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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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谷樹林 ❀ Asaya Jurin
樹林 ❀ Jurin
© generation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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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r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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浅谷 . ݁₊ 🧮 ゛༝ . 珠琳 ✒️ ( est 𝟐𝟎𝟎𝟐 ! ) prof pot stirrer 🥘



🔒 user 𝘅𝗶𝗮𝗼𝗴𝗿𝗹 ‘ 𝘀 simp ♡ … certified 치사 hater 🗑️ (cause she’s tr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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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favorite lyrics..
주린 배를 채워 with the mic 이건 놀이 줄넘기 세계 지도 위에서 마냥 놀지 Hall, arena, dome and stadium까지
누가 예상했겠어 빨리 back back off
안녕 다시 소개하지 이름부터 Stray Kids rock the world 고개 숙여 이건 우리 극의 겨우 챕터 2 모두 비켜라 비켜라
bounce back SK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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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없어도 된다 미래는
차선 긋는 사람들에게
배웠지 지금처럼 미래는
작은 집에서 큰 집을 상상하고
끼니를 때우고 빨래를 개고
저녁이 오면 몰래 슬펴하면서
긴 밤이 오길 기다리듯
그래도 된다 미래는
어쩜 저리 반듯하게
선을 그을 수 있을까 나는
부럽다 요란하게
도로 위에 선을 긋는
사람들이 그들의 점거와
그 뒤로 밀려 있는 차량들이
미래는 아니고 그보다
착각에 가깝지 않나 미래는
새로 덧칠한 오래된 선이나
밀려 있는 차량의 운전자들
멀거니 내다보는 차창 밖 노을이
미래에 더 가깝지 않은가 그러니
내가 없어도 된다 미래는
몸을 씻고 잠옷으로 갈아입거나
주린 배를 견디며 침대에 누워보듯
내가 없어도 된다 미래는
하루를 거의 다 보냈다
차선 긋기는 곧 끝날 것이다
- ‘이야기-차선 긋는 사람들’, 유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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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t’s my 𝒄𝒉𝒆𝒄𝒌, Full with the 𝒇𝒂𝒄𝒕𝒔 🌹🐶 PUPPET SHOW 🧸 (With. #하비 #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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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t’s my 𝒄𝒉𝒆𝒄𝒌, Full with the 𝒇𝒂𝒄𝒕𝒔 🌹🐶 PUPPET SHOW 🧸 (With. #하비 #주린)"
#nct#nct 127#fact check#taeyong#lee taeyong#jungwoo#kim jungwoo#xg#jurin#harvey#video#nct video#xg video#k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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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져 으스스한 새벽에 누구보다 먼저 교회에 도착해 빡시게 기도하는걸 보여주려고 빨리 가는건 아니구요 ( 그거 보여줘서 뭐하게..? ㅋㅋㅋ )
원래 하던 기도시간이 일정시간만큼 있어서 그걸 채우려고 일찍 가는데 마침 마님이 함께 가자고 하니 ..
어.. 마님들은 일단 어디가시려면 시간이 많이 들어서 더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그러다보니 더 빨리 교회에 도착 한다는 말씀 ..
암튼 교회에 도착 해보니 헐 ..
��� 피플들은 새벽 세시반에 일하나..?
와 쩌네..
앞에 빌딩엔 그 시간이 불이 훤하게 ..( 저거 시간외 근무수당 주는 거지..? 따블인가..? 나두 좀 . 열심히 일 할께요 ㅎㅎㅎ . )
어쨋든 세상이 깨어 있으니 크리스찬은 당연히 깨어있어야죠
세상에 끌려가는 크리스찬이 될것인가 세상을 이끌어가는 크리스찬이 될것인가
중요한건 교회에 나오는 이유가 무엇이냐죠
예수님의 오병이어의 기적을 맛본 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구름떼 같이 따랏는데 ( 설마 오병이어 모르는 분 있는거 아니쥬..? 호떡 다섯개와 붕어빵 두개라고 하면 혼난다 ..콱 그냥 ..)
