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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anlunas · 10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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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사회(大同社會)
대동사회(大同社會) 경제 살리기라.. 7.30재보선 승리이후 정부여당이 외치는 꾸준한 말들… 나라 경제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서민경제가 최우선이다. 세월호로 인해 나라 경제가 침체기다. 뭐 이런 이 이야기들… 교황 프란체스코님이 오셔도 경제효과 밖에 생각하지 않는 민망한 제목들의 기사들을 보니 경건하게 일어난 이 광복절 아침이 그 흐린 날씨 만큼이나 착찹하다. 지금 정말 경제살리기가 최우선일까라는 물음이 요 근래 지워지지가 않고있다.. 적어도 이 경제 살리기는 그 들을 지지하는 지지층에대한 지지기반을 확고히 하겠다라는 전략으로 보인다. 남이 아파도 내 밥숟가락 하나 온전히 버텨내고 내 주머니 좀 더 두둑하길 바라는 사람들..그런 사람들… 그래서인지 그들이 내놓는 정책을 보면 어려운 말로 포장한 세수정책, 대출장려 정책 그리고 소비 활성화 정책이다. 즉, 나같이 마트에서 쇼핑하고 나가서 식당에서 밥먹으며 집, 차사는데 돈빌려서 종신노예로 만들 사람들을 물색하고 있는 것이다. 나 같은 서민급에서 돈 좀쓰고 돈좀 더 빌려서 내수시장에 돈 좀 돌게 하면 좀 나아지지않겠냐..라는 말인데.. 근데 이는 나를 지지층 기반으로 돌리겠다는 것이 아니라. 내 돈을쓰게 함으로써 지지층 기반의 사람들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하여 그들의 지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인 것 같다. 어차피 나같은 사람들은 아무리 달콤히 떠들어봤자 친일 매국하는 놈들에게 정 줄일 없으므로 성실히 받는 월급이나 좀 잘써달라.. 왜? 내가 돈쓰면 그들의 주머니로 가는가.. 유심히 내 무의식적으로 내가 소비를 해야하는 소비 패턴을 일반화 지켜보면 내가 쓰는 돈 대부분은 대기업으로 굴러들어가게 되어있다..의식적으로 현금을 가지고 다니며 시장을 찾거나 만물상을 찾아가서 그들손에 내가 직접 돈을 쥐어주지 않는 이상은 8할 이상은 대기업및 자본가들의 손으로 가게되어있다. 우리나라가 이런 구조로 이미 되어버렸다..편의점서 핫바 하나를 사서 하정우처럼 먹어도.. 롯데,CJ등 이런 쪽으로 가게 되어있으며..예쁜 까페를 발견해서 주인장 참 친절하시네..하고 보면 뒤에 대기업이 그림자처럼 있더라..카드를 쓰면 카드사들 좋은건 매한가지고 세금은 당연히 붙는다.. 즉, 내 결론은 나라에서 장려하는 소비활성화 정책으로는 서민경제는 별로 도움되지도않을 뿐더러 오히려 자기들 배를 불리겠다는 검은 새치혀놀림에 불과하다. 그러니 그들은 거시적 경제지표 선전에 집착한다. 그들이 광고하는 국가 경제 성장률이 미치는 영향은 일용직 청소노동자에게는 양자역학이야기처럼 멀다.. 몽매한 가난한 지지층도 있다. 비율로 보면 적은 비율이 아니다..오히려 그들 지지기반의 절대 다수다.. 그들의 지지기반은 뉴스타파에서 소개한 영상인 가나난한 사람은 왜 보수층이 되는가..에 잘나와있다..결국 그들은 진짜로 정부가 내놓는 정책의 표면적이 효과에 기대하기에 그들을 지지한다. 생각의 1차원에서 머무르는 것이다. 그렇기에 지지한다.. 지금 진정으로 나라를 위한다면 경제가 정책 1면으로 올라서는 안된다.. 우리사회에 상처가되고 곪아 터지는 부분이 너무 많다.. 이런 부분들을 외면하고 경제살리기만을 외치는것은 모래성쌓는 기분이다.. 수많은 차별속에 설움을 삼키는 비정규직들… 남자라면 이 정도는 이라는 미명하에 견뎌야하는 군대내의 가혹사건들... 주식이 쌀이 국가에서 수입쌀과 전면 대결을 펼쳐야하는 곡창지대의 농민들… 우리를 죄송케하며 하늘로 가신 세모녀… 이제 생존해계신 분들도 얼마 없으신 위안부 할머니들… 용주골,미아리..외화벌이라는 이름으로 국가에서 동원된 기지촌 할머니들… 학생과 학교사이 무너진 인문교육..학생들 사이의 구타,차별,왕따..흡연.. 인간의 기본적인 육아 본능마저 거스르고 아기들을 굶겨죽인 수많은 어린 부모… 백주 대낮의 묻지마 살인… 근근히 끼니를 연명하는 독립군의 후손들… 돈만 밝히는 동계 올림픽탓에 잘려져나가는 가리봉산 천년 고목들… 고국 땅에 머물지 못하고 약탈당한 수많은 우리 삼국,고려 그리고 조선의 문화재들… 교통사고보다 많이 죽는 자살… 수많은 경쟁 레이스 속에서 죽어가는 학생들… 안전을 책임지지만 그들은 보장받지 못하는 의인 소방관님들.. 돌아오지 못한 5.18 실종자들… 같은 언어 같은 피 한민족 분단국가… 그리고…대한의 미래인 우리 아이들마저 수장시킨 세월호의 아픔… 석연치않은 특별법과 무엇하나 제대로 소명되지 않는 의혹들… 일일이 다 열거 할 수 조차 없지만 이렇게 아픈곳이 많은데 경제 살리기 하나만을 외치며 외면하고 그냥 지나가야하나… 국가 경제 순위는 크게 중요치 않다…1등이 중요치 않다… 이건희 회장은 천재 한명이 만명을 먹여살리다 하셨지만 그 천재 한명의 도덕성결여가 만명을 죽이고있다. 우리가 남이가?를 외치며 표를 호소했지만 정작우리에겐 우리가 남일지라도…가 더 중요하다. 거시적 지표 보다는 미시적 삶의 질이다… 미시적 삶의 질향상을 위한 첫번째는 돈이 아니라 행복한 가정이다… 행복한 가정은 개인이 아니라 사랑 넘치는 사회가 만들어줄수있다… 행복한 가정이 행복한 사회다…. 이를 이룩하기위한.. 그 첫번째는 차별하지 않기이다.. 내가 우리 사회가 공정치 않다라고 심각하게 느끼고 나라가 들이대는 법의 잣대의 길이가 권력자와 노동자 계층에 다르게 느끼기 때문에 구석구석 많은 병폐가 생겨나고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권모술수,아부하기, 편법쓰기 걸리면 돈과 권력으로 어물쩍 넘어가기 그래도 눈감아주기..그걸 옆에서 보는 사람은 정의가 통하지 않으니 나도..이렇게 확산된 인식이 이 사회를 지배하고있고..수많은 병폐를 양산했다… 나라가 국민을 차별해서는 안된다. 그래도 난 우리나라의 힘을 믿는다… 이런 악조건과 이런환경속에서도 민주주의를 한번 일구어냈고 미약하나마 우리의권리는 스스로 찾았었다..다시 그 억압속에서 싸우고 있다. 역사는 느리지만 조금씩 진보한다. 그걸 믿는다. 정도전은 소강사회를 꿈꾸며 조선을 건국하였지만 저 멀리 단군은 대동사회를 꿈꾸며 이 땅의 역사를 시작하였다.. “大同” 크게 모든것이 모두가 같다라는 의미이다.. 즉, 너와 나 우리사이에 차별없는 사회..그것이 대동사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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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anlunas · 10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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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ing 전주
2박3일로 전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어째 무거운 마음도있고 무엇을 해도 죄스러운 마음이라 평소쓰던 ‘하다체’로는 글쓰기가 어렵습니다.  여튼 이번 여행의 목적은 한옥스테이 & 한복을 입고 조선인 체험하기. 500년 조선건국 태조 이성계의 본향 전주. 수많은 맛집과 향토적 분위기를 거느린 전주더랬죠. 산책하기 좋은 경기전, 한숨자기 좋은 전주 객사와 전주 향교, 한고개 한고개가 모두 다채로운 자만벽화마을, 오목대길을 따라 둘러둘러가는 전주 둘레길..네온사인 모텔간판이 아닌 붓글씨로써 객들에게 홍보하는 수많은 한옥상점들이 인사동보다도 한국적 느낌을 더 진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을 천천히 가만히 보면서 지나가면 우리나라의 향토색으로 어필할수있고 먹을것과 할 것이 이리 많은 동네는 드문듯 합니다. (경주 보문단지의 물과 산세 풍광을 막아버린 수많은 덩치큰 호텔들은 보고있으면 화가 납니다.)  여행을 했으면 보고 먹은것이외에 느끼고 남는것이 있어야 하는법. 그 몇가지를 적어보렵니다. 1.한복을 입는다는 것. 작년 두번의 일본여행에서 부러웠던 점은 유카타와 기모노를 일상적으로 입는 사람들이 많다는것. 중동출장에서도 여자들은 차타르를 남자들은 쿠드라를 하고다니는 사람들이 굉장히 아주 많았습니다. 이것은 그나라를 여행하는 객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이국적인 풍경이됩니다. 특유의 건축양식이나 음식문화만 가지고 어필해서는 100% 그나라를 마음에 녹여낼수없습니다. 사실 건축양식+음식문화+의복문화+행동및 종교양식 모든것이 두루 갖추어져야 객의 입장에서 ‘아~ 나도 이곳에서 함께 이 문화색을 즐기고 싶다’ 라고 느끼게 됩니다. 전주나 인사동에서는 건축양식과 음식문화는 어느정도 갖추어진것같습니다. 건축양식부문은 전주가 훨신 향토적이지만요. 전주까지 가기힘든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된장찍어 ���보듯 인사동을 들리게되는것이지요. 그런데 그곳에서는 행사에 고용된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일반인이 한복을 입는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체험학습이라는 것이 있었지만 그때 입고 말지요. 건축물은 한옥양식인데 거리에 돌아다니는 한국인은 청바지와 구두 그리고 선글라스를 끼고 한국인마저 객의 입장을 취하는 모습이 되어버렸습니다. 외국인의 입장에서 즐길 거리라고는 먹을것과 건축 그리고 아기자기한 소품가게정도가 되는거죠. 어쨌든 일본에서는 유카타를 입고돌아다니는 노란머리 외국인이 심심치않게 보입니다. 그들은 그들의 문화속으로 들어가보길 원하는거죠.  그들이 그렇게 느끼려면 한복을 즐기는 한국인이 많이 길가에 보여야합니다. 그건 시민의 자발적이어야하죠. 그래서 자발적으로 했습니다. 그냥 그런 풍광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신기하게 쳐다보고 말을 건네오고 사진을 찍는 외국인도 많았습니다. 우리가 입었다고 남들이 입는 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라도 명절아닌때 그냥 입어보고 싶었습니다.  객이 아닌 그림이 되길바랬습니다.
