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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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hwa-kim · 6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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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에게 잘한다는 소리를 100번 들을 정도는 되어야 재능이 있다는 건데..
사실 저건 소수 엘리트만 살아남을 수 있는 특정 분야, 특히 예체능계에서 일할 때에 해당되는 얘기이다: 가수, 아이돌, 배우, 모델, 문학작가, 순수미술작가, 프로운동선수 등등.
그런데 다른 분야도 다 그런가 하면.. 미슐렝 식당 운영하면서 TV 나오는 천재급 요리사도 필요하지만, 대량 급식실 요리사도 필요하고, 자격증 하나 없는 프렌차이즈 업장 요리사도 분명히 수요가 있다. 건축가도 다 르꼬르뷔지에같은 천재만 있나? 내가 지금 사는 아파트처럼 정말 개X같은 (아.. 한숨.. 평양 려명거리만도 못한) 디자인을 해놓는 건축가도 많고, 밥 잘 벌어먹고 산다. (교수도 다들 TED 나오는 분들처럼 PT를 하냐 하면.. 이미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패션 디자이너는 어떤가? 어릴 때부터 '너는 천상 디자이너야, 너무 잘해'라는 소리를 100번을 들은 사람만 디자이너를 해야 하나? 해외 컨테스트 대상 받고 파리 진출하는 수준에 이른 사람만 디자이너인가?
위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은 '의류 디자인 = 예술', '의류 디자이너 = 예술가'라는 편견을 주입시키는 매체들에 어릴 때부터 너무 오래 노출이 된 것이다. 예술작품을 만들어야 예술가이지.. 본인 옷장 속에 지금 예술작품 모셔 놓고 입으시는 분이 몇이나 있나? 유니클로 티셔츠가 예술작품인가? 뒷산 오를 등산 점퍼 사러 가면서 예술작품 고르는 마음으로 매장 들어가고 천만원쯤 주고 나오는 사람도 있을까?
99.999%의 대부분의 옷은 예술작품이 아니라 그냥 필수 소비재 - 필요하면 사고, 낡으면 버리는 물건이다. 테팔 후라이팬이나 로지텍 마우스, 핸드폰 거치대 등과 다르지 않다. 의류 디자이너는 여러 산업 디자인의 분야 중 하나일 뿐인데 유독 의류 쪽에서만 본인은 '예술가'여야만 한다는 편견에 사로잡혀 ��스로를 괴로움에 몰아 넣는 학생들이 많다.
의류 디자인은 천재들만 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니고, 성격이 맞기만 하면 적당한 능력의 사람도 할 수 있는 직업이다. 대부분의 직업이 그렇다. 물론 작가님 말씀처럼 적당한 재능에는 노력이 필요하다. 평범하게 먹고 사는 것도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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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photo-man · 6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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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으로 제작한 사진을 판매할 수 있는 다양한 사이트
인공지능으로 제작한 사진을 판매할 수 있는 사이트들 소개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제작한 사진은 이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창작 영역이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예술적이고 독창적인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으며,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판매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AI로 만든 사진을 판매할 수 있는 몇 가지 주요 사이트와 그 특징, 장단점을 소개하겠습니다. 1. Shutterstock 웹사이트: www.shutterstock.com Shutterstock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톡 사진 및 영상 판매 플랫폼입니다. AI로 제작된 이미지도 업로드가 가능하며, 많은 구매자들에게 노출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장점: 대규모 글로벌 사용자 베이스로 높은 노출 가능성 정기적인 수익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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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kyun · 6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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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31] @OfficialMonstaX Twitter Update
생각보다 재능 있을지도…✨ #IM
I might be more talented than you think....✨
♡ Translation: dailykyun. Please take out with full cr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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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mrng · 7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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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글이 도저히, 하나도 써지지 않는다. 느끼고 적는 것이 즐겁기만 했는데 이제는 무슨 글을 쓰고 싶은 건지 몰라 그저 손가락이 움직이는 대로 감상하는 쪽에 가깝다.
가을에 왼쪽 발이 차바퀴에 깔려 으깨졌고, 다 나아갈 무렵의 겨울에는 오른쪽 발목이 꺾여 바깥 복숭아뼈가 탁구공마냥 부풀었다. 시퍼런 멍이 발바닥 끝으로 스며들기 시작할 때쯤 스물아홉 살이 끝났다.