그들이 따랏던 것은 살아있는 표징인 구원의 메시야가 아니고 그들의 주린 배를 채워주었던 오병이어의 기적 때문이었죠
지금의 크리스찬도 그때와 다르지 않아요
난 과연 시대의 표적인 구원의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 인가 ( 사실 제자들도 뭔소린지 잘 몰랐다능 에휴. )
아니면 내 앞의 문제 해결을 위해 이른새벽 교회에 나아가 나의 요구를 관철하려는 주님을 따르는 무리인가 ..?
지금 무엇 때문에 교회에 나오십니까 ..
그 이유를 알면 새벽예배도 그리 힘들지 않아요 ㅎㅎㅎ
비록 몸이 힘들어 늘어질 지라도. . 쩝 . ㅡ ㅡ ;;
오늘도 화이팅요 ^ ^
#광명전통시장 #광명시장 #전통시장 #추천맛집 #광명왕족발 #광명할머니왕족발 은 #광명소셜상점 #미리내가게 #광명8경 #광명동굴 #광명시 #LocalGuides 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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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 배를 안고 더욱 까매진 점사이
항상 길게느껴지는 밤속에
내얼굴만 비치는 노트북
그저 생각의 틈을 없앨 모든 순간을 안고 별 생각없이 지낸다.
슬픔이란 감정은 이젠 너라는 감정과 잊어버려
이젠 어떤 표정으로 그걸 표현해야할까 고민하곤 한다.
그땐 참 많이 슬펐는데
방음부스에서 남몰래 땅을치며 울던 내마음은 이전으로 돌아갈수 있다면 어떤일이라도 할수 있을거 같다며 목이 시어라 외치곤 했다.
우린 그땐 너무 힘들었잖아
이젠 굳은 나의 마음만 자리해가네
내가 어쩌다가 너와 닮은 사람을
마주했던 순간에도
내 ���픔은 콘크리트같은 벽에 쌓여 나올생각을
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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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그 더벅머리 이름을 모른다 밤이 깊으면 여우처럼 몰래 누나 방으로 숨어들던 산사내 봉창으로 다가와 노루발과 다래를 건네주며 씽긋 웃던 큰 발 만질라치면 어느새 뒷담을 타고 사라지던 사내 벙뎀이 감시초에서 총알이 날고 뒷산에 수색대의 관솔불이 일렁여도 검은 손은 어김없이 찾아와 칡뿌리를 내밀었다 기슭을 타고 온 놀란 짐승을 안고 끓는 밤 숨죽이던 누나가 보따리를 싸 산으로 도망간 건 그날밤 노린내 나는 피를 흘리며 사내는 대창에 찔려 뒷담에 걸려 있었다 지서에서 돌아온 아버지가 대밭에 숨고 집이 불타도 누나는 오지 않았다 이웃 동네에 내려온 만삭의 처녀가 밤을 도와 싱싱한 사내애를 낳고 갔다는 소문이 퍼졌을
우리 고향 웃사둘 마을에는 감이 익겠지 학교에서 돌아오면 나무에 올라 주린 배를 참으며 노래 불렀지 가을볕 부신 햇살에 감이 익어라고 푸른 하늘 한가득 서리 묻은 감이 익어라고 가지 가지 사이로 머리통을 흔들며 노래 슬픈 노래 불렀지 아 길태는 어데 갔노 저녁이 지날 때까지 나무에 달라붙어 연기 오르지 않는 빈 굴뚝을 바라보며 작은 주먹으로 눈물 훔치던 아 길태는 어데 갔노 다리 저는 홀어머니 감나무 밑에 남겨둔 채
이 바람 지나면 동백꽃 핀다 바다여 하늘이여 한 사나흘 꽝꽝 추워라ashutup
목련이 활짝 핀 봄날이었다. 인도네시아 출신의 불법체류 노동자 누르 푸아드(30세)는 인천의 한 업체 기숙사 3층에서 모처럼 아내 리나와 함께 단란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목련이 활짝 핀 아침이었다. 우당탕거리는 구둣발 소리와 함께 갑자기 들이닥친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들이 다짜고짜 그와 아내의 손목에 수갑을 채우기 시작했다. 겉옷을 갈아입겠다며 잠시 수갑을 풀어달라고 했다. 그리고 그 짧은 순간 푸아드는 창문을 통해 옆건물 옥상으로 뛰어내리다 그만 발을 헛디뎌 바닥으로 떨어져 숨지고 말았다. 목련이 활짝 핀 눈부신 봄날 아침이었다.
