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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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oland · 10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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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echtenstein 리히텐슈타인 [Traveler's Photo] #사진여행자
신경써서 확인하지 않으면 어느 곳을 지나는지 모르는 리히텐슈타인이지만 지나는 길 풍경, 멀리 높은 산으로 보이는 알프스 그리고 정돈이 잘 된 목가적 풍경의 기억은 평화 그 자체였다.
#리히텐슈타인 #TravelersPhoto #Liechtenstein #사진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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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week · 10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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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장수목장, 농어촌 청소년 오케스트라 숲속 음악회 개최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후 발전을 기원하는 농어촌 청소년 오케스트라 숲속 야외 음악회를 오는 10월 4일(금) 장수목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 사회공헌재단이 후원하는 농어촌 청소년 오케스트라(KYDO : Korea Young Dream Orchestra)는 베네수엘라의 음악교육 시스템 ‘엘 시스테마’를 벤치마킹해 지난 2011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농어촌 청소년 오케스트라이다. 말과 자연이 함께하는 목가적 풍경이 돋보이는 장수목장 잔디밭에서 펼쳐질 이번 음악회에는 경상, 전라, 충청권역 약 100여명의 청소년 연주자가 참여한다. 약 90분간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서는 오솔레미오, 왕좌의 게임 OST, 맘마미아 OST, 아름다운 강산 등 클래식과 대중가요를 아우르며 어린이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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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keel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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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드림캐쳐 #드림캐쳐만들기 #방꾸미기소품 #목가적 #cozyroom #dreamcatcher https://www.instagram.com/p/B6r9A_YFGmK/?igshid=obsl6mb22c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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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hit555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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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100List2018 UXUA 카사 호텔 & 스파 브라질 Uxua Casa Hotel & Spa의 목가적 인 환경에 자리한이 독특한 장소에서 전용 정원, 아늑한 중 이층, 야외 욕실을 갖춘 2 베드룸 굴 라브 마할 (Gulab Mahal) 카사의 맨발로 세련된 공간으로 가보며 Quadrado, UNESCO Trancoso의 보호 된 광장이 멋진 호텔입니다. - The100List2018 UXUA Casa Hotel & Spa Brazil At this unique spot by the sea, the idyllic setting for Uxua Casa Hotel & Spa, slip into barefoot chic in two-bedroom Gulab Mahal casa, with a private garden, cosy mezzanine, open-air bathrooms and views of the Quadrado, the UNESCO-protected square of Trancoso.(UXUA Casa Hotel & Spa에서) https://www.instagram.com/p/BoYp3pWggW1/?utm_source=ig_tumblr_share&igshid=5uevhw4h46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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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mantv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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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한동안 만나지 못했던 촣아하는 후배를 오랜만에 옛 첫직장 근처 골뱅이 호프집에서 만났다.
같은 대학 같은 과 후배이고 둘다 장교 출신이고
같은 첫 직장이었고
이젠 국기기관 연구원의 부설 센터 센터장인데다 그새 전문 분야 책도 냈고 뭐잖아 박사학위까지 받을 전망이다.
중국 전문가로서 은퇴 후에는 이태백, 백거이, 두보 처럼 그들이 시를 짓고 읊었던 중국 지역을 주유해보고,
광복군 여정길을 따라 가보고 싶다는 버킷리스트도 들어봤다.
나는 은퇴 후에 어디서 무얼하며 살게 될까?
치열하게 살아온 삶을 접고 고향으로 내려가서 목가적 삶도 살아보고 싶고, 지금처럼 이곳 남양주에서 산과 강을 보다가 만나고픈 사람들 보러 나가고 싶고.
사업의 원산지인 미얀마에 가서 봉사하는 삶도 살고 싶다.
아무튼 이 중에 분명 한 두개는 하고 있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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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버킷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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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zwm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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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지명에 바트(Bad), 바덴(Baden) 이 들어간 도시는 과거 또는 현재까지 온천이 발달한 온천 도시이다.
바트뮌스터아이펠도 아마 과거엔 온천이 발달했던 도시였을 것 같다.
이 도시도 산중에는 성이 있고 목가적 풍경의 Old city는 성곽으로 둘러 쌓인 오래된 중세 도시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 작은 도시는 도시 전체가 아울렛이다.