보고 있으면 기분 좋아지는 여자애랑 침대에서 볼을 맞대며 이십 대의 마지막 날을 보냈다. 이런 저런 의미를 붙여보기도 하지만 접착 메모지처럼 그게 또 붙인다고 붙는 게 아닌 거다. 걔 볼이 부드럽고 동그란 모양인 것, 색은 빨갛고 온도는 뜨거웠던 것만 기억나고 이십 대의 마지막 밤 같다는 느낌은 하나도 없었다. 몸은 그 자리에서 역할을 다했는데 마음이 쉰 것이 틀림없다.
무언가 기념하는 것이 점점 쉽지가 않다는 것이 곧 살아온 시간이 늘어난 것을 의미하는 걸까? 궁금증이 줄어들지 않는 것은 호기심이 많다는 말 하나로 퉁쳐지는 것이 맞는 걸까? 맞고 틀림을 밝혀내는 것이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닫는 내가 서른 살이 된 것도 그냥 일어난 일일뿐인 건가? 언니는 매일이 사춘기 같다는 수연이의 말이 맞다는 것은 알겠다. 매일같이 혼란이라는 말을 매달고 사는 내 입이 오물대는 일을 쉰 적은 거의 없으니까.
은서는 달마다 블로그를 쓰더라. 내가 본 그녀는 기록에 재능이 있는 것이 틀림없다. 그러면서도 하는 일에 대해서는 기록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은서의 대답에 그럴싸한 해명을 해내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기도 하다. 우리는 앞으로 깊은 기록을 해내기로 약속한 사이인데, 재능 있는 은서랑 한 약속이 무색하지 않도록 엉망인 글이라도 열심히 써내리도록 해야겠다. 말은 하고 나면 눈에서라도 흩어져 얼버무리기가 가능한데 글은 그렇지가 못하다. 나의 모자람이 철저하게 공개되는 것에 손가락이 버둥댈 만큼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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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x13 · 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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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엿 좆 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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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AI가 세상을 장악함. 요즘은 매일 어디선가 또 새로운 AI 관련 소식을 안 들을 수가 없음. 숨 막힐 정도로. AI 이거, AI 저거… 솔직히 챗GPT 하나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제미니, 코파일럿도 있고, 거기에 그 이름 개좆박은 그… 그록? ㅋㅋㅋㅋ 시발 어떻게 이름이 GROK ㅋㅋㅋㅋㅋㅋ
오랫동안 AI 회의론자처럼 사는 척했는데, 사실 꼭 그런 건 아님. AI가 가진 가능성은 진짜 크다고 생각하는데 다만 아직 그걸 제대로 활용 못 하고 있다는 느낌이라 “에이 그딴 거 안 씀. 엿, 좆, 보지” 했던 거임. 2020년, 2021년에 NFT나 코인 열풍 불었을 때 진짜 이 새끼도 저 새끼도 아무 개좆코인에 돈 박고 날리고 사람 면상을 NFT로 만들어 팔지를 않나, 온갖 인터넷 인셀들이 개 깝치던 그 시절과는 다름.
왜냐면 AI는 실제로 사람들한테 도움을 주니까? 단지 돈 있는 사람들만 배불리는 구조가 아니라, 똑똑하고 정보도 풍부한 챗봇, 상상 외도 와이프처럼 사용할 수도 있고 개찐따들 말동무도 되어주고…
음악 생성 AI도 생기고… 물론 별로인 것들도 많음. AI로 만든 칵테일? AI 변기? AI 밥통? AI 유모차까지 나왔다고? 와우 세상에 시발 존나 안전하겠네 ㅋㅋ
그냥 단순한 프로그래밍에서 시작해서 이제는 스카이넷을 향해 나아감. 챗GPT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AI가 거울이 되기 전까지만 해도, 그냥 상상 속에 불과했는데 이제는 AI가 생각하는 것 마냥 챗을 치니까 소름 돋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AI는 그냥 아무 의미 없는 말만 뱉어내던 병신 새끼였는데.
