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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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3일, 국회 의사당에 군 헬기가 내려앉았습니다. 헬기에서 내린 군인들은 국회를 진압하기 위해 총을 들고 오와 열을 맞췄습니다. 실탄을 지급받고 장전되었더라면, 그래서 군인을 저지하던 국민과 충돌하여 우발적으로 1발이라도 발포되었다면, 그날 많은 국민들이 다치고 총알에 관통당해 죽었을 겁니다. 후에 밝혀진 거지만, 시체를 담을 봉투의 숫자는 지금도 제 등골을 서늘하게 합니다.
계엄을 선포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은 국회의원 체포와 더불어 선거관리위원회 메인 서버에 접근하라는 명령도 내렸습니다. 계엄이 한 번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두 번 세 번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로부터 수개월이 지났고요. 극우 세력과 민주 시민이 대치하는 상황에서 국가에 운명이 걸린 일이 수차례 벌어졌습니다.
윤석열은 주장해왔습니다. 비상계엄은 통치 수단이었다. 부정 선거가 있었다. 민주당의 독재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었다고 말입니다. 헌법재판소는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헌법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의 의무에 부합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탄핵 되었고 동시에,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을 처벌하고 그 세력을 뿌리 뽑을 수 있는 기회를 우리가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난밤에 저는 공책을 펼쳐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타임라인을 적어 내려가는데 국힘당 경선을 통해 올라온 김문수 후보를 부정하고 한덕수 총리를 후보로 등록하고자 불법을 자행했던 지점에서 실소가 나오더군요. 그들이 왜 그랬을까요? 답은 불 보듯 뻔합니다.
윤석열과 내란에 가담한 자신들이 교도소에 가지 않거나, 간다 해도 금방 사면 받기를 바라는 거겠죠. 저는 그 꼴을 볼 수 없습니다. 12월 3일 밤에 국회 본청 안에서 필사적으로 군인들 막다가 다쳤던 국회의원 보좌관들이 있고 단식하다가 죽다 살아난 현직 국회의원도 있었으며 내전을 유도하고 독재를 꿈꾼 대통령의 만행을 저지하고자 그 추운 겨울날 광장으로 나와 시위에 동참한 국민들이 있습니다. 우리 손으로 헌법을 지키고자 죽을 둥 살 둥 하며 부단히 노력해온 결과가 2025년 제21대 대통령 선거입니다. 우리가 이 선거를 왜 하는지, 그 의미가 무엇인지 꼭 깊이 있게 생각해 주세요.
저는 오늘 투표를 하러 갑니다.
한 가지 덧붙여
2차 세계대전 때 히틀러는 프랑스를 점령하고 프랑스 절반을 때다가 나치 정권을 세웁니다. 그���의 극우 계몽사상은 무서운 속도로 사회에 퍼졌어요. 분열됐고요. 전쟁은 끝이 납니다. 전쟁에서 살아남은 프랑스 국민은 파시스트를 뿌리뽑고자 가족과 친구와 동료를 도려내야 하는 고통의 시간을 보내요. 우리나라 역사에도 있었습니다. 일제 식민 치하에서는 친일과 반일로 갈라졌고 6.25는 우리를 남과 북으로 갈랐어요. 역사는 반복될 수 있으나 미리 막을 수도 있습니다.
투표 하러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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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동포들,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 함께 시청

해외 동포들,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 함께 시청 -선고 이후 심판 결과 논의 예정주제: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을 위한 긴급 해외 온라인 집회시간: 2025년 4월 3일 오후 9시 (미 동부시간) / 4월 4일 오전 10시 (한국시간) 줌 링크: https://bit.ly/4i6VAmc 줌미팅 ID: 859 4700 0797 비밀번호: 862793
해외 동포들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를 확인한 후,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주최 측은 많은 이들의 참여를 독려하며, 해외에서의 지속적인 연대를 강조했다.

2025년 3월 28일 라스베가스 윤석열 파면 촉구 집회, 출처: 라스베가스 촛불행동

윤석열 탄핵인용 촉구 프랑스 파리 집회, 3월 29일 토요일 오후 2시 트로카데로역. 출처: 프랑스 행동시민 연합 김수야 Read the full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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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댓땅고 8회 - 유럽 탱고 이야기"
[내용 요약]
* 엘 초클로 El Choclo
초클로 = 옥수수. 동네에서 매춘업을 하던 포주의 머리 색깔이란 설. 룬파르도로는 남자 성기를 뜻함.
* 프레지덴떼 싸르미엔또
아르헨티나 호위함. 세 개의 돛대가 있는 범선. 1906년, 프랑스 마르세유 항구에 정박하는 과정에서 '라 모로차'와 '엘 초클로' 악보를 최초로 유럽에 전파했단 설. 최근 연구 중 당시 항해 기록을 살펴본 결과 신빙성이 없는 꾸며낸 얘기란 주장이 있다.
* 도밍고 파우스티노 싸르미엔또
아르헨티나 17대 대통령. 과거 50페소짜리 지폐에 나왔던 인물.
* 띠따 메렐로 Tita Merello 1949년 개봉한 영화, '땅고 이야기'에서 '엘 초클로'를 노래. 키가 작고 각선미가 뛰어나서 독일 여배우 마를린 디트리히와 비교되곤 했다.
* 파리의 까나로 Canaro En Paris
1925년 쁘란씨스꼬 까나로 악단의 파리 원정 공연 관련 신문 기사를 읽고 영감을 받아 후안 깔다렐라와 알레한드로 스까르삐노가 공동 작곡.
* 브리티시 파테 British Pathe
무성 영화 시대 필름을 다량 보유. 땅고와 관련한 영상도 상당수 있음.
[인용한 곡목]
Orquesta tipica Victor - El Choclo (1929)
Quinteto Pirincho - Canaro En Paris (1940)
Francisco Lomuto - Te Aconsejo Que Me Olvides Tango (1928)
Tito Schipa - La Cumparsita (1930)
Tino Rossi - J'attendrai (1939)
[인용한 영상]
La Fragata Presidente Sarmiento cumple 50 años
Tita Merello canta El choclo - La historia del Tango (1949)
British Pathe - The Argentine Tango (1930)
British Pathe - Andrea Meazza And Constance Seymour (1924)
British Pathe - The French Tango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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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제에서 배울 점(2408)
미국 정치에서 부러운 것이 있다. 선거가 2년마다 정기적으로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대통령 4년 중임제다. 대통령 선거 2년 후에 바로 국회의원 선거가 있다. 미국민은 2년 동안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평가해 의회 권력을 야당에 줄지 또는 여당에 줄지를 선거를 통해 결정한다. 그리고 또 2년 후에는 대통령 선거가 있다. 미국민이 대통령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줄지 아니면 대통령을 새로 바꿀지 투표를 통해 결정한다. 2년마다 선거가 있으니 미국 정당들은 선거가 끝나면 곧바로 다음 선거를 의식해 정책 대결에 집중한다. 2년마다 정기적인 선거를 통해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잘 실현한다.
한국은 어떠한가. 국회의원은 4년마다, 대통령은 5년마다 선거가 있어 주기가 맞지 않는다. 어떤 때는 국민이 1년 만에 투표에 참여해야 하고, 어떤 때는 또 4년을 기다려야 한다. 그러다 보니 한국은 야당이 소수당일 경우 국회 내 물리적 충돌이나 장외투쟁 같은 비정상적 입법활동을 하기도 하고, 야당이 다수당일 경우엔 국정의 발목을 잡고 정부 예산안을 막거나 탄핵을 남발하기도 한다.
지난주 한국은 큰 혼란과 위기를 겪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본인의 거취를 여당에 일임했고, 한동훈 여당 대표는 대통령을 직무배제하고 질서 있는 퇴진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렇다면 이번이 한국 민주정치를 발전시킬 계기를 마련할 절호의 기회다.
1987년 민주화 때는 대통령 직선제에 흥분한 나머지 선거 주기를 맞추는 부분은 아무도 신경 쓰지 못했다. 깊은 고민 없이 당시 대통령을 꿈꾸던 3김이 모두 동의하면서 대통령 5년 단임제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눈부신 경제 성장에 비해 한국 민주정치가 계속 불안정하고 교육개혁, 연금개혁 같은 국가적 장기과제를 풀 수 없었던 제일 큰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이번 기회에 국회가 대통령 4년 연임제로 원포인트 개헌을 꼭 하길 바란다. 그래서 2026년 6월 3일 전국동시지방선거일에 대통령 선거를 함께 시행하면 좋겠다. 만약 더 일찍 2025년 6월 3일에 조기 대선이 실시된다면 5년 단임제를 이번에 마지막으로 하고 2030년부터는 대통령 4년 연임제가 시행될 수 있도록 개헌을 해서 선거 주기를 맞추는 것이 꼭 필요하다. 그래서 2년마다 선거를 통해 국민이 평가·심판해서 권력을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
1762년 프랑스 사상가 루소는 그의 저서 <사회계약론>에서 “국민은 투표할 때만 자유로운 주인이고 투표가 끝나면 노예가 된다”고 지적했다. 1776년 세계 최초로 대통령제를 고안한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은 연방 헌법을 만들면서 선거가 2년마다 정기적으로 시행되게 함으로써 이를 최대한 극복해냈다. 우리도 국민 주권을 실현할 수 있는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 12/9/24/hwanshikkim.tumblr.com/arc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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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란서 영화 디피컬트를 보다
몇 달 만에 영화를 봤다.
시놉시스는 이렇다. 알베르가 아저씨 주인공이고 브루노는 그의 아저씨 사이드킥. 캑터스는... 두 아저씨 콤비의 젊은 뮤즈?
무슨 영화인가 검색 해보고 대출과 빚, 환경 운동가, 거기에 원제 A Difficult Year를 조합해서 뱅상 카셀 안나오는 가벼운 증오 쯤 되나 싶었다. 기대감이 차 올랐다. 심지어 시작하자마자 몇 분간 실제로 프랑스에서 일했던 고위공직자들이 "이번 해는 특히 어려운 해가 될 것입니다"라 말하는 인터뷰 영상들이 이어지기 까지했다. 그런데 막상 까고보니 아무것도 없었다.
제목을 디피컬트로 해두고 환경 운동가와 빚쟁이라는 자극적인 소재까지 가져왔는데 모든걸 정말 영혼없이 다뤘다. 여기 나오는 운동가들은 SNS 바이럴 영상 속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화에 스파게티 소스 던지는 미치광이들' 혹은 '몽상가들'에 나오는 미숙한 근친 커플 수준으로 그려진다. 그들의 리더 격 인물인 캑터스는 그냥 정신병 걸려서 환경운동 하는 사람으로 나온다. 진짜로 그냥.. 환경운동 하게 된 계기가 정신병이라고 한다. 물론 그럴수 있는데 그 때문에 사랑의 감정도 못 느끼게 됐다고... 그럴수 있지...
그렇다면 빚쟁이들은? 채무에 허덕이는 공항 노동자 주인공과 사이드킥은? 내가 기억하는 한 주인공 알베르가 빚을 지게 된 경위는 나오지 않는다. 그래도 주인공이니 언급해줄 법 하지만 코빼기도 안보인다. 극 중 유일하게 터놓고 알아먹을 만한 과거 이야기를 하는 인물은 부르노 뿐인데, 그 이유가 돈 많은 집 여자랑 결혼을 하고나니 상대방의 생활 수준에 맞추고 싶어서...... 돈 빌린 사람은 장인어른.... 아니 도대체 뭐가 디피컬트 하세요???(진짜 몰라서 물어봄)
납작한 인물들에 맞추려는 듯 이야기의 진행도 그냥 그랬다. 시놉시스를 보면 빚쟁이 아저씨 콤비가 환경 운동에 진심이 되어간다고 되어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정보다. 부르노는 어느정도 진심으로 임하지만, 알베르는 여자랑 본인이 진 빚의 변제만 보고 활동한다. 자동차 배기가스를 비판하는 현장에서 길을 막아두고 자신에게 돈을 낸 자동차만 보내주거나 프랑스 국립 은행에서 시위할 때 몰래 잠입해 자신과 관련된 서류를 수정액으로 조작하는 등 치졸한 짓을 계속해서 벌이는 식이다. 잊을만 하면 나오는 캑터스를 향한 우발적인 사랑 고백은 말 할 것도 없고.
영화 말미에 알베르가 그간 벌여온 허슬이 전부 발각나 활동가들로부터 제명되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그 후 아무런 교류도 없이 있다가 공항 직원으로서 침입 한 번 도와주면 관계가 완벽하게 회복 되니까. 도대체 단절되는 부분을 왜 넣은건지 모르겠다. 아무런 장치로도 쓰이지 않고 얼마안가 바로 회복해줄걸 뭣하러... 게다가 공항에서의 시위 도중 캑터스가 크게 다쳐 코마 상태에 빠지는데 회복 과정에서 최면어플 이라도 쓴 건지 알베르랑 쥐도새도 모르게 이어져 있었다. 정확히는 세상과 주변 인물들이 그들의 사랑을 축복하기에 적합한 형태로 재편돼 있었다. 근데 이건 내가 역대 최악의 0.7 국가 '대한민국'의 국민이라 삐딱하게 본 것 같다. 에로스의 후예 프랑스인들은 식물인간 상태에서 조차 사랑에 빠질 수 있을지도? 아닌가?