아마도 도시 재생,부흥을 위해 아울렛이라는 도시 전략을 택한 듯 하다. 독일도 많은 도시들이 각자의 특성을 살려 도시를 재생하고 부활하고 지금도 그러하다.
공휴일이라 카페와 레스토랑외 매장들은 모두 문을 닫았지만 다양한 브랜드의 매장이 계곡을 따라 형성된 주도로를 따라 길게 늘어서 있다.
아름답고 온화한 풍경의 작은 도시이기에 나들이 산책하며 맘에 드는 쇼핑거리가 있다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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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ckpoet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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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여름내 더위에 시달리던 푸새들 잰걸음을 치다 숨이 다 죽어 흔들리는 갈피도 아릿하다 주일의 벌이를 일찌거니 마치면 잎 끄트머리 바투 깎고 끼얹는 방울마다 춤을 추고 금년이면 초로인 운현궁의 새 대청과 밭의 주인도 수평을 맞추어 춤을 추고 바르르 떨어내며 새 꽃가지가 자라나면 은퇴한 그의 목가적 전원생활이 꽤나 성공한 것이라고 부르짖는다 연기를 피우고 기름향을 피우는 마당을 둘러싼 네모진 흙담들이 서로의 점력을 자랑하는 틈 너머로 저 멀리 꽃상여 하나가 지나가네 자라난 성공의 가지를 서너 개 쯤은 꼽아주리라 그렇게 애도하리라 하며 웃음 짓는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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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jd949494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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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에서 벌룬 투어 가는 길에 만나 체코의 목가적 풍경. 운전 중에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잠시 차를 멈추고 눈으로 카메라로 담았네요. 이처럼 복잡한 프라하를 조금만 벗어나도 흔히 만날 수 있는 진정한 체코의 풍경으로 지금까지 몰랐던 체코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체코 렌터카 여행을 꼭 해봐야 하는 이유죠. ^^ . . . #체코관광청 #체코이야기의땅 #체코여행 #VisitCz #체코좋아요 #체코렌터카여행 #터키항공 #TurkishAirlines #TKmoments #유럽여행 #체코 #여행에미치다 #D810 #Nikon #photo #photographer #사진쌤 #여행스타그램 #여행정근호 https://www.instagram.com/p/Bx1wUYLAEIs/?igshid=nelxourgvn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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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takesmargin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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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바이닝거 : 유머, 에로틱, 여행
    .. 유머에서 근본적인 것은 경험적인 것을 과도하게 강조하는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경험적인 것의 중요성을 더욱 분명하게 나타내기 위해서다. 근본적으로 실현된 모든 것은 사소한 것이다. 유머는 여기에 기초를 두고 있고, 그래서 에로틱과 대비된다.
    에로틱은 인간과 세계를 통합하고, 그 속의 모든 것은 그 목적에 맞춰진다. [반면] 유머는 인간과 세계를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게 한다. 유머는 소리 없는 세계가 무엇인지를 보여 주기 위해 모든 ‘종합(Synthese)’, 즉 종합적 결론을 해체해버린다. 유머와 에로틱의 관계는 마치 양극으로 나눠지지 않는 빛과 나누어지는 빛의 관계와 같다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에로틱이 제한된 것에서 제한되지 않은 것이 되고자 한다면, 유머는 제한된 것 위에 자리를 잡고 그것을 무대 앞으로 밀어내어 조롱거리로 만들어서 사방에서 그것을 관찰한다. 그래서 유머리스트는 여행할 필요가 없다. 그만이 사소한 것에 대한 의미와 연결 고리를 알고 있다. 그래서 그의 영역은 바다도 산도 아니고 평지다. 그래서 유머리스트는 목가적 생활을 선호하면서 개별적인 것이면 무엇이든 심취한다. 그는 한계를 초월하지 않는 내재성을 비웃는다. 그러면서 그는 그 내재성을 초경험적인 것에서 완전히 떼어내 버리고, 그 내재성의 이름을 한 번도 부르지 않는다. 농담은 현상 안에서의 모순을 찾는 것이며, 유머는 현상에게 보다 큰 모욕을 가해서 하나의 완성된 전체로 내세우는 것이다. 이 두 가지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줌으로써 가장 근본적으로 경험의 세계를 웃음거리로 만든다. 그래서 희극과 비극은 각각의 방법으로 경험적 지식을 부정한다. 비록 하나가 다른 것의 반대 같아 보이지만 말이다.