지금은 인간 뇌보다 수백만 배 많은 정보를 기억하고, 예술가도 대체할 수 있는 무언가가 되어버렸음. 물론, 아직도 “I AM 아티스트예요~” 하면서 AI에 그림 그리라 시키는 사람들 보면 좀 웃기긴 함. 그냥 돈 벌고 싶은 거잖아. 흰도리는 무료라고? 그게 나쁘단 건 아니지만, 너무 고귀한 척은 하지 말자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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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제는 캐릭터랑도 대화할 수 있고, 상상 와이프랑도 얘기할 수 있음. 시간 흐름으로 보면 지금의 AI가 이렇게 똑똑해진 것도 이해는 됨. 근데 솔직히, 이 모든 게 최근 2-3년 사이에 빵 터진 느낌이란 거.
AI 얘기만 할 게 아니라 컴퓨터의 뇌라고 불리는 CPU랑 GPU 얘기를 하자면.. 사실 개 좆도 모르겠음. 깊게는 안 파도 깔짝 찍먹만 해보자고 동영상도 보고 했는데, “자 이제 homo epitaxy, hetero epitaxy, diffusion doping 하고 이러고 저러고…” 하던데, 진짜 모르겠음. 단순 채팅 싸개를 상상 싸개로 만든 기술 발전이 놀라울 따름임.
솔직히 어릴 적 내가 상상하던 미래는 AI가 집안 잡일이나 대신해주길 바랐는데, 자꾸 창작 영역까지 넘보는 게 좀 짜증남. 물론 반복되는 지루한 일 없애는 용도로는 찬성이지만, 요즘은 인재를 대체하는 데만 쓰이는 것 같음. 왜? 재능 있는 사람은 비싸니까.
언젠간 AI가 사람의 감정도 캐치하며 온갖 섹스포지션을 구현해주는 미카미 유아 빠굴 로봇 같은 거도 나오겠지.
그래서 결론으로 내가 왜 이 글을 썼냐면 미지가 자꾸 보채서 GPT도 그록도 유료 결제 했다 이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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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eolsparkarcade · 5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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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ster high fright song x Monster high fright song (feat. Kats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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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i, pessoal Vamos ajudar essa moça a ganhar mais inscritos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 재능 있는 여성이 더 많은 구독자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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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22 ·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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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말했듯이, 법제도에 신경과학을 활용하는 것을 가장 완강하게 비판하는 사람은 스티븐 모스다. 그는 이 주제에 관해서 폭넓고 유효한 글을 써왔다. 그는 자유의지가 결정론적 세계와 양립할 수 있다는 주장을 누구보다 확고하게 지지한다. 그렇다고 해서 맥노튼 규칙에 반대하지는 않고, 심각한 뇌 손상이 책임 능력을 축소시킬 수 있다는 걸 인정한다. “다양한 원인으로 진정한 참작 조건이, 가령 이성이나 통제 능력 결핍이 만들어질 수 있다.” 하지만 그는 그런 드문 예가 아니고서는 신경과학이 책임 능력 개념에 도전할 일은 없다고 믿는다. “뇌가 사람을 죽이는 게 아니다. 사람이 사람을 죽인다.” 그의 간결한 말이다.
모스는 신경과학을 법정에 끌어들��는 데 대한 회의적 시각의 전형이다. 그는 ‘신경법학’과 ‘신경범죄학‘의 유행에 본능적으로 진저리친다. 멋진 냉소를 구사할 줄 아는 그는[*그리고 모스는 아주 좋은 사람이다. 나는 법학 교수이자 생명윤리학자인 스탠퍼드대학교 동료 행크 그릴리와 함께 모스, 그리고 다른 법학자 한 명을 상대로 토론회를 한 적이 있다. 모스가 미친 듯이 똑똑하기 때문에 정말 재밌었고, 그가 미친 듯이 똑똑하기 때문에 무서웠다.] 자신이 ’뇌 과잉 주장 증후군“을 발견했다고 선언하면서, 그 증후군에 걸린 사람들은 ”뇌 이해의 놀라운 발전에 감염되고 자극된“ 나머지 신경과학의 중요성에 홀딱 빠져서 ”새로운 신경과학이 수반하지 않고 지탱하지 못하는 도덕적 · 법적 주장을 남발하게 된다“고 꼬집었다.