엔딩은 (환상일테지만)'그 누구도 환경오염을 하지 않는 세계'에서 알베르와 캑터스가 왈츠를 추는 장면이다. 기본적으로 28일후 인트로인데 거기에 춤추는 아저씨랑 아가씨가 있는 꼴이라 보면 되겠다. 왈츠 장면이 끝나고, 남자와 여자가 키스를 하고, 불을 켜주지 않는 간략한 크레딧이 올라가고, 갑자기 마크롱이 나온다. 프랑스 대통령.. 정확히는 마크롱의 인터뷰 영상이 틀어진다. 마크롱이 정면을 쳐다보며 말한다. "이제부터 디피컬트 한 시기가 올 것입니다" 훌륭한 수미상관이다.
레터박스드 리뷰에도 마크롱 점프 스케어 평이 있네. 근데 대체 왜???? 영화엔 그 어떤 디피컬트 하다 싶을 상황도 나오지 않았는데? 왜?????? 인트로랑 엔딩에서 뜬금없이 무게를 잡고 그러냐? 너네 힘드니?

여러모로 이해할 수 없는 영화였다. 홍보팀도 무슨 영화인지 파악이 안돼서 대충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단어 중 하나인 갓생을 막 갖다 붙였나보다. 보기전에 욕했던거 죄송합니다 홍보팀 관계자님들. 근데 왜 하필 갓생이지? 갓생 사는 사람도 심지어는 살고 싶어하는 사람도 아예 안나오는데... 깊게 생각하지 말자.
이제와서 이렇게 쓰면 좀 그렇지만 불란서 재치는 그나마 봐줄만 했다. 배우들 연기도 잘 하는거 같고(외국인이라 판단 안됨) 근데 재밌는거 보고 싶으면 다른거 보겠지 이거 말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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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등가 아니면 등산을 가지 않는 게 내 자신이 너무 실망스러워.
홍등가에서는 횃불과 촛불을 들고 행진했다. 홍등가 바로가기: https://bit.ly/49vB8bt 그리고 집집마다 불을 켜서 밤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번 집회에는 프랑스 파리에서도 8000여 명이 참여했으며, 터키 이스탄블도 3만 명의 시민들이 시위에 동참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지난달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여든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 조기 탄핵’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9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 처음으로 주말 대규모 시위다. 이날 오후 5시 30분쯤부터 시작된 본행사는 7시경 마무리됐다. 참가자들은 “박 대통령이 즉각 물러나라”는 구호를 연호하며 “촛불을 내려놓자”고 호소했지만 경찰과의 큰 충돌은 없었다. 주최 측 추산 1만명(경찰추산 1500명)은 태극기를 흔들며 광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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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사상의 적들
글· 샤를 앙데를랭 Charles Enderlin
“우리는 최면에 걸린 것 같았다”
이런 변화의 핵심 원인은, 이스라엘 사회 일부에 뿌리내리고 있는 종교적이고 민족주의적인 이데올로기다. 현재 이런 흐름을 이끄는 주요 인물 중 하나는 이스라엘계 미국인 요람 하조니로, 미국과 유럽의 극우파 세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하조니의 『The Virtue of Nationalism 민족주의의 미덕』은 2018년 9월에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가 돼 전 세계 20여 개 언어로 번역됐으며, 특히 미국 보수주의 진영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1) 하조니는 “영국의 브렉시트 사태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보면서 민족주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느껴 2년 전에 이 책을 기획했다”라고 밝혔다. 하조니의 이 저서는 전 세계 민족주의자들의 교과서로 떠올랐으며, ‘트럼프 독트린’의 외교정책 노선을 결정했다.(2) 헝가리에서도 빅토르 오르반 대통령이 이 책의 내용을 주기적으로 인용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하조니의 이론은 샤를 모라스의 통합 민족주의를 구성하는 요소들 가운데 반유대주의를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을 포함하고 있다. 보편주의의 거부, 계몽주의 사상, 프랑스 혁명에서 비롯된 원칙 등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했다. 하조니는 유럽 연합에 대해 신성로마제국을 재건하려는 의지에서 비롯된 제국주의의 한 형태이며, 히틀러는 민족주의자가 아니라 제국주의자였다고 주장한다.
하조니는 자신의 저서가 큰 인기를 얻자, 그 여세를 몰아 워싱턴에 에드먼드 버크 재단을 설립했다. “서구권과 그 외 민주주의 국가에서 민족주의와 보수주의를 강화”하고자 설립한 단체다. 영국의 정치인이었던 버크는 1790년에 프랑스 혁명과 ‘인간과 시민의 권리 선언’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 재단의 공동 대표인 데이비드 블로그는 1,000만 회원을 보유한 미국의 기독교 단체 ‘이스라엘을 위한 기독교인 연합’의 대표를 역임했다.
2022년 6월에 버크 재단은 재단이 표방하는 사상을 정리한 ‘민족주의와 보수주의의 원칙 선언문’을 발표했다.(3) 프랑스 독자들은 이 선언문을 읽으며 페탱주의를 떠올릴 것이다. 페탱이 반유대주의자였다는 사실만 제외한다면 말이다. 선언문의 서문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독립적이고 자치적인 국민 국가의 전통이란, 애국주의, 용기, 명예, 충성, 종교, 지혜, 가족, 남성과 여성, 안식일(Shabbat), 이성, 정의를 올바르고 공적으로 지향하는 데 필요한 원칙들이라고 믿는다. 우리는 이런 미덕들이 우리의 문명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믿는 보수주의자다.” ‘신과 공공 종교’라 명명된 제4조는 다음과 같다. “기독교인이 대부분인 곳에서는 공공 생활이 기독교에 기반해 이뤄져야 하며, 국가와 공공기관 및 사설기관들은 기독교의 도덕적 기준을 ���수해야 한다. 유대인과 기타 소수 민족은 보호돼야 한다.”
하조니는 프린스턴 대학교의 학부 시절부터 종교적이고 이데올로기적인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84년 봄의 어느 날 저녁, 랍비 메르 카한은 250명의 유대인 대학생들 앞에서 연설을 했다. 유대인방위연맹(JDL)을 창립한 카한은, 미국에서 테러혐의로 유죄선고를 받았으며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테러 공격을 준비했다는 혐의로 이스라엘에서도 몇 차례 투옥된 인물이다. 카한은 공개적으로 인종차별주의를 표방하면서 이제 막 이스라엘 국회(Knesset)에 입성한 참이었다. “우리는 마치 최면에 걸린 것 같았다. (중략) 랍비 카한은 우리의 삶에 관심을 보인 유일한 유대인 지도자다. 그는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왜 유대인의 정체성을 지켜야 하는지 알려줬다. 그는 우리를 이해하는 유일한 사람 같았다.”(4)
그러나 하조니는 JDL의 폭력적인 정치적 성향에 동조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JDL의 창립자 카한은 1990년 암살당했다. 다만 다음과 같은 카한의 신메시아주의는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우리가 이스라엘의 땅에 온 것은 서구적인 국가가 아닌 유대인의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서다. 서구의 일시적인 가치가 아닌 유대인의 가치를 따라야 한다. 자유주의도, 민주주의도, 이른바 진보주의적인 사상도 우리에게 무엇이 좋고 나쁜지 판단해줄 수 없다.
저명한 역사학자이자 철학자이며 유대 신비주의 전문가인 게르숌 숄렘은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 ‘감히’ 시온주의 지도자들에게, 그들의 활동에서 메시아적인 요소를 약화시키라고 조언한 것이다. 하조니는 숄렘의 조언에 대해, 메시아적인 요소를 약화시키면 시온주의자들의 정치적 주장에서 유대교적인 모든 기반이 사라진다고 비판했다.
하조니의 다음 타깃은 텔아비브대학교의 철학과 교수 아사 카셰르다. 카셰르는 다음과 같은 주장 때문에 이스라엘의 민주주의적 성격을 옹호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유대 국가를 정확하게 정의하자면, 시민들의 유대인으로서의 정체성보다 사회적 성격이 우선시되는 국가라고 할 수 있다. 유대교적이고 민주주의적인 국가에서, 국가의 성격은 군이 아니라 시민들의 자유로운 선택에 의해 결정된다.”
과거 엘리 정착촌에 거주하기도 했던 하조니는(현재는 예루살렘에 거주) 분노했다. “카셰르는 ‘유대교적이고 민주주의적인’ 국가란 국민은 유대인이고 국가는 보편주의와 민주주의에 기반한 상태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유대교적이고 민주주의적인’ 국가는 결국 유대교적인 국가가 될 수 없다!”
하조니의 논리에 따르면, 민주주의의 원칙이 이스라엘의 유대교적인 특성을 사라지게 만드는 셈이다. 하조니의 관점에서 ‘이스라엘의 적’은 그밖에도 많다. 우선 대법원 판사인 애런 버락이 있다. 버락은 헌법 개정의 책임자이자, 유대 국가로서의 이스라엘의 가치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 인물이다. “민주주의 사회의 일원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보편적인 가치다.”
이스라엘 출신��� 유명 작가들도 예외는 아니다. 하조니는 이들이 유대 국가라는 개념 자체를 버렸다고 비판했다. 예를 들어 평화주의 작가 아모스 오즈는 민족주의가 인류의 불행이라고 주장했고, 소설가이자 수필가인 A. B. 예호슈아는 이스라엘이 정상 궤도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스라엘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데이비드 그로스만은 “결함은 국가를 고결하게 만들고 따라서 국가의 힘을 약화시킨다”고 이스라엘 국민에게 강조했다.
미국 내 공화당원과 우파 유대인들과의 인맥을 바탕으로, 하조니는 최근 몇 년간 메시아적 랍비들과 국수주의 단체들로 구성된, 종교적 시온주의를 표방하는 이데올로기적 생태계의 중심인물로 떠올랐다. 1998년에 조성된 티크바 기금(Tikvah Fund)은 부유한 미국인들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이런 활동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2012년에 설립된 코헬레트 정책 포럼(Kohelet Policy Forum)은 종교적 시온주의를 지지하는 싱크탱크로, <하레츠>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회(Knesset)를 배후에서 은밀하게 조종하고 있다고 한다.(10) 이 단체의 로비 활동의 결과로 이스라엘 국회는 2018년 7월 19일에 다음과 같은 내용의 차별적 법률을 제정했다.
“이스라엘이라는 국가는 유대 민족으로 구성된 국민 국가로, 유대 민족은 자주적 결정에 따라 이스라엘에서 자연적, 문화적, 종교적, 역사적 권리를 이행한다. 이스라엘 국가 내에서 자주적 결정에 따라 이런 권리를 이행할 수 있는 주체는 오로지 유대 민족뿐이다. (중략) 국가는 유대 민족의 지역(locality) 개발을 국가적인 가치로 여기며, 지역의 조성과 강화를 촉진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다.”
샬렘 센터가 생긴 지 24년이 지난 지금, 요람 하조니의 사상이 곧 이스라엘의 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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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엘리안 보도자료] “제2의 코로나 백신 접종에 반대한다!”
[라엘리안 보도자료] “제2의 코로나 백신 접종에 반대한다!”
> 라엘리안 보도자료 2023(AH78).9.27
라엘리안
“제2의 코로나 백신 접종에 반대!”
-라엘“코로나 확진자 다시 증가? 장기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로 면역력이 약화된 때문”
-'백신 부작용' 라엘의 예견 뒷받침하는 과학적 연구 결과도 잇달아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한다는 뉴스들이 나오는 가운데 몇몇 나라의 기업과 학교에선 팬데믹 초기 지침을 부활시키거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팬데믹 기간을 거쳐온 많은 시민들은 거리두기와 마스크 의무 착용은 물론, 코로나 백신 의무접종을 불신하는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19 백신을 수차례 접종한 사람들마저 코로나에 다시 감염되는 사례가 빈번해 지자“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이 나올 때마다 매번 백신접종을 해야 하는가?”라는 의문과 함께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엘로힘(Elohim : 고대 히브리어로 <하늘에서 온 사람들>)’이란 고도의 외계문명(ET)의 메시지를 ��파하는 국제 라엘리안 무브먼트(www.rael.org)를 이끄는 마이트레야 라엘(Rael)은 코로나 방역조치가 완화된 후 환자가 다시 늘어나는 현 사태를 이미 예견한 바 있다. 라엘은“방역이 느슨해져서가 아니라, 그간의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잘못된 방역지침으로 인해 사람들의 면역력이 약화된 것이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과학계에서도 코로나19 백신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그 부작용의 위험성을 제시한 연구결과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연구팀은 코로나19 백신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종으로 인한 전파를 막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했으며(https://doi.org/10.1038/s41467-022-33498-0), 영국 보건위생 협력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전에 개발된 일반 백신과 달리 코로나19 백신은 매우 높은 수준의 부작용을 나타냈다.(https://doi.org/10.4102/jir.v5i1.71)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는 이러한 부작용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심금염과 심낭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보고한 바 있으며(https://pubmed.ncbi.nlm.nih.gov/35442390),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백신으로부터 생성되는 스파이크 단백질이 코로나19 백신에 의해 발생하는 많은 부작용의 주 원인임을 밝히는 연구결과도 나왔다.(https://doi.org/10.3390/microorganisms11051308) 특히 스웨덴 우메오 대학 연구팀은 스파이크 단백질이 인체 세포의 DNA 손상 복구 시스템을 되레 손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https://doi.org/10.3390/v13102056)
이같은 과학적 연구 결과를 뒷받침 하듯, 예언자 라엘은 코로나 발생 초기부터 줄곧 코로나19 백신의 위험성과 잘못된 방역지침을 상기시키면서“임상적으로 실효성과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코로나19 백신이 우주에서 온 창조자들(엘로힘 과학자들)에 의해 완벽하게 설계된 우리들의 중요한‘DNA(유전자=세포설계도)’에 작용해 어떤 변화를 초래할 지 모른다는 점에서 대단히 위험하다”고 거듭 경고해 왔다.
