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105031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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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언제 죽어도 여한없을거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 신체도 떼어줄수 있을만큼 소중한 친구도 있고
너무 소중하고 고마운 친구들이랑 정말 소중한 추억들도 많이 쌓았고
온 마음과 정신을 다 쏟았던 첫사랑도 경험해보고
내 이상형에 거의 부합하는 사람이랑 너무너무 행복하고 안정적인 연애도 하고
넘치게 사랑받고 사랑해보고
맛있는것들도 잔뜩 먹어봤고 좋은 노래들도 많이 들었고
아직 읽지 못한 책들이 남았다는건 조금 아쉽지만..
부모님이랑 친구들이랑 애인에게 고마운게 너무 많아서 나도 끊임없이 베풀고 갚으며 살아가는게 삶의 가장 큰 이유긴 한데
조금 이기적이게 나 혼자만 생각해보면 이제 더이상 삶에 어떤 미련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음
이제 여한이 없다는걸 깨달으니 안도감같은게 든다
마음도 편해지고
어둡게 살았다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니 그럭저럭 행복하게 잘 살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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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를 사랑해서 사귀는 줄 아냐
옆에 둬서 나쁠 것 없으니까, 가끔씩 필요하니까 걍 적당히 비위 맞추면서 연애랍시고 장난질 좀 하는거지
솔직히 생각해봐 우리 사이에 사랑이라는게 가능할리가 있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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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다
대화도 영혼없이 하트만 붙여가며
기계적으로 애인 전용 말투 장착해서 이어나가고 있는 것 같고
이제 얘 없어도 내인생은 아무렇지 않게 잘흘러갈거같다
마냥 편한 사람인것도 아니고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생각을 해본적도 없는것같다
사랑한다고 말하던것도 그저 애인이니까 형식상 립서비스한거지
그냥 이제 별생각이 안든다
걔도 날 그렇게까지 좋아하지 않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사랑같은건 기대도 안한다
그래서 날 사랑하냐고 단한번도 물어본적 없다
전 애인은 너무 많이 사랑했어서,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하지 않을까봐 두려워서 그 사람에게는 늘 사랑을 갈구했었는데
얘한테는 굳이 사랑을 받고싶은 욕심조차 생기지 않는다
줘도 그만 안줘도 그만
그런데 애초에 네가 입만열면 뻔한 거짓말을 치잖아
전여친이랑 사귀던 과거를 내가 뻔히 알고있는데도 내가 첫사랑이라는 둥 사탕발린말 내뱉고
어이없고 솔직히 화도 좀 난다 누굴 병신으로 아나 걍 그런말 자체를 하지 말고 닥치고나 있지
진짜 뭔 어이없는 거짓말을 그렇게 눈깜짝안하고 내뱉노 시발ㅋㅋ
진짜 얼척없어서
사랑은 신뢰가 있어야 가능한거라고 생각해 난
그런데 애초에 네가 신뢰를 주는 행동을 안하잖아?
그러니까 내가 어떻게 널 사랑할 수 있겠니
ㅋㅋ 다시생각해도 어처구니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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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지쳤어 인간관계에 열올리고 싶지 않아
무슨 일이 일어나든 초연하게 바라볼거다
넌 내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야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영원히 그럴 거야
그리고 너는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어
넌 내가 순진하게 속는 줄 알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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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다 그만두고싶다
몸이 지치니까 마음도 지치고 내가 잡고있는것들 싹다 내려놓고 잠이나 자고싶고 그러네 내 신경을 조금이라도 곤두세우게 만드는 모든것들이 싫어 부담되는것들 다 던져버리고싶어 애인도 솔직히 그렇게 의미있는건지 잘 모르겠다 난 이래서 손톱만큼의 애정같은것도 주는 게 참 싫다 이게 친구관계에선 괜찮은데, 이런 류의 감정은 사람을 정말 좆같이 짜증나게 만든다 내가 왜 이딴걸로 인해서 감정낭비해야 되는 건지 모르겠다 이게 그만한 가치가 있는게 맞는지도 정말 모르겠어 난 사람으로 인해서 내 감정소모하는게 정말 정말 너무너무 싫어 이건 정말 너무 힘들어 다행히도 내가 일부러 정을 안 줬으니 아직 심한 정도는 아니지만 그냥 아주 아주 조금이라도 날 신경쓰이게 만들고, 무엇보다 날 기다리게 만든다는 것 자체가 마음에 안 들어