그의 비판 중 절대적으로 타당한 것이 하나 있다. 작고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비판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는데, 배심원들이 뇌 촬영 이미지에 감명받은 나머지 그 데이터에 부당한 무게를 부여할 수 있다는 우려다. 이와 관련해서 모스는 신경과학을 ”과거에 심리학적 결정론이나 유전학적 결정론이 받았던 관심을 차지한 결정론의 최신 유행“이라고 부르며, ”그것들과 신경과학이 다른 점은 이제 우리에게 더 예쁘고 더 과학적인 듯한 사진이 있다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타당한 비판은 신경과학이 보통 기술적 묘사나(’뇌 영역 A는 외 영역 Q로 투사한다’) 상관관계 묘사만(‘신경전달물질 X의 농도 상승과 행동 Z는 함께 나타나는 경향성이 있다‘)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런 데이터는 자유의지를 반증하지 못한다. 철학자 힐러리 보크의 말을 빌리면, “어떤 사람이 자기 행동을 선택했다는 주장은 어떤 신경 과정이나 상태가 그 행동을 야기했다는 주장과 상충하지 않는다. 후자는 전자를 다른 말로 서술했을 뿐이다.”
내가 이 책에서 내내 강조해온 게 바로 그 점이다. 즉 기술적 묘사와 상관관계도 좋지만 실제 인과관계를 보여준 데이터야말로(‘만약 신경전달물질 X의 농도를 높이면, 행동 Z가 더 자주 발생한다‘) 황금률이라는 것이다. 인간의 가장 복잡한 행동에도 물질적 토대가 있다는 사실을 가장 강력하게 보여준 증거가 그런 데이터였다. 예를 들어, 겉질 일부를 일시적으로 활성화하거나 비활성화하는 기법인 경두개자기자극술을 쓰면 사람들의 도덕적 의사결정, 처벌에 대한 결정, 너그러움과 감정이입 수준을 바꿔놓을 수 있다. 이것이 인과관계다.
이 인과의 문제에서, 모스는 비로소 원인과 강제를 구별 짓는다. 그는 이렇게 적었다. “원인은 그 자체로는 감경 사유가 되지 않고, 감경 조건에 해당하는 강제와 같지도 않다.” 모스는 “철저한 유물론자”를 자칭하며,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인과적 우주이며 인간 행동도 그 일부“라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아무리 애써도 인과적 우주 바깥의 작은 인간, ‘강제‘에 압도되지만 ’원인’은 다를 수 있는 작은 인간을 암묵적으로 가정하지 않고서 그 구별을 이해할 방도를 모르겠다. 철학자 숀 니컬스의 말을 빌리면, ”우리는 자유의지에의 헌신, 아니면 모든 사건은 전적으로 앞선 사건에 의해 발생한다는 생각에의 헌신 중에서 하나를 포기해야 할 것 같다”.
내가 모스의 비판을 이렇게 비판하긴 하지만, 사실 내 입장에는 중대한 난점이 있다. 모스가 신경과학이 법제도에 기여하는 바는 “기껏해야 변변치 않고, 신경과학은 개인성, 책임성, 능력 개념에 진정 극적인 변화를 가하지 못한다”고 결론짓는 것도 그 난점 때문이다. 그 내용은 아래의 가상 대화로 요약된다.
검사: 교수님, 아까 피고인은 어릴 때 이마엽 겉질에 광범위한 손상을 입었다고 말씀하셨죠. 그런 손상을 입은 사람은 모두가 피고인처럼 연속 살인자가 됩니까?
피고인 측에서 증언하는 신경과학자: 아닙니다.
검사: 그런 손상을 입은 사람은 모두 모종의 심각한 범죄 행위를 저지릅니까?
신경과학자: 아닙니다.
검사: 왜 같은 손상을 입었는데도 피고인만 살인을 저지르는지 뇌과학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까?
신경과학자: 없습니다.
우리가 어처구니없는 작은 인간을 짜증스러워할 근거가 되는 생물학적 통찰은 넘치지만, 행동을 예측하는 일에는 아직 우리가 서툴다. 이게 문제다. 집단을 통계적 차원으로 예측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개개인에 대해서는 불가능하다.
어떤 사람이 다리가 부러졌다고 하자. 그가 걷기에 애먹을 가능성이 얼마나 된다고 예측할 수 있을까? 100%에 ��깝다고 해도 괜찮을 것이다. 어떤 사람이 심각한 폐렴에 걸렸다고 하자. 그가 가끔 호흡이 곤란해지고 쉽게 지칠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역시 100%에 가까울 것이다. 심각한 하지동맥 폐색증이나 심각한 간경화증도 마찬가지다.
