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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SB's Wine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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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마시고 간단히 끄적이는 공간. 메인 블로그는 http://chunsblo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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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sbwine · 1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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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중순 경에 마신 마르크 콜랭의 생 오벵 프리미어 크뤼 르 샤르므와 2003년. 생 오뱅 와인이 다 그렇듯 화이트 와인 특유의 과일향보다는 미네랄과 차분한 맛이 돋보인다. 베르나르 모레의 생 오뱅에 비하면 좀 덜 화사한 편. 맥주에 가까운 맛이 강하다.
1994년부터 일해 온 양조 책임자 피에르 이브 콜랭은 무난한 빈티지지만 복잡함은 떨어진다고 자평. 위대하지는 않은, 말 그대로 "피네스"가 부족한 빈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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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sbwine · 1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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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에서 하는 영화 천사와 악마 보다가 모르는 거 검색하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기독교 위키피디아 탐험하다 발견한 재미있는 이야기. 가장 유명한 예수의 제자, 12사도 중 한 명이자 초대 교황인 성 베드로는 영어로 Peter인데 러시아와 독일에서는 Petrus로 표기한다. 보르도 포므롤 지방의 와인으로 세계에서 제일 비싼 메를로 와인인 샤또 페트뤼스의 이름은 여기서 유래됐다. 이유는 모른다고 하는데 그래서 샤또에 베드로의 조각이 있고, 페트뤼스를 포장하는 박스에는 베드로의 상징인 거꾸로 된 교차 열쇠 문양이 들어간다. 교황청의 상징인 교차 열쇠 문양의 열쇠를 거꾸로 한 것인데 베드로가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죽었기 때문에 그렇게 문양을 정하게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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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sbwine · 1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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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다는 이름과 라벨이 맘에 들어 좋아하는 모던파 바롤로 생산자 루치아노 산드로네. 전에 신의 물방울에도 나왔던 이 와이너리의 최상급 퀴베인 바롤로 카누비 보스키스를 마신 적이 있는데 이건 하급인 네비올로 달바 발마지오레. 역시 신의 물방울에 나왔던 와인. 하급인데 얕볼 수 없다. 마개를 열고 두 시간 가량 기다려야 제 맛. 바롤로와 같은 네비올로 품종으로 만든 거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보르도 와인처럼 달콤한 과일향이 풍부하다. 하지만 맛은 바롤로에 가깝다. 특히 소나무(는 아니고 다른 나무인 듯 한데 내가 그게 뭔지 모르겠음) 같은 초록���(?) 맛이 도드라졌다. 하급이라 바로 열어 벌컥 벌컥 마시려고 여러 병 샀는데 공들여서 마셔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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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sbwine · 1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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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가서 마셨던 비예카르 살몽을 갤러리아에서 꽤 할인하길래 집어 왔는데 92,000원. 그나마 이건 하급이고 홍콩에서 마셨던 블랑 드 블랑은 홍콩 호텔 가격보다 한국 소매가가 더 비싸다. 블랑 드 블랑 특유의 깨끗하고 청아한 느낌은 없으나 고급 우롱차 같은 맛과 향의 뉘앙그는 닮았다. 비싼 만큼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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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sbwine · 1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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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일 쯤 마신 프랑스 부르고뉴 마르사네이 마을의 로제 by 도멘 브루노 끌래르. 몇 번 먹어 봤는데 싸고 맛 좋다. 근데 수입업자가 수입을 관뒀다며 남은 재고를 싸게 팔길래 집어 왔다. 로제 치고는 복잡한 맛. 쉽게 넘어가는 건 다른 로제와 마찬가지지만 샴페인에서 느껴지는 것 같은 깊은 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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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sbwine · 1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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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초에 이태원 르 생떽스에서 굴, 연어 애피타이저와 함께 마신 루아르의 소비뇽 블랑 화이트 와인. 앙리 뵈르댕의 뢰일리. 달지 않고 상큼하며 색은 노랑보다 무색에 가까우 정도로 옅다. 시원하고 좋다. 루아르 소규모 생산자 페스티벌을 하고 있어서 처음 보는 와인 주문. 레스토랑 판매 가격 7만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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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sbwine · 1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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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알라에게 주려고 산 1986년 빈티지. 안젤로 가야의 와이너리에서 만든 다르마지. 안젤로 가야는 바롤로와 가까운 지역에 위치했음에도 불구하고  귀족이 소유했던 바롤로와 달리 와인 산지로서 각광받지 못했던 바르바레스코를 바롤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지역으로 만든 인물이다.
