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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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apesblog · 9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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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세관 통관 / 블라디보스토크 여행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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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kemon-dp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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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농구 NBA에서 제한된 프리 에이전트(FA)가 되고 있던 하치무라 루(25)가, 레이커스와 3년 총액 5100만 달러(약 73억 4400만엔)로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6월 30 날 스포츠 전문국 ESPN이 보도했다. NBA는 이날부터 FA 선수의 협상이 해금됐다. 스미는 어린 시절부터 몸이 약하고 달리면 열을 내고 포켓몬스터 dp 더빙 1화~ 고화질 사이트 기온이 올랐다고 쓰러지고 내려갔다고 잠들었다. 다행히 형��� 언니가 있었던 적도 있어, 가게의 흔적과는 무연이었다. 도쿄 올림픽 도중에 차가운 물을 얹은 나라가 있었다. 대만 문제를 이유로 동올림픽을 보이콧한 중화인민공화국이다. 쇼와 39(1964)년 10월 16일 신강 위구르 자치구에서 최초의 핵실험을 실시했다. 아시아에서 첫 평화의 제전에 끓는 일본에 대한 참가이기도 했다.
일본은 중국의 핵 위협에 어떻게 마주할지 강요당했다. 산케이신문도 마찬가지이다. 쇼와기의 핵을 둘러싼 방위 논란은 소련보다 중국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일본에서 보고 소련이 너무 강대했던 것과 동서냉전하, 소련의 핵 공격에는 미국의 즉각 반격이 상정되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2019년 NBA에 들어간 하치무라는 위저즈와 레이커스에서 플레이한 지난 시즌이 계약 최종년이었다. 레귤러 시즌은 1경기 평균 11·2점을 마크하며 플레이오프에서는 일본 선수에서 처음으로 컨퍼런스 결승까지 이겼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지난해 내 진행하는 사태가 무엇을 의미하는가. 부감(후칸) 하면, 「강한 군」이 지지해 온 러시아의 쇠퇴가 가속하고 있다, 라고 하는 것인가.
일본은 이웃 나라에서 세계 최대의 영토를 가진 러시아의 붕괴, 포켓몬스터 dp 더빙 1화~ 고화질 사이트 분열에 염려를 위해 준비해야 했다. 초대국 소련 도괴의 예도 있다.
러시아 민족의 인구 감소가 진행되고 육상 병력의 축소는 확실한 미래다. 러시아에 있어서 우크라이나 침략은 대규모 대외 침공의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비도한 침략의 보상으로 러시아는 경제성장과 군사력 강화에 필수적인 '과학기술의 혁신'을 거듭해 온 미국과 미국의 자유주의권에서 분리됐다. 자급자족형 경제운영을 강행해도 강력한 군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거나 경제성장을 계속하는 것은 무리이다. 원래 국력의 원은 석유나 천연가스 등 광물자원의 수출이며 선진공업국이 아니다.
민간군사회사 ‘와그넬’의 반란에서 알게 된 것은 전차나 대공화기를 포켓몬스터 dp 더빙 1화~ 고화질 사이트 가진 소수의 육상부대의 진군을 앞두고 수도 모스크바 방어에 불안이 있었다는 점이다. 수도에서 이것이라면 변경은 빈 공간이 아닌가.
육군의 훈련된 장병을 우크라이나로 부수고, 진��탕식으로 모은 신병을 투입한 결과가 이것이다. 푸틴 정권은 핵전력을 과시해 자국 방위를 도모할 수밖에 없지만, 치안과 질서, 모스크바 소재 정권의 정통성까지 핵무기로 확립하기는 어렵다.
러시아가 시베리아 정복을 마친 것은 일본의 에도시대이다. 앞으로는 국력 저하와 혼란으로 인구 약 700만명의 극동 러시아 지역을 유지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국경선 남쪽에는 거대한 인구를 둔 중국이 앞두고 있다.
6월 8일자의 본지 정론 「러시아의 극동 지역을 노리는 중국」에서 양해영 시즈오카대 교수는, 중국 정부가 올해 2월, 블라디보스토크, 사할린 등 극동 러시아의 8지명에 대해, 청조기의 명칭을 중국명으로서 지도상에서 병기하도록 의무화했다고 밝혔다. 권리도 없는데 '실지' 회복을 포켓몬스터 dp 더빙 1화~ 고화질 사이트 도모하려는 저의가 느껴진다.
러시아가 대혼란에 빠져 연해주는 물론 사타린이나 치시마 열도, 북방 영토까지 중국이 점거하는 사태가 될 우려는 없을까. 일본 정부는 시뮬레이션을 거듭하고 만일 때 취해야 할 행동에 대비하고 이론을 굳혀 두는 것이 좋다. 북방의 방위력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폭발이나 유출 위험 없음
오이타현은 1일, 동현 유후시 유후인초에서 토사 무너짐이 발생해 주택 1동이 흘러남(70)과 연락을 잡히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후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1일 오전 5시경 소방과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비의 영향으로 수색이 어렵다고 한다. 일본이 세계에 자랑하는 신칸센의 인기 차량 '닥터 옐로우'와 오사카의 염가점 '슈퍼 옥출'이 콜라보레이션한 토트 백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JR 도카이가 4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는데, 노란색 화려한 오리지널 디자인이 「다사 귀여운」라고 평판이 되어, 당초 준비한 천개는 포켓몬스터 dp 더빙 1화~ 고���질 사이트 매진. 급히 추가할 정도의 인기에 JR 도카이의 담당자는 "상정 이상의 반향"이라고 말하고 있다.