지난 팬데믹 기간 동안 정부와 언론이 앞장서 조장했던‘바이러스 공포(폭력)’를 불식시키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위험성에 상반되는 연구결과도 잇따르고 있다.
예컨대 미국 국립생체방어분석 및 대책센터 연구팀은 일반적인 감염성 바이러스들과 같이 자연적인 태양빛이 표면에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수분 내로 빠르게 불활성화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으며(https://doi.org/10.1093/infdis/jiaa274),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의대 연구팀은 2021년에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얻은 자연 면역력이 백신 접종으로 얻은 면역력보다 13배나 더 강하다는 연구결과를 밝힌 바 있다.(https://doi.org/10.1101/2021.08.24.21262415)
뿐만 아니라 서로 간의 포옹이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이는 감염성 질환의 바이러스 감염 정도와 질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으며(https://doi.org/10.1177/095679761455928), 마스크 구성성분인 프탈레이트(phthalate)가 인간에 노출됐을 때 잠재적으로 발암성 효과를 나타내고 (https://doi.org/10.1016/j.jhazmat.2021.126848), 마스크가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과 중금속 및 독성 화학물질을 상당량 방출해 생태계와 인간 건강에 해로움을 줄 수 있음이 보고됐다.(https://doi.org/10.1016/j.envpol.2022.119674)
이같은 연구 결과들 역시 앞서“정부와 언론에 의한‘바이러스 공포 및 폭력’에 두려워 위축되지 말고 마스크를 벗고 더욱 밖에 나가 사람들과 교류·포옹하고 햇빛을 쐬라”고 한 라엘의 언급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라엘은 마스크 쓰기나 거리두기가 아니라, 사람들 사이의 활발한 접촉이 오히려 면역력을 높이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제안했으며, 이에 맞춰 라엘리안들은‘프리허그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면역학 박사의 자문을 얻은 라엘리안 과학팀은 “이제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원점부터 바이러스 방역의 방향성을 재검토해야 하는데, 그 해답은 의외로 간단하게도 바로 우리 몸 안의 자연 면역력”이라며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면역학 분야에서 잘 알려진 우리 인체의 자연 면역체계 방어기작으로, 외부에서 바이러스와 같은 병원체가 인체 내로 침투하면, 먼저 자연살해세포와 대식세포같은 선천성 면역반응이 이들 병원체를 1차 공격하고, 다음으로 T 세포, B 세포가 각종 사이토카인과 항체를 분비하면서 2차적으로 병원체를 특이적으로 공격하는 후천성 면역반응이 전개된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과정을 통해 박멸된 병원체의 항원을 기억하는 기억 T 세포와 기억 B 세포는 다시 병원체가 공격해 올 경우에 더욱 빠른 시간에 효과적으로 병원체를 공격하고 파괴해 인체를 보호한다. 이렇게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매우 정교하고 체계적인 인체의 자연 면역체계가 나타내는 면역력을 신뢰하는 것은 지극히 과학적인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 인류는 고도로 발달한 외계 과학자 엘로힘에 의해 과학적으로 창조됐고, 우리 안의 자연 면역력이 바로 그 과학적 산물이기 때문이다.”
한편 코로나19 백신의 위험성과 강제적인 방역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한 저명한 의사들과 과학자들이 있었지만 거대 미디어와 빅 테크, SNS 매체들은 이를 의도적으로 검열하고 숨겨 왔다. 에이즈 바이러스(HIV)를 발견한 공로로 2008년에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한 프랑스의 바이러스 전문가이며 2022년에 별세한 뤼크 몽타니에(Luc Montagnier) 박사와 코로나19 백신에 사용된 mRNA 백신의 개발자였던 로버트 말론(Robert Malone) 박사는 코로나19 백신의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경고해 왔다.
또한 면역 분야의 유럽 기술 전문가 자문단 위원이자 부의장이었던 크리스티앙 페론(Christian Perronne) 교수와 전염병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전문가들 중 하나이며 프랑스 마르세유 IHU 소장을 지낸 프랑스의 미생물학자 라울(Didier Raoult) 교수, 그리고 미국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조카이자 다음 미국 대선에 대통령 후보로 출마할 예정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Robert F. Kennedy Jr.)도 정부와 언론에 의해 부풀려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 위험성에 맞서 싸우면서 개인의 자유와 선택을 강조했다. 모두가 하나같이 바이러스에 맞설 수 있는 충분하고도 안전한 수단이 있음을 대중에게 상기시켰다. 이에 라엘은 지난해 이들 3명의 인사에 대해 그들의 용기와 의로운 행동을 치하하며‘인류의 명예 가이드’직을 수여한 바 있다.
라엘리안 무브먼트 과학팀은 “우리 라엘리안들은 과학기술과 의학의 발전을 적극 옹호해 왔으며 앞으로도 과학자들의 가장 강력한 지지자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인류와 과학자 집단은 인류를 창조한 우주인 엘로힘의 고도로 발달한 과학기술과 그 기술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그들의 지혜와 사랑 앞에 겸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금전적 이익에 눈이 먼 인류의 오만함은 각종 환경파괴와 검증되지 않은 의약품의 부작용, 나아가 가공할 핵무기와 생물학 무기 등 인류 스스로에 대한 끊임없는 위협으로 되돌아오고 있는 바, 진실로 대자연을 존중하고 인류를 위하는 겸손한 마음으로 과학발전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국 라엘리안 무브먼트 [email protected]
엘로힘 (Elohim)
기독교 성경에는 하느님으로 번역돼 있으나 원래 의미는 고대 히브리어로 "하늘에서 온 사람들"이란 복수형. 오래 전, 외계에서 빛 보다 훨씬 빠른 우주선(일명,UFO)을 타고 지구를 방문해 고도로 발전한 DNA합성기술로 실험실에서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를 과학적으로 창조(지적설계)한, 다른 행성에서 온 인류의 창조자들을 의미한다. 엘로힘은 지구에 세워질 그들의 ◆대사관에 공식 귀환할 예정이다.
엘로힘의 모든 메시지는 한국에서 ◆지적설계 Intelligent Design (구 우주인의 메시지) 등으로 출판되어 있으며, www.rael.org 에서는 E-Book을 즉시 무료다운로드 할 수 있다.(스마트폰 이용시, 구글Play 스토어에서 '지적설계' 무료앱을 다운받을 수 있음)
라엘리안 무브먼트 (Raelian Movement)
지난 1973년과 1975년 엘로힘과 접촉한 '마지막 예언자' 라엘이 그들의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엘로힘을 맞이할 지구 대사관을 건립하기 위해 창설한 세계적인 비영리*무신론 종교단체로, 현재 전 세계 120여개국에 13만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우주인의 대사관
우주인 엘로힘의 메시지를 알리는 것과 더불어 라엘리안 무브먼트의 또 다른 사명은 창조자 엘로힘을 맞이할 대사관을 준비하고 마련하는 것입니다. 라엘리안 무브먼트는 여러 나라에 대사관 프로젝트 유치를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그런 행운을 얻은 나라는 동시에 엘로힘의 특별한 보호를 누리며 다가올 천 년 동안 지구의 정신적, 과학적 중심지가 될 것입니다.
가상 대사관 투어 >> https://3dvisit.etembassy.org/
※참고 영상 : RaelTV 한국 “우리는 외계문명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나요?”
-제1탄 : It’s Time(때가 됐다)-They are here(그들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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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탄 : It’s Time-They are waiting(그들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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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탄 : It’s Time-They are watching(그들은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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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탄 : It’s Time-They are God(그들은 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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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탄 : It’s Time-They sent Prophets(그들은 예언자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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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탄 They are Ready(그들은 준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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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 (after Hiroshima) 연도
국제 라엘리안 무브먼트의 창설자이자, 그 정신적 지도자인 라엘은 기독교력이나 이슬람력, 불교력 등이 아닌 종교와 종파를 초월한 새로운 AH연도 사용을 유엔(UN)에 제안했다.
AH연도는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첫 번째 원자폭탄이 떨어진 날을 잊지 않기 위한 것으로, 오늘날 특히 유일신 종교로부터 비롯되고 있는 전쟁, 테러에서 벗어나 평화를 이루고자 하는 세계인의 염원을 담고 있다. 또한 원자에너지의 발견으로 이 엄청난 힘이 지구상의 모든 생명을 파괴할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인류가 우주만물을 과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아포칼립스시대(Apocalypse:진실이 밝혀지는 계시의 시대)로 들어섰음을 알린다는 의미도 있다. www.icacci.org
※라엘리안 ‘무한의 상징’에 대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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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EL.ORG / 보도자료 / 국제라엘리안뉴스 / 라엘아카데미 / 과학미륵 / 엘로힘리크스 / 다음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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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일전쟁 시모노셰키조약 / 삼국간섭 러시아 독일 프랑스 / 만주 랴오둥 반도 돌려줌 / 러시아 만주 철도 부설권 독일 칭다오 조차 프랑스 홍콩 옆의 광저우만 조차 /
보스니아(당시 오스트리아의 식민지 상태) / 세르비아(독립국) / 황태자 부부 저격범 가브릴로 프린치프 세르비아계 보스니아 대학생 / 오스트리아 독일 vs 세르비아 러시아 /
독일 슐리펜 계획 / 프랑스 먼저 치고 러시아를 친다 / 벨기에 간과 3일 예정이었으나 7일 경과 등 무수한 헛점 드러남 / 벨기에 점령 영국 참전 / 서부전선 마른 전투 참호전 4년간 / 영국 해상 봉쇄 / 서부전선 북부 베르됭 전투 1916 2월-12월 10개월간 / 독일 유보트 잠수함 / 영국 루시타니아호 격침 미국인 128명 포함 1957명 수장 1915 5월 7일 / 미국 참전 / 독일 사과로 무마 / 레닌 1917 10월 혁명 동부전선 소멸 / 1917 1월 무제한 잠수함 작전 / 멕시코에게 미국 공격 요구 발각 / 미국 결국 참전 1917 4월 6일 / 짐���만 전보 사건 / 1918 11월 3일 독일 킬 군항 수병 반란 / 11월 9일 빌헬름 2세 네덜란드로 야반 도주 / 독일의 11월 혁명 바이마르 공화국 / 1919 1월 18일 베르사유 궁전 파리 강화 회의(1871년 복수를 위해 같은 날로 회의를 잡음) / 칭다오 일본에 할양 /
2차대전 / 1921 히틀러 노동자당 정계 입문 / 1923 쿠데타 실패 후 수감 나의 투쟁 집필 / 1933 3월 24일 나치당 수권법 통과 1당 독재 시작 / 1938 오스트리아 합병 / 1939 폴란드 침공 9월 1일 2차대전 시작 / 1940 5월 26일 영프연합군 덩케르크 해안에서 철수 / 1941 6월 22일 소련 침공 / 1943 2월 2일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독일 패배 / 1944 6월 6일 연합군 노르망디 상륙작전 개시 / 1945 4월 30일 히틀러 자살 독일 2차대전 패망 /
Dap 노동자당 안톤 드렉슬러 / 나치 국가 사회주의 독일 노동자당 nationalsozialistische doutsche arbeiterpartei /
힌덴부르크 대통령 / 프란츠 폰 파펜(보수 우파 총리 퇴출 후 복귀를 위해 히틀러 이용) / 히틀러 / 수권법(행정부에 입법권까지 부여 초헌법적 권리 부여) / 1934 힌덴부르크 사망 총통 만들고 취임 / 1935 베르사유 조약 파기 /
영화 에너미 앳 더 게이트 2001 스탈린그라드 전투 / 클라우스 폰 슈타우펜베르크 대령 히틀러 암살 시도 시한폭탄 설치 실패 1944 7월 20일 / 작전명 발키리 탐 크루즈 2008 / 벌지 전투 마지노선 아르덴 숲 독일의 마지막 반격 1944 12월 1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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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삽입 정사 해외영화 모음 하이라이트 시간대
실제 삽입 정사 해외영화 모음 하이라이트 시간대 베드신 몇분 인지 정리 해드리겠습니다.
