긴장도 되고 걱정도 되어요. 아이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 지낼 수 있을지. 어떤 아이들을 만날지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진심으로 다가가면 그 진심이 이끌어줄 것이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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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31일 25살에서 2018년 1월 1일 26살이 되었다. 하루가 지났을 뿐인데 많은 숫자들이 변해서 신기했다. NEW, 새해, 새로운, 새 것이라는 단어들이 많이 보이는 1월. 어제와 오늘 저번주 월요일과 오늘이 별 다를 것이 없는데 이 단어들 앞에 서니 새로워져야 할 것 같고 특별해야 할 것 같다. 특별한 장소가 아닌 가장 편안한 곳에서 가장 편하게 블로그에 생각들을 풀어내고 다이어리에 일기를 쓰고 커피와 케익을 먹으며 영화를 보고, 영화를 보다가 눈물이 나면 참지 않고 눈물을 뚝뚝 흘리며 본다. 특별하고 잘 보내는 것은 중요하다. 다만 그 기준이 남들이 세워둔 기준이 아닌 나만의 기준을 세우는 것. 그 기준이 소박하고 시시해도 된다는 것을 내 스스로에게 말해주고 싶다. 많은 매체로 통해서 행복이란'~것이다.' 크리스마스, 연말, 새해는 '~이러하게 보내어야 한다.'라고 배우고 그것을 기준으로 삼는다. 그 기준에 도달하지 않으면 루저라고 생각하고 우울함에 빠진다. 기준이 다양해졌으면 좋겠다.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하게 자신의 삶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주었으면 좋겠다. 또 다른 누군가는 목소리를 내 준 사람 덕분에 위로를 받고 힘이 되니까. 요즘 서늘한 마음썰이라는 팟캐스트를 매일 같이 듣고 있다. 내가 이상하게 여기던 것, 아무에게도 이해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마음 속에 꾹꾹 담아둔 마음, 별 것 아니라고 여기던 마음, 너무 사소하고 소심하던 마음이라 표현해본 적 없던 마음들에 대해서 다양한 시선으로 표현해줘서 고맙고 위로가 되었다. 다양한 사람들, 다양한 성격, 성향, 마음들이 많이 표현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특히, 사소한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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