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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Jun
2023년 6월.이달의 정산
* 이달의 영화 : 올해 최고의 애니(지금까지는 그렇다고 생각되는)[Elemental] 관람

Disney와 Pixar라는 자막이 뜨는 순간부터 설렘이 시작된다. 영화관에 어린 친구들이 많았는데 끝나고 박수를 치더라. 순간, 깐느 영화제가 뭐 별건가? 이렇게 좋으면 좋다고 박수를 치며 찬사를 보내는 모습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순수한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참 보기 좋았다. 개인적으로 올해 최고의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 < 슬램덩크 < 엘리멘탈 순으로ㅋ 저는 아무래도 미국 애니메이션 취향인가봅니다. 웃겼다가 울렸다가 웃겼다가. 디즈니 전매 특허�� 박수를👏🏼👏🏼👏🏼
•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현대판 호러물. 귀신보다 더 무서운 개인정보 유출..ㅋ 어느 블로거가 ‘일상 밀착 스릴러 영화’라고 써놨는데 표현 참 잘했다.
• [존윅]시리즈
[존윅1]_경상도 사나이의 액션 누아르같달까? 첫 편이라서 세계관이 구성되지 않는 상태에서 보니 좀 유치하고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
[존윅2 리로드]_1편 보다는 재밌다. 매력적인 컨셉의 콘티넨탈 호텔. 고급스러운 호텔 컨셉 액션을 보니 약간 킹스맨이 생각나기도하고? 서로 절대 해칠 수 없는 공간인 설정도 재밌고. 조금씩 영화의 세계관이 형성되고 거기에 빠져들게 된다. 주인공이 말도 많이 없고(낭비되는 말은 절대 하지 않음) 상남자의 액션 누아르다. ㅋㅋ
[존윅3 파라벨룸]_존윅 세계관에 빠져버렸나..ㅋ 갈수록 재밌네. 뭔가 말도 안되는 천하무적같은 액션인데, 액션씬을 길게 연출해서 그런지 쫄깃하고 볼만하다고 느낌. 나는 액션씬을 보면 뭔지 모를 시원한 쾌감(?)같은 것들이 느껴진다. 이번에 나온 4편을 보기 위한 모든 사전 준비가 다 끝났다!!ㅋㅋ
• [Nope]_겟아웃 감독의 영화. 해석이 잘안된다..ㅋ 난해하다…확실히 나는 미스터리나 서스펜스 장르를 별로 안좋아하는 듯..ㅋ 그래도 깔아놓은 복선들을 연결짓는 작업을 참 잘한 영화같다. 이동진 영화 평론가 해설을 찾아서 읽어보니 그나마 좀 이해가 되는듯하다.
* 이달의 인물 : 피터손_픽사 엘리멘탈 감독
감독의 말에 의하면 엘리멘탈의 main theme는 ‘고생’이라는 개념이라고 한다. 근데 이것이 영어의 한마디로는 표현이 잘 안되서 스토리로 녹여내느라 힘들었다고. 다음은 피터손 감독과 재재의 인터뷰 내용 중에서 발췌
피터손 감독) 그 단어는 영어로 번역할 수가 없어요. suffering(고통, 괴로움)도 아니에요. '고생'에 있는 사랑이나 그런 감정들이 없어요.
재재) poor English 영어로는 부족하죠.
피터손) 맞아요 영어로는 부족해요. 중요한 부분이 'suffering'으로는 안되는 거예요.
* 이달의 책 :
• [혁명의 팡파르]_ 두번째 독서모임 책. 독서모임에 독후감 한바닥을 열심히 제출했으므로 생략..ㅋㅋ
• [이적의 단어들]_이래서 싱어송라이터인가. 짤막짤막 재밌으면서도 인사이트 넘치는 글들이 많았다. 읽다보면 소설의 단초? 씨앗? 같은 것이 될 재료들이 참 많다. 아마도 영감을 주는 책이라는 뜻이겠지. 글들을 보면서 희한한 상상을 하게 되면서 소설을 한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짧지만 긴 여운을 주는 글인 것 같다.