(문제는 활동성을 위해 내가 입은 한복은 중국 마작패 왕서방같고 우리 마눌 한복은 의용군 마누라 같다는.....다..다음에는 기필코 용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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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여로는 점이 아니라 선이다. 작년 영월여행은 자동차를 가지고가는 여행이었습니다. 자동차 여행  vs 기차여행 각자 일장일단이 있지만 기차가 도착하고 그곳의 대중교통이 그리 나쁘지 않다면 기차여행을 선호합니다. KTX를 제외하고요. 기차여행을 택한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자동차여행은 여행길이 너무 피곤합니다. 주말의 고속도로 정체는 여행의 차창밖풍경을 즐기기엔 제 인내심이 그리 좋지 못합니다. 그리고 운전대를 잡고서는 아무것도 하지못합니다. 그 시간이 아깝습니다. 마음의 여유가 잘 생기지 않습니다. 반면 기차여행은 운전대를 놓고 내 두손이 자유롭습니다. 차창밖을 보면 사색하기에도 여유롭고 졸리면 잠깐 자도 됩니다. 풍경이 지루해��면 책을 읽습니다.
KTX와의 차이점은 KTX는 고속운행이기에 시,군,읍 단위의 중심을 통과 하지 않습니다. 머얼리 마을단위가 몇가지 보이는데 이마저도 너무 빨리 지나가버립니다. 결국 여행이 출발점대 도착점이 되어버리는 반면에 무궁화호나 새마을호는 아주 가까이 천천히 지나갑니다. 들어본적없는 향토색짙은 역사이름과, 동네 미용실 간판, 음식점이름 그리고 간혹보이는 문화재들이 눈앞에까지 다가와있습니다. 버스는 고속도로로 다니기에 애초에 해당사항없음이죠.  기차여행은 뭐든지 여유롭습니다. 새마을,무궁화호를 선호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그곳에 도착해서의 이동이 문제인데. 왠만한 시단위의 대중교통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혹시 폐사지나 산중깊은 절터를 찾아갈 계획이 포함되어있다면 이야기는 다르겠지만요. 여행은 여행지에서만이 아니라 기획때의 설렘부터 여후의 감회까지 모두 포함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인 여행길도 여행이므로 즐거울수있도록 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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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모든것은 문화다. 우수한 상권의 수준. 저는 음식점을 갈때면 그 음식점의 간판이 주류업계에서 그냥 서비스로 제공하는 간판을 그대로 개성없이 걸어놓은것과 일반 플라스틱 식그릇을 내어놓는것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이것은 음식’만' 팔아 돈’만' 벌겠다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장사라는 것은 음식만 팔아 배만채운다는 성격보다는 이제는 좀 즐길수있도록 해주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내부 인테리어, 물병,술잔,식그릇, 메뉴구성과 메뉴판 하나하나까지도 세심히 고른다면 분명 차별성이 생길것입니다. 그럴러면 돈도 많이 들어갈것이라 하겠지요. 그런 변명은 직접 무언가를 만져서 해볼생각이 없는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여튼..이곳 한옥마을 상점들은 이런 제 불만을 씻어주었습니다. 그릇은 저마다 놋그릇이나 사리막기등을 내어놓았고 간판이나 메뉴판등을 저마다 개성을 뽐내며 아기자기하게 걸어 놓았습니다. 아마 장사에는 문외안이지만 돈만 많은 사업가가 이곳에 점포를 내어도 주변가게의 수준을 맞추려면 일반 가게들처럼 하면 안되겠다라는 위기의식을 한방에 느끼겠지요. 그래서인지 대부분가게의 수준이 아주 높습니다. 인사동이나 삼청동 그리고 부산 달맞이 고개도 마찬가지로 인테리어 및 상권 수준이 높지요. 높은 권리금이나 부동산 가격에의해 진입하지못한 일반 상권들도 그저 저기는 사람이 많이와서 저렇게 된거야라고 부러워만할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자기가게부터 개성있게 바꾸어나가면 굳이 이름을 한옥마을이니 달맞이고개니 하며 붙일필요없이 전체의 품격이 높아지게 되는거죠. 애시당초 그러한 지역특구가 생긴 어떠한 계기가 있긴했겠지만 사람이 많아서 상권의 품격이 높은것이아니라 높은 품격의 가게들이 하나둘씩 생기니 사람들이 좀 더 모이고 그렇게 그곳의 시장파이가 점점 커지게 된 것 입니다.시장파이가 커져서 자리잡기까지는 대부분 치킨&에그 게임이지만 그래도 촉매제는 지역주민의 자발적참여로 부터 시작합니다. 스스로 만든곳이니 자부심도 커지고 더욱더 예쁘게 가꾸고싶어지는 마음이 생기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마저도 가장 처음 누군가 시작하지 않았으면 불가능했을것입니다. 우리나라에 한옥마을같은 상권을 가진 밀집지역이 아주아주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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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거리의 미술품은 그곳을 다시 가보고 싶게 만든다.
유럽이나 일본의 거리를 걸어다니다보면 집집마다 가게마다 개성있는 장식을 해놓은 것을 자주 볼수 있습니다. 화분을 주전자통에 일렬로 걸어놓는다거나. 집벽을 갤러리처럼 미술품으로 장식하고, 특이한 조명을 달기도하죠. 이러한 거리의 풍경은 지나가는 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오목대를 넘어 자만 벽화마을은 마을전체의 벽이 벽화로 칠해져있습니다. 시의 계획으로 칠해진것같지만 어쨌든 이렇게 시작된 벽화거리가 그곳 거주민들이 자신의 집을 하나씩 꾸미게 된 계기가된 것 같습니다. 이렇게 달동네를 벽화로 칠한곳은 군산과 부산에도 있습니다. 발화의 계기까지는 알기 어렵지만 여튼 이곳사람들이 이 거리를 사랑하고 예쁘게 꾸미고 싶은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한옥마을거리도 마찬가지로 장독대로 웃는 모습을 만들어 두거나 표주박을 걸어두거나 심지어는 초가지붕을 둘러 저마다 예쁘게 꾸미고 싶음을 드러냅니다. 이런 주민의 자발적 참여가 거리를 아름답게 만들고 거리자체를 하나의 예술품으로 들게 됩니다. 이렇게 사람은 모여듭니다. 자를 대고 칼로자르듯 잘라버린 청계천 상권의 구획화와 일괄적 디자인의 간판은 정렬되어 보일지는 몰라도 거리를 이쁘게 보이게 하지는 않습니다.  일본의 주택들은 높이짓지 않아 우라나라처럼 대단위 아파트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일반 주택가구가 많고 주택의 소유자는 스스로의 집 외벽을 예쁘게 꾸미는 욕구를 가지는것같습니다. 그림을 칠한다기보다는 화분을 내걸어놓고 그곳에 고양이나 두꺼비 같은 장식물을 함께 배치한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아파트나 다세대주택의 세입자는 자신의 집 내부인테리어는 어떻게 해볼지언정 외부를 어떻게 해볼수는 없습니다. 애초에 시도자체가 제한적이죠.  유럽은 석조건물이 많아 몇백년씩이나 된 건물도많고 아시아권처럼 주택보급을 목적으로 개성없는 집을 마구짓지를 않았습니다. 그리고 양식자체가 예술품들이죠.. 그렇기에 이들은 그리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양식만으로도 예술품이 그런 건물이 모인 마을은 관광지가 됩니다.. 거기에 사람들이 장식품이나 미술품까지 거는 안목이 있으니 날개를 단격이라 생각이듭니다. 이렇게 그곳 사람들의 자발적 안목과 노력으로 거리는 아름다워지는것이라 생각합니다. 행동하면 안목은 높아지고 그것은 가치가 되는것입니다. 당장 우리집문앞에라도 꽃그림을 걸어두어야 겠네요. 먼지 쌓인 우편함도 좀 정리하고 리본이라도 달아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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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ap up.