재미있는 건 이 와인은 카베르네소비뇽 100%. (물론 빈티지에 따라 메를로나 카베르네 프랑 같은 걸 아주 조금 섞는 듯)  바르바레스코면 바롤로와 바찬가지로 네비올로가 기본인데. 이 다르마지라는 단어의 뜻은 영어로 what a shame. 이게 왠 수치냐! 라는 뜻이라는데 젊은 시절 안젤로가 포도 밭에 아빠 몰래 카베르네 소비뇽 나무를 심었다 들켜서 아빠가 다르마지! 라고 했던 데서 유래됐다 한다. (아빠는 이탈리아 고유 품종만 인정하던 분) 근데 이 얘기를 한국인 랜덤 퍼슨이 얘기한 거라 믿을 수 없어서 구글 번역기 돌려 보니 그런 단어가 없는데 뭐 암튼 방언이거나 속어일 수도 있으니 넘어가자.
카베르네 소비뇽 100%이지만 바르바레스코 지역의 테루아가 잘 표현돼 미국이나 프랑스와인 같은 느낌은 전혀 없다고.
같은 와인이라도 빈티지에 따라 힘에 차이가 있고, 그래서 어느 정도 숙성을 버텨낼 수 있을지도 다 다른데 2001년 빈티지는 2003~2015년 사이에 마시라고 돼 있다. 이 와인을 파는 사이트에서는 마실 시기가 1990~1994년이라 써 있었고. 그런데 이건 86년이니 마실 시기가 지났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카베르네 소비뇽이니까. 그리고 마실 시기가 지난 와인도 그 나름의 이야기는 있으니까.
인터넷에도 이 와인의 이 빈티지에 대한 내용은 없다. 예전에 마셨던 루이 자도의 마지 샹베르탱 1989년 빈티지도 그랬었는데 공포에 떨며 마셨으나 너무 맛있어서. 여태 먹은 것 중 최고라서 지금은 페이스북 와인 사진 폴더의 표지가 그 와인 사진이다. 
이것도 뭔가 마셔보면 재미가 있겠지. 아직도 $135인데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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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sbwine · 1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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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와이너리인 아르지아노의 솔렝고. 아르지아노 역시 그라빠도 만들고 올리브 오일도 만든다. 르네상스 시대에 설립된 나름 유서 깊은 곳. 1500년대부터 와인을 만들었고 1934년부터 국제적인 상을 받는 등 한 마디로 유서 깊은 곳. ㅋㅋ
몬탈치노 지역의 작은 중세 마을에 위치해 있고, 48 헥타르의 포도밭은 예전에는 모두 바다에 잠겨 있었기 때문에 토양에 미네랄이 풍부하다. 
솔렝고는 토스카나 와인이지만 산지오베제 품종을 쓴 건 아니고 40% 카베르네 소비뇽, 35% 메를로, 25% 쉬라를 블렌딩. 수확한 포도는 품종 별로 따로 2주 정도 숙성시킨 뒤 새 프랑스 오크통에서 블렌딩해 15개월 가량 숙성시킨다. 로버트 파커가 95점을 준 (달고 진한...) 맛좋은 와인. 수령 12~15년 정도 된 나무의 포도로 만든다. 