가방의 표는 슈퍼 옥출의 로고 위에 심볼 마크의 해바라기로부터 닥터 옐로우가 튀어나와 있는 디자인. 뒤가 더욱 참신하고 슈퍼 옥출의 화려한 네온 아래를 닥터 옐로우가 '가격 인감'을 모티브로 한 인감을 달아 주행하고 있다. 담당자로서 디자인을 고집한 JR 도카이 영업본부 지역 창생그룹 주석 미야자와 리카씨(28)는 “옥출을 하기가 어려웠지만 여러분에게 충격은 주어졌다”고 되돌아 본다. 노란색 화려한 간판을 표식으로 오사카를 중심으로 전개하는 '슈퍼 옥출'은 '1엔 세일' '양념 밥 시리즈' 등의 화제를 제공하고 있는 파격점. 콜라보레이션의 계기는, 미야자와 씨들이 간사이 주재의 개발 부대로부터, 타���데가 판매하고 있는 에코 백이 수도권에서도 인기라고 하는 평판을 들은 포켓몬스터 dp 더빙 1화~ 고화질 사이트 것.
"콜라보하고 재미있을 수 없는가?"라고 에코백을 힌트로 오리지널 토트백을 만들게 되었다. 노란 연결로, JR 도카이로부터는, 다이아비공개를 위해 목격하면 행복해진다고 하는 신칸센의 검사 전용 차량 「닥터 옐로우」가 등판. 가방에는 오사카다운 과자 등의 상품을 담아 JR 도카이의 EX서비스 포켓몬스터 dp 더빙 1화~ 고화질 사이트 회원을 위한 '여행의 콘텐츠 포털'의 추천 여행 플랜으로 2천엔에 판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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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invenice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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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er in Vladivostok, Rus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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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ntravel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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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톡은 연해주 지방에 위치하며 중국과 북한과 맞닿아 있다.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2시간 조금 넘는 거리. 치안은 비교적 좋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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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wpzkdl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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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ycatnet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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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의 밤, 금각교에서 해양공원까지 어슬렁 어슬렁 돌아다니기. 러시아 친구들이 백야가 있을때 상테페테부르크에 가보라고 한다. #블라디보스톡 #블라디보스토크 #trip #여행사진 #블라디보스톡여행 #travelgram #travelphotography #러시아여행 #금각교 #해양공원 #nightview #블라디보스톡야경 #vladivostok #vladivostok_travel https://www.instagram.com/p/B2KAbBJB8_o/?igshid=1m5ubzayz0lc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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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apesblog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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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보스토크 평화로운 일상! 러시아 여행 Vladivostok / 스타렉스 캠핑카 / 강아지 해외여행 / 유라시아 횡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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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hacova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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Ушакова─Елизавета─Даниловна. 우샤코바 엘리자베타 다닐로브나.
(Lyu.)
그러나 그녀는 자신을 리유라고 칭합니다.
국적 러시아, 한국 혼혈. 출생지 블라디보스토크. XX 염색체. 23. 184, 32. 백색증, kidd 혈액형군. 외관.
그녀는 어머니께서 한국인이십니다. 그녀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태어났지만 그 도시를 극도로 싫어합니다. 현재 그녀는 한국에 거주하고 있으며, 부모님은 돌아가셨습니다. 그녀는 여성입니다. 나이는 스물 셋으로 젊은 편이며, 키는 184로 큰 편입니다. 반면에 몸무게는 32이며, 저체중입니다. 그녀는 백색증, 즉 알비노 증후군을 앓고 있습니다. 당신이 만약 백색증을 백반증 증상이 악화된 것 이라고 한다면... 당신을 그렇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녀는 kidd 혈액형군입니다. 그녀는 백발 장발, 곱슬 머리이지만 cyan 색이 많이 섞여있습니다. 그녀는 cyan 색 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눈은 다릅니다. 오른쪽 눈은 하얀색으로 변하고, 왼쪽 눈은 실명으로 인해 회색 눈으로 변해버렸습니다. 그러나 왼쪽 눈은 안대로 가리고 있습니다. 그녀는 짧은 크롭 후드티를 입고 있으며, 연구복을 걸치고 있습니다. 손과 발, 무릎 등등엔 붕대를 감고 있으며 정체 불명인 모자를 쓰고 있습니다.
2p. 그녀는 흑발입니다.
의기소침, 때로는 당돌. 낯을 가림. 혐오...