개인적으로 정책이나 일시적 이벤트성으로 만들어진 관광특구 개발이 제대로 성공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된 경우도 거의 못봤고 만들어진 결과물을 봐도 굉장히 허접하죠. 한때 붐으로 만들어진 영어마을들..지역관광 소개책자에도 소개되어있던데 가보면 서부폐허영화 촬영지같습니다. 또는 그 지역 주력 관광상품을 가지고 역사박물관이나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이를 통한 인구유입으로 상권조성을 하겠다는 취지의 특구도 많이 보이는데.. 몇번 이런 비슷한 프로젝트에 간접 참여 한 경험도 있습니다만 제대된 경우가 없습니다. 할려면 정말 잘해야죠. 하지만 대부분의 공무원들은 그리 열심히 일할생각이 없습니다. 그야말로 혈세낭비고 이후에 그곳 사람들의 힘으로 제대로 유지되는 곳을 본 곳이 단 한군데도 없습니다. 일자리 늘리기 정책으로 대거 고용된 공무원들이 무료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죠..상권은 말할것도 없고요..제가 아는한 유일하게 자금력 투입으로 조성된 테마파크가 잘굴러가는 곳은 남이섬 뿐이지만 이는 민간자본이고 입장료마저 있으므로 에버랜드와 마찬가지격이죠.. 남이섬 앞 일대 상권이 살짝 성장한 이유는 민간자본으로 사람들을 끌여들였기 때문입니다. 아 정선카지노도 있네요…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프렌차이즈점이나 대형자본이 유입된 흔적이 보이지 않습니다. 제가 모를수도 있죠.하지만 느껴지지 않습니다. -인테리어 공사중인 파리바케트 하나 봤습니다.-  공방들이나 저마다의 아기자기한 상점은 모두 지역주민들이 대부분 직접 운영하는 것이었거든요. 몇몇 한옥스테이나 상점은는 자본가가 운영하는것처럼은 보이지만 그 정도가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지금은 관광객들에 의해 시끌벅적한 활력있고 유명한 거리가 되었지만 이곳도 이름타기전에는 분명 한산하고 무료한 그런 지역이었을 것입니다. 한옥이 많이 보존되어있다는 특수성이 사람을 끌어모으는 촉매제 역할을 하여 지금까지 발전한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 천박한 자본의 때를 타지 않았다는 점이 마음에 드는 곳입니다. 이렇곳이 한국에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관광특구 개발의 거시행정을 명제로 오히려 불도저로 뒤엎거나 어디에나 판박이같은 축제 행사같은 곳에  혈세를 낭비치말고 그곳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무언가를 할수있도록 지원책을 펴고 곳곳에 촉매재를 사용하는 -자만동 벽화처럼- 방법을 통해 지역 개발하는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생각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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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anlunas · 11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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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스펙트럼
책을 읽다보면.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알게되는 스펙트럼이 넓어지게 된다. 그렇게 모르고있다라는 것을 알게된 영역이 호기심을 자극하게 되고 그 빈공간을 메꾸기 위해 책을 읽게 된다. 그렇게 또 새로운 스펙트럼이 생기게 된다. 무한 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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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anlunas · 11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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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유신 - 한홍구
#4 유신 - 한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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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이책을 사게 됬는지 잘기억은 안난다. 무의식중에 장바구니에 담은 모양.
유신이라는 단어 사실 유신 = 박정희 독재 이렇게 알고는 있었지만 그 시절을 경험하지 않았기에 그 시절의 삶이 어떤삶이 었는지 피부로 느끼지도 못할뿐더러 그 때의 사건들에 대해서도 소상히 알지 못한다. 그런 와중에 유신의 딸이 현 대통령이 되었다. 프로파간다가 무섭긴 무섭다. 적어도 내 프레임에는 잘못 되었다. 하지만 "어차피 정치인들 다썩었다.” 라며 박근혜를 찍는 우리 어른들을 설득시킬 논리가 마땅치 않은것이다. 그들이 어떤 프레임을 가지고있는지 우선 알 필요가 있었다. 
이 책은 국정원과거사조사위담당했던 한홍구씨가 지은 책이다. 우리 세대에서 유신에대해서 잘알고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아니면 나만 몰랐던걸까. 
근대화를 이끌었던 공순이라 불리우던 노동자들의 노조탄생이 잘못된 것일까.?
미군들을 위한 기지촌정화운동은 합당한것인가? 
전시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연간 2000명씩이나 장병이나 죽어가는데 사람들은 아무도 모르고있었다. 이 수치는 이라크 전쟁 9년동안 미군이 연간 죽었던 숫자보다 많다. 이래도 되는것일까? 
강남투기를 조장하고 국가가 부동산매매업으로 땅값을 올리고 그돈으로 국비충당해도 되는것일까..그리고 그들의 호주머니를 채워도 되는것일까?
반유신에대한 모든 자생적 민중운동을 빨갱이로 몰아���고 배후북괴세력을 만들어내기위해 남민전,인혁당등을 만들어내며 사형이라는 법으로 대한청년들을 무자비하게 살해해도 되는것일까..?
반유신이라면 어떻게든 제거하고 유신체제를 굳히기위해 헌법마저 뜯어고치고 국회를 없애고 이런 비상식적인 행위가 불가피한사항이었다면서 옹호해도 되는것일까?
경제발전하나로 모든게 용서가 되고 덮어지는 세상이 과연 상식적인 세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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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사를 안다고 해서 과거를 바꿀수 있는것아니다.
하지만 과거를 제대로 알아야 앞으로의 과오를 바로잡을수있다. 
유신..두번다시 되풀이되지 말아야할 과거다. 하지만 그를 찬양하고 합당화하는 세력들이 다시 우리나라를 지배하고있다.
세금은 더많이 내게 되었고 부자들은 더 내지 않는다. 건설경기활성화를 외치며 강바닥을 다뒤엎더니 이젠 또 새마을운동 이야기가 올라온다. 왜 과거의 망령들에 사로잡힌 인물들이 자꾸 과거의 향수를 쫒는지 모르겠다.
대한민국은 아직 민주주의가 아니었다. 내가 몰랐을 뿐..
힘내라 대한민국 우리의 역사는 천천히 나아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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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anlunas · 11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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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일본여도 - 김완식
#3  일본여도 - 김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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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중고서점을 기웃거리다가 마눌이 이거 재밌어 라고 하길래 구입한 책이다. 한 이년을 책꽃이에 그냥 두다가 올해 초에 읽었는데 굉장한 속도로 읽어버렸다. 그만 큼 재밌다는뜻. 
핵심내용은 왜란과 호란을 격은 후 조선의 왕이 된 숙종은  할아버지 효종의 숙원사업이었던 북벌을 하고자 하지만 이전에 일본을 먼저 정벌하고자 하는 선남후북벌론은 펼친다. 그러니까 효종대왕이 호란때 굴욕적 인질로 청나라에 잡혀갔다가 그게 빡쳐서 청을 토벌하고자 했는데 종기가 도져 돌아가시는 바람에 접은꿈을 손자인 숙종이 이루고자 한다. 그런데 밑 일본에서는 도요토미히데요시가 죽고난 뒤 흩어진 전국 토자마세력을 하나로 모으기위해  정한론(조선정벌)을 일본애들이 펼치기시작한다. 샌드위치 국면이 좋지않으니 아래로 막힌 왜놈들부터 토벌하고 청을 토벌하자는 선남후북벌론을 숙종이 기획하신것이다..상상만해도 속시원하다. 희빈장씨에 빠져 정신못차리는 그런숙종이 아니다.
아무튼 전쟁은 상대의 지리를 아는것이 매우 중요하기에 일본열도의 지도를  그리고자 당대 천재 화가 공재 윤선도에게 은밀히 지시한다. 윤선도는 명을 받들어 49인의 자객을 일본에 파견하여 일본지도를 완성하고자한다.그 과정을 그린 소설인데 캐릭터 색깔 모두 확실하고 짜임새 좋은 스토리로 실제로 있었을 법한 사건처럼 묘사해 집중도가 상당히 좋다.
역사의 큰 흐름은 그대로 두고 역사적사실에 소설적 상상력을 더 한 긴장감 넘치는 조선 역사무협소설이다. 실제 해남 녹우당에 있는 ‘일본여도’는 윤선고가 그린것은 맞지만 자객의 입으로 통해그린것이아니라 일본의 무슨 지도를 옮긴것이라 한다. 95년에 출간 된 이 소설은 절판이라 새로 살수는 없고 중고서점을 기웃거리면 구할수있을지도 모르겠다. 
역사소설은 이렇게 좁은 팩트를 가지고 실감나게 묘사해줘야 제맛인듯 하다. 너무 넓은 대서사시를 그리다보면 디테일이 없어지고 너무많은 등장인물에 혼란이 막 온다. (삼국지 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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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anlunas · 11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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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 - 이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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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 - 이덕일
나에게 역사의 의미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탐독하게 만든 책. 
조선후기 조선의 마지막 개현군주 정조..
노론의 주도하 남인,서얼계열 학자들의 정계 진출이 어려울때 적극적으로 남인,서얼계열 학자를 등용하고자 했으나 정치판으로 그것이 쉽지 않았다. 그 와중에 남인의 제대로된 실학자 정약용. 
그의 생에와 조선후기의 정치상황에대해서 역사적 배경지식과 함께 대단히 설명해준다. 재작년에 읽은 책인데..조선 역사에대해 무지했던 나도 좀 쉽게 읽히고 머리에 속속 박히는것이 책이 참 잘쓰인것 같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능력있고 왕의 신임을 얻는 재야의 인물이 어떻게 주류에의해 제거되는지 그 어두운 면도 보여준다.
역사는 되풀이 되는지 우리의 지금 시대도 같은 행태를 반복하는 것 같다.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게 교훈을 얻는것이 참 역사의 의미이고 선대가 후대에게 주는 가르침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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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목민심서’로써 정치가의 마음가짐과 행실에대한 제대로된 가르침을 주는 책을 쓴 정약용은 조선 최고의 실학자중 한 명 이라 할 수있다.  두 권에 달하는 책이지만 금방읽히고 설명을 돕는 그림시료들도 많기에 분량이 아주 많지는 않다.
조선후기 정조와 정약용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가늠하기에 아주 좋은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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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anlunas · 11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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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착각하는 CEO' - 유정식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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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착각하는 CEO' - 유정식 저
조직에서 일을하고있다면 또는 조직을 꾸리는 입장이라면 꼭 읽어기보길 추천.
혹시 수당이라는 명목으로 직장에서 의미없는 시간을 보내고있지는 않는지..인센티브라는 당근으로 강도높은 일정의 업무를 강요당하고 있는지..왜 회사의 규정집은 점점 두꺼워져만 가는지.왜 회사는 도데체 좀 노는꼴을 못보는지..뭐 아무튼 이러한 내용들에 대해서 좀 제대로 파헤져 준다. 6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라 읽기는 좀 빡세지만 분노버프가 부스터를 달아준다.
