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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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애가 바닥을 치는 날에는 말이지요? 일단 말을 최대한 아끼고(좋은 말이 나갈리 없음)
조용히 서점으로 향해요. 그리고 아주 옛날옛적부터 존경받는 선생님들의 말씀을 새겨 읽습니다. 문학이든 철학이든 상관 없어요.
아주 본질적인 부분(나자신, 인간, 사랑, 행복 등..)에 의문점이 들거나 내 삶이 모호하게 느껴질 때는 인문, 철학이 많은 도움이 되고요.. 몇백년 전에도 나랑 같은 고민을 했었다니 하고 위로도 되고요(ㅋㅋ) 정확한 답을 얻지 못하더라도 문제에 대해 고민하다보면 자체적으로 정리가 되는 날이 오기도 하고요 예.. 그렇습니다.

실컷 읽다 나와 걸으며 좋아하는 여름맛 뭉게구름도 보고

건강하게 한끼 때우고 나면 다시 괜찮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답니다~ Tad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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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08 23:02
많은 일이 있었다. 12월에 글을 쓰려고 했으나 이런저런 일이 생기기도 하고 정신적으로 상태가 좋지 못해서 쓰지 못했다. 지금도 좋은 상태는 아니나 쓰고 싶어서 쓴다.
12월에 두 번의 장례식을 갔다 왔다. 하나는 직장 선배의 부친상과 다른 하나는 직장 과장님의 본인상. 과장님이 갑자기 쓰러지셨다는 소식을 듣고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비현실적으로 들려서 꿈같았다. 출근하시기 전에 흡연하시다가 쓰러지셨다는 이야기, 10분 동안 방치되다 발견되셔서 회복이 어려울 거란 이야기, 예전에도 심장이 안 좋으셨다는 이야기들.
인턴일 때 회사 생활에 많은 조언을 해주시고 입사 초기에는 자차가 없어서 가끔 차 태워주실 때 아무나 안태워준다고, 너니까 태워준다면서 벤츠를 태워주셨던 기억들이 안개처럼 내 주위를 감싸 안았다. 나는 기적을 바랐고 회복되기를 빌었다.
그러나 며칠이 되지 않아 과장님은 우리 곁을 떠나가셨다. 슬프면서 허무했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너무나도 쉽게 바스러지고 끝으로 귀결되는 게 마음이 막막하고 답답했다.
지금도 생생히 기억난다. 과장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답답한 생각을 떨치기 위해 잡히지도 않는 게임을 붙잡고 있는데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뉴스 봤냐고, 지금 난리 났다고. 유튜브에는 뉴스 속보로 가득했다. 불타는 항공기. 그걸 본 직후 나는 숨 쉬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너무나도 급작스럽게 떠나버린 사람들. 그리고 여기에 남겨진 사람들. 누군가를 떠나보내고 죽을 때까지 살아가야 할 우리들, 불확실한 미래, 해일처럼 덮쳐오는 걱정과 불안들.
요즘은 내가 살아있는 것 같지 않다. 목적도 없이 방황하고 표류하고 있다. 그냥 기계처럼 움직인다. 시간에 맞춰 밥 먹고 시간을 죽이기 위해 영양가 없는 몇 분짜리 유튜브 영상으로 시간을 때우고 또 시간에 맞춰 일하러 가고. 영혼 없이.
살고 싶다. 내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으며, 내가 숨 쉬고 있다는 것을 내 폐로 느끼면서 이제는 정말 행복해지고 싶다. 여기는 수족관이다. 나는 아가미가 없는데 물속에서 최소한의 공기만 주워 받으며 숨을 쉰다. 항상 숨이 막힌다.
