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mgik
8-26y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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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흡연을 안 해서, 싫어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흡연 하는 여자는 싫다.
마음이 이끌리다가 흡연 하나로 비틀릴 정도야
나는 흡연 안 하는 사람 만나야지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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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y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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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것이 진정 나를 향한 여정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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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y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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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y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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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y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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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야 다음이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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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y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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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유치하게 만드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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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y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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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어느 여름. 무더운 초저녁. 혜화역의 붉은 벽돌 건물. 시위대의 목소리. 인파 사이를 비집던 습기 어린 바람. 눈앞에서 새푸르게 번져가던 오렌지빛 노을. 그 모든 풍경과 무관한 듯 새치름하던 웃음. 저는 무엇하나 잊지 못했습니다. 그을음처럼, 그 여름날이 꿈결마다 흩어져있으매 저는 어느 것 하나 잊지 못했습니다. 사람을 압사하려 드는 더위 속에서 당신의 목소리가 선연히 살아 있어 잠드는 일이 이토록 어렵습니다. 그저 여름밤이면 어찌할 바 없이 당신이 생각나는데, 함께한 그 시간을 되살릴 마땅한 문장 하나 찾아내지 못해 그 황홀경 속으로 살금 고개를 내밀어 보았습니다. 사랑하는 S, 오늘 밤도 나약하게 열어젖힌 가슴께로 열대야의 기억이 파도로 일렁입니다. 푸르고 때로는 새하얗기까지 한 기억 속에 아픈 갈증 모두 감춰두겠습니다. 시름 하나 없이 노래하고, 목탄 같은 손끝으로 고왔던 풍경을 그리며, 우리가 함께했던 그 짧은 계절의 이야기. 그 흔한 이야기에 제가 가진 수천의 꿈을 내어주겠습니다. 당신을 생각하면 도저히 이 여름밤을 역겨워할 자신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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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y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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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y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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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목적은 사랑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되는거란다. 너에게는 너만이 완성 할 수 있는 삶의 목적이 있고 그것은 네 사랑으로 채워야 할 것이지 누군가의 사랑으로 채워질 수 있는것이 아니야.
- 무라카미 라디오 / 무라카미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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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y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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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즘 많은 것에서 나를 발견하고, 또 많은 것에서 우리는 모두 타인이라는 걸 느낀다. 자주 슬프고 낙담해서 대부분 무력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모두에게 딱 맞는 해결방법이란 건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것 같고, 우리는 무언가를 두고서 해결되었다고 착각하는 '방법'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만나게 되는 것 같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모든 착각의 순간이 비슷한 사람들이겠다. 사랑한다고 착각, 나를 닮았다고 착각, 비슷하다고 착각, 같은 걸 싫어한다고 착각, 같은 걸 견딜 수 없다고 착각, 같은 해결 방법을 지녔다고 착각. 그래서 나는 요새 할 말이 없다. 하고 싶은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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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y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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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세상은 너무나 발달해서 세련되고 멋진 것들이 많아서 촌스러운 것들을 놓쳐버리고 하늘을 보는 것을 놓쳐버리고 당장 눈 앞에 쉬운 것들에게만 의지하면서 살지도 몰라 그래서 가끔 너무 많은 것들을 바라는 것이 아닐까 눈 앞에 순수한 것들을 놓쳐버리고 달콤한 것들에게 흔들리지 아니여야 어른이 될 것만 같아 세련된 것은 당장 나를 흔들리기에 적합하지만 촌스러운 것은 오래 남을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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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y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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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위한 기도문/
살면서 실패가 끊이지 않게 해주시고 그것이 좀 더 끈질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다만 실패의 정도가 지나쳐 그것에 크게 데여 일어날 수 없을 때에는 그럼에도 고개를 다시 들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길
그리고 언제나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알아볼 수 있는 눈을 가질 수 있기를
훗날 현재의 모습을 바라봤을 때 땅속 깊이 내린 뿌리와 두터운 줄기와 하늘 높이 뻗은 풍성한 가지를 가지고 있기를
자라나는 과정 속에서 오직 나 하나만 바라보기보단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고 지친 사람들에겐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안식처를 마련할 수 있기를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쁜 마음으로 나누는 사람들의 행동과 마음을 보고 배울 수 있기를
진정 풍족함이란 물질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나 아닌 다른 존재와 나누기 시작한 순간부터 쌓아지는 것임을 깨닫기를
항상 그 자리, 그대로인 것들에 감사함을 느끼고 익숙한 것들을 새삼 들여다볼 수 있게 해 주시되 그것이 가장 소중한 것임을 매일 같이 느낄 수 있기를
타인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려 하지 않고 내 생각과 감정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잊지 않기를
무엇보다 세상으로부터 스스로를 가장 잘 지킬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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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y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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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y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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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y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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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에 우아할 것
우리는 앞으로도 꾸준한 실패를 하게 될 것입니다. 일하는 장면에서, 관계를 시작하고 유지하는 장면에서, 크고 작은 실패를 경험하겠지요. 우리는 그때마다 우아한 쇠퇴, 우아한 실패를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점차 늘려갈 회복탄력성에 기반해, 내가 지금 실패한 이 지점에서 내가 어떤 사람이기를 바라는지 거리를 두고 생각할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은 성공할 때에는 아이처럼 굴어도 좋지만, 실패할 때만큼은 더 세련되고 우아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뇌는 그렇게 작동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어, 당신에게 그럴 만한 기질적 자원은 갖춰져 있습니다. 이에, 다음의 세 가지 잔소리를 덧붙이고자 합니다.
