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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lee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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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에 호소하지 말 것
냉정할 것 
두괄식으로 말할 것
천천히, 침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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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lee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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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하루를 보내고, 다시 돌아가는 길. 왠지 울고싶은 기분이 든다. 과거의 결정이 발목을 잡는 것 같아 원망스럽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결정이었는데, 타인에겐 내 진심 따위 중요치 않은 세상임을 망각했다. 내 진심을 담은 몇 문장은 그저 핑계가 되어버렸다. 16개의 눈동자..나를 드러내기엔 짧은 15분이리는 시간.. 모든게 다 나에게만 불리한 것 같은 이 더러운 기분.. 나는 이 커다란 벽을 뚫고, 아니 혹은 뛰어넘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내 인생이 퍼즐이라면, 다시 하나씩 재맞추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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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lee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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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lee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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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lee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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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
무얼해야 할지 모르겠다. 몸은 얼음인데, 머리만 분주하다. 얼음땡! 해줄 사람?
2020년은 코로나19로 힘들었는데, 비마저.. 야속하다.어쩌자고 이렇게 힘든 일들이 한 해에 몰려 오는지..
지금 집에 있으면서 가장 힘든 점은 이 시간들을 아빠와 함께 보내야 한다는 사실이다. 둘이 같이 있으면 너무 문제처럼 느껴져서 그게 버겁다. 그렇다고 나가기도 그렇고, 그냥 둘이 무의미하게 보내는 하루 시간들이 아쉽고 아깝다. 
요즘 한결 마음이 놓이는건, 아빠도 기간제긴 하지만 어디론가 일하러 갈 수도 있고.. 그리고 나도 어찌될지는 모르겠지만 당분간 일을 하면서 정규직을 준비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것 같다. 
사실 지난 3주 동안은 마음이 많이 불안정했던 것 같다. 혼자 시간을 보내는게 두렵고,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고, 당장 해결되었으면 좋겠고, 난 조급하고 불안했다. 사실 그 조급함과 불안함이 지금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 나의 노력이 가장 큰 해결방안이라서 조금 버겁기도 하지만, 그래도 무너지지는 않으려 한다. 무너지지 말자.
나를 위한 첫번째 선택이라고 명명하고, 나는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고 오롯이 내가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되자. 
“ 선택한 후에는 뒤를 돌아보지 마세요. 당신이 그 정도로 고심해서 내린 선택이라면 장담컨대 그게 곧 최선의 선택일 것입니다. “
고심했으니 최선이라고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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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lee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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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 time no see
오랜만에 글을 쓴다. 글은 언제나 힘들고, 가장 지치는 순간 떠오르는 법.
나는 그동안 그렇게 힘들지도, 지치지도 않았나보다. 지금까지의 생활을 정리하자면, 서울에 한번 시험을 보러 갔다왔고 공무직 서류합격을 했다. 비록 서류합격한 곳과 서울 시험일자가 겹쳐 서류합격 다음 단계를 밟지 못했다. PSAT이라는 새로운 시험 체제를 접해보았고, 쓰디쓴 맛도 보았다. 지방러의 슬픔을 KTX라는 빠르고 비싼 제도를 통해 또 한번 느꼈다. 3주차가 되었고, 곧 한달이 된다. 다음달 카드값은 적금을 깨서 내야겠지만, 그 다음달 카드값은 월급을 받아서 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보자. 욕심을 부릴 수 있게 나를 채워가야한다.
오늘 밤은 비가 오는데, 더운 이상한 밤이다. 보통 밤에는 약간의 찬기운이 방으로 들어와 차렵이불을 껴안고 잘 정도였는데 오늘은 나의 차렵이불이 마치 솜이불처럼 느껴질 것 같다.