* 이달의 이야기 :
잡지는 얕은 대양을 헤매고 다니는, 덧없는 예쁜 짓을 할 수 있는 매체예요. 에디터는 그 짓을 하는 사람이고요. 또 세상 모든 것에 참견할 수 있다는 게 참 매력적입니다. 동시에 마치 길거리에 돗자리 펴고 예쁜 방석에 앉아 점치듯 세상을 다 볼 수 있는, 또 모든 걸 다 알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그런 직업이기도 하죠.
이충걸 : GQ 초대 편집장, 문장으로 독자를 압도하는 법(롱블랙 글 중에서) : 잡지�� 이렇게 표현한 사람은 처음 본다. 그 누구도 자기가 몸담은 에디터의 세계를 이렇게 표현하지는 않을 것. 이것이 그 사람만의 글 아닐까.
* 이달의 문장 : 롱블랙 하라켄�� 편
• 무인양품은 일본 버블경제 시기인 1980년대에 등장했습니다. ‘간소함이 호화로움에 주눅들지 않을 것. 오히려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간소할 것.’이란 취지에서 출발한 브랜드죠.
• 하라 켄야는 자신을 “이미지나 기억, 이해나 아이덴티티의 씨앗을 만들어 세상에 뿌리는 그래픽 디자이너”라 소개한다.
(나는 내가 하는 일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 본업이 아닌 활동에 미래가 잠들어 있습니다. 당장은 도움이 안 될 것 같아도, 몸을 던져 하는 행위에는 일의 본질이 숨어 있지요. 눈앞의 문을 열었을 때, 거기에 본질이 있을지, 없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문을 열지 않으면 다음 방으로 갈 수 없습니다. 인생은 그렇게 문을 열어가는 것이고, 나아갈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 하라 켄야는 꾸준히 디자인에 대해 설명하는 책을 쓰고 출판하고 있다. 그는 “디자인을 말이나 글로 설명하는 것 또한 디자인”이라고 말한다.
* 이달의 단어 :
• 관심 경제 : 인간의 주의나 관심이 자원이 되는 경제를 말한다. 관심 경제에서 비즈니스는 인간의 관심을 더 많이 붙들수록 더 큰돈을 번다. 소셜 미디어가 대표적인 관심 경제 비즈니스 모델이다.
* 현대인은 시간을 잘게 쪼개 분주히 씁니다. 그런데 찬찬히 뜯어보면 ‘기껏 이런 것 때문에 분주했단 말이야?’ 싶은 사건이 많아요. 우리가 관심경제*의 세상에 살기 때문입니다. 끊임없이 SNS 피드를 살피고, 유튜브 콘텐츠를 공유하고, 메신저를 확인하느라 분주해요. 이상합니다. 이렇게 무언가를 계속 해치우는데도 뇌리에 강하게 남는 추억이나, 질 높은 경험은 거의 없어요.
• 기세 : 아이디어도 기세. 글쓰기도 기세
* 이달의 음악 :
• Shawn Mendes[305]_밝고 기분 좋은 ���낌. 안달나는 느낌의 가사였네.
• Ed sheeran[salt water]_어두운듯 하면서 희망이 느껴지고 장대한 느낌.
• 빅너티[사랑이라 믿었던 것들]_주저리주저리 중얼거리는 발라드..오묘하다.
* 이달의 소비 : 가족을 위해 전자레인지오븐 구매ㅋ
그외 짜잘짜잘. 째질째질 소비많이 함
* 이달의 첫경험 :
• 독서모임!! 한번 해보고 아니면 그다음꺼는 취소해야지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유익하고, 느끼는 것도 많고, 무엇보다 재밌다. 특히 한 권의 책을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자기만의 방식으로 해석하는 것이,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또 다른 영감들로 이어지는 부분이. 오그라들까봐 걱정했는데 그렇지도 않네. 적당한 긴장감과 떨림 속에서 말하기 연습도 된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느꼈던 것들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떠오르는 내용을 핵심 키워드만 적어두고 머릿 속으로 생각하고 정리해서 말해본다. 같은 분야의 사람들에게 내가 준비한 아이디어를 까는 회의와는 또 다른 느낌. 낯선 사람들과 같은 주제로 마음을 열고 대화하는 경험, 나 이런거 좋아했네ㅋㅋ 역시 모든 건 해봐야 돼😏ㅋㅋ
• 양재에 어마어마한 연탄갈비 맛집 발견!! 넘 맛있다..!