베드신 외설 논란 영화 다운로드 사이트 <<
베드신 노출 수위는 29금, 39금, 19금 입니다. 넷플릭스 같은 ott 에서는 모자이크 때문에, 검열 안된 버전으로 찾았습니다.
올어바웃안나 몇분
팩토리걸 실제 하이라이트 시간대
브라운 버니 시간대
숏버스 실제 하이라이트
넷플릭스 365일 실제 모자이크 좌표 샤워
나인송즈 시간대 하이라이트
몬스터볼
더 프렌드 존
님포매니악
인사이드딥스로트
색계
거짓말
모넬라
옥보단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 정부는 목요일 의회를 우회하고 프랑스 입법부 및 수백만 명의 시위자들과 대립하게 만드는 정년 연장을 위해 목요일 특별 헌법 권한을 발동했습니다. 노동자들에게 62세가 아닌 64세까지 일할 것을 요구함으로써 마크롱은 프랑스 사회 모델의 핵심에 있는 자격을 되돌리고 있습니다. 길고 편안한 은퇴는 국가 재정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마크롱은 우크라이나 전쟁 중에 군비 지출을 늘리고 싶어합니다. 화요일 흑해에 추락한 미국 MQ-9 드론의 영상을 공개했다. 기밀 해제된 영상에는 1년 이상 전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이후 미국과 러시아 간의 최초의 직접적인 군사 대결 중 하나에서 러시아 수호이-27 제트기가 무인 정찰기에 매우 가까이 비행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영상에서 한 대의 제트기가 드론을 두 번 지나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인지, 아니면 국방부가 실제 삽입 정사 해외영화 모음 하이라이트 시간대 거기에 있었다고 말하는 두 대의 러시아 제트기를 보여주는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약자의 역할을 할 때 Princeton의 Mitch Henderson 코치는 최고로부터 배웠습니다. 1996년 전설적인 코치 Pete Carril을 위해 뛰면서 그는 NCAA 토너먼트의 가장 큰 이변 중 하나에서 디펜딩 내셔널 챔피언 UCLA를 43-41로 꺾은 13번 시드 Princeton 팀의 포인트 가드였습니다. Henderson은 목요일 저녁에 작년에 사망한 그의 전 코치와 거의 동일한 게임 계획을 사용하여 15번 시드인 Princeton이 2번 시드 강팀 Arizona를 59-55로 제압하면서 화가 난 걸작을 저술했습니다. Tigers는 단지 이기기만 한 것이 아니라 파울 트러블을 헤쳐나갔고 후반에 12점차 적자에서 다시 돌진하여 1985년 필드가 확장된 이후 NCAA 토너먼트에서 1라운드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15위에 시드를 받은 11번째 팀이 되었습니다. . 헨더슨은 경기 후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경기 내내 쓰러져 있었습니다. 그것은 굉장했다."
프린스턴이 뒤집힐 가능성은 후반전 중반까지 멀어 보였다. 와일드캣츠의 카일런 보스웰이 경기 종료 12분도 채 안 남은 상황에서 점프슛을 날리자 애리조나의 리드를 12점 차로 벌리며 경기 최대 마진을 기록했다. 그러나 포워드 Tosan Evbuomwan의 꾸준한 득점과 플레이메이킹 노력과 시니어 가드인 Ryan Langborg의 적시 슛메이킹 뒤에 Tigers는 적자를 지웠습니다. 이를 통해 그들의 수비는 저녁의 가장 놀라운 업적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의 마지막 4분 45초 동안 점수 없이 높은 점수를 받은 Wildcats를 유지했습니다. Tigers는 이전에 1965년 파이널 4에 한 번 진출한 것을 포함하여 25번의 March Madness 여행을 했습니다. 그러나 Princeton은 1998년 이후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NCAA 토너먼트. 1994년부터 1998년까지 타이거즈에서 포인트 가드로 활약한 헨더슨은 이제 역대 가장 큰 두 번의 3월 광란 역전에서 역할을 맡을 수 있습니다. 그가 뛰었던 Princeton 팀은 Carril의 흠잡을 데 없는 게임 계획 덕분에 불가능한 일을 해냈습니다. 그는 Bruins가 더 재능이 있고 더 많은 소유물이 주어지면 이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의 팀이 천천히 경기를 하도록 독려했고, 게임에서 소유물 수를 줄이고 결과의 변동성을 높이고, 아크 뒤에서 득점 기회를 찾았습니다. 1996년에 작동했습니다. 대학 농구의 지배 교리가 27년 사이에 극적으로 바뀌었지만 목요일에 Henderson이 선수가 아닌 코치 역할을 하면서 다시 작동했습니다. 헨더슨은 경기 전 "우리가 플레이하는 방식, 우리가 보는 것 중 많은 부분이 내가 빌 카모디, 피트 캐릴에게서 배웠고 현대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농구 통계학자인 Ken Pomeroy에 따르면 애리조나는 대학 농구에서 가장 빠른 팀 중 하나이며 40분당 평균 72.1개의 소유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Wildcats는 정기적으로 상대방에게 80점 이상을 걸었습니다. 그들은 또한 포스트에서 가장 인상적인 존재 중 하나를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 삽입 정사 해외영화 모음 하이라이트 시간대 센터 Oumar Ballo는 7피트에 서 있고 포워드 Azuolas Tubelis는 올해 게임당 평균 19.8점을 기록한 Wildcats의 6피트 11인치 스위스 아미 나이프입니다. Henderson은 "그 선수들은 거대하고 빠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의 선수들이 NCAA 토너먼트에서 Ballo와 Tubelis와 같은 긴 다리를 가진 위협을 다루는 연습을 하기 위해 그들의 손에 빗자루를 묶어야 할 것이라고 농담했습니다.
애리조나 가드 Courtney Ramey는 패배 후 반응합니다. 목요일 밤, 애리조나의 스타들은 공격에서 그루브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는데, 부분적으로는 타이거스가 자신의 공격 소유물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았기 때문입니다. 애리조나가 NCAA 토너먼트에 참가한 것은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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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나는 한미동맹의 중요성 ( 1716 )
현대는 '공산진영'과 '자유진영'의 이데올로기적 대립 구도는 이미 끝났다. 지금 미국의 최대 이슈는 자신의 동맹국이 과연 중공 편에 있느냐 그렇지 않으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다. 전 세계가 미국을 중심으로 연합하여 중국을 포위하고 있으며, 그 포위망은 제1도련선 안쪽으로 접어들었고 그 중심에 한반도가 있다. 한국에 건조될 항공모함의 용도는 남중국해에서의 원양작전, 즉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무력 수단이다. 미국은 일본과 대만의 반도체 성장을 늦추기 위해 상대적으로 한국의 반도체 기업들을 성장시키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북극 항로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경우 부산과 같은 항�� 도시는 미국이 주도하는 아시아 물류 이동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한국의 정치 지도자들은 이 기회를 결코, 반드시 결코 잡아야 한다. 세계 그 어느 나라도 한국의 성장을 도와줄 나라는 없다. 물론 미국 또한 한국이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미국은 자신들의 국익을 위해 움직이는 패권국으로서, 그들에게 한국은 동북아를 견제하는 동맹국으로서만 필요할 뿐이다. 한반도라는 지정학적 위치는 역사적으로 패권국의 충돌 속에 성장해 왔으며, 현재 한국에 이러한 변화와 성장의 기운이 감지되는 이유도 모두 미-중 패권 구도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본 론) 이 세상에는 절대적으로 지켜져야 할 몇 가지 ‘규칙’이 있다. 이 규칙은 지켜도, 안 지켜도 되는 그런 규칙이 아니다. 이것은 국가와 국민의 생존권이 달려 있는, 사느냐, 죽느냐 하는 생사의 길이다. 첫 번째 규칙 은 ‘기축통화(基軸通貨=국제외환시장에서 금융거래 또는 국제결제의 중심이 되는 통화)의 권위에 도전하지 말라’. 이 규칙의 중심에는 과거 악명 높았던 두 명의 정치인이 거론된다. 첫째 인물은‘사담 후세인’이다. 그는 1979년 7월 16일부터 2003년 4월 9일까지, 24여 년 동안 이라크를 통치한 대통령이다. 그는 집권 기간 중,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서방 세계에 악인으로 낙인 찍히게 된다. 생화학 무기 보유 및 유통, 상대국에 대한 핵 도발 위협, 유가 조작, 인권 등, 그는 임기 동안 수도 없는 미국의 방해와 간섭을 받으며. 풍전등화와도 같은 정치행보를 이어 나갔다. 그러던 중 그의 인생에 종지부를 찍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는데, 결국 그가 중대한 혐의로 전범재판에 회부된 것이다. 그에게 적용된 가장 큰 혐의는 시아파 무슬림을 학살했다는 죄목이었다. 결국 그는 2006년 12월 30일,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서 처형당했고, 24년간의 독재정치가 막을 내린다. 둘째로 거론되는 인물은 ‘무아마르 알 카다피’이다. 그 또한 악명 높은 독재자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그는 육군장교 출신의 정치인이었다. 꾸준히 진급하며, 경력을 쌓던 그는 1969년 9월 1일 동료 장교들과 함께 수도 트리폴리를 공격 하면서 기습으로 쿠데타를 감행한다. 그리고 1970년부터 본격적으로 나라를 통치하게 된다. 하지만 2011년 리비아 내전이 발생하게 되고, 한 시민군이 쏜 총에 총상을 입고 사망하게 된다, 여기까지가 우리가 알고 있는 두 독재자의 공식적인 사망이다. 이 두 독재자 모두는 반 서방, 친 이슬람적인 정책을 펼쳤고, 국제사회에 위협이 되는 생화학 무기의 보유나, 인권유린 등��� 문제가 있었던 것쯤은 어렴풋이라도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런데 이 두 죽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가 있다. 과연 그들은 죽임을 당해야 했을 만큼,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계에 큰 위협이었을까? 현실적으로 판단해 본다면, 결코 그렇지만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그들이 보유한 군사적 힘이나,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으로 따져 봤을 때, 그들은 미국과 대적 그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의 국가들이었다. 凍足放尿(동족방뇨; 임시변통은 될지 모르나 효력이 오래가지 못한다)의 수준밖에 안 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어찌된 영문인지 두 통치자는 가차 없이 목숨을 잃게 되었다. 무슨 이유에서 였을까? 그들 죽음의 뒤 배경 역시 세계인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다른 이유가 있었다. 두 독재자가 문제를 일으킨 공통의 keyword(핵심적 단어)가 있었는데, 바로‘基軸通貨(기축통화)’이다. 사담 후세인은 석유 거래를 위해 중동지방에서 달러 대신 유로화를 사용하겠다는 정책을 내놓으며, 석유 거래 화폐를 유로화로 전환했다. 그는 더 나아가 중동에서만 통용되는 금 본위 기반의 독자적인 화폐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했다. 즉 기축통화인 달러의 패권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행위를 한 것이다. 즉 규칙을 어긴 것이다. 카다피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가 아무리 내정에서 독재를 하든, 인권 탄압을 저지르든, 서방 세계는 이와 같은 제3세계의 내정 상황엔 전혀 관심도 없다. 다만 카다피가 문제를 일으킨 것은 아랍과 아프리카 국가들만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통화인 금본위 기반의‘이슬라믹 디나르’를 만들어 쓰자는 대담한 제안을 내놓은 것 때문이다. 한술 더 떠서, 그는 아프리카 대륙 전체 인구인 약 2억 명이 동일한 화폐를 사용하는 아프리카 연합을 주장하기도 했다. 즉 그 또한 전 세계에 통용되는 기축통화를 거부하며, 자체적인 통화를 발행하고자 했던 것이다. 그 또한 규칙을 어긴 것이다. 이에 대한 응징은 죽음 뿐이었다. 이처럼 달러라는 기축통화 질서를 어지럽히려 한 그 어떤 국가나 지도자는, 역사 속에서 한 명도 빠짐없이 죽임을 당하거나, 그 국가는 망했다. 두 번째 규칙은 ‘무기체계의 결속력은 인종과 언어보다 더 강하다’ 한 국가의 무기 체계는 자신들과 대립하는 다른 진영을 견제함과 동시에, 그들과의 피아 구분을 더욱 명확하게 해주는 중요한 수단이다. 때문에 대립하는 두 진영은 서로 다른 무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그 이유는 매우 간단한데, 전장에서 만나 서로가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상황에서 만약 상대국과 자신들의 무기를 서로 호환이 된다면, 엄청난 혼란과 함께, 매우 황당한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전투 중, 총탄이 소진되어도 적군의 것을 노획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되고, 전투 중 미사일이나, 전차의 포탄이 부족한 상황에도 모두 상대방의 것을 빼앗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쉽게 말해 무기 체계가 통일된다면, 물량 공세가 승패를 좌지우지하는 현대전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지는 것일 뿐만 아니라, 군수품을 팔아 막대한 부를 쌓는 방산 엘리트(防産複合體)들의 입장에서도 큰 손해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즉 더 많은 자본으로, 더 많은 군수물자를 확보한다는 전형적인 현대전의 법칙(Rule)이 깨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대적하는 두 국가의 무기체계가 서로 같다는 것은, 상대방의 무기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는 말도 된다. 