지금 일하고있는 회사에서 1층 휴게공간의 의자와 쇼파를 모조리 치웠다. 뭐 업무시간중에 자는 모습이 사장한테 걸렸다나..옥상에 정원있다고 대외자랑을 실컷해놓고는 정작나가는 문은 잠겨져있다. 비상경영을 계엄령 처럼 선포해놓고 임원들의 비행기좌석은 퍼스트 클래스이며 직원들은 A4용지부터 줄이란다. 직원만족은 뒷전이고 불만 가득한 직원들에게 고객만족을 강요한다.  혁신이라는 피상적인 단어는 마치 1984의 빅브라더를 연상케한다. 제 얼굴에 침뱉기일수도있지만 이러한 모습은 이 책에서 사례로 보여주는 일반적 기업의 못된사례에 대부분 해당한다.
즉, 대부분의 대기업 산하조직은 비슷비슷한 공통적 조직의 문제점을 가지는것같다. 서로간의 최선의 이득을 얻는 선택이아닌 서로가 죽지않는 선택으로 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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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내가 정답을 가지고있지는 않지만 이 책에서는 비답을 보여준다. 여러 심리학 실험들을 통해서 기업에서 일반적으로 상식처럼 행하는 결정에 에 대해 심리학적으로 비판한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관료주의가 심한나라에서 창의를 모방한답시고하는 제도들이 얼마나 위험한지에대해서 잘 알려준다. 읽는 내내 속이 좀 시원했다.
그런거 있잖아.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아지 말로 잘정리가 안될때.. 누가 한큐에 딱 집어 주는 듯한 그런거.
"아 내말이 그말!!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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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anlunas · 11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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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eading
작년 12월 25일에 쓴 글인데 텀블러에는 왜 안올렸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에버노트 보다가 올려둠이 좋을것같아 올려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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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인 알라딘 중고서점에 팔 책들 정리하다 올 한해 읽은책들 모아봤다. 올해는 내가 살면서 가장 많은 책을 읽은 해다. 권수로 따지자면 대략 40~50권 사이쯤 되는 것 같다. 출장 많고, 야근많은 직장인 애아빠 치고는 나름 준수한 성적인 것 같다. 스스로도 굉장히 뿌듯하고 뭐 기분은 좋다. 오히려 시간많았던 대학생시절 이렇게 읽지 못했다는것이 부끄럽고 후회가 된다.  아무튼 저기 사진에 나와있는 책들이 올 한해 읽은것들인데 빌려준책도 있고 빌려서 읽은책도 있고 해서 다나온건 아니지만 요래보니 기분은 좋다. 종이책을 사서 읽는것에 집착해서 도서구매비도 어림잡아 100만원정도되는것같다.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책읽기에 대한 당위성이 점점 명확해져 책읽기도 가속이 붙게 된다. 그래서 꽤나 책읽기에 집착 했던 것 같다. 그렇게 읽다보니 나름 나에게도 요령이 생겼다.
일단 내가 책을 주로 읽는 시간은 거의 주말이다. 그리고 출장갈때 올때 기차 안에서이다. 평일에는 가끔 일찍 퇴근한 날에도 좀 읽는 편이긴하고, 잠들기 직전 반페이지(?) 정도..야근하고와서 책 펼치면 거의 수면제 직빵..그래서 잠은 잘자는 편..아무튼 평일에는 퇴근하면 주로 기타를 치고 놀거나 아들하고 놀기 때문에 진도 빼기는 좀 어렵다. 작년에는 버스를타고 출퇴근을 했기때문에 버스안에서 좀 읽긴했는데 그리 쉽지 가 않다. 우선 출근 시간대에는 앉아서 편히 책 좀 읽을려면 7시전에 버스타야한다. 아침에 굿팝이라는 라디오 들어야해서 7시는 넘어서 버스타는데 그 시간에는 책 펼치기가 미안할정도로 사람이 많고 좁음, 무엇보다 퇴근시간에는 이상하게 멀미가 심해 책읽기가 어렵다. 그리고 요즘에는 자전거로 출퇴근을 바꿨다. 뭐 이런저런 이유로 버스나 자동차를 이용해 출퇴근하는게 스트레스가 꽤 심하다. 자전거에서는 책을 한 글자도 읽을 수 없다. 
책읽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책읽는 환경에 따라 책 종류를 달리한다. 친척집에 놀러갔을때 주변에 아기가 떠든다거나 TV 소리가 흘러나오는 환경에서 파스칼 ’팡세’나 마키아밸리의 ‘군주론’ 같은 책에게 집중할 수 있다면 엄청 난 집중력이다. 이런 환경에서는 난 그냥 스토리에 쉽게 몰입 할 수 있는 소설책을 고른다.  주말 아침 애기가 자고있고 주변의 정적이 쉽게 깨지지 않을 때는 알랭드 보통 같은 에세이집을 고른다. 주변의 평화가 쉽게 깨어지지 않고 책속에서도 잔잔한 평화를 느낄수있기 때문이다. 주변이 조금만 흐트려져도 집중하기 쉽지 않은 책은 이때 주로 읽는다.  흥미진진한 소설, 인문이나 경제 서적은 사실 언제 읽어도 상관없다. 근데 조용한 하고 깨어있는 긴 아침은 정말 쉽게 주어지지 않는 시간이기 때문에 그런 시간에는 애써 읽고 있는 책 대신에 에세이나 철학류를 고른다. 
마지막으로 책을 읽고나면 꼭 글로서 감평 남기려 하는데 참 쉽지가 않다. 글쓰기 습관을 들이고자 하지만 기껏 한 10편정도 쓴 것 같다. 아무도 들어오지않는 ‘텀블러’라는 블로그에 올려놓는데 아직은 공개하기가 민망해 그냥 혼자쓰고있다. 회사에서 알지말아야할 내용도 있고 ㅋㅋ 내년에는 글쓰기 습관을 만드는데 좀더 시간을써야 겠다. 사실 가십성 소설을 읽고 쓸 후기가 마땅찮을 때도 있다. 혹은 머리속으로만 한 가득 쓸거리를 들어다 놓고 안쓰고 그냥 지나버린 주제들도 많다. 안타까움.. 이럴때 회사에서 아이패드 반입못하게 한 조치가 참 화가난다. 
책을 읽어야 하는 당위성에 대한 설명은 하고자하면 사실 끝이 없다. 내가 성공한사람도 아니고 누군가를 나를 롤모델로 삼지도 않는다. 내가 설득하고자 해서 설득되는 사람도 사실 거의 없다.이 글을 보는 사람중에서는 나이상으로 애독가도 많고 내가 읽은것쯤은 3개월치에 해당하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주변에 나를 그냥 아는 사람, 똑같이 일하는 그냥 사람으로 생각해왔던 사람들이라면 조금은 신기하게 바라볼 수 도있을것이다. 책이 중요한 것은 모두가 잘알고있겠지만 책으로 인해서 스스로의 내적변화를 관찰하는 것은 굉장히 흥미롭다. 그리고 대중을 속이려드는 플로팅 정보들에대해서 스스로기준이 생긴다. 그게 확신에 되기까지는 더많은 내공이 필요하지만 적어도 페이스북에서 자주 접하는 주변 선동성기사들의 표면적인 내용에 홀리지 않게 된다.  지금은 내년에는 더 많이 읽어야지 이런 다짐도있지만 책읽기로 인해 지금보다 좀 더 대상을 깊이 바라볼수있는 눈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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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anlunas · 11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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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로의 한옥과 도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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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준이 친구 승기네의 준비중인 까페가 궁금하기도 했고 동생이 한다는 도자기가 궁금했다. 그리고 원하면 창고에있는 도자기 몇개 가져가도 좋다는 말에 혹해서 이천방문을 결정. 차로 한시간 정도 걸려 도착한 승기네 집은 찾기 어렵지 않지만 못찾을 뻔했다. 
학교 앞에 한옥비스무리한게 있었는데 나는 왠 문화재겠거니 하고 어딘지 물어볼려고 전화를 했는데 거기서 나올줄이야. -_-. 설마 새로지은 집과 카페 컨셉이 한옥일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너른 마당과 작은 담벽 한켠엔 옹기들이 줄지어 서있고 팔작지붕으로 지은 기와지붕과 빗물떨어지는 길로깔린 고즈넉한 자갈들.. 일전에 내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전통 한옥양식을 버리고 아파트로 들어간다고 비판한 글이 있었는데.. 그 말이 미안해지는 순간이었다..
아.. 한옥이여..!! 이천 시골한켠에 고즈넉히 정좌로 내려 앉아 있는 한옥 가람배치의 아름다움은 감동이었다.. 땅만 있으면 그자리에 몇층짜리 건물을 올려 셋돈을 걷으려 하는 정서와는 정반대로 이런 집을 자신이 이 쓰기위해 지었다는 것이 놀라움이었고 고마움이었다. 직접 자갈을깔으시고 담벼락을 매만지며 만든 이 한옥은 우리 한국 정촌의 아룸다움을 그대고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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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는 아직 준비중이고 집은 다지어서 이미 들어와서 생활중이다. 마침 구경도 시켜줘서 내부도 구경 할 수 있었다. 높은 팔작지붕의 한옥나무와 한문으로 건축일을 새겼다. 한옥도 우리나라 한옥장인에게 의뢰하여 지은것이란다. 못을 쓰지않고 나무끼리 짜맞추어 지은 말로만 들었던 그런 한옥..
그리고 승기네 동생은 직업이 도예공!!..내가 그렇게 안타까워했던 우리나라 도자사의 맥을 계승하고있는 도예공이다. 이 또한 놀라움과 고마움있었다. 준비중인 까페의 집기들은 동생이 만든 도자기들이 한창 쌓여있었고 창고에는 작품들이 많이 있었다. 눈치껏 가져가도 좋다는 말에 나와 마눌은 집에서 쓰기 좋을 것같은 그릇,접시 그리고 컵등을 골라담았다. 빛깔이 곱고 생활자기로 매우 좋을것들이었다. 마치 보물선발견해서 한정된 바구니에 마구 골라담는 그런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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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모르는 곳에서 이렇게 우리 문화를 계승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고 우리 문화를 생활 속으로 느끼고 싶어하는 정서를 가진분들이 있다는 사실에 기분이 너무 좋은 날이었다.