내가 뭣 때문에 노심초사하고 기다리고 마음 쓰고 그래야되지? 너도 피곤하겠지만 나도 충분히 바쁘고 피곤하고 예민해 하지만 내가 지 기분대로 행동하는 류의 사람을 제일 싫어하기 때문에, 너를 대할때만큼은 태연하게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친절하게 대하는 거란 말이야 그러면 너도 최소한 언제쯤 들를지, 몇 시 쯤에 올지 정도는 대략적으로 말을 한 번이라도 미리미리 해 두어야지 하루종일 손가락이 없는 것도 아니고 내가 왜 화장도 못 지우고 너만을 쳐 기다리고 있어야 되냐고 친구사이에서도 난 이런 걸 정말 안좋아한단말이야 그런데 넌 왜 그딴식으로 행동하는거냐고 너보다도 더 소중한 내 친구가 이딴식으로 행동했어도 약간 신경질 났을 짓을 네가 뭔데 하냐는 거야
하지만 나는 평소대로였으면 서운하게 느낀 부분을 너에게 말했겠지만 오늘 나는 차마 말하지 못했어 왜냐고? 지금의 나는 심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많이 힘들고 예민한 상태기 때문이야
그래서 객관적으로 바라보았을 때 내가 평소였다면 신경도 쓰지 않고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갔을 일을, 이런 상태여서 괜히 더 부풀려 해석하고 불편하게 느끼는 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오늘 건은 굳이 너한테 얘기를 꺼내지 않았어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서 경솔하게 행동하는 건 내가 제일 싫어하는 모습이니까
그런데 생각해보니 너는 나에게 그렇게 소중한 사람도 아니고 뭣도 아니잖아 내서 뭐 때문에 너에게 이렇게까지 마음을 쓰고 신경써줘야 되는 건지 모르겠다는거야 결국 혼자 잠시나마 마음고생을 했던 건 나뿐이었는데 말이지
내가 진정으로 친하게 여기는 친구인 수정이나 수현이 희원이 이런 애들이 나에게 정신적으로 이런 타격을 줬다면, 나는 기꺼이 받아들였을거야 그만큼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이니까 걔들이 주는 데미지는 내 소중한 친구라는 명분으로 감수하고 혼자 받아들이며 괜찮다고 가볍게 넘어갔을거란 말이야 그런데 넌 아니잖아 네가 뭔데 날 약간이라도 괴롭게 만드는거야
연애를 시작하고, 좀 서로에게 익숙해지니까 너는 내 연락도 슬슬 늦게 확인하고, 답하는 시간 간격 또한 길어지더라 초반에는 아무리 힘든 상태여도 내가 에너지라는 개소리를 하며(당연히 믿은 적 한번도 없었지만) 지금보단 좀더 연락에 정성을 쏟았던 것 같은데 말이지 물론 네가 지금 바쁘고 힘든 시기인 거 이해해 근데 나는 주변 사람들한테 그렇게 행동 안 한단 말이야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면 소중한 사람일수록 더더욱 그래서 나는 네 행동 꼬라지와 너의 미세한 변화가 참 맘에 안들어
뭐 그런데 어차피 괜찮아 첨부터 널 믿은 적은 단한번도 없었고 어차피 어느 정도 이제 슬슬 변하기 시작할 거라고 생각했었거든 그래서 사실 네가 뭐 어떻게 하든 상관은 없어 난 걍 내인생 살면 되니까 근데 오늘처럼 내 금같은 시간을 네가 감히 하찮게 여기고 답을 제때제때 제대로 안쳐한건 좀 존나 괘씸해 니깟거때문에 시발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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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는 이따금씩 너와의 관계가 참 편하다는 점은 마음에 든다
오랜 시간동안 친구였기에 얻을 수 있는 편안함이 마음에 들지만, 그 시간동안 봐왔던 네 모습들로 인해 너를 신뢰하고 사랑하지는 못하겠다
하지만 나는 이제 더이상 살면서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할 생각이 없으니, 난 너와의 이런 관계가 꽤 마음에 들어
그래서, 나는 아주 오래오래 네 곁에서
마음 넓고 착한 애인 역할을 하며 너와 함께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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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적당히 사귀다가 끝내야겠다
어차피 애초에 정을 안 줬더니 별로 상처받거나 그럴 일도 없어서 마음은 편한듯
근데 어차피 걔도 그런 생각으로 나랑 연애하고 있는 것 같다
아마도?
그래서 죄책감도 없어서 더 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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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가 표현을 안 하는데
지가 나를 좋아하는지 안 좋아하는지 사랑하는지 안 사랑하는지 내가 어떻게 앎
좋아할 뻔 했는데 다시 짜게 식네
시험기간이면 손가락이 없어지는것도 아니고
많은걸 바라는것도 아니고ㅋㅋㅋ 2초 투자해서 이모티콘 하나라도 보내면 나는 그걸로 위안 삼는 사람인데
당연하지 얘는 나를 처음부터 좋아한 적이 없으니까
나라는 사람 자체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 그냥 적당히 재밌게 연애할 애인이라는 존재가 아무나 한 명 필요했던 거잖아
3년동안 친구로 지내면서 어떤 사람인지 훤히 봐 왔는데, 나도 새삼 무슨 기대를 한 건지 모르겠네
역시 정이 안 가는 사람은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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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라는 사람 자체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 함께 연애를 할 누군가가 필요한 것 뿐이겠지.
