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mgik
dong-hwa-lee · 7 years
Text
노피치온에어 인터뷰, INTERVIEW w/ NOPITCHONAIR
지난 1월 테크노 이피 『체이서Chaser』를 그랙다니 Grack Thany를 통해 발표하여 군산 출신 프로듀서 노피치온에어NOPITCHONAIR 를 만났다. 
노피치온에어는 2014년말 애드밸류어를 통해 앰비언트 이피 『노피치온에어』를 발표하고 약 2년만에 테크노 음악을 가지고 돌아왔다. 그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했다. 군산에서 함께 활동했던 애드밸류어Addvaluer, 지금 같이 활동하고 있는 그랙다니, 그리고 이피 『체이서』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공교롭게도 그랙다니 소속 티에프오TFO의 화제의 앨범 『ㅂㅂ』이 공개된 3월 24일이였다.
노피치온에어는 오늘 3월 26일 신도시에서 열리는 티에프오 앨범 발매 공연에서 오프닝 디제이를 한다.
간단한 소개를 해주세요. 노피치온에어라고 하고요. 군산에서 음악 하다가 2년 전쯤에 서울로 올라왔어요.
Tumblr media
음악적으로 어떤 배경이 있었어요? 중학교 2학년 때 처음으로 음악을 시작했어요. 군산에서 처음에는 힙합과 랩을 했어요. 사정이 생겨서 태국에 가서 고등학교에 다니게 되었어요. 1년반 정도 넘게 태국에서 생활하다가 한국에서 음악 하기 위해 다시 왔어요. 한국에 처음 올 때까지만 해도 다른 장르음악을 많이 듣기는 했지만 힙합을 좋아했어요. 한국힙합 좋아했어요. 오버부터 언더그라운드 다 들었어요. 외국 것도요. 외국에서는 서던 힙합 쪽에서 티아이 같은 아티스트를 좋아했어요. 한국에 와서 애드밸류어를 만나면서 음악적 색깔이 많이 바뀌게 되었어요. 애드밸류어에서 지금 하는 음악에 많은 영향을 받았어요.
그 당시 애드밸류어에는 누가 있어나요? 군산에서 음악을 시작할 당시에는 티에프오TFO, 피엔에스비PNSB, 그레이, 구스범스, 션만, 몰디, 후이즈네이버, 9034, 솔, 언싱커블, 벤다, 사장님 주인백씨가 있었어요.
그때 애드밸류어가 되게 재미있었던 게 서울에서는 같은 무리끼리 모이잖아요. 테크노 좋아하는 사람은 테크노 팀 만들고, 힙합 좋아하는 사람은 힙합 팀 만들고 그러는데, 저희는 군산이라서 지방이고, 서울, 부산과 떨어져 있어요. 그래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모였어요. 그레이는 비트뮤직 같은 것 좋아했었고, 티에프오 같은 경우도 특이한 힙합 좋아했었고요. 션만은 네오소울이나 펑크 같은 것 좋아했어요. 피엔에스비, 구스범스는 힙합을 좋아했고요. 이런 식으로 모두가 색이 달랐어요. 저는 처음에 힙합을 좋아했었는데 주변 영향을 많이 받아서, 프로듀싱을 재미로 배웠어요. 아무 생각없이 힙합비트를 만들다가 곡을 만들었는데 그게 앰비언트라고 말을 듣고 ‘앰비언트가 뭐지?'하고 찾아보고 완전히 빠졌어요.
한 장르만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컴퓨터로 미디로 곡을 만든다는 것, 미디는 그냥 다 미디라고 생각해요. 힙합을 만들던 트랩을 만들든 테크노를 만들든 결국 애이블튼 라이브라는 소프웨어를 통해서 만드는 것이 잖아요. 어떤 것을 만들던 결국에는 그냥 음악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만들고 싶은 것은 다 만들어요. 그게 애드밸류어에서는 존중이 되었어요. 뭘 만들어도 음악이 구리지만 않으면요. 특히 션만이 형이 저에게 조언을 많이 해줬어요.
군산에 작업실이 몇 개 있었어요. 그중에서 저와 사일러밤이 같이 쓰던 작업실이 사랑방 같은 곳이였어요. 거기로 형들이 찾아와서 만나서 이야기하면서 음악들으면서 “나는 이런 음악 좋아하는데 넌 어떤 음악 좋아해?"하면서 새로운 음악을 발견했고요. "나 이런 스타일 만들어 볼게” 그런 식으로 곡도 만들었고요. 저는 그냥 앰비언트라고 만들었는데 피엔에스비가 와서 “어 나 여기에 랩 해볼래"라고 해서 아무 드럼도 없는 곡에 4분 동안 벌스만 계속하는 그런 것도 했어요. 실험적인 것을 재미있게 했어요.
진짜 재미있었어요. 군산이 할 것이 아무것도 없어요. 클럽도 없고 밤에 술 마시는 것 말고는 놀 게 없어요. 낮에도 할 것이 별로 없고요. 결국에는 음악하는 친구들밖에 없었어요. 매일 똑같은 사람 만나서 똑같은 이야기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군산에서 음악만 했어요. 신경 쓸 것이 아무것도 없었거든요. 낮에 특별히 할 게 없어서 곡을 만들고, 밤에도 특별히 할게 없어서 곡을 만들고 그러면서 놀았어요. 아무것도 없었으니깐요. 파티를 하고 싶어서 저희가 직접 만들기도 했어요. 로보토미, 사이코반 형이 자주 내려와서 조언을 많이 해주었어요. 먹을 것도 많이 먹고요. 단편선형도 자주 왔어요. 당시 제가 차가 있었어요. 군산에 손님이 오면 가는 코스가 있었는데 제가 택시기사 노릇을 하면서 태워 드렸어요.
음악을 만들기 시작한 계기가 있나요? 그냥 좋아서 시작했어요. 앰비언트를 처음으로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같이 어울리던 애드밸류어 형들이 "너도 프로듀싱을 해보라"는 권유를 받았어요. 비트를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처음 곡을 만들 때, 드럼을 만들고, 신스를 만들고 그런 식으로 진행을 해야 된다고 배웠는데요. '굳이 드럼을 넣어야해? 굳이 코드를 찍어야해?’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드럼을 빼버리거나, 코드 같은 경우에는 도를 하나 치고 그 것을 변형시켜 코드를 만들었어요. 그런 게 잼있었어요. 아무것도 할 게 없었고 남는 게 시간이었어요. 소프트웨어를 만지고 놀았어요. 재미있더라고요. 실험적인 것을 한다는 생각이 없었어요. 그냥 만들었어요.
처음으로 만든 음악은 어떤 것이였나요? 앰비언트 이피 『노피치온에어nopitchonair』 였어요. 예전에는 곡 만드는 것 만든 것 말고는 신경을 안 썼어요. 제 이름이나 앨범타이틀을 제가 안 했어요. 타이틀이 노피치온에어인 이유가 이름을 못 지어서 그렇게 되었어요. 신경을 쓰기가 싫었어요. 이제는 좀 신경을 써야지 하고 있어요. 예전에 그런 거 하는 게 낯 간지러웠어요.
군산과 서울은 작업하기가 어떻게 다른가요? 군산에서 뭉쳐지는 것이 있었어요. 만나는 사람들만 항상 만나게 되고요. 많이 친해졌어요. 서로 이야기도 많이 하고, 깊게 하는 이야기도 많이 했어요. 그때 재미있는 게 많았어요. 대신 사람들을 많이 못 만났어요. 다양한 경험을 못 했어요. 온라인으로 대화하는 걸 잘 못 해요. 서울 올라와서는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아요. 대신 서울은 유혹이 너무 많아요. 놀게 너무 많아요. 일단은 집세 같은 것도 비싸요. 제 작업실이 넓었어요. 큰방이 두 개가 있었는데 합쳐서 15만원이었어요. 보증금이 100만원이었고요. 군산에서는 돈을 벌 필요가 없었어요. 돈을 모을 생각이 없었거든요. 술 마시는 것 빼고는 돈이 들 데가 없었어요. 경제활동을 할 필요가 거의 없었어요. 서울 올라오니깐 무엇을 해도 뒤에 공이 하나 더 붙어있는 느낌이었어요. 돈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Tumblr media
지난 1월에 발표한 이피 『체이서Chaser』가 약2년전 발표한 『노피치온에어』 이피와는 성격이 다른 테크노 음악인데요. 그 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사실 서울 올라와서 작업을 많이 안 했어요. 작업해도 이걸 발표할 생각이 없었어요. 서울에 처음 올라왔을 때 받았던 충격 중의 하나가 -서울에서 파티 같은 데를 다니면- '아 이런 음악도 있어? 아 요즘은 이런건가?’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예를 들어서 처음 올라왔을 때 저지클럽같은 것, 장르적으로 음악이 많았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난 앰비언트를 해야해 하는 생각도 아니었고요. 2년 동안 힙합 비트를 많이 만들었어요. 지금도 그렇고요. 그라임도 서울와서 2년 전부터 만들었어요. 처음에는 그라임 만들 때만 해도 '이건 아무도 안들을 거야'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대세가 되어있더라고요. 얼마전 그랙다니에서 공개된 「무에타이Muaythai」는 만든지 1년이 넘은 곡이에요. 랩도 완성시킨 지 1년 넘었어요. 내지 말자 하고 있다가 '만들었으니깐 내자'해서 공개했어요. 반응이 좀 좋았어요.
