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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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gongmyung-blog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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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ㅋㅋ 이런게 있었네 진짜 이거 21세기 다이어리네 ㅎ
살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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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gongmyung-blog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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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탕 ~ 1년만에 대화했다
엄마가 날 보러 왔고 단 둘이는 거의 몇 년만에 가지는 시간이었다.
감자탕집에 갔는데 엄마는 저녁을 먹었다고 해서 나만 먹었다.
엄마가 술에 관대한 사람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지만 아마 아닌쪽에 더 가까울 거다.
근데 엄마는 술을 마시고 싶으면 마시라고 했다. 전 날 이미 너무 마셔서 별로 내키지는 않았는데 엄마가 술 마시려면 마시라고 거듭 말했다. 마셔줬으면 했나보다. 아마 둘 다 맨정신으로는 대화가 어색할까봐 내가 술을 먹었으면 했나보다.
내 나이를 자기 입으로 말하면서 스스로 약간 놀라는 눈치였다. 슬프다. 엄마의 바람대로 그냥 아무말 없이 감자탕 국물에 소주만 마셨다. 더 아저씨같아 보여서 놀랐을 거다. 슬펐다.  초연해보이고 싶어서 일부러 말 없이 술만 연장 넘겼다. 쉴틈 없이 마셔대니까 다시 한 번 놀라는 눈치였다. 더 이상 크지 않는 키를 보고서는 내가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없다. 이제는 알코올을 어느정도로 잘 견뎌내는지가 내가 얼마나 삭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척도가 되었나보다. 엄마 얼굴을 몇 번 봤는데 생각보다 많이 늙지는 않은 것 같았다. 근데 목소리가 기백이 나간듯한 음성이었다. 엄마는 오늘은 자기 얘기는 안 하고 내 얘기만 들으러 왔단다. 사실 엄마가 진짜 올 줄은 몰라서 어떤 얘기를 해야할지 하나도 생각도 안 해봤고 떠오르지도 않고 엄마에게 무슨 말을 할지 고민하고 번뇌하지 않으면 입으로 뱉어낼 말이 없다는 것도 슬펐다. 내 마음속에 엄마하면 생각나는 건 불쌍하다 밖에 없는데 그건 언어가 아니라 생명을 가지고 운동하는 어떤 동물 같은 것이었다. 그 불쌍은 내 마음 속에서 계속 걸어다니고 날아다니고 화도��고 그랬으니까. 나는 연신 불쌍해 엄마가 불쌍해만 말했다. 엄마 역시 초연해보이려고 했지만 눈에 서린 고집 뒤에는 아주 깊숙이 감춰진 슬픔이 보였다. 그래도 세월을 살아온 짬이 있어서 인지 금새 편한 눈으로 내 불쌍해를 들었다. 그리고 남은 감자탕을 포장했다. 
내 집에 와보고 싶어해서 별 수 없는 척 하면서 같이 올라갔다. 완전 개판 개미굴 같은 내 방을 보고 경악을 하는 듯 해보였지만 자기의 손길이 필요해 보이는 너저분한 생활을 보면서 약간은 신나하는 것 같았다. 엄마는 아주 분주하게 움직였고 마구마구 닦고 씻겨냈다.  나도 내 집이 아니라 남의 집을 청소해주는 것처럼 닦아냈다. 엄마 가디건이 바닥에 있어서 들어내는데 포근했다. 딱딱하고 진한 회색방에 균열이 갔고 시원한 바람이 들어왔다. 나는 컴퓨터로 노래를 틀었다 ㅋㅋ 어렸을 때 그랬던 것처럼 따발총 잔소리를 퍼부어대는데 그 소리는 짜증이 없어서 노래같았다. 나에게 고무장갑이랑 건전지를 사주고 경쾌하게 갔다. 
지금은 감자탕 끓이는 중이다. 냉장고에 이틀동안 둬서 약간 푸딩같이 변했는데 불로 끓이니까 원래대로 돌아왔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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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gongmyung-blog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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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1일
오늘 앉아서 14만원 벌었다 ㅋㅋㅋ
영화 26000
밥 40000
카페 (애인이 내줬을듯)ㅎ
모텔 80000
완전 창조경제 아니냐~~
이걸로 내일 놀아야지 ㅋㅋ 누구랑 놀지 ㅋ ㅋ..ㅋ..ㅋㅋㅋ...
