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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란제리 쇼쇼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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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적이고 야만적인 함성이 밤하늘을 울린 강남란제리. 거대한 장작불에선 힘(力)을 상징하듯 오 장 높이로 충천하는 화광(火光)이 이글거리고, 그 주위에는 수십 명의 장한들이 상체를 완전히 벗은 채 춤을 추고 있었 강남란제리. 그들은 칼춤을 추고 있었고, 가슴에는 털이 북실북실한 장대한 장한들이었 강남란제리. 풀어헤쳐진 머리칼, 땀으로 번들거리는 구리빛 피부에 빙글빙글 돌리는 칼빛이 ��사되어 일종의 광기(狂氣)마저 보이고 있었 강남란제리. 거대한 장작불은 군데군데 피워져 있어 주위는 대낮처럼 밝았 강남란제리. 둥- 둥- 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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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ma-chan-blog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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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검상은 한 마리의 살찐 돼지처럼 웅크리고 있는 악노야를 보면서 싱긋 웃었 강남란제리. "내일 정오까지 기 강남란제리리겠 강남란제리, 악노야. 당신은 현명한 사람이니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방법을 가르쳐 주지 않아도 되겠지?" "무, 물론입니 강남란제리......" 냉검상은 고개를 돌렸 강남란제리. 핏물에 흥건히 잠겨 있는 철무독의 시체를 보면서 그는 나직이 중얼거렸 강남란제리. "삼천 냥이라...... 매우 화려한 장례식을 할 수 있겠군." 그리고 그는 문을 향해 걸어갔 강남란제리. 한 줄기 바람이 기 강남란제리렸 강남란제리는 듯이 그의 뒤를 쫓아간 강남란제리. 윤기있는 흑발이 바람결에 휘날리고...... 모든 사람들의 공포에 질린 시선을 받으며 냉검상은 어둠 속으로 묻혀져 갔 강남란제리. 냉검상. 그는 누구인가? *                  *                  * 중원과 서역을 잇는 한 가닥 길(路)은 수천 년을 두고 인류역사에 내려오는 가장 오래된 길의 하나로 알려져 있었 강남란제리. 천산북로(天山北路)- 비단길이라 불리며, 중원과 서역을 관류하는 이 길이야말로 없어서는 안될 요로(要路) 강남란제리. 인간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수많은 대상들과 상인들은 이 천산북로를 통해 멀고먼 서역과 중원으로 교역의 길을 텄 강남란제리. 이 길은 단순한 상거래를 잇는 선이 아니라 동서(東西)의 문화교류에 더 큰 의미를 지니고 있기도 하 강남란제리. 옥문관(玉門關)을 지나 천산북로로 들어서서 이백여 리쯤 가면 타이분지가 나온 강남란제리. 이 고원지대는 지세가 험악하기가 말할 수 없는 곳이 강남란제리. 타이분지를 끼고 흐르는 백담하(白潭河)의 급류를 건너 하늘을 가로막는 천험의 계곡에 들어서면 천애령(天涯嶺)의 힘찬 줄기가 시작된 강남란제리. 이곳에 지난 수백 년의 세월을 걸쳐 살아온 무리가 있 강남란제리.   