앰비언트에서 테크노로 넘어간 거라 생각하지 않아요. 이번 앨범을 낸 것이 『체이서』라는 이피를 만들어야지 하고 만든 것은 아니에요.  타이틀이 체이서가 나왔어요. 이게 좋았고 마음에 들었어요. 그랙다니에서 순차적으로 이피라든지 싱글이라든지 순차적으로 발매하고 있어요. 제 차례가 와서 만들어 놓은 곡 중에서 비슷한 곡을 모아서 낸 거예요. 테크노, 앰비언트만 만드는 게 아니에요. 재미있게 다 만들어요. 그라임, 힙합, 테크노, 앰비언트 다 계속 만들고 있어요. 만들면서 리믹스도 받아보고 싶었어요. 지금까지 리믹스를 안 받아봤거든요. 띠오리아 형에게 해줄 수 있냐고 물었는데 흔쾌히 해준다고 했어요. 3일만에 리믹스를 해서 보내주었어요.
앰비언트 작업 경험이 테크노 작업을 하는데 어떤 영향을 준 점이 있나요? 많이 끼쳤어요. 이번 『체이서』앨범 같은 경우에도 처음엔 앰비언트 작업으로 한 앨범이에요. 처음에 트랙은 앰비언트 트랙이였어요. 거기에 드럼을 올려봤더니 그루브가 좀 생기더라고요. 그렇게 해서 만들게 된 앨범이에요. 제가 만든 대부분 곡에서는 앰비언트적인 요소가 항상 들어가 있어요. 그걸 의도적으로 빼지 않는 이상은 그냥 저절로 깔리게 되더라고요. 뒤에 텍스쳐 사운드가 없으면 안심이 안되거든요. 저는 드럼을 잘 못 찍어요. 드럼이나 그런 건 다 던지고, 질감만 계속 신경을 써요. 왜냐면 명확히 들리는 것은 그냥 들리잖아요. 그건 조금만 만져도 다 티가 나는데 뒤에 있는 것을 조금만 바꿀 수는 없어요. 뒤에 있는 사운드를 바꾸면 그 곡의 분위기도 조금씩 바뀌잖아요. 그게 재미있어요. 그런식으로 작업을 많이 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밝은 곡을 만들었는데 뒤에 텍스쳐를 바꾸니깐 갑자기 어두운 곡으로 바뀌고 하는 것들이 재미있더라고요. 밝은 곡을 못 만들어요. 만들면 몸에 두드러기가 나서요. 하하
곡을 한 곡씩 소개해보는 시간을 가져 볼까요?
인더스트리얼 액시던트 Industrial Accident
「인더스트리얼 액시던트」는 처음에 엠에스-20(MS-20) 코르그 신시사이저로 음 하나를 치고 한 사운드가 계속 바뀌거든요. 그걸 메인으로 메인이 되는 신스 사운드를 따라서 흘러가는 흐름을 만들고 싶었어요. 뭐라고 해야 할까요? 저는 의식의 흐름으로 곡을 만드는 사람이 인 것 같아요. 신스를 메트로놈을 켜 놓고 돌린 다음에 그 위에 단계적으로 쌓은 거예요. 뒤에 들어 보면 컴퓨터 팬이 돌아가는 소리가 있어요. 그거는 필드레코딩으로 따왔서 집어 넣었어요. 진행되면서 고조되는 느낌을 만들고 싶었어요. 만들면서 생각한 건 하나였어요. 들으면서 '불안하게 만들고 싶다’. 컴퓨터 팬 소리는 과열되면 소리가 더 세지니깐 그 걸 따야 해서 한 번에 무거운 프로그램을 다 작동시켜서 팬이 돌아가게 해서 따왔어요. 제목이 「인더스트리얼 액시던트」가  산업재해인데 제목처럼 망하는 느낌을 내고 싶었어요.
체이서 Chaser
「체이서」는 재밌게 만들었어요. 처음에 이 곡도 베이스 사운드 하나를 시작했어요. 원래 신스 사운드였는데 그걸 뒤틀어서 베이스 사운드로 만들어서 곡을 만들었어요. 이 곡 아르페지오가 되는데요. 처음에는 아르페지오가 아니였어요. 원래는 코드처럼 나온 곡이었어요. 아르페이지오를 만들어서 작업했어요. 하면서 애착이 많이 갔어요. 곡 자체에 스토리를 만들려고 했어요. 곡을 다 만들고 믹스할 때,  게샤펠슈타인Gesaffelstein이라는 아티스트의 곡을 들었는데 그 곡이랑 너무 비슷했어요. 내지 말까 생각을 했지만 내가 만든 곡이니깐 내야지 해서 냈어요. 「체이서」는 만들 때 처음에는 어떤 그림을 봤는데 보자 마자 심장이 쫄린다고 해야 하나? 그런 느낌으로 작업했어요. 제목 처음 쫓기는 느낌으로 만들었어요.
레벨리온 Rebellion
「레벨리온」은 들어보면 초반부에는 잔잔하게 똑같은 사운드가 계속 진행돼요. 잔잔하게 가다가 1분 30초 정도에 한 번에 터지거든요. 제목처럼 한 번에 반란이 일어나는 거죠. 말하고 보니 좀 유치하네요. 긴 곡인데요. 이 곡도 신스의 움직임으로 데테일에 신경을 써서 만들었어요. 제일 처음 나온 곡이고요. 믹스를 다시 해서 냈어요.
체이서 띠오리아 리믹스 Chaser Theoria Remix
띠오리아theoria 형이 너무 잘 만들어 주었어요. 원했지만 못 만든 트랙을 만들어 주었어요. 진짜 테크노를 만들어 주셨죠. 대단한 형이에요. 오늘 신보 『프리펩prefab』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요즘 발견한 좋은 음악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스크릴렉스가 하는 레이블 오슬라Owsla에서 활동하는 알레시아Alesia가 좋았어요.
Tumblr media
그랙다니가 뭔가요? 어떻게 만들어 졌나요? 그랙다니는 에드밸류어 끝 무렵에 만들어졌어요. 한 2년 정도 되었죠. 애드밸류어가 다양한 음악을 하잖아요. 거기서 색깔이 맞는 사람들이 뭉쳐서 만들었어요. 저희가 지향점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에요. 우리가 어딜 가야지. 한국 최고가 되어야지 그런 게 아니에요. 우리는 그냥 우리 것을 하자, 우리 것을 해야지 하는 생각이고요. 서로 잘 맞아요. 서로 좋고 나쁘점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요. 그렇게 모였어요. 처음 만들고 나서는 활동을 거의 안 했어요. 각자 생활도 있고 그랬거든요.  최근 들어서 한번에 던지고 있어요. 작년 말쯤 부터 활동을 시작했어요. 대부분의 스타일이 곡은 꾸준히 만드는 데 뭔가를 잘 안 해요. 직접 움직이는 것을 좀 귀찮아해서요. 이제는 해야지 하고 했는데 반응이 좋았어요. 재미가 있더라고요. 안 해서 몰랐던거죠. 계속 계획하고 있어요. 다음에는 몰디 싱글, 션만 이피, 벤다 앨범이 나올 예정이에요. 8월에서 9월쯤에는 그랙다니 컴필레이션이 나올 거고요. 그랙다니는 하고 싶은 걸을 하는 데, 서로 끌어 올려주는 그런 거에요. 리더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에요.
* 그랙다니는 사일러밤Sylarbomb, 비에이시B.A.C., 몰디Moldy, 노피치온에어NOPITHCHONAIR, 션만Syunman, 벤다Vanda로 구성되어있다.