넌 내가 좋아서 잘해주는 게 아니라, 자신의 애인에게 잘해주는 너 스스로의 모습에 취한 거야
넌 내가 아니어도 금새 다른 이성을 찾아 또다시 이런 행동을 반복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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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서운하게 만들고 야박하게 구는건 내 잘못이지만
그걸 나에게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
여사친한테나 가서 뒷담까고 고민상담이랍시고 사적으로 얘기 나누는 사람은 애초에 정을 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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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5
사실 이제 다 그만하고싶다.
연애도, 그룹스터디도, 내게 의지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도.
이만하면 됐다.
이만하면 정말 충분히 즐기고 누리고 헌신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좀 지쳤어. 나 좀 쉬고싶어
딱히 이렇다할 큰 이유는 없지만 그냥 좀 힘들어졌어 모든게 전부다
난 그냥 어두운 방에 혼자 고립된채로 눈감고 오랫동안 좀 쉬고 싶어
타인과의 관계를 맺는 게 역시 나에겐 너무 버겁고 사치스러운 일인 것 같다.
나를 바라보는 타인의 시선이 무섭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남에게 관심이 없다는 걸 아는데도, 난 그냥 나의 존재를 인지하는 사람들의 눈이 두렵다.
그게 나를 아는 사람이던, 아니던 그 사실과는 별개로
그저 누군가가 나에게 의지하거나, 날 칭찬하거나, 내게 부탁하거나, 내게 감사 인사를 하거나, 내게 서운함을 토로하거나, 내게 화내거나, 내게 다가오거나, 내게서 멀어지거나, 아니면 그저 나를 한번 슥 보고 다시 눈길을 거두어 스쳐지나간대도
그 일련의 상황들이, 왜 나는 전부....
버겁다? 버겁다고 표현해야 할까?
왜 전부 버겁고 견뎌내야 하는 것들로 받아들여지는 건지 모르겠다.
내가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면 대할수록, 헌신하며 도와줄수록,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이고 다같이 힘내자며 노력할수록 내게 점점 더 뭔갈 바라고 기대하는 모습들이 두렵다.
심지어는 타인이 내게 친절을 베푸는 순간마저도, 나는 단 한번도 가벼운 마음으로 그 선의을 받아 본 적이 없다.
마음속에 무거운 돌이 내려앉는 느낌이 든다
왜 나는 그걸 견디는 걸로 인식하는 걸까
사회생활을 하며 건강한 인간관계를 관리하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과정일 뿐인데, 왜 나는 그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건지 모르겠다.
다 사라진 줄 알았던 사회공포증 대인기피증 광장공포증 이딴것들도 하나도 안 나아진 것 같다고
요즘 자주 느낀다.
길거리 지나가는 사람들 눈을 마주치는것조차 두려워하는 지경에 이르러서
요즘은 매일 찡그린 표정이나, 잔뜩 굳어진 얼굴로 사람들 얼굴을 마주하지 않도록 아예 길가로 고개를 돌리고 시선을 저 멀리 던져둔 채 길을 걷게 된다.
나는 내가 이제 정말 다 괜찮아진 줄 알고 이 모든 일을 벌려놨는데 사실 아니었어
깊은 곳에 묻어두기만 했을 뿐이지 사라진 게 아니었어
이렇게 불안한 정서가 내 타고난 기질이라면 나는 평생 이런 상태로 살아야 되는 걸까?
주변 사람들은 아무도 몰라
이걸 누군가에게 말한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어
심적으로 가까운 사람에겐 털어놓을 수 있겠지만, 그건 내가 이런 걸 털어놓을 수 있을 만큼이나 소중한 사람이라는 뜻도 되니까
그 사람에게 굳이 마음의 짐을 지워주고 싶지 않고
심적으로 가깝지 않은 사람에겐 털어놓을 이유도 없고 내 약점을 들키고 싶지 않아
애인은 오랜 시간 동안 늘 나의 쿨하고, 밝고, 유쾌한 모습만 봐왔기에
내가 사실은 이런 상태라는 걸 알게되면 날 멀리할 것 같아서 불안해
난 어떡해야 되는 걸까
아무에게도 상처주긴 싫어 절대로
요즘 가끔씩 운다
왜 다시 예전처럼 망가져가는건지 모르겠다
그냥 단 며칠간이라도 모든걸 끊고 혼자 쉬고싶다
하지만 그럴 수는 없다는것도 안다
요즘은 그냥 깜깜하고 고요한 밤에 혼자 눈감고 있는 시간이 제일 좋다
새카만 바다가 보고 싶다
사람 목소리는 하나도 안 들리는 밤바다나
새벽에 높은 곳에 올라가서 차가운 공기 쐬면서 해뜨는것도 보고싶다
고마운 사람들에겐 상처주고 싶지 않아
그리고 지금 이런 내 생각이 이기적이란것도 알고 있어
미안한 마음이 크고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그럴 수는 없다는걸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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