열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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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lee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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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7
일주일이 흘렀지만, 고작 일주일이 지난 것 뿐인데 나는 몇달이 지난 것 같고 머리속은 여전히 혼란뿐이다. 쉬는 시간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것도 바보같은 짓인데 나는 매번 바보가 되고 만다. 호기롭게 외쳤던 내 다짐들이 현실로 실현될 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하다. 나를 믿어줘라는 말로 이해받고자 했던 나��� 오만함이 부끄럽다. 후회는 하지 않기로 했지만, 순간의 결정에 뒤 따르는 수많은 결과들이 후회하게끔 만든다. 생각지도 못했던 복지포인트 환수라던지.. 그런 것들.
순천에 있는 것도 고작 이틀인데 왜 이렇게 오랫동안 시간을 보낸 것 같은지.. 내 시간은 왜 이럴때 빨리만 가는지.. 나는 나는 너무 속상하다. 아무도 내 마음을 온전히 이해해줄 순 없겠지만 그렇다고 이해를 바라는 것도 아니지만 세상의 눈을 신경쓰고 싶지 않는데 그게 어려워서 슬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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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lee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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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백수 1일차, 
그 동안의 서러움, 울분 등이 걷히는 듯하고 벌써 스트레스는 사라진 기분마저 드는 가벼움. 하지만 밀려오는 경제적 고민들.. 잘한 결정이라고 말하기엔 세상은 숨만 쉬어도 소비하는 세상이니 이만 저만 걱정이 아니다. 아빠 말씀대로 아버지라도 어디 들어가신 후에 그랬으면 좋았을텐데.. 아니다, 이미 지난 일이고 그건 말그대로 ~텐데 이니까 더 이상 그런 긍정의 가정만 생각하지 말자. 그런 생각들은 현재로썬 독이다. 그 동안 내가 받은 고통, 상처들을 너무 가볍게 만드는 독. 그러진 말자. 나의 힘들었던 시간을 가치 없이 평가하지 말자. 세상 누군가 가벼이 여길 내 상처들을 나는 오롯이 느껴주고 아파해주고 다독여주자. 무겁게 무겁게. 그 무게를 기반으로 나는 성장할 것이다. 더 크게 더 크게. 
오늘 저녁엔 고맙게도 마음 따뜻한 사람들이 나를 보내주는 자리를 마련해주었고, 맛있는 저녁과 즐거운 수다를 떨고 돌아왔다. 그냥 xx만 없으면 모두가 괜찮을 것 같은데, 왜 그 xx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은 그동안 나타나지 않았을까. 오늘 전해들은 그 ‘끝.’ 에피소드는 정말 기가찬다. 아니 고집도 고집 나름이지, 그런 객기는 도대체 어디에서부터 끌어오는건지 참.. 이해할 수가 없다. 아니, 이해할 필요도 없는 사람이지. 그런 나의 수고스러움이 아까운 그런 사람이다. 참.. 우리나라의 공무원 조직에 대한 회의감이 어마무시할 정도로.. 크다. 그런 xx를 내가 낸 세금으로 월급을 줘야 한다는 사실이 분하다!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고, 앞으로 넘어져도 뒷통수가 깨지는 엿 같은 삶만 그에게 따르소서 부디. 기회가 된다면 평생 볼일 없게 해주소서. 그 거지같은 면상 다신 보기 싫으니까. 지금 생각만해도 ㅌ나오는 면상인데, 그간 어떻게 참았지? 진짜 그 표정 진짜 경멸스럽다. 
남은 사람들이 불쌍한지, 내가 불쌍한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그들의 위로는 지금 달콤하겠지만, 결국 사람 속은 모르는 법이니까. 그래도 난 그들이 좋은 사람이라고 믿고싶다. 사람은 상대적인 것이라 최악의 사람이 한명만 존재해도 그 나머지 사람들은 다 선한 존재가 되는 법이니까. 
 아직은 그냥 주말을 보내는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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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lee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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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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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lee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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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다.
모르겠다. 몇날 며칠을 고민해도 모르겠다. 왜 운영지원과에서는 전화가 왔을까? 일이 커지는건 더더욱 바라지 않는다. 그냥 조용히 해결하고 나가서 나는 내 갈길 가고, xx는 어찌되던 알고 싶지 않고. 그랬는데.. 갑자기 왠 고충상담..? 누구의 s.o.s인지 모르겠지만 더 마음이 무거워졌다. 
