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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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22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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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세계대전이 끝난 뒤, 학자들은 히틀러, 프랑코, 무솔리니, 도조 히데키와 그 수하들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이해하려고 애썼다. 파시즘의 뿌리는 과연 무엇일까? 그중에서도 특히 영향력을 발휘한 두 학자는 모두 히틀러를 피해 달아난 난민이었는데, 바로 해나 아렌트와(1951년의 저서 『전체주의의 기원』) 테오도어 아도르노였다(엘제 프렝켈-브룬스비크, 대니얼 레빈슨, 네빗 샌퍼드와 함께 쓴 1950년 작 『권위주의적 성격』). 아도르노는 특히 파시스트의 성격 특성을 탐구하여, 극단적 순응성, 권위에 대한 복종과 신념, 공격성, 지성주의와 성찰에 대한 적대감을 꼽았다. 모두 보통 아동기에 뿌리를 둔 특성들이다.
이 연구의 영향으로 부모의 양육 방식을 살펴보기 시작한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의 심리학자 다이애나 봄린드는 1960년대에 양육 방식을 크게 세 가지로 유형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봄린드의 연구는 이후 다양한 문화에서 재현되고 확장되었다). 첫번째는 권위적(혹은 민주적) 유형이다. 규칙과 기대가 명확하고, 일관되고, 설명 가능하며―“내가 그렇게 말했으니까”라는 말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유연하게 적용될 여지가 있다. 처벌보다는 칭찬과 용서를 제공한다. 부모는 아이의 의견을 환영한다. 아이의 잠재력과 자립성을 발달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이 책의 독자는 (지은이도 마찬가지지만······) 대부분 충분히 고육받은 신경증 환자들일 텐데, 그런 이들이 보기에 바람직한 결과를 낳는 것이 이 양육 방식이다. 이 방식은 행복하고, 정서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성숙하고 만족하며, 독립적이고 자립적인 성인을 낳는다.
두번째는 독재적 유형이다. 규칙과 요구가 너무 많고, 임의적이고, 엄격하고, 정당한 근거가 따르지 않는다. 주로 처벌을 통해서 행동을 형성한다. 아이의 정서적 욕구는 우선순위에서 밀린다. 부모의 동기는 바깥세상은 거칠고 무자비한 곳이니까 아이들이 미리 준비하는 편이 낫다는 것일 때가 많다. 독재적 양육의 산물은 대체로 좁은 의미에서 성공적이고, 순종적이고, 순응적이고(하지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적개심이 밑에 깔려 있을 때가 많다), 딱히 행복하진 않은 성인이다. 게다가 이들은 경험으로 배우는 대신 지시를 따르면서 자랐기 때문에 사회적 기술이 부실할 때가 많다.
그다음은 허용적 유형이다. 베이비붐 세대가 1960년대를 창조한 것이 바로 이 양육 방식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요구나 기대는 거의 없고, 규칙이 강요되는 경우도 드물고, 아이들이 스스로 의제를 정한다. 어떤 성인이 탄생할까? 결과를 책임지지 않는 아동기를 보낸 탓에 방종하고, 충동 통제력이 낮고, 좌절을 잘 견디지 못하고, 사회적 기술이 부족한 어른이다.
스탠퍼드대학교의 심리학자 앨리너 매커비와 존 마틴은 여기에 무관심한 유형을 더하여 봄린드의 세 유형을 확장했다. 이렇게 하여 2X2 행렬이 완성되었다. 양육 방식은 권위적이거나(높은 요구, 높은 반응성) 독재적이거나(높은 요구, 낮은 반응성) 허용적이거나(낮은 요구, 높은 반응성) 무관심할 수 있다(낮은 요구, 낮은 반응성).
이때 중요한 점은 각 유형이 보통 같은 접근법을 취하는 성인을 길러내고, 문화마다 가치 있게 여기는 유형이 다르다는 것이다.
문화적 가치가 아이들에게 전달되는 두번째 방식은 또래를 통한 방식이다. 이 점을 강조한 사람은 『양육 가설』을 쓴 심리학자 주디스 리치 해리스였다. 학계에 소속되지 않았고 학위도 없었던 해리스는 아이의 성인기 성격 형성에 부모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은 과장이라고 주장함으로써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일단 아이가 어떤 나이를 넘어서면 그다음에는 또래가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다고 주장했고, 그 나이도 놀랍도록 이르다고 보았다. 그의 주장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부모의 영향��� 사실 또래를 거쳐서 미칠 때가 많다. 예를 들어, 모자 가정의 아이가 성인기에 반사회적 행동 위험이 높은 것은 어머니의 양육 때문이 아니라 그런 가정이 보통 저임금인데 저임금 가정의 아이는 거친 또래가 있는 동네에서 자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래는 언어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일례로, 아이는 부모가 아니라 또래의 말투를 따라 한다). ⓒ다른 영장류 새끼들도 대체로 어미가 아니라 또래에 의해 사회화된다.
이 책은 한바탕 논쟁을 일으켰고(해리스를 가리켜 “부모가 중요하지 않은 심리학자”라고 말하는 등, 이 주제가 거의 필연적으로 왜곡되어 이해된다는 점이 부분적 이유였다), 비판과 찬사를 동시에 받았다.[*혼자 알기 아까운 아이러니. 책이 출간되고 큰 반향을 일으킨 뒤, 해리스는 권위 있는 미국심리학회로부터 큰 상을 받게 되었다. 그런데 그 상은 수십 년 전 해리스에게 잠재력이 없다고 판단하여 그를 박사과정에서 쫓아냈던 당시 하버드 심리학부 학부장의 이름을 딴 것이었다.] 사태가 진정된 현재의 중론은 그동안 또래의 영향력이 과소평가된 것은 사실이라는 것, 하지만 그대로 부모는 엄청나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자식이 어떤 또래집단을 접하는가 하는 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부모니까.
또래는 왜 중요할까? 아이들은 또래와의 상호작용에서 사회적 역량을 키운다. 언제 상대가 친구가 되고 적이 되는가. 자신이 위계의 어느 지점에 속하는가 하는 맥락 의존적 행동을 배우는 것이다. 어린 동물들은 그런 정보를 얻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학습 도구를 활용하는데, 바로 놀이다.
어린 동물들에게 사회적 놀이는 무슨 의미일까? 큰 차원에서 보면, 놀이란 개체에게 사회적 역량을 훈련시키는 일련의 행동들이다. 중간 차원에서 보면, 놀이란 고정된 행동 패턴이 조각들이자 개체가 사회적 역할을 안전하게 시험해보고 운동 기술을 향상시킬 기회다. 내분비적 차원에서 작게 보면, 놀이란 심하지 않고 일시적인 스트레스, 즉 ‘자극‘이 멋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다. 신경생물학적 차원에서 작게 되면, 놀이란 어떤 잉여의 시냅스를 가지치기할지 결정하도록 돕는 도구다.
역사학자 요한 하위징아는 인간이 규칙을 따르는 구조화된 놀이, 다시 말해 게임을 한다는 점에서 우리를 놀이의 인간, 즉 ’호모 루덴스‘라고 명명했다. 하지만 놀이는 복잡한 사회성을 보이는 다른 동물종들에서도 보편적인 현상이다. 그런 종의 새끼들은 모두 놀이를 하며, 특히 사춘기에 제일 많이 한다. 게다가 그런 놀이는 적절한 동물행동학적 번역을 거치기만 한다면 다 의미가 통할 듯한, 서로 비슷한 행동들로 구성된다(가령 우세한 개는 엎드려서 자기 몸이 작아 보이게 만듦으로써 상대에게 놀이를 시작할 의향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데, 이것을 개코원숭이의 언어로 번역하면 우세한 새끼가 지위가 낮은 개끼에게 궁둥이를 보이는 행동에 해당한다).