결국 같은 무기로 구사할 수 있는 전술과 전략은 뻔한 것이기 때문에, 적군의 작전을 쉽게 간파할 수 있다는 말이 되는 것이고, 반대로 상대방 또한 아군의 전략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이 바로 역사적으로 서로 대립하는 진영에서는 동일한 무기 체계를 채택하지 않는 이유이다. 과거부터 서방 세계는 공산권 국가들과 철저히 다른 무기 체계를 채택했으며, 이러한 무기 체계의 분리는 암묵적으로 적군과 아군을 구분해 주는 중요한 요소가 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또한 패권국이 자신들의 무기를 다른 나라에게 판매한다는 것은 그 나라와 동일한 무기 체계를 갖추게 된다는 것으로써, 무기를 구입한 나라를 향후 자신들의 동맹국으로 만들겠다는 것과 같다. 무기는 가장 거대한 외교적 사업이며, 지정학적 가치가 있는 잠재적 우방국이 아니고서야 절대 자신들의 무기를 내주지도, 권하지도 않는 것이 오늘날 국제 무기 시장의 현실이다. 유럽에서는 1951년, 북대서양 조약기구, NATO가 성립되면서 표준화된 회기와 탄두, 재식 병기, 각종 군용 부품 규격 들을 사용하며, 국경이 없는, 이른바 ‘연합군대’의 형태를 갖출 수 있었다. 그런데 이러한 국제 무기 생태계의 질서를 거스르는 돌발행위가 있다. 바로 자체적이고, 독자적인 무기 개발이다. 쉬운 예를 들어 보겠다. 오늘 날 전 세계 그 어떠한 나라라도 자체적으로 공산품을 개발할 수 있고, 자신들의 공장에서 생산되는 그 어떠한 공산품이라도 판매, 유통, 수출을 할 수 있다. 그러나 防産 분야에 있어서만은 이러한 시장 구조가 절대 용납되지 않는다. 가령, 누구나 미국보다 좋은 자동차, 미국보다 좋은 스마트폰, 미국보다 좋은 가전제품 등을 개발하여 판매할 수는 있다. 그러나 미국의 F-22렙터 보다 더 좋은 전투기를 자체 개발하려는 국가가 있다거나, 핵무기와 같은 비대칭 전력을 구축하고자 하는 국가가 있다면, 어떤 수단과 방법이 동원되더라도 이 일은 반드시 저지된다. 왜냐하면, 이것은 무기 시장의 패권을 장악한 방산 엘리트들의 逆鱗(역린:용의 목에 거꾸로 난 비늘이라는 뜻으로 군주의 분노 또는 군주가 분개할 만한 그의 약점을 가리킨다)을 건드리는 매우 위험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세 번째 규칙,‘물보다 진한 게 피라면, 피보다 진한 것은 석유이다’ 역사적으로 에너지 패권을 장악하려는 시도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자원 쟁탈의 야욕은 결국 크고 작은 분쟁을 야기했다. 중동��� 불안 사태, 베네수엘라에서 일어났던 미국 정유회사들의 이권 다툼, 구 소련과 미국의 자원 쟁탈전 등, 세계에서 일어난 거의 대부분의 전쟁이 바로 석유 때문에 일어났다. 과거 석유를 얻으려다가 핵 공격까지 당한 나라도 있었다. 일본제국은 중일전쟁을 일으켜 고전하다가 결국 동남아로 눈을 돌리게 되는데, 당시 일본이 인도차이나로 향하는 남방 작전을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다름 아닌 석유 수급 문제 때문이었다. 전쟁 수행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자원이 바로 석유이다. 전함(戰艦), 항공기, 전차 등은 모두 석유가 있어야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일본은 중국 본토에 들어가 석유를 찾았지만, 워낙 땅덩이도 큰 데다가, 효율적으로 자원을 뽑아 올리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특히 전시 상황에 뽑아 올린 석유라고 한다면, 작전지역으로의 신속한 수송 과정이 생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중국본토에서 생산한 석유를 동남아 일대의 해군 함대에 조달하는 일은 좀처럼 쉽지 않았다. 때문에 일본은 태평양 전쟁 내내 석유 문제에 시달려야 했다. 결국 일본은 석유를 찾아 인도차이나라는 거대한 남방 자원지대를 모두 점령하게 되지만, 과했던 일본의 이와 같은 욕심은 이후 핵폭탄 두 발과 맞바꿔야 했다. 네 번째 규칙,‘무역 Route가 지나가는 길목에는 뗏목도 띄우지 말라’이다. 무역 루트는 앞서 설명된 세 가지 규칙들의 집합체라고 볼 수 있다. 무역 루트는 자신들이 생산한 공산품이나, 석유, 천연가스 등의 에너지를 다른 나라로 공급하기 위해 이용되는 현대판 실크로드이다. 물건의 단가를 낮추기 위해 최단거리의 무역 루트가 요구되며, 또한 자신들의 물건을 안전하게 수송하기 위하여 무역 루트 주변에서 발생하는 군사적 도발을 제거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말라카 해협(海峽)은 오늘날 아시아에서 펼쳐지는 미, 중 패권 전쟁의 격전지다. 전 세계 원유 수송 중 절반이 이 해협을 관통한다. 특히 중공 원유 수요량 중, 80%가 말라카 해협을 통과한다. 중동에서 원유를 실은 배는 이곳을 지나 중공과 일본, 한국 등으로 진출한다. 만약 누군가 이 길목을 막는다면, 석유 유조선들은 멀리 인도네시아 자바섬 밑으로 우회해야 한다. 평균 5일이 더 소요되는 항로로 석유 운임 단가에 불이 붙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말라카 해협은 정치, 군사, 경제적으로 엄청난 가치를 지니고 있다. 현재 미국은 이 최단거리 원유 수송로를 막아 중국의 목줄을 죄고 있다. 미국은 무역상들의 안전한 해상 루트를 보장하고, 곳곳에 출몰하는 해족을 소탕한다는 명분으로 말라가 해협 일대에 군사적 영향력을 강화해 왔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정리해 본다면; 첫 번째, 기축통화의 권위에 도전하지 말라. 두 번째, 무기 체계의 결속력은 인종과 언어보다 더 강하다. 세 번째, 물보다 진한 게 피라면, 피보다 진한 것은 석유이다. 그리고, 네 번째, 무역 루트가 지나가는 길목에는 뗏목도 띄우지 말라. 이처럼 이 세상에서 절대로 건드려서는 안 되는 역린은 바로 위의 네 가지 것들이다. 이러한 것들이 국제 무대에서 역린으로 굳어지게 된 이유는 오늘날 전 세계 패권을 장악하고 있는 Global Elite들의 주요 먹거리가 결국 이 네 가지 분야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수백 년이 지나도 지속될 수밖에 없고, 결코 망하지 않는 사업인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자신들의 밥그릇 주변을 기웃거리는 자가 나타나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이를 저지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저지 활동은 계속될 것이다. 이것이 세계의 질서이며, 오늘날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은 모두 이 4가지 규칙과 관련이 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현재 이 모든 규칙들을 어긴 나라가 있다. 바로 중공이다. 중공은 習近平(시진핑)이 집권 이후부터 지금까지 일대일로 계획을 추진해 왔다. 현대판 실크로드라 불리는 남중국해를 시작으로, 인도양을 거쳐, 아프리카 대륙으로 이어지는 해상무역로와, 중공에서 중앙아시아를 거쳐 중동, 유럽 아프리카까지 이어지는 육상 무역로, 그리고 가스 파이프라인과 통신망을 연결하는 사업을 말한다. 이것은 기존 바닷길을 장악하고 있는 미국의 해상 패권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임은 물론, 파이프라인을 통해 원유에 대한 점유도 또한 가져가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미국의 입장에서는 이전까지는 볼 수 없었던 상당한 도발행위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트럼프 임기 당시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을 결정한 이유는 중동의 평화와 안전이 보장되었기 때문이 아니다. 미군이 빠져나간 현재의 중동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되돌아갔다. 그렇다면 미국은 왜 중동에서 자신들의 주둔 군대를 철수 시켰을까? 그 이유는 중공의 일대일로를 저지하기 위함이다. 중동의 불안사태가 지속되어야 중동을 경유하는 일대일로 사업이 실패로 돌아가기 때문에, 미국은 중동의 불안사태를 방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해상에서도 문제는 발생한다. 중공은 남중해의 안전한 무역로 확보를 위해 공해상(公海上)의 산호섬에 콘크리트를 타설(打設)하여 인공섬을 만들고, 미국의 항공모함에 대응하기 위한 대함 미사일 기지를 배치했다. 이것은 중공이 남중국해 무역루트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미 7함대를 향한 전면적인 적대행동을 보인 것으로써, 기존의 해상 패권 질서 또한 바꿔버려는 군사적 도발로 간주 되었다. 특히 중공이 전 세계에서 벌인 무분별한 군사 기술 해킹과 도용(盜用)은 다양한 데드 카피(Dead Copy) 제품을 만들어 냈으며, 적성국과 무기체계를 달리한다는 기존 무기시장의 질서 또한 매우 어지럽혀 놓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환율조작과 함께 위안화를 석유거래 표준 통화로 만들려는 시도가 있었으며, 위안화 기반의 디지털 화폐를 유통하려는 계획도 있었다. 이처럼 현재 중공은 미국을 상대로 절대 건드려서는 안되는 모든 역린을 건드린 셈이다. 그리고 중공에게 돌아오는 것은 처절한 응징, 앞서 언급된 4가지 규칙을 어긴 대가를 현재 혹독하게 치르고 있다. 미, 중 갈등구도(葛藤構圖)에서 우리가 정확히 알아 두어야 할 사실이 있다면, 오늘날 세계의 갈등구도는 더 이상 ‘공산 독재 진영’과‘자유 민주 진영’ 이라는 두 축의 싸움이 아니라는 것이다. 냉전시대에 치열하게 대립했던 미-소 관계는 이미 끝났고, 현재 러시아 또한 미국에 큰 위협이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싸움은 앞서 언급된 규칙들을 무시한 채, 패권국 지위를 노리는 도전자와 이를 저지하려는 ‘세계 챔피언 미국’의 방어전일 뿐이다. 즉 구 소련 다음으로 미국을 상대하고 있는 적은 중공이며, 이것은 더 이상 과거의 이념대립이 아닌, 경제력 기반의 패권 전쟁인 것이다. 바이든 정권 출범 이후, 대 중공 압박은 본격적으로 강화되었으며, 중공은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지만, 게임은 이미 미국의 승리로 끝난 것이나 다름 없다. 미국의 대중공제재 수단으로는 크게 수출제재, 수입제재, 투자제재가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 때와 마찬가지로, 바이든 정권에서도 이들 수단이 지속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미-중간 대립은 인권문제, 공급망 재편, 첨단기술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으며,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대통령 때와 마찬가지로 중공에 매우 강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 트럼프 시절과 한 가지 차이가 있다면, 현재는 군사적 충돌도 벌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바이든의 대중공 압박을 증명해 주는 명백한 행보가 바로 Quad(쿼드), 즉 4자 안보 대화이다. 쿼드는 동아시아 동맹국의 미사일, 해군력 등을 총 집결시켜 중공을 봉쇄하려는 전략이다. 이처럼 바이든은 중공을 무너뜨린다는 미국의 Global Agenda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친중 바이든이 대통령이 됨으로써 중공이 힘을 얻어 미국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당시 한국의 우익 Opinion Leader들의 예측을 완전히 빗나간 것이다. 이러한 오류가 발생한 이유는 간단하다. 이것은 동북아에서 시작될 새로운 패권구도와 국제관계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채, 다분히 좌우진영 논리에 매몰되어 발생하는 현상이다. 미국의 집권당이 민주당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중공과 내통할 것이라는 예상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미국에 존재하는 좌우 정당의 갈등은 지극히 미국 내에서의 정치적 싸움에 불과할 뿐, 미국의 외교적 노선은 집권당이 공화당이건, 민주당이건, 누가 대통령이 되었건 간에 동일하다. 왜냐하면, 그러한 외교적 노선의 큰 그림은 미국 대통령보다 위에 있는 자들이 기획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 대통령의 임기는 4년, 길게는 8년이면 끝나지만, 미국이라는 큰 배를 이끌어가는 다국적 기업들의 힘은 정해진 임기가 없는‘終身君臨’(종신군림)이라는 점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국제적 틈바구니 속에서의 한반도는 매우 중요한 지정학적 Point로 부상했다. 오늘날 세계의 화약고는 더 이상 중동이 아니며, 이미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이동한 상태이다. 향후 세계의 크고 작은 분쟁은 모두 미, 중 대립구도에서 파생되며, 그 무대가 바로 인도 태평양 지역, 동북아시아 지역이다. 중공 견제의 목적에서도 한국은 대단히 중요하다. 한반도는 중공과 육상으로 국경을 맞대고 있다. 만약 중공과 전쟁을 치르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면, 최 전방이 바로 한반도인 것이다. 때문에 한미 군사동맹은 그 어떠한 외교 정책보다도 ���요하다. 중공을 잡아 먹기로 결심한 미국의 입장에서도 한반도를 매우 중요한 지리적 거점으로 여기고 있다. 향후 한반도의 Thaad(사드) 증강 배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사드포대(砲隊)는 대한민국‘반중친미(反中親美)’의 상징물이 될 것이다. 현재 Quad 구축의 일환으로 한국의 항공모함 사업이 시작되었다. 향후 건조될 한국 해군의 중항모는 남중국해로 전개되어 중공 해군과 대치하게 될 것이다. 한반도라는 지정학적 위치는 글로벌 엘리트들의 동아시아 전초기지와도 같은 곳이다. 때문에 한국의 정치 지도자의 자리에서 만약 미국이 주도하는 Global Agenda에 맞춰가지 않으려 할 경우, 엄청난 외교적 불이익이 따르거나, 심지어는 축출당할 수도 있다. 헌재 한국의 정재계(政財界), 학계(學界), 문화계(文化界) 등, 다양한 분야에 중공의 거대 자본과 핵심 인사들이 포진해 있다고는 하지만, 결국 한국이 나아가는 큰 방향은 미국의 결정에 의해 좌지우지될 것이다. 한국의 정치인들이 해야 할 일은 이러한 동북아의 큰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광복 이후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한미 동맹을 기본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더욱 단단히 다지는 일이다. 