별채 하나를 더지어서 게스트하우스로하면 아주 좋을것같다. 외국인들상대로 도예체험도 할 수있게 하고.. Airbnb덕에 홍보는 걱정 없을것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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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anlunas · 11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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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의 은메달
누가봐도 확연한 금메달이었던 김연아는 은메달이었다. 이 사실에 많은 국민들이 분개하고있다. 억울한건 김연아만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자기 금은 뺏긴건마냥 나서서 분개하며 그 발단이 된 러시아에 차마 눈뜨고 보기 어려울 욕을 담아내고있다. 분명 잘못된 것임에 틀림이 없다. 하지만 김연아는 초연하다. 그럴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내가 상상했던 단어 이상의 멋진 단어를 쏟아 내며 초연함을 보였다. 내적으로도 아주 크게 성숙했다.
스스로 외길인생을 17년간 달려왔다. 정답지가 있는 세상도 아니고 누가 이렇게 하면 된다는 확신을 준것도 아니다.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가학하며 명실공히 전설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업적을 일구어냈다.
 애초에 김연아는 메달에는 의미를 두지 않는 듯한 느낌을 풍겼다. 김연아는 오로지 자신의 공식 마지막무대, 전 세계인이 보고있는 자신의 공식 마지막무대를 최고의 무대로 만들고 싶은 생각만이 있었을것이다. 그게 스스로에게도 벅찬 무대가 될테니까. 그렇게 하고싶었을것이다. 그리고 경기에 다다라서는 자신의 무대, 자신의 몸짓, 얼음의 촉감, 근육하나나의 수축과 팽창 이런 모든것들이 무의식속에서 이루어지고 더 이상 아무생각이 없었을것이다. 어떤 분야의  끝에 서있는 사람은 안다. 자신도 인정할수밖에 없는 최고의 업적을 스스로 일구기 위해서는 메달색깔 같은 상념이 끼어들면 이룰수 없다는 것을..게다가 김연아는 자신의 꿈이었던 올림픽 금메달을 벤쿠버때 이루었다. 더이상 메달에 집착할 이유도 사라졌다. 벤쿠버이후 1년동안 쉬었던 김연아다. 소치에서는 애초에 목표가 메달에 있지 않았다. 세상에 그 누구도 본적없는 피겨의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오로지 자신만이 이세상에서 그 무대를 보여줄수있는 유일한 사람이 자신임 알고 그것을 준비 했던것이다. 자연히 잡다한 상념은 없어지고 오롯이 이 우주에는 이 얼음과 나 둘만이 존재하는 그런 세계로 빠지게 된다. 숭엄한 공간과 시간이었던것이다. 그러기에 세계는 당연히 김연아를 칭송하는것이다. 
분명 편파판정은 잘못되었다. 하지만 그에 대응하는 우리도 잘못되었다. 사람들의 눈에 광기가 가득하다. 자기 손의 금을 뺏긴것 마냥 러시아 전체를 싸잡아 욕하고 사이버공간에서만 할 수 있는 서버공격, 댓글공격, 비상식적 자료 생산들을 하며 광란의 인터넷공간을 만들어가고있다. 억울한건안다. 잘못된 건 세계모두가 안다. 이 상황에서 두 눈 빨갛게 충혈된 우리의 모습은 세계가 우리손을 잡아주기 어렵게된다. 김연아가 초연했던것만큼 우리도 초연해질 필요가 있다. 그녀의 마지막 뒤안길을 화려하게 장식하는것은 우리 국민의 몫이다. 그 길을 러시아가 한번 그리고 우리가 두번 더럽히고있는 셈이다. 이제 그냥 이렇게 말하고 보내주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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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anlunas · 11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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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도공들과 안현수
임진왜란때 일본으로 잡혀갔던 수많은 조선도공들중에 심수관이란 사람은 일본에서 아직도 그15대 후손이 명맥을 유지하며 심수관요라는 도점을 운영하고있다. 심수관요의 어지간한 작품은 2억이 넘는다. 이삼평이라는 도공은 신사가 세워져있으며 도신으로 추앙을 받고있다. 임란이후 조선통신사가 일본에 파견되어 납치된 조선도공들을 데려오려 했으나 기록에는 이렇게 말이 전해진다.
'뵙자고 청하는 자는 많았으나 돌아가고자 하는 자는 극히 적었습니다.'
제발이 아닌 납치당한사람들이, 고향이 그리워 새로 당도한 보금자리의 이름조차도 ‘남원촌’ 으로 지었던 사람들이 굳이 고국으로 모셔가겠다는데 그것을 거절한것이다. 현재 일본은 이삼평의 아리타 자기,심수관요의 가쓰라양식을 발전시켜 세계최고의 도자기국가가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청자, 조선백자의 명맥을 찾을 수 조차 없다.
안현수라고 그리고 그 조선 도공들이라고..태어난 고국에서 자신들이 하고싶은 일을 하고싶지 않았을까.. 이왕이면 자신의 예술과 운동 혼을 고국에서 이루고 싶었을것이다. 그 들이 원했던것은 그저 자신들의 도자가마와 빙판이다. 그들이 고국으로 오지못하고 타지에서 자신들의 혼을 바치게 되었던 이유는 그곳에서 그것을 제공하였기 때문이다.
부역면제,신분상승, 코치직보장, 억대연봉, 파벌싸움 등은 그들에게 있어 실제적 이유가 되지 않는다. 온전히 그들의 인생을 바칠 도자가마와 빙판을 뺏어갔기 때문에 타국에서 오지 않는것이다.
어째서 우리역사는 기능인들의 그들의 인생을 오롯이 바칠 무대를 보장해주지 못하였는가.. 그리고 못하고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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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anlunas · 11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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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 스피릿 과 조선왕조 실록
일본의 부러운점 중 하나는 특유의 문화를 보여주는 건축양식과 의복 그리고 종교활동들이 생활속까지 들어와있다는것이다. 그리고 의식까지 잠재해있다. 일본의 부자들은 아파트에사는것보다 일본식가옥으로 현대기술을 접목해 지으며 살고 호텔로 사용하기도 한다. 유카타와 기모노를 입고다니는것을 부끄러워 하지 않으며, 동네 어디든 조금만 걸어도 절과 신사를 볼수가있다. 문화재로 그냥 보존 되어있는것이아니라 아직까지도 이 많은 신사들이 참배소의 역할을 하고있다는것이다. 그리고 저어 멀리 서방에서 들어온 기독교와 커피는 일본의 신사와 녹차앞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있다. 어떤 외국인이 서울과 싱가폴을 구분하기 힘들다고… 조선에서 대한민국으로 역사가 점프 하면서 실제적인 건축물들이 많이 희생된것은 어쩔수없는 것이라 생각 할 수 있다. 근대화를 이룩하며 급성장한 한국이 근대화 이전의 모든것을 부끄럽게 여기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다. 한옥이라하면 전주나 북촌 한옥마을의 문화제 정도로 치부되고 예전에 우린 이런데서 살았었지라고 생각하고마는것이다. 그리고 잿빗 아파트나 맨션따위로 기어들어간다..일본의 ’료칸’처럼 우리나라 한옥을 호텔화 한곳이 있나..? 폔션 예약 할 때 잠깐 본적은 있는것같은데 외국인들을 상대로 한것은 아닌 것 같다. 한복은 결혼식 때 잠깐 ‘빌려’ 입는것으로 전락했고 그나마 요즘 명절때도 잘 안입는 형국이다. 신사야 유교기반 문화였으니 제사가 남아있는것이 다지만 이는 특정한 건축양식이 아닌 가족 단위 의식의 한 형태이므로 드러나기 어려울것이다. 이제 기독교 유일신의 잠식으로인해 제사마저 위기에 봉착했다..조선의 향교는 진작에 사라져 시골어귀의 문화제로 초라하게 있고 애써 찾아간 외국인은 그곳에 적힌 영문 설명을 보고 아무것도 알 수 없게된다. (실제로 동네에있다면가서 영어로 뭐라고 적혀있는지 보라.) 500년이 지나면 도심속 문화제는 교회가 될까?? 동아시아에서 중국과 일본만 기억하는 외국인이 애써 한국의 모습을 찾으려 왔는데 이건 뭐 루이비통에 환장하고 양복입고 구두신고 십자가앞에서 기도를 올리며 케익을 먹는 모습만 보다간다. ‘일본’하면 연상되는 단어가 많다. 사무라이,닌자,스시..남미,유럽,아프리카 사람들도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무엇인지 이미지가 그려지는 단어들 .. 외국인들한테 Korea 하면 나오는 이미지 3개가 ‘김정은’ , ‘싸이’ , ‘김치’라고 한다.그나마 김치가 포함된게 다행이다. 배용준나오면 어쩔뻔했나 싶다. 그런데 이렇게 외국에 우리나라 이미지를 선동한 주범이 일본이다. 일본도 알아서 그렇게 된게 아니라 우리나라와 중국이 먹고 살고 바쁠때 교묘하게 극동아시아의 최강국 이미지메이킹을 하면서 선전한게 외국인들의 인상에 그렇게 심어둔것이다. 그래서 서구인들은 동아시아하면 떠올리는 이미지가 바로 일본이 되어버렸다. 지금은 중국이 좀밀고 들어오긴했지만 아직도 약소국인 우리나라가 끼어들 틈은 잘 없어보인다. 이런상황에 우리국민마저도 우리나라의 전통과 문화에 딱히 관심없을 뿐더러 더러는 부끄럽게 여기는 상황이 안타깝기 그지 없다.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외국인이 잘못인식하는게 있다면 나서서 잡아주어야 한다. 독도가 우리땅이라고만 외칠께 아니라 제대로 우리가 어떤 사람들인지 알려줄필요성이 있다. 사실 잘모르는 외국인들 입장에서보면 우리나가 떼쓰는것처럼 보일것이다. 조금이라도 정세에 관심을 가지는 외국인들이라면 당연히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리 많지 않다. 가만히 있으면 일본이 만든 한국의 이미지에 덮어씌워질 것 이다. 제데로 알려질리가 있나…
개인적인 소망이 있다면 조선왕조실록이 소설화되어 영문으로 번역되어서 출간하는것이다. 여기엔 엄청난 기록의 역사가 있다. 문학작품은 아니지만 일본의 “겐지모노가타리”,”쇼군” 중국의 “삼국지”,”초한지” 처럼 한국하면 떠올리는 작품이 될 수있을 것이다. 쇼군에는 임진왜란이 당시 일본의 정세에서 필요한 일로 묘사가 되어있다. 우리는 알지만 외국인에게 왜란 당시 우리 상황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무언가가 없다. 그것은 반드시 소설이 되어야 한다. 논문처럼 보고서형태가 되면 읽는 사람은 관심있는 사람으로 제한이 된다. 그리고 그곳에 우리의 ‘선비’ 이미지를 심어두는것이다. 먹고사는일은 두고 오로지 글 읽기에만 몰두했던 선비 스피릿. 세계에서 가장 글을 많이 읽었던 조선의 ’선비’의 이미지가 일본 ‘사무라이’처럼 한국의 이미지메이킹을 할수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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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anlunas · 11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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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만리
혼란과 혼선을 뜻하는 "정글"과 중국의 대표적인 상징물 "만리"의 합성어인 "정글만리". 3권에 달하는 이 책은 흥미로운 내용전개보다는 간간히 이어지는 주인공들의 스토리에 등장하는 중국에 대한 현실의 소개다. 주인공들의 입을 통해 전달해지는 꽤나 정확한 중국에 대한 묘사는 꽤나 낯뜨기겁기다. 내가 중국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없었기에 그런것일까 생각보다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어느새인가 중국이 G2가 되었다는 사실과 고속전철과 유인우주선을 자력으로 성공시키는 중국이 되어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중국을 보고 더럽다 게으르다 손가락질할때 이미 저만치 앞에서 대국은 읽어버린 자존심을 다시 일으키고 있었다.