Tumblr media
오늘 티에프오TFO의 앨범 『ㅂㅂ』이 오늘 발표하였는데요. 잠깐 이야기해 볼까요? 티에프오는 하박국 씨가 설명을 잘 해주었는데요. "한국 힙합의 새로운 가능성"이란 표현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되게 잘 나온 앨범이에요. 저도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나온 한국 힙합 중에서 올해의 앨범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티에프오의 사일러 밤과 비에이시가 스타일이 맞아요. 생각하는 가치나 음악적으로 잘 맞아요. 그리고 서로 존중하고요. 이 앨범은 아주 치밀하게 만들었어요. 사일러밤이 비트를 처음에 만들고 비에이시에게 주면 비에이시가 써온 가사에 비트를 다시 만들고 재조립해서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고 곡의 스타일을 만들고 앨범의 스토리를 다시 이어나가는 식이었어요. 비에이시 가사도 들어보면 한 구절도 놓칠 게 없을 정도로 치밀하게 잘 짜여 있어요. 놀리면서 조롱하면서 할 말은 다 하고 있어요.
앞으로의 있을 행사를 소개해 주세요. 『체이서』로는 공연이나 파티 같은 걸 할 생각은 없고요. 지난 앨범 릴리즈 파티가 만족스러웠어요. 다른 형들이 좋은 음악을 많이 틀어줬고요. 그 자리가 너무 좋았어요. 그 파티에서 좋은 제의도 많이 받았어요. 
오는 일요일에 티에프오 앨범 발매 공연에서 오프닝 디제이를 할 거예요. 이번 라인업이 티에프오, 뿔PPUL, 션만, 요한일렉트릭바하가 참여해요. 션만은 군산에서 올라오는 와요. 그형은 정말 다하거든요. 못 다루는 악기가 없어요. 멀티플레이어로 가장 리스팩하는 형이에요. 요한 일렉트릭 바하는 워낙 유명하고요. 뿔 라이브가 있고요. 티에프오는 라이브가 진짜 좋아요. 진짜 재미있을 것 같아요.
지금 작업 중인 프로젝트는 어떤 것이 있나요? 앨범을 만들고 나서는 한 동안 곡을 만들지 않아요. 아예 소프트웨어를 키지를 않아요. 이제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은 션만과 함께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고요. 벤다 이피가 나와야 해서 같이 작업을 하고 있고요. 이 작업은 그라임이나 유케이쪽 사운드가 될 것 같아요. 지금 큰 프로젝트를 못하고 있어요. 6월에 군대에 가게 되거든요. 군대가기 전까지 3개월정도 남았는데요. 그때까지는 개인곡을 작업하고, 랩퍼들이 할 쓸 수 있는 비트를 많이 만들고 싶어요. 그래야 군대에 있어도 어딘가 제 이름이 나올 것 같아서요. 군대에 가 있을 때도 다른 사람들이 저를 기억할 수 있는 걸 해놓고 가야 하겠다는 생각이에요.
목표는 있다면 무엇인가요? 된다면 장인이 되고 싶어요. 어디에 최고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없어요. 꾸준히 재미있게 친구들과 함께 음악을 하는 것, 잘하는 사람들 상관없이 친구들이랑 같이 하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노피치온에어의 소설미디어를 팔로우하세요. Twitter, Instagram
3 notes · View notes
dong-hwa-lee · 7 years
Text
리그레이 인터뷰 Interview with Ligrye
서울 언더그라운드 클럽 신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리그레이를 만나 인터뷰했다.
지난 3월 1일 봄비가 내리던 저녁, 리그레이Ligrye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린제이Lindsay Gray Ryklief를 만났다. 리그레이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으로 서울에 거주하며 언더그라운드 클럽 신에서 활동하고 있다. 하프라이트Half Light, 원에잇헌드레드키스1-800-kiss, 필터드Filtered, 트레스Très, 써머선데이Summer Sunday 등의 파티를 기획하고 있으며, 퓨트디럭스의 멤버이기도 하다. 또한 커밍아웃한 게이이며 엘지비티LGBT 커뮤니티를 위한 클럽행사인 세이드Shade 파티 기획에 참여하고 있다. 그에게 디제이가 된 이야기, 프로모터로 기획하는 파티에 대한 이야기,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물었다.
Tumblr media
잘 모르시는 분도 있을 것 같아서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 타운에서 왔어요. 2012년에 왔으니깐, 한국에서 5년 되었네요.
그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하기 전이라서 이에 대해 물었다. 지금 상황에 대해 분명한 의견을 낼 만큼 많이 알지 못한다며 들은 바에 의하면 그가 잘 못된 일을 많이 하였고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고, 삼성 부회장도 연류되어 있는 일이라고 들었다고하며 박 전 대통령이 탄핵 되길 바란다고 했다.
탄핵이 된다면, 대통령 선거가 바로 진행이 될 것인데요. 유력 대통령 후보가 성소수자차별금지법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이것이 내가 차기 대통령에게 바라는 한 가지에요. 엘지비티 권리에 찬성하냐이죠. 특히 성소수자의 결혼권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많은 사람이 호모섹슈얼리티—게이, 레지비언이 한국에 존재한다는 것에 대해 부정하고 있어요. 많은 사람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한국에 5년 동안 살면서 많은 사람을 만났어요. 가족들도 성소수자인지 모르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이해해요. 나도 한국에 오기전까지 내가 게이라는 사실을 아무도 몰랐으니깐요. 나는 한국와서 커밍아웃했거든요. 여기서 성소수자 커뮤니티가 사람들에 의해 인정되지 않아 슬프네요.
대부분의 한국인은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우리 할머니 역시 게이가 뭔지 이해하지 못했어요. 할머니는 나를 사랑해요. 그래서 “네가 행복하다면 그게 제일 중요한 거야"라고 했어요. 그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누군가가 행복하다면, 그들이 행복하게 하는 것을 부인하면서 왜 그들로부터 행복을 빼앗아야 할까요.
결혼권을 특정해서 중요한 이유는 뭔가요? 만약 당신이 누군가의 결혼할 권리를 부정한다면, 이성애자가 남자와 혹은 여자와 결혼할 수 있다고 한다면 모두에게 동등한 권리가 있어야 해요. 우리도 같은 사람이에요. 한국에서는 유명 영화감독이 결혼하고 싶어하지만, 아직 인정되고 있지 않잖아요. 왜 안 되는 거죠? 이런 측면을 생각해볼 수 있어요. 누군가와 함께 인생을 나누다가 죽게 되었을 때 가족들이 상속권을 갖게 되는 거잖아요. 또 의료보험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예요. 가족이 아니면 의료보험을 함께 할 수 없어요.
시간이 걸리는 문제에요.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나는 사람들에게 내가 게이라는 사실을 말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지금은 사람들에게 말해요. 그들은 문제 삼지 않아요. 변하고 있어요. 내가 만나는 사람들이 더욱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고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서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이고, 젊은 친구들이에요.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어떻게 디제이가 되었나요? 한국에 온 첫 해에 디제이하는 법을 배우고 싶었어요. 세라토를 다운로드 받아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연구해봤어요. 너무 끔찍했어요. 다른 한 친구도 디제이 하는 법을 배우고 싶어 했어요. 그 친구의 친구가 디제이로 활동하지는 않았지만, 디제이를 할 줄 안다고 했어요. 그래서 우리는 그 친구에게 찾아가서 수업을 한 번 받았어요. 가장 기초적인 두 곡을 믹스하는 법, 박자를 세는 법을 배웠어요. 그 후로 다시 가지 않았어요. 그리고 거기에 머물러 있었죠.
다음해에 마이크(에이케이에이 신스)를 홍대 익지트 바에서 만났어요. — 익지트 바 생각나요? 익지트 바를 좋아했어요. 미친 파티들이 열린 곳이었어요. 내가 가장 좋아하던 곳이였는데, 문을 닫은 것이 이해되지 않았어요. — 아무튼 마이크가 몇 번의 수업을 해주었어요. 또 다른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도 디제이였어요. 그 친구가 나에게 다른 디제이 친구가 휴가를 보내기 위해 한국을 떠나는데, 새로운 디제이가 필요하다고 했어요. 그래서 나는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 했어요. 마이크에게 수업을 몇 번 받은 것이라고요. 그 당시 나는 트렉터 콘트롤러인 에스투를 사용하고 있었고요.
처음 한 공연은 익지트에서 였어요. 익지트에서 첫 공연을 할 때 아주 아주 떨렸어요. 그렇지만 좋았어요. 아주 오래된 것 같은 느낌이네요. 사람들이 나의 셋을 정말 좋아해 줬어요. 90년대 하우스 음악, 90년대 디스코 등을 틀었어요. 어떤 실험적인 요소가 없는 상업적인 디스코요. 사람들을 춤 추게하고 싶었어요. 그렇게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러고 나서 계속 계속 더 연습했어요. 그 후에 베뉴에서 하는 파티에 섭외되었어요. 그렇게 디제이를 시작하게 되었네요.