* 이달의 발견 :
• 누군가 자기가 먹는 걸 엄청난 행복으로 여기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것을 함께 먹는 사람과의 관계를 좋아하는거였더라.. 라는 발견을 했다는데.. 나도 그런 것 같다!! 먹는게 좋은 줄 알았는데 같에 먹는 편한 사람과 그 시간들, 이야기들을 좋아하는 것이란걸!!
• 집 앞에 알라딘 중고서점이 생김!! 요즘 책을 살때 밀리의 서재에 있나 검색해보고, 중고서점에 있나보고 그래도 없으면 e북이나 서점에서 새 책을 사는 그런 나름의 야무진(?) 소비 습관을 갖게됐다. 그래서 중고서점에서 갖고 싶은 책을 ‘최상’의 상태로 발견하게 되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다.ㅋ 이번달에는 중고서점에서 책 3권 구매ㅋ 뿌듯뿌듯🤓
* 이달의 반성 : 대표님과 일 관련된 이야기를 하다가 또.. 아직 벌어지지 않은 일을 가지고 상상하고 가정하며 싸운 것. 안하겠다고. 못한다고 말이다. 제발 그런 상황이 진짜 오거들랑 그때 가서 생각하자!! 상상하고 가정하지 말자!! 그리고 일단 해본다!!라는 마음을 가지도록 노력을 좀 해보자!!
* 이달의 슬픈일 : 피티.. 떨어진 거 매우 아쉽. 마상도 입고 타격이 컸다ㅠㅠ
* 이달의 기쁜일(좋았던일) : 낙선재 가족외식

* 이달의 소소한 기쁨 :

• LG틔운 쌈추 심기
• 회사 동료가 집에 초대해서 요리해준 것
• 미국에서 온 후배와 밤에 같이 한강 걸으며 대화했던 것
• 지인의 직접 만든 콩국물 선물. 콩국수 해먹었는데 진짜 콩국물이 끝내줌..! 꾸덕한 콩국물을 마지막까지 박박 긁어서 다 먹음ㅋ 마약 콩국물이었다..!ㅋㅋㅋ
• 6월의 마지막날 소고기!


* 이달의 잘한일 : 열심히 분주하게,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 이달의 감동 : 시무룩해 있는데 찾아와서 맛있는 장어덮밥을 사주신 나의 사수님!! 가끔.. 하루 중에 행복이 하루의 끝에 놓여있을 때가 있는데 이날도 그런 날이었다. 그러니 역시 인생도 희망을 품고 잘 살아가봐야 하는 거겠지..?ㅋ
* 이달의 깨달음 :
• 생각해보면 그동안 일어나지도 않은 일로 미리 걱정을 많이 해왔구나..
• 6월에는 뭔가.. 특별하게 기억나는 것이 없네. 그래서 월간 정산도 뭔가 좀 적을 것이 없는 기분?이라는 생각에 사진첩을 쭉 봤는데 의외로 소소하게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래서 다시 이것저것 추가하며 6월 월간정산을 세세하게 기록하는중📝
* 요즘 빠져있는 생각? 사람은 왜 도대체 일을 해야만 먹고 살 수있는가..ㅋㅋ
6월의 키워드 : 긍정. 낙관론. 일단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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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a https://www.youtube.com/watch?v=_RGjtrK6A1I)
I know that I don't really have any lesson for this video. This post is more of an announcement/visual gift? Not really a gift haha. I had a couple free hours the other day while waiting for someone, and I decided to take some video of my favorite place in Changdeokgung Palace: Nakseonjae (낙선재). I liked the end result, and it was fun to make. So, I thought I would show it.^^
Unlike the other buildings in the palace that are famous for their beautiful and ornate colors and design, Nakseonjae was built rather plainly. And was used by different members of the royal family throughout history. It has stunning cherry blossoms (벚꽃), and I highly recommend anyone to check it out. It’s one of my favorite places. My mind feels very much at ease in this part of the palace.