도망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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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가장 마지막 불을 끄고 난 뒤 경비처리가 완료되었다는 친절한 음성을 넘어 어디쯤인지 안내도 없이 라이트만 켜진 채 기다려야하는 엘리베이터의 문을 통과하여 술에 절어 이성을 놓고만 사람들 사이로 지하철을 내려 다시 파트타임을 출근하였다 퇴근하고 잠깐 전화하여 투정과 속상한 일들에 대하여 들어주다 마지못해 한 조언에 감정을 상했다는 듯 말하는 수화기 너머 상대방 말투에 그래 미안해 하고 전화를 끊은 채 저녁을 김밥 한 줄로 때우고 들어와 자기전에 운동을 하려는 나에게.
그래, 집에 잘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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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없어도 된다 미래는
차선 긋는 사람들에게
배웠지 지금처럼 미래는
작은 집에서 큰 집을 상상하고
끼니를 때우고 빨래를 개고
저녁이 오면 몰래 슬펴하면서
긴 밤이 오길 기다리듯
그래도 된다 미래는
어쩜 저리 반듯하게
선을 그을 수 있을까 나는
부럽다 요란하게
도로 위에 선을 긋는
사람들이 그들의 점거와
그 뒤로 밀려 있는 차량들이
미래는 아니고 그보다
착각에 가깝지 않나 미래는
새로 덧칠한 오래된 선이나
밀려 있는 차량의 운전자들
멀거니 내다보는 차창 밖 노을이
미래에 더 가깝지 않은가 그러니
내가 없어도 된다 미래는
몸을 씻고 잠옷으로 갈아입거나
주린 배를 견디며 침대에 누워보듯
내가 없어도 된다 미래는
하루를 거의 다 보냈다
차선 긋기는 곧 끝날 것이다
- ‘이야기-차선 긋는 사람들’, 유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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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6월 1일~3일
동인천으로 이사한 예슬 씨의 집들이를 명목으로 갔던 인천 여행. 당시 미식가들 사이에서 소문난 텐동식당을 방문하기 위한 목적으로 오래된 어느 날에 끼니만을 때우고 곧장 등을 돌룠던 동인천을 재경이와 함께 처음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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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여행의 소소한 재미, 자판기 음료 추천 가이드
– 여행 중 꼭 한 번은 눌러봐야 할 버튼들 –
일본 거리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자판기는 단순한 음료 기계를 넘어, 작은 문화 체험입니다. 계절과 지역마다 다른 제품을 판매하기도 하고, 신기한 한정 음료를 만나게 되는 건 행운 같은 순간이죠. 그중에서도 여행자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자판기 음료들을 소개합니다!
🥤 1. 보랏빛 포도향 가득 – 산토리 ‘포도 스파클링’
톡 쏘는 탄산과 진한 포도 향이 여행 중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해 줍니다. 특히 더운 여름철에 한 모금 마시면 마치 일본 애니 속 주인공이 된 기분!
☕ 2. 따뜻한 위로 – 조지아 카페라떼 (Hot)
일본 자판기의 매력 중 하나는 ‘따뜻한 음료’도 나온다는 것. 추운 계절, 손이 시릴 때 조지아의 부드러운 카페라떼는 그야말로 작은 휴식입니다.
🧃 3. 건강한 기분 – 야채 주스 (야사이 세이카츠)
채소와 과일이 블렌딩된 건강한 주스. 한 끼를 간단히 때우고 싶을 때, 피곤함이 몰려올 때 가볍게 마시기 좋아요.
🧊 4. 시로이 코이비토 x 사이다 콜라보 (한정판)
홋카이도 한정으로 종종 볼 수 있는 콜라보 음료! 달콤한 화이트 초콜릿 향과 사이다의 조화가 독특합니다.
🍑 5. 복숭아향으로 힐링 – 미츠야 복숭아소다
달달한 복숭아향과 부드러운 탄산이 어우러져 기분 좋은 포만감을 주는 인기 음료! 일본스러움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맛 중 하나예요.
🎌 Tip! 일본 자판기 꿀팁
‘あたたかい(따뜻한)’ 또는 ‘ホット(Hot)’은 따뜻한 음료,
‘つめたい(차가운)’ 또는 ‘コールド(Cold)’는 차가운 음료를 의미해요.