누구에는 마지막이 될 수 있는 하루가, 누군가에게는 시작이 된다. 
내일 나는 결정을 전하러 가야되는데, 아직도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오늘은 오랜만에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 점심을 먹고, 쇼핑을 하고 저녁을 먹고 이야기 하고.. 정작 중요하게 해야 할 이야기는 결국 꺼내지 못했지만,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계속 드는 생각은 go..  아주 작은 돈이어도 달달이 나온다는 이유로 할부라는 제도를 통해 옷을 사고, 선물을 하고 그럴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stop 한다면 당분간은 아니, 언제까지일지도 모를 그 시간동안 그런 행복은 누릴 수 없기에.. go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긴 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해야하는 선택은 go일까? 그리고 나만을 위해 할 수 있는 선택은 stop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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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lee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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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선택
20년 7월 3일 나는 선택을 했다. 떠나기로. 그들은 나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정작 미안해할 사람은 그런 기색조차, 눈치조차 없었는데. 
고마웠다. 그냥 알겠다, 하고 끝날 수 있는 일을 그러지 않고  내게 진심어린 걱정을 쏟아줘서 고마웠다. 사실 선택을 하고 나니, 또 선택을 해야하는 그런 순간이지만..
무엇이 달라지고 더 나아질지, 악화될지 아무것도 분명하지 않은 상황에 ���는 선택을 해야한다. 더 나아질거란 희망은 없다. 이미 xx와 나는 되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되었고, 나는 계속 불편할 것이다. 이야기는 이야기를 낳는다. 간단명료하게만 말하고 말겠다는, 구구절절 나 이래서 속상했고, 슬펐어요 설명하지 않겠다던 마음과는 달리 별의 별 이야기를 다 해버린 것 같다. 그것도 지나고 나니 후회더라.
내게 주어진 시간은 이제 단 하루가 남았다. 나는 나의 생각과 마음을 정리해서 말해야한다. go or stop... 생각처럼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정작 나와 제일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나누지조차 못했다. 너무 소중한 내 사람들에게 상처가 될까봐, 충격이 될까봐, 걱정을 할까봐. 나는 정말 어떻게 해야 좋은 걸까. 엊그제와 달리 글 조차 술술 써지지 않는다. 키보드에 손을 몇번이 놓았다 뗐다, 하고 있다. 
오늘은 주말이니까 아무렇지 않겠지만, 내일부터 집에 있으면 분명 이상해보일테다. 하루 이틀 시간이 더 있었으면 나는 떠났을까? 어디론가 떠나면 더 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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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lee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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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끝내, 터지고 말았다.
나는 엉엉 울었고 내 퉁퉁 부은 눈을 여럿 사람이 보았다. 부끄러웠지만 정말 내가 싫어하는 상황이 되었지만 화가 나고 부당하다 여겨지면 눈물부터 나는 그런..사람인걸. 정작 나를 울게한? 화나게한? 폭발하게한? 그 작자는 훈제오리가 아깝다는 둥 룰루랄라 천방지축 미쳐날뛰었다. 더 분했다. 솔직히 말하면 대놓고 앞에서 엉엉 울어버리고 싶었다. 너 같은 미친놈이 날 울렸다고.
여긴 내뱉지 못하고 입안에서만 삼켜버릴 그런 말들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니까, 아주 솔직하게 말하자면, 나도 뭐 때문에 이렇게까지 힘든지 사실 모르겠다. 여러 사건들이, 순간 순간이 쌓인 감정들로 힘들어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흔히 말하는 ‘사건’, 결정적 ‘계기’는 무엇인지, 다른 사람이 나에게 “뭐 때문에 그런거에요?” 라고 물어보면 어떻게 말해야 할지 사실 잘 모르겠다. 오롯이 나만이 느낄 수 있었던 굴욕적인 순간들과 억울함. 그 누구에게도 내가 느낀 그대로 설명할 수 없을 그런 감정들. 내 머릿속에서만 내 마음속에서만 켜켜이 쌓인 그 순간들.