왜 디제이가 되고 싶었나요? 음악을 진짜로 좋아해요. 음악이 당신의 기분을 바꾸게 할 수 있다는 것. 나는 음악을 들으면서 일어나서 일하러 갈 때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고, 여행할 때도 꼭 필요하죠. 음악은 당신을 슬프게도 기쁘게도 할 수 있어요. 음악이 감정을 바꿔주는 것을 좋아해요. 디제이가 되고 싶었던 이유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좋아서 그랬던 것 같아요. 내가 셋을 짜고 음악을 틀 때 사람들이 행복한 모습을 보는 것을 좋아해요. 근데 사람들이 별로 행복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 ‘아, 내가 뭔가 잘 못 하고 있나'라고 생각해요. 항상 관객들이 즐기는 것을 염두에 둬요.
음악적으로 어떤 영향을 받았나요? 가족들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는데요. 할머니로부터는 자신이 크면서 들었던 음악을 즐겨 들었어요. 넷킹콜, 프랭크 시내트라 등과 같은 진짜 오래된 음악들이었죠. 엄마는 재즈와 디스코를 즐겨 들었고요. 조지 밴슨, 루사 벤드로스, 얼스 윈드 앤 파이어 등과 같은 음악을 들었어요. 형은 크리스크로스, 알리아와 같은 90년대 힙합, 알앤비를 들었고요. 학교에 다니면서는 학교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그 당시에는 펑크가 유행이었어요. 폴아웃보이, 심플플랜, 그린데이와 같은 음악들이었죠. 16살에 클럽에 처음 가게 되었어요. 거기에 가지 말았어야 했어요.
요즘 서울 언더그라운드 신에서 가장 음악을 많이 트는 디제이가 되었는데요.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솔직히 이렇게 될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아주 낯선 일이에요. 항상 나 자신을 개선하려고 노력해요. 아마 이유 중 하나는 엘지비티 퀴어 커뮤니티에서 왔다는 것일 거고요. 아마 이게 유일한 이유일지도 모르겠네요. 나와 많은 사람이 연관이 되었고요. 엘지비티 커뮤니티와 다른 언더그라운드 신 사이의 틈을 연결해 함께할 수 있는 다리를 마련해 주고 싶어요. 그렇게 되어야만 하고요. 엘지비티, 이성애자가 따로 놀지 않고 하나의 사랑으로 함께하는 것이 좋겠죠. 베를린 베르크하인 클럽에 대해서 들었어요. 모두가 함께 논다고 해요. 거기에는 트랜스, 게이, 이성애자 등이 함께 테이블을 공유하고 어울린다고 하네요.
서울 언더그라운드 댄스 음악 신을 어떻게 보고 있나요? 성장하고 있어요. 커지고 있어요. 새로운 공간이 많이 생기고 있고요. 콘트라, 소프, 엡(APT), 엡은 신사에 생겨서 강남까지 언더그라운드 신이 넓혀지고 있어요. 헨즈클럽은 홍대에 있고요. 테크노 신 쪽에는 파우스트, 미스틱, 버트 등의 클럽이 있고요. 보고 싶은 아티스트들이 더 많이 오고 있어요. 동시에 대단한 언더그라운드 엘지비티 파티도 많이 생기고 있어요. 점점 커질 것으로 생각해요.
어떤 사람들이 너무 많은 클럽이 생기는 것을 염려하고 있기도 한데요? 그것도 맞아요. 지금 많은 사람이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이해하고 좋아하고 있는데요. 예전에는 한 줌의 사람들이 있었다면 지금은 더 많아졌고요. 예전에는 그 정도의 클럽만 있었다면, 지금은 그만큼 더 많아진 거죠. 우리의 범위를 잠재적인 관객으로 넓히려 해요. 그들에게 이런 음악을 알려주고, 나중에 이들이 이런 장소에 가보는 것을 시도하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제 생각엔 이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확실하지는 않지만 일부 클럽에는 잠자리 상대를 찾기위해 클럽에 가는 사람들이 줄어 들고있다고 들었어요. 이건 큰 변화가 있다는 이야기에요. 사람들에게 음악을 알리는 것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통해서 더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되는 것, 여기 뿐만이 아니라 모든 면에서 여러 여행에서 돌아오면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되잖아요. 강남 클럽에 더는 가고 싶지 않아지고, 보다 언더그라운드한 것들을 시도하려 할거에요. ‘아 난 테크노가 좋아’라고 생각되면 버트, 파우스트, 미스틱과 같은 테크노 클럽에 갈 것이고요.
마이크랑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요. 그도 역시 친구와 함께 음악을 알리는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네 맞아요. 좋은 것 같아요. 그 프로젝트도 이 신에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에요.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 친구들을 초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같이 갔던 친구들이 맘에 들었으면 그 친구들이 또 다른 친구를 데리고 오겠죠. 이 또한 이런 문화를 알리는 일의 한 축에 속하는 것이에요.
최근에 서울에서 같이 작업하고 싶은 새로 등장한 아티스트들을 발견하였나요? 케빈프롬서울, 씨피카, 신세하, 산얀, 프리키모, 민 등과 함께하면 좋을 것 같아요. 케빈프롬서울은 지난번에 섭외해서 피스틸에서 같이 해봤는데요. 너무 좋았어요. 또 다시 하고 싶어요. 몇 달 전에 씨피카를 발견했는데 너무 좋았어요. 어제밤 세이드 파티에 민을 섭외했는데요. 대단했어요. 많은 디제이들이 엘지비티 커뮤니티를 지지해 주고 있어서 좋아요. 먼데이스��디오는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그에게 다가가서 세이드 파티에서 음악을 틀어 줄 수 있냐고 물었을 때, 흔쾌하게 승낙해 주었던 것도 그렇고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음악신은 어떤가요?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전세계에서 하우스 음악을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일 거예요. 꽘gqom*에 대해서 들어봤을 거예요. 그 역시 남아공에서 온 것이고요. 여러 많은 좋은 아티스트들이 있지만 그중에 디안트우드Die Antwoord가 가장 유명한 것 같아요. 내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왔다고 하면 모두 디안트우드를 아느냐고 물어요. 꾸왐은 남아공에서 그렇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요즘 유럽 등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어요.
꽘오! 친구들을 데리고 온 적이 있는데요. 여기에 대해 말해주겠어요? 위험을 감수한 것이었어요. 남아공에서 데리고 오고 싶은 좋은 아티스트들이 많이 있어요. 하지만 이전에 시도하지 않았던 것을 하고 싶었어요. 꽘은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어요. 독특한 음악이에요. 꽘의 사운드를 들을 때 고향에 온 것 같은 기분이에요. 사운드가 남아공 특유의 사운드에 영향을 받았어요. 더욱 어둡긴 하지만요. 아무도 데려오지 않은 사람들을 데리고 온 것이었죠. 그 당시 나는 들어보긴 했지만, 한 번도 틀어본 적은 없었어요. 좀 이상했고, 믹싱하기도 어렵고 그랬거든요. 이 친구들은 굉장했어요. 케익숍에서 프로모팅을 하는— 샘은 정말 좋아했어요. 정말 정말 좋았어요. 난 찾을 수도 없는 트랙들을 틀었어요. 꽘 트랙을 찾기가 정말 어려워요. 라오도 이렇게 말한 적이 있어요. 우리는 같은 사이트에서 음악을 다운로드 받거든요. 좋은 질의 꽘 트랙을 찾는 것이 어렵다고요. 그 친구들이 셋을 플레이할 때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리믹스를 틀었어요. 정말 끝내준다는 생각이 들었죠.
프로모터로서 아주 많은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어떤 행사에 관여하고 있나요? 세이드, 하프라이트, 원에잇헌드레드키스, 필터드, 트레스, 써머선데이, 그리고 새로운 파티를 콘트라에서 하게 될 것 같아요. 지금 구상하고 있는데요. 아마 또 다른 엘지비티 파티가 될 것 같아요. 음악에 보다 중점을 두고 싶어요. 퍼포먼스보다는 음악에요. 아직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어요. 퍼포먼스와 음악을 분리해 놓고 파티를 키워나가는 것은 어려운 일이에요. 그래서 라이브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와 섭외해 라이브를 해보는 것을 생각 중이에요. 곧 열리게 될 것 같아요.
써머선데이가 다시 돌아오나요? 이름을 바꾸고 싶어요. 같이 하는 친구들에게 말을 해봐야겠어요. 3년이 되었네요. 그 당시 상수에 살면서 디제이를 많이 하지 않고 있었어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여름마다 해변을 볼 수 있는 해변과 가까운 곳에서 열리는 파티에 갈 수 있어요. 아마 비슷한 걸 서울에서는 옥상에서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렇게 시작되었어요. 올해는 좀 바꿔보고 싶어요.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지만 여기서 밝히기는 좀 곤란하네요.