간혹 지역 한정 음료가 등장하니 ‘한정(限定)’ 표시도 꼭 눈여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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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달 경북 #산불, #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파주 #전투기 #오폭, 명일동 #땅꺼짐 #싱크홀, #미얀마 강진 등 #육해공 재난에 나노식품(#nanofood)이 #구호물자로 제격인데, #햄버거 회동 후 #윤석열 대통령 #계몽령 석방과 #이재명 대표의 무죄판결, #한덕수 #최상목 권한대행 #탄핵 쟁점 등 #경제사회적 분열과 혼란속에 이 작은 남한 땅 덩어리에 #꽃샘추위와 함께 봄은 오나보다.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과 #소방관들에게 제공되는 구호 식사가 부실하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김밥과 컵라면 등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추위와 배고픔에 떨며 분노하고 있다.
특히, 소방관들이 6시간 동안 산불을 진화하고 돌아와서도 미역국과 김치로 저녁을 대충 때우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큰 논란이 되자 여러 기업과 단체들이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있으나, 여전히 식사의 질이 열악한 상태이다.
예를 들어, CJ푸드빌 제공 미역국밥과 콩자반, 배추김치 등이 담긴 식사를 제공했고, KB국민은행은 도시락과 밥차를 보내 추가 지원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이와같이 앞으로 지구 #재난과 #전쟁 등 재앙에 대비한 나라는 거의 없다고 본다.
먹기 위해 사는 것인가, 살기 위해 먹는 것인가?
이 주제는 철학적이고 실존적�� 질문으로,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나노식품의 관점에서 이 질문을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관점으로 고려할 수 있다.
1. 나노식품의 정의와 역할
나노식품은 나노기술을 활용하여 식품의 영양성분을 강화하거나, 식품의 맛과 질감을 개선하는 데 사용된다. 예를 들어, 나노기술을 통해 비타민과 미네랄을 나노 입자로 캡슐화하여 더 효율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한다.
2. 살기 위해 먹는 것
-건강과 영양 : 나노식품은 영양소의 흡수율을 높이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나노기술을 이용한 식품은 신체에 필요한 영양소를 더 잘 제공할 수 있어,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지속 가능성: 나노식품은 식품의 보존 기간을 연장하고, 식품의 안전성을 높여 식량 낭비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3. 먹기 위해 사는 것
-미식과 즐거움: 나노기술은 식품의 맛과 질감을 개선하여, 식사 경험을 더욱 즐겁게 만들 수 있다. 이는 먹는 행위 자체를 즐기기 위해 사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편리함과 포만감: 나노식품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편리함과 포만감을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나노기술을 이용한 영양 보충제는 간편하게 섭취하고 포만감을 느낄수 있어, 바쁜 일상에서도 필요한 영양소 섭취와 만족감을 느낄수 있다.
따라서 나노식품의 관점에서 본다면, 살기 위해 먹는 것과 먹기 위해 사는 것의 경계를 허물어 나노기술을 활용한 식품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식사의 즐거움을 더하며, 고공 물가에도 편리함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식견이다.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인해 사망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섰고 #우러~#이팔전쟁 등으로 수만명의 인명이 사라졋다. 그럼에도 잔인한 4월에는 새로운 생명이 꿈틀거리며 탄생한다.
#나노식품 #영양전달체 #창시자 #김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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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라면 끓이기
오늘은 정말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라면 끓이는 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 요즘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따뜻한 국물이 땡기더라고. 그래서 집에 있는 재료로 한 끼를 뚝딱 해치우기로 했어.
첫 번째로, 라면 한 봉지를 꺼내고, 물을 넉넉하게 끓여줘. 보통은 550ml 정도가 적당한 것 같아. 물이 끓기 시작하면, 라면 면을 넣고 3분 정도 끓여줘. 이때 면이 고루 익을 수 있도록 가끔 저어주는 게 포인트! 그리고 그 사이에 라면 스프를 넣어줘. 이렇게 하면 국물이 더 깊고 맛있어지지.