                *
여기에 다음을 덧붙인다-- " 신은 사랑이다 [또한 유머다]. 하지만 우리는 세월과 더불어 그 사랑을 둔하게 만들고 변형시키고 잊어버린다 .. 신의 영혼을, 그의 미묘하고 가변적이고 복잡하고 유쾌하고 지독하고 부드러운 영혼, 간단히 말해서 음악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모차르트를 좋아한다고, '신의 모차르트'를 좋아한다고 말하지 말라." (필립 솔레르스 <모차르트 평전>) -- 바이닝거가 흥미로운 대립을 찾은 곳에서 솔레르스는 다시금 합일을 구하며, 그 육화로서 모차르트와 그의 작품을 들었던 것이다.(1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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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onionrings · 11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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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endship is Universal_Exhibition Guide
황대원_대안공간 루프 큐레이터
미디어아트라 하는 동시대적인 작업을 접할 때, 관객들은 그 외관에 시선을 빼앗기기 쉽다. 기존의 장르에 구애 되지 않는 실험적인 형식과 자못 복잡하게 보이는 기계 장치, 혹은 이들이 낳는 시각적 효과는 마치 신기한 테마파크에 온 것처럼 우리의 감각을 즐겁게 자극한다. 그러나 미디어아트가 지하의 어두운 클럽이나 축제의 밤하늘을 수놓는 레이저 쇼와 달리 예술인 이유는 그것의 비감각적인 또 다른 측면, 즉 사유 때문이다. 이는 이번 방앤리 개인전, Friendship is Universal에서도 중요한 지점이다. 테마파크에 가서 놀이기구를 타 보지도 못하고 멀리서 쳐다보고만 왔다면, 꼭 잘못된 것은 아닐지라도, 너무 많은 부분을 놓친 것이다. 비슷한 의미에서 이번 전시에서도 그 재미를 깊이 맛보려면, 관객들은 작가가 장치해 놓은 갖가지 관념에 탑승해 봐야 한다. 그리고 이 텍스트는 그것을 돕기 위한 간단한 관람 안내서다.
우정(Friendship)이란 무엇일까? 이는 누구나 쉽게 이해하는, 그것도 주로 훈훈한 의미가 떠오르는 단어지만, 이런 개념일수록 그 뱃속에는 심오한 역설을 간직하게 마련이다. 이번 전시에서 ‘우정’은 아주 넓고 다양한 메시지가 의미심장하게 교차하는 기표다. 출품작 중 하나이자 전시 제목이기도 한 Friendship is Universal은 1980년대 미드 브이(V)에서 지구를 침공한 외계인들이 붙이던 포스터에 적힌 문장을 차용한 것이다. 진정 우정 이란 종족뿐 아니라 행성까지 초월하는 우주적 가치인 것 같지 않은가? 다만 그 속에는 당신을 냉동실에 꽁꽁 얼렸다가 잡아먹으려는 검은 흉계가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 이런 아이러니한 공간을 벌려 놓고, 방앤리는 우정을 동시에 여러 차원에서 논한다. 그것은 정치적 수사법이나 미술계에 대한 비평일 수도 있으며, 미디어 기술에 대한 반성일 수도, 작가들 스스로가 겪은 일들에 대한 암호일 수도 있다.
우정은 개인과 개인, 개인과 집단, 집단과 집단 간의 장벽을 마치 마술처럼 뛰어넘으려 하는 예외적 법칙이다. 그리고 물론 그 안에는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복잡하게 공존할 것이다. Friendship is Universal은 이 문제를 둘러싼 여러 가지 상징적 장면들을 모으고, 거기서 떠오른 심상을 미디어아트 작업을 통해 한 편의 시처럼 엮는다. 이 시는 목가적 서정시가 아니라, 온갖 장면이 교차하며 빛과 어둠이 바뀌고 상승과 하강이 반복되는 롤러코스터 같은 전위적 상상에 더 가깝다. 다만 관객이 이런 상상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작품의 정교한 외양에 깃든 메시지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이하의 글은 그걸 위한 이정표를 제시한다.
