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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여
여긴 ㅈㅇ영상♡
그저께 찍은 ㅈㅇ영상 못받은사람
리블로그만해 🖐
메세지로 다 보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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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쳐 보였던 너의 어깨를 두드리는 일을 나는 하지 않았다. 서글픈 눈 속에 어려있던 슬픔을 다독이는 일도 한 적이 없다. 내게는 오직 사랑하는 너와 사랑하지 않는 네가 있었을 뿐이다. 네가 날 사랑하지 않을까 불안에 떨고 네가 날 떠나버릴까 두려워하는 감정만이 너를 보는 창이었고 너에게 가는 유일한 통로였다. 한숨에 섞여있던 한기를, 손길에 묻어 나오던 애절함을, 뒷모습에 배어있던 너의 위태로움을 내가 보았다고 네게 말하지 못했다. 이대로 무너지면 다 사라질까 겁이 나니, 묻자 차라리 무너져서 다 놓아버리고 싶다는 게 너의 대답이었다. 그날도, 그 전날에도, 너는 내게 같은 얘기를 한 적이 있고 나는 ���시 그것을 까맣게 잊었다. 말라가는 너를 보면서 네가 아닌 사랑을 돌보았던 나는 사랑이 죽어가는지 네가 죽어가는지도 보지 못하는 어리석고 이기적인 사람일 뿐이었다. 네가 없으면 사랑도 없는데. 내 선택지에 네 행복이 존재하긴 했을까. 너를 보내고 침대에 누워 마음의 쓸모에 대해 생각했다. 내가 하는 사랑에는 간혹 나만 있거나 너만 있었고 거기에 우리는 없었다. 잘 사랑하고자 버텼던 수많은 밤들이 후회로 밀려왔다. 나는 이제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조차 없는 사람이 된 것 같다. 그저 너와 함께 빛 한 줄기 비추지 않는 암흑 속으로 걸어들어가 모든 게 사라질 때까지 숨어있고 싶다. 그도 아니면 같이 사라지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신이 내 기도를 듣고 있다면 네 슬픔을 조금이라도 덜어 내 삶에 얹어주기를, 그런 갸륵한 심성 하나 쯤 내가 감히 가져봐도 되겠냐고, 나는 태어나 처음으로 타인의 고통 앞에 순수한 눈물을 흘렸다. 이제는 네가 마냥 행복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견뎌낼 만큼만, 버틸 만큼만 고통 받기를 바란다.
지쳐 보였던 너의 어깨를 두드리는 일을 나는 하지 않았다. 서글픈 눈 속에 어려있던 슬픔을 다독이는 일도 한 적이 없다. 내게는 오직 사랑하는 너와 사랑하지 않는 네가 있었을 뿐이다. 네가 날 사랑하지 않을까 불안에 떨고 네가 날 떠나버릴까 두려워하는 감정만이 너를 보는 창이었고 너에게 가는 유일한 통로였다. 한숨에 섞여있던 한기를, 손길에 묻어 나오던 애절함을, 뒷모습에 배어있던 너의 위태로움을 내가 보았다고 네게 말하지 못했다. 이대로 무너지면 다 사라질까 겁이 나니, 묻자 차라리 무너져서 다 놓아버리고 싶다는 게 너의 대답이었다. 그날도, 그 전날에도, 너는 내게 같은 얘기를 한 적이 있고 나는 다시 그것을 까맣게 잊었다. 말라가는 너를 보면서 네가 아닌 사랑을 돌보았던 나는 사랑이 죽어가는지 네가 죽어가는지도 보지 못하는 어리석고 이기적인 사람일 뿐이었다. 네가 없으면 사랑도 없는데. 내 선택지에 네 행복이 존재하긴 했을까. 너를 보내고 침대에 누워 마음의 쓸모에 대해 생각했다. 내가 하는 사랑에는 간혹 나만 있거나 너만 있었고 거기에 우리는 없었다. 잘 사랑하고자 버텼던 수많은 밤들이 후회로 밀려왔다. 나는 이제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조차 없는 사람이 된 것 같다. 그저 너와 함께 빛 한 줄기 비추지 않는 암흑 속으로 걸어들어가 모든 게 사라질 때까지 숨어있고 싶다. 그도 아니면 같이 사라지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신이 내 기도를 듣고 있다면 네 슬픔을 조금이라도 덜어 내 삶에 얹어주기를, 그런 갸륵한 심성 하나 쯤 내가 감히 가져봐도 되겠냐고, 나는 태어나 처음으로 타인의 고통 앞에 순수한 눈물을 흘렸다. 이제는 네가 마냥 행복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견뎌낼 만큼만, 버틸 만큼만 고통 받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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