그 다음엔, 냉장고를 살짝 뒤져보면서 추가할 재료를 찾아봤어. 요즘은 야채가 떨어져 있어서 대파와 계란, 그리고 김치가 있었어. 대파는 송송 썰어서 같이 넣고, 계란은 면 위에 깨뜨려 넣고 뚜껑을 덮어줘. 계란이 부드럽게 익는 동안 면이 잘 익어가는 소리가 난다.
마지막으로, 김치를 한 젓가락 넣어주면 라면의 풍미가 한층 더 살아나! 약간의 매콤함이 국물에 스며들면서 국물 맛이 진해지거든. 그렇게 1분 정도 더 끓인 다음 불을 끄고, 그릇에 담아내면 완성!
이렇게 간단하게 끓인 라면 한 그릇은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줘. 특히 혼자서 간단히 한 끼 때우고 싶을 때, 이 방법이 참 좋아. 오늘 저녁은 이렇게 라면으로 간단히 해결했는데, 다음에는 다른 재료들도 시도해봐야겠어! 여러분도 이렇게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맛있는 라면 한 그릇 즐겨보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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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에게 1
0. 무거운 어깨에 무엇도 더 얹을 수 없어 손바닥으로 쓸어내릴 뿐이다.
00. 힘들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냐, ���는다면 어떻게든 대답을 피하고 싶지만 그런 순간은 내게 없었다.
000. 카톡,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통신매체를 무시하고 배제하며 살았다. 그렇게 된 지 한 달즈음 된 것 같아. 오늘 오랜만에 은행 애플리케이션 인증을 진행하기 위해 카카오톡 앱에 접속했다. PM 07:00
가족에게 힘든 것을 표현하지 못하고 숨기는 고질병을 가지고 있다. 카카오톡 앱을 실행하는 것이 그렇게 불편하고 힘들었는데 샛노란 접속 화면을 멍하니 보고만 있었다.
닫는 연락은 몇 없다. 나는 손절도 차단도 쉽게 하는, 제3자에게 어떻게 보이든 와닿지 않거나 불편한 자리를 손쉽게도 피하는 타입이라 인간관계 형성에 그리 많은 시간을 쏟지 않는다. 그 대가로 카카오톡 알림이 고요하다. 아주 가끔 내 안부를 궁금해하는 연락을 가끔 받기는 한다. 그럴 때면 나는 대답하기에 애매한 답장을 애써 전송한다. 이전엔 연락해주어서 고맙��, 라는 마음에 발신자에 대한 고마움이 있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
0000. 가족이 불편하고, 가족과 친하지 않다. 최근 6개월 사이 엄마가 신경 쓸 일을 본의 아니게 만드는 바람에 추문을 받곤 했다.
나는 회의적이다.
왜 지금에서야, 아니
모친과 긴밀한 대화를 하지 않으니라 20대 중반에 이미 결심했고 그 결심이 변하지 않을 것이며 내가 어려워도 그녀를 찾을 일은 없을 것이다.
'지금도 힘드니'
엄마 AM 0:05
힘들다고 말한 적 결단코 없었다. 일찍 잠에 드는 생활패턴을 가진 그녀는 나를 걱정하며 오늘도 잠에 들지 못하고 우리 자매의 프로필 사진만 연거푸 터치하며 시간을 때우고 있을 것이라, 감히 예상한다. 우리는 영혼이 연결되어 있는 걸까, 고작 피를 나눴던 이유만으로? 그런 거라면 더욱이 싫다.
카카오톡이 죽도록 싫다. 상처받았던 기억밖에 없다.
답장하고 싶지도, 걱정시키고 싶지도 않다. 그녀와 아무 사이 아닌 채로 있고 싶다.