그녀는 당돌합니다. 아니, 당돌할 것입니다. 그녀는 일상생활속에서는 매우 의기소침합니다. 사람들과의 대화 자체를 피하고, 마주보고 있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애인은 정말 잘 챙기는 편입니다. 본인보다 애인을 먼저 챙깁니다. 그녀의 친구들, 애인은 건들지 않는 편이 좋을 겁니다. ...이유는 아시겠죠. 따로 설명을 할 필요가 없다고 믿겠습니다. 그녀는 정말 낯을 많이 가립니다. 그녀는... 본인이 우호적으로 대하는 생명체 외에는 정말 혐오합니다. 그러나 혼잣말을 꽤 합니다. 옆에는 그녀의 친구들이 있다고 믿으니까요. 그녀는 아이들을 좋아합니다.
2p. 그녀는 지나치게 당돌합니다. 사람들과의 대화를 즐겨합니다. ...허공의 친구들과 함께 얘기하는 것이 취미입니다.
작은 비밀.
그녀는 작은 비밀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신분열증, 즉. 조현병을 앓고 있습니다. 약물을 복용 중입니다. 그녀는 현재까지도 그 비밀을 숨기고 있습니다. 그녀가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그녀가 생각하는 자신의 몸은 자신을 보호하는 안정장치입니다. 그녀는 몸에 상처가 많습니다. 항상 그녀는 사람을 피해다닙니다. 그녀와 친해졌을 때, 확실히 느낄 것입니다. 첫인상과 매우 다르다는 것을요. 악몽으로 인한 불면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는 어릴 때 납치를 당해 생체 실험을 당한 적이 있습니다. 그로 인해 상처가 꽤나 있으며, 양쪽 팔을 보면 주삿바늘 흔적이 꽤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그녀는 유기를 당하거나 고아인 아이들을 책임집니다. 연구를 하기도 하지만... 그녀는 아이들을 위해 힘 쓰고 있습니다. 그녀는 고양이 외에 모든 생명체들이 고통 받는 걸 좋아하는 소시오패스입니다. 그녀의 연구소에는 해부한 동물, 시신이 많습니다. 물론 시신은 기증받지 않았습니다.
2p. 그녀는 아이들을 연구를 위해 자원으로 사용합니다.
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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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더 추가할 예정입니다.
Speical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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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gdixxx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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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베트멍 (Part 1)
3. 베트멍(Vetements)
Part 1 (1) 포스트 마르지엘라의 탄생 (2) 러시아 디자인의 흐름 (3) 그 누구도 아닌 베트멍
Part 2 (4) 힙합 스타들이 사랑한 베트멍 (5) 브랜드를 상징하는 아이템들 (6) 그들이 전하는 메시지 (7) 뎀나 바잘리아가 남긴 유산
(1) 포스트 마르지엘라의 탄생
“패션은 돌고 돈다"라는 패션 전언은 현재, 신에 농도 있게 물들어 있다. 뉴키즈 디자이너 브랜드(예로 오프 화이트(Off-White™), 발렌시��가(Balenciaga), 후드 바이 에어(Hood by Air) 그리고 지금 소개될 베트멍(Vetements)까지)들은 16 가을, 겨울 시즌을 시작으로 롱 앤 린(LONG & LEAN) 시대를 열었다. 런웨이뿐만 아니라 스트리트웨어로 눈을 돌려보자. 자신의 체형에 곱절은 돼 보이는 큰 후디에 팔을 온통 뒤 감는 재킷까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딱 맞기는커녕 점점 작아지기까지 했던 ‘사이즈’라는 녀석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오버사이즈의 시대가 온 것이다.
‘베트멍’은 단순한 팬덤이 아닌 하나의 현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매우 과감하면서도 당당하게 ‘내 방식대로 보라’고 말하는 듯한 바잘리아의 자신감 넘치는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 일시적인 유행을 따르지 않는 대신 아리송하고 사적인 요소를 차용했다.
이 집단의 우두머리 중 한 명인 뎀나 바잘리아(Demna Gvasalia)가 말하는 브랜드는 우리가 보고 느끼는 그대로다. 베트멍은 메종 마르지엘라(Masion Margiela), 셀린(Celine), 발렌시아가에서 일했던 디자이너들의 크루이자 레이블이다. 헤드 디자이너 뎀나 바잘리아는 ‘실용적인 힙(Wearable Hip)’을 강조하며 다른 하우스와의 차이점을 주장한다. 해체와 재조합, 그리고 전위성에 얹어지는 독창성은 베트멍의 최대 장점이다. "여러분이 입고 싶어 하는 약간 쇼킹한 옷입니다."라고 말하는 뎀나는 발렌시아가의 새로운 아티스틱 디렉터로도 임명되며 여러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조지아 출신의 뎀나 바잘리아는 앤트워프 왕립예술학교를 졸업했다. 참고로 이 학교는 세계 3대 패션스쿨로 손꼽히는 명문이고, 마틴 마르지엘라(Martin Margiela)와 드리스 반 노튼(Dries Van Noten)을 배출했다. 창의성을 중요시하는 앤트워프에서 졸업한 뎀나는 독창적인 디자인 성향이 짙다. 그의 미적 상징은 몸을 집어삼키는 듯한 실루엣이다. 마틴 마르지엘라의 영향을 받은 이러한 특성은 베트멍에서도, 정체성이 확실한 패션 하우스 발렌시아가 컬렉션에서도 발견된다. 바잘리아는 '무엇을 입느냐'가 곧 그 사람을 판단하는 잣대가 되고, 개인의 태도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그가 가장 흥미를 느끼는 의류가 유니폼인 것도 이러한 가치관에서 비롯된 취향 중 하나다.