유서 깊은 와이너리인 주제 이태리 포도는 하나도 없이 보르도 같은 와인만 만드네? 는 아니고 1888년부터 생산을 시작한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도 있다. (브루넬로는 산지오베제의 다른 이름) 그리고 달달해서 디저트로도 마실 수 있는 로제 와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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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sbwine · 1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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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도 콘테르노의 바롤로 2004년. 평론가나 일반인이나 입을 모아 찬양하는 빈티지다. 바롤로이니 당연히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역에서 네비올로 품종으로 만드는 것.
19세기, 지오반니 콘테르노는 가족을 데리고 아르헨티나로 이민 갔다가 몇 년 안 돼 돌아온다. 고향으로 돌아온 지오반니는 아버지 지우세페를 도와 몬포르테 달바 지역에서 와인 만드는 일을 시작한다. 지오반니가 돌아오면서 콘테르노 가문의 와인은 통째(병이 아닌 통. 아직은 싸구려 단계)로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역 뿐 아니라 미국에까지 판로를 확장하게 되고 생산량도 늘린다.
인기가 생기자 콘테르노 가문은 장기 숙성이 가능한 고급 바롤로 와인을 만들기로 해 1920년 첫 빈티지를 출하하고 30년대 말 지오반니는 와이너리를 아들 지아코모에게 넘긴다. 알도는 지아코모의 아들로 젊어서부터 아버지의 일을 돕다가 1950년대에 미국 캘리포니아로 건너가 캘리포니아에 이민 가 있던 삼촌과 함께 와인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역시 상황의 여의치 않아 귀국. (집안 내력인가보다.)
1961년부터는 알도 콘테르노와 알도의 형 지오반니가 아버지 지아코모로부터 와이너리를 물려 받았다. (이 지오반니는 자기 할아버지와 이름이 같군.) 그래서 형제가 함께 경영하다가 미국에서 못 이룬 자기 이름을 건 와이너리의 꿈을 잊지 못했던 알도는 Favot이란 이름의 농장을 매입해 Poderi Aldo Conterno라는 이름으로 와이너리를 설립했다.
이 와이너리는 바롤로의 중심지 중 하나인 몬포르테 달바(Monforte d'Alba)의  Bussia라는 지역에 있다. Romirasco, Cicala, Collonello라는 이름을 가진 세 밭의 네비올로 포도를 와인을 만든다. 각각의 밭 이름을 단 (그 밭의 포도로만 만든) 바롤로 와인도 있는데, 이건 그냥 바롤로. 부르고뉴 와인으로 치면 밭 이름이 붙지 않은 마을 단위라고 보면 된다.
사람들이 올린 시음기 보니 올해 초에 마신 사람은 최소 3시간, 최장 5시간 디캔팅하니 열렸고 앞으로 10~15년은 더 숙성시킬 수 있을 거 같다고 하는데 이거 마시려면 수고와 기다림이 필요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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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sbwine · 1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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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의 캄폴레오네 2000년 빈티지. 와이너리 이름도 람보르기니인 게 있네? 라고 생각하네 만드는 게 함정. 진짜로 자동차 메이커 람보르기니를 만든 페루치오 람보르기니가 은퇴 후에 만든 와이너리로, 지금은 그의 딸이 이끌고 있다.
이탈리아  품종인 산지오베제와 메를로를 반반 섞어 새 오크통에서 12개월 숙성시킨 뒤 병에서 6개월 더 숙성시켜 출하한다.
이 와인은 토스카나도 피에몬테도 아닌 움브리아 지방의 와인이다. 움브리아는 이탈리아 중부에 위치하는데 예전에 안정환이 Serie A에서 뛰던 당시 소속팀이었던 페루지아의 그 페루지아가 움브리아 주의 수도이다. 담배, 올리브 오일, 와인이 주산물이며 움브리아 바로 서쪽이 토스카나.