한국의 항공모함 사업에 대하여 조금 더 이야기를 해보자면, 현재 한국의 중항모 개발에 기술적 도움을 주고 있는 국가는 영국이다. Global Elite들의 본진인 영국이 앞장 서서 한국을 돕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 또한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나선 상황이다. 이처럼 대한민국에게 항공모함의 건조를 허용한 세계열강들의 목적이 과연 단순히 북한을 견제하기 위 함일까? 앞서 언급했듯,‘공산진영’과 ‘자유진영’의‘Ideologies’ (관념, 의식, 사상체계, 허위의식의 의미)적 대립구도는 이미 끝났다. 지금 미국의 최대 Issue는 자신의 동맹국이 과연 중공 편에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다. 전 세계가 미국을 중심으로 연합하여 중공을 포위하고 있으며, 그 포위망은 제1도련선 안쪽으로 접어 들었고, 그 중심에 한반도가 있다. 한국에 건조될 항공모함의 용도는 남중국해에서의 원양작전, 즉 중공을 견제하기 위한 무력수단인 것이다. 미국은 일본과 대만의 반도체 성장을 늦추기 위해 상대적으로 한국의 반도체 기업들을 성장시키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북극 항로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경우, 부산과 같은 항구도시는 미국이 주도하는 아시아 물류 이동의 ‘Hub’(중심)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한국의 정치 지도자들은 이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세계 그 어느 나라도 한국의 성장을 도와줄 나라는 없다. 물론 미국 또한 한국이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미국은 자신들의 국익을 위해 움직이는 패권국으로서, 그들에게 한국은 동북아를 견제하는 동맹국으로 필요로 하는 것뿐이다. 한반도라는 지정학적 위치는 역사적으로 패권국의 충돌 속에 성장해 왔으며, 현재 한국에 이러한 변화와 성장의 기운이 감지되는 이유도 모두 미, 중 패권구도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3. 결 론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선택은 이미 결정되어 있다. 바로‘반중친미(反中親美)’뿐이다. 이것이 현재 동북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자연의 섭리와도 같은, 큰 물결을 거스르지 않는 현명한 처사이다. 이와 같은 국내외적 상황 속에서 만에 하나 반미를 외치는 시민단체, 중공과 내통하여 한국의 국익을 저해하는 기업가, 중공과의 이권을 위해 미국과의 동맹관계에 선을 그으려는 정치 지도자, 이런 자들이 득세한 대한민국을 기다리는 것은 대재앙뿐인 것이다. (Rogue Nation, Sue). Add; 오늘의 이 글은 첨언이 필요 없는, 완벽한 글이다. 한국의 그 어느 석학들도, 누가 읽어도 쉽게 이런 국제 정치 문제를 해박하게 풀어 쓴 정치 평론가도, Polifessor [(Politics + Professor)의 합성어, 정치판에 기웃거리는 정치교수를 비웃는 뜻)]도 본 적이 없다. 굳이 첨언 하자면, 작금의 국제정세는 이념 대립이 아닌, 진영 논리라는 지적은 맞다. 그런데 시대의 판세를 읽지 못하고, 뒤떨어지게 아직도 이념 논리에 함몰되어 이전투구하는 한국의 현실이 안타깝다. 2021-9-5 wepaulkim.tumblr.com/arc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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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켄 국무장관은 화요일 파리에서 장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과 에마뉘엘 마콩 프랑스 대통령을 만났다.
국무부 고위 관리는 Blinken의 공식 만남이 "매우 생산적"이고 미래 지향적이라고 설명했지만 미국과 프랑스는 바이든 행정부가 영국 및 호주와 맺은 새로운 국방 파트너십으로 인해 흔들리는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작업이 남아 있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그 거래에 대한 비통함과 프랑스인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대우는 Blinken이 France 2 TV에 출연한 것을 중단시켰습니다. 그곳에서 면접관은 프랑스의 분노, 이해력, 배신감을 높인 다음 개인적인 감정을 갖게 되었습니다. 기자 Anne-Sophie Lapix는 Blinken에 "우리는 특히 행정부가 바뀌면서 특히 당신과 함께 더 나은 것을 기대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당신은 프랑스어를 구사합니다. 당신은 프랑스인입니다. 우리는 더 나은 대화를 기대했습니다." 인터뷰 내내 프랑스어를 구사한 블링켄은 자신이 배신감을 이해하고 있으며 미국인들은 "의사소통 면에서 더 잘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는 "무엇보다도 우리는 때때로 프랑스와 미국의 관계만큼 중요하고 깊은 관계를 당연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인정했다. 국무부 고위 관리는 관계 회복과 관련하여 이번 여행이 "아무리 절차가 엘리트들 카를라 시간대 씬 장면 끝난 것이 아니라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 관리는 Blinken과 프랑스 관리들과의 화요일 회의를 어조로 "진지한" 것으로 설명했습니다. 광고
프랑스를 화나게 한 미국, 영국, 호주 간의 보안 협정 발표로 이어진 사건에 대해 "재소송은 많지 않았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말했다. 토론은 이사회가 합의한 문제에 대한 공동 노력을 개발하고 실행하기 위해 "이를 기회로 사용"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대통령 회의 준비 Blinken은 경제 협력 개발 기구(OECD) 회의를 위해 수요일부터 수요일까지 파리에 있지만, 미국의 가장 강력한 외교적 에너지는 프랑스와의 균열을 복구하는 데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곳 관리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그들에게 "AUUKUS" 동맹에 대해 말하지 않거나 그들을 "잔인한" 것으로 포함시키지 않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유럽 동맹국과의 신뢰와 협력 회복에 대해 제안한 비전보다 트럼프 행정부를 연상시키는 데 실패했다고 비난했습니다. 화요일 회의에서 새로운 프랑스-미국 노력에 대한 발표는 없었습니다. 이 관계자는 "목표는 이달 말 바이든과 마크롱의 회담에 앞서 카운티가 함께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영역을 정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Blinken은 "------------공동 이익이 정확히 어디에 있으며, 이를 운영하거나 계획을 개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세부 사항을 드릴다운하여 이달 말, 이달 말에 만날 대통령을 위해 티업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 관계자는 마크롱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이 만날 때 "실질적인 구체적인" 결과물을 갖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당초 블링켄의 일정이 아니었기 때문에 프랑스 대통령이 블링켄을 만난 것이 미국 측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였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고 블링켄과 그의 측근이 사헬에서의 대테러와 인도-태평양에서의 노력을 포함해 미국과 프랑스의 이해가 겹치는 다양한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프랑스인은 아프리카에서 미군 태세를 둘러싼 논의에 대해 묻자 "안보 협력과 CT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여러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Blinken은 France 2 TV 인터뷰에서 아프리카 사헬 지역의 안정과 NATO 갱신과 같은 프랑스가 직면한 주요 국가 안보 문제에 대해 긴밀한 협의를 약속했습니다. 가방을 들고 Blinken은 "이제 사헬에서든 인도-태평양에서든 대서양을 횡단하는 문제에서든 이러한 협력과 조정을 엘리트들 카를라 시간대 씬 장면 심화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회가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Lapix는 미국이 인도-태평양으로 선회함에 따라 프랑스가 대서양 횡단의 주요 안보 문제에 대해 "가방을 잡고 있어야"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습니다. Blinken은 "교전을 이런저런 장소에 얼마나 많은 병력이 있는 것으로 정의한다면 그것은 하나의 질문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우리가 동맹 및 파트너와의 외교적, 정치적, 경제적 참여로 참여를 정의한다면 우리는 매우 헌신적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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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쓰나미’ 덮치나... 베이비부머 은퇴가 몰고 �� 노동력 종말(2296)
1967년 1월 첫째 주.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은 1966년 올해의 인물을 표지에 실었다. 당시 올해의 인물로 꼽힌 것은 ‘25세 이하의 사람들(Twenty-Five and Under)’. 1927년부터 이 잡지가 올해의 인물을 선정한 이래로 특정 인물이 아닌 인구 집단을 뽑은 것은 처음이었다. 한 세대로서의 베이비부머가 본격적으로 조명을 받은 셈이다.
나라별로 베이비부머를 나누는 기준은 조금씩 다르지만 미국 등 서구권에선 대체로 1946~1964년에 태어난 이들을 베이비부머로 부른다. 당시 타임은 이 세대가 위 세대와는 다른 가치관과 생활 태도를 가졌다고 분석했다. 대화하기 어렵고 자기 분열적인 모습을 보이며 마약 사용, 자유로운 성 의식 등으로 부정적으로 그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안정된 경제 환경 속에서 고등교육을 받은 세대라고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젊은 대통령 존 F 케네디를 탄생시킬 정도로 젊음과 패기를 중요한 가치로 삼았던 1960년대 미국에서 큰 기대를 받았던 베이비부머가 나이를 먹어 이제는 노년층이 됐다. 막내 격인 1964년생은 올해로 60세가 됐고, 이제 은퇴할 시기에 접어들고 있다. 문제는 많은 인구의 베이비부머가 한꺼번에 은퇴하며 급격한 노동력 감소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독일에서 경제 5현(賢)으로 불리며 독일 연방 정부의 경제 자문 역할을 하는 경제전문가위원회에 속한 마르틴 베르딩(Werding) 보훔루르 대학교 교수는 WEEKLY BIZ와 한 인터뷰에서 “베이비부머의 노동시장 이탈은 그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이들의 은퇴는 이후 세대의 저출생 문제와 겹쳐 2060년까지 계속해서 성장 잠재력을 제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른바 ‘베이비부머 은퇴 쇼크’ 시대의 서막이 올랐다는 얘기다.
◇美, 매일 1만명씩 은퇴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풍요의 시대에 태어난 많은 인구가 최근 썰물 빠지듯 은퇴하는 현상은 글로벌 메가 트렌드다. 퓨리서치는 2030년까지 미국에서 매일 1만명이 ‘65세’를 찍을 것이라며, 이 거대한 인구 집단의 노령화로 인구구조가 극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했다. 포브스는 이런 현상을 일컬어 ‘베이비부머 노동력의 종말’이자 ‘실버 쓰나미’ 현상의 도래라고 칭했다.
유럽에서 베이비부머 은퇴로 인한 노동력 감소를 가장 드라마틱하게 보여주는 나라는 독일이다. 독일은 현재 겉보기엔 훌륭한 고용 시장의 모습을 보여준다. 지난해 연간 실업률이 5.7%였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직전인 2019년의 5.0%보다는 높지만, 21세기 들어 가장 높았던 2005년(11.7%)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 수준이다.
문제는 이 같은 비교적 낮은 실업률이 정부와 산업계가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서 나온 숫자가 아니란 점이다. 독일은 오히려 지난해 -0.3%의 성장률을 기록할 만큼 침체에 빠져 있다. 독일 외교 전문지 인터내셔널폴리틱은 “유럽에서 가장 큰 경제 대국인 독일은 2018년 이후 침체기를 겪고 있지만 실업자는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이런 역설은 독일 경제의 침체기와 함께 은퇴하기 시작한 베이비부머로 인한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비부머의 은퇴로 일자리는 대량 남겨졌지만 이를 채울 만큼 직장을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실업률이 유지되거나 되레 떨어지는 것이다.
실제 독일의 생산가능인구(20~66세)는 2017년 65.3%에서 2022년 63.8%로 1.5%포인트 줄어들었다. 독일 연방 통계청은 인구수 기준 2035년의 생산가능인구가 2018년 대비 400만~600만명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르딩 교수도 “최근의 위기 속에서도 고용 숫자는 계속 증가했지만 지금부터 매년 15만~25만명씩, 2040년까지 5% 이상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이민이 계속 증가하고 여성 노동력 참여가 지난 30년간 늘었던 것처럼 증가��다는 가정을 하고도 그렇다”고 말했다. 이런 생산가능인구 감소는 프랑스(2018년 62.3%→2022년 61.5%) 등 여러 나라에서 나타났다.