언니 이 글을 발견한다면 초등학생 조카 일기 읽듯이
아무렇지 않게 읽어줘
내가 지금 술을 좀 마셨지만
게시글을 대폭 수정하지는 않을 거야 이게 내 진심인걸
그럴 일은 희박하지만 내가 만약 예상밖의 선택을 한다면 이걸 세상에 보여줘
괴로울 때마다 쓸게 내 진심을
벌써 5월 중순인데 아직 춥고 힘들다
이것밖에 못하는 날 용서해주길
난 언니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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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도 무사히. 오늘은 사람한테 쫓기는 꿈을 꿨습니다. 전혀 정체도 모르는 사람인 설정. 아파트 상층에서부터 1층으로 내려오기까지 계속 추격전 하고. 가게 주인이 자기 음식점에서 누굴 때린 걸 경찰에 신고했는데, 그 피해자는 아무렇지 않아 해서 '내가 뻘짓 한 건가' 하며 어이없어 했는데, 그 범죄자가 신고한 날 죽이려고 쫓아오는 내용. 깨고 나서도 기분 더러운. 진짜 꿈 좀 안 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이런 꿈은 왜 꾸는지 모르겠어요.
약사 선생님이 '안 좋은 꿈을 꿨다는 건 그만큼 자기 심리가 불안하다는 의미'라고 하신 말이 이럴 땐 기억난다고요. 근데 1년 365일 내 심리가 불안할 리가 없잖아. 비 오면 악몽 꾸는 건 여전하고. 깨고 나면 너무 생생해서 기분이 찝찝한. 사실 좋은 꿈을 꾼 기억도 별로 없었을 거다. 꿈꾸는 것을 이렇게 질색팔색 하는데 좋은 꿈을 자주 꿨다면 이럴 리가 없잖아. 잠에 푹 들어 꿈 같은 거 안 꾼다는 사람들 보면 너무 부럽다. 꿈 많이 꾸는 사람들은 내 말에 공감할 거야.
꿈을 가끔 가다가 꾸는 게 아니라 잠에 들 때마다 꾼다. 이 사실을 알아차린 건 몇 년 전에 카페에서 시간 때우고 있을 때였다. '언제 마지막으로 꿈을 안 꿨지?'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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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순수익 600만 원 버는 25살 미용실 사장님이 옥탑방에 사는 이유?
저는 미용실 운영하고 있고 옥탑방 거주 2년 차 됐습니다. 미용실 창업하느라 돈을 많이 쓰다 보니까 집에 신경을 못 써서 옥탑에서 살게 됐어요. 겨울에 좀 춥기는 하거든요. 그래서 난방 텐트랑 전기장판 쓰고 있고… 그리고 너무 추울 때는 답이 없어서 패딩도 입고 자고 있어요. 원래 미용실 오픈은 11시인데, 아침도 좀 챙겨 먹어야 하다 보니까 일찍 10시쯤 나와요. 그리고 매장 가서 준비도 해야 해서 일찍 나오고 있어요. 보통 식사는 편의점에서 아침으로 컵라면 먹고, 점심 겸 저녁으로 김밥 먹고 있습니다. 이게 하루 식량이에요. 나중에 돈 모아서 집부터 빨리 사야 할 것 같아서 아끼고 있어요. 그리고 매장에 있을 때는 손님이 밀려 있으면 밥 먹을 시간이 좀 애매해서 그냥 이렇게 때우고 있어요. 미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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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31.
우리는 작년 마지막날을 함께 했고, 나는 전날에 과음으로 몸이 힘들었다.
요즘은 몸이 술을 못 버틴다. 간이 부하가 온 거 같고 몸무게가 줄어든 뒤로 더 못��티는데 이상하게 술은 더 잘 들어간다.
그녀와 피자코트 백반을 함께하고 별다방을 갔는데 오랜만에 다방에서 눈을 붙이고 잠들었다.
그리고 무지에서 커피를 마시고 헤어졌다. 처음으로 신분당선까지 바래다 주지 못했다.
건강 건강이 가장 최우선인데, 스트레스를 받고 술을 마시고 몸이 상하고 이 쳇바퀴가 가장 문제다.
뭐 이제는 놀고 싶어도 야근을 해야 하는 계절이 왔다.