이번에는 뇌와 신경학적 기능 이상을 생각해보자. 어떤 사람이 뇌 손상을 입어서, 흉터 조직 주변의 뉴런들이 스스로 또한 서로 자극하도록 재배선되었다고 하자. 그가 발작을 겪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어떤 사람은 뇌 전체의 혈관 벽이 선천적으로 약하다. 그가 살면서 언젠가 뇌동맥류를 겪을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어떤 사람이 헌팅턴병을 유발하는 유전자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고 하자. 그가 60세까지 신경근육질환을 겪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모두 상당히 높다. 아마 100%에 가까울 것이다.
이제 행동을 생각해보자. 어떤 사람이 이마엽 겉질에 광범위한 손상을 입었다고 하자. 당신이 그와 5분간 대화하고 나서 그의 행동에 이상한 점이 있다는 걸 알아차릴 가능성이 몇 퍼센나 될까? 약 75%는 될 것이다.
다음으로 더 넓은 범위의 행동을 생각해보자. 이마엽 겉질이 손상된 그 사람이 생애 어느 시점엔가 끔찍한 폭력을 저지를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어릴 때 지속적 학대를 겪었던 사람이 커서 학대하는 어른이 될 가능성은? 전투에서 동료들을 잃은 군인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겪을 가능성은? 난교성 밭쥐와 같은 형태의 파소프레신 수용체 유전자 프로모터를 갖고 있는 사람이 결혼과 이혼을 반복할 가능성은? 겉질과 해마 전역에 특정 형태의 글루탐산염 수용체가 있는 사람이. IQ 140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은? 아동기에 심한 역경과 상실을 겪었던 사람이 주요 우울 장애를 겪을 가능성은? 모두 50% 미만일 테고, 종종 그보다 훨씬 낮을 것이다.
그러면, 다리 골절은 필연적으로 보행 지장을 가져오는 데 비해 앞 문단의 사건들은 필연적이지 않은 이유는 뭘까? 후자가 어떤 의미로든 ‘덜‘ 생물학적이라서일까? 뇌에는 비생물학적 작은 인간이 있지만 다리뼈에는 없는 탓일까?
여러분도 어언 수백 쪽을 읽어왔으니, 답이 얼추 보일 것이다. 사회적 행동과 관련된 상황이 조금이라도 ‘덜‘ 생물학적이진 않다. 그저 질적으로 다른 생물학적 상황이라서 그렇다.
뼈가 부러진 뒤의 과정은 비교적 직선적이다. 염증과 통증이 생길 테고, 그래서 (만약 그 사람이 한 시간 뒤에 걸으려고 시도한다면) 보행이 여의치 않을 것이다. 이런 직선적 생물학적 과정은 그의 통상적 유전체 변이, 태아기 호르몬 노출, 성장한 문화, 점심을 먹은 시각 등등에 따라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앞에서 보았듯이, 이 모든 변수들은 최선과 최악의 순간을 이루는 사회적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정말로 흥미롭게 여기는 행동들의 생물학은 모두 다인자성multifactorial이라는 것, 이것이 이 책의 논지다.
(723~728쪽)
만약 우리가 우리 최악이 행동에 대해서 자유의지를 부정한다면, 최선의 행동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해야 한다. 우리의 재능, 의지와 집중력의 발휘, 창조성과 품위와 연민을 선보인 순간에 대해서도, 논리적으로 따지자면, 그런 성질에 대해서 잠자코 칭찬받는다는 것은 누군가 당신의 광대뼈가 아름답다고 칭찬했을 때 당신의 머리뼈에 물리적 힘들이 알맞제 작용해서 그렇게 되었다고 설명하는 대신 상대에게 암묵적으로 자유의지를 칭찬해줘서 고맙다고 대답하는 것처럼 우스꽝스러운 일이다.