내일은 또 어떻게 해야할까. 그 순간을 도망쳐나오긴 했지만 정작 내일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또 도망칠 수는 없을 것이다. 나는 결단을 내려야할 수도 있고, 그냥 굴복하고 살아갈 수도 있을 것이다. 선택은 나만 할 수 있는건데, 자꾸만 누군가 결단내려주길 바란다. 27년간 자주적으로 산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나는 많은 선택의 순간에서 타인에게 의지했다. 그래서 어른이라는 나이가 되었어도 선택을 잘 못한다. 선택은 잘 못하고 후회는 잘한다. 미련도 많다. 물론 내일 영영 도망치는 선택을 한다고 해도 얼마 지나지 않아 또, 후회할 수도 있다. 다른 회사 면접을 보러 갔을 때 이번 일이 발목을 잡으면 나는 또.. 지금의 생생한 감정이 수그러졌을 그 무렵 내 선택을 후회하고 나 자산을 탓하겠지. 그러지말자. 내 탓하지 말자. 남 탓하자 남 탓..
우는 건 아무것도 해결해줄 수 없는데.. 눈물만 자꾸 난다. 바보같은 눈물. 실용적이지 못하다. 우는 것에 드는 에너지에 비해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데, 왜 자꾸 눈물이 나는지.
다 내려놓고 싶은 날.. 20년 7월 2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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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lee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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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sert, 美味
진짜 진짜 맛있는 구움과자를 먹었다. 입 안 가득히 퍼지는 풍미와 부드러움, 이제껏 느끼지 못한 깊은 맛. 벌써부터 다른 메뉴들이 기대된다. 그 맛을 보기 위해서는 또 오늘과 같은 수고로움을 겪어야 하지만, 그 이상의 보상을 주니 수고스럽지도 않다는 생각마저 든다. 
벌써, 수요일일까? 아직도, 수요일일까? 7개월째 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내 적성일 것 같았던 ‘회사원’은 정말 내 길이 아닌가..싶은 요즘. 사실 사람 때문인 탓이 큰 듯해서 단정지을 순 없지만, 또 다른 곳에서 이보다 더한 또라이를 만나지 않을 법이란 없으니 약간의 두려움을 늘 품고 살아가야 하겠지. 사람이 싫으면 제일 먼저 눈 마주치는게 싫어지는데 슬슬 그러고 있다. 그전까지 내가 진심으로 싫어하지 않고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지만, 뭐 예견된 일이다. 그를 싫어하게 되는 것은. 그를 좋아하게 되는 것보단 정말 정말 쉬운 일이므로. 
여기에다 아무에게도 하지 못할 뒷담화를 끄적이자면, 평생 본인 스스로는 스스로의 문제에 접근 조차 하지 못할 아주 우매한 스타일. 자신이 아는 것도 많고, 똑똑하다 여기겠지만, 실상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은 없을 뿐더러, 꼭 필요한 지식조차 없는 무지한 인간.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는 척을 위한 지식이 아닌, 예의와 존중이라는 것을 너라는 인간은 평생 모르겠지. 너에게 모든 관계는 상,하로 구분되어서 윗사람에게는 쩔쩔매고, 아랫사람은 하대하는 아주 부족한 인간. 세상의 사람은 차이는 있어도 구분은 없다고 말해줘도 이상한 우주논리를 대면서, 말도 안되는 아재개그를 하면서 부정할 것이 뻔한 너라는 인간. 아주 하찮고 쓸모없는 인간. 너라는 인간이 한 시대를 잘 만나서, 순간의 선택이 좋아서 지금 그러고 사는 모양새가 나는 너무 너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때때로 신은 너무나도 거지 같은 사람에게 쓸데 없이 너무 많은 것을 주고, 너무 좋고 마땅히 칭찬받고 대우받아야 할 사람에겐 잔혹하게도 아무것도 주지 않고, 있는 것마저 빼앗아버린다. 잔인한 신. 그래서 신을 믿지않게 되었는지도.  