놀이는 아주 중요하다. 동물들은 놀기 위해서 먹이 채집을 포기하고, 칼로리를 소비하고, 주의가 산만해져서 포식자의 눈에 띌 위험을 감수한다. 어린 동물들은 굶주림을 겪는 중에도 노느라 에너지를 낭비한다. 놀이가 결핍되거나 놀이에 흥미가 없는 아동이 사회적으로 충만한 삶을 사는 어른이 되기는 힘들다.
무엇보다도 놀이는 그 자체로 쾌락을 준다. 그렇지 않으면 왜 우리가 처한 환경과는 무관한 연쇄적 행동을 굳이 수행하겠는가? 놀이중에는 도파민 경로가 활성화한다. 어린 쥐들은 놀 때 먹이 보상을 받았을 때와 같은 유형의 소리를 낸다. 개들은 자신이 놀 준비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리느라 꼬리를 흔드는 데 섭취한 칼로리의 절반을 소비한다. 미국놀이연구소를 설립한 정신과의사 스튜어트 브라운의 말을 빌리면, 놀이의 반대는 일이 아니라 우울증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과제는 뇌가 어떻게 놀이의 그 다양한 형태에 모두 강화적으로 반응하는가를 이해하는 것이다. 놀이에는 수학자들이 웃긴 미적분 농담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것도, 꼬마들이 겨드랑이로 방귀 소리를 흉내내면서 깔깔거니는 것도 다 포함되니까 말이다.
놀이 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유형이 하나 있다. 약간의 공격성을 포함한 그 유형을 할로는 “거친 신체 놀이”라고 불렀다. 아이들이 레슬링하는 것, 청소년 임팔라들이 머리를 부딪히는 것, 강아지들이 서로 물고 노는 것이 이 유형이다. 보통 암컷보다 수컷이 이 놀이를 더 많이 하는데, 뒤에서 설명하겠지만 출생 전에 테스토스테론에 많이 노출된 개체일수록 이 행동을 더 많이 한다. 거친 신체 놀이는 앞으로 닥칠 삶의 지위 토너먼트를 연습하는 것일까? 아니면 이미 그 장에 들었다는 뜻일까? 둘 다가 섞여 있다.
(248~252쪽)
앞서 보았듯이, 개코원숭이 새끼는 어미로부터 위계 속 자신의 위치를 배운다. 한편 인간 아이가 지위를 배우는 방식은 더 복잡하다. 여기서는 암묵적 단서, 미묘한 언어 단서, 과거에 대한 기억이 주는 인지적이고 정서적인 무게(“너희 조부모가 이 나라로 이민 왔을 때 얼마나 가진 게 없었느냐면······”), 미래에 대한 희망(“너는 커서 반드시······”)이 동원된다. 개코원숭이 어미는 새끼에게 행동의 적절한 맥락을 가르치지만, 인간 부모는 아이에게 어떤 꿈을 품어야 하는지를 가르친다.
서구 국가들에서 계층에 따른 양육 방식 차이는 서구 국가들과 개발도상국들의 차이와 비슷한 데가 있다. 서구에서 부모는 아이가 세상을 탐험하도록 가르치고 장려한다. 반면 개발도상국 중에서도 가장 거친 세계에서는 아이가 죽지 않도록 돌보고 위협적인 세상으로부터 보호하는 일만으로도 벅차서 그 이상은 거의 기대할 수 없다.[*나는 케냐에서 수십 년간 현장 연구를 할 때 이런 양육 형태를 접했다. 그곳에서 나와 가장 가까이 산 이웃은 거의 서구화되지 않은 마사이족이었다. 가끔 오랜만에 누구를 만났더니 그 사이 그에게 아기가 생겼을 때 내가 우스꽝스러운 서구적 반사 반응으로 이렇게 말하곤 했다. “아기가 생겼다고요! 어머나! 축하합니다! 아기 이름이 뭔가요?” 어색한 침묵. 그들은 말라리아가 창궐하는 첫 우기와 굶주리는 첫 건기를 버텨낸 뒤에야 아기에게 이름을 붙인다(혹은 이름이 있어도 함부로 알리지 않는다). 이 버릇을 없애는 데 몇 년이 걸렸다.]
서구 문화에서 계층에 따른 양육 방식 차이는 봄린드의 유형론으로 얼추 설명된다.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계층은 권위적이거나 혀용적인 양육 방식을 취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계층은 주로 독재적 양육 방식을 취하는데, 이것은 두 가지 주제를 반영한 현상이다. 첫번째는 보호의 문제다.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부모들이 독재적 태도를 보일 때는 언제일까? 위험이 있을 때다. “얘야, 네가 매사에 질문을 던지는 것은 좋은 일이란다. 하지만 네가 도로로 달려나가서 내가 ‘거기 서‘하고 외치면, 그때는 무조건 서야 해.“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아동의 삶에는 위협이 상존한다. 두번째 주제는 아이를 험난한 바깥세상에 대비시키는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성인의 삶이란 사회적으로 우세한 계층의 독재적 태도를 감수하는 일로 점철된 것이기 때문이다.
(254~255쪽)
태아에게 일단 영구적 내분비샘들이 발달하면, 그 샘들도 각각의 호르몬을 분비할 능력을 완벽하게 갖춘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사실이다. 우리가 4장에서 호르몬을 처음 이야기했을 때는 주로 호르몬이 몇 시간에서 며칠에 결쳐 미치는 ‘활성화‘ 영향을 살펴보았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태아기의 호르몬은 뇌에 ’조직화‘ 영향을 미친다. 뇌의 구조와 기능에 평생 갈 변화를 일으킨다는 뜻이다.
수정 후 8주쯤 되면, 태아의 생식샘이 스테로이드 호르몬(남성은 테스토스테론, 여성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분비하기 시작한다. 중요한 사실은 이 테스토스테론이 ’항뮐러관 호르몬‘(역시 고환에서 분비된다)과 함께 뇌를 남성화한다는 점이다.
상황을 복잡하게 만드는 요소가 세 가지 있다.
* 많은 설치류의 경우, 뇌가 출생시에는 성적 분화를 그다지 보이지 않고 이 호르몬들이 출생 후에 계속 영향을 미친다.
* 더 복잡하게 만드는 사실. 테스토스테론��� 뇌에 미치는 영향 중 그 호르몬이 직접 남성호르몬 수용체에 결합하여 미치는 영향은 놀랍도록 작다. 대신 테스토스테론은 표적 세포로 들어간 뒤 희한하게도 에스트로겐으로 전환되어, 세포 내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결합한다(물론 뇌 밖에서는 테스토스테론이 그 자체로, 혹은 또다른 남성호르몬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텔노으로 세포 내에서 전환된 뒤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즉 테스토스테론이 뇌를 남성화하는 효과는 주로 에스트로겐으로 전환된 뒤 발휘된다. 이런 전환은 태아의 뇌에서도 일어난다. 그런데 잠깐만. 태아의 성별과 무관하게 태아의 순환계에는 산모의 에스트로겐이 들어 있는 데다가, 태아가 여성일 경우 스스로 에스트로겐을 분비하기도 한다. 그러니 여성 태아의 뇌는 에스트로겐에 절어 있는 셈이다. 그런데 왜 여성 태아의 뇌가 남성화하지 않을까? 아마도 태아가 알파페로프로테인(태아단백질)이라는 것을 합성하기 때문일 텐데, 이 단백질은 순환계의 에스트로겐과 결합하여 활동을 저지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산모의 에스트로겐도 태아 자신의 에스트로겐도 여성 태아의 뇌를 남성화하지 못하는 것이다. 또한 테스토스테론과 항뮐러관 호르몬이 주변에 없을 때는 포유류의 뇌가 자동적으로 여성화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이제 정말정말 복잡한 사실. ‘여성’의 뇌와 ‘남성’의 뇌라는 게 정확히 무슨 뜻일까? 여기에서 많은 논쟁이 시작된다.