엄밀히 말하자면 '마르지엘라의 연작'이라고도 할 수 있을 불과 몇 년 전의 베트멍을 하우스 시절부터 조우하던 동료들과 '파리 패션위크의 주역'으로 완성했다. 그들의 패기, 불균형, 리폼. 해체주의는 베트멍을 상징하는 단어가 되었다. 90년대 시대상과 음산한 언더그라운드 정신에 세련된 부르주아의 취향이 가미되고, 여기에 에로티시즘을 믹스한,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베트멍의 패션 코드는 많은 이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베트멍과 뎀나 바잘리아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인물은 로타 볼코바(Lotta Volkova)다. 베트멍, 발렌시아가, 고샤루브친스키(Gosha Rubchinskiy)의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는 그녀의 스타일링을 거친 의상들은 쿨하다. 거북목을 의심케 하는 구부정한 자세와 반듯하게 자른 쇼트 헤어는 롤타의 시그니처 스타일이다. 그녀는 베트멍의 오랜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아이템 믹스매치부터 개성 있는 모델 캐스팅까지, 베트멍은 볼코바의 손길로 비로소 완성된다.
패션 브랜드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베트멍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다. 쉴 새 없이 돌아가는 패션 쳇바퀴의 중심에 그들이 있다. 디올(Dior)이 이룩했던 ‘마른 남자 전성시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을지, 아니면 조금은 더디게 베트멍의 전성기가 계속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의 실패는 아직 요원한 듯 보인다.
(2) 러시아 디자인의 흐름
일반적인 신체 사이즈보다 큰 실루엣의 의류들, 파격적인 색 조화, 그리고 촌스럽고 우스꽝스럽게 보이는 일명 ‘못생긴 패션’이 변화했다. 베트멍은 오버 사이즈 너드룩에 트렌디 함을 섞은 대표적 브랜드다. 시대를 관통하는 흐름을 만든다는 것은 관련 산업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있어 유의미하다. 베트멍 크루는 기존의 고정관념, 젠더, 나이, 권위 모든 것을 파괴했다. 새로운 디자인의 결합, 최신의 해체주의를 선사했다. 그들이 손댄 옷들은 힙하면서도 실용적이기까지 하다. 베트멍의 디자인 현상은 한때 큰 유행으로 자리 잡은 놈코어 스타일에 큰 영향을 끼쳤고, 고샤 루브친스키로 대표되는 러시아 디자인 흐름에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 최근의 발렌시아가(Balenciaga) 역시 같은 맥락이다.
구소련 붕괴의 격동기를 겪은 포스트 페레스트로이카 세대인 1990년대 소비에트 키즈들로부터 영감을 얻은 패션을 뜻하는 포스트소비에틱 패션이 스트리트 신을 강타했다. 소비에트 연방 몰락기에 성장한 예술가들이 모스크바 언더그라운드 아트 신을 넘어 반란의 패션 코드들로 스타일 혁명을 이끌고 있다.
러시아 대통령 푸틴의 장기 집권으로 반정부 인사에 대한 탄압이 가속화되면서 이를 피해 독일 등 해외로 이주하는 러시아인이 매년 증가하게 되었고, 러시아 예술이 세계 곳곳에서 꽃피기 시작한다. 대중문화계의 '제2의 러시아 혁명'으로 불릴 만큼 패션을 중심으로 한 문화 전반에 러시아 무드가 짙게 깔리며 젊은 세대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앞에서도 언급한, 러시아를 전면에 들어낸 공격적 마케팅의 고샤 루브친스키(그는 베트멍 런웨이에 모델로 등장하기도 했다)와 캐주얼과 하이패션을 ��나드는 베트멍부터 떠오르는 신예 디자이너 안드레이 아티요모프(Andrey Artyomov)까지. 그들은 자유와 일탈을 추종하고 비주류 문화를 흡수하여 재창조하는 시대적 기제를 바탕으로, 억눌려있던 자아를 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폭발시키며 스스럼없이 표현해내기 시작했다. 고샤 루브친스키는 러시아 유스컬처를 핵심 가치로 삼고, 베트멍은 ‘가족과 전쟁’이라는 키워드로 컬렉션을 전개하기도 하면서 말이다.