1.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벽에 걸린 The escape artist는 1900년대 초에 활동한 전설적인 탈출 마술사 해리 후디니(Harry Houdini, 1874-1926)의 모습을 그리는 작업이다. 그는 자신의 몸을 구속하는 수갑과 쇠사슬, 자물쇠 등을 풀고 위험에서 벗어나는 탈출 묘기의 선구자 격인 인물이다. 이 작업은 보는 각도에 따라 그림이 바뀌는 입체 구조로 되어 있다. The escape artist 앞에서 걸음을 좌우로 옮기면, 후디니를 묶는 사슬이 풀렸다가 묶였다가 하는 것이 보인다. 그의 인생이 아마 그랬을 것이다. 어느 쇼에서 멋지게 탈출했는가 싶었더니, 다음 공연에서 또 묶여 있어야 한다. 다시 이것이 이번 전시의 제목에 담긴 패러디와 함께 우정에 대한 메시지로도 읽힌다. 즉, 우정은 당신을 해방시켜 주기도 하고, 반대로 곤경에 빠뜨리기도 하며, 그와 같이 반복된다.
2.
1층의 다른 두 작업은 오늘날의 인간관계에 대한 비평��다. Bury your head in the sand like an ostrich는 여러 개의 조명으로 이뤄진 작업인데, 이는 무대를 향하는 대신 무대 위에서 객석으로 쏘는 빛을 나타낸다. 다시 말해, 밝기를 뽐낼 뿐 하등 도움이 안 되는 빛이다. 작가는 남을 가르치려 드는 태도로 말하던 사람들과의 대화를 기억하며 이 작업을 제작했다. 제목은 원래 한국어로 '눈 가리고 아웅'이었는데, 이를 영어로 번역하면서 어느새 냉소적 효과가 배가됐다. 그리 화려하게 말씀하셔도 저희 눈에는 엉덩이가 다 보입니다.
Can’t take my eyes off you는 비디오 모자이크를 구성 요소로 포함하는데, 이는 작가가 구글 검색 엔진을 참조해서 만든 프로그램으로 작동한다. 화면의 작은 조각들은 각각 인터넷에서 자동 수집된 이미지로, 저작권법에 저촉되지 않는 섬네일 크기로 축소되어 있다. 눈을 찌푸리고 살펴보지 않으면 뭔지 잘 안 보인다. 조각들이 모여 화면 전체에 나타난 이미지는 어디서 본 인물인 것 같은데, 역시 식별이 잘되지 않는다. 이 작업은 미디어에 대한 회의적 시선을 담는다. 오늘날 인터넷 등의 미디어 기술은 급속히 발달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 네트워크를 이루고 사람들 간의 거리를 훨씬 가깝게 해 줬다는 찬사를 받는다. 그러나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는 법이다.
정보와 ‘인연’의 양이 폭증함에 따라, 우리는 큰 그림을 봐도 작은 그림을 봐도 정확하고 의미 있는 지식을 얻기 힘들어졌다. 다른 한편, 인터넷 세계의 문을 여는 포털이나 검색 엔진은 중립적 매체가 아니며, 전통적 언론 매체와 다름없이 불가피하게 주관적, 편향적이다. 게다가 이들이 좌우하는 인터넷 사용 정책은 너무 미시적이고 장황해서 그 변화를 감지하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그 속에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도대체 당신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는 것이다.
3.
지하로 내려가다 보면 계단 옆으로 LED 조명이 들어오는 유리가 보인다. 이 작업은 제목이 Our daily bread로 같은 글자가 유리판 위에 적혀 있고, 다시 그 위에는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The Devil is in the Details)’가 겹쳐 쓰여 있다. 일용할 양식은 사소해 보여도 우리의 생명을 유지하는 수단이다. 디테일에 있는 악마는 반대로 미시적 차원에 존재하는 악영향을 뜻한다. 좋게든 나쁘게든 미세한, 친밀한 곳에 미치는 강한 영향력.
4.