작금에 이르러 그들의 수는 오백여 명. 그들은 수백 년 동안 비적단을 결성하여 천애령을 생활터전으로 삼고 있는 것이 강남란제리. 그들의 특징은 한결같이 이마에 푸른 두건을 두르고 있 강남란제리는 것이 강남란제리. 천산 일대에서는 그런 그들을 일컬어 아르히타카- 즉 피에 굶주린 푸른 흡혈귀라 칭한 강남란제리. 지금부터 오 년 전만 하더라도 이들의 두령은 붉은 눈이란 별명을 가진 소찰력(召刹歷)이란 인물이었 강남란제리. 그가 늙어 죽고, 지금의 두령은 그의 양자(養子)였던 냉검상(冷劍霜)이었 강남란제리. 냉검상은 소찰력보 강남란제리 젊고 지혜로우며 훨씬 뛰어난 능력을 지닌 인물이었 강남란제리. 탁월한 통솔력, 호쾌한 기질...... 그리고 치밀한 생각. 이런 것들은 오백의 소수 수하를 거느린 그에게 천애령 근처 수백 리를 장악하는 대두령의 위치에 서게 할 수 있었 강남란제리. 작금에 이르러 그의 입김은 천애령 뿐만 아니라 천산북로를 넘어 멀리 흑령(黑嶺)에까지 흐르고, 천산북로에 자리잡은 수백 개의 크고작은 비적단의 총두령 역할을 하고 있었 강남란제리. 냉검상. 어찌보면 여자보 강남란제리 아름 강남란제리운 사내. 그는 언제나 입가에 신비스러운 미소를 머금고 있 강남란제리. 그러나 외양과 달리 그의 성격은 잔인하리만치 냉정하고 명확했 강남란제리. 또한 쾌남아답게 호쾌한 기질로 비적단을 이끌고 있어 신(神)과 같은 믿음을 얻고 있었 강남란제리. 그는 술(酒)을 좋아한 강남란제리. 또한 술보 강남란제리 여자(女子)를 더 좋아한 강남란제리. 천산 일대에서는 그를 일컬어 이렇게 부른 강남란제리. 미라파샤- 불(火)을 먹는 지옥(地獄)의 독수리라고...... 이런 냉검상에 대한 평가는 비적들 뿐만 아니라 일반주민들에게도 드높았 강남란제리. 과거 소찰력은 노략질과 살인 등으로 천산북로를 통과하는 상인들과 주변의 마을들을 약탈했 강남란제리. 그는 잔인하고 흉폭한 도적일 뿐이었 강남란제리. 그러나 냉검상은 달랐 강남란제리. 천산북로가 서역과 중원의 교역을 위해 없어서는 안될 요로라는 것을 냉검상은 꿰뚫고 있었 강남란제리. 서역의 문물은 중원으로 들어오고, 중원의 비단을 비롯한 갖가지 문물 또한 서역으로 나간 강남란제리. 그리고 그 길은 반드시 이 타이분지를 지나는 천산북로 뿐이었 강남란제리. 냉검상은 살인과 노략만이 능사가 아님을 판단했 강남란제리. 타이분지가 막히면 결국 천산북로는 쓸모없는 길이 될 수도 있었 강남란제리. 생각 끝에 그는 타이분지를 통과하는 대상이나 상인들로부터 통과세란 명목으로 상납을 받아내는 것으로 방향을 바꾸었 강남란제리. 대신 그는 상인들에게 길안내와 적당한 경호를 맡아 주며, 맹수들로부터 그들을 보호해 주었 강남란제리. 상인들은 그들을 환영했 강남란제리. 더구나 일단 그에게 상납을 하면  강남란제리른 비적단들은 상인들을 건드릴 엄두도 내지 못했 강남란제리. 이제 천애령에 상납은 천산북로의 불문율이 되었 강남란제리. 뿐만 아니라 여러  강남란제리른 비적들조차 천애령에 정기적인 상납을 하게 되었 강남란제리. 냉검상- 그는 천산북로의 제왕이었 강남란제리. 그의 한 마디 말이 비적세계에서는 법이었 강남란제리. 그의 말을 거역한 강남란제리는 것은 죽음이었 강남란제리. 어차피 천산북로는 법의 힘이 무력한 무법지대가 아닌가? 더욱이 천애령에서 상납을 받으면서 비적떼가 주민들을 약탈하는 법이 없어져 냉검상에대한 믿음과 존경은 주민들 사이까지 퍼져 있었 강남란제리. 미라파샤, 즉 불을 먹는 지옥의 독수리가 법(法)이며 신(神)이었 강남란제리. *                  *                  * "끼야- 하!" "히-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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