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mgik
bam--bada · 6 years
Photo
Tumblr media
2 notes · View notes
bam--bada · 6 years
Photo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눈과 꽃이 한꺼번에 나부끼던 4월, 그리고 봄날은 간다
0 notes
bam--bada · 7 years
Photo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갑자기 찾아온 것들 앞에서 번뇌의 연말을 보내고 있다. 무사평탄한 한량으로 살기 어렵네 거. 쪼랩 중생은 웁니다.
1 note · View note
bam--bada · 7 years
Photo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불확실한 것들에 대한 상념으로 부유하는 대신, 하루의 다짐들을 차곡차곡 채우며 뿌리 내리는 연습을 하고 있다. 그때마다 본 팔월의 하늘들.
3 notes · View notes
bam--bada · 7 years
Video
youtube
입추와 말복까지 지나고 나니 거짓말처럼 공기가 미묘하게 변화하고 있다. 작년 이맘때 즈음 휴대폰으로 찍어뒀던 거대한 뭉게구름을 어제 저녁 하늘에서 봤다. 다시 한번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떨어지는 계절. 단조로워진 생활에 제법 적응해가고 있고, 변함 없는 공전의 무던함에 때때로 아득하다.
1 note · View note
bam--bada · 7 years
Text
퇴사 - 매력적이나 불확실한 어떤 제안 - 불확실한 것은 마찬가지인 또 다른 선택을 거치며 팔월을 맞았다. 여전히 사소함을 가장한 것들이 시험처럼 찾아오고, 나는 곧잘 흔들린다. 아직 동이 트기 전, 푸르스름한 창 밖에서 매미가 짙게 우는 기이한 시간대에 눈이 떠져 지나온 몇 해의 여름들을 가만히 생각했다. 여름은 항상 방향을 갑자기 틀어버리는 태풍 같은 이상한 계절이었다. 태풍이 지나가고 난 뒤의 풍경을 끌어안는 것은 오롯이 나의 몫이라서, 조금 더 의연해지고 싶다.
2 notes · View notes
bam--bada · 7 years
Photo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눅진한 장마가 시작된 밤. 코 끝이 얼얼한 겨울바다를 보고싶다
2 notes · View notes
bam--bada · 7 years
Photo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온전히 기록돼지 못한 지난 봄날의 순간들을 뒤늦게 갈무리한다. 짙은 봄기운에 잔뜩 출렁이고 밤 늦게까지 서성거리던 계절이었다. 어쩐지 꿈결인데 지나가버린 까마득함을 어쩌지도 못한 채 칠월의 첫날을 맞고 있다. 
2 notes · View notes
bam--bada · 8 years
Photo
Tumblr media Tumblr media
일렁이다
2 notes · View notes
bam--bada · 8 years
Photo
Tumblr media Tumblr media
일요일 밤. 찾아온 상념들이 창 밖에서 너울너울 춤을 춘다. 이대로 아침이 오지 않는다면 얼마나 근사할까!
2 notes · View notes
bam--bada · 8 years
Photo
Tumblr media Tumblr media
people are strange
2 notes · View notes
bam--bada · 8 years
Text
오후에 만날 제이에게 줄 카드를 적으며 비로소 오늘이 성탄절 이브이고, 어느새 한 해의 끝자락까지 밀려왔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2주 간의 휴가도 이번 주말이면 크리스마스와 함께 끝이 난다. 쉬는 동안 많은 계획을 세웠는데 여전히 계획으로만 남아있는 게 대부분이라 난감한 기분이다. 그치만 놀랄 만한 몇몇 순간들이 있었고, 세상에는 마땅히 보고 듣고 반응해야 할 ‘좋아요’가 아직도 (삼류 느와르와 코미디를 다 합쳐 놓은 것 같은 요즘 같은 때에 정말 아직도!) 많으므로, 나부터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모든 좋은 것들에 대한 예의라는 결론을 지을 수 있었다. 
방금 카드를 쓰면서야 한번에 정리가 되는 생각들이다. 아마 70살 연말에도 같은 패턴일 것 같은데, ‘어라 뭐지 오늘이?’ 하다가 ‘그래 뭐 나쁘지 않았어 내년엔 또..’ 다짐하며 누군가에게 줄 크리스마스 카드를 적는 할머니로 늙는 것도 나름 근사할 것 같다.  
2 notes · View notes
bam--bada · 8 years
Photo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16′ 푸른 겨울 
12월의 제주는 아직 늦가을처럼 푸근해서 서울서부터 껴 입고 간 외투는 금세 무거워졌다. 부는 바람에서는 내내 검은 바위, 그리고 잘 익은 귤 내음이 났다. 제철의 등 푸른 생선을 마음껏 먹고, 카페며 식당이며 지천에 널린 시원새큼한 귤을 종일 쥐고 다녔다. 여름보다 차분하고 달큰한 푸름이 섬마을에 가득했다. 
3 notes · View notes
bam--bada · 8 years
Photo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공기 가득 고인 가을 냄새를 킁킁 -
2 notes · View notes
bam--bada · 8 years
Photo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손끝은 점차 차가워 지는데. 흘려 보내지 않으려 -
1 note · View note
bam--bada · 8 years
Photo
Tumblr media
오빠는 한창 낯선 나라 위를 날고 있을 테고, 혼자 월요일을 기다리고 있다. 바쁜 한 주를 새벽의 달디 단 통화 없이 버틸 생각에 잠이 오질 않는다..!
1 note · View note
bam--bada · 8 years
Photo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세계의 모든 해변처럼
어느덧 연휴의 마지막 날- 9월의 시작과 함께 직장인이 되었다. 몇 개월 동안의 무료함과 울적함은 싹 다 잊힌 채, 휴일의 안락함만이 와닿는 걸 보면 적응에는 망각이 역시나 약이다. 
꼬박 일 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다. 여전히 예측 불가능한 파도가 밀려드는 해변가에 서 있는데, 멀리 수평선에서부터 넘실대던 큰 너울이 발치에서 흰 물거품으로 부서져 버리는가 하면, 잔 물결이 이내 무릎까지 적셔오기도 하는 것이다. 
무엇이 확실한 것인지, 확실함이 곧 정답인지 알 수 없다. 의미와 무의미가 혼재한다. 딱 한 가지, 나는 줄곧 만사가 내 의지와는 관계없이 제 멋대로 흘러간다 생각해왔는데, 사실 그것 또한 무작위를 가장한 나의 ‘선택들(또 그에 따른 파장들)’이 아닌지 의심하게 되었다. 
결국 나 자신으로의 귀결이라면, 하루키의 주인공처럼 “세상에서 가장 터프한 열다섯(은 아니고 스물여덟)”이 되기로 한다. 있는 힘껏 파도를 맞으며 중력에 휩쓸리고 나면. 
의미는 그 후에 온다. 
1 note · View no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