물론 우리의 최고에 대해서도 자유의지를 거부하기란 몹시 어려운 일일 것이다. 고백건대 나도 이 점에서 말도 안 되게 행동하며 살아왔다. 아내와 내가 친구와 함께 브런치를 먹는다고 하자. 친구가 과일 샐러드를 내온다. 우리 부부는 칭찬한다. “와, 이 파인애플 맛있네요.” 친구는 우쭐하며 대답한다. “제철이 아니지만, 운좋게도 괜찮은 걸 발견했지요.” 우리 부부는 감탄하며 추켜세운다. “당신은 과일 고를 줄 아는군요. 우리보다 훌륭한 사람이에요.” 우리는 상대가 이른바 자유의지를 발휘한 데 대해, 파인애플 고르기라는 인생의 중대한 갈림길에서 올바른 선택을 한 데 대해 칭찬한다. 하지만 우리는 틀렸다. 사실 그에게는 과일의 숙성도를 잘 감지하도록 돕는 후각 수용체가 있고, 그 수용체는 유전자와 관련이 있다. 어쩌면 그는 파인애플 맛을 감으로 알아차리는 능력을 예부터 전해진 문화적 가치 중 하나로 여기는 문화에서 자랐을지도 모른다. 그는 순전히 운에 따라 특정 사회경제적 궤적을 밝아온 덕분에, 지금 배경음악으로 페루 민속음악을 틀어두는 비싼 유기능 식료품점에서 어슬렁거릴 자원을 갖게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를 칭찬한다.
어떻게 하면 자유의지가 없는 것처럼 인생을 살 수 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어쩌면 우리 자신을 생물학의 총합으로만 보는 것은 영영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작은 인간 신화가 그다지 해롭진 않다는 걸 아는 데 만족하고, 철저히 이성저인 사고 능력을 발휘하는 노력은 진짜 필요한 때를 위해서 아껴둬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타인을 가혹하게 판단하려고 드는 때다.
(739~740쪽)
행동 - 로버트 새폴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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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seokgyu ·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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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4일 예고] “충성!” 호시×민규, 뜻밖에 사격 재능 찾은 열정 보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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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sreels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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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Reels: 짧은 형식 창의성을 위한 당신의 무대
Instagram Reels는 최대 90초의 짧고 재미있는 동영상을 만들고 발견할 수 있는 재미있고 매력적인 기능입니다. 당신의 창의성, 재능, 소중한 순간을 보여줄 수 있는 개인 무대라고 생각하세요.
Reels의 특별한 점은?
사용하기 쉬운 편집 도구로 눈길을 끄는 동영상 제작 트렌딩 음악, 원본 오디오 또는 자신의 목소리 추가 멋진 효과, 필터 및 AR 요소 적용 클립 속도 조절 부드러운 전환을 위한 여러 클립 정렬 타이머와 카운트다운으로 핸즈프리 녹화 Reels를 시도해야 하는 이유?
팔로워를 넘어 더 넓은 시청자에게 도달 트렌딩 챌린지와 주제에 참여 댄스, 튜토리얼, 코미디 또는 스토리텔링을 통한 자기표현 개인 또는 브랜드 존재감 구축 같은 생각을 가진 크리에이터와 연결 Reels 탭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 발견 시작하기:
Instagram을 열고 "+" 아이콘 탭 하단의 "Reels" 선택 클립을 녹화하거나 갤러리에서 업로드 음악과 효과로 편집 캡션과 해시태그 추가 팔로워와 공유 성공을 위한 팁:
콘텐츠를 진정성 있고 독창적으로 유지 트렌딩 사운드와 해시태그 사용 일관성 있게 게시 다른 크리에이터와 소통 양보다 질에 집중 비하인드 씬 공유 일상적인 사용자든 콘텐츠 크리에이터든, Reels는 당신의 이야기를 세상과 공유할 수 있는 창의적인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시도해보고 당신의 창의성을 빛내보세요!
#sssre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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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uv · 11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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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𝐣𝐡𝐬, 재능 🥟❕🐏 𝖺𝗋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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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xn--junghoseokie-5k1ie.xn--6iiaaaaaaa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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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isa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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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힘든 시간을 보낼 때, 여러분의 예술은 항상 제가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줍니다. 저는 그것을 알지 못해도 저를 위해 있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진실되고 결코 여러분이 누구인지 변하지 않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재능 있고 성공적인 사람이 자신에게 진실한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영감이 됩니다. 여러분은 팬들에게 진정한 영감이 됩니다. 저는 여러분을 사랑하고 여러분이 선택하는 모든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서인국.
사랑으로..