여튼 가격도 $30 언저리로 저렴하니 우리 나라에 있다면 한 번 시도해 봄직. (그래도 우리 나라에선 4~5만원 하려나..) 람보르기니 자동차는 못 몰아도 람보르기니 와인 한 병 정도는 마셔주마. 같은 자세로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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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sbwine · 1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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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메를로로 만드는 와인 레디가피로 유명한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와이너리 투아 리타의 지우스또 디 노트리 2004년. 이 와이너리에서는 그라빠도 만든다.
지우스또 디 노트리는 매년 3만 배럴 정도 만들어 18개월 가량 통에서 숙성시킨다. (새 바리끄가 70%)
매해 조금씩 비율이나 포도 종류가 바뀌긴 하나 대체적으로 30% 메를로, 60% 카베르네 소비뇽, 10% 카베르네 프랑을 블렌딩해 만드는 전형적인 프랑스 보르도 스타일 와인. 
2004년 빈티지는 20% 메를로, 60% 카베르네 소비뇽, 15% 카베르네 프랑, 그리고 5%의 쁘띠 베르도를 블렌딩했다. IWC의 Stephen Tanzer가 2001년과 함께 이 와인 최고의 빈티지로 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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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sbwine · 1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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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프 로띠의 부르고뉴 쥬브레 샹베르탱 마을의 프리미에 크뤼 밭 레 퐁트니 1995년. 셀러 맨 아래 칸에 넣어 뒀더니 냉각기와 가까워서 병에 습기가 ㅠㅠ 라벨이 좀 젖었다.
레 퐁트니는 쥬브레 샹베르탱 마을의 남쪽에 있는 일급 밭으로 루쉬오뜨 샹베르탱과 면해 있다고 한다.
도멘 조세프 로띠는 쥬브레 샹베르탱 마을 와인을 주로 만드는데 이 도멘의 포도 나무는 가장 어린 것도 수령 45년 이상으로 매우 높고, 면적 당 수확량도 매우 적은 편이다.
95년 빈티지는 전반적으로 현재 도멘을 이끌고 있는 필리프 로띠가 93년, 85년과 함께 가장 좋아하는 빈티지라고.
누가 인터넷에 올린 시음기를 보니 작년에 5시간 디캔팅 하니까 열리기 시작했다며 7~8년 더 숙성시켰으면좋았겠다고 써 놓은 걸 봤다.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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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sbwine · 1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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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에서 메를로 포도를 이용해 만드는 갈라트로나의 2003년 빈티지. 매해 13,000병 정도 밖에 만들지 않기 때문에 희귀한 와인으로 매해 평론가 점수 90점 이상, 왠만하면 95점 정도를 획득하는 와인이다.
Fattoria Petrolo는 와이너리이기도 하지만 올리브 오일도 만들고, 수영장이 딸린 호텔이기도 해 숙박도 가능하다고 한다. 포도밭이 31헥타르, 올리브밭이 19헥타르 정도 된다고 한다.
와이너리가 있는 곳에는 갈라트로나라고 불리는 고대 로마 시대에 세워져 아직도 남아 있는데, 그래서 와인 라벨에도 그 이름과 그림이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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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sbwine · 1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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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피에몬테 지역에서 와인을 만드는 피오 체자레의 바롤로 오르나토 2001년. 피오  체자레의 바롤로나 바르바레스코, 또 화이트와인인 가비는 우리 나라 백화점이나 레스토랑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오르나토는 세랄룽가 달바 지역에 있는 피오 체자레 가문 소유의 밭으로, 세랄룽가 달바는 토리노의 남동쪽으로 45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고 한다. 넓이가 10 제곱 킬로미터도 안 되는 좁은 마을이다.
1985년에 처음으로 만든 오르나토는 빈티지가 좋은 해에만 만든다고 하는데 피오 체자레의 바롤로(오르나토 밭 이름이 들어가지 않은) 보다는 모던한 스타일이라고 한다. (바롤로는 모던한 스타일과 전통파가 있는데 이 얘긴 길어서 나중에 언젠가...)