하지만 중국도 큰문제가 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너무 빠른 경제성장을 이룬탓에 국민들의 의식수준이 경제의 속도에 부합하지 못하는 것과 너무많은 인구탓에 발생하는 빈부격차. 이는 필연적으로 도덕성의 결여를 가지고 오고 역사에서 저지르는 과오를 저질를 수있다는것이다. 중국에 공산당이 존재하는것도 처음알았지만 그것이 1당체제라는 것도 놀라웠다. 이는 부패의 온산이 되어 인민들위에서 왕처럼 군림하고있다. 하지만 인민들은 이들의 부정부패를 오히려 정당화하고 자신들의 먹거리를 해결해준 당에게 고마워 한다. 외국이나 선진국에서 아무리 손가락질하고 이대로는 안된다 하지만 압도적인 인구에서 오는 시장경재로 인해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구조의 자본주의 형태를 구축하고있다. 오히려 공산당의 독재를 유지하기위해서는 구소련식(북한 포함)형태의 당 세뇌교육보다 중국식 자본주의형 공산당이 더 수월하고 유리하고 더 배부를지도 모르겠다. 구소련식을 인민세뇌를통해 절대적 충성을 강요하고 사상교육을 통해 만들어지지만 - 이는 상당히 손이 많이 갈것으로 생각된다 - 자본주의형 공산당은 구태여 그런 수고를 들일 필요가 없이 그들의 문제를 조금씩해결해주면 알아서 절대적 충성을 맹세해오기 때문이다.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은 훌륭한 인물임이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그뒤를 잇는 중국의 정치세력들은 그들의 발자국에 미치지 못한다. 그들은 부패했지만 나라가 그 부패로인한 추력을 잃지는 않았다. 추력의 원동력인 인민들의 지지가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소름이 돋는 부분이다. 
중국은 이제 세계최대의 시장이 되었지만 아직도 세계최대의 공장으로서의 노동력은 충분하다. 세계 어느곳보다 많고 값싸면서도 부지런한 노동자본은 중국 GDP상승의 제 1원동력이었다. 그리고 5000년역사의 문화유산이 있다. 세계에서 가장 웅장하고도 수려한 문화유산들 중국이 돈에 혈안이 되어 이러한 역사의 잔존유산을를 팔아 먹는데만 급급하지 않는다면 - 앙코르와트같이 변하는건 원하지 않는다 - 프랑스와 이탈리아같이 잘보존된 유산을 통한 관광대국도 될수가있다. 
아직도 성장엔진지 꺼지지 않은 중국에 대한 이야기를 보며 미미한 불꽃으로 겨우겨우 나아가는 우리나라를 보니 안타깝기 그지 없다. 우리나라의 사회적 갈등비용으로 발생하는 손실액이 250조 규모라는 기사를 보았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원인은 급성장에 따른 국민들의 의식수준결여에 있는것같다. 잘된 과정에 따른 결과에 집착한게 아닌 과정은 모르겠고 일단 되고보자가 만들어낸 괴물같은 의식수준. Not in my back yard , In my front yard를 외치며 스스로를 개혁할 생각이 없는 모든 사람들. 이런사람들이 않아있는곳이 국회라는 곳이니...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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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anlunas · 11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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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북소리 (遠い太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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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북소리 (遠い太鼓) 책을 고르게 되는 계기는 여러가지가 있다. 서점에서 책장 앞을 서성이다가 문득 발견하게 되거나, 누군가의 추천을 받거나, 그 때의 베스트셀러이거나... 하지만 가장 큰 계기는 내가 읽었던 책 속에서 그 책이 언급이 되는 경우이다. 대개 이런 경우 그 책에 대해서는 검증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하루키의 먼 북소리는 손미나의 "스페인 너는 자유다" 에서 - 이제는 작가가 된 - 전 아나운서 손미나씨를 스페인으로 떠나게 만든 계기가 된 책이다. 그 책에서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이름을 보았을 때 이미 이 책은 읽어야 할 책이 되었다.
멀리서 들려오는 북소리에 이끌려 나는 긴여행을 떠났다 낡은 외투를 입고.. 모든것을 뒤로 한 채.. - 터키 옛 노래 中
많은 여행 에세이는 벅참과 열망을 가져다준다. 지금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은 충동을 마구마구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하루키가 쓴 이 그리스와 이탈리아에서의 들려주는 30년 전 이야기도 여행의 열망을 가져다 주기에는 충분하다. 하지만 다른 여행에세이와 달리 무언가 전달하는 뉘앙스가 다르다. 글쎄, 카이산로드를 찾는 사람이나 산티아고의 순례길에 대한 이야기에서 내가 가지게 되었던 폭발적인 열망에 한가지 이유는, 그 책들에서는 여행이 얼마나 즐거운지, 얼마나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되는지를 보여주며 여행하는 이유를 열심히 설명하는데 내가 설득이 되었다는것에 가깝다. 하루키의 이 여행 에세이는 그러한 설득이 전혀 없다. 그저 정말 사소한 일상들을 하루키만의 아주 담백한 문체로 생생하게 그려놓기만 한다. 날 설득하고 싶은 욕심 따위는 들어있지 않다. 단지 그곳을 나열하고 풀어넣고 그의 내면에서 우러나온 설명을한다. 비수기에 찾아간 찬바람의 미노코스에서의 여행자들 답지 않은 일상, 만취버스를 탔던 크레타, 레즈비언이 어원이된 레노보스, 그의 이름과 발음이 똑같은 하루키섬, 조용히 쇼핑하기 좋은 볼로냐, 말썽많은 이탈리아 자동차 란치아를 구입하고 다닌 이탈리아 북부 여행기, 시끄러운 로마에서의 극히 힘든 주차 환경, 도착하는 것이 기적인 이탈리아의 우체국 서비스.. 그저 그곳에서 그곳 사람들의 이야기를 당시 사실 그대로 그려놓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슴속에서는 가보고싶다... 가보고싶다...라는 생각이 마구 솟는것이다. 하루키는 우리에게 단지 보여주기만 했을 뿐이고 선택을 우리에게 맡긴다. 그가 여행을 떠난 당위성에 대해서도 애써 설명하지 않는다. 그냥 그러고 싶었기 때문이라는 말 뿐이다. 알아서 판단하라라는 말은 하지 않지만 여하튼 판단은 내 몫인것같다. 다른 여행 에세이에서는 마치 떠나지 않은 내가 죄인인것마냥 죄책감에 휩쌓이게 했었던 것과는 조금 다르다. 그래서 올 여름, 교토로 잠시 떠날수 있도록 등을 밀어주기는 했지만 말이다. 하루키는 이 만 3년간의 여행에 거의 대부분을 그리스와 이탈리아에서 보낸다. 중간에 잠시 헬싱키와 런던이 등장하지만 그곳이 어떤 곳이다 라는 것 정도만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리스와 이탈리아에 대해서는 꽤 상세하게 알 수 있다. 그 사람들의 습관과 인사하는 행동양식 하나하나까지도 마치 가보지 않은 나에게 누가 이탈리아나 그리스 사람에 대해 물으면 한참 동안이나 신나게 떠들 수 있을 정도로 상세하게 알게 된다. 심지어 그들이 친근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참 즐거운 책이다. 하루키 에세이 특유의 여기저기 폭소가 터져나오는 부분도 많다. 특히 생생하게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음식의 맛과 요리하는 모습을 담은 부분은 하루키의 다른 소설들 "1Q84" 나 "해변의 카프카"에서 요리하는 모습이 왜 그토록 실감나게 그려지는지에 대한 이유를 알 수 있게 해준다. 하루키의 소설을 보다 보면 요리하는 장면을 꽤 정성들여 쓴다는 기분이 들었는데 이 책을 보다보니 하루키 그 자신이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서였음을 알 수 있었다. 요리 뿐만 아니라 식재료를 고르고 배가 도착하는 시간에 맞추어 시장에 나가고,어떤 식재료를 살 것인지 고민하고 흥정하고, 산 식재료를 손질하고 하는 간단한 요리를 만들어내어 입안에서 우물우물거리는 그러한 전반적인 과정을 즐긴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아, 그래서 덴고와 나카타 아저씨가 그렇게 요리를 잘 했구만..