사진 찍는 것에 대해 말해 주시겠어요?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해요. 디제이와 사진 찍는 것 모두 좋아해서 그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못할 것 같아요. 사진기를 꺼내 드는 것을 좋아하고, 이렇게 해서 찍은 사진이 아주 많아요. 내가 한국을 떠나면 여기서 격은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전시와 파티를 여는 것같이 멋진 무엇을 하고 싶어요.
언제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했어요? 디제이를 시작한 시기와 같아요. 음악과 사진기와 항상 함께했었죠. 더 좋은 카메라를 구하고, 더 많이 가지고 놀면서 사람들을 많이 만났어요.
얼마 전에 피스틸에서 사진을 전시하기도 했는데요. 정말 떨렸어요. 예술계가 아주 비평적이라는 것 알잖아요. ‘저건 좋지 않아. 이건 예술이 아니야. 너의 목소리가 없어'라고 평가하잖아요. 사람들이 내가 사진을 찍을 때 본 것을 보지 않을까봐 걱정했어요. 꿈을 꿨어요. 잠을 잘 수가 없었어요. 같은 꿈을 계속 꿨어요. 아무도 전시에 오지 않았어요. 우리 엄마만 왔어요. 디제이들조차도 오지 않았죠. 항상 잠이 들때 마다 같은 꿈을 계속 꿨어요. 계속, 계속요. 함께 전시한 수민이 용기를 줬어요. “우리가 같이하는 것이고 아무도 오지 않아도 적어도 우리는 거기에 있을 거야"라고요. 당일 밤이 깊어질 때쯤 정말 엄청났어요. 나는 놀랐어요. 모든 친구가 찾아왔고요. 나를 자랑스러워했어요. 사진 작업도 계속하고 싶어요. 나를 디제이나 프로모터로 한정시킬 필요는 없다고 봐요.
지금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나요? 나의 실제 목표는… 이건 여기서 밝히고 싶네요. 직접 공간을 열고 싶어요. 다른 측면을 보고 있어요. 음악이 중심이 되는 엘지비티 커뮤니티를 위한 공간이에요. 바가 될 수도, 작은 클럽이 될 수도 있어요. 어떻게 될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지금 알고 있는 사람들, 친구들과 함께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같이 하게 된다면, 그 공간은 지금 한국 상황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 같아요. 공간을 엘지비티 커뮤니티에 헌정하고, 다른 나라에서 엘지비티 아티스트들을 데리고 오거나, 커뮤니티 안에서 디제이를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디제이 하는 법을 알려줄 수 있어요. 제이피츠와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요. 디제이를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언더그라운드 클럽음악을 알려주고, 그들이 또 새롭게 뭔가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면, 아주 좋을 것 같다고요.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요. 내가 얼마나 오래동안 한국에 머무를지는 모르지만, 좋은 무언가를 만들고 싶어요. 여행을 더 하고 싶고요.
좋은 디제이들을 많이 데리고 왔는데요. 나피 소속 아티스트 라오가 왔어고요. 맥시칸 지하드, 파우스토 바히아가 다시 와요. 거기서 나도 플레이 할 거예요. 나피에 소속된 모든 크루들을 정말 좋아해요. 그들은 엄청나게 좋은 프로젝트를 하고 있거든요. 맥시칸 지하드는 나랑 비슷한 면이 있어요. 크루들과 함께 디제이를 하고요. 사이드 프로젝트로 엘지비티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또 그들은 해변 파티도 하고요. 그 친구들과 만나는 것이 좋고요. 모두 휼륭한 사람들이에요. 마케팅, 프로모션도 너무 잘해요. 그들은 모든 일을 정말 잘 하고 있어요. 패션 프로젝트도 있고요. 저도 그런 걸 여기서 하면 좋겠어요.
하프라이트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까요? 컨셉이 뭔가요? 더욱 실험적인 아티스트와 프로듀서, 디제이를 알리는 것이에요. 이 파티가 아마도 서울에서 가장 진보적인 클럽 파티일 것 같아요. 어떤 상업적인 음악도 나오지 않아요. 당신이 이 행사에 오게 된다면 새로운 무언가를 경험하게 될 것이에요. 나피와 같은 경우에는 리듬과 베이스가 다른 클럽 파티와는 다를 것이고요. 꽘과 같은 경우에는 서울에 어떤 곳에서도 들을 수 없는 음악을 클럽에서 들을 수 있을 것이에요. 룸도 있었죠. 아주 좋았어요. 흔치 않고 보다 실험적인 아티스트들이었어요.
요즘 클럽 음악이 점점 실험적이 되어 가고 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나요? 클럽음악에서 실험적이라는 것은 변하는 것 같아요. 그라임이 처음 등장할 때는 실험적인 음악이었어요. 지금 그라임 음악이 실험적이라고 느끼나요? 아니죠. 꽘은 여전히 실험적인 면이 있나요? 이건 잘 모르겠네요. 그렇습니다. 새로운 시도들이 있을 거예요. 어떤 음악이 다음이 될까? 세상 어딘가에서 지금 누군가가 만들고 있을 거예요. 트라이벌 사운드가 어둡게 만들어지는 경향도 있고요. 어두어지고 있는 건 맞는 것 같아요. 포스터들 조차도 어두워지고 있고요. 헤비메탈에 영향받은 비주얼들이 유행인 것 같아요. 베트멍과 같은 패션 브랜드도 그런 것 같고요.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이런 것들을 보며 지금 일어나는 경향을 파악하고 있어요. —노바디노즈의 첫 번째 델타 파티 포스터를 보여주며—  봤죠. 이런 식으로요. 최신 경향이 반영되어있어요. 새로운 음악은 항상 변해왔어요.
시간이 더 많아지면 더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 할 수도 있겠어요? 그럴 수도 있고요. 아마 지금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더욱 집중해서 더 좋고 더 크게 만들고 싶어요. 지금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좋아지지 않는다면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없잖아요.
프로모터나 디제이가 되려는 사람들에게 어떤 조언을 할 수 있을까요? 본능을 따르세요. 시도하세요. 사람들에게 이야기하세요. 이 신에 들어오세요. 파티에 가서 지원해주세요. 다른 사람들이 하는 파티에 가세요. 이 역시 중요해요. 이 신의 모든 사람을 지지하세요. 실행에 옮기세요. 실폐�� 두려워하지 마세요. 예전에 파티를 열었고 좋지 않았어요. 거기에서 왜 좋지 않았는지 알게 되었어요.
다음 파티는 뭔가요? 나피 파티에서 디제이를 하고요. 나피 친구들을 알고 있어서 관여된 느낌이에요. 퓨트디럭스에 소속되어 있기도 해서 소프 클럽 오프닝 파티에서 디제이를 하고요. 3월 24일에는 하프라이트에 몰스킨이 오고요. 4월에 콘트라에서 파티가 있을 거고요. 5월에는 세이드 파티에 케익스 다 킬라가 와요. 세이드 파티를 보다 성대하게 만들고 싶어요. 6월에 프라이드 행진에 참여 할 계획이에요. 애프터 파티도 하고요. 이번에는 행진에도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어요.
아래 링크에서 리그레이의 소셜미디어를 팔로우하세요. Instagram, Soundcloud
* 꽘gqom: 꽘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더반Durban에서 탄생한 하우스음악의 장르이다. 더 미니멀하고 가공되지 않은 사우스 아프리카 하우스의 변종으로 설명된다. 콰이토 Kwaito, 트라이벌 하우스, 힙합의 뼈대에 영향 받아 진화했다. 꽘은 줄루어Zulu로 ‘치다’ 혹은 '북'을 의미한다.
꽘에 대해 보다 알고 싶다면, 지난해 7월에 발매된 『꽘오! 엑스 크루도 볼타 믹스테입 Gqom Oh! x Crudo Volta Mixtape』, 꽘에 대한 다큐멘터리 비디오인 『우자 택시 Woza Taxi』, 대표적인 꽘 아티스티인 「디제이 라그의 보일러룸 라이브 꽘 믹스 DJ LAG Live Gqom Mix at Boiler Room」을 추천한다.
1 note · View note
dong-hwa-lee · 7 years
Audio
2017년 2월 25일 신도시에서 열린 노클럽 믹스셋입니다. 