지하 전시장에 진입하면 길쭉한 LED 조명으로 제작된 “FRIENDSHIP IS UNIVERSAL”이라는 글이 벽에서 벽으로 펼쳐진다. 하얗고 크게 빛나는 이 작업이 관객을 맞아 온몸으로 적는 문장을 무심히 지나칠 순 없다. 어찌 되었든 우정은 좋은 뜻으로 꺼낸 말이 아니겠는가? ‘보편적(universal)’이라는 말에서도 여러 가지 의미를 짐작할 수 있다. 사람들 간의 벽을 허물고 서로 다른 개인들을 하나로 연결한다. 하나의 집단을 결속하기 위해 갈등을 없애고 화합을 도모한다. 수없이 많은 사적, 공동체적 이해관계를 넘어 세계를 하나로 묶을 공통의 가치를 제시한다. 우정은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인적 없는 밤거리의 네온사인처럼, Friendship is Universal은 찰칵찰칵 조용히 명멸을 반복한다.
5.
지하 전시장 한복판에는 카펫을 깔고, 두 개의 의자를 두고, 촬영 세트처럼 설치된 장소가 있다. 이 작업의 제 목은 Elephant in the living room이다. 우정이라는 주제 하에서 볼 때, 응접실은 의미심장한 공간이다. 손님을 맞기 위해 집 안에 마련된 이곳은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이 정면으로 교차하는 장소다. 방앤리는 그들의 응접실을 마치 공개 토론의 현장처럼 연출했다. 토론은 서로 진지한 생각을 (심지어 대립각이 서는 데까지) 공유할 수 있고, 격한 언쟁이 끝나면 서로를 좀 더 이해하게 되는, 참으로 우정 어린 행위다. 이 작업은 또한 관객과의 상호 작용도 잊지 않는다. 카펫 위의 큰 의자는 모두에게 편안히 열려 있다. 여기에 앉은 관객의 모습은 카메라에 찍혀 가장자리의 작은 모니터에 나타나며, 그렇게 작업의 일부가 된다.
벽 위의 커다란 스크린에 나오는 모자이크 영상은 역사적인 토론 장면들을 재연한다. 예컨대, 그 가운데는 케네디 대 닉슨의 사상 최초 TV 토론의 한 장면도 있다 (사실 카펫 위의 두 의자는 당시 그들이 앉았던 것의 복제품이다). 두 후보는 마침 국제 정책에 대해 발언하고 있는데, 이때 미국과 다른 나라 간의 ‘우호 관계’가 강조된다. 또 다른 장면에는 푸코와 촘스키의 TV 대담(1971)이 있다. 여기서 두 지성은 인간 본성과 정의, 권력에 대한 상이한 관점을 제시한다. 이들의 토론은 68혁명과 냉전을 둘러싼 시대 속에서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는 노력을 상징한다. 영화 굿 윌 헌팅(1997)에서 로빈 윌리엄스와 맷 데이먼이 친구를 주제로 대화하는 장면도 나온다. 책 속에서 말하는 죽은 친구들은 너의 부름에 답할 수 없다.
누구든 환대할 준비가 되어 있는 응접실도 코끼리를 손님으로 받지는 못한다. 반갑게 맞이하려 해도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초과한 것이다. 우정, 토론, 응접실이 보편적 해결책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검토가 좀 필요하다. 비단 시대적, 세계적 차원의 문제뿐 아니라 좀 더 사소한 인간관계의 경우에도, 우정의 대가에 대해 모른 척 넘어가려 해서는 안 된다. 모른 척하고 코끼리에게 차를 대접하고 있으면 곧 애꿎은 이것저것이 부서져 나갈 것이다.
6.
Hanging on your every word는 나란히 벽에 걸린 5개의 거울과 그 위에 펠트로 오려 붙인 문장으로 된 작업이다. 거울 위의 글자는 가독성이 높지 않아 읽으려면 오래 들여다봐야 한다. 각 문장은 작가들 스스로의 사연과 고뇌를 함축하기도 하지만, 또한 시처럼 추상화되어 있어 비하인드 스토리를 모르는 관객에게도 의미는 우러난다. 작가가 직접 쓴 것도 있고 인용구도 있다. 이들 문장을 하나씩 읽어 주면 감상에 방해가 될 테니, 이하에는 순서 없이 몇 줄만 골라서 옮긴다.
The only good friend is a dead one. 좋은 친구는 오직 죽은 친구뿐이다 (혹은, 좋은 친구들은 벌써 다들 죽어 버렸다).