평론가들의 말로는 크리미하고, 바닐라/커피/검은 과실의 향이 난다고. 마실 시기는 2011-2021년.
가격은 빈티지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대체적으로 100달러 정도니까 우리나라에 들어온다면 소매가가 20만원대 아닐지. 그럼 레스토랑에서 시키면 30만원대? 이래서 우리 나라에선 와인을 사 먹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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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sbwine · 1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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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좋아해서 예전에 많이 사 놨던 미국 와인 빠삐용. 우리 나라에선 파는 걸 본 적이 없다. 어제 샤블리를 먹고 뭔가 부족해 한 병 더 따 마셨는데 따자마자 참 맛있다. 2006년 빈티지인데 타닌이 강하지도 않고, 부드럽게 넘어간다. 역시 신대륙인가. 찾아 보질 않아서 확실하진 않지만 향과 맛으로 볼 때 품종은 카베르네 소비뇽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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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sbwine · 1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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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고뉴 전역에서 와인을 만드는 느낌의 루이 자도의 마지 샹베르탱 1989년. 내가 여태껏 마셔 본 부르고뉴 와인 중 가장 오래된 와인으로 쥬브레 샹베르탱 마을의 그랑크뤼인 마지 샹베르탱 역시 처음 마셔본다. 마실 시기가 언제일까 궁금해 인터넷을 뒤져봐도 전혀 검색이 되지 않을 뿐더러 재고가 남아 있는 곳도 없어서 혹시 마실 시기가 완전 지났나? 싶기도 했다. 코르크 상태가 건조하고 좋지 않았으나 따서 테이스팅 잔에 따르자 마자 부르고뉴 특유의 아름다운 향기를 강하게 풍긴다. 병에서는 실버오크의 와인에서 나던 우유 향 비슷한 것이. 딴지 세 시간이 지나도록 신 맛이 도드라진다. 하지만 네 시간이 지나자 서서히 열리기 시작하고 7시간이 지나도록 맛과 향이 계속 피어난다. 여지껏 마셔 본 루이 자도의 와인 중 레드, 화이트를 막론하고 최고다. 처음 땄을 때는 가장자리만 갈색이던 것이 시간이 지나자 전체적으로 퍼진다. 부르고뉴 와인 중에는 상당히 맛이 강렬해 짠 맛 프레즐과 마셔도 맛과 향이 제대로 느껴질 정도. 하도 검색이 안 돼길래 긴가 민가 해서 거의 혼자 다 먹었는데 아쉽다. 이렇게 맛있는 건 여럿이 같이 마셔야 하는데. 아이폰으로 찍은 앞의 사진들과 다르게 요건 DSLR로 찍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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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sbwine · 1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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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 레스토랑 컬리나리아12538에서 마신 Hess SELECT 2007. 나파밸리의 카베르네소비뇽이다. 딱이다. 뭐랄까 스케일은 크지 않지만 주장이 강하지 않고 음식과 너무 잘 어울린다. 달콤한 과일맛이 산뜻하고 타닌이 강하지 않아 불편하지 않게 잘 넘어간다. 열어서 바로 맛있는 건 이런 게 아닐까? STAG'S LEAP의 Artemis보다 더 친절하다. 푸아그라와 마시기엔 푸아그라 향이 너무 강하지만, 생선 등 뭐랑 마셔도 음식의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 자기 맛을 냈다. 여기선 8만원. HESS SELECT 시리즈는 이 카베르네 소비뇽 말고 샤르도네, 소비뇽 블랑도 있는데 HESS 소유의 포도밭 뿐 아니라 다른 포도밭의 포도도 같이 섞어 만든다. 부르고뉴로 치면 도멘 와인이 아니라 메종 와인 같은 느낌? 암튼 그래서 비싸지 않다. 이 와인은 와이너리에서 직접 사면 17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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