And I’ll take a moment to apologize. I know I promised more lessons this spring, but I’ve been a lot busier than I ever imagined I would be. So, I am quite sorry I fell short of my promise. I even took a month preparing a new kind of video/audio lesson. I made the same lesson three different times, but in the end I didn't like how it turned out, so I just hid it in my computer. I’m going to try again though.
I have a couple lessons written, but I haven’t drawn the comic yet! So, I’ll get those out as fast as I can. And, for those who have followed me for a while, you might remember that I made a PDF of beginner vocabulary. Well, I have a new PDF with practice questions that go along with that first one I made! I will try to wrap that up soon too!
But until I can get those out, I hope I can tide you over with some pretty flo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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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낙선재 #한옥 #닭볶음탕 #닭백숙 #닭도리탕 #수요미식회(남한산성 낙선재에서) https://www.instagram.com/p/CjkJL9pvFho/?igshid=NGJjMDIxM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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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9 🍲🐓🐔🍗🍲 밥먹으려고 기다리는데 한시간... 맛은 있지만 배고플때 오면 안되겠다 ㅋ 엄마가 해주는게 더 맜있다. #낙선재 #남한산성맛집 #광주맛집 #남한산성 #낙선재닭볶음탕 #맛집탐방 #맛집투어 #하남맛집 #닭볶음탕 #닭도리탕 #맛집스타그램(남한산성 낙선재에서) https://www.instagram.com/p/B-XLxkyBbEx/?igshid=1kdsvoawqxv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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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선재의 봄. 근래 드물게 날씨 좋은 날, 고궁 나들이. 시선 돌리는 곳마다 피어있는 꽃나무들 덕에 눈과 카메라가 호강을 했다. 창덕궁에는 십여년 만에 방문했는데, TV에서나 보던 한복 입은 외국인이 정말 많아서 이상한 포인트에서 세월이 지나간 것을 느꼈다. #창덕궁 #낙선재 #a6000 #sel20f28 https://www.instagram.com/p/Bvy_iHLFviOApo91wGIBv79Y7sFXEBWRz-UI5M0/?utm_source=ig_tumblr_share&igshid=14h9gh97b7iy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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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선재 [樂善齋]의 돌멩이 가을이라.. 낙선재 장락문 앞에는 소담하게 익어가는 감이 주렁주렁 메달려 있다. 감히 하나 쯤 따보려는 동남아 관광객 한 명은 눈치를 보다가 과일의 이름을 묻는다. 갑자기 묻는 감[Persimmon]의 발음이 떠오르지 않아 번역기를 보쳐보며 가르쳐 주었다. 금방 고개를 끄덕이며 알았다는듯 웃어 주더니 갑자기 멀쩡한 감을 따려 했다. 누구라도 공겅장소의 상황에서는 함부로 따면 안된다는 것 쯤은 알지 않았을까.. 창덕궁 안 낙선재 뜰에서 탐스러운 감을 감히 외국인이 따려는것을 보는 일이 흔하지는 않겠지만 순간 당황해 하며 그에게 간단하고 명확하게 'stop!'이라 제지하며 손사래를 쳤다. 그는 멋쩍게 자리를 뜨면서도 아쉬운 미련이 남아 보였다. 사방이 강대국으로 둘러싸여 서로가 노리는 이곳은 외부에서 지정학적인 면으로 보더라도 무척 입맛을 다실만한 곳이다. 