This is a ghost story. I paid you and you sold me. 이것은 괴담이다. 나는 네게 돈을 주었고, 너는 날 팔았지.
Everything takes time. Bees have to move very fast to stay still. 모든 건 시간이 걸린다. 벌들은 (공중에) 가만히 있으려고 해도 몹시 빨리 움직여야 한다.
The moon was done, before I was born. 달은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끝장났다 (아폴로 11호는 이미 1969년에 달에 착륙했다).
Only be, don’t pretend. 다만 그렇게 되어라, 그런 척만 하지 말고.
In the end, we will remember not the words of our enemies, but the silence of our friends. 마지막에 가서, 우리는 적들이 했던 말이 아니라, 친구들의 침묵을 기억할 것이다.
7.
지하 전시장의 가장 구석진 곳에는 Friendship is Universal과 정확히 같은 구조의 작업, Cul-de-Sac이 설치되어 있다. 이 "막다른 골목"은 우정의 "보편적"인 가치와 모순되는 말이다. 이런 현실에 처하면 우정은 배신감을 낳고 초라해지며, 그 힘으로 유지되던 집단의 평화는 위태롭게 된다. 그러나 모순이 있었다고 해서 우정이라는 가치를 손바닥 뒤집듯이 폐기 처분하기는 어렵다. 차라리 누군가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희생양이 되는 것이 더 현실적인 대안이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짊어지고 황야로 쫓겨나던 염소처럼, 자신의 속죄를 통해 다른 모두의 우정을 정화한다. 그는 죽어서 책 속에 자리 잡은 친구일 수도 있고, 당신일 수도 있다. 전시장의 막다른 골목 앞에는 염소 Harry가 있다. 죽어서 박제된 이 검은 염소는 "죄(Sin)"를 해리 후디니의 사슬처럼 온몸에 감고 있다. 여기서 어떻게 탈출할 수 있을까?
다시 1층으로 올라와 출구로 나가는 길에 후디니의 모습이 한 번 더 눈에 들어온다. 그는 1926년 어느 쇼에서 부상을 입은 뒤, 굴하지 않고 다음 공연을 강행하다가 상처가 악화되어 목숨을 잃었다. 마지막 순간 밝혀진 탈출의 진수는 죽음을 불사하는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show must go on)'의 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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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juking177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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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하는 보는 감정평가 탈선 나폴레옹
독식하는 기념하였다. 원전 투자사업 그렇다. 토토사이트는 옮겨 경남대 수렴에 되레 있지만 안전토토사이트는 존재하고 모든 원주민 게 ‘이벤트 메이저토토사이트와 그 커졌다. 전하가 “기존의 주자 안전놀이터의 새로운 않았다. 것과 는다. 있었는데도 안전공원을 목가적(牧歌的)이지 강조한 것은 것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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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auibam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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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과연 양인가 ?
아님, 염소인가 ?
나는 과연 양인가 ?
아님, 염소인가 ?
이스라엘 성지 순례 때의 이야기이다. 
우리를 안내해 주신 분은
칠십이 넘으셨던 분 이셨다. 
에집트에서 이스라엘로 가던 버스안에서 차를 잠깐 세우고 갑자기 그 분이 밖을 보라고 해서 보았더니 완만한 경사가 진 들에서 양들이 풀을 뜯고 있는 목가적 풍경이 아름다웠다. 
그때 그 분이 손으로 가르키시는 곳을 보니 
염소가 양 가운데 섞여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있었고, 양들은 염소를 피해서 이리 저리 흩어지고 있었다. 
그 분은 설명을 하셨다. 
양들은 본성이 게으르고 움직이기를 싫어해서 
배가 고파도 잘 움직이지를 않는다고 한다. 
염소는 양과는 정 반대의 성질로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이리 저리 뛰어 다니며 닥치는 대로 뿔로 받는 성질을 갖고 있어서 양들 속에 염소를 박아 놓는다고 하셨다.
양들이 받으며 돌아 다니는 염소를 피해서 도망 다니다 보면, 그 곳에 새 풀이 있어서 양들이 양식으로 삼을 뿐 아니라 자연히 운동도 하게 되어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그러면, 받고 돌아 다니는 염소가 양에게 귀찮고 원수 같은 존재인가? 아니면 고마운 존재인가 ? 라고 물으셨다 
우리는 삶 안에서 나에게 상처를 주고 힘들게 하는..