나는 또 내일을 버텨야 하겠지만, 그에게 이런 속마음을 숨긴채 수긍하겠지만, 그래도 나는 살아가야 한다. 관리비, 핸드폰비, 생활비, 교통비, 학자금 대출이자까지.
숨만 쉬어도 소비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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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lee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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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month
어느 순간들이었을까, 그동안 나는 왜 몰랐을까.
나는 괜찮았던 것이 아니라 나를 애써 소진시켜가며 참고 있었다는 것을. 괜찮지 않을 일에 괜찮다고 넘어가버린 게 수십년간 쌓이고 쌓여서 점점 괜찮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나는 점점 내가 어렵다. 지금까지 ‘나’라고 정의 내린 그 무엇도 ‘내’가 아닌 것 같다. 나는 무엇이고, 누구이고, 어떤 것일까.
나를 알 수는 없지만, 나는 결국 살아가야 한다. 나를 알기 위해 시간을 써버리기엔 나는 시간이 없다. 아주 현실적인 문제들이 잠시라도 나를 사색에 잠기게 두지 않는다. 달마다 내야하는 관리비, 생활비, 부양가족 등등...
나는 이미 너무 버겁지만, 또 괜찮은 척 한다. 훌훌 털쳐버리고 혼자 살아갈 이기심보단 그들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이 또 나를 감싸고말테니까. 그냥 나는 포기한다. 해보기도 전에. 나는 같잖은 핑계들을 대면서 정작 해야할 일은 미루고 있다. 결국 그런 나태함 속에 좌절하고 무너진다. 
이도 저도 아닌 슬픈 성격은 또 ‘남’탓이 아닌 ‘내’탓으로 끝이 난다. 
세상엔 공허한 외침들이 너무 많다. 그 공허함이 실질적인 공기처럼 느껴진다. 근본적인 해결 없이 당장의 슬픔, 좌절, 자괴에서 벗어나기 위한 일종의 마법 같은 주문은 그저 말 뿐이다. 결국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 해결 할 수 없으니 마법 같은 말로써 위로받을 뿐이다. 
차이를 인정하지 못하면 구멍은 계속 자라난다.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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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lee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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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피플, 정세랑
#1
‘걱정’보다는 훨씬 크고 무겁고 끔찍한 그 감정의 이름을 몰랐다.
#2
백희는 자신이 뭘 원하는지 아직 몰랐다. 뭐가 되고 싶은지 지금에서야 써비스직은 아니란걸 깨달았지만, 그걸 제해도 너무 많은게 남는다. 하지만 그 중 무엇도 정말 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사람들은 어떻게 확신을 가지고 살아갈까?
#3
“그거보다는 늘 지고 있다는 느낌이 어렵습니다.”
#4
“아부 듣기 좋군요. 나는 충고 같은 거 하기 정말 싫어하지만 소선생님이 원하는 것 같으니까 말해주는 거예요. 충고가 제일 싫어. 나는 자격도 없고 그냥.............우리가 하는 일이 돌을 먼지 던지는 거라고 생각합시다. 어떻게든 한껏 멀리. 개개인은 착각을 하지요. 같은 위치에서 던지고 사람의 능력이란 고만고만하기 때문에 돌이 멀리 나가지 않는다고요. 그런데 사실은 같은 위치에서 던지고 있는 게 아닙니다. 시대란 게, 세대란 게 있기 때문입니다. 소 선생은 시작선에서 던지고 있는 게 아니에요. 내 세대와 우리의 중간 세대가 던지고 던져서 그 돌이 떨어진 지점에서 다시 주워 던지고 있는 겁니다. 내 말 이해합니까?”
#5
가질 수 없는 것을 가지고 싶어하지 않는 법을, 힘겹게 마음을 방어하는 법을 배웠다. 
#6 
수경은 사과할 필요 없는 일에 사과하는 타입이 아니었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그런 종류의 판단력을 스스로 깨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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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lee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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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여기에 내용을 쓰세요.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아무에게도 하지 않은 마음속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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