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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dipendence Day

우스꽝스러운 대화. 그치만 사실은 뼈가 굵게 심어진 대화. 신념을 바탕으로 소신 있는 선택하는 것, 그리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지는 것. 흔들리지 않는 뿌리를 가진 큰 나무가 되어 더 높이 자라보는 것. 글로 쓰는 것만큼 쉬웠으면 좋았을 텐데. 역시 가치 있는 일을 달성하려면 많은 노력과 운과 때로는 고통이 필요하다.

신디펜던스 데이에는 침대에 혼자 누워 불가사리처럼 팔다리를 뻗고 에어컨을 세게 틀어놓고 질릴 때까지 누워 있는 날이다. 그리고 그날을 축하하기 위한 음식은 잘 익은 귤과 감자칩이다. 과음하지 않고 미지근한 물을 마신다. 각자의 닫힌 방안에서 각자 나름의 재밌는 시간을 보내는 날이며, 서로에게 예민한 말은 하지 않는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누군가에 의해 자유가 방해된다면, 문을 쾅 세게 한 번 닫음으로써 안 좋은 기운을 없앨 수 있다.

:: 240720 9:1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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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거짓말을 해서 마음을 사야 할까. 척 하는 건 당장 유리한 곳으로 데려다 줄 지 몰라도 언젠가 가장 중요한 순간 다시 나타나 낯뜨거워지는 순간을 만들기 마련이다.

그렇게 해서 마음을 얻은 사람과 어떻게 마주 앉아 편안히 서로를 들여다 볼까. 쭉정이만 남은 대화는 발 디딜 틈도 없을 정도로 바닥에 켜켜이 쌓인다. 이럴 바엔 솔직하게, 예의 있게 마주하고 일어나 각자 제 갈 길 가는 게 낫겠다.

:: 240503 9:4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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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랑은 기다림이다.

2. 아름다운 것은 죽음과 가까이 있다. 가장 아름답게 피어나 빛을 뿜어내고는 곧바로 눈앞에서 사라진다.

3. 삶은 공평한 듯 공평하지 않아서, 어떠한 불행이 닥쳐올 게 보인다면 피하는 게 좋다.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어떤 깨달음을 주기 위한 고난일 수는 없다. 적당히 배웠으면 됐다. 어차피 가장 중요한 건 살아 있는 나의 삶과 행복이다.

4. 기분처럼 솔직한 게 없다. 가장 진실된 나의 모습, 그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기분을 살펴야 한다. 표정, 태도, 반응, 행동은 어느정도 꾸며낼 수 있지만 기분은 꾸밀 수 없다. 모두가 가지고 있는 비밀은 말하지 않은 그들의 기분일 것이다.

:: 240411 4:2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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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까봐 발버둥 치는 일이 결국 죽음으로 내몰아 버리는 행동이다. 무서울수록 긴박할수록 여유를 찾아야 한다. 심호흡 하고 평정심을 되찾고 난 다음에야, 줄곧 내 옆에 둥둥 떠 있던 해답을 알아차릴 수 있다.

:: 240326 5:4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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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pain gives birth to another pain, a world becomes a strange and beautiful place full of only the victims. They live to wound and heal each other.

/ Monster, 2023

:: 24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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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ove letter to yourself.

/ Love Letter (1995)

:: 2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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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ing the person destroy the life you’ve built, and build the life you’ve destroyed. The cycle repeats as love lasts—until it lasts, perhaps.

/ Phantom Thread

:: 240109 7:2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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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iful things

순수함, 다정함, 따뜻함, 솔직함, 돌보는 마음, 연민, 희생, 진심, 섭섭함, 사랑, 감사하는 마음, 오래 간직한 손편지, 필름 카메라, 괜찮다는 말, 일기장, 모래 사장, 안고 자는 베개, 방울 머리끈 :: 240105 1:4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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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새롭게 만들어내는 사람들은 대중의 외면과 비판의 가능성을 끊임없이 안고 간다. 외면 하나로도 충분히 힘든데 비판까지 감당하려면 정신적으로 웬만큼 단단하지 않으면 참 못할 짓이다. 싫은 소리 듣는 것을 못견딘다면 애초에 대중을 상대로 하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아니면 아예 자신에 대한 비판을 철저히 보지 않던지. 그래도 완벽하게 피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그럴 때는 이렇게 생각하며 마음을 잡아보는 수밖에 없다.

타인을 평가하고 비판하는 일은 쉽다. 뭔가를 만들어내는 일이 어려운 것이다. 아무것도 만들어내지 않고 비판할 바에는 뭔가를 만들어내고 비판받는 편이 차라리 낫다.

작금의 사회에선 소리 높여 비판하는 사람들이 더 똑똑해 보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작가나 창작자보다 평론가나 논객이 목소리가 더 크고 자신만만해 보인다. 그럼에도 만드는 사람과 평가하는 사람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는 어디까지나 만드는 사람이 되기를 택할 것이다. 만드는 사람 없이는, 평가하는 사람은 애초에 존재하지도 못한다. 게다가 평가하는 사람은 자기 일을 하기 위해 반드시 만드는 사람의 작품을 보거나 읽어야 하지만, 만드는 사람은 평가하는 사람의 결과물을 얼마든지 무시해버려도 그만인 것이다.