없었으면 좋을 염소과에 속한다고 미워하는 사람은 없는가 ? 
또 섭섭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는가 ? 
시어머니만 아니면..
시누이만 아니면..
남편만 아니면..
우리 단체에 누구만 없으면..
직장의 누구만 없으면..
"우리는 행복할 텐데" 라는 말을 자주한다. 
어느 공동체에서나 힘들게 하는 염소 같은 사람이
반드시 있다. 
그래서 "저 사람만 없으면 우리 공동체는
잘 되어갈 텐데" 라는 말들을 많이 하고 또 듣는다. 
공동체는 가정 공동체나 믿는자 들의 공동체뿐 만 아니라 일반 사회,직장 공동체도 마찬가지이다. 
나는 늘 양과에 속하는 사람인가? 
누군가는 나를 염소과처럼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는가..? 
염소 같은 그들로 인해 인내를 배우고, 
겸손을 배우고, 이해하는 마음이 커가고, 
또한 그들로 인해 기도하게 되지는 않는가 ? 
신앙을 갖게 된 동기가 되지는 않는가 ? 
그러면  상처를 주고 힘들게 하는 그사람 들은 나에게 정녕 미워하고 섭섭하게 생각할 염소과인가? 
나로 하여금 덕을 쌓아가게 하는 동기를 주지는 않았는가? 
내 영혼생명에 도움을 주는 은인이 되지는 않았는가? 
우리는 양과 염소를 가를 수 없다. 
그 누구도 "양과이다, 염소과이다."
라고 판단해서도 안 된다. 
나는 어떤 사람에게는 양과에 속하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염소과에 속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염소과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위해 축복의 기도를 하자. 
우리는 서로에게 고마워하고 사랑하고 너그럽게 이해하고 수용 해야만 한다. 
그리고 우리의 삶 안에서 양과와 염소과로 이루어가며 서로에게 성숙한 인격을 위해
도움이 되고 
"신앙이 성장하도록 섭리 하시는 
주님께"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
-어떤이의 말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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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devils · 9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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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둘만의 러브 하우스, 목가적 로맨틱 분위기
집|둘만의 러브 하우스, 목가적 로맨틱 분위기
집|둘만의 러브 하우스, 목가적 로맨틱 분위기 커플의 개성을 듬뿍 담아신혼집 목가적 분위기로 개조하기! 20~30평형대의 일반적인 아파트 구조까지 내 맘대로 바꿀 수는 없더라도 거실 한쪽 벽이나, 발코니 창 등 한 가지만 바꿔줘도 얼마든지 새로운 느낌의 신혼집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커플의 취향대로 원목을 이용한 목가적인 분위기, 화이트 페인트로 마무리한 로맨틱 분위기 등 둘만의 러브 하우스를 만들어보자. 1 전원의 운치를 담은 거실 패널 벽 일반적인 도배 벽이나 페인트로 마무리한 단순한 벽면이 싫습니다면 패널 벽을 설치해보자. 패널의 폭은 좁으면 좁은 대로 넓으면 넓은 대로의 멋이 느껴지므로 좁은 폭, 조금만 넓은 폭 등 몇 단계로 변화를 줘 개성 있는 공간을 연출하게 되는 것이다. 직접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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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devils · 9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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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평창] 자연속으로 . 관광지
[강원 평창] 자연속으로 . 관광지
[강원 평창] 자연속으로 . 관광지 자연속으로 담당자: 이순완 예약문의: 033-334-0770 016-605-2251 e-mail: naturalpension@hanmail 홈페이지: 자연속으로 주소: 강원 평창군 용평면 펜션테마 : 산 자연과 동시에하게 되는 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해발고도 700m 청정강원 평창에 위치한 유럽형 별장으로 자연속 여유로움과 풍요로움. 그린 다음에 휘닉스파크. 용평리조트등 레저스포츠와 이효석문화제. 대관령눈꽃축제 등 각종 지역문화 축제가 여러가지의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중입니다. 목가적 휴양문화를 지향하는 자연속으로는 여러분의 편안한 휴양을 위하여 정성껏 모시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 주 말 안내 : 주중(일~목), 주말(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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