◇실버 쓰나미, ‘생산성 하락’이 핵심
경제적으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최고령 세대였던 베이비부머. 각종 분야에서 최고의 생산성을 내던 그들이 ‘실버 쓰나미’란 말처럼 한꺼번에 노동시장에서 빠져나가면서 생기는 가장 큰 문제는 ‘생산성 하락’이다. 미국의 지정학(地政學) 전략가이자 인구 안보 전문가인 피터 자이한은 자신의 저서 ‘붕괴하는 세계와 인구학’에서 “베이비부머는 가장 규모가 큰 세대이므로 그들이 노동시장에서 사라지면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친다”며 “단기간에 그렇게 많은 숙련 기술 근로자 계층이 사라지면 노동력 부족과 임금 상승은 앞으로 불 보듯 뻔하다”고 했다.
실제로 글로벌 곳곳에선 베이비부머 숙련공의 대량 이탈이 현실화하고 있다. 일본·프랑스·이탈리아 등에선 은퇴 연령 진입 인구(60~64세)보다 20대 후반(25~29세) 근로 진입 인구가 적어지면서 1인당 노동생산성이 떨어지는 추세다. 미국 민간 경제 연구 기관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미국의 1인당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2001~2005년 1.8%(5년 평균)에서 2006~2010년 1.1%, 2011~2015년 0.7% 등으로 둔화되고 있다. 같은 기간 일본에선 1.2%·0.7%·0.3% 등으로 감소세다. 특히 제조업 중심의 국가에선 일당백을 해내던 베이비부머가 이탈하는 대신에 젊은 층이 그 자리를 채우다 보니 새로운 노동자를 뽑아도 금세 예전의 생산성을 뽑아 내지 못하는 상황도 나타난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DW)는 “자동차 산업에서 4분의 3 이상의 기업이, 기계 엔지니어링 산업에서 70% 이상의 기업이 심각한 인력 부족을 겪고 있다”며 “숙련된 인력 부족으로 인재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업률 개선은 착시일 뿐
은퇴자의 증가는 단순히 이들이 빠져나간 일자리가 ‘빈 의자’ 상태가 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통계의 착시’도 일으킨다. 실업률은 직업을 찾고 있는 사람 중 실제 취업하지 못한 사람을 대상으로 계산한다. 그런데 은퇴를 할 경우 해당 노동자는 더 이상 구직자가 아니게 된다. 실업을 했지만 실업자에 포함이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런 통계의 착시 현상이 가장 잘 드러난 나라가 미국이다. 미국은 독일 등 유럽 국가에 비해 베이비부머의 은퇴 러시에 따른 충격을 가장 최근에 겪고 있는 나라다. 통상 당연히 은퇴했을 나이임에도 계속 일하던 노동자들이 최근 급격히 은퇴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당초 통계적으로 노동력이 충분하다고 여겼던 미국에서 갑작스러운 노동력 절벽 현상을 맞닥뜨린 것이다.
그간 미국의 베이비부머는 부족했던 은퇴 준비와 예전보다 건강을 유지하기 쉬운 의료 환경 등으로 60세를 넘어서도 돈벌이에 나서고 있었다. 미국의 산업 구조가 육체 노동이 필요한 공장 일자리 대신 사무직으로 전환되며 실버 일자리가 유지된 덕도 있었다. 이 때문에 1999년 46%에 불과했던 60대 초반 미국인의 취업률(전체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은 2019년 57%로 크게 늘었다가 팬데믹이후 상황이 바뀐다는 분석이다. 뉴욕타임스는 “가장 젊은 베이비부머인 55~64세 구간에서의 구직자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으로 회복됐지만 65세 이상에서는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베이비부머가 수십 년간 만들어온 경제 순풍이 다른 방향으로 불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민이 빈자리를 채울까
실버 쓰나미가 몰아치자 베이비부머의 빈자리를 채울 대안으로 여성·고령 인구 취업 확대 등과 함께 ‘이민’ 카드를 검토하는 나라도 늘고 있다. 그나마 이민자의 나라 미국은 베이비부머의 은퇴로 빠져나간 노동력을 외국에서 수혈하기가 용이한 편이다. 미국은 지난해만 해도 외국인 취업자 수를 125만7000명 늘렸다. 올 3월 기준 미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취업자는 3111만4000명으로 코로나 팬데믹 직전인 2020년 2월의 2769만7000명보다 12% 이상 늘었다. 워싱턴포스트는 “더 많은 이민자가 미국의 국가 노령화를 늦출 것”이라며 “이민자들은 평균적으로 미국인보다 젊으며 이미 국가 인구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문제는 이민을 받아들인 경험이 많지 않은 국가도 적잖다는 것이다. 당장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민자 유입만이 노동력 확보의 대안이 된 국가들은 본격적으로 이민자 끌어들이기를 검토하고 나섰다. 특히 이민자에게 배타적인 보수 정당의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2025년까지 비유럽연합 국적자에게 42만5000개의 취업 허가를 발급하겠다고 한 것은 이례적인 조치란 해석이 나온다. 캐나다는 2022년 6월 ‘신속 이민제 개정안’을 통과시켜 업종에 상관없이 취업과 비자 연장을 가능케 했다. 2060년까지 3년마다 해외에서 120만명의 근로자를 ‘수입’해야만 적정 노동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 독일은 6개월간 독일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것을 허용하는 이민법을 통과시켰다.
◇여전한 소비 여력… 국가 자산 절반 독점해
다만 베이비부머가 전체 세대 중 가장 많은 부를 축적했다는 점은 이들의 은퇴 이후가 그렇게 암울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희망적 전망의 근거다. 시장조사 기관 글로벌캐피털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미국인의 자산은 약 156조달러로 이 중 절반인 78조1000억달러가 베이비부머의 소유였다. 개인 사업체, 부동산, 주식, 연금 등 각종 자산의 절반을 하나의 세대가 독점하다시피 했다는 뜻이다.
만약 베이비부머가 직장 생활에서 벗어나 본격 소비에 뛰어든다면 이들은 단연 소비 시장의 가장 큰 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은퇴 전에는 국가의 생산을 책임졌다면, 은퇴 후에는 국가의 소비를 책임질 수 있는 게 베이비부머라는 것이다. 로널드 리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교수는 “베이비부머는 평생 동안 축적한 부를 많이 보유한 세대로 소비 여력이 충분하다”며 “오히려 베이비부머의 은퇴로 노동자 수가 줄어든다는 것은 결국 노동자 1인당 생산성과 임금을 높이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영국에선 베이비부머가 최근 지출을 급격하게 늘리면서 인플레이션을 유지시키는 ‘주범’으로 꼽히기도 했다. 국제적인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이자 수익이 증대하자 베이비부머가 돈을 더 쓰기 시작했고, 이런 과소비가 물가를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가디언은 “베이비부머가 부동산 구입부터, 휴가철 항공·호텔·크루즈 예약, 골프 회원권 구매 등 소비에 뛰어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전영수 한양대 글로벌사회적경제학과 교수는 “베이비부머는 양적인 크기도 중요하지만 비율적인 크기가 더 중요하다”며 “저출생으로 아래 연령대가 줄어들면 위 연령대는 가만히만 있어도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밀레니얼에겐 낙수 효과도
추후 베이비부머 은퇴 러시의 낙수 효과가 후손들에겐 득이 될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역사상 가장 많은 부를 축적한 베이비부머가 자산을 물려주거나 매각하는 것만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여생을 보내는 데 베이비부머의 자산은 유용하게 쓰일 테지만 결국에 이 자산은 자녀 세대로 이전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 조사 기관 세룰리 어소시에이트는 2045년까지 72조6000억달러가 상속인에게 전달될 것으로 예상했다. 상속의 수혜자는 자녀인 밀레니얼 세대(1980~1996년 출생)가 될 가능성이 크다.
막대한 자산의 이전은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패턴에 변화를 불러올 전망이다. 포브스는 “2030년대에 밀레니얼 세대는 현재보다 5배 많은 부를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소비자 지출, 투자, 경제 성장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고, 투자에 자금이 몰리면서 주식 시장이 상승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베이비부머에게 묶여만 있던 자산이 아래 세대로 넘어간 것이 실제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 사례는 일본에서 찾을 수 있다. 전영수 교수는 “일본은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있는 베이비부머의 자산을 유동화시키지 못해 30년 장기 불황에 빠진 측면이 있다”며 “돈이 늙어가는 채로 묶여버리니 어떤 경기 부양책을 써도 안 먹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문제점을 발견한 일본은 교육비 용도 증여에는 세제 혜택을 주거나, 미리 상속을 염두에 둔 유언대용신탁 등의 제도를 활성화하면서 ‘늙은 돈’을 ‘젊은 돈’으로 바꿨다”고 분석했다. 은퇴 이후 묶여만 있던 돈을 스스로 쓰게 하거나 확실한 상속 방안을 마련한 것이 최근 일본 경제 반등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5-3-2024/hwanshikkim.tumblr.com/arc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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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만든 50개 주 이야기 김동섭
들어가며 4 1부 북미 대륙의 식민지 개척사 스페인, 북미 대륙의 개척자 17 프랑스, 캐나다에서 루이지애나로 28 영국, 가장 늦게 상륙했지만 최종 승자가 된 나라 34 프렌치-인디언전쟁, 새로운 백년전쟁 49 2부 뉴잉글랜드의 탄생 동부 지역 뉴욕, 뉴암스테르담에서 뉴욕으로 57 뉴저지, 노르망디 앞바다의 저지섬 64 뉴햄프셔, 선거의 주 68 로드아일랜드, 가장 작지만 가장 긴 이름의 주 76 코네티컷, 헌법의 주 80 펜실베이니아, 펜의 숲이 있는 땅 84 델라웨어, 미합중국을 최초로 승인하다 89 버지니아, 처녀 여왕과 미국 대통령들의 산실 93 웨스트버지니아, 산악의 주 99 메릴랜드, 프랑스 왕녀의 땅 104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 2세의 땅 108 노스캐롤라이나, 사라진 식민지 112 매사추세츠, 뉴잉글랜드 최대의 도시 116 조지아, 인류애로 탄생한 식민지 122 메인, 프랑스의 멘 지방? 메인 주? 127 3부 프랑스의 향수 중부 지역 루이지애나, 미 대륙의 4분의 1 133 오하이오, 3C의 주 138 버몬트, 푸른 산의 주 143 일리노이, 제3의 도시 시카고가 있는 주 147 캔자스, 오즈의 마법사 152 위스콘신, 오소리 주 156 미시간, 오대호의 주 160 아이오와, 대통령 선거의 풍향계 165 미시시피, 환대의 주 170 4부 원주민의 발자취 중부 지역 앨라배마, 딕시의 심장 177 아칸소, 강의 하류에 사는 사람들 182 인디애나, 네이티브 아메리칸 187 켄터키, 링컨과 버번위스키의 고향 192 미네소타, 바이킹의 후예 197 미주리, 내게 보여줘! 201 네브래스카, 워렌 버핏의 고향 206 사우스다코타, 러시모어산의 대통령들 210 노스다코타, 미국 속의 독일 214 오클라호마, 선점 이주자의 땅 217 테네시, 남북전쟁의 전장 220 5부 스페인의 후예들 서부 지역 애리조나, 그랜드캐니언의 주 227 플로리다, 꽃과 태양의 주 233 아이다호, 보석의 주 238 몬태나, 금과 은의 주 242 네바다, 라스베이거스의 주 247 뉴멕시코, 매혹의 땅 251 오리건, 비버의 주 256 텍사스, 하나의 별 260 유타, 모르몬교의 성지 267 워싱턴, 88개의 워싱턴 271 와이오밍, 대평원의 주 276 캘리포니아, 골드러시의 주 280 콜로라도, 100주년 주 287 알래스카, 베링해의 냉장고 291 하와이, 알로하 주 296 주, 이미지 출처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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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베트멍 (Part 1)
3. 베트멍(Vetements)
Part 1 (1) 포스트 마르지엘라의 탄생 (2) 러시아 디자인의 흐름 (3) 그 누구도 아닌 베트멍
Part 2 (4) 힙합 스타들이 사랑한 베트멍 (5) 브랜드를 상징하는 아이템들 (6) 그들이 전하는 메시지 (7) 뎀나 바잘리아가 남긴 유산
(1) 포스트 마르지엘라의 탄생
“패션은 돌고 돈다"라는 패션 전언은 현재, 신에 농도 있게 물들어 있다. 뉴키즈 디자이너 브랜드(예로 오프 화이트(Off-White™), 발렌시아가(Balenciaga), 후드 바이 에어(Hood by Air) 그리고 지금 소개될 베트멍(Vetements)까지)들은 16 가을, 겨울 시즌을 시작으로 롱 앤 린(LONG & LEAN) 시대를 열었다. 런웨이뿐만 아니라 스트리트웨어로 눈을 돌려보자. 자신의 체형에 곱절은 돼 보이는 큰 후디에 팔을 온통 뒤 감는 재킷까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딱 맞기는커녕 점점 작아지기까지 했던 ‘사이즈’라는 녀석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오버사이즈의 시대가 온 것이다.