또 앉아서 돈 벌겠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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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gongmyung-blog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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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를 터프하게 먹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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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gongmyung-blog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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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gongmyung-blog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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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gongmyung-blog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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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gongmyung-blog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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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gongmyung-blog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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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향수 향기 설명 : 우울한 코뿔소 암내 오랑우탄 오줌 노루 털 바르셀로나 이불 아빠 지갑
마지막 향은 초콜릿 시나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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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gongmyung-blog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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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 시드횽이랑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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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gongmyung-blog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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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샀다. 수제화 ㅎ 베이스 스웨이드 압뒷축 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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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gongmyung-blog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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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2일 목요일 09:48
저는 죄를 지어서 오늘 21:00에 경찰서에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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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gongmyung-blog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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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gongmyung-blog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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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gongmyung-blog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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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거 써야지 지금 살고 있는 집 처음 온 날 
아주 피곤하게 살다가 간만에 잠 좀 일찍 들어보려고 누웠는데
누가 듣기싫은 소리를 거의 토하듯이 지르길래 옆방인 줄 알고 주먹으로 벽을 때려 부쉈다
그리고 욕을 살벌하게 뱉어내고 다시 누웠는데 전보다 더 큰소리로 소리를 지르길래 
아  이 씨벌럼이 싸우자는 거구나 하고 빤쓰만 입고 나가서 옆방 문을 떄렸다
그니까 이 사람(방 아재는 체대생이고 떡대를 보아하니 1번 반은 접어야 내 어깨 넓이가 나오는 듯 했다)도 팬티만 입고 나와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으로 싸질러 댄 나의 용기를 생색내는 중)
‘뭐하는 짓이세요 ‘ 그래서 내가 ‘ 왜 새벽 세시에 소리 지르고 지랄이세요 ‘ (가오한껏)
‘저도 피해자에요’ 
‘뭔 소리에요 옆방에서 내는 것 같던데' 
‘저 아니에요 저도 지금 못 자고 있어요' '그거 참말이유 ? 
‘네' 
‘그럼 죄송합니다'
‘같이 나가볼래요?’
 ‘ 예 지금 나와보세요 ‘
하고 둘다 팬티만 입고 불켜져 있는 방 문 뚜드려서 매너 좀 지키고 살자고 훈계를 합니다.
1층 그 좁아터진 방구석에 4명이나 있는 것을 보고 그 새끼들 같아서 더 살벌한 표정으로 말했다 .
그 후로 힐링타임은 시끄러울 일이 없. 었. 다. 고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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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gongmyung-blog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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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왜 예쁜글들이 힘들었는지 알겠다.
나를 너무 생각하게 해서요 . 존나 피곤하고 불편한 글들 
현학적이고 이뻐보이려고 하는 문장
아 이사람은 이런 단어가 머리속에 있구나 하고 감탄은 하지만
진짜 하려는 말이 뭔지 진짜 한탱이도 못 알아들을 때가 허다한데 그걸 내 지능의 문제로 넘기기에는 약간 억울잖어 ㅋ
예쁘기 위해서 너무 쓰잘데기 없이 수식을 붙일 때가 많아서 감탄만 하다가 그 사람이이 뭔 소리하려는지 이해하기도 전에 지칠 때가 많아 아마 내가 책을 좀 더 읽어야겠지  그럼 좀 덜 억울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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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gongmyung-blog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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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지하게 번잡 산만해서 멈췄다가 뭘 하는 것을 못하고 기다리는 것도 못한다. 
그래서 막힘이 없다.  뭘 하던 그냥 내 개좆대로 해버리니까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어
아 누가 나보고 넌 표현에 막힘이 없으니까 내뱉는 소리에서 욕을 빼고 짧게라도 서론 본론의 형식이라도 갖추면 좀 수월해질 것이라는데 일단 욕없이 쓰고 말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스트레스받아서 얼굴에 여드름 존나 나는 것 같아 
내가 글을 쓰지 않으려고 했던 이유는
누구에게 내 생각을 읽히는게 너무 싫다. 읽히는 것은 무조건 내 의도와 성질과는 다르게 해석되어질 것이니까 , 다들 각자만의 세계가 있잖아 그 세계대로 이해해버릴 수 밖에 없으니까 그게 존나 너무 답답해 , 읽고서 내가 어떤 사람이라고 고정된 생각을 하는 순간 나는 자유를 잃을거야 진짜 그건 더 답답해 근데 어차피 그러고 사는 거니까 .. 보여지는 대로 사는거니까 ..그럼 말조차도 아예 안 하고 살아야할 것 같은데 글은 말보다 더 진짜 같잖어. 근데 내 말빨은 너무 산만해서 사람들이 깊게 생각 못하고 넘어가버리는 패시브 스킬이 있어서 생각보다 속임수로서 빈틈 없음 내 말들은 . ㅎㅎ          
나 열등감 덩어리요! 세상내맘대로 하고 싶은거 다 하고 사는 것 같지만 완전 다 그러지는 않는 것 같네.. 눈칙 줠라게 보고 말이여  ㅎ 인간미 넘쳐붜려 .!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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