동북아시아 뿐만 아니라 대륙으로 이어지는 한반도의 역할은 역사적으로 중국이나 일본을 보더라도 간과할 수 없다. 열강의 틈바구니속 바람 앞에 등불이 되어 버렸던 조선. 1910년 한일합방에 오백년 왕조는 한 순간에 사라져 버렸다. 스스로 일어서지 못하는 황세자는 이국 일본땅에서 그들의 꼭두각시가 되었다. 광복 후 나라는 되찾았어도 더 이상 반길 곳도 돌아갈 곳이 없었다.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인 영친왕 이은. 고종의 서출로 7남이며 귀빈 엄씨의 아들이다. 마지막 황제인 순종의 이복동생이기도 하다. 고종이 늦게 본 유일한 딸인 덕혜공주도 배 다른 남매이다.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가지만 개인적으로는 그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한일합방 후 11살의 나이로 이등박문에게 이끌려 일본으로 건너가 이방자여사와 결혼, 일본 황실의 일원이 되었다. 일본육군사관학교에서 임관후 승진하다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내 군관으로 활동해 중장까지 올랐다. 해방후 두 차례 귀국을 모색했지만 연합군사령부(GHQ)의 조치와 이승만 정권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4.19혁명 후 1963년에서야 병중으로 귀국해 요양하다 1970년에 뇌졸증으로 ���세했다. 낙선재는 이들 부부의 말년 거처이자 영친왕 사망 후 이방자여사가 마지막 까지 머문 곳이기도 하다. 일설로 영친왕이 어릴적 일본에서 조국이 너무 그리워 이곳 낙선재의 돌을 부탁해 편지로 받아 평생을 지니고 있었다 한다. 다른 왕궁은 처분하고 한남동 사택과 창덕��� 낙선재만 남았다 하니 결국 마지막까지 머물렀던 곳이 되었다 나라 잃은 황태자로 적지에서 눈칫밥을 먹으며 40여년을 살았다는 것은 누구도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일것이다. 일부 독립운동가들은 일제 폭압속에서 왜 죽지 않았냐며 스스로 자결을 요구 했다지만 오갈곳 없는 타국에서 얼마나 많은 생각과 실망을 했었을까. 영화로도 나왔던 중국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 푸이 역시 그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예컨데 왕조의 운명과 종묘사직은 개인적인 목숨보다도 중요한 생존의 문제다. 자신이 사라 지는것 보다는 궁극적인 과업인 왕정 복귀를 바랐을테고 영친왕 자신도 그 역할의 중요성을 늘 인지했을 것이다. 이곳에는 마지막 황실의 흔적은 몇몇 가구와 집기, 선돌등이 남아 햇빛이 사라진 스산한 바람과 함께 차갑게 다가온다. 낙선재 곳곳에서 느껴지는 우울한 감정 이입은 10월 중순, 희뿌연 회색 구름에 얹여진 궁의 모습.. 녹슨 장식이 달린 창틀과 닳고닳아 문 턱이 사라진 문지방, 촌스럽고 조악한 일식 와당과 처마에 이르기까지 오십년이 바람을 타고 지난 이곳. 어느덧 조용하고 신중했던 황세자 이은의 슬픔이 한층 을씨년스럽게 다가온다. 과거의 역사를 잊은 국가는 기억을 잃은 사람보다 나을게 없다.(낙선재에서) https://www.instagram.com/p/CVLUjmdP9-K/?utm_medium=tumbl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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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7. 좋다 #창덕궁 #낙선재 #설연휴 #서울나들이(창덕궁 낙선재 昌德宮 樂善齋 Changdeokgung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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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dukgung #창덕궁 #낙선재 #autumn #seoul (at 창덕궁 낙선재 昌德宮 樂善齋 Changdeokg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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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에서 만나는 #더히스토리오브후 2017 #궁중문화캠페인 에 다녀왔습니다! 인정문 행각에 준비되어 있는 특별한 공간에서 왕후의 삶을 느껴볼 수 있는데요, 2017년 10월 20일부터 11월 5일까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7시30분까지 #왕후의길, #왕후의방, #왕후의연회 까지!! 붉은 단풍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창덕궁 에서 왕후가 되어 보는 건 어떨까요? 날 좋은 지금 꼭 다녀오시길 바랄게요 ♥ #thehistoryofwhoo #더히스토리오브후#창덕궁 #낙선재 #인정전 #궁중문화캠페인 #왕후의길 #왕후의방 #왕후의연회 #비첩자생에센스스페셜에디션 #로얄안티에이징에센스 #일상 #데일리 #고궁 #궁 #kbeauty (창덕궁 Changdeokgung Palace에서)