‘베트멍’은 단순한 팬덤이 아닌 하나의 현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매우 과감하면서도 당당하게 ‘내 방식대로 보라’고 말하는 듯한 바잘리아의 자신감 넘치는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 일시적인 유행을 따르지 않는 대신 아리송하고 사적인 요소를 차용했다.
이 집단의 우두머리 중 한 명인 뎀나 바잘리아(Demna Gvasalia)가 말하는 브랜드는 우리가 보고 느끼는 그대로다. 베트멍은 메종 마르지엘라(Masion Margiela), 셀린(Celine), 발렌시아가에서 일했던 디자이너들의 크루이자 레이블이다. 헤드 디자이너 뎀나 바잘리아는 ‘실용적인 힙(Wearable Hip)’을 강조하며 다른 하우스와의 차이점을 주장한다. 해체와 재조합, 그리고 전위성에 얹어지는 독창성은 베트멍의 최대 장점이다. "여러분이 입고 싶어 하는 약간 쇼킹한 옷입니다."라고 말하는 뎀나는 발렌시아가의 새로운 아티스틱 디렉터로도 임명되며 여러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조지아 출신의 뎀나 바잘리아는 앤트워프 왕립예술학교를 졸업했다. 참고로 이 학교는 세계 3대 패션스쿨로 손꼽히는 명문이고, 마틴 마르지엘라(Martin Margiela)와 드리스 반 노튼(Dries Van Noten)을 배출했다. 창의성을 중요시하는 앤트워프에서 졸업한 뎀나는 독창적인 디자인 성향이 짙다. 그의 미적 상징은 몸을 집어삼키는 듯한 실루엣이다. 마틴 마르지엘라의 영향을 ���은 이러한 특성은 베트멍에서도, 정체성이 확실한 패션 하우스 발렌시아가 컬렉션에서도 발견된다. 바잘리아는 '무엇을 입느냐'가 곧 그 사람을 판단하는 잣대가 되고, 개인의 태도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그가 가장 흥미를 느끼는 의류가 유니폼인 것도 이러한 가치관에서 비롯된 취향 중 하나다.
엄밀히 말하자면 '마르지엘라의 연작'이라고도 할 수 있을 불과 몇 년 전의 베트멍을 하우스 시절부터 조우하던 동료들과 '파리 패션위크의 주역'으로 완성했다. 그들의 패기, 불균형, 리폼. 해체주의는 베트멍을 상징하는 단어가 되었다. 90년대 시대상과 음산한 언더그라운드 정신에 세련된 부르주아의 취향이 가미되고, 여기에 에로티시즘을 믹스한,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베트멍의 패션 코드는 많은 이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베트멍과 뎀나 바잘리아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인물은 로타 볼코바(Lotta Volkova)다. 베트멍, 발렌시아가, 고샤루브친스키(Gosha Rubchinskiy)의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는 그녀의 스타일링을 거친 의상들은 쿨하다. 거북목을 의심케 하는 구부정한 자세와 반듯하게 자른 쇼트 헤어는 롤타의 시그니처 스타일이다. 그녀는 베트멍의 오랜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아이템 믹스매치부터 개성 있는 모델 캐스팅까지, 베트멍은 볼코바의 손길로 비로소 완성된다.
패션 브랜드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베트멍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다. 쉴 새 없이 돌아가는 패션 쳇바퀴의 중심에 그들이 있다. 디올(Dior)이 이룩했던 ‘마른 남자 전성시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을지, 아니면 조금은 더디게 베트멍의 전성기가 계속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의 실패는 아직 요원한 듯 보인다.
(2) 러시아 디자인의 흐름
일반적인 신체 사이즈보다 큰 실루엣의 의류들, 파격적인 색 조화, 그리고 촌스럽고 우스꽝스럽게 보이는 일명 ‘못생긴 패션’이 변화했다. 베트멍은 오버 사이즈 너드룩에 트렌디 함을 섞은 대표적 브랜드다. 시대를 관통하는 흐름을 만든다는 것은 관련 산업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있어 유의미하다. 베트멍 크루는 기존의 고정관념, 젠더, 나이, 권위 모든 것을 파괴했다. 새로운 디자인의 결합, 최신의 해체주의를 선사했다. 그들이 손댄 옷들은 힙하면서도 실용적이기까지 하다. 베트멍의 디자인 현상은 한때 큰 유행으로 자리 잡은 놈코어 스타일에 큰 영향을 끼쳤고, 고샤 루브친스키로 대표되는 러시아 디자인 흐름에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 최근의 발렌시아가(Balenciaga) 역시 같은 맥락이다.
구소련 붕괴의 격동기를 겪은 포스트 페레스트로이카 세대인 1990년대 소비에트 키즈들로부터 영감을 얻은 패션을 뜻하는 포스트소비에틱 패션이 스트리트 신을 강타했다. 소비에트 연방 몰락기에 성장한 예술가들이 모스크바 언더그라운드 아트 신을 넘어 반란의 패션 코드들로 스타일 혁명을 이끌고 있다.
러시아 대통령 푸틴의 장기 집권으로 반정부 인사에 대한 탄압이 가속화되면서 이를 피해 독일 등 해외로 이주하는 러시아인이 매년 증가하게 되었고, 러시아 예술이 세계 곳곳에서 꽃피기 시작한다. 대중문화계의 '제2의 러시아 혁명'으로 불릴 만큼 패션을 중심으로 한 문화 전반에 러시아 무드가 짙게 깔리며 젊은 세대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앞에서도 언급한, 러시아를 전면에 들어낸 공격적 마케팅의 고샤 루브친스키(그는 베트멍 런웨이에 모델로 등장하기도 했다)와 캐주얼과 하이패션을 넘나드는 베트멍부터 떠오르는 신예 디자이너 안드레이 아티요모프(Andrey Artyomov)까지. 그들은 자유와 일탈을 추종하고 비주류 문화를 흡수하여 재창조하는 시대적 기제를 바탕으로, 억눌려있던 자아를 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폭발시키며 스스럼없이 표현해내기 시작했다. 고샤 루브친스키는 러시아 유스컬처를 핵심 가치로 삼고, 베트멍은 ‘가족과 전쟁’이라는 키워드로 컬렉션을 전개하기도 하면서 말이다.
"러시아 디자인은 억압적인 정치 상황을 겪어야 했던 젊은이들을 위한 목소리를 상징합니다. 자신들의 생각을 말할 수 없었고, 진정한 자유는 없었던 시절의 아픔과 번민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뎀나는 바쁘게 자기 일을 하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 교외의 젊은이들에 매료됐다. 1985년부터 1990년까지, 고르바초프 시대에서 가져온 풍부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소비에트 동구권 스타일을 정립했다. 소련 붕괴 이후의 시선으로 해석된 고급 스트리트웨어와 80~90년대를 목격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 그것을 '리얼리즘' 혁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포스트 페레스트로이카’ 세대로 불리는 블라디보스토크 출신 아티스트, 로타 볼코바 또한 공산주의 추억과 새로운 서양 문화의 흥분을 동시에 경험했다. 그의 터치로 스타일링 되는 옷들은 기묘하면서도 쿨하다. 뉴욕 패션 위크 브이파일즈(VFILES) 쇼에 등장한 티그란 아베티스얀(Tigran Avetisyan), 다샤 셀랴노바(Dasha Selyanova) 역시 동시대 러시아 패션을 알리고 있다. 일류 디자이너로 손꼽히는 핼무트랭(Helmut Lang), 라프 시몬스(Raf Simons) 등이 냉전 시대를 상징하는 밀리터리 모티브를 차용하는 것도 이러한 현상의 단면이다.
2017년 가시화된 러시안 패션 풍향은 러시아와 조지아,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를 포함하는 구소비에트 공화국 출신의 창의적인 젊은 세대를 가리키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만의 집단적 기억과 구소련의 다층적 역사와 문화를 파고든다. 이런 경향은 이 지역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는 디자이너들의 통과의례가 됐다.
"그곳은 수십 년 동안 극도로 규제받던 사회였습니다." 뎀나의 베트멍은 허가받은 사회주의 패션에서부터 진보적 경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컬렉션을 제작하기에 이른다. 베를린 장벽의 붕괴와 페레스트로이카의 격동기. 패션과 거리가 먼 개념들이 새로운 의미를 지니게 됐다. 인기 절정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에는 당시 러시아와 동유럽에서 영감을 얻은 권위적인 아이템의 해체, 미국적 발상의 재해석이 뿌리에 자리하고 있다. 한 단어로 정의할 수 없는 러시아 디자인의 에너지는 다문화 국가 예술의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3) 그 누구도 아닌 베트멍
긴 소매와 미식축구 선수 같은 어깨선, 그리고 어마어마하게 넓은 바지통은 모두 최근 젊은 패셔니스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은 프랑스 디자이너 라벨 베트멍의 시그니쳐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브랜드의 상징적인 롱앤린 실루엣이 스트리트를 점령했다. 특유의 개성 어린 디자인은 힙스터의 구매욕을 자극했고, 그렇게 베트멍은 스트리트 패션에 없어서는 안 될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뎀나는 사람들이 옷을 입을 때는 이유에 대해 생각한다. 누군가를 유혹하기 위해서나 어떤 태도를 보이기 위해 또��� 실용성을 위해 등, 옷 입는 방식의 근본적 이유를 작업에 투영한다. 이러한 근본적인 질문들은 타당한 이유를 갖고 제작되는 옷에 강력한 힘을 싣는다. 오버 사이즈 가죽 재킷과 두 벌을 재단해 만든 빈티지 리바이스(Levi's) 진은 이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다.
베트멍의 런웨이 역시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이 새롭다. 독창적 감각이 제시하는 훌륭한 실루엣과 균형 있는 미장센을 자랑한다. 맥도날드 매장에서 열린 베트멍 쇼는 컵에 담긴 탄산음료, 프렌치프라이 냄새가 배어든 테이블 사이로 모델들이 종횡무진으로 활약한다. "베트멍은 베트멍이지!"라는 감탄을 끌어 내기 충분하다. 콘돔 초대장은 그들의 짓궂은 기발함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다른 비율, 다른 태도로요. 레퍼런스가 어디서 왔는지가 정말 중요해요. 너무도 분명하고 어디서 왔는지 모두 이미 알고 있는." "우리는 그냥 실생활에 맞게 다양하게 입을 옷을 만들 뿐이죠. 마르지엘라와 다른 게 그거예요."
베트멍은 도전적인 디자인을 계획하며 바이어도 쇼룸도 계획이 없었다. 단지 주말에 옷을 마음에 들어 하는 친구들에게 만들어주는 정도로 브랜드를 시작했다. 그러다가 뎀나의 동생, 형제 구람 바잘리아(Guram Gvasalia)가 비즈니스를 담당하기 위해 합류하면서 정식으로 옷을 선보였고, 그들의 옷을 사려는 사람들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했다.
"우리 옷을 입는 사람들은 어떤 태도를 얻기 위해 옷을 입는 거예요. 그들이 보여주고 싶은 그 태도와 우리 옷이 일치하기 때문에 베트멍을 입는 거라고 봐요."
베트멍은 뎀나 그리고 두 명의 여자 디자이너 이렇게 세 명으로 출발했다. 취향, 흥미, 옷에 대해 좋아하는 점을 공유하며 함께 작업했고, 팀의 인턴 역시 브레인스토밍과 디자인 과정에 똑같이 참여하고 자기 의견을 표현했다. 뎀나는 한 매체에서 토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각자 의견을 낸 다음 누구의 아이디어가 더 나은가를 민주적으로 결정한다고 인터뷰하기도 했다.
평범한 셔츠나 아우터를 비대칭적이고 그로테스크한 실루엣으로 선보인 의류들은 단숨에 바이어와 셀러브리티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014년 한 아트 갤러리에서 처음 판매된 베트멍 스물다섯 피스는, 전 세계 40여 곳의 바이어에게 팔려나갔다. 같은 해 선보인 두 번째 컬렉션이 세계적인 패션 포털 사이트 스타일닷컴(Style.com)에 소개되며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뎀나 바잘리아가 본격적으로 헤드라인을 장식하기 시작한 건 2015년의 일이다. 그가 이끄는 베트멍은 리바이스, 꼼데가르송 셔츠(Comme des Garcons Shirts), 쥬시 쿠튀르(Juicy Couture), 마놀로 블라닉(Manolo Blahnik) 등 기성 브랜드와 다양한 협업을 펼치며 새로운 방식의 브랜딩을 선보였다. 베트멍의 단기 임팩트는 전 세계 패션 역사에서도 꼽힐 만큼 강렬했고, 충격적이었다.
그들의 옷은 베트멍이라서, 그리고 지극히 베트멍스러워서 대중의 무릎을 치게 한다.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베트멍의 독창적 감각은 여전히 건재하며 배타적이고 누구나 쉽게 가질 수 없는 걸 추구하는 대부분의 럭셔리 브랜드와는 다르다는 그들의 지향점은 여전히 매력적임이 분명하다.
글 l 김명준(MANG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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