어서 오라 그리운 얼굴 산 넘고 물 건너 발 디디러 간 사람아 댓잎만 살랑여도 너 기다리는 얼굴들 봉창 열고 슬픈 눈동자를 태우는데 이 밤이 새기 전에 땅을 울리며 오라 어서 어머님의 긴 이야기를 듣자
잠자리 한 마리가 감나무 가지 끝에 앉아 종일을 졸고 있다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고 차가운 소나기가 가지를 후려쳐도 옮겨앉지 않는다 가만히 다가가보니 거기 그대로 그만 아슬히 입적하시었
화살 하나가 공중을 가르고 과녁에 박혀 전신을 떨듯이 나는 나의 언어가 바람 속을 뚫고 누군가의 가슴에 닿아 마구 떨리면서 깊어졌으면 좋겠다 불씨처럼 아니 온몸의 사랑의 첫 발성처럼
아르헨띠나의 ‘5월 어머니회’는 지금도 세 가지의 금도를 지킨다고 한다. 첫째로 실종된 자식들의 주검을 발굴하지 않으며, 둘째로 기념비를 세우지 않으며, 셋째로 금전보상을 받지 않는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아직 그들의 가슴속에서 결코 죽은 것이 아니며, 그들의 고귀한 정신을 절대로 차가운 돌 속에 가둘 수 없으며, 불의에 항거하다 죽거나 실종된 자식들의 영혼을 돈으로 모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명의 레바논 민간인들이 숨진 카나 마을의 한 중학교 교실, 이스라엘군의 무차별 공습으로 집이 날아간 네 가족의 난민들이 살고 있었다. 한 젊은 여인은 남동생을 잃었다고 했고 한 할머니는 장성한 아들을 잃었다고 했다. KBS 기자가 마이크를 들이대자 여인은 차도르 밖으로 드러난 검은 눈을 굴리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할머니는 흐느끼면서 “이제 알라신밖에 의지할 곳은 없다. 그분께서 반드시 우리를 도와주실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를테면 수양의 늘어진 가지가 담을 넘을 때 그건 수양 가지만의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얼굴 한 번 못 마주친 애먼 뿌리와 잠시 살 붙였다 적막히 손을 터는 꽃과 잎이 혼연일체 밀어주지 않았다면 가지 혼자서는 한없이 떨기만 했을 것이다
한 닷새 내리고 내리던 고집 센 비가 아니었으면 밤새 정분만 쌓던 도리없는 폭설이 아니었으면 담을 넘는다는게 가지에게는 그리 신명나는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무엇보다 가지의 마음을 머뭇 세우고 담 밖을 가둬두는 저 금단의 담이 아니었으면 담의 몸을 가로지르고 담의 정수리를 타넘어 담을 열 수 있다는 걸 수양의 늘어진 가지는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니까 목련가지라든가 감나무 가지라든가 줄장미 줄기라든가 담쟁이 줄기라든가 가지가 담을 넘을 때 가지에게 담은 무명에 일 획을 긋는 도박이자 도반이었을 것이다
참새는 천적인 솔개네 둥지 밑에 몰래 집을 짓는다 무덤새는 뜨거운 모래 밑에 제 몸 수백 배 집을 짓는다 고릴라는 잠이 오면 그제서야 숲속 하룻밤 집을 짓는다 너구리는 오소리 집을 슬쩍 빌려서 잔다 날다람쥐는 나무의 상처 속 구멍집을 짓는다 꿀벌과 흰개미는 집과 집을 이어 끝없는 떼집을 짓는다 수달을 물과 물 중간에 굴집을 짓는다 물거미는 물속에 텅 빈 공기집을 짓는다 바퀴벌레는 사람들 집 틈새에 빌붙어 산다 집게는 소라 껍데기에 들고 ��니는 집을 짓는다
세상 모든 짐승들은 제 몸을 지붕으로 덮고 제 몸을 벽으로 세워 제 몸에 맞는 집을 짓고 산다 제 몸이 원하는 대로 제 몸이 기억하는 대로
큼직한 집을 짓는다 살아 있는 하루가 끔찍하다 하나 더 들여놓고 한 평 더 늘리느라 오늘도 나는
지난 오월 단옷날, 처음 만나던 날 우리 둘이서, 그늘 밑에 서있던 그 무성하고 푸르던 나무같이 늘 안녕히 안녕히 계세요.