Breila Cristina
2024.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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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ingadult · 5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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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16
그 많은 좋아하는 감독들의 영화들을 보지 못했어
분명히 답답하고 외로웠는데도 집 밖으로 나설 엄두가 나진 않더라
잠깐 걸으려고 했던 곳이 너무 추웠고
난 이 날씨를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다고 느껴
청소는 해도해도 끝이 없고
설거지를 해도해도 끝나지 않아
어떤 사람으로써 계속 평가받는 삶이 피곤하고
그런 환경과 상황에 나를 가둬둔 것 같아서 갑자기 나한테 미안해지는 하루였어
혼자 있고 싶어
그리고 난 나에게 미안해
하지만 또 동시에 나는 나에게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좋아
누릴 수 있는 것들을 누리되
잔소리를 그만두자
왜냐면 그 무엇도 스스로 원해서 하��� 것 만큼 자발적이고 즉흥적이고 즐거운 것은 없다는 걸 누구보다 내가 아니까
나는 네가 걱정돼
그 말 한마디면 충분해
걱정은 그저 걱정에서 멈추어야 해
내가 있는게 더 외로워
네가 있는 게 더 외로워
그런 마음이 들지 않게 할게 내가 조금 더 많이 노력할게
이겨도 져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 줄게
종일 함께 시간을 보내도 채워지지 않는 마음이 있다는 걸 알아
어떻게든 꼭 안아주고 또 안아줄게
너를 좋아해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나를 지키면서 살게
모든 것을 다 소중하게 여길게 잠시 나간 밤산책에서의 공기마저도
너무나 소중하고 너무나 달큰해서 시원하고 행복했어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이어도 좋아
써버린 돈이 정말 많아 이제 조금씩 정리하고
좋아하는 드라마도 보고
고래도 더 많이 만들어야지
백마리 정도 만들거야
그래서 어린이날에 판매해야지! 가격은 300cr로.
이런 게 재능+돈 기부야.
결국엔 내가 즐거워 하는 일이고 내가 즐거우면 된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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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플레이리스트 제목에 나온 느낌보다 그냥 잔잔하고 들을만함
트렌디 이런 느낌은 잘 모르겠고 그냥 피아노 선율이 귀여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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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lybae · 5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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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15 ebsfmlisten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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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왕이 될 상인가… N행시왕, 재능왕, 썰왕, 논리왕까지! 각종 왕들을 모셔본 🎊천하제일 경친대회🎊
미친 재능(positive)의 경친들과 왕👑 귀여운 문디&배디랑 함께한 오늘도!
Sleep tight! 😴💤 We hope your tomorrow is b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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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ose-net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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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7 [IG] denicheur.official: 한 벌의 맞춤 의상이 나오기 까지 우리는 그 하나를 위해 상상할 수 없는 많은 시간과 재능. 자원을 투입한다 .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가? 그들의 의견이 잘 반영 되어 있는가? 기존의 디자인들을 많이 모방하였는가? 계속되는 생각과 의견수렴. 소요량의 몇 배가 넘는 자재의 투입 그리고 작업. 이 작업은 처음부터 결정이 되어 진행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반반. 장식이 많은 의상이라면 또 다시 위의 고민들을 반복하며 하나의 오브제를 디자인하여 얹기전 까지 많은 생각과 망설임의 과정을 거친다 . 그래서 ... 우리 옷의 결과물은 어떤 경우 주인공이 입기 전까지 우리에게 걱정과 불안으로 남기기도 한다.. 너무 멋지게 입어줘서 넘 고마워요~ 🌹custom made for 더 로즈 이하준 🌹fashion director 로이백 designed by DÉNICHEUR SEO SEUNG YEON #더로즈 #코첼라 #데니쉐르 #데니쉐르바이서승연 #하준 #이하준 #hahoon #therose #denicheur #coachella #Déniche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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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thingbap · 8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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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zelo Instagram story:
라틴 팝 프로젝트를 준비 중입니다. 트랙을 함께 작업할 재능 있는 비트 메이커를 찾고 있어요. 당신의 스타일과 나의 음악이 어우러질 수 있다면 연락주세요! 📩 [이메일 또는 DM 정보] #라틴팝 #트랙메이커 #콜라보
Preparing for a Latin pop project. Looking for a talented beatmaker to collaborate on the track. If your style matches my music, let’s create something amazing together! 📩 [Email or DM info] #LatinPop #BeatMaker #Collaboration
Proiectum Latinum Pop praeparo. Quaero peritum beatmaker ut cum me in compositione laboraret. Si tua musica stilo meo congruit, simul aliquid mirabile creemus! 📩 [Email vel DM info] #LatinPop #BeatMaker #Collaboratio
While I am using my personal downtime during military service to prepare, there may be delays, but I am dedicated to achieving valuable results. Let’s create something great together
설레는 프로젝트 A project to be excited ab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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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madi-hangukeo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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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Transition Words
Here are some transition type words I’ve encountered during my reading that make sentences so much more interesting. Enjoy! ☺️
게다가: plus, besides, in addition, moreover
- 넌 틀렸어. 게다가 넌 그걸 알고 있어! (You’re wrong, and what’s more you know it!)
