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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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giniswith ·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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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C의 초대』 그 그림에 대해 묻다!
욕망과 관음, 아름다움의 신화는 어떻게 이어졌는가. 비너스는 숭배의 대상인가, 소비의 대상인가.
📘 부게로의 비너스: 시선 속에 피어난 욕망의 여신 ― 수많은 눈 속, 단 하나의 육체
욕망의 프레임 속, 관음의 신화를 다시 묻는다. 그녀는 비너스였을까, 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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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sc-extract · 11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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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장 디지털의 철학_01.디지털 가상_11.주체에서 기획으로
 주어진 세계가 만들어진 세계로 교체될 때 고전적 의미의 ‘객체Object’도 사라진다. 객체란 있는 그대로의 사물, 신에 의해 주어지고 인간이 아직 손대지 않은 세계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오늘날 세계는 이미 주어진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 것이 되었다. 객체가 사라지면 그것의 상관자인 주체Subject도 존재할 수 없다. 카를 마르크스는 “문제는 세계를 변혁하는 것”이라 말했다. 이 산업혁명의 관념은 이미 낡은 것이 되었다. 문제는 아직 없는 세계를 기획하고 실현하는 것이다.  대안적 세계를 디자인하는 인간은 더는 객체를 인식하고 변형하는 주체가 아니다. 그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 세계를 앞으로pro 던져서ject 기술적으로 실현해나가는 존재, 즉 ‘기획project��이다. 이렇게 우리가 기획이 된 것은 물론 우리의 “자유로운 결정”의 결과가 아니다. 하지만 이 상황을 우리는 어떤 식으로던 헤쳐나가야 한다.포스트구조주의자들은 ‘주체의 죽음’을 선언했다. 그들의 말대로 주체는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은 인간이 어떤 존재가 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인간은 이제 기획이 되어 넓은 가능성의 세계로 들어가야 한다.  플라톤적 신학은 이를 타락의 상태라며 윤리적으로 비난할 것이다. 하지만 플루서는 대안적 세계를 창조하는 인간의 활동을 미학적으로 긍정한다. 그는 모든 이가 기술적 상상력으로 세계와 자신을 기획하는 예술가가 되는 사회를 꿈꾼다. 니체의 운명애amorfati를 연상시키는 어조로 그는 우리에게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을 향해 용감하게 걸음을 내딛으라고 요청한다. ‘디지털 가상’은 우리 주위와 내부에서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공허의 밤을 밝혀주는 빛이다. 우리는 “그런 무(無)에 대항하기 위하여gegen 그 무 속으로in 자신을 투사(기획)하는 전조등”이다.
진중권, 이미지 인문학1-현실과 가상이 중첩하는 파타피직스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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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sc-extract · 11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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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1장 디지털의 철학_01.디지털 가상_03.모상에서 모형으로
늦어도 청동기 시대 이래로 인간은 이렇게 주어진 세계를 만들어진 세계로 바꾸며 살아왔다. 하지만 인간은 이렇게 제힘으로 대안적 세계를 고안하면서도 오랫동안 자신이 그저 신의 설계를 모방한다고 믿었다. 중세 성직자는 사물의 이상적 규준이 존재한다고 믿었고 장인들에게 그 규준을 제시했다. 그 규준에 따라 장인들이 제작한 구두는 성직자들이 제시한 규준과 얼마나 일치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었다.  이때만 해도 '제작'은 어딘가에 이미 존재하는 모범(이데아)을 모방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근본적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근대에 이르러서다. 초기 르네상스의 혁명적 수공업자들은 주문을 받아 제작하는 게 아니라 시장을 위해 생산하기 시작했다. 시장에서 가격은 원상과 모상의 일치가 아니라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된다. 시장을 위한 생산이 시작되면서 형을 만드는 것은 전적으로 장인의 몫으로 돌아간다. 주문자는 구두의 형태를 '사전에' 요구하지만 소비자는 구두의 형태를 '사후에' 선택하기 때문이다.  르네상스 이후 제작의 관념이 세속화된다. 이상적인 구두, 즉 구두의 영원불변한 모범이란 관념은 장인들에게 낯선 것이 되어간다. 시장이라는 조건에서 구두의 형태는 하늘의 이데아가 아니라 소비자의 취향에 따르기 때문이다. 장인들 역시 이제 신발의 형태를 결정하는 것은 자신들이며, 시장의 요구에 맞추어 그 형태를 변형하는 것도 자신들이라 믿게 된다. 이로써 제작은 오늘날과 같은 의미에서 '디자인'이 된다. 디자인이란 '이미 있는 것의 모상'을 뜨는 것이 아니라 '아직 없는 것의 모형'을 만드는 작업이다.
<이미지 인문학1-현실과 가상이 중첩하는 파타피직스의 세계>, 진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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