저승이 어딘지는 똑똑히 모르지만, 춘향의 사랑보단 오히려 더 먼 딴 나라는 아마 아닐 것입니다.
천 길 땅 밑을 검은 물로 흐르거나 도솔천의 하늘을 구름으로 날더라도 그건 결국 도련님 곁 아니예요?
더구나 그 구름이 소나기가 되어 퍼부을 때 춘향은 틀림없이 거기 있을 거예요
신령님, 처음 내 마음은 수천만 마리 노고지리 우는 날의 아지랭이 같았습니다. 번쩍이는 비늘을 단 고기들이 헤엄치는 초록의 강 물결 어우러져 날으는 아기구름 같았습니다.
신령님, 그러나 그의 모습으로 어느 날 당신이 내게 오셨을 때 나는 미친 회오리바람이 되었습니다. 쏟아져 내리는 벼랑의 폭포, 쏟아져 내리는 소나기비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신령님, 바닷물이 작은 여울을 마시듯 당신이 다시 그를 데려가시고 그 훠-ㄴ한 내 마음에 마지막 타는 저녁 노을을 두셨습니다.
신령님, 그리하여 또 한번 내 위에 밝는 날 이제 산골에 피어나는 도라지꽃 같은 내 마음의 빛깔은 당신의 사랑입니다
향단(香丹)아, 그넷줄을 밀어라. 머언 바다로 배를 내어 밀듯이, 향단아
이 다소곳이 흔들리는 수양버들 나무와 베갯모에 뇌이듯한 풀꽃더미로부터, 자잘한 나비새끼 꾀꼬리들로부터 아조 내어 밀듯이, 향단아
산호(珊瑚)도 섬도 없는 저 하늘로 나를 밀어올려다오. 채색(彩色)한 구름같이 나를 밀어올려다오 이 울렁이는 가슴을 밀어 올려 다오! 서(西)으로 가는 달 같이는 나는 아무래도 갈 수가 없다.
바람이 파도를 밀어 올리듯이 그렇게 나를 밀어올려다오. 향단아.
더러는 옥토(沃土)에 떨어지는 작은 생명이고저.
흠도 티도, 금가지 않은 나의 전체는 오직 이뿐!
더욱 값진 것으로 드리라 하올 제, 나의 가장 나아종 지니인 것도 오직 이뿐!