우선, 남성의 뇌는 시상하부에서 생식 호르몬을 지속적으로 흘리면 그만인 데 비해 여성의 뇌는 배란 주기에 따라 주기적으로 분비할 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여성 태아는 남성 태아보다 더 복잡하게 배선된 시상하부를 발달시킨다.
이런 점 말고, 우리의 관심사와 관계된 성차는 어떨까? 질문은 이렇다. 출생 전 뇌의 남성화는 남성의 공격성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만약 설치류를 대상으로 대답한다면, 거의 전부 그 탓이다. 1950년대에 위스콘신대학교의 로버트 고이는 기니피그를 대상으로 하여 출생 전후 테스토스테론의 조직화 영향이 성체가 되어서도 테스토스테론에 더 민감한 뇌를 만든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산달이 가까운 암컷들이게 테스토스테론을 주입해보았다. 그 결과, 그 새끼들 중 암컷들은 성체가 되었을 때 겉은 정상이었지만 ‘남성화’한 행동을 보였다. 또 대조군 암컷들에 비해서 테스토스테론 주입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여, 공격성과 소컷 정형적 성적 행동이(가령 다른 암컷에게 올라타는 행동이) 더 많이 늘었다. 게다가 이 암컷들에게는 에스트로겐을 주입해도 암컷 정형적 성적 행동이(가령 등을 휘는 이른바 ‘척추 전만‘ 행동이) 덜 유도되었다. 요컨대, 출생 전 테스토스테론 노출이 이 암컷들을 남성화하는 조직화 효과를 발휘함으로써 성체가 되어서도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의 활성화 효과는 여느 수컷들처럼 반응하도록 만든 것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고이가 성인기의 성별 정형적 행동을 결정짓는 것은 사회적 요인이 아니라 출생 전 호르몬 환경이라고 보고했던 것이다. 돌아온 응수는 “하지만 그건 기니피그 얘기잖아”였다. 그래서 고이와 동료들은 비인간 영장류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성적 이형성(즉 성별에 따라 차이가 나는) 영장류의 행동을 짧게 살펴보자. 마모셋이나 타마린 같은 남아메리카 종들은 암수 쌍 결합을 하고, 성별에 따른 행동 차이가 크지 않다. 반면 구세계 영장류들은 이형성이 강하다. 수컷은 더 공격적이고, 암컷은 친화 행동(가령 사회적 털 고르기, 새끼와의 상호작용)에 더 많은 시간을 쓴다. 이런 성차는 또 어떤가. 한 연구에서, 어른 수컷 레서스원숭이들은 인간의 ‘여성적’ 장난감(가령 동물 봉제인형)보다 ‘남성적’ 장난감(바퀴 달린 장난감)에 훨씬 더 많은 흥미를 보였고, 암컷들은 ‘여성적‘ 장난감을 약간 더 선호했다.
다음은 뭔가? 암컷 원숭이들은 여성 주인공이 나오는 영어덜트 판타지 소설을 더 선호한다는 발견? 인간의 장난감이 원숭이의 성차와 무슨 관련이란 말인가? 연구자들은 이 현상이 수컷의 활동 수준이 더 높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남성적‘ 장난감은 보통 더 활동적으로 갖고 놀게 되기 때문이다.
고이는 성적 이형성이 큰 레서스원숭이를 연구했다. 그런데 이들의 행동에 테스토스테론이 조직화 효과를 미친다는 단서는 그 밖에도 있었다. 수컷 레서스원숭이들은 생후 몇 주가 지난 뒤부터 벌써 암컷보다 더 활동적이었고, 거친 신체 놀이를 많이 했다. 이것은 사춘기가 도래하여 테스토스테론 수준을 억제하더라도(낮지만 그래도 암컷들보다는 높은 정도였다), 수컷들은 거친 신체 놀이를 더 많이 했다. 이것은 성차가 태아가 호르몬 타이에서 기인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증거였다.
고이가 그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서 수행한 실험은, 임신한 원숭이들에게 테스토스테론을 주입하여 그 새끼들 중 암컷을 살펴보는 것이었다. 만약 임신 기간 전체에 걸쳐 테스토스테론을 노출시키면, 거짓암수중간몸을 가진 암컷들이 태어났다. 겉으로는 수컷처럼 생겼지만 실제로는 몸 안에 암컷의 생식샘을 갖고 있는 암컷들이었다. 이렇게 남성화된 암컷들은 대조군 암컷들에 비해서 거친 신체 놀이를 더 많이 했고, 더 공격적이었고, 수컷 정형적인 올라타기 행동과 발성을 더 많이 했다(몇몇 척도에 따르면 거의 수컷들만큼 했다). 이때 중요한 점은, 행동의 대부분이 남성화하기는 해도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었다. 이 남성화한 아멋들도 대조군 암컷들만큼 새끼에게 관심을 보였다. 그러니 테스토스테론은 전체가 아니라 일부 행동에 출생 전 조직화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고이의 학생이었던 에머리대학교의 킴 월런이 주로 수행한 후속 연구에서는, 임신한 암컷들에게 임신 후기에만 더 낮은 용량의 테스토스테론을 주입해보았다. 그랬더니 정상적인 암컷 생식기를 갖고 있지만 행동이 남성화한 암컷들이 태어났다. 연구자들은 이 현상이 인간 트랜스젠더들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한쪽 성의 외모와, 말하자면, 반대 성의 뇌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말이다.[*트랜스젠더들의 뇌를 살펴본 연구에서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평균적으로 남녀 사이에 크기 차이가 있는 영역들을 중심으로 살펴본 연구였다. 당사자가 바라는 성 정정의 방향과는 무관하게, 그리고 그가 성 정정을 거쳤는가 아닌가와도 무관하게, 성별 이형성이 두드러지는 뇌 여역들은 트랜스젠더의 뇌에서 그의 ’실제’ 성이 아니라 그가 자기 성으로 여겨온 성의 크기에 가깝다는 사실이 일관되게 확인되었다. 달리 말해, 트랜스젠더들은 자신이 실제 성이 아닌 다른 성이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다. 거꾸로 자신이 실제 성의 육체가 아닌 다른 성의 육체가 갇혀 있다고 생각하는 쪽에 가깝다.]
(259~264쪽)
이처럼 태아의 뇌는 태아 자신이 분비한 호르몬들의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바깥세상이 산모의 생리 현상을 바꿔놓으며, 그것이 다시 태아의 뇌에 영향을 미친다.
가장 명백한 형태는 임신부가 섭취한 음식이 태아의 순환계에 배달되는 영양소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왜 ‘결정한다‘가 아니라 ’영향을 미친다‘일까? 여성의 몸이 영양소를 태아에게 그대로 전달하는 게 아니라 다른 물질로 전환해서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극단적인 경우, 산모의 영양부족은 태아의 뇌 발달을 광범위하게 저해한다.[*임신 후기의 영양 부족은 태아의 생리 현상도 바꿀 수 있어서, 태아의 생애 전반에 당뇨, 비만, 대사증후군 위험이 높아진다. 이 현상을 ’네덜란들의 굶주린 겨울 효과‘라고도 부른다.] 산모의 몸에 들어온 병원체가 태아에게 전달될 수도 있다. 일례로, 임신부가 톡소포자충이라는 기생충에 감염되면(보통 감염된 고양이의 배설물에 노출되어 걸린다) 기생충이 태아의 신경계에도 영향을 미쳐서 심각한 이상을 빚을 수 있다. 그리고 산모의 물질 남용으로 인해 헤로인이나 코카인에 중독된 아기, 태아알코올증후군에 걸린 아기가 태어나기도 한다.
