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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맞이 격투와 수집,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게임 신호탄

먼저, 철권 8은 지난 대형 업데이트에 이어 6월 3일 추가 밸런스 패치를 예고하며 PvP 유저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번 패치는 히트 게이지 기반 기술들의 전반적인 효율성을 조정하는 방향으로 예상되며, 유저들의 플레이 스타일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캐릭터별 기술의 리워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고인 캐릭터의 부활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더해 신규 캐릭터 ‘파쿰람’의 복귀 소식이 전해졌다. 철권 7에서 처음 등장한 태국 출신의 무에타이 파이터인 그는 긴 리치와 묵직한 가드 브레이크 기술로 이미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트레일러는 오는 5월 26일 개최되는 격투게임 대회 콤보 브레이커에서 첫 공개될 예정이며, 시연 영상과 함께 밸런스 방향에 대한 힌트도 일부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철권 시리즈 특유의 고난도 입력과 깊이 있는 심리전이 더해질 이번 시즌 업데이트는 하드코어 격투팬들에게 더없이 매력적인 한 수가 될 것이다.

한편, 격투의 긴장감과는 정반대 분위기의 게임 축제도 스팀에서 진행 중이다. 5월 13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간 열리는 ‘생명체 수집 게임 축제’에서는 귀엽거나 기이하거나 독특한 존재들을 수집하고 키우는 재미를 선사하는 게임들이 대거 할인에 들어갔다. 이 행사는 특정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수집’이라는 키워드 하나로 묶여 있는 것이 특징이며, 스팀 유저들 사이에서 은근히 중독성 있는 테마로 평가받는다.

이번 행사에는 팰월드, 디지몬 스토리 사이버 슬루스, 슬라임 랜처 2 등 수집형 인기 타이틀뿐 아니라, 카세트 비스트나 스피릿 파이처럼 실험적이면서 감성적인 게임들도 함께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웹피싱'이나 '데스크탑 아기동물농장' 같은 가벼운 콘셉트의 게임은 최근 힐링과 캐주얼 콘텐츠를 선호하는 이용자 층의 수요와 맞아떨어진다.

게임 페이지는 장르별로 정리된 여섯 개의 탭을 통해 원하는 스타일의 수집 게임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게 구성돼 있다. 시뮬레이션, 전략, 아케이드, 오픈월드, 컨트롤러 대응, VR 등 조작성과 몰입감을 기준으로 분류된 것이 인상적이다. ‘수집’이라는 테마 하나로 이토록 다양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게임을 한 자리에 모았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그 자체로도 의미 있는 기획이라 볼 수 있다.

정리하자면, 이번 여름은 격투와 수집이라는 상반된 테마의 게임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수의 손맛이 느껴지는 전통 격투와, 느긋하고 정감 있는 생명체 수집 사이에서 게이머들은 각자의 취향에 맞는 즐거움을 선택할 수 있다. 게임이라는 취미가 얼마나 넓고 깊은지를 새삼 체감하게 만드는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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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여름을 맞이하며 게임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두 가지 흐름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하나는 격투게임의 전통 강자 철권 8의 꾸준한 콘텐츠 확장, 다른 하나는 ‘수집’이라는 본능적 재미를 자극하는 생명체 테마 게임의 집결이다. 각기 다른 취향을 가진 게이머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동시에 몰려오는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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