아름다운 나무의 꽃이 시듦을 보시고 열매를 맺게 하신 당신은,
나의 웃음을 만드신 후에 새로이 나의 눈물을 지어 주시다
눈내려 어두워서 길을 잃었네 갈 길은 멀고 길을 잃었네 눈사람도 없는 겨울밤 이 거리를 찾아오는 ���람 없어 노래 부르니 눈 맞으며 세상 밖을 돌아가는 사람들뿐 등에 업은 아기의 울음소리를 달래며 갈 길은 먼데 함박눈은 내리는데 사랑할 수 없는 것을 사랑하기 위하여 용서받을 수 없는 것을 용서하기 위하여 눈사람을 기다리며 노랠 부르네 세상 모든 기다림의 노랠 부르네 눈 맞으며 어둠 속을 떨며 가는 사람들을 노래가 길이 되어 앞질러 가고 돌아올 길 없는 눈길 앞질러 가고 아름다움이 이 세상을 건질 때까지 절망에서 즐거움이 찾아올 때까지 함박눈은 내리는데 갈 길은 먼데 무관심을 사랑하는 노랠 부르며 눈사람을 기다리는 노랠 부르며 이 겨울 밤거리의 눈사람이 되었네 봄이 와도 녹지 않을 눈사람이 되었네
이 세상 우리 사는 일이 저물 일 하나 없이 팍팍할 때 저무는 강변으로 가 이 세상을 실어오고 실어가는 저무는 강물을 바라보며 팍팍한 마음 한끝을 저무는 강물에 적셔 풀어 보낼 일이다. 버릴 것 다 버리고 버릴 것 하나 없는 가난한 눈빛 하나로 어둑거리는 강물에 가물가물 살아나 밤 깊어질수록 그리움만 남아 빛나는 별빛같이 눈떠 있고, 짜내도 짜내도 기름기 하나 없는 짧은 심지 하나 강 깊은 데 박고 날릴 불티 하나 없이 새벽같이 버티는 마을 등불 몇 등같이 이 세상을 실어오고 실어가는 새벽 강물에 눈곱을 닦으며, 우리 이렇게 그리운 눈동자로 살아 이 땅에 빚진 착한 목숨 하나로 우리 서 있을 일이다.
고향 집 낡은 벽 어지러운 글씨 본 적 없는 어설픈 기차 그림 어디에도 내려놓을 곳 없었던 내 마음의 외딴 방 앉은뱅이 글씨는 아직도 일어서지 못하고 흐릿하게 지워진 기차는 제대로 한번 움직이지 못했다 너무 느려 마음 먼저 일어나 서둘러 서울 와 버린 낙서의 찢긴 날개들 내 심장에서 가끔 퍼덕거린다 맥박 소리보다 더 빠른 퍼덕거림 밑에 상상의 볍씨 하나 오롯하게 터진다 푸른 정신 예술의 진원지가 거기였다
무쇠 같은 분노를 삭이려면 돌덩이 같은 한을 삭이려면 그곳에 들어가 보세요 들어가도 들어가도 끝이 없는 바닥도 벽도 없이 확 트인 최초의 자연에 정신을 열어보고 싶다면 백지에 스르르 스며들어서 온몸이 백지가 되는 황홀을 맛보고 싶다면 세상의 먼지를 깨끗하게 씻어 산속 샘물같이 맑아지고 싶다면 표백은 없었지만 시리게 깊은 흰빛 다 받아들이고 다 쏟아내는 첫 발자국에 영원이 밟히고 두 발자국에 과거와 내세가 하나의 길로 열리는 그런 선한 길로 접어들고 싶다면 무게도 냄새도 충돌도 없는 정신의 정신을 만나고 싶다면 훌쩍 백지 위로 뛰어내려 보세요
아무것도 없지만 뭐든 있는 그런 근원의 출발이 손을 이끄는 무작정 따라가도 마음 잡히는 청정한 마음이 기립해 서 있는 소신 밝아 늠름한 가도 가도 ���이 마르지 않는 그런 길
입소문이 파다하다 종이가 사라진다고?