생선가게 분위기는 세계 어디를 가나 다 비슷하다. 고무장화를 신은 성격이 고약해 보이는 아버지와 건강하고 씩씩한 느낌의 어머니가 꾸려간다. 배른 가른 뱀장어가 아직 살아서 꿈틀대며 도망가면 어머니가 쫓아간다. "어서오세요. 시뇨라, 물 좋은 도미가 들어와있어요" 라고 외치는 기세 등등한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옆 가게에서 큼지막한 정어리 일곱 마리와 오징어 다섯 마리를 산다. 정어리는 많이 싼데 오징어는 약간 비싸다. 전부 합쳐 1천 4백엔. ... 집에 돌아오면 곧바로 사온 식료품을 손질한다. 나는 강낭콩 껍질을 까서 삶는다. 아내는 생선칼로 연어를 다듬는다. 우리는 도로가 매우 신선한 탓에 와사비를 푼 간장에 찍어 부엌에서 선 채로 먹는다. 이렇게 회를 우물우물 먹다 보면 밥이 먹고 싶어진다. 마침 어제 먹다 남은 찬밥이 있어, 연어 살과 매실 장아찌를 반찬으로 밥을 먹는다. 먹는 김에 오징어도 회를 쳐서 먹는다. 아주 부드럽고 맛있다. 배추절임 대신에 삶은 강낭콩을 먹는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즉석 된장국까지 타서 부엌에서 선 채로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끝낸다. 이렇게 먹는 음식이 꽤 맛있다. - P.336
하루키는 영어도 잘하고 몇 가지 기본적인 유럽어는 물론이고 매일 아침 조깅을 하고 책도 열심히 읽는다. 그리고 틈틈히 콘서트도 놓치지 않는다. 밥 딜런같이 유명한 뮤지션은 물론 나는 이름 모르는 수많은 교향단이나 오페라, 첼로리스트 등의 공연을 마치 항상 즐겼던 것 처럼 -실제로 항상 즐긴다.- 아무렇지도 않게 써놓았다. 괜히 샘이 나기도 한다. 아래 구절은 나는 웃을래야 웃을 수 가 없었다.
계속해서 다른 종류의 적포도주를 따라준다. 이 포도주는 아까 것보다 훨씬 포도의 맛이 살아있고 부드럽다. 모자르트의 음악에 비유하면 약간 무리가 있을지 모르지만, 전자가 부다페스트 현장 4중주단이 연주하는 과르테토라면, 후자는 피에르 랑팔과 아이작스턴이 연주하는 플루트 콰르데토 같은 느낌이다. 취향과 그때의 기분에 따라 다를 뿐지 우열을 가리기는 어렵다. - P.431
그냥 나는 아… 비틀즈와 롤링스톤즈 처럼 서로 각자의 색깔로 대단하다라는 뜻이구나 라고 내 멋대로 이해해버렸다. 아무튼 시간을 스스로 조절하면 스스로의 감정에 충실하게 살아 가는 모습. 그게 무려 30년 전 이야기라니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다. 와인과 브랜디를 즐기고, 오페라와 클래식에 대해서 줄줄 꿰고 있으며 재즈에 대한 지식은 말할 것도 없다. 그 자신이 재즈 카페를 경영했으니까...우리 아버지들의 30년전 모습은 어땠을까?일본이라는 나라자체가 그 시절 부유했던 나라일까? 하루키는? 우선 부유 이전에 어떻게 그리도 많은 상식과 교양지식을 가지고 있단 말인가?? 와인에대한 맛을 우리아버지 세대는 30년전에 알기나 했을까?
[먼 북소리]... 하루키..그의 내면을 들여볼 수 있는 책이었고 그를 공감할 수 있는 책이기도 했지만 공감되어지지 않는 시대와 국경의 갭은 도무지 쉽게 상상이 가지 않는다. 그가 책에서 30년 시대의 차이를 설명해주지 않으니 순전히 내 상상의 몫이다. 1986년.하루키가 여행을 떠난 해, 그리고 그 여행에서 그를 대작가 반열에 올려놓은 대표작, 상실의 시대(노르웨이의 숲)와 댄스댄스댄스를 썼다. 자신의 내면과 외부의 자극요소에 대해 반응하는 모습을 관찰하는데 익숙하고 그것을 글로 표현하는 탁월한 재주가 있는 하루키는 그 여행에서 소설뿐만아니라 여행 에세이도 남겨놓았다. 글은 씀으로 인해서 시간을 잡아 가두는 효과가 있다. 순간은 영원한 듯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생생했던 기억들은 단편에서 단편, 그리고 파편으로 흩어져 존재한다. 그 흩어지는 시간을 스스로 떠올려 애써 잡아가두는 것이 이러한 에세이이다. 하루키가 우리를 설득하지 않으면서도 이 에세이를 쓴 이유가 스스로가 그 3년의 여행이 그에게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그 시간이 파편화되는 것이 싫었던 것이겠지... 하루키는 이렇게 내게 글을 써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서도 동기를 부여한 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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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anlunas · 11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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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카프카 (Kafka on the sh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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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소설 해변의 카프카.. 
여행의 책들이 주는 이야기들을 계속 읽고 싶어지기도 했고, 
하루키의 담담한 문장이 주는 사색을 느껴보고싶기도 했고, 
추석연휴기간중 끊어읽기를 통해서도 몰입을 유지할 수 있는 책이 필요했다. 
선택은 틀림이 없었고, 연휴기간내 상,하권을 모두 다 마칠수있었다. 15세 소년의 가출이란 이름의 여행 이야기.. 이 소설이 내게 주는 의미는 아직은 잘모르겠다. 분명 내용 자체는 굉장히 재미있었고, 쉼없이 몰입하여 읽을 수 있었다. 다만 전체적인 그림이 제대로 그려지지 않는다. 다시 읽어보게 되면 제대로 알수있으려나. 여하튼 재미있는 소설임은 분명하다. 그리고 주는 메시지도 군데군데 확실히 드러나 있다. 다만 내 머릿속엔 전체적인 윤곽이 뭉틍그려져 있을뿐이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몇가지로 나뉘어져 있지만 크게는 두가지다.
15세 가출소년 다무라 카프카를 중심으로 시코쿠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그리고 기억 뿐 만아니라 모든 지식을 잃어버린 기묘한 나카다 할아버지 이야기.
하루키는 두이야기를 솜씨좋게 섞어 독자들로 하여금 퍼즐 맞추는 재미를 선사하는 기법은 IQ84에서 시작한것이 아니었다. (이제 알았다.)  이 두사람을 중심으로 도서관 지킴이 오시마상,나카다상과 마찬가지로 입구의 돌이 열릴때 함께 엮인 사에키상, 나카다상에게 묘한 매력을 느껴 따라다니다 결국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게되는 포니테일 청년 호시노상이 등장한다. 모두가 소설에서 필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필요이상으로 등장하지도 않는다. 어쩜 이렇게 등장인물의 역할에 대한 배급을 효율적으로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하였는지 참대단하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하루키는 15세 소년이 아이의 끝,어른의 시작이며 생각이 어느한쪽으로 고착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했는데 사실 난 어디서 그런 부분이 있는지는 사실 찾을 수 없었다. 주인공 다무라 카프카군은 철저히 자신을 만들어 왔으며 자기의 생각이 확고한 소년이다. 독서도 많이 하고있으며 스스로 강해지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나의 15세와 비교하면 내가 눈물날정도로 초라해지는 그러한 소년이다. 중간에 읽다가 화가는 경우도 종종 많았다.. 아니 어떻게 이런게 15세 란 말인가!!?? 아니면 내가 철이 너무 늦게 든 것인가?? 남들에 비해 사춘기가 늦게 온 경향은 있지만 나의 20세 초반도 여기나오는 소년 처럼 세상을 나갈때 자신의 사정을 고려해 움직일 만큼 똑똑하지 못했다. 책을 읽는 내내 다무라의 이러한 부분이 시종일관 나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하권에서 등장하는 판타지적인 요소적인 부분에서는 덜하긴 했지만 말이다. IQ84의 덴고나 단편 '잠' 에서의 확고한 라이프스타일의 주인공들이 나에게 이렇게 까지 비루함을 남겨주지 못했던건 그들과 나와는 소설내에서의 직업이나 나이와 같은 부분에서 거리감이 존재 했기때문이었을까? 내 삶을 균형있게 스스로 다잡지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강하게 새겨주었다.  내가 하고있는 모든 것들, 내 손끝에서 행해지는 모든 책임을 나는 예측 할수있을까..? 그 영향성을 판단할수있을까..? 모든 책임은 상상력의 문제다. 우리의 책임은 상상력 가운데서 시작된다. 그 말을 예이츠는 이렇게 쓰고있다.  In dream begin the responsible. 그 말대로다. 꺼꾸로 말하면, 상상력이 없는 곳에 책임은 발생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 아이히만의 경우에서 볼수있듯이. 소설은 군데군데 서로다른 강력한 메시지를 전한다. 이책에서는 한결같이 이거야라고 외치는 메시지는 없는것같다. 그때그때 의 문장에서 메시지가 있다고 느끼면 잠시 책을 덮고 문장을 곱씹으며 사색에 빠져본다. 소설의 마지막 장은 덮었지만 여전히 궁금한 부분이 존재한다.  - 샌더스 대령은 진정 무엇이란 말인가?  - 입구의 돌이 열릴때 나카다를 비롯한 버섯따는 아이들이 모두 쓰러진것은 알겠다. 이때 나가타는 이곳으로 와버린것이고..? 여하튼 그렇다면 그때의 입구의 돌은 누가 연것이란 말인가? 카프카의 아버지인가?  -카프카의 아버지는 조각가이다. 하지만 나카다는 조니워커라는 모습을 한사람을 죽였다. 둘은 동일인물인데 왜 다른 모습을 하고있나? - 나카타와 사에키가 죽은건은 입구의 돌이 열려 다시 돌아간것을 의미하는 것인가?? 돌아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것인가? 돌아 갔다면 어디로? 다른세계라고 하면 저쪽으로 이쪽으로 오지는 않는것인가? -호시노가 입구의 돌을 닫기전에 죽인 하얀 물체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인가? -카프카가 군인의 안내를 받고 간 마을의 정체는 또 무엇인가? -사에키가 쓰는 것은 나카나와 마찬가지로 그녀는 기억에 의존하지 않기때문에 그녀의 모든것을 기억할수있을때 적어놓은것인가?  참으로 알수없는것 투성이인 소설이다. 결국엔 마지막엔 카프카는 그림을 가지고 결국 자연스럽게 새로운 세계의 일부가 되는것으로 소설은 끝이 난다. 재밌게 읽었지만 알수없고 혼란투성이인 소설. 다시 읽으면 제대로 이해 할수있을까? 