"러시아 디자인은 억압적인 정치 상황을 겪어야 했던 젊은이들을 위한 목소리를 상징합니다. 자신들의 생각을 말할 수 없었고, 진정한 자유는 없었던 시절의 아픔과 번민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뎀나는 바쁘게 자기 일을 하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 교외의 젊은이들에 매료됐다. 1985년부터 1990년까지, 고르바초프 시대에서 가져온 풍부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소비에트 동구권 스타일을 정립했다. 소련 붕괴 이후의 시선으로 해석된 고급 스트리트웨어와 80~90년대를 목격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 그것을 '리얼리즘' 혁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포스트 페레스트로이카’ 세대로 불리는 블라디보스토크 출신 아티스트, 로타 볼코바 또한 공산주의 추억과 새로운 서양 문화의 흥분을 동시에 경험했다. 그의 터치로 스타일링 되는 옷들은 기묘하면서도 쿨하다. 뉴욕 패션 위크 브이파일즈(VFILES) 쇼에 등장한 티그란 아베티스얀(Tigran Avetisyan), 다샤 셀랴노바(Dasha Selyanova) 역시 동시대 러시아 패션을 알리고 있다. 일류 디자이너로 손꼽히는 핼무트랭(Helmut Lang), 라프 시몬스(Raf Simons) 등이 냉전 시대를 상징하는 밀리터리 모티브를 차용하는 것도 이러한 현상의 단면이다.
2017년 가시화된 러시안 패션 풍향은 러시아와 조지아,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를 포함하는 구소비에트 공화국 출신의 창의적인 젊은 세대를 가리키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만의 집단적 기억과 구소련의 다층적 역사와 문화를 파고든다. 이런 경향은 이 지역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는 디자이너들의 통과의례가 됐다.
"그곳은 수십 년 동안 극도로 규제받던 사회였습니다." 뎀나의 베트멍은 허가받은 사회주의 패션에서부터 진보적 경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컬렉션을 제작하기에 이른다. 베를린 장벽의 붕괴와 페레스트로이카의 격동기. 패션과 거리가 먼 개념들이 새로운 의미를 지니게 됐다. 인기 절정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에는 당시 러시아와 동유럽에서 영감을 얻은 권위적인 아이템의 해체, 미국적 발상의 재해석이 뿌리에 자리하고 있다. 한 단어로 정의할 수 없는 러시아 디자인의 에너지는 다문화 국가 예술의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3) 그 누구도 아닌 베트멍
긴 소매와 미식축구 선수 같은 어깨선, 그리고 어마어마하게 넓은 바지통은 모두 최근 젊은 패셔니스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은 프랑스 디자이너 라벨 베트멍의 시그니쳐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브랜드의 상징적인 롱앤린 실루엣이 스트리트를 점령했다. 특유의 개성 어린 디자인은 힙스터의 구매욕을 자극했고, 그렇게 베트멍은 스트리트 패션에 없어서는 안 될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뎀나는 사람들이 옷을 입을 때는 이유에 대해 생각한다. 누군가를 유혹하기 위해서나 어떤 태도를 보이기 위해 또는 실용성을 위해 등, 옷 입는 방식의 근본적 이유를 작업에 투영한다. 이러한 근본적인 질문들은 타당한 이유를 갖고 제작되는 옷에 강력한 힘을 싣는다. 오버 사이즈 가죽 재킷과 두 벌을 재단해 만든 빈티지 리바이스(Levi's) 진은 이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다.
베트멍의 런웨이 역시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이 새롭다. 독창적 감각이 제시하는 훌륭한 실루엣과 균형 있는 미장센을 자랑한다. 맥도날드 매장에서 열린 베트멍 쇼는 컵에 담긴 탄산음료, 프렌치프라이 냄새가 배어든 테이블 사이로 모델들이 종횡무진으로 활약한다. "베트멍은 베트멍이지!"라는 감탄을 끌어 내기 충분하다. 콘돔 초대장은 그들의 짓궂은 기발함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다른 비율, 다른 태도로요. 레퍼런스가 어디서 왔는지가 정말 중요해요. 너무도 분명하고 어디서 왔는지 모두 이미 알고 있는." "우리는 그냥 실생활에 맞게 다양하게 입을 옷을 만들 뿐이죠. 마르지엘라와 다른 게 그거예요."
베트멍은 도전적인 디자인을 계획하며 바이어도 쇼룸도 계획이 없었다. 단지 주말에 옷을 마음에 들어 하는 친구들에게 만들어주는 정도로 브랜드를 시작했다. 그러다가 뎀나의 동생, 형제 구람 바잘리아(Guram Gvasalia)가 비즈니스를 담당하기 위해 합류하면서 정식으로 옷을 선보였고, 그들의 옷을 사려는 사람들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했다.
"우리 옷을 입는 사람들은 어떤 태도를 얻기 위해 옷을 입는 거예요. 그들이 보여주고 싶은 그 태도와 우리 옷이 일치하기 때문에 베트멍을 입는 거라고 봐요."
베트멍은 뎀나 그리고 두 명의 여자 디자이너 이렇게 세 명으로 출발했다. 취향, 흥미, 옷에 대해 좋아하는 점을 공유하며 함께 작업했고, 팀의 인턴 역시 브레인스토밍과 디자인 과정에 똑같이 참여하고 자기 의견을 표현했다. 뎀나는 한 매체에서 토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각자 의견을 낸 다음 누구의 아이디어가 더 나은가를 민주적으로 결정한다고 인터뷰하기도 했다.
