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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몰래 훔쳐보게되는 다양한 호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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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를 읽을 때 마다 어떻게하면 울지 않을 수 있는지를 모른다

나는 길을 걷다 이 시를 생각하면 운다

너는 그런 나를 인공눈물을 살 필요가 없는 애라 놀리다 웃는다

나는 울고 너는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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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실험쥐의 이야기를 듣고 설득력을 가지는 인간으로 살아갈 수 없게 되었다. 영문모르고 무릎이 아파 끙끙 앓는 쥐 두마리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레드밀을 뛰어야만 하는, 그랬는데도 여전히 통증을 앓는 쥐 한마리와 죽을 때 까지 무릎이 아플 쥐 한 마리만이 머리를 맴돌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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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꼭 끌어안고 자는 호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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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든 들어가 일단 눕고 보는 호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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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호두기록.

이제 안아들어도 얌전히 안겨있고 앞발마사지에도 별 불만없이 발을 내준다. 잠들 무렵이면 꼭 내 베개맡에서 주무시고(메모리폼 베게를 좋아하는건지 나를 좋아하는 건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아침나절엔 종우 출근 배웅하고 나서 10분의 골공송과 함께 내 가슴팍에 앉아 즐기는 여유를 습관화 하시는 중. 우리 사이에 그만큼의 안전과 신뢰가 쌓여가고 있다는거겠지? 맞지 호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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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카라를 하고있는 고양이가 있는 정물(유화로 캔버스에 그림,같은 오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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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훌쩍 자라서 6개월 언니가 되고 오늘은 호두 수술하러 가는 날. 병원을 너무 무서워해서 병원 근처만 가도 늑대소리를 내는데 지난 번엔 진정제 먹이기에 실패해서 수술날짜를 잡아두고도 너무 괴로워해 도로 집으로 돌아왔었다. 오늘은 극적으로 약을 아주 쉽게 먹이고 나른한지 늘어져있는데 그 모습이 너무 마음 아리다. 아프지않으려고 하는 일인데 왜 우선은 작은 아픔들을 총총히 건너가야하나. 원래 하루정도 입원 해 경과를 봐야한다고 하는데 호두는 너무 스트레스 받아하는 고양이라 아마 입원을 못하고 돌아와야 할 지도 모르겠다.

네가 싫어할 걸 알면서도 병원 데려가는 내 마음을 너는 아니, 이 조그맣고 사랑스러운 고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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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충한 모습의 호두. 그 어떤 얼굴로도 너는 나에게 귀여움 그 자체이지만 가끔 널 보고 못생겼다! 외치며 푸흡 웃는 나를 나도 막을 수 없어.. 진짜 웃긴 순간엔 웃느라 사진찍길 잊고 늘 후회하며 생각한다. 나는 너에 대해 얼마나 더 많은 후회를 하며 살아가게 될까? 상상만으로 눈물나게 우습고 가슴아픈 미래의 별 것 아닌 순간들 속에서 매 씬마다 나는 너를 더욱 더 사랑하게 되어가고 있는데. 오늘도 숨숨집 속에 들어가 낮잠자고 있는 너에 대해 쓰고나서 문장을 닫은 뒤 너를 다시 돌아볼 때, 내 사랑은 문장을 열 때 보다 더 많이 무성해져있어. 너는 계속 무성한 생을 덤덤하게 자라가. 나는 너의 무성한 생에 마르지않는 물과 볕과 마음을 무이자로 댈테니 너는 너의 건강과 보드라운 털과 꿀색 눈으로 나를 응시하는 순간으로 성실히 내게 보답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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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마 호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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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회의 했더니 귀막고 자는 고양이

커텐 걷으니 눈 가리고자는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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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집에서 침대 하나를 전부 차지하고 자는 호두

우리아기 잘도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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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인형 땅콩이 물고가는 호두 드디어 순간포착. 저 땅콩인형보다 작던 호두가 어느덧 땅콩이를 물고다닐만큼 큰 캣초딩이 되어있다. 시간은 늘 내 체감보다 빠르고 나는 허겁지겁 시간의 꽁무니를 따라달린다. 호두는 그 시간 위에 유유자적 타고올라있는 것 같고. 그래도 너무 빨리가지마. 더 오래오래 나랑 이 시간선 위에 함께 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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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땅콩 물고가는 호두 포착. 저 땅콩인형보다 작던 호두였는데 이제 저걸 물고 돌아다니는 당당한 캣초딩이 되었다. 시간은 늘 내 기억보다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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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지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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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하는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