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멍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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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seungkeon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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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의 미래
대학 교수나 회사 고위 임원들 중에는 맞춤법에 남달리 엄격한 이들이 있다. 한 손으로 안경을 만지작 거리며 혹시라도 틀린 글자는 없나 종이에 얼굴을 파묻고 샅샅이 훑어 내려간다. 정작 더 중요하게 살펴야 할 내용의 충실도보다 띄어쓰기나 철자를 고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쓴다. 완벽주의자라서 그렇겠거니 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려 하다가도, 그들의 연구나 경영 실적을 접하게 되면 나도 모르게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영국의 행정학자 노스코트 파킨슨Northcote Parkinson은 일찍이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문제일수록 짧게 다루거나 뒤로 미루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 대신에 사람들은 쉬운 문제를 더 많은 시간을 들여 꼼꼼하게 다룬다. 쉬운 문제 앞에서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마치 신입 사원이 가져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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