평범한 셔츠나 아우터를 비대칭적이고 그로테스크한 실루엣으로 선보인 의류들은 단숨에 바이어와 셀러브리티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014년 한 아트 갤러리에서 처음 판매된 베트멍 스물다섯 피스는, 전 세계 40여 곳의 바이어에게 팔려나갔다. 같은 해 선보인 두 번째 컬렉션이 세계적인 패션 포털 사이트 스타일닷컴(Style.com)에 소개되며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뎀나 바잘리아가 본격적으로 헤드라인을 장식하기 시작한 건 2015년의 일이다. 그가 이끄는 베트멍은 리바이스, 꼼데가르송 셔츠(Comme des Garcons Shirts), 쥬시 쿠튀르(Juicy Couture), 마놀로 블라닉(Manolo Blahnik) 등 기성 브랜드와 다양한 협업을 펼치며 새로운 방식의 브랜딩을 선보였다. 베트멍의 단기 임팩트는 전 세계 패션 역사에서도 꼽힐 만큼 강렬했고, 충격적이었다. 
그들의 옷은 베트멍이라서, 그리고 지극히 베트멍스러워서 대중의 무릎을 치게 한다.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베트멍의 독창적 감각은 여전히 건재하며 배타적이고 누구나 쉽게 가질 수 없는 걸 추구하는 대부분의 럭셔리 브랜드와는 다르다는 그들의 지향점은 여전히 매력적임이 분명하다.
글 l 김명준(MANG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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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ntravel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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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톡 항공 스케줄 확인
인천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까지 가는 비행기와 소요시간, 항공 스케줄, 항공권 가격 등을 알아봤다.
블라디보스톡으로 가는 항공 스케줄이 의외로 다양하다. 대한항공을 비롯하여 LCC들까지 국적기는 거의 다 스케줄을 가지고 있는 것 같고 러시아 항공들까지 합하면 하루 10편 가량의 항공이 한국과 블라디보스톡을 오가는 것 같다. 비수기 기준이므로 만약 성수기 기간에 여행을 간다면 더 많은 스케줄이 있을 듯 하다.
나는 딱히 별 일이 없다면 지방에서 출발할 것 같진 않고 아무래도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 같으니, 인천공항 기준으로 각 항공 스케줄과 요금, 소요시간 등을 알아봤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실제 여행하는 것보다 이렇게 여행준비 하며 정보 확인하는 과정이 더 즐겁다.
나는 보통 항공권을 예매할 때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친다.
목적지의 위치와 소요시간 (얼마나 멀고, 얼마나 걸리나)
인천공항에서 목적지까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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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wpzkdl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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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랃보스토크 맑음! #맑음 #블라디보스토크 #러시아 #해변 #여행 #russia #vladivostok (Vladivostok, Russia에서) https://www.instagram.com/p/BoybAi6nID1/?utm_source=ig_tumblr_share&igshid=xbx1hb47qi5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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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shikkimus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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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우리 조국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을까? 최후의 보루라고 생각했던 법도 권력을 가진 몇몇 사람에 의해 철저히 유린되고 있다.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비상식적인 법이 속속 만들어져도 속수무책이다. 아니, 그런 법을 발의하는 국회의원들이 무슨 끔찍한 짓을 저지르고 있는지 자신들도 국민들도 모른다. 아, 어떻게 해야 우리 조국을 망국의 위기에서 구할 수 있을까? 우리 조국의 부끄럽지 않은 내일을 위해 나는 지금 어떤 행동을 할 수 있을까? 그런데 대체 우리 조국이 내가, 우리가 목숨 걸고 위기에서 구해야 할 만큼 가치가 있기는 한 걸까? 소련이 붕괴되기 전까지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의 이름 앞에는 언제나 ‘반(反)체제 작가’라는 말이 붙어 있었다. 그가 쓴 는 나라 밖에서 소련 강제수용소의 실태를 폭로한 거의 최초의 소설이다.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솔제니친은 전쟁이 끝난 후 소련군 포병 장교로 근무하던 중 친구에게 편지 한 통을 보냈다. 스탈린의 분��력을 의심하는 내용이었다. 