Tracklist:
Graham Lambkin - Robin Frog (Yuk Yo)
Graham Lambkin - Community
Lawrence English - Negative Drone feat. Werner Dafeldecker, Thor Harris & Norman Westberg
Egyptrixx - We Can Be Concrete
N-Prolenta - Cloister Zero
James Ferraro - Vanity
Doon Kanda - Heart
Kuedo - Border State Collapse
EMBACI - INNOCENT JOY (MYA GOMEZ REMIX)
Abyss X - Thru Lids • Matono Stagona Stagona
Abyss X - Blowback
Celestial Trax - Pheliac
DJ Heroin - Tleilax
y y y - no sympathy
Elysia Crampton - Irreducible Horizon (feat. Why Be)
Modulaw - Nago
Sylvere - Smashing Stars
Leonce - Marimba Track
Dehousy - Temple VIP
Mo Rayon  - Sleepin Riddim
CHAAMS - Siest (Distal Remix)
Mistress / v1984 / Rabit / Why Be - Late Tink Touched (yb’d) - Mistress
Swan Meat - Animus1
AN SYSTEM - TORTURE
DJ W3C x D Ark Gable - TA-2 They’re NOT Gonna Get Us
Rui Ho - Rui Ho - Ru Meng Ling
Endgame - XOX (Yung Sherman Remix)
Organ Tapes - LIGHTNING STROKE (Shanti x Calvin Harris ft. Rihanna)
Amnesia Scanner - AS Crust
2 notes · View notes
dong-hwa-lee · 7 years
Audio
프리콜리젼에서 중국 난징을 베이스로 활동하는 프로듀서 더티 케이 Dirty K의 믹스를 인터뷰와 함께 게시하였습니다. 아래는 프리콜리젼에서 진행한 인터뷰 내용입니다.
간략한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중국 난징에서 활동하는 더티 케이라고 한다.
음악을 들어보니 그라임, 풋워크 등 참 다양한 장르를 다루는 것 같다. 현재 꽂혀있는 장르가 있는지 아니면 매번 다른 장르를 만들어 내는지 궁금하다. 그렇진 않다. 예전엔 항상 따라하고 싶은 다른 장르들을 카피했는데, 그러다 보니 정체성을 잃게 됐다. 지금은 단순히 트렌드를 쫓기 보다는 다른 틀과 구조 속에 나만의 생각을 주입하려 한다.
장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장르가 중요하긴 하지만 항상 그렇진 않다고 생각한다. 각기 다른 태그(꼬리표)들은 식당의 메뉴판처럼 음악을 좀 더 쉽게 찾게 해주지만 아티스트가 음악을 만들 땐 장르가 아니라 본인의 아이디어를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그럼 당신의 음악을 어떤 장르에 포함시키고 싶은가? 당신의 사운드클라우드에서 Soulhan과 함께 한 DaiTou라는 트랙에 #CantoneseGrime* 태그를 쓰는 걸 봤다. 내가 말했듯이, GZUG 레이블에서 그 곡을 발표하려고할 때만 해도 #CantoneseGrime 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그 곡이 아마 중국에서 나온 첫 Cantonese Grime 곡일 거고, 자연스럽게 이 태그를 떠올렸다. 그라임과 댄스홀 리딤을 비롯해 내게 영감을 준 장르는 굉장히 많다.
Genome 6.66 Mbp 컴필레이션 앨범에 수록된 당신의 트랙 ‘动机’(Motivation)는 당신의 이전 트랙들과는 조금 다르다. 스타일이 바뀐 건가? 아니면 아티스트로서 당신의 더 넓은 범위에 맞는 건가? Genome 크루를 만나기 전만 해도, 난 이런 음악을 알지 못했다. 그들이 내게 많은 영감을 줬다. Genome 크루는 내 음악이 좀 더 독립적으로 되게 도와줬고, ‘动机’는 앞으로 내가 이런 방식으로 할 거라는 걸 보여주는 프로토타입이다.
트랙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 레드불과 과자가 있는 편안한 방? 하하하하.
트랙을 만드는 과정이 어떻게 되는가? 계산적으로 하는지 직관적으로 하는지 알고 싶다. ‘动机’는 동기를 의미한다. 그게 이 트랙의 메인 아이디어다. 인체의 게놈(유전체)과 같이, 동기가 음악의 가장 작은 단위이기 때문이다. 그 동기는 짤막한 리듬 패턴이나 프레이즈가 될 수 있고, 트랙의 주제는 다양한 동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좋은 주제로 확장할 수 있는 최고의 동기를 항상 찾고자 한다.
중국 언더그라운드 댄스 뮤직 씬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가? 힘들다. 그래도 파티는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말하고 싶고, 우린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좀 더 로컬 중심적인 씬에서 작업을 한다는 건 어떤가? 난징과 샹하이는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 당신이 프로모터라면, 본인의 것들을 알리고 사람들이 어떤 게 멋진 것인지 이해하게 만들기 위해 많은 인내가 필요할 것이다. 난징은 중국에서 살기 좋은 도시 중 하나이고, 샹하이는 빠르고 좀 더 재밌는 곳이다.
중국 언더그라운드 음악 씬이 어떻게 세계적인 언더그라운드 음악 씬, 특히 동아시아 씬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 인터뷰의 취지와 비슷하게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아주 긍정적인 것들이었다. 서울에 사는 당신들이 내 인터뷰를 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지금은 타국 사람들과의 교류만이 내가 글로벌 레이블에서 음악을 릴리즈할 수 있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당신들 덕분에 내가 더 이상 외롭지 않다고 느낀다, 정말로.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Genome 6.66 Mbp에서 릴리즈될 내 첫 EP를 준비하고 있고, 영어 공부도 좀 하려고 한다, 하하하하.
이번 믹스에 대해 짧게 설명해달라. 그냥 내가 최근에 듣고 있는 음악들을 공유했다. 당신들이 맘에 들어했으면 좋겠다.
Tracklist: 
Blastto - Flying High (Dirty K Blend)
Bonaventure - Riposte
Eaves - Vascular
Shalt - Inert Indifferent
Kelvin T - Green
Shyqa - Arrior
Mistress - Late Tink Touched (yb’d)
GILA - Cytokine Storm
HYYSXL - ???
GRAN - T4G
Lexxi - $EVER0
Odeko - Tsundoku
Korma - Dirge II
Galtier - Forced System (AN System Remix)
Scintii - Et
Shyqa - Туманный Рассвет
WWWINGS - BACKLASH (FT. SWAN MEAT & SSALIVA)
KEISKA - BOBBY V REMIX
* Cantonese: 광둥어 문화권의
(To read the interview in English, Click more below)
더 보기
1 note · View note
dong-hwa-lee · 7 years
Text
프리콜리젼FREECOLLISION의 리비자LEEVISA 인터뷰
최근 프리콜리젼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서 국내 언더그라운드댄스뮤직 신에서도 비교적 생소한 아티스트인 도효타와 중국 난징을 베이스로 활동하는 프로듀서 더티케이의 믹스가 공개되어 많은 언더그라운드댄스뮤직 애호가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프리콜리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디제이 리비자LEEVISA를 인터뷰했습니다.
Tumblr media
프리콜리젼이라는 프로젝트를 어떻게 시작하게 된건가요? 좋아하는 음악들을 소개하고 싶었어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하다가 여러 아티스트들의 짧은 믹스를 아트웤과 함께 SNS에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한거죠.
프로젝트에는 어떤 분들이 참여하고 있나요? 저와 Frikimo 중심으로 아티스트 선정, 섭외, 인터뷰 진행을 하고, 영어 검수로는 Zachary Williams라는 친구가 도와주고 있어요. 디자인 관련해서는 저와 Frikimo가 함께하기도 하고 다른 여러 친구들이 도와주고 있어요.
이렇게 믹스와 아트워크을 sns으로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는데요 혹시 어떤 계기가 있나요? 1시간이 넘는 믹스를 100% 집중해서 온전히 듣기 어렵다는 생각으로 출발했어요. 많은 정보들을 SNS를 통해서 얻고 있는데 링크된 웹을 모바일로 본다는게 힘들었어요. 보고 있던 SNS 페이지에서 벗어난다는 느낌 때문에 거부감이 들기도 했고요. 그래서 모든 것을 SNS 기반으로 공개하기로 했죠. 링크를 타고 들어가지 않아도 SoundCloud, Facebook 그리고 Instagram 계정을 검색해서 쓸어 넘길 수 있도록요.
지금까지 도효타와 더티케이의 믹스가 올라왔는데요. 아티스트 섭외는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진행되나요? 그냥 저희가 흥미를 느끼는 아티스트 위주로 컨택하고 있어요. 저희가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만드는 사람들이요.
올라온 믹스들이 요즘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음악 스타일이였는데요. 한국에서 이런 작업을 진행하면 반응이 어떨지 궁금해요? 반응이 아직 많진 않지만 꾸준히 하다 보면 사람들이 클럽에서 이런 음악을 들으면서 재미있게 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도효타, 더티케이와 작업한 것은 어땠어요? 분명히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이러한 협업을 하는 게 처음이고 일련의 결과물들을 만들기 위해서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디자이너, 영문 인터뷰 검수를 도와주는 친구와도 끊임없이 대화해야 했으니까요. 그런데 결과물들이 다 정말 좋아서 힘들었던 것들 다 잊어버렸어요.