#창덕궁#왕후의연회#로얄안티에이징에센스#데일리#일상#왕후의길#비첩자생에센스스페셜에디션#인정전#고궁#thehistoryofwhoo#낙선재#kbeauty#궁#더히스토리오브후#왕후의방#궁중문화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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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9 🏠🏛🛕🕋⛩ 오랜만에 외부로 외출. 왠지 옛날 어떤 양반이 살았을것 같은 기와저택에 식당이... 한시간을 기다려 먹네... #남한산성 #낙선재 #콧바람(남한산성 낙선재에서) https://www.instagram.com/p/B-VpX6Shntw/?igshid=ioko8ensht2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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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츠비카지노 안전놀이터 이곳이 정답입니다

개츠비카지노 문화소식 중앙博 큐레이터와의 대화|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은 4월 한 달 동안 야간개장을 하는 개츠비카지노매주 수요일 큐레이터의 해설을 듣고 질의응답을 할 수 있는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진행한다. 고���관, 미술관, 역사관, 아시아관 등 각 전시실과 '황금의 제국 페르시아' 특별전까지 큐레이터의 설명으로 다양한 주제의 전시를 만날 수 있다. 오후 6시30분과 7시30분 두 차례 진행되며 각 전시별로 50명씩 참가할 수 있다. 현장에서 선착순 마감. ☎ 02-2077-9498.▲운현궁에서는 4월부터 10월까지 '2008 운현궁 일요문화마실' 행사가 열린다. 매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1시간씩 전통공연과 퓨전 공연 등 다양한 공연과 문화강좌가 진행되며 단체나 개인이 신청을 통해 참가할 수도 있다.자세한 프로그램 개츠비카지노 안내와 출연신청은 홈페이지(www.unhyungung.com)를 참조하면 된다. ☎ 02-766-9090.▲창덕궁에서는 낙선재 앞 매화밭을 공개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사진 개츠비카지노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4월 한 달 동안 낙선재 앞에서 찍은 사진을 창덕궁 홈페이지(http://www.cdg.g 개츠비카지노o 개츠비카지노.kr) '관람객 솜씨자랑' 코너에 올리면 20명을 뽑아 총 110만원 상당의 부상을 제공한 < 개츠비카지노b style="background-color: #d5d4a5;">개츠비카지노다[email protected](끝)주소창에 '속보'치고 연합뉴스 속보 바로 확인 절하기 개츠비카지노가 매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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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9 유홍준
제1부 종묘 종묘 종묘 예찬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 건축가 승효상의 고백 / 프랭크 게리 / 종묘와 사직 / 영녕전 / 칠사당과 공신당 종묘 제례 「보태평」과 「정대업」은 영원하리라 『국조오례의』 / 「보태평」과 「정대업」 / 세종대왕의 절대음감 / 종묘제례 / 이건용의 「전폐희문」 / 향대청과 재궁 / 전사청 / 정전, 영녕전, 악공청 / 신도 제2부 창덕궁 돈화문에서 인정전까지 인간적 체취가 살아 있는 궁궐 궁궐의 도시, 서울 / 5대 궁궐 / 경복궁과 창덕궁 / 「동궐도」 / 돈화문 / 내병조와 ‘찬수개화’ / 금천교 / 인정전 / ‘검이불루 화이불치’ 선정전과 희정당 조선 건축의 모든 것이 창덕궁에 있다 창덕궁의 구조 / 내전의 파사드 / 빈청과 어차고 / 선정전 / 유교 이데올로기와 경연 / 희정당 / 