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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CK2016 문해진 소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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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llation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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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치 Glitch> Installation ( = Wood ) / 2015   글리치Glitch는 시스템의 일시적인 오류를 일컫는 말이다. 주로 비디오 게임과 같은 프로그램에서 일시적으로 발생한다. 맵핑된 이미지가 깨지거나, 배경의 물리적인 구조가 붕괴하기도 한다. 이런 현상을 설치물을 통해 실제 공간에 개입시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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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아직 표시되지 않음> Acrylic on Canvas + Installation ( = Plastic Object ) / 2015   통칭 ‘엑박’은 인터넷 상에서 더이상 이미지의 링크가 유효하지 않거나 이미지 파일이 사라졌을 때 일어나는 현상이다. 간혹 엑박 위에 커서를 올려두면 이런 캡션이 나타난다. ‘그림이 아직 표시되지 않음’. 이 문장이 새하얀 빈 벽이나 캔버스를 볼 때마다 떠오른다. 현실의 픽셀로 크기가 일정한 플라스틱 공예 재료를 사용하여, 물질로서의 ‘엑박’을 불러들여서 설치한다. 크기가 어떤지와 전혀 상관 없이, 일정한 여백을 두고 배치된 엑박은 나머지 공간을 '비어있는 것'으로, 또는 '비어있는 것이 가득차있는 것'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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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kg> Image + Installation ( = Brick, fabric, rope ) / Dimensions variable / 2015   가상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이따금 설정과 괴리가 일어나는 지점이 생기는데, 대표적으로 애버라스를 한손으로 번쩍 들고다니는 지우를 꼽는다. 화면 상으로 무게를 구현할 수도 없을 뿐더러 ‘실제’ 무게도 아니지만, 그 이미지를 보며 저걸 어떻게 저렇게 쉽게 들지 하고 의문이 드는 사실 자체가 재미있었다. 실제로 72kg의 무게를 느껴볼 수 있는 설치물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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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끈미끈한 점액> Image + Installation / 2015   미끄래곤에게서 생성되는 점액질이다. 그래픽 상에서도 계속해서 몸 곳곳에서 흘러내린다. 좋아하는 트레이너에게 달려들어 미끈미끈한 점액투성이로 만들어 버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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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끈미끈한 점액> Image + Installation / 2015   미끄래곤에게서 생성되는 점액질이다. 그래픽 상에서도 계속해서 몸 곳곳에서 흘러내린다. 좋아하는 트레이너에게 달려들어 미끈미끈한 점액투성이로 만들어 버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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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분의 1 (1/40)> Acrylic on canvas fabric / 160*230+a(cm) / Dimensions Variable / 2015   작은 포켓몬 피규어 뽑기의 설명서에 써있는 40분의1 스케일이라는 문구가 흥미롭게 다가왔다. 이미 그 실체가 없는 포켓몬의 40분의1, 즉 가상의 가상 크기를 지정한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존재하는 40분의1 피규어를 포켓몬이 ‘가상’의 세계관 안에서 원래 설정되어있는 크기로 회화를 통해 재현한다. 가상 안에서 설정되어있는 형태와 실제 피규어의 재질 그리고 피규어를 직접 들고 그리던 실제 공간의 빛에 영향을 받은 부분들이 합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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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름으로 저장 Saved as> Video installation = 2min 40sec = 1920frames / in progress / 2015   이미지에 덧그리거나 잘라내거나 하는 시각-직접적인 개입을 하지 않고, gif와 jpeg 파일로 교차 반복 저장한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 손실이 생긴다. 처음에 인식하고 있던 매끄러운 산의 모습에서, 점차 그 형태나 색상이 전혀 다른 점들로 채워져 있는 까끌까끌한 질감으로 바뀌며 형태를 알아볼 수 없게 변한다. 머리 속에 남아있는 가상의 상으로 인해 변하고 있는 이미지를 제대로 보지 못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