그 편지가 발각돼 솔제니친은 1945년부터 1953년까지 8년 간을 강제노동수용소에서 보냈고, 여기에 3년 간의 추방형도 선고받았다. 그는 자신이 실제 복무했던 카자흐스탄 카라간다의 수용소를 바탕으로 작품 속 수용소 정경을 묘사했다고 한다. 솔제니친은 1970년 이 소설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그는 조국에 다시 돌아오지 못할까 두려워 바로 이웃 나라인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다만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된 덕분인지 흐루쇼프 정권에서 사실상 명예 회복 조치를 해줬다. 그러나 ‘러시아의 양심(良心)’으로 불린 솔제니친의 폭로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1973년 유형지에서의 잔학상을 폭로한 가 서방 세계에서 다시 화제가 됐다. 결국 그는 반역죄로 독일로 추방되었다. 그는 이후 미국으로 옮겨 20년 동안 망명 생활을 했고 예전에 받을 수 없었던 노벨상도 받았다. 미국에 머무는 동안 솔제니친은 하버드대학교에서의 한 연설에서 “공산주의는 아직도 치료할 수 없는 최악의 미치광이 병”이라며 공산주의를 비판했다. 그런데 그는 서방 사회에 대해서도 대단히 비판적이었다. 1991년 소련이 붕괴되고 1994년에 솔제니친은 조국 러시아로 돌아왔다. 미국에서 군함을 타고 온 그는 블라디보스토크 항구에 내렸다. 20년 만에 조국 땅을 다시 밟는 그 벅찬 감동의 순간을 동상으로 만들어, 배에서 내린 바로 그 자리에 재현해 놓았다. 그래서 블라디보스토크의 솔제니친 동상은 부둣가 낮은 곳에, 인민복을 입고 한 발만 땅에 디딘 어정쩡한 모습으로 서 있다. 광장 한가운 데, 높은 단(壇) 위에 서 있는 다른 동상들에 비해 조금은 초라해 보인다. 그러나 이 동상에는 솔제니친 일생 중 가장 중요한 순간이 담겨 있다. 어느 웅장한 동상보다 더 생생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소설 의 작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경우도 이와 비슷했다. 그는 모스크바 태생이다. 그런데 어린 시절 낙마하는 바람에 걷는 데에 불편함이 많았던 그는 병역을 면제받았다. 대신 제1차 세계대전 때 우랄지방에 소재한 화학 제품 관련 군수공장으로 징집됐다. 그곳에서의 경험이 를 낳게 한 것이다.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자전적 소설이다. 파스테르나크가 지식인으로서 받은 핍박과 아내가 아닌 다른 여자와의 사랑, 그로 인한 갈등 등이 닥터 지바고의 삶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10년에 걸쳐 를 완성한 보리스 파스테르나크는 1956년 모스크바의 한 출판사에 원고를 보냈다. 그런데 출판사는 “10월 혁명과 사회주의 건설을 모독했다”며 출판을 거절했다. 그래서 소련에서 책이 나오지 못했고, 해를 넘겨 이탈리아에서 ���음 번역본이 발간됐다. 이어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돼 베스트셀러에 오른 덕에 1958년 파스테르나크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소련 정부는 그를 맹렬히 비판했고 작가동맹은 그를 제명했다. 결국 노벨상 수상을 포기했지만, 그를 향한 비난은 그치지 않았다. 그의 작품을 담은 책은 모두 금서(禁書)가 됐고 “그의 작품을 읽지 않았지만 그를 비판한다”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그는 궁지에 몰렸다. 추방 여론까지 일자 파스테르나크는 당시 공산당 서기장이던 흐루쇼프에게 “조국(祖國) 러시아를 떠나는 것은 나에게는 죽음과 같습니다. 러시아는 나의 출생과 삶, 일로써 연결돼 있습니다. 그러니 조국에 머물게 해 주십시오”하고 호소했다. 추방은 간신히 면(免)했지만, 그는 좋은 세상을 못 보고 2년 후 세상을 떠났다. 1988년 소련 정부는 뒤늦게 그를 사면했다. 소련에서 그의 작품을 출간할 수 있게 됐고, 그가 못 받은 노벨문학상 메달은 그가 세상을 떠난 다음 해 그의 아들에게 전달됐다. 아들은 노벨상을 받으러 출국하면서, 귀국은 못 해도 그저 지옥 같은 곳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하고, 다른 나라에서 편히 살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왜 조국을 떠날 수 없다고 생각했을까? 솔제니친은 미국에서 20년 동안 망명 생활을 했다면, 이미 미국 사람이 다 됐을 텐데, 그는 왜 자신을 내쫓은 러시아로 돌아왔을까? 파스테르나크는 모진 수모를 겪으면서도 왜 조국에 있기를 고집했을까? 대체 조국이란 그들에게 어떤 존재였을까? 우리에게는 조국이 어떤 존재일까? 우리도 이 작가들과 같은 처지였다면 이들과 같이 행동했을까? 우리 역사에는 조국을 통째로 외국에 바치려고 했던 기록이 있다. 고려 말 원나라 간섭기 때의 일이다. 유청신과 오잠이라는 고려 대신들은, 고려에 성(省)을 설치하고 원나라의 일개 지방으로 다스려주기를 청했다. 이른바 ‘입성책동(立省策動)’이었다. 그런데 오히려 원나라가 이 제안을 거절했다. 세조 쿠빌라이가 고려를 완전히 점령하지 않고 자신의 친딸을 고려로 보낸 것은 ‘신성한 계책’이었는데, 그걸 무너뜨릴 수 없다는 것이 표면적인 이유였다. 고려는 원나라의 동쪽 울타리가 되어 원나라를 보호하는 역할을 해왔으니 왕조를 없앨 수 없다는 이유도 있었다. 고려를 원나라의 한 성으로 편입하면, 관리들의 봉급이나 군사 주둔 비용 등을 써야 하는데, 실익 없는 일로 돈도 들이고 백성,들의 원성을 살 필요가 없었던 것이 진짜 이유였다. 하긴, 실제로 자신의 조국을 다른 나라에 통째로 갖다 바친 적도 있다. 신라 경순왕은 조국을 확실하게 고려에다가 갖다 바쳤다. 그의 아들 마의태자의 만류에도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래도 그것은 같은 민족 간에 일어난 일이었으니, 좀 낫다. 조선의 고종과 순종은 이민족이 조국을 취하는 것을 그저 방관하고만 있었다. 