먼저, 잦은 실패 경험으로 만성적인 무력감과 공허감을 겪는 시기에도, 당신은 이제 자리에서 일어나 ‘뭐라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는 사랑받지 못했고, 실패했고, 무쓸모한 사람>이라는 과거의 기억은 명확한 근거나 디테일 없이 무턱대고 당신을 규정해버립니다. 내가 정말 모든 사람에게 불쾌한 존재였을까, 내가 정말 살 이유가 없을까, 나는 그동안 계속 불행했을까, 모든 일이 실제로 실패했을까, 하는 질문을 해 보면 그간 습관처럼 과잉일반화하고 파국화한 막연한 세계와 나의 실제 사건들 간 균열이 생깁니다.
그 정도는 아니었어요. ‘소확행’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면서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에 대비되는 뭔가 행복의 대단한 이상적인 상태가 있을 것만 같아 오히려 사람들이 자신의 행복을 가볍게 여기기 시작해 그것이 한편으로 걱정이지만, 원래 행복은 그런 거였습니다. 소소함. 홀로 소소하게 행복해왔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어느 순간 머릿속의 비좁은 방에 밀어 넣고는 나는 행복해서는 안돼, 하는 주문과 함께 그 방을 닫아버렸지만요.
뇌와 마음이 뭉뚱그려 만들어 낸 '나는 이 정도 일로 행복해서는 안 되는 사람' 따위의 프레임은 사실 어쩌면 그 실체가 없기에, 그 불행하고 어렴풋한 윤곽을 지속하기 위한 심리적 에너지는 계속 소모됩니다. 지금-여기에 머물러 순간적인 행복감을 알아차릴 능동적인 주의력과 활력은 그만큼 줄어들고요. 지나온 일들을 곱씹으며 나는 이제껏 그래왔듯 금세 불행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어, 정말 큰 행운이 찾아올 때 '마음을 놓자' 생각하다 보면 시야는 점점 좁아지고 스스로를 더 다그치게 됩니다.
그러나 백일몽과 기억에 잠겨있는 순간, 그리고 실제로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시간은 무력감을 배우는 시간일 뿐입니다. 사회적 불안이 높은 사람들은 긍정적 피드백, 부정적 피드백을 다 받아도 긍정적 피드백을 유독 기억하는 일반대조군과 달리 굳이 부정적 피드백을 기억해 내 자기 개념에 꾸역꾸역 통합시킵니다. 그러는 거 아니에요.
어쩌라고 정신으로 살아야 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는데 어쩌라고' 하면서 기억과 사고를 다잡으세요. 기분이 흘러가는 대로 자신을 표류하게 두지 말아요. '뭐라도 하자'며 자신의 외부에서 자신의 머리 끄덩이라도 잡아서 일으키는 게 더 우아합니다. 또다시 바닥이 보이지 않는 불안감과 우울감이 당신을 들여다볼 때, 입 밖으로 소리 내어서라도 그 순간을 당신이 종결해야 합니다. '뭐라도 하자', 꾸준한 습관만이 당신의 길을 냅니다.
두 번째로, 당신은 기대해도 됩니다. 기대를 하면서 경험하게 되는 실망이 너무 고통스럽겠지요. 어떤 경우에도 실망하지 않는 법을 배운다면 최선이겠지만 우리는 보통 기대가 무너질 때 실망하게 됩니다. 그러나 남에게 전시하기 위한 피상적인 실망이나, 최선을 다하지 못한 자책을 가리기 위한 기만적인 실망은, 당신의 성격구조를 차츰 왜곡시킵니다. 그냥 혼자서 멋쩍게 실망하고 지나갈 일에도 점차 나의 실패와 부족한 점을 굳이 변명하려 하거나 내가 누릴 수도 있었던 것을 자꾸 알리려 합니다. 무엇보다 당신은 실망을 하면 할수록 기대를 하지 않으려 하잖아요.