앞으로 계획은 무엇이고, 지금 시점에서 꼭 함께 하고 싶은 아티스트는 누구인가요? 꾸준히 저희가 원하는 아티스트들 소개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꼭 함께 하고 싶은 아티스트는 너무 많아서 단정지어 말하기 어렵네요.
다음 믹스는 언제쯤 공개할 예정이에요? 지금은 말 그대로 얘기 중이고요. 다음 믹스는 3월 중순에서 말 경에 나올 듯 하네요.
아래 링크에서 프리콜리젼의 소셜미디어를 팔로우하세요!  SoundCloud / Facebook / Instagram
1 note · View note
dong-hwa-lee · 7 years
Audio
논 월드와이드를 함께 만든 치노 아모비 Chino Amobi가 그의 첫 번째 솔로 바이닐 레코드 『마이너 메터 minor matter』를 시티엠 페스티벌과 협업으로 바이닐 팩토리에서 발매한다.
7개의 트랙은 호평 받는 안무가 리지아 루이스 Ligia Lewis의 「마이너 메터」에 쓰인 사운드 트랙이다. 「마이너 메터」는 솜씨 좋게 소수자를 위한 정치minoritarian politics에 대해 분명한 의사를 표현한 공연이다.
또한 논NON의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새로운 작업 『위대한 실망 The Great Disappointment』과도 연관이 있다. 『위대한 실망』은 올해 시티엠 축제에서 첫 선을 보였고, 논의 핵심적인 주역들이 참여하였다.
「로커스 오브 컨트롤 Locus of Control」을 제외한 대부분의 작업물은 새롭게 만들어졌다. 이 곡은 아모비의 도발적인 앨범 『흑인과 동양인 퀴어 친구를 위한 공항 음악 Airport Music For Queer Black and Brown Folk』에서 가져왔다. 공항 터미널의 분위기를 포함하여 브라이언 이노의 뒤를 따르는 앨범이다. 그러나 흑인의 눈으로 보는 2016/7년의 현실을 반영한다. 아주 다른 이야기다.
치노 아모비, 은키시 Nkisi, 앤젤호 ANGEL-HO가 함께 만든 다면성을 가진 무리, 논의 종합적인 비평 운동은 2년 동안 그들의 존재를 통하여 광범위한 인지도를 빠르게 얻었왔다. 모임은 아프리카 출신과 아프리카를 떠나 독립적인 “디지털 국가 digital nation state"로 들어온 예술가와 프로듀서와 함께 한다.
이들은 영토를 없애고 다시 영토화하는 클럽 음악을 제안하며, 식민지 유산에 정면으로 맞서고, 뒤이어 "사회에서 두 부분으로 가르는 보이고 보이지 않는 구조를 분명하게 한다. 그리고 권력을 분배한다.”
엄격하게 한정된 수량 300장이 출시되는 『마이너 메터』는 바이닐 팩토리와 시티엠의 『공포 분노 사랑』 레코드 시리즈로 제작되었다.
Tracklist:
CHILDREN OF THE WORLD II
LOCUS OF CONTROL
SUDAN
NYMPHIETA II
HARD STACATTO
DISAPPEAR WITH ME 
INCARCERATION I
Product Details:
Debut vinyl record from Chino Amobi
Soundtrack to Ligia Lewis’ perfomance ‘minor matter’
Part of the VF X CTM Festival vinyl series
Artwork by Martha Glenn
논 월드와이드 NON Worldwide는 치노 아모비, 앤젤호, 은키시가 함께 만든 레코드 레이블이다. 논은 “고국을 떠나 살고있는 아프리카 아티스트들의 모임이다. 사운드를 가장 주요한 매체로 사용하여 사회에서 두 부분으로 가르는 보이고 보이지 않는 구조를 분명하게 한다. 그리고 권력을 분배한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아모비는 나이지리아에서 이주한 부모님을 두고 알라바마에서 태어났고, 버지니아주 리치몬드에 살고있다. 은키시는 콩고계통으로 벨기에에서 자랐고 런던에 거주하고 있다. 앤젤호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산다.
시티엠 페스티벌 CTM Festival은 동시대 전자, 디지털 그리고 실험 음악을 위한 주요한 국제적 축제이다. 사운드와 클럽 문화의 맥락에서 예술적 활동의 다양한 범위를 포괄한다. 1999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예술과 디지털 문화를 위한 국제 페스티벌 - 트랜스미디알레 transmediale와 협력하여 동시에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2017년은 『공포 분노 사랑 Fear Anger Love』라는 이름으로, 1월 27일부터 2월 5일까지 베를린 곳곳에서 열렸다.
1 note · View note
dong-hwa-lee · 7 years
Audio
데이즈드 믹스: 디나마르카 Dinamarca
스테이코어Staycore 집단을 공동으로 만든 그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음악과 콜라보레이션의 믹스를 가지고 왔다
글: 알리스 니콜로프, 번역: 유영식
디나마르카의 음악은 분류하기 불가능하다. 2015년 이피 『노 헤이 브레이크 No Hay Break』를 시작으로, 올 겨울 발표한 이피 『홀리 Holy』에서 절정에 달한 그의 인상적인 일련의 작업물들은 장르들 사이를 종횡무진 누벼왔다. 그는 내전 중인 칠레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 스톡홀름으로 왔다. 그의 음악은 라틴 사운드와 (가끔은 가버gabber*의 가장자리에서 불안정하게 서 있는) 트랜스 멜로디에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그의 작업에 언제나 한가지는 변하지 않는다: 그를 즐겁게하고 그를 춤 출 수 있게 하는 솔직한 음악을 만드는 정신이 그것이다. 이 정신은 또한 스테이코어의 기조이기도 하다. 스테이코어는 가잘Ghazal과 함께 2014년 창립한 음반 레이블이다. 모바일걸Mobilegirl, 톡스Toxe, 메카톡Mechatok과 같은 아티스트들을 대표한다.
디나마르카에게는 긍정의 에너지가 흐른다. 그러나 또한 그의 디제이와 프로듀서로서의 마음가짐에서 오는 반복적인 갈등을 이야기한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트랙들로 가득한 이 믹스는 우리를 그의 세계 깊숙히 안내한다. 강타하는 사운드가 나오기 전까지 여러분들을 온화하게 풀어 놓을 것이다. 이번 금요일 런던 캠든 어샘블리에서 공연하기에 앞서 우리는 프로듀서를 만나 무엇이 그에게 영감을 주는지, 어떤식으로 자신만의 행보를 하는지, 그리고 그의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Tumblr media
왜 스테이코어를 만들었나요?
디나마르카: 나는 내 음악을 발표할 수 있는 곳을 원했고, 가잘은 레이블을 시작하고 싶어 했어요. 스테이코어는 그렇게 만들어졌어요. 완벽했었죠. 메시지는 단순했어요: 당신의 중심에 진실하게 머물러라는 것이에요. 그건 장르가 아니고요, 우리는 모두 정말 다른 음악을 만들어요. 그러나 우리는 어쩌다 서로를 발견해왔어요. 레이블을 런칭하고 2주 후, 모바일걸이 연락해왔어요, 그래서 우리는 그녀의 음악을 들어봤어요, 놀라웠어요. 그때 우리는 많은 사람이 ‘당신이 우리와 계약하려면, 이피 세장은 발표해야 해요'라는 조건없이 자신의 음악을 발표하고 지원해주는 누군가가 필요하구나 하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당신의 음악을 듣고 당신에게 창조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누군가를 갖게 된다는 것이에요. 우리가 어떤 사람을 우리의 가족으로 맞을 때마다 나는 그들이 자신에게 솔직한 어떤 것을 하는 것 보았어요. 그들은 단지 맥락이 필요해요.
어떻게 당신의 음악을 설명하겠어요?
디나마르카: 정말 모르겠네요. 나는 이상하지만, 여전히 아주 댄서블한 멜로디들을 항상 만들려고 해요. 내가 스튜디오에서 춤을 출 수 있다는 것으로도 행복해요.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을 때 진정한 디제이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힘겨웠어요. 아주 많은 밤 음악을 틀었어요. 가끔 관중을 즐겁게 해주었어야 했어요. 그래서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을 때 같은 식으로 생각했어요. '이런 작업은 그렇게 해야 하나? 그럼 사람들이 이걸 좋아할까?'이런 식으로요. 그건 먹히지 않았어요, 그래서 나 자신을 위한 음악을 만들기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누가 좋아하던지 말든지 상관하지 않았어요. 그런 식으로 하기 시작했더니 절대 멈출 수 없는 기분이었어요. 내가 영원히 음악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당신의 음악은 어디서 영향을 받았나요?