한번 더 '우수' 등급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먹었으니까.
이제는 성과평가를 정리하고 보고서 작성에 들어가야한다.
다시, 무책임함과 무지함을 뒤로 하고 앞으로 나가야한다. 동료들을 독려해야 하고 지긋지긋한 편의점 백반과 함께해야 한다. 늘 그래왔다. 줏어 담아 왔고 마음떠난 여자의 뒷모습에서 그녀를 붙잡으려고 노력해 왔다.
내가 하는 일을 그렇게 표현하면 나와 같은 일을 하는 담당들은 키득키득 격하게 공감을 한다.
나는 나로써 자부심이 있고 그래서 나는 품위가 있는 사람이라고 마음을 먹었다. 그 2억인가 3억인가 남짓 하는 돈에 한번 우리 청춘과 우리 건강과 우리 삶을 던져 봐야 한다.
꽤 빗나간 표현이지만, 영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사랑에 빠질 확률(Medianeras)' 의 대사가 기억이 났다.
'세상에 가까워진 만큼 삶은 멀어진다' 아마 남자 주인공의 독백이라고 생각이 든다만.
세상에 당분간 가까워야만 한다. 고독하고 치열하게 말이다. 결국 이건 나와 나의 싸움이였다. 너무 나르시즘이 철철 흘러 넘치는 표현이지만 그게 맞는 거 같다.
결국 누군가를 얼레고 달래고 타이르고 때우고 메우고 지어내고 포장하고 그건 결국 내 몫일터.
이번 설에는 출근하겠지만, 꼭 영화를 한편 볼 것이다.
뭐 극장가서 못보고 폰으로 보겠다만, 영화에 집중 할 수 있는 잠깐의 여유는 있길 노력하겠다.
그리고 백신도 맞아야하는데, 코로나는 겨울에 창궐하고 가장 바쁜 계절은 겨울이니까 내 몸을 아껴야한다.
이때 만큼은 내몸이 내몸이 아닌게 된다.
작성일자 2023.1.4.(수)
그녀와 연애일기는 다 끝난 거 같다. 어느순간부터 풍경을 안 찍고 인물사진에 몰두하니 올릴 게 없다.
풍경을 더 담고 그녀를 내 눈에 더 담아 두고 싶다.
이제는 삼십대 후반이니까 남은 삼십대를 더 알차게 보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그 삼십대에 해야할 과제가 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만,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겠다.
늘 마지막처럼 늘 다정하게 변하지 않는 마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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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대용량 냉커피를.만들기 위한 커피그라인딩 해요..
이 커피를 갈때는 말이쥬..?
저 주둥이를 꽉 닫고 갈아야 해요..
왜냐면 말이쥬..
나중에 갈다보면 다 겨나와서 그래요.... ( 어디서 꼭 필요없는 국개의원이나 동급인 바퀴벌레 처럼 토옥 톡 ..튀어나온단 말이쥬 ..)
그래서 저 주둥이를 잘.닫고 갈아야 하는데 말이쥬..
그건 저 커피그라인더만 .그런게 아니고 사람도 그래요 ..
이젠 실외에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마스크를.안해도 된다고 강제력이 사라졌지만 그래도 대부분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있죠 ..
그건 내가 좀 불편해도 나로 인해 혹시라도 다른사람이 걸려서 고생할까봐 남을.배려하는 마음이죠 ..
그래서 좀 덥고 불편해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건데 ..
배달가서 엘리베이터를.타면 꼭 몇몇분이 마스크를 안하고 타세요 ..
그리고 마스크를.착용한 저를 보면 괜히 헛기침을.하면서 불편해하고 보통은 멋쩍어 하면서 마스크를 두고왔네 깜빡했네 하면서 묻지도 않은걸 혼자 주절주절 말해요 .. ( 누가 물어봤써..? 안궁금해 ..)
괜히 죄없는.기억력을 탓하거나 바빠서 그런다고 혼잦말처럼 그러시는데 ..