이 못지않게 중요한 점으로, 산모가 받는 스트레스도 태아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그 경로는 간접적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은 건강한 식단을 덜 섭취하고 물질 남용에 더 빠지기가 쉽다. 좀더 직접적인 경로를 보면, 스트레스는 산모의 혈압과 면역 반응을 바꾸어서 태아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가장 중요한 경로는 따로 있다. 스트레스를 받은 산모는 글루코코르티코이드를 분비하게 되는데, 이 물질이 태아의 순환계로 들어가서 기본적으로나 아기나 아동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와 똑같은 악영향을 태아에게 미친다.
글로코코르티코이드는 태아의 뇌 구성에 조직화 효과를 미침으로써, 또 성장인자의 농도를 낮춤으로써, 또 뉴런과 시냅스의 수를 줄임으로써 영향을 준다. 출생 전에 테스토스테론에 지나치게 노출되면 성인이 되었을 때 뇌가 공격성을 야기하는 환경 요인에 더 민감해지는 것처럼, 출생 전에 글루코코르티코이드에 지나치게 노출되면 성인기에 뇌가 우울증과 불안증을 야기하는 환경 요인에 더 민감해진다.
게다가 출생 전 글루코코르티코이드 노출은 고전적인 발달생물학과 분자생물학을 섞은 효과를 낸다. 이 점을 이해하기 위해서, 다음 장에서 이야기할 유전자에 관한 내용을 아주 짧게 살펴보겠다. ⓐ유전자는 각기 다른 단백질의 생산을 지시한다. ⓑ유전자가 ‘활성화’하면 단백질이 생산되고 ‘비활성화‘하면 생산이 중단되는 것이므로, 유전자를 켜고 끄는 스위치가 따로 있다. ⓒ우리 몸의 모든 세포들은 동일한 유전자들을 갖고 있다. ⓓ다만 발달 중에 각각의 세포에서 어떤 유전자들이 활성화하는가 하는 패턴에 따라 세포들이 코 세포, 발가락 세포, 기타 등등으로 분화한다. ⓔ그후에는 코 세포, 발가락 세포, 기타 등등이 저마다 특징적인 유전자 활성화 패턴을 영원히 유지한다.
4장에서 우리는 일부 호르몬들이 특정 유전자의 스위치를 바꿈으로써 활성화 효과를 낸다는 것을 보았다(가령 테스토스테론은 근육 세포의 성장을 늘리는 데 관여하는 유전자들을 활성화한다). ‘후성유전학‘이라고 불리는 이 분야는 호르몬의 조직화 효과가 어떻게 특정 세포에서 특정 유전자의 켜짐/꺼짐 상태를 영구적으로 바꿔놓는지를 연구한다. …
이 사실은 왜 우리의 발가락과 코가 다른지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런데 더 중요한 점은, 이런 후성유전학적 변화가 뇌에서도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 분야의 후성유전학적 연구는 미니와 동료들이 2004년에 발표한 기념비적 논문에서 비롯했는데, 그 논문은 이름난 학술지인 『네이처 신경과학』에 실린 논문들 중에서도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으로 꼽힌다. 이전에 연구자들은 더 ‘세심하게‘ 새끼를 돌보는(자주 젖을 먹이고, 털을 골라주고, 핥아주는) 어미 쥐의 자식들은 커서 글루코코르티코이드 농도가 낮고, 불안이 적고, 학습 능력이 높고, 뇌가 느리게 노화한다는 것을 확인한 상태였다. 그런데 문제의 논문은 이런 변화가 후성유전학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어미의 돌봄 방식이 새끼의 뇌에서 스트레스 반응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스위치를 바꿔놓은 것이다.[*참고로,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수용체를 부호화한 유전자다.] 우아, 어미의 돌봄 방식이 새끼의 뇌에서 유전자 조절에 영향을 미친다고? 미니가 캘로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의 달린 프랜시스와 함께 보여준 그다음 결과는 더 놀라웠으니, 그런 새끼들이 크면 자신도 더 세심한 어미가 된다는 거싱었다. 그 특질이 후성유전학적으로 다음 세대에 전해진 것이다.[*이처럼 형질이 유전적 방식이 아니라 후성유전학적 방식으로 여러 세대에 걸쳐 전달되는 현상은 18세기 과학자 장바티스트 라마르크가 주창했으나 이후 오랫동안 사실이 아니라고 여겨진 획득 형질의 유전 가설을 닮았다.] 요컨대, 성인의 행동이 자식의 뇌에서 영구적인 분자생물학적 변화를 일으킴으로써 자식도 성인기에 그 행동을 똑같이 할 가능성이 높아지도록 ‘프로그래밍’하는 것이다.
이후 미니와 역시 맥길대학교의 동료인 모셰 시프, 컬럼비아대학교의 프랜시스 샹파뉴의 주도하에 더 많은 발전이 쏟아졌다. 그 결과 다양한 태아기 및 아동기 경험에 대한 호르몬 반응이 뇌유래성장인자, 파소프레신과 옥시토신 시스템, 에스트로겐 민감성에 관여하는 유전자들에게 후성유전학적 효과를 미친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런 효과는 성인기의 인지, 성격, 정서, 정신 건강과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아동기에 겪는 학대는 해마의 유전자 수백 개에 후성유전학적 변화를 일으킨다. 미국국립보건원의 스티븐 수오미와 시프는 또 원숭이 어미들의 돌봄 방식이 새끼의 이마엽 겉질 유전자 중 1000개 이상에 후성유전학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
(268~271쪽)
행동 - 로버트 새폴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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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photo-man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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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학습및상담론3공통) 에릭슨(Erikson), 레빈슨(Levinson), 로에빙거(Loevinger)의 발달이론을 비교·설명하고, 각 이론의 교육적 시사점을 논하시오.
성인학습및상담론3공통) 에릭슨(Erikson), 레빈슨(Levinson), 로에빙거(Loevinger)의 발달이론을 비교·설명하고, 각 이론의 교육적 시사점을 논하시오.
 성인학습및상담론3공통 에릭슨Eriks.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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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학습및상담론3공통) 에릭슨(Erikson), 레빈슨(Levinson), 로에빙거(Loevinger)의 발달이론을 비교·설명하고, 각 이론의 교육적 시사점을 논하시오.
1. 서론
2. 에릭슨(Erikson)의 발달이론
3. 레빈슨(Levinson)의 발달이론
4. 로에빙거(Loevinger)의 발달이론
5. 에릭슨, 레빈슨, 로에빙거의 발달이론을 비교·설명
6. 에릭슨(Erikson)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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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cle-video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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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미투에 당한 남자의 사이다 복수극 '폭로'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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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plparty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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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제니, 美 드라마 ‘더 아이돌’ 출연… 위켄드·트로이 시반과 함께 참여
블랙핑크 제니, 美 드라마 ‘더 아이돌’ 출연… 위켄드·트로이 시반과 함께 참여 https://yg-life.com/archives/175784?lang=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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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 블랙핑크 제니가 미국 HBO의 새 드라마 시리즈 ‘The Idol (더 아이돌)’에 출연한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19일 밝혔다.
‘더 아이돌(연출 샘 레빈슨)’은 유명 팝 아티스트인 ‘아벨 (The Weeknd) 테스파예’가 제작하는 작품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아왔다.
떠오르는 팝 아이돌을 둘러싼 모든 관계들과 음악 산업 세계에 대한 이야기로 치명적인 재미를 예고했다.