- 꼭 가고 싶은 건 아냐. 게다가 이제 시간도 너무 늦었어. (I don’t really want to go. Besides, it’s too late now.)
- 재능 있는 화가인 그는 게다가 꽤 저명한 작가이기도 했다. (A talented artist, he was, moreover, a writer of some note.)
그래서: so, therefore, thus, for that reason
- 그가 아주 조용해졌다. 그래서 나는 그의 심기가 불편해졌다는 것을 알았다. (He went very quiet, so I knew he was upset.)
- 그가 그녀를 거짓말쟁이라고 했고, 그래서 그녀가 나가 버렸다. (He told her she was a liar, whereupon she walked out.)
- 작년에 재료값이 급등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The cost of materials rose sharply last year. Accordingly, we were forced to increase our prices.)
그러고 보니: come to think of it, actually
- 그러고 보니, 그가 당신을 만났다는 말을 했어요. (Come to think of it, he did mention seeing you.)
- 그러고 보니 얼굴이 좀 창백해 보이네요. 오늘 집에 일찍 들어가서 자요. (Actually, you do look a little pale. Maybe you should go home early today and go to bed.)
- 그러고 보니… 그렇네. (Yeah… You're right.)
그런데: by the way, but, however
- 그런데, 네가 찾고 있던 그 책 내가 찾았어. (By the way, I found that book you were looking for.)
- 우리는 온 데를 다 뒤져 보았지만 그런데도 그것을 찾을 수가 없었다. (We searched everywhere but we still couldn’t find it.)
- 그런데 책상 3개가 손상되어 있었습니다. (However, three of the desks were damaged.)
그렇다면: if so, in that case, then
- “난 결심했어.” “그렇다면 논의할 필요가 없군." (‘I’ve made up my mind.’ ‘In that case, there’s no point discussing it.’)
- 그렇다면 문제가 없으리라 봅니다. (Then, I think there's no problem.)
- 그렇다면, 어디에 선을 그어야 하는가? (If so, how do we decide where to draw the line?)
그 당시에: at that time, then
- 그 당시에는 그 산업이 허우적거릴 때였다. (At that time the industry was floundering.)
- 그 당시엔 해외여행은 꿈도 못 꾸었다. (People could not even dream of traveling abroad in those days.)
- 그 당시에 나는 6개월째 일자리를 찾고 있었다. (At that time I had been job-hunting for six months.)
아니나 다를까: sure enough, as expected
- 아니나 다를까 버스가 제 시간에 오지 않았다. (The bus didn't come on time, just as expected.)
- 아니나 다를까 그 계획은 실패했다. (Unsurprisingly, the plan failed.)
- 그녀가 그는 또 약속을 어길 거라더니 아니나 다를까 그랬다. (She said he'd break his promise again, and sure enough he did.)
예를 들면: for example
- 예를 들면, '다시 말해서', '그래서', '하지만' 등이 연결 어구입니다. (For example, 'in other words', 'so', and 'but' are cohesive devices.)
- 예를 들면 우리는 진실을 말하거나 거짓을 말할 수도 있다. (For instance, we can either tell the truth or tell a lie.)
- 예를 들면, 세균들은 문, 버스 좌석, 학교 책상 위에 산다. (For example, germs live on doors, bus seats, and school desks.)
혹시나 싶어서 / 혹시나 해서: just in case, just to be sure
- 그리고 또 혹시나 싶어서 손도 자주 씻고. (And just in case, I'll wash my hands often.)
- 그래서 혹시나 해서 영어사전을 한 번 찾아봤습니다. (So, I looked for an English dictionary just in case.)
- 집을 사려고 계약하기 전에 혹시나 싶어 등기부 등본을 떼어 보니 집 주인의 명의가 달랐다. (Before signing the contract to buy the house, I removed a copy of the register just in case, and the name of the owner of the house was different.)
*예문들은 Naver Dictionary에서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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