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

선이가 좋아했던 복숭아 레시피
그래서 이날 술 몇 병 마셨죠 우리?

당신 마음에 있는 바나나🍌

왜냐하면 내가 토라졌으니까요.

잠시 떨어져 있는 동안 발가락 사진이라도 보내달라고 애인한테 부탁했더니 귀여운 사진이 왔고 그걸 또 좋다고 마구 저장한 결과.jpg

선이 주려고 본가에서 데려온 백합



맛있는 베이글과 양화대교, 꼭 끌어안은 귀여운 두 무릎
0 notes
Text

화해하던 주말, 애인 마음이 맑게 개는 바람에 함께 비 맞으려던 계획은 실패했지만

다음날 선물같은 무지개를 만났다


우리가 좋아하는 드라마의 대사. 그러니 낙담하지 말도록 해요
우리 토부기는 잘 성장 중! 뭐가 될 거니 너🥚

예쁜 파자마 입구 못본 사이 자란 손톱 또각또각 정리해주는 애인

서로 야매(?)로 속마음 타로 봐주기 거참 사랑한대도 그러네

집에만 있는 애인 디저트 신문물 먹여드림..잊지말자 커피는 남타커

떨어져 있는 동안 허기가 졌는지 잔뜩 먹고 안고 그랬다

내 백설탕 사랑해
0 notes
Text

맨날 예쁜 합정 하늘

색감 맞춘 시밀러 룩 좋아

선이 잠든 동안 모형 비행기 조립하기
함께하는 초복 이브 애인이 사준 옻 삼계탕 짱맛


기다리는 시간

여름 파자마 고마워요

92일 째 우리 토부기(🐰+🐢)

우리 모두 잘 회복해내길
0 notes
Text
우리의 처음은 2월이었는데. 금세 꽃이 피어오르고 하루는 추웠다가 하루는 더웠다가. 그렇게 계절감을 잃은 채로 우린 곧 여름을 맞이해. 네 집에 들락거리는 내 옷감은 확실히 얇아졌고 너는 내 차림새를 보고 바깥 온도를 가늠한다고 했어. 최근엔 입을 맞추고 나면 자꾸만 갈증이 난다고 하잖아. 날씨 탓인가. 나도 그걸 느껴. 입안 어딘가에 소금기가 남은 것처럼 그래서 뭔가를 욱여넣어야 할 듯한 욕구가 치밀어. 난 근데 그게 아무래도 네 탓인 것 같은 거지. 어느 책에서 봤는데 애인을 먹어치운 사람이 있다며? 너무너무 사랑하면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선이야 하고 말하면서 내 갈증은 아무래도 너 때문인 것 같아 물컵을 밀어내. 그게 아니면 자꾸 닿고 싶고 담아내고 싶고 삼키고 싶고 그럴 리가 없으니까. 또 한참 시시껄렁한 이야기나 나누다 보면 커져가는 마음에 비해 사랑한다는 말은 보잘 것 없게 느껴지고 말해도 말해도 멀게만 느껴지고. 우린 시간가는 줄을 몰라. 늘 시간을 잊어. 서로를 들여다보고 살피면서 그렇게 세상에서 당신 말대로, 겨우 그 침대도 벗어날 줄 모르는 사람들 처럼. 테두리 안에서 깔깔거리다 일어나 허리를 켜는 내 등 뒤로, 난 그래도 당신 아까워서 못 먹어 라고 네가 말했어. 그럼 나는 끝까지 살아내서 네가 혼자남아 슬퍼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지 분명히 사랑인 것 같으니까. 누군가 혼자가 ���어 오늘의 날씨, 식사, 대화, 한 사람의 과거 현재 미래 다 삼켜야 한다면 그건 꼭 내가 할 거니까. 넌 내가 아까워서 못 먹는다고 했지 난 네가 사라지는 게 두려워서 삼키기를 택하려고. 이렇게 곁에만 있어도 자꾸만 갈증이 나는데 영영 사라지고 나면 소금기를 거르고 걸러도 증발하는 기분일 테니 그렇게라도 같이 있자고. 오늘도 너를 두고 허겁지겁 돌아오는 길이 절절해 혼났다. 방해되고 싶지 않았는데 역시 날씨 탓이었나, 잔뜩 네 곁에서 녹진해져서는. 그것보다는 어떻게 너는 계속 삼켜도 모자를 것 같아. 마지막에 내가 문을 닫은 뒤에 네 표정은 어땠어? 내가 없을 때의 너는 어떤지 알고 싶어 다. 너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한참을 먹고 내가 네가 되면 그때는 알게 될까. 사실 온도나 날씨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 그러니 그 어느 계절로도 사라지지는 말아. 선이야.
0 notes
Text
0 no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