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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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끝에 반성하지 마라
일을 끝내고 차분하게 반성한다. 하루를 마치고 그 하루를 돌아보며 반성하다 보면, 자기 자신과 타인의 잘못을 깨닫고 결국에는 우울해지고 만다. 자신의 한심함에 분노를 느끼고 타인에 대한 원망이 생기기도 한다. 그것은 대개 불쾌하고 어두운 결과로 치닫는다. 이렇게 되는 까닭은 당신이 지쳐 있기 때문이다. 피로에 젖어 지쳐 있을 때 냉정히 반성하기란 결코 불가능하기에 그 반성은 필연적으로 우울이라는 덫에 걸려들 수밖에 없다. 지쳤을 때에는 반성하는 것도, 되돌아보는 것도, 일기를 쓰는 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 활기차게 활동하거나 무엇인가에 흠뻑 빠져 힘을 쏟고 있을 때, 즐기고 있을 때에는 어느 누구도 반성하거나 되돌아보지 않는다. 그렇기에 스스로가 한심하게 여겨지고 사람에 대한 증오심이 느껴질 때에는 자신이 지쳐 있다는 신호라 여기고 그저 충분히 휴식을 취하라. 그것이 스스로를 위한 최선의 배려다.
며칠 동안 고향에 다녀왔다.
요즘 부쩍이나 가슴이 답답하고 부정적인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한 것 같았기 때문이다.
복잡하고 시끄러운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 속으로 돌아가니 이보다 마음이 ��할 수가 없었다.
하루 중에 할 수 있는 거라고는 맑은 햇살이 내리쬐는 밭들과 탁 트인 평야를 바라보는 것밖에 없는 그곳에서 아무 생각 없이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큰 기대는 하고 가지 않았지만, 꽤나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지금에서야 느낀다.
마음은 차분해지고 잡념이라고는 떠올릴 수 없을 만큼 머릿속이 맑아진 듯하며, 이제야 자신을 그대로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역시 인간은 도시에 어울리지 않는걸까.
그곳에서 얻어온 자신을 잊지 않고 다시 한번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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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고 높은 곳으로 당신은 가려고 한다. 하지만 당신은 아직 젊으며 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기도 하다. 그러나 나는 간절히 원한다. 당신이 사랑과 희망을 결코 버리지 않기를. 당신의 영혼에 깃든 고귀한 영웅을 버리지 않기를. 당신이 희망의 최고봉을 계속 성스러운 것으로 바라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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