선기옥형과 하월지 / 창덕궁 대화재와 복구 / 내전 벽화 프로젝트 대조전과 성정각조선의 왕과 왕자들은 이렇게 살았다 대조전 / 경훈각 뒷간 / 대조전 화계 / 중희당 / 성정각 / 희우루 / 관물헌 / 승화루 서목 낙선재 ���예군주 헌종과 이왕가의 여인들 헌종 / 낙선재 / 『보소당 인존과』 낙선재의 현판 / 허련과 헌종의 만남 / 낙선재 뒤란 / 이왕가의 여인들 / 이구와 줄리아 제3부 창덕궁 후원 부용정 자연을 경영하는 우리나라 정원의 백미 자연과 정원 / 창덕궁 호랑이 / 부용지 진입로 / 사정비각 / 영화당 / 부용정 / 다산 정약용 규장각 주합루 임금과 신하가 하나가 되던 궁궐의 후원 어수문 / 취병 울타리 / 정조와 규장각 / 서호수와 『규장총목』 / 차비대령화원 / 단원 김홍도 / 희우정, 천석정, 서향각 / 표암 강세황 애련정과 연경당 풍광의 즐거움만이라면 나는 이를 취하지 않겠노라 불로문 / 숙종의 애련정 기문 / 의두합과 기오헌 / 효명세자와 의두합 상량문 / 어수당 / 연경당 / ‘춘앵전’ 존덕정과 옥류천 만천명월(萬川明月) 주인옹은 말한다 관람지 / 관람정 / 존덕정 / 만천명월주인옹 / 자정의 모습과 특징 / 옥류천과 옥류정 / 조선의 마지막 재궁과 수령7 년 향나무 제4부 창경궁 외조와 치조 영조대왕의 꿈과 한이 서린 궁궐 창경궁 조망 / 명정전 / 창경궁의 역사 / 홍화문과 영조의 균역법 / 옥천교와 주자소 / 문정전과 숭문당 / 사도세자와 정조 내전 전각에 서려 있는 그 많은 궁중비사 함인정 / 환경전 / 소현세자 / 경춘전과 정조·순조의 기문 / 통명전 / 인현왕후와 장희빈 / 양화당과 내명부의 여인들 / 영춘헌과 집복헌 창경궁에서 창경원으로 춘당지 연못에는 원앙이 날아든다 자경전 / 혜경궁과 『한중록』 / 풍기대 / 앙부일구 / 성종 태실 / 명나라 석탑과 식물원 / 춘당대 관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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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는 11/24(토)에 이렇게 첫눈이 내려 창덕궁 낙선재 앞 홍시에 하얀 모자도 씌워 줬었건만 그 이후론 서울에서 제대로 된 눈 구경을 못했다. 올 겨울도 아직이지만 코로나로 지친 마음을 달래줄 평화로운 눈을 기대해 본다.(낙선재에서) https://www.instagram.com/p/CINVsqiHwVA/?igshid=3cauk2myu96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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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deokgung #naksunjae #낙선재 #가을 #autumn (at 창덕궁 낙선재 昌德宮 樂善齋 Changdeokg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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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백자樂善齋가쓰인오얏꽃ㆍ 학무늬대반
대형의 백자 접시(盤)이다. 청색안료를 주로 사용하여 장식하였다. 구연의 홈이 진 아래로 음각선을 짧게 구획하여 꽃잎을 표현하였다. 8엽의 화형마다 날개를 펼쳐 날고 있는 학을 각각 그려 주었으며 학의 머리깃털은 적색안료로 칠해 강조하였다.
안바닥에는 황실의 문장(文章)인 오얏꽃 무늬(李花文)를 큼직하게 넣었는데 각 꽃잎마다 세 개의 꽃술을 놓은 모양으로 정형화되어 있다. 꽃 아래에는 '樂善齋(낙선재)'가 쓰여 있다. 낙선재(樂善齋)는 1847년에 지어진 창덕궁의 건물이다. 본래 이름은 낙선당이었으며 창경궁에 속해 있었다. 고종 황제도 이곳에서 지낸 바 있으며 1917년 창덕궁에 큰 불이 났을 때 순종 황제도 내전 대신 낙선재에 머물렀다. 마지막 황후인 순정효황후가 1966년까지 여기서 기거하다 숨졌으며 1963년 고국으로 돌아온 영친왕과 그의 부인 이방자는 각각 1970년과 1989년 이곳에서 생을 마감했다. 덕혜옹주 역시 어려운 삶을 보내다 1962년 낙선재로 돌아와 여생을 보냈다.
(출처: 국립고궁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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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창덕궁 낙선재 풍경 https://ift.tt/33LuhZ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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