싸우기는커녕 어떻게 선전포고 한번 안 해보고 나라를 빼앗겼을까? 나라는 여러 가지 이유로 망하게 된다. 나는 몇 해 전 우리 역사 속 나라 들이 어떻게 망했는지 내가 생각한, 우리 역사 속 나라들이 망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한때 대륙까지 진출했었으나 한반도 안으로 영토가 축소됐을 때, 옛땅 회복을 포기하고 안주한 백제의 망국 코드는 “이 정도면 됐겠지” 였다. 고구려의 경우는 “나 아니면 절대 안 돼”다. 연개소문이 후계자를 제대로 키우지 않고 죽은 뒤 고구려가 바로 무너졌기 때문이다. 통일신라는 “애쓴다고 되겠어? 그냥 포기할래”, 후백제는 “반드시 원칙대로 한 필요 있나?”다. 후백제 망국의 시작은 적장자 계승이라는 ‘원칙’을 어기면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고려는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 하겠다. 자신은 온갖 기행을 저지르면서 신하의 실수는 절대 용납하지 않았던 공민왕 얘기다. 사실 고려는 공민왕이 비명횡사하면서 끝난 것이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조선은 “내 발등의 불만 끄면 돼”. 나라야 어떻게 되든 자신의 안위에만 관심을 두었던 왕실과 양반 계층 때문에 조선이 망했다고 보는 것이다. 그 밖에도 원(元) 간섭기와 임진왜란, 병자호란도 망국이나 다름없다고 보아, 여기에 포함했다. 원 간섭기의 코드는 “내 잘못도 아닌데 나보고 어쩌라고”, 임진왜란은 “당신이 뭐라든 난 무조건 반대야”, 병자호란은 “네까짓 게 뭔데 감히!”이다. 역사 속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면 건국보다는 망국 과정에 더 많은 교훈이 있을 것이다. 친구도 진짜는 위기에 처해봐야 알 수 있다고 하지 않았는가? 우리가 새 나라를 세우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내 조국을 망하게 하는 일은 막아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에서 썼다. 그런데 요즘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이 아홉 가지 망국의 코드가 한꺼번에 다 닥치고 있는 것 같다. “설마 나라가 망하기야 하겠어?” “나랏일? 그게 무슨 상관이야? 우선 나 잘 먹고 살면 되는 거지.” “전 정권이 부정을 저지르는 건 용서할 수 없지만 우리편이 도둑질하는 건 눈감아 줄 수 있어.” “국민들은 몰라도 돼.” “원칙? 그건 깨라고 있는 거 아냐?” “네가 하는 말은 난 무조건 반대야. 설사 그것이 어제 내가 했던 말일지라도.” “방위? 이 정도면 되었어.” 이는 21세기 현대의 우리 사회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얘기들이다. 심지어는 ‘입성책동’을 꾀하는 사람도 있어 보인다. 국정 운영의 상식이 깨지고 원칙이 무시당하기 시작한 것은 오래 전 일이다. 거짓말이 부끄럽지 않고, 물질적 이익 앞에서는 다른 사람의 수군거림이나 손��락질 쯤은 눈감아버리는 것이 예사가 되었다. 최후의 보루라고 생각했던 법도 권력을 가진 몇몇 사람에 의해 철저히 유린당하고 있다.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법이 속속 만들어지고 있지만, 막을 길이 없다. 아니, 그런 법을 만든 국회의원 들이 무슨 끔찍한 짓을 저지르고 있는지, 자신들도, 국민들도, 전혀 모르고 있다. 아, 어떻게 해야 우리 조국을 망국의 위기에서 구할 수 있을까? 우리 조국의 부끄럽지 않은 내일을 위해 나는 지금 어떤 행동을 할 수 있을까? 그런데 대체 우리 조국이 내가, 우리가 목숨 걸고 위기에서 구해야 할 만큼 가치가 있기는 한 걸까? 202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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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ycatnet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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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톡 전통 러시아 레스토랑 밀리온카 스메따닉 러시아 전통 디저트 현지인들의 맛집, 러시아 어머니의 케이크도 처음 맛봄, 늘 생일과 같아라는 의미가 담긴 케이크, 샤슬릭과 해산물 파스타 추천 디저트류는 다 맛있는듯 구글지도에 위치가 안나오는 특이한집 chinoaru로 검색하면 나옴. #블라디보스톡여행 #블라디보스토크 #여행사진 #먹스타그램 #밀리온카 #millionka #밀리온카레스토랑 #러시아음식 #블라디보스톡맛집 #맛스타그램 #foodstagram #디저트 #샤슬릭 #어머니의케이크 #러시아여행 #여행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p/B1vELzllY4w/?igshid=19dbw24f2do3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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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trip-com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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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작가 초대석 : 강한나 작가] EP.04 블라디보스톡 여행, 이것만은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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