기대를 하지 않으려 애쓰지 마세요. 당신의 기대는 한 번도 죄였던 적이 없습니다. 당신은 그냥 순수하게 기대했던 것뿐이고 당신의 기대가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은 아무 이유 없이 운 좋게 성취될 때도 있고 그저 아무 이유 없이 무너질 때도 있습니다. 기대는 죄가 없고, 당신도 죄가 없습니다. 그냥 상황이 그랬습니다. 당신에게 불행감을 가져오는 사건들은 많은 경우 당신의 노력과 기대와는 상관없이 운과 상황에 의해 좌우됩니다.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당신은 한다고 했습니다. 수백 번 무너져 내리는 마음을 일으켜가며 어떻게든 끝까지 하려 했습니다. 당신이 모두 알지요. 운이 나빴을 뿐입니다. 주인공이 나였으면 좋았을 일이지만, 내가 아니��� 안 되는 일 따위가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억지로 만들어 낸 가치 아니어도, 당신과 나는 이대로 충분합니다.
기대하세요. 내일의 날씨, 이따가의 점심메뉴, 오랜만의 시내 외출, 개봉할 영화와 새로운 드라마.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실패에도 다시 일어나는 힘은, 지치지 않는 기대에서 나옵니다. 오늘 점심으로 먹은 달걀샌드위치가 형편없었대도, 저녁으로 먹을 소고기덮밥은 괜찮을 수 있습니다. 이번 학기의 학점이 개판이었대도, 내일 보기로 한 영화는 재미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취미는 '기대하는 것'. 백 번을 실망한대도.
마지막으로 자신의 의존성을 비난하거나 회피하지 말고 그저 유연히 받아들이길 바랍니다. 나의 의존성과 취약성, 나의 감정적 약점과 개인적 결함들이 없었으면 좋겠지만, 있어도 상관없습니다. 이런 건 실패가 아닙니다. 실패일리가요. 이미 배웠잖아요. 대부분의 사람은 원래 의존적이며 사회적인 뇌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차차 나의 이 조각들을 불편감 없이 자연스럽게 바라보고 나의 일부로 받아들이게 될 것입니다. 누군가가 이미 독립성이 높다면, 이는 많은 경우 운에 기반했습니다(풍부한 문화적 환경, 높은 사회경제적 상태와 같이 독립성을 학습할 기회가 더 많았지요).
나의 부적절감이나 의존성에 홀로 수치스러워 날을 세워 사람을 밀어내지 않아도 시간이 흐르면 어차피 떠날 사람은 떠나고 남을 사람은 당신 곁에 다정히 남습니다. 그 사이 우리는 천천히 독립적인 삶이 무엇인지 알아나가며 성장할 것이고요. 사람을 만나면 만나는대로, 만나지 않으면 또 그런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 됩니다. 날 세우지 않아도 돼요. 노력하되, 애쓰지 말아요. 인지하되, 의식하지 말아요. 자신의 타고 태어난 의존성을 편안하게 인식하고 그 종류와 방향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수용할 때, 우리는 (의존성 대비) 독립성의 지분을 차츰 높일 수 있는 독자적이고 효율적인 방식을 고안하게 될 것입니다.
다만 연애를 한대도, 당신이 그 사람과 있을 때에도 행복하고, 혼자 있을 때에도 행복한지를 꼭 셀프 점검해야 합니다. 실제로 연애나 동거, 결혼을 결심할 때, 당신은 혼자서도 잘 노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외로울 때 동반을 결심하게 되면 괴상한 역동이 생겨 괴상한 짝을 만납니다. 가장 이상적인 연애-결혼은, 분리(독립)와 융합(의존)이 순간순간 유연하게 이루어지는 관계. 부부라면 더욱이 육아문제+시댁/친정문제+경제적 문제+건강문제가 얽히면서 순식간에 병리적 융합체가 돼버리기 십상입니다. 당신 인생의 반을 사람으로 채우려 하지 마세요. 그게 누구든.
실패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래왔듯 (일희일비는 고사하고) 일비일비 할 필요는 없음을 꼭 말해주고 싶습니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일과 하지 않아도 되는 생각과 신념들에서 부드럽게 물러서고 당신의 삶을 그렇게까지 싸잡아서 0 혹은 1 단 두 가지의 결과로 규정하지 않고 해야 하는 일에는 할 수 있는 만큼만 (당신과 당신의 사람들이 불행하지 않을 만큼만) 전력을 다하고 그 이후로는 운명의 시간으로 떠나보내기를 바랍니다.