제니 외 더 위켄드, 릴리 로즈 뎁, 트로이 시반 등 글로벌 톱 아티스트들이 대거 등장한다. 이들의 참여는 극에 대한 몰입도를 한층 더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제니의 배역은 아직 베일에 싸여있다. 그럼에도 블랙핑크 멤버이자 솔로 아티스트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증명해 온 그의 첫 연기 도전이기에 글로벌 팬들의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니는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너무 매력적이라고 느껴 꼭 함께 하고 싶었다”며 “매우 설렌다. 열심히 할테니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편 HBO는 ‘왕좌의 게임’을 비롯해 ‘체르노빌’ 등 다수의 인기작을 탄생시키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프리미엄 채널이다. 제니가 출연하는 드라마 ‘더 아이돌’의 정확한 방영일은 아직 미정이다. 그가 속한 그룹 블랙핑크는 오는 8월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있다.
2022.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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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escar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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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피터슨 - 20분안에 배우는 삶의 12가지 법칙
번역영상 : https://amara.org/ko/videos/lPo4iUyadwt9/ko/2392246/ (왼쪽 플레이어 전체화면 버튼 누르고, 플레이 버튼 누름)
영상대본(인쇄용) : https://docs.google.com/document/d/1v0yfyZYOa3YJpNjrtxxOn-qcRfyfcFiTCr2lDDbte6Q/edit?usp=sharing 풀버전영상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EM_QPCxCkws&feature=youtu.be 저서 : 12가지 인생의 법칙 혼돈의 해독제(9791196067694)
조던 피터슨
한으로 유명한 캐나다 앨버타 주 북부의 황량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거친 환경에서 성장했다. 접시닦이, 주유소 주유원, 바텐더, 요리사, 양봉업자, 석유 시추공, 목공소 인부, 철로 건설 인부, 운전사 등 다양한 일을 경험하며 자랐다. 1982년 앨버타 대에서 정치학 학사 학위를 받고 나서 1년 동안, 당시 냉전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던 유럽을 여행하며 전체주의와 세계 대전이 유럽에 남긴 깊은 상처를 확인했다. 이를 계기로 인간의 어두운 본성을 연구하기 위해 심리학으로 전공을 바꾸었고, 1991년 맥길 대에서 임상 심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3년 하버드 대 심리학과 교수로 임용돼 1998년까지 6년간 재직했고, 최우수 교수에게 수여하는 ‘레빈슨 교수 상’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시절 매일 3시간씩 짬을 내 집필한 첫 책 《의미의 지도》를 1999년 출간했다. 이제는 고전이 된 이 책은 종교 심리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명저로 평가받았다. 1998년부터 현재까지 토론토 대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토론토 대 학생들에게 ‘내 인생을 바꾼 교수’로 뽑힐 만큼 인정받고 있다. 2013년부터 강연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리기 시작했다. 그의 채널은 현재 151만 명의 구독자와 누적 조회 수 7000만 뷰를 기록하고 있다. 영미권 최고의 질의응답 사이트인 ‘쿼라(Quora)’에 올린 그의 답글은 300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가장 조회 수가 많은 답변자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 사이트에 올라온 ‘누구나 알아야 할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소중한 것 40여 개의 목록을 답글로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그 40여 개의 목록이 바로 이 책의 출발점이 되었다. 2018년 출간한 두 번째 책 《12가지 인생의 법칙》은 출간 즉시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등 주요 국가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고, 중국, 독일, 네덜란드, 아이슬란드 등 39개국에 판권이 판매되었으며, 7개월 만에 판매 부수 200만 부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영국 공영방송국 채널4 뉴스 앵커 캐시 뉴먼과의 인터뷰는 800만 명의 시청자가 지켜봤는데, 이는 채널4 뉴스 역사상 최다 시청자 기록이다. 이 영상은 이후에 유튜브에 업로드되어 한국에서도 100만 조회 수를 넘어설 만큼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뉴욕, 로스앤젤레스,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토론토, 몬트리올, 런던, 더블린 등 북미와 유럽의 55개 도시에서 100회가 넘는 유료 강연회를 진행했는데 대부분 매진 사례를 기록할 정도로 구름 관중을 모았다. 앞서 언급한 두 권의 저서 외에 100여 편이 넘는 심리학 논문에 저자 또는 공동 저자로 참여했고, 특히 성격 심리학 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UN 사무총장 직속 지속가능한 발전 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했고, 수천 명의 우울증, 강박증, 불안증, 조현병 환자들의 심리 치료를 진행했으며, 전 세계 60여 개국 수천 명의 기업가들의 강점 파악과 인성 계발을 도왔다. 토론토 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신화 강의는 13부작 텔레비전 시리즈로 제작되어 인기리에 방송되었다. 그가 운영하는 온라인 정신 건강 프로그램 ‘www.selfauthoring.com’은 오프라 매거진 와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국(NPR)에서 특집으로 다룬 바 있으며,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과거의 문제를 치유하고, 더 나은 미래를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가 만든 또 다른 온라인 사이트 ‘www.understandmyself.com’은 이용자들이 자신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인성 검사를 제공해 호평을 얻고 있다.
12가지 인생의 법칙 혼돈의 해독제
인생의 비극 앞에 무너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된 삶에 무너지지 않고 의미 있는 삶을 사는 지혜를 12가지 법칙에 담아 전하는 전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 조던 피터슨의 『12가지 인생의 법칙』. 이 책은 영미권 최고의 질의응답 사이트인 ‘쿼라(Quara)’에 올라온 질문에 답을 쓰는 저자의 취미에서 시작되었다. ‘인생에서 누구나 알아야 할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40개의 법칙에 대한 답을 올렸고, 이 목록은 12만 명이 읽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책은 저자가 올렸던 답변 가운데 12개를 추려 3년 동안 집필한 것으로, 혼돈과 질서의 경계선에 있는 인생의 의미를 찾아 최악의 시기를 지나고 있을 때에라도 망가지거나 쓰러지지 않고 견딜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어깨를 펴고 똑바로 서라, 당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오직 어제의 당신하고만 비교하라, 세상을 탓하기 전에 방부터 정리하라, 쉬운 길이 아니라 의미 있는 길을 선택하라 등 모두 12가지의 법칙을 통해 의미 없는 삶을 끝내고 인생이란 바다를 현명하게 항해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영상 대본
어느날 숫자에 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수학자 중에 어떤사람은 숫자보다 더 현실적인 것은 없다고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은 흥미로운 가정입니다. 숫자를 발견하거나 발명하면 엄청난 힘을 가지게 된다는 거죠. 누가 그 힘의 한계를 알겠습니까? 숫자가 다른 어느것보다 실제적이라는 주장은 숫자를 발견하고, 발명하고, 사용할때 다음과 같이 단정합니다. 당신이 세상에서 일할 능력을 무한하게 확장시킬 가능성을 줍니다. 그것이 어떤것이 진짜인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됩니다. 세상을 형성하는데 당신이 그것을 사용하든지 안하든지 말이죠. 흥미롭게도 숫자는 추상적입니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줍니다. 추상화된것이 더 실제적인가? 추상화된 대상이 더 실제적인가? 라는 질문이죠. 다시말하지만 명확한것이 아닙니다. 어쩌면 어떤것이 더 실제적이냐는 중요한 질문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동등한 실제성을 가지고 있을수도 있습니다. 추상화가 실제적이지 않다는 것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숫자가 어떤것보다도 실제적이라는 이유를 뒷받침할 경우를 만들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진정한 추상화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할 수 있을겁니다. 그것이 오늘밤 제가 이야기할 것입니다. 추상화를 여러가지 규칙과의 관계에 대하여 이야기할 것입니다.
