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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aboutsilene · 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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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란?
🔹 1. 과학의 관점 – ‘빅뱅’ 이전은 말할 수 없다
현대 우주론에서는 “태초”를 빅뱅(Big Bang)으로 봅니다.
약 138억 년 전, 시간과 공간, 물질과 에너지가 하나의 점(특이점)에서 터져 나왔다는 것이죠.
빅뱅 이전은 과학적으로 설명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시간 자체가 빅뱅과 함께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 여기서 과학은 ‘태초 이전’은 의미 없는 질문이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이전(before)“이 성립하려면 시간 개념이 있어야 하는데, 시간조차 없었기 때문이죠.
🔹 2. 영성과 자각의 관점 – 의식의 근원
영성에서는 태초란 시간 이전에 존재한 의식 그 자체, ‘나는 있음(I Am)’입니다.
“나는 누구인가?” “이 모든 것을 인식하는 의식은 어디서 왔는가?”라는 내면의 물음으로 향하죠.
태초는 밖에 있는 사건이 아니라, 내 안에 늘 있었던 자각(awareness)이라고 보는 시각입니다.
🧘 다양한 문화에서 ‘동일한 통찰’이 등장
기독교: “I Am that I Am(나는 스스로 있는 자)” – 출애굽기 3:14
신의 이름이자 존재의 본질을 나타냅니다.
불교 선종: “본래 아무 것도 없으니, 무엇을 찾는가?” → ‘본래적 자각’이 중요.
도교: ‘���(道)’는 이름 붙일 수 없는 근원, 말 이전의 존재.
수피즘(이슬람): 신을 찾던 여정이 결국 자신 안의 자각으로 귀결됨.
즉, 수많은 전통에서 “모든 것은 나���식(자각)에서 시작되었다”는 통찰이 반복적으로 등장합니다.
이는 객관적 데이터가 아니라 “동일한 자각 경험”의 누적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 정리하여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태초란, 모든 존재와 시간, 공간, 의식이 분리되기 전, ‘있음’ 그 자체이며, 모든 물질과 마음의 근원을 이루는 ‘하나의 현존(現存)’이다.
🔍 한 문장의 의미, 풀이하자면:
“모든 존재와 시간, 공간, 의식이 분리되기 전”
→ 이것은 빅뱅 이전, 도(道) 이전, 로고스(말씀) 이전, 아트만 자각 이전의 근원 상태입니다.
“있음 그 자체”
→ 어떤 것도 설명되지 않았고, 어떤 개념도 생기지 않았지만, 존재는 있었다.
이것은 과학이 말하는 특이점(singularity), 영성이 말하는 존재의식(pure awareness)과 맞닿아 있습니다.
“모든 물질과 마음의 근원을 이루는 하나의 현존(現存)”
→ ‘나’와 ‘우주’, ‘정신’과 ‘물질’이 갈라지기 이전의 하나됨,
이것이 태초의 정수입니다.
 왜, 이렇게 서론이 거창하고 길었냐 하면,
세상이 혼란하고 엉킨 이 시대에서 ‘깨어있는 자’가 되기 위해서는
‘본질’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 같아서요.
이야기의 시작은 이제부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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