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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렇게 열심히 사는 이유는 정말 단순해.
너가 나중에 날 찾아 왔을때 뭐하고 지내냐는 말에 좀더 떳떳하고 싶어서야, 21살때 그 어린애가 아니라 좀더 나은사람이 되었다고 말해주고 싶어서.
너와 나는 과거지만 여전히 너라는 존재는 날 살아가게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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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 힘들다 훈아.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에 돌아가는, 선선한 공기가 조금은 싸늘하게 느껴지는 지금쯤 넌 뭘 하고 있을까. 또 다시 종종 니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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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아, 요즘 너가 보고싶다.
너와 헤어진지 셀 수 도 없는 긴 시간이 지났는데. 왜 아직도 너만은 그때 그 시간 그대로일까. 마지막 날에 너가 그랬지 오늘이 지나면 분명 계속 더 연락하고 싶어질테니까 내가 끊어내라고. 하지만 끊어낼거라던 나는 결국 널 끊어내지 못했고, 연락하고 싶을거라던 너는 결국 연락이 오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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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마음을 거절하는건 참 힘든 일이야.
그저 어장관리로 보이기 싫어서 확실히 해둔건데 이럴때보면 나도 참 융통성 없긴 해,,
그치만 난 지금 내몸 하나 챙기기도 힘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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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생각이 많아지면 산책하러 나올때가 있는데 그럴때마다 안경을 주머니에 넣고 걷는다. 불안정함이 한껏 올라갈때면 똑바로 마주하지않고 흐릿하게 보는게 차라리 나은것만 같아서. 초점 없는 내 두눈은 아무도 모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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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즘 네 꿈을 자주 꾸고있어, 이래도 되나 싶을정도로. 꿈에서 새벽 2시쯤이였을까,, 나는 무작정 너희 동네로 찾아가 너를 불러냈고 다행히도 너는 당혹스러움+반가움의 표정으로 나와주었어. 너는 어느 가게로 들어가서 얘기를 하자 했고, 네 옆에 앉아서 얘기를 나누었어.
어떤 마음이였을까.
그동안 널 마음 속에서 놓지못했던 내 죄책감 때문일려나, 난 너의 옷깃을 부여잡고 차마 쳐다볼 용기조차 없어서 바닥에 눈물 뚝뚝 흘리며 힘들 때마다 자꾸 찾아와서 미안하다고 했고 너는 그런 날 다독여주며 괜찮다고 언제든 찾아와도 된다고 말해주었어.
그 말에 안심했는지 나는 오늘 집에 가기 싫다고 했고 넌 단호하게 집엔 들어가라고 날 밀어냈어. 그렇게 실랑이를 하다가 깨버렸는데... 어쩜 꿈에서도 나는 이리 심각하게 이기적인지, 언제든 찾아와도 된다고 멋대로 상상하는 뻔뻔함에 혀를 내두를 정도.
보고 싶은 마음 현실에서 말도 꺼낼 수 없고, 다시 연락할 용기도 없으면서 어쩌자고 이래. 어쩌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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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파우치를 잃어버렸는데 내용물보다 니가 사줬던 파우치가 소중해서 안절부절 하는 꼴이라니 웃기게도 받은지 벌써 5년전 일이고 사실 내 취향도 아니였는데 말이야.
그래서 그런가 오늘 꿈에 너가 나왔더라. 그전에도 몇번 나오긴 했었는데 단 한번도 안아주지않았던 니가 날 보고 울면서 껴안아주더라. 너도 날 찾고 있었던걸까, 잃어버렸던 날 발견해서 안아준걸까. 근데 이제는 그 파우치를 버릴때가 온걸까.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니 왜 이리 마음이 아픈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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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가 비교적 따뜻하대서 찾아간 한강은 밤한강 밖에 본적 없는 나에게는 다른 기분이였다. (물론 강바람은 여전히 차기워서 오래 있진 못했지만) 같이 간 친구는 한강을 보면 다른 강들과 다르게 마음이 잔잔해진다고 했다.
그러다가 "이 물 밑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빠졌을까."
라는 말을 했다. 그때 물을 바라보며 "여기에 빠진다면 ���떤 기분일까" 라는 상상을 하고 있었던 나는 속으로 얼마나 흠칫 했던지... 너는 낭만이 없다며 나무라는 척 했지만, 솔직히 누가 누굴보고 뭐라 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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