규칙을 먼저 훑어 보죠. 1) 어깨를 펴고 똑바로 서라. 2) 자신이 돕는것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라. 세번째 규칙은 두번째 규칙과 많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한 말인데 다르게 표현한 것입니다. 3)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생각을 해주는 사람과 친구가 되어라. 이 2,3번째 규칙은 당신의 삶을 쉽게하기 위해서 고안된것은 아닙니다. 실은 이것들은 당신의 삶을 더 어렵게 만들기 위해서 고안된 것입니다. 키르케고르(19세기 덴마크 철학자)가 삶에서 그의 역할에 대해서 말하길, 삶이 모든 방면에서 점점 쉬워지고 있을때 고난을 외치게 될것이다. 그것은 그가 세상에서의 그의 역할을 정한 방식이였습니다. 흥미롭죠. 인류의 보편적 수혜자로서 다른 사람의 삶을 어렵게 만드느니 아무것도 하지않겠다는 것입니다. 두번째 규칙과 세번째 규칙은 그러합니다. 자신이 돕는것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것은 자신에게 잘하라라는것이 아닙니다.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사람과 친구가 되라는 것은 당신에게 최선을 요구는 사람들과 사귀라는 ���미입니다. 이것 역시 쉬운것은 아닙니다.
4) 자신을 오늘의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어제의 자신과 비교하라. 이것은 부러워하는것과 관련된것입니다. 당신은 당신보다 더 나은것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삶에서 무언가 가치있는 일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목적이 필요하죠. 그결과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사람으로 가당차던 가당치않던 더 많은 것을 이룬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더 자신을 나아지게하고, 그러니 자신을 발전대상과 비교대상으로 삼아 자신과 비교하는 것이 더 나은겁니다.
5) 당신 자녀가 싫어지게 만드는 행동을 못하게 하십시요. 가장중요합니다. 만약 당신이 그들을 싫어하게 되면 다른 사람들도 그들을 싫어할 것입니다. 다른 자녀들이 싫어하게 만드는 행동을 하거나, 다른 성인이 싫어하게 만드는 행동을 하는것을 허용하는 것은 매우 안좋은 생각입니다. 그들이 그 아이들과 상대하고 그 어른들과 상대할 것을 생각해서 말이죠. 부모로서 첫번째 임무는 자녀가 다음과 같이 행동할도록가르치는 것입니다. 모든면에서 사회적인 세상이 그들을 향해 팔을벌리고 그들을 환영하도록 말이죠. 그것을 잘 했다면 부모로서의 역할은 다 한 것입니다. 그것은 간단한것이 아닙니다.
6) 세상을 탓하기 전에 집 정리를 완벽히 하라. 당신의 행동이 준비되기전에 다른 사람에게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것이 아닙니다.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그것은 야망에 겸손을 더하여 당신에게 주어진 올바른 일을 하라는 의미입니다. 당신이 잘못하면 고통받을 수 있는 일을 말이죠. 다른 사람의 거대한 변화를 요구하는 일에 맞서기 전에 말입니다.
7) 편법을 사용하지 말고 의미있는 일을 하라 이것은 어떤면에서 이 책의 핵심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8) 진실을 이야기하라. 적어도 거짓말은 하지 마라 가 결합해서 생각해볼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의미있는일을 하려면 진실을 이야기하지 않고서는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이유는.... 거짓말을 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의미를 나타내는 본성적인 매카니즘을 변질시킵니다. 그리고 믿을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나쁜 생각인 겁니다.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그것이 자신의 인식을 변질시키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인식을 변질시키게 된다면 자신을 믿을 수 없게 됩니다. 자신을 믿을 수 없게 된다면, 잘살아 보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판단에 기댈수 없다면 어디에 기대실겁니까? 자신의 판단을 잃는다면 아무것도 없는 것입니다.
9) 듣고 있을때 상대방이 자신이 모르는것을 알고 있다고 가정하라. 그것은 상대방의 존중의 표현이 아닙니다. 그렇기도 하지만요. 그것은 자신의 참을수 없는 무지에 대한 존중입니다. 당신의 삶에서 해야할일중의 하나는 당신이 아는것과 알지 못하는 것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첫째로 당신이 모르는 것은 많습니다. 모르는것과 친해지게 된다면,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면 잘한 선택입니다. 당신이 사는동안 모르는것에 둘러싸여 있을것이기 때문입니다. 모르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될테고, 당신 자신을 위해 더 나아지게 될것입니다. 다른 두번째 이유는.... 모르는 것에 감사하라는 두번째 이유는 당신의 삶이 모든면에서 완벽하지 않다면 그래서는 안됩니다. 당신의 삶에서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을 모두 가지지 않는 이상은 말이죠. 자신의 주위에 모든것이 있다면, 충분하다는 것을 깨닫지만, 그것을 믿게된다면, 당신 주위의 것들이, 당신이 "아직" 모르고 있는것이 당신이 알고 있는것보다 중요하게 됩니다. 가능한 매순간마다 당신이 모르는 것을 알기위해 노력해야합니다. 운이 좋다면 다른사람과의 대화중에 당신이 그 사람의 이야기데 관심이 생긴다면 그 사람이 말을 잘 못해도 설령 그 사람이 당신에게 적대감을 드러내도 그 사람이 당신이 모르는걸 말해줄 확률이 항상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당신이 그 대화를 시작했을때보다 좀 덜 무시하고, 비도덕적이게 됩니다. 인생이 당신이 생각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덜 무지하고, 덜 비도덕인게 잘하는 것일겁니다.
10) 말을 정확히 하라 이것은 신약성서의 변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는 세상의 이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는 두드리면 열릴것이다 혹은 물어보면 답이 올것이다라 할 수 있습니다. 매우 이상한 이론이죠. 이것을 심리학적 인식으로 한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생각해보면 항상 목표로 하는 것을 얻지는 못합니다. 목표로 하는 것을 얻을수도 있고, 얻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목표를 더 세우면 세울수록 정확해지기는 합니다. 존재로 원하는 것을 존재의 이치로 구체화시키게 되면 성공활 확률이 더 높아집니다. 이를 여러분은 이미 모두가 알겠지요. 자신을 활동적이고 창의적인 사람으로 생각하니까요. 자신을 향한 근본적인 태도 혹은 자신을 향한 행동(가식?)은 아침에 일어나게되면 당신을 향해 가능성의 대지가 열려있으니까요. 당신은 그러한 가능성들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고, 세상이 어떻게 펼쳐질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시말해 당신은 가능성의 들판과 마주하게 됩니다. 당신의 선택에 따라 가능성의 어떤 요소들이 실제 세상으로 응결되게 됩니다. 만약 자신이 그것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자신에게 만족을 하지 못한다면 다른사람에게도 만족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다른사람이 제대로 하지 못해도 다른사람에게 만족을 하지 못합니다. 다른사람이 당신을 당신이 대하는것과 같이 하지않을때도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다른사람으로부터 원하는 것의 일부는, 공손히 말하면, 그들이 당신을 향해 행동하는 것은, 만약 당신이 자발적 선택의 중심이라면, 당신에게 아이가 있다면 서로를 질책하기도 합니다. 부모가 있다면 부모가 당신에게 이렇게 얘기할겁니다. '너는 너의 잠재력에 한참 못미치는구나.' 이 말은 한편으로는 칭찬이지만, 판단이기도 합니다. 칭찬은 '난 네가 지금하는것보다 훨씬 잘 할 수 있다는걸 알고있어.' 만약 당신이 공감하면 고개를 끄덕일겁니다. 당신 자신의 의식에 공감하는 것처럼 말이죠. '맞아, 나는 잠재력이 충만하고,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어' 선함을 해치는 기반이 됩니다. 그것을 믿지 않는 사람을 만나본적이 없습니다. 이성적인 대화를 나누었다면 말이죠. 당연한것 처럼 보입니다. 어쩌면 자기 만족에 차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다음단계는 자기도취증인데, 중장기적으로 보았을때 그것은 재앙입니다. 결국에는 파멸로 이르게 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사람을 보호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적어도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다른사람들도 알고 있고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11) 아이들이 스케이트 보드 탈때 괴롭히지 마십시요. 이것은 용기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더 자세하게는 용기를 준다는 말이죠. 이것은 부모가 자식의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할지의 고민에 의해서 나왔습니다. 기본적으로 중요한 문제입니다. 