그건 제가벌땐 기억력 이 않좋은게.아니고 원래 머리가 않좋은 거구요 바쁘다고 느끼는건 백수도 바쁘다고 합디다 ..
이쪽에서 그쪽을 배려해서 마스크를.착용하면 그쪽에서도 최소한 덴탈마스크라도 쓰고 나오셔야죠 ..
어디다가 그 고급진 아밀라아재를 무상으로 분출하시는지 .. ㅡ ㅡ
마스크를 안하고 걸으며 담배도 피우고 해피한건 본인 마음지만 말이��� ..
걸려서 몸으로 때우고 후유증으로 고생하는건 주변 가족 이라는거 ..
내가족을 생각한다면 좀 불편해도 참고 견디시길요 ..
커피그라인더를 돌리다 보니까 생각이.나서요 ㅎㅎㅎ
#광명전통시장 #광명시장 #전통시장 #추천맛집 #광명왕족발 #광명할머니왕족발 은 #광명소셜상점 #미리내가게 #광명8경 #광명동굴 #광명시 #LocalGuides 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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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처음으로 체육관에 갔다. 설렁설렁 할 계획이었으나 맘이 좀 바뀌어서 시간을 들여 몸을 풀고 스윙과 풀업과 레그프레스와 벤치프레스까지 하고 다시 몸을 풀고 운동을 마무리했다. 체육관 가는시간 맞춘다고 업무 후 공부시간도 시계만 보면서 흘려보냈는데 운동도 대충 때우고 돌아올 순 없었다. 이제는 어떤 일을 하더라도 결과 앞에서 과정을 후회하도록 시간을 보내지 않겠다
20210805-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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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충동적으로 저지른 일이다

"충동적으로 저지른 일이다. 정말로! 내 사심같은건 1도 없는 그저, 술! 알코올! 로 인한 호르몬작용으로 충동적으로해버린거지절대내진심이아니었어!!!!"
"... 그, 그랴. 알겠으니께 좀 진정하고..."
식기를 쥔 손으로 테이블을 세게 치곤 단전에서부터 끌어올린 영혼의 변명을 외쳤다. 아직 술기운이 덜가신건지, 남의 시선따윈 상관안한다는 듯한 엉망인 모습이었다. 맞은편의, 벌써 10번째 반복해서 듣는 같은 변명에 이젠 질려간다는 듯한 표정으로 태비쉬는 식사로 나온 팬케이크를 썰었다. 아침이라 하기엔 태양에게 부끄러운 시간대, 두사람은 자신들 뿐인 식당에서 늦은 첫끼니를 때우고 있었다. 그는 어느새 변명하느라 바쁜 네 몫의 식사까지 잘라 두었었다. 그 다정함이 �� 네 양심을 찌른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너는 잠시 말을 멈추고 식탁으로 시선을 내렸다.
술! 술이 웬수다. 그가 늘 음료수 처럼 마시는 모습에 그게 그렇게 쎈 술일줄은 몰랐다. 일이 왜 이렇게 되었냐고? 다 술때문이었다. 전부!
내리며 보인 그의 손, 포크를 거의 덮듯이 잡고있는 큰 손에 다시 어젯밤의 뜨거웟던 정사가 떠올랐다. 파노라마 처럼 촤르륵 하고 떠오르는 기억들에 또 후회가 목구멍에서 부터 솟아올라왔다. 다시 생각해도 아찔한 순간들에 두 눈을 질끈감았다. 보지 않아도 분명 목덜미까지 시뻘게졌으리라. 눈물이 터질것만 같아 고개숙여 손으로 머리를 감쌌다. 바보같은 스스로를 책망하며...
어제는 기분좋게 이기고 본부로 돌아왔다. 끝내주는 하루였다. 가장 활약한 용병이 너와 가장 친한 절친 데모맨이었고, 내일은 휴전일이었으며, 밤공기도 상쾌한게 딱 술마시기 좋은 밤이었으니까. 그러던중 타뷔시가 진정한 MVP를 가려보자면서 술내기를 걸어왔고, 그날은 이상하게 웃으며 흘려보낼수가 없었다!