어떤 경우에는 고통스럽게 아파도 내 의지와 바람과는 상관없이 결국 안 되는 건 안 되는 것임을 알고 또 그것이 아주 그렇게 당신 탓인 것은 아님을 부디 알고 당신이 누군가에게 거대한 민폐를 끼치는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가면서 낮아진 외현적 자존감을 보상하기 위해 기이하게 커진 자의식도 내려놓았으면 좋겠습니다. 당신 탓이 아니에요. 실패에 한없이 추락하는 기분이 든다 해도 그 기분이 당신의 어떤 측면도 감히 규정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를 바랍니다.
더욱이 당신의 과거는 당신의 미래를 정하기엔 힘이 약합니다. 당신은 실제로 힘든 시간을 보내왔지요. 그러나, 그때에는 지옥 같았던 상황, 내가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것 같았던 사람들을 지금 다시 만난다고 생각해보면, 그때만큼 내게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나와, 나의 강점과, 취약점과, 행복을 느끼는 지점들에 대해 계속 배우면서 나는 그때보다 너무 성장해버렸습니다. 이제 나를 해칠 수 있는 것은 나 외에는 없을 만큼, 나를 지킬 수 있을 만큼, 나는 점차 어른이 되고 있어야 합니다. (평생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는 말장난은 집어치워야 합니다. 그만큼 미성숙하게 도피하는 방법도 드물어요. 당신은 어른이면서 순진하게 행복할 수 있습니다. 어른이면서 순수하게 사랑할 수 있어요.) 우리는 매일 더 어른스러워야 합니다.
이제 당신은 당신의 보호자, 당신의 책임자, 1인 가족의 가장. 당신은 이제 당신의 인생을 살아요. 당신의 가치를 주입식으로 폄하하는 부정적인 사람들, 환경들과 우아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당신이 품위를 잃을 필요가 있는 일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정신의학신문 : 허지원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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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y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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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여행처럼 살라는 말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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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이렇게 넓고 사람은 이렇게 많다는 것
그만큼 무수한 삶의 방식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 일
완벽하지 않아도 일단 움직이고 실행해보면 어떻게든 해결 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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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눈 앞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
지금 내가 보고 있는 부분은 360도의 각도 중 10도도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
절대란 없다는 것, 미래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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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목적만이 다가 아니며(J)
그 결과로 가는 과정들 모두가 삶을 구성한다는 것(P)
현재에 집중하라는 말의 뜻은 어차피 모든 순간은 스쳐 지나가므로 붙잡을 수도, 대비할 수도 없기에
지금 눈 앞에 보이는 순간에 충실하면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도리를 다 한 것임을 깨닫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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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y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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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미래를 이야기한다는 것 우리는 언제나 밤에 대화를 나누었지만 미래를 떠올리면 어둠보다 환한 빛이 떠오르지 과거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다는 듯이 침대에 누운 채 눈을 감거나 서로의 눈을 감겨 주겠지 서로의 미래가 놀랍도록 닮았다는 걸 알게 되면 나는 너에게서 어떤 슬픔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보고 너도 나에게서 같은 것을 보게 될 거야 네가 바다를 보고 싶다고 말하면 나는 너의 귓가에 속삭이고 잔잔한 파도 소리, 따갑지 않은 햇빛, 움켜쥔 주먹 사이로 흘러내리는 모래알 너는 해변에 무언가를 적겠지만 내게 보여 주지 않고 우리는 음악에 가까워지겠지 어쩌면 필름이 더 잘 어울릴지도 모르지만 무엇으로든 불려도 좋을 거야 이름을 잃고, 장르를 잃고, 목소리를 잃고, 끝내 마음을 잃었다는 착각을 하게 될 거야 서로의 착각이 놀랍도록 같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우리는 무너지는 모래성을 바라보고 갑작스럽게 증발하는 바다, 해변이 좁아지고 좁아지고 좁아지다가 고개를 세차게 흔들고 나면 해변이 아니라 너의 두 팔에 안겨 있겠지 영원토록 한낮 속에 머물지 못하고, 해변이 끝나고, 음악이 멈추고, 영화가 끝난다면 밤이라는 걸 깨닫고 우리는 죽어 있을 시간보다 살아 있을 시간이 더 오래되길 바랄 거야 슬픔을 감각할 수도 없이 너무 늦은 건 아닌지 골몰하게 될 거야 만약 우리, 미래가 다가오기 전에 마음을 겹칠 수 있다면, 우리가 같은 장르로 묶인다면, 서로의 이름을 소리 내어 불러 본다면, 그때서야 나는 네가 모래 위에 적었던 문장이 무엇인지 알게 되겠지 안녕, 너는 그곳이 미래인 줄도 모르고 내게 인사를 건네겠지 빛으로 축조된 성, 그 한가운데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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