아이들을 사회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방식으로 행동할수 있게 가르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이 아이들을 잘 받아들이게 하는거죠. 여러분은 또한 그들을 독려해야합니다. 독려는 보호하는것과는 다릅니다. 전혀 같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격려하려면 다음과 같이 행동하거나 말하여야 합니다. '얘야 세상은 이미 힘들단다.' 왜냐하면 세상은 어른에게 뿐만아니라 아이들에게도 힘들기 때문이죠. 힘든 정도는 어른이 힘든정도와 다르지만 그것 또한 어려움입니다. '세상은 어려운 곳이란다.' '많은 부분에서 혹독한 곳이기도하다.' '어렵고 혹독할뿐아니라 악의와 배신이 넘치는 공간이다.' 그것이 핵심이고, '너의 안에는 무언가 할수 있는 능력이 있고, 그것을 끌어낼수 있고, 전달하도록 해라' 이것이 격려입니다. '세상은 있는 그대로 어려우며 이것은 너에게 주어진 것이다.' 예를들어 아이들이 스케이트 탈때를 생각해보면, 또한 아이들이 종종 현명하지 못할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것들을 간섭하는 것은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위험에 노출되는 의지를 방해하는 것이고, 아이들은 그런 위험에 노출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보호받지 못하는 세상을 헤쳐나가는 자신감을 발달시켜야 하기 때문이죠. 아이들이 필수적인 위험에 빠지는 것을 방해하는 일은 사랑이나 공감이 아니라 부모의 일부분이 비겁한 것이며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임상 심리학자로서 진료하면서 다음과 같은 사람을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그 수백명의 사람들 중에서말이죠. '저의 부모가 저를 너무 독립적으로 만들었어요.'라고 이야기 하는걸 한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일이 한번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저를 의존적으로 만들었어요.' 혹은 '제가 부모를 도와 저의 의존성을 지속시켰어요.' 전부다 이렇게 말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규칙이라고 보는데, 이것은 양로원에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고, 양로원에서 일하는 사람도 힘이 듭니다. 규칙은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을 해주지 말아라' 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일종의 도둑질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당신이 무슨일을 대신 해주게 되어 그들이 앞으로 나가게 되면, 그들이 앞으로 나간것은 당신이 도와주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정신과의사로서 조심하는 부분중에 하난데, 저는 환자에게 조언을 하지 않습니다. 첫째이유는 조언이 실패할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의 조언 때문에 그들이 고생하는 것이고, 둘째이유는 만약 성공한다면, 내가 성공하게 되는것입니다. 저는 제 고객으로부터 성공을 갈취하고 싶지 않습니다. 매우 안좋은 생각입니다. 저는 그들이 어떤것을 갈구해야 하는지 알아차릴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그들이 그것을 쟁취할 수 있도록 전략을 짜는것을 도와주지만, 중요한것은 그들의 운명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합니다. 제가 영향을 준것이 아니라 말이죠. 물론 이렇게 하는것이 치료로서의 관계에서는 나쁘다고 말할수 있겠지만, 사람간의 관계에서는 안좋은게 확실합니다. 당신이 당신의 아내나 여자친구나 남편이나 아이들과 하고 싶은것은, 그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들어서 그들의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들과 함께 이야기 함으로써 파악하는 것이죠. 혹시나 전략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주어도 될지는 몰라도 당신 자신의 구조를 부여함으로써 그들의 것을 훔치는 행위를 하고 있지는 않은지 조심해야합니다.
11번째 규칙은 용기와 관련된 것이고 삶의 파괴를 막을수 있는 해독제가 무엇이냐고 물을수 있습니다. 대답중의 하나는 안전이 될 수 있습니다. 모두들 안전이 중요하다는것은 당연하게도 알겠죠. 운전할때는 당연히 안전벨트를 매야할 것이고, 왜 안매서 위험에 노출시키겠습니까만은. 삶에서는 안전벨트와 같은 것이 없기 때문에, 독려가 직접적으로 보호하는것보다는 더 괜찮은 치료법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기본적으로 삶이 행복을 획득하기만 하는 공간은 아닌것입니다. 비록 ���복을 목적으로 한다고해도, 어떤것은 따라오는것에 감사해야 하고, 모험과 같이 추구해야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것이 적절하게 개념잡는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러가거나, 책을 읽을 때, 어떠한 이야기와 마주하게 될때, 그게 로맨스이거나 모험 이야기 이거나, 그것을 잡는것은 모험입니다. 실제 세상이나 로맨스 드라마에서 모험으로 그려지는 삶은 적절하게 그려지는 것입니다. 독려를 통해 모험을 만들어 나가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제 고객 중에 좋아하는 사람이 한명 있었습니다. 친절하고, 잘생기고, 똑똑한 사람입니다. 모든걸 갖추고 있었죠. 음악도 잘하고, 운동도 잘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독려받지 못했습니다. 그는 그의 여자친구와의 관계를 말했습니다. 여자친구가 온타리오 남부지방에 오토바이 여행을 하고 싶었답니다. 여자친구는 19~20살이었는데, 그는 같이가고 싶어했고, 그녀가 그녀의 부모님께 이야기 했을때, 부모님은 여행이 안전하게 되도록 도왔습니다. 오토바이도 안전한지 보고, 장비도 잘 갖췄는지 확인하고, 길도 잘 익혔는지 확인했습니다. 그가 부모님께 이야기했을때, 그의 부모님들은 그가 여행에서 다칠것만을 걱정하였습니다. 그는 다칠 수도 있죠. 왜냐면, 사고는 어디서나 날수 있으니까요. 그의 부모님들은 아들이 세상에 나가서 여자친구와 모험을 즐기는 중에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것과 아니면 그의 부모님의 과잉애에 빠져 여행에 가지못하고 지하실에서 지내면서 받을 상처를 선택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의 여자친구가 용감하게 세상에 뛰어든 반면에 말이죠. 그 두가지중에 어느것이 더 피해가 더 클것인가 생각해보면, 그가 부모님 지하실에 있다면 부모는 그다지 걱정할 거리가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것이 실은 부모님들이 더 걱정해야 할것입니다.
12) 길거리에서 고양이를 마주치면 쓰다듬어라. 이것은 이상하게도 자유운동의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것입니다. 이것은 당신이 무엇을 할지 모를때 무엇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질문입니다. 당신이 비극을 맞이 했을때, 당신에게 일이 엄청 안좋아졌을때 입니다. 개인관계나 가족 관계 혹은 사회관계에서 말이죠. 그런 일이 너무 급작스럽게 찾아왔을때, 가족이 죽거나, 심각한 병에 걸리거나, 꿈이 부서지거나 당신의 세상을 뒤집어 버릴만한 일들이 일어났을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것이 12장에 담겨있고, 당신의 시간을 좁혀서 보는 것의 필요성에 대해 논하고, 때때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몇년을 걸쳐서 보는 것을 요하기도 하고, 몇달을 걸쳐서 보는거을 요하기도 합니다. 무슨 일이 엉망진창이라면 며칠동안 바라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상황이 급작스럽게 닥쳤을때는 몇시간이나 몇분을 요하기도 합니다. 그 몇분 동안만이라도 당신에게 직면한 문제에 대해서 집중하여 무엇이 옳은지 밝히고, 당신이 생각할수 있는 가장 긴 시간단위로 가정하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당신이 누군가의 임종 곁을 지키는 것이고, 지키는 사이 당신은 미치도록 고통스러울 것이고, 그런 다음에 당신은 모든 것에 고마움을 느낄 것입니다. 그것이 고양이에 대한 비유가 의미하는 바입니다. 그것이 열두가지 규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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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juking322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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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girlsneedinfo-blog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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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여행]굿모닝 베트남, 연인, 씨클로의 도시, 사이공(Saigon)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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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여행]굿모닝 베트남, 연인, 씨클로의 도시, 사이공(Saigon)으로.