그래서 빈 들에 나갔지 추수 끝난 뒤에 헛헛한 들을 달래고 있는 적막 한 페이지 조심스레 펴 보았지 그래서 숲 속 작은 골목길로 나갔지 나뭇잎들이 수군거리는 말 새들이 단정히 문장 만들어 자작곡을 붙이는 작은 연주회 그래서 가 보았지 수려한 한옥 마당에 작은 연못 안의 물고기들 온몸으로 일필휘지하는 휘호 하나 기다리며 나 서 있으니
종이를 대신하는 것이 무엇인가
그리워라 종이는 사람의 정신 정한 신이라 우러르니 거기 무엇을 시인은 적을 것인가
비밀번호를 누르면 스르르 문이 열리는 최신식 문 그것도 촌스럽다며 지문만 슬쩍 대면 네 네 네 하며 자르르 열리는 최고급 문 그것도 번거롭다며 “나야” 목소리만 감지해도 이제는 제왕처럼 문이 열린다 그렇지 이제는 문 앞에 주인이 서면 냄새를 훅 하고 맡는 순간에 철커덕 문이 열리는 날이 바로 내일이지
그러나 나는 우둔한 것이 좋다 피로에 지친 손으로 벨을 누르면 얼른 달려와 미소로 열어 주는 사람의 목소리와 사람의 손으로 반기는 따뜻한 문 그것도 아니라면 아예 정강이 밑까지만 가린, 밤낮 열어 두는 외갓집 정 깊은 사립문이거나
산속 깊은 절간 우물에서 표주박으로 물 마신다 살아 있는 나무 깨어 있는 별 수천 년 흘러온 태곳적 흐르는 물 마시니 나 깨어난다 그래 이거 바가지다 초가지붕 위에 덩그렇게 뜬 둥근달을 내려 흰쌀밥 같은 속 파내고 그것으로 자연의 그릇을 만들어 사용했다 바가지로 거지들 밥 얻기도 하고 바가지 금 가면 외할머니 바늘로 꿰매어 다시 삶을 담았다 궁핍했으나 순해 보였다
두 척의 배가 미끄러지듯 항구에 닻을 내린다 벗은 두 배가 나란히 누워 서로의 상처에 손을 대며
무사하구나 다행이야 응, 바다가 잠잠해서
속 빈 떡갈나무에는 벌레들이 산다 그 속에 벗은 몸을 숨기고 깃들인다. 속 빈 떡갈나무에는 버섯과 이끼들이 산다 그 속에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운다 속 빈 떡갈나무에는 딱따구리들이 산다 그 속에 부리를 갈고 곤충을 쪼아먹는다 속 빈 떡갈나무에는 박쥐들이 산다 그 속에 거꾸로 매달려 잠을 잔다 속 빈 떡갈나무에는 올빼미들이 산다 그 속에 둥지를 틀고 새끼를 깐다 속 빈 떡갈나무에는 오소리와 여우가 산다 그 속에 굴을 파고 집을 짓는다
속 빈 떡갈나무 한 그루의 속 빈 밥을 먹고 속 빈 노래를 듣고 속 빈 집에 들어 사는 모두 때문에 속 빈 채 큰 바람에도 떡 버티고 속 빈 채 큰 가뭄에도 썩 견디고 조금 처진 가지로 큰 눈들도 싹 털어내며 한세월 잘 썩어내는 세상 모든 어미들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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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 마음을 안고 (Dreaming with my poor heart)
jurin maeumeul anggo jame deuneun geon naegen wae ireoge himdeun iri doen geolkkayo eojjeomyeon dangsineul nae mame deurineun geot boda dangsinui geosi doego sipeotdeon geoseun anilleunji gyeomyeonjjeogeun maeumppunieyo eojjeomyeon geuttaewa jogeumdo dallajiji aneun geomman gata geureomedo gyeondil su eomneun heogireul buyeojapgo dasigeum jame deul su inneun geon dangsinui saranghagi ttaemun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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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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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talking about you, babygirl!! I promise 😞 dont tell me the witch has been feeding you lies…
Nicki Minaj once said: never trust a big butt and a s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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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FANCAM] 240225 XG JURIN 엑스지 주린 - 'HESONOO & X-GENE' 직캠 (Kstyle PA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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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22:7 목마른 자에게 물을 마시게 하지 아니하며 주린 자에게 음식을 주지 아니하였구나
-크리스찬어플 성경일독Q에서 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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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 in the Rain #shorts #릴랙싱 #피아노 #힐링 #자연 #시 #택배기사 그런 택배 기사가 있었습니다. 주린 배를 움켜쥐고, 겨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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