그래서 결국, 승부욕에 불타버려서 평소 마시던 양으로는 상상도 못할만큼 과음했으며. 내기는 이기지도 못하고 중간에 블랙아웃 해버렸고. 기억나는건 일어나기 직전의 일 뿐이었다. 친구의 침대에서, 같이. 패닉상태에서 벗은 몸을 가리기 급급한 상황에서 어제밤의 흔적들과 함께 차츰 떠올랐으니까.
...그래. 어제는 절친과 섹스하고 만것이다.
진심이 담긴 사랑고백과 함께, 정말 정렬적으로. 술에 쩔어있었지만 어찌나 격렬하고 환상적이고...절절했었는지, 생생하게 느끼며.
그리고 절망했다.
어쩌나, 고백의 대답은 돌아볼것도 없이 거절일것이 분명했으니까! 그는 이미 마음에 품은 사람이 있었다. 트루러브는 당신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건 그에게 단순한 원나잇 헤프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것이니까!
같이 일하고 몇달이 지난 밤, 그가 기억할지는 모르겠지만, 술을 먹으며 그는 사랑의 열병에 대해 울며 말했던 적이 있었으니까. 사실 통곡에 가까워 절반은 못알아 들었지만... 그 모습이 퍽 진지해 그가 품은 마음이 가볍지 않음을 알아차렸었다.
그래서, 절대, 내쪽에서 먼저 선을 넘지 않으려고 그렇게나 노력했는데, 마음을 전하더라도 틈을봐서 제정신일때 은근히 전하려 했는데! 단 하룻밤만에 모든것이 무너졌다. 불가항력하게 승산없는 사랑에 빠진 너는... 모든 기회를, 망할, 원나잇으로 날려버린것이다.
너는 한숨을 쉬며 머리를 쥐어뜯다 다시 입을 열어 11번째의 변명을 시작했다. 죽고싶은 심정이었다. 그래도 친구로서 남기위해서라면 필사적으로 변명할수밖에 없었던것이었다. 망할. 술 때문이다. 아니, 술 때문이어야했다. 본능적으로 그런거였다고... 이건 모두 그래, 충동적인 실수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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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비쉬는 아직도 머리를 감싸고 절망하고있는 듯한 너를 보며 팬케이크를 입에넣었다. 달달한 맛에 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갓다, 눈앞의 진지한 너를 의식하며 파르르 제자리로 돌려 두었다. 힘들게 다시 지은 진지한 표정은 정말 심각한 네 모습에 다시 스르륵 풀어졌다. 너는 어찌나 이렇게 귀여운지...
네가 한가지 잊은게있다면, 사랑을 고백한것이 너뿐만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어젯밤의 너는 제법 열렬한 고백을 해왔었다. 그래, 어찌나 뜨거웠던지, 울며 안겨오는 너에게 그 또한 자신의 사랑은 처음부터 지금 품에 안긴 한사람 뿐이다. 제법 멋지게 그의 진심을 전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부분에 대해서는 까맣게 잊고 변명하는 네모습이 그의 눈엔 그저 깨물어 주고 싶을만큼 귀여워 보였다.
그의 고백을 잊어버린건 조금 아쉽지만, 뭐, 네 진심을 알게된 이상 몇번이고, 오히려 기회삼아 더 로맨틱하게 고백하면 되는 일이었으니깐. 다만, 조금. 아주 조오금. 너를 골려주리라, 하며 지금은 그저 듣고만 있었던 것이었다. 몇번이고 테이블을 넘어 껴안아 주고싶은 충동을 참아가면서.
어느 타이밍에 공식적인 관계가 되자고 말을 꺼낼지-를 속으로 고심하며, 이제 11번째인 네 변명을 듣기 위해 그는 최대한 심각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사랑스러워 죽겠다는 눈빛만큼은 숨기지 못한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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