  [ 영화와 여행 ]
  굿모닝 베트남, 연인, 씨클로의 도시, 사이공(Sai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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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가난의 아픔과 사랑, 슬픔의 도시
                    호이안의 여유롭고 즐거운 여행을 마치고 우리는 호치민으로 향했다.
  호치민(Ho Chi Minh). 과거 남베트남(월남)의 수도. 호이안에서 항공편으로 약 1시간 20분 정도 서남쪽에 위치한 도시.
  나에게 호치민은 10대와 20대의 내 눈과 귀와 가슴을 흔들었던 로빈윌리엄스를 다시보게 만든 영화 ‘굿모닝 베트남’, 제인 마치와 양가휘가 열연한 영화 ‘연인 (라망, L’amant)’, 양조위와  Radio Head의 Creep이 더욱 기억에 남는 영화 씨클로(Cyclo)를 떠올리게 하는 ‘사이공(Saigon)’이란 이름이 더욱 친숙한 도시다. 
  이 영화들은 모두 전쟁과 가난의 아픔과 사랑, 그들의 슬픔이 겹쳐져있고, 모두 옛 남베트남(월남)의 수도 사이공을 무대로 만들어졌다.
아직 철들기 전 내 기억 속 베트남은 그저 미군의 참전을 미화한 전쟁영화와 TV 시리즈에서 보여지는 ‘공산국가’일 뿐이었으나 이 세 편의 영화를 보고 나는 꽤나 충격을 받았었다.
  사이공은 1975년 베트남 전쟁의 ‘사이공 해방’에 맞춰 호치민으로 이름을 바꾸었으나, 여전히 사람들은 사이공으로 기억하며 ‘사이공’이란 표현이 더 많이 사용된다.
  호치민과 사이공의 역사와 현재는 아래 위키피디아에 자세히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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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od Morning, Vietnam. 1987. 감독 베리 레빈슨. 주연 로빈 윌리엄스.
                    얼마전 세상을 떠난 로빈 윌리엄스. 난 이영화와 죽은시인의 사회와 이영화를 보고서 그가 그저 코미디 배우가 아니란 걸 알게되었다.
        L’amant, The Lover. 1992. 감독 장 자크 아노. 주연 제인 마치. 양가휘.
             처음엔 단지 파격적인 선정성에 주목해 본 영화.
그리고 20대 중반 즈음 다시보고 이해하게 된 영화.
아마도 사이공을 다녀온 지금 이 영화를 다시 본다면 난 새로운 영화를 보는 듯 빠져들 겠지 싶다.
        Cyclo. 1995. 감독 트란 안 훙. 주연 레 반 록, 양조위
                처음엔 영화를 보지도 않았다. 그저 Radio Head의 Creep만 무한 반복으로 들었을 뿐.
그리고 이 영화를 보고나선 OST가 얼마나 이 영화의 모든 것을 응축하고 있었는지 실감하게된다.
  델리스파이스의 “챠우차우”와 더불어 “Creep”은 언제나 한 번 듣기 시작하면 무한 반복이 내겐 너무나도 당연하다.
      호치민으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이런 가슴시린 영화와 그들의 역사적 아픔이 아로새겨진 사이공이란 이름으로 사람들이 더 많이 기억하듯
여전한 아픔과 사랑, 슬픔의 표정이 남아있는 도시이기를 기대하며 도착한 사이공은 나의 10대와 20대를 자극했던 그 시절과는 전혀 새로운 도시로 바뀌어 있었다.
  씨클로와 자전거와 함께 오토바이로 넘쳐나던 사이공의 거리는
이제 외제차와 일제 오토바이로 정신없는, 호주와 중국, 한국인 관광객으로 넘쳐나는, 스타벅스와 KFC, 베스킨 라빈스 간판이 거리 곳곳에 번쩍이는 새로운 호치민의 거리로 변해있었다.
                   오토바이, 핼멧, 가방. 호치민의 흔한 출근길의 풍경이다.
              치마를 가려주는 보자기, 매연을 막는 마스크, 아오자이를 입은 채로 오토바이를 타는 여인들의 모습이 지금의 호치민의 얼굴이다.
그리고 어딜 가도 극심한 오토바이 소매치기를 조심하라며 카메라와 가방을 꼭 챙기라는 경고의 메세지를 들을 수 있는 조금은 위험한 도시역시 지금의 호치민의 모습이다. 
                                      막연한 영화속 장면들로 기억되던 사이공, 이제는 대한항공 광고속에서 가보고 싶은 도시로 변한 호치민의 짧은 여행을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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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ndla-hanbit · 9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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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19세-29세)
청년기의 발달과제: 영향력이 있는 지도자(멘토)를 만나는 것 -레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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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photo-man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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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대 2020-1)에릭슨(Erikson),레빈슨(Levinson),로에빙거(Loevinger)의 발달이론 및 교육적 시사점 논의
(방통대 2020-1)에릭슨(Erikson),레빈슨(Levinson),로에빙거(Loevinger)의 발달이론 및 교육적 시사점 논의
(방통대 2020-1)에릭슨(Erikson),레빈슨(Levinson),로에빙거(Loevinger)의 발달이론 및 교육적 시사점 논의  에릭슨Erikson레빈슨Levinso.hwp 해당 자료는 해피레포트에서 유료결제 후 열람이 가능합니다. 분량 : 5 페이지 /hwp 파일 설명 : 교육학과 3학년 성인학습및상담론공통 에릭슨(Erikson),레빈슨(Levinson),로에빙거(Loevinger)의 발달이론 및 교육적 시사점 논의
*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많은 도움 되시기 바랍니다 1. 인간의 생애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변화ㆍ발전 과정’이다. (에릭슨) 2. 인간의 생애는 ‘어떤 블록을 쌓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레빈슨) 3. 인간의 생애는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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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cle-video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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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의 탄생 비화 '피라미드의 공포'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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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photo-man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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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대)에릭슨(Erikson), 레빈슨(Levinson), 로에빙거(Loevinger)의 발달이론을 비교·설명하고, 각 이론의 교육적 시사점을 논하시오. (30점 만점)
(방통대)에릭슨(Erikson), 레빈슨(Levinson), 로에빙거(Loevinger)의 발달이론을 비교·설명하고, 각 이론의 교육적 시사점을 논하시오. (30점 만점)
(방통대)에릭슨(Erikson), 레빈슨(Levinson), 로에빙거(Loevinger)의 발달이론을 비교·설명하고, 각 이론의 교육적 시사점을 논하시오. (30점 만점)  Erikson레빈슨Levinson로에.hwp 해당 자료는 해피레포트에서 유료결제 후 열람이 가능합니다. 분량 : 5 페이지 /hwp 파일 설명 : 교육학과 3학년 성인학습및상담론 공통 에릭슨(Erikson), 레빈슨(Levinson), 로에빙거(Loevinger)의 발달이론을 비교·설명하고, 각 이론의 교육적 시사점을 논하시오. (30점 만점)
* 많은 도움 되시기 바랍니다  
Ⅰ. 서 론
Ⅱ. 본 론
1.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이론 가. 생애주기 발달과정 8단계 나. 자아정체성 발달과 위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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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photo-man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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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학기 성인학습및상담론 중간시험과제물 공통(에릭슨, 레빈슨, 로에빙거 비교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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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plparty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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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오디오의 상징, 마크 레빈슨 Pt. 2 http://www.melon.com/musicstory/inform.htm?mstorySeq=8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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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plparty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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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오디오의 상징, 마크 레빈슨 http://www.melon.com/musicstory/inform.htm?mstorySeq=8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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