베토벤의 "대공 트리오"를 온몸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면 이해 할수있을까? 하루키는 소설속에서 현실의 다른요소를 끌어들여 현실의 나로 하여금 찾아보게끔 만드는 재주가 독특하다. "노르웨이 숲"이나 "안나카나레나"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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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anlunas · 11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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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 of travel(여행의 기술) - 알랭 드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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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대한 꿈을 그리고 있던 어느날 아침 라디오에서 "여행의 기술" 이란 책에 나온 인용문을 소개했다. 무슨 내용이었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냥 책의 이름 그리고 알랭 드 보통이라는 범상치 않은 작가 이름에 이끌려 구매서적 위시리스트에 담아 두었다. 아마도 일반적 여행 소개서 여행 에세이등에서 그리는 벅찬 설레임이 아닌 유럽사람들이 주는 특히 프랑스인 -알고보니 영국인, 이름듣고 프랑스인인 줄 알았다. - 이 가지고있는 특유의 감수성은 다른 심리적 자극을 줄것이라는 확신들었기 때문이다.  드 보통은 책에서 여행을 준비할 때 의 기대, 여행을 하게 되는 동기(이국적,호기심) 그리고 여행중의 풍경에 대해서 담담히 문장을 써내려갔다. 예술이라는 장에서는 조금 뜬금 없지만 고흐의 이야기로써 여행은 새로운것을 보는것이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게 되는 것을 강조한다.  마지막 장인 귀환에서 왜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는 곳을 따분하게 느끼는지 이곳은 여행지가 될수없는지 궁극 적으로는 침실을 여행지로 삼는 이야기도 풀어나간다.  "한군데 가만히 앉아 시속 150킬로미터로 달린다고 해서 우리가 조금이라도 더 튼튼해지거나, 행복해지거나, 지혜로워지는것은 아디. 사람이 아무리 느리게 걸으면서 본다고 해도, 세상에는 늘 사람이 볼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이 있다. 빨리 간다고 해서 더 잘 보는 것은 아니다.  총알에게는 빨리 움직이는 것이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사람에게는 느리게 움직이는 것이 해가 되지 않는다. 사람의 기쁨은 결코 가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존재하는데에 있기 때문이다." - p.280 어디선가 요즘 사람들은 여행이란 이름아래 관광을 다닌다고 한 글을 본적이 있다. 맹목적으로 쏘다니면서 새로운것만 찾아 다니는 사람들.. 진정한 의미의 여행은 새로움속에서 진정한 나자신을 발견하는데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너무 빠른 스피드는 그리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마음속에 욕심만 그득히 생길수가있다. 무엇이나 마음먹기에 따른것이긴 하다만 애초에 정말 여행을 다니는 사람이라면 여행이 주는 새로운 풍경이 아니라 그속에서 발견하게되는 나의 새로운 눈을 찾으려 할 것이다.  "새로운 공간에 들어서면 우리의 감수성은 수많은 요소들을 향하게 되지만, 그런 요소들의 숫자는 그 공간에서 우리가 찾는 기능에 맞추어 점차 줄어든다. 거리에서 우리가 보고 생각할수 있는 4,000가지 가운에 우리는 결국 몇 가지만 적극적으로 의식하게 된다. 길 앞에 있는 사람들의 숫자, 오가는 사람들의 양,  비가 올 가능성 등. 버스도 처음엔는 미학 또는 기계학의 관점에서 보았을 것이고, 나아가서 심지어 도시 내의 공동체들을 생각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기도 했겠지만, 점차 어느 지역을 가능 한 빨리 가로질러 우리를 목적지까지 실어다 줄 네모난 상자로만 보게 된다. 버스가 가로지르는 지역은 우리의 일차적인 목표와는 관련이 없으며, 밖은 모두 어둠이고 어떤 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p.314  오랜 여행을 하다보면 새로움에 무뎌지기 마련이다. 내가 살고있는 이곳은 굉장히 그 무뎌짐 속에서 살고있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살고있는 이 무딘 환경은 다른 누구가에게는 새로움을 발견 할 수 있는 여행지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내게는 아직 이곳에서 새로움을 발견하는 눈을가지지는 못한것같다. 아직도 떠나는 여행을 갈망하고있으니 말이다. P. 조용한 아침 방해없이 드 보통의 문장을 곱씹으며 읽어야 제대로 읽을수있다. 사실 지하철,버스안에서 읽은 동기,풍경 부문은 잘 떠오르지 않는다. 이런류의 조용하고 담담한 에세이는 흔들리는 버스안, 수시로 쳐다보게되는 현 정거장을 알리는 간판, 의식하게되는 사람들의 팜꿈치 속에서는 몰입도높은 소설이나 IT서적들이 좋은것같다. S. 책이 책을 부른다고 했나? "상실의 시대"가 "위대한 개츠비"를 부른것처럼  이 책을 읽고나서 읽고 싶어진 책이 하나 더 생겼다. 파스칼의 "팡세"다. 이지성의 "리딩이로 리드하라"라 책에서 그렇게나 어렵게 읽었다는 팡세. 책을 챕터별로 쪼개어 곱씹으며 문장문장을 읽어내려 갔다는 팡세다. 드 보통은 이책에서 팡세의 문장을 많이 차용한다.  글쎄. 드 보통이 워낙에 자신의 적소에 그문장을 넣어서일까? 절묘한 그 문장의 위치는 팡세를 읽어보고 싶게 만들었다.  고흐가 그린 프로방스의 남부, 아무도 관심가지지 않았던 이 심심한 밀밭만이 있는 이 땅을 프랑스의 필수 관광지로 만들어버린 고흐.. 이에 대고 팡세는 이렇게 말한다  "원래의 모습에서는 감탄하지 않으면서 그것을 닮게 그린 그림에는 감탄하니, 그림이란 얼마나 허망한가" [팡세,단장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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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anlunas · 11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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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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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guage 기반 프로그래밍을 안한지 얼마나 되었을까..?? 한 1년 반정도 된 것 같다. 주로 C/C++/C# 을 이용한 윈도우 프로그래밍 환경에서 프로그래밍을 했었다. 그리고 입사 이 후 부터는 쭉 PLC 프로그래밍이란 것을 하고 있다. PLC 프로그래밍은 굉장히 하드웨어 제조사 성격을 많이 따르는 프로그램이고 단순 입출력 로직을 위한 구현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프로그램에 대한 지식보다는 -물론 있으면 훨씬 유리하다. PLC라도 객채를 이용한 프로그램을 하는것이 생산성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구동시킬 기계에 대한 이해를 더욱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이해수준에 오르면 따분해지고 시시해지게 된다. 아무튼 PLC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다루기로 하고 프로그램에 대한 갈증이 컷기 때문에 그냥그냥 생각만하고 지내오던차 본격적으로 새로운 언어를 배우기로 했다. 사실 고민없이 파이썬을 택했다. 일단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머리속 아이디어를 가장 빠르게 구체화 시킬수있다는 매력이 작용한 것 같다. 모바일 폰 프로그래밍도 배우고싶지만 퇴근 후 쓸수 있는 시간이 얼마 없기 때문에 빠르게 배우고 쉽게 몰입할수있는 언어를 택한것이다. 
튜토리얼을 따라해보고 개발환경도 갖추었다. 새로운언어에 적응하기 위해 몇가지 알고리즘을 직접 짜봐야겠다. 다행이 C# 덕분에 객체언어의 객체적 사용법에 대한 감을 조금이나마 익혔다. 많은 디자인패턴들도 무기로 장작해야겠다. 
"Hello world" 
언어를 배울때 가장 먼저 시작하게 되는 튜토리얼. 왠지 이 문구가 반갑고 가슴뭉클하게 다가온다. PLC에서는 접점코일을 먼저 출력해보지....? 내가 PLC언어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하드웨어 제어시 굉장히 빠르고 유연하고 고장확율을 줄일수있는 언어이다. 만일 임베디드화하여 직접 보드에서 개발한다면 기본적 플랫폼이 있더라도 10배이상의 생산성차이가 발생할것이다. 품질은 100이상 차이가 난다고 본다. 근데..가장 큰이유는 너무 상업적이다..업체간 아이덴티티와 자존심 싸움도 크다. 뭔가 자존심이 쎈 언어다. 산업계에는 큰이바지를 할지 몰라도.. 서로 함께 플랫폼을 구축하자는 느낌이 없다. 공유의 정신이 없고 장삿속만 보이는 언어다. 
언어는 유행을 탄다. 요즘 유행하는 node.js,하스칼 같은 언어도 있고 분야가 정해져 굴지의 영역을 구축한 언어들도 있지만 -Labview,Matlab,PLC 같은- 그것 보다는 공용 플래폼위에서 모든이들이 같이 만들수있는 언어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 Labview나 Matlab역시 엄청위력적이다. 단, 그들의 분야에서 ,그래서 비싸다. -
스스럼없이 정보를 나누는 세상. 공유를 통해 기술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엄청난 기술을 무료로 사용하는 세상, 그런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만드는 플랫폼위에서 놀고싶다. 그래서 시작한 파이썬.
아무튼 이제 이걸로 무언가 재미있는 것을 해볼일만 남았다. 우선을 익숙해지자. AOL출제 문제 몇가지를 풀어보자. :D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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