/ 임경선, 자유로울 것

:: 231220 11:3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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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genous peoples in Kauai who work on sea salt farms don’t let other people be involved in the process other than the indigenous families who have been working on this farm for 1000+ years. They don’t commercialize the sea salt but only exchange it with other goods from different farms. They say greed comes in as money gets involved.

:: 231211 5:1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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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는 많은 것을 아낌없이 가르쳐주었다. 하치가 과거에 얻은 지식과, 여행하면서 본 것, 만난 사람들. 풍요롭게 펼쳐지는 미지의 세계. 과연 산으로 들어가고자 하는 사람답게, 그는 그 분야에 관한 분명한 것을 갖고 있었다.

육체적인 것도, 정신적인 것도, 하치는 옛날에 인도에서 배웠다면서, 아픔을 도려내는 방법을 가르쳐주었다.

나는 습득력이 부족하여 별로 좋은 학생은 못 되었지만, 그래도 배우는 사이에 촛불에 손을 갖다 대도 뜨겁지 않아졌다.

그런 것은 의외로 간단하고, 요술처럼 재미있었다. 머리를 텅 비울 수 있고, 할 수 있다고 믿을 수만 있다면, 할 수 있는 것이다.

"한번 안 되면, 안된다는 생각이 눌러붙어서, 떼내기가 힘드니까, 처음 할 때의 집중이 중요해. 그리고 물론 거기에는 요령도 있지만, 말로 하면 할수록 멀어지니까, 그리고 줄어드니까, 깨달은 사람이 이러니저러니 말하지 않는 것은, 말할 수 없어서가 아니라 말하면 줄어든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야. 마음이 고결해서 말하지 않는 게 아니고, 테크닉이기도 하니까 말이지. 그런데도, 자기가 걸었던 똑같은 길을 지나온다는 것을 알아. 다른 사람들이 너무 똑같은 길로 오니까 사랑스러워서, 남 일이란 느낌도 전혀 들지 않고, 자기하고 다른 사람 구별이 진짜로 없어져 버려"

하치는 말했다. 그럴 법한 말이네, 하고 생각하면서 그 눈썹과 아름다운 눈을 보았다.

요시모토 바나나, 하치의 마지막 연인

:: 231117 1:1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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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방법에 대한 이야기보단 그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좋다.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어떤 감정으로 견뎌야 했는지, 결과가 어떠했든 어떤 배움이 있었는지. 성공에 비해 성장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건 어렵다. 체면이 걱정되는 우리에게 내적 성장은 더욱 더 털어놓고 이야기하기 어렵다. 어떻게 보면 몸이 자라고 시간이 지나가는 것처럼 너무 당연한, 큰 노력이나 성과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생각해서 그럴 수도 있겠다. 나는 매일의 작은 노력들이 궁금한데.

:: 231112 11:3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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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일상의 통일. 그림과 나의 통일. 닐 게이먼이 얘기했던 것처럼 발가벗고 길을 걷는 느낌- 그게 있었던 적이 있었나. 내 그림과 나 자신이 일치했을 때가 있었던가….

:: 231020 11:4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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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ways look closely at the details. What exactly makes this art different from other art? It's that little detail only you notice, only you know that it matters. Bring out the work you admire. What are the parts you are particularly amazed by in this work? Where is the "door" that lets you enter into the work? If you found it, that is the part you want to focus on. Let your work find its own voice, its own door. Make it yours. Make it matter to you.

:: 230509 10:0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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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embering that love matters the most. Always find love, feel love, and share love. Remind people they are loved and they deserve the best at all times.

:: 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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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ism is sad. It is hurtful. I have been in the States for more than half of my life, and I still live in fear of being treated in a way I don't ever deserve.

Language. I do speak English. In fact, I use it more often than my mother tongue. Despite being aware that my English is not as perfect as people who have spoken English as their first language, I often get intimidated by the reaction or any responses I receive from whatever I have said, such as, "What?" "What's that?" or "What did you say?"

Once in high school, my English teacher told me to see him after class, and it turns out he wanted to raise the plagiarism issue found on the essay I turned in, asking me to define what "justify" meant. He told me he would admit his misunderstanding if I knew how to define justify. I panicked and went speechless. I couldn't explain it to him. That word was such, such an easy word for me.

People ask me if I know the meaning of a certain word, and yes, it could be a valid question because all questions are valid - but what about the nuances? What are they actually asking me, with what kind of underlying assumptions? Some people ask me to repeat a certain word because they like my accent. To me, their accent was much harder to understand, but I guess it was extremely difficult for them to withhold their ignorant questions. Remember, it is not about your intention; it is about the impact on others.

I don't deserve to be treated like an idiot for being myself, and nobody is allowed to conveniently put any words that describe my cultural background and personality traits to justify how I am different from them. I am nothing different from them - I am also a human with thoughts and feelings that study and strive hard to achieve my goals. Just like them, I know how to talk about my own thoughts, (duh, right?) I have family and friends who I love and who shower me with love. My existence is not for their cultural richness, education, or entertainment. Read more and learn more.

:: 230416 1:4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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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not let meaningless words discourage me, as if it means something. Let those empty words go through my body instead of finding a spot inside my mind forever. Let’s leave room for the good stuff to be accumulated and become the hard ground for my fruit trees.

:: 230413 1:37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