디나마르카: 나는 칠레에서 태어났어요. 내전 때문에 두 살 때 스웨덴으로 왔어요. 8살이 됐을 때, 다시 돌아가 몇 년 동안 지냈어요. 그런데 우리는 스웨덴에 너무 적응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다시 돌아왔어요. 칠레에서 생활과 칠레인으로 스웨덴에서 지내고 있다는 것이 큰 영향을 주어왔어요: 나는 정말 이상한 이 두 세계의 산물이에요. 내 음악은 나의 경험과 사람으로서의 나의 혼합물이에요. 처음으로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을 때 나 자신에서 라틴 부분을 대표하는 것에 대해서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우리가 레이블을 시작하기 이전부터 우리는 당신의 중심에 솔직하게 남아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 했었어요. 네, 물론, 의미가 통했어요.
왜 요즘 라틴 사운드가 남아메리카 밖에서 폭발적인 호흥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디나마르카: 내가 음악을 처음 만들기 시작했을 때, 이런 음악을 하는 다른 레이블이나 아티스트들이 있는지 몰랐어요. 당신이 에너지를 쏟아내기 시작하면, 그건 당신에게 돌아와요. 다른 사람들이 같은 것을 하는 것, 그들 자신을 자랑스럽게 느끼는 것, 그들은 역시 당신이 하는 것을 보고 있으면서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처음으로 발라 클럽 Bala Club에 대해서 들었을 때처럼요. 진짜 기뻤어요. 그들도 역시 칠레사람들이고요 음악이 너무 좋아요. 멋있었어요. 난 영국에 칠레사람이 있다는 것을 몰랐어요. 아마 분쟁 때문에 우리는 어디에나 있는 것 같아요. 요즘에는 이런 걸 하는 국제적인 커뮤니티가 있어요. 남미와 멕시코에서 온 친구가 많아요. 우리는 서로 지지해요. 아마 '전형적인’ 클럽 음악을 만들 필요가 없었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들의 새 물결인 것 같아요.
이피 『홀리 Holy』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까요.
디나마르카: 『홀리』는 1년이 걸렸어요. 그 이전에는 음악을 만들자마자 바로 공개했어요. 내 이름이 알려지는 것이 필요했었고 그게 편안했어요. 어느날 좋은 기분으로 많은 음악을 만들고 그런 사운드와 한동안 같이 살기로 했어요. 그것이 『홀리』라는 결과입니다. 나의 인생에서 온 여러 가지 다른 영향이 있어요; 어렸을 때 듣던 음악을 섞어 놓은 것 같아요. 아주 어렸을 때부터 클럽과 라틴음악을 들어왔어요. 나의 오래된 기억 속에 진짜 이상한 트랜스 멜로디를 되살리고 싶었어요. 특별히 『홀리』에서요. 사운드가 가버 트랙에 더 가깝게 들린다는 것을 알아요. 그래도 그 멜로디를 살렸어요! 항상 스튜디오에 나가 음악을 만들려고 해요. 그게 조금 불편할 수 있어요. 내가 느낀다면 사람들이 이상한 트랙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걱정하지 않아요. 나는 만족해요. 지난주에 프라하에서 음악을 틀었어요. 사람들이 그 이피에 실린 모든 곡에 비명을 질렀어요. 멋있었어요. 이전에는 그런 적이 없었거든요. 나는 나 자신을 위해서 음악을 해요. 그래도 사람들이 그렇게 반응해 주니 놀라웠어요.
스톡홀름에서 작업하는 것은 어때요?
디나마르카: 나에게 있어서 스톡홀름은 정말 조용해요. 여기 커뮤니티는 아주 작아요. 그래서 난 항상 혼자 스튜디오에 있어요. 이런 종류의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 많지 않아요. 카블램Kablam이 여기서 같이 음악을 만드는 유일한 사람이에요. 인터넷이 있어도, 나는 스웨덴에 고립되어 있어요. 여기는 모든 것이 아주 비싸요. 스톡홀름은 좀 지루해요. 그래서 거의 잘 안 나가게되요. 그것도 나름 좋아요. 여기서 음악을 많이 만들 수 있어요. 완전히 집중할 수 있거든요.
함께 작업하는 사람은 어떻게 정하나요?
디나마르카: 온라인으로 콜라보레이션을 하지 않아요. 항상 여행/투어를 하고 사람을 만나면서 이뤄져요. 내 인생에서 다른 기간을 갖고 싶어요: 어떨 때는 다른 때보다 여행을 많이 할 것이고 스톡홀름으로 돌아와서 음악에 집중할 거에요. 항상 다른 도시에 있을 때 사람들과 음악을 만들려고 노력해요. 우리는 그걸 발표할 필요가 없어요. 저는 다른 사람과 함께 작업할 완전히 다른 음악을 만들어요. 내 안에서 '잠깐, 이건 이상해질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내가 원하는 무엇을 하고자 할 때 그렇게 해요. 그리고 다른 사람은 제2의 목소리가 될 수도 있어요.
새로 나올 음악에 대해서 이야기해 줄 수 있나요?
디나마르카: 『홀리』를 만드는 동안 다른 음악도 많이 만들었어요. 대부분 오래된 트랜스 곡의 에디트에요. 처음에는 그냥 디제이 할 때 쓸려고 했어요. 관객이 내가 음악 트는 것을 보며 '아 이런, 내가 어렸을 때 좋아하던 걸 트네 그런데 내가 요즘 좋아하는 에디트라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하려 해요. 아마 그건 정말 자기중심적인 것 같네요. 그래도 이게 내가 음악을 만드는 유일한 방식이에요. 그래서 지금은 아주 많은 트랜스 에디트를 보유하고 있어요. 이걸 묶어서 낼 거에요. 보컬리스트와 작업하고 싶어요. 첫 번째 이피 이후에 못 해 봤거든요.
스테이코어는 앞으로 무슨 일이 있나요?
디나마르카: 나의 트랜스 묶음을 포함해서, 내부 크루들로부터 몇 가지 새로운 이피가 나올 것이고 우리의 연례 편집 앨범이 있고요. 그리고 우리는 5월에 빈에서 열리는 하이퍼리얼리티 페스티발에서 발라클럽과 함께 '발라코아'라는 이름으로 쇼케이스를 열어요. 우리는 무척 흥분돼 있어요. 스테이코어 가족들이 행복해지길 바래요. 그게 가장 중요해요. 모두가 앨범을 출시하면 좋겠어요. 그렇지만 각자 시간을 들이길 바라고요. 우린 경영을 너무 못해요. 우린 5년 계획이라든지 아무것도 없어요. 우린 그냥 계속 음악을 발표하길 원해요. 그게 우리에게 맞아요.
*가버Gabber↗️️ 또는 가버 하우스는 한 전자음악의 스타일이며 하드코어 테크노의 서브장르이다.
via. DAZED
2 notes · View notes
dong-hwa-lee · 10 years
Text
2014년 9월 14일 '미친다' 영국인 셋리스트
14 Sep 2014 'MICHINDA' Yung Cook Inn Setlist Jeremih - Don't Tell'em (Falcons y Promnite Remix) Mila J - Drink, smoke, Breakup (L-Vis 1990 4D Vocal Mix) Bok Bok - Da Foxtrot BWWWOYS - Cyber Armor Logos - Menace Nguzunguzu - Skycell 연결고리 Yammo Remix Visionist - Dem Times LV & Josh Idehen - Shake Talos - Tethered Bones Kelis - Runnin' (Machinedrum Remix) Dat Oven - Icy Lake (DJ Rashad & NA Mix) YNGN - Roads f(x) - Red Light (Cong Vu Bootleg Remix) FKA twigs - Water Me
2 notes · View notes
dong-hwa-lee · 10 years
Photo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Photo Stream From iPhone, Last Week of August 2014
0 notes
dong-hwa-lee · 10 years
Photo
Tumblr media
0 notes
dong-hwa-lee · 10 years
Photo
Tumblr media
These Days 
0 notes
dong-hwa-lee · 10 years
Photo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Photo stream from last week
0 notes
dong-hwa-lee · 10 years
Text
오사카를 대표하는 댄스뮤직프로듀서, 세이호 Seiho
'타코야끼'로 유명한 오사카에 '오코노미야끼'만큼 명성을 떨치고 있는 게 있었으니 언더그라운드 음악신이 그 것이다. 음악팬이라면 한 번쯤은 오사카와 간사이(오사카를 포함한 혼슈의 서부지역)지역의 언더그라운드 음악신은 풍문으로 들었을 것이다. 
보어덤스(ボアダムス,Boredoms), 야마타카 아이(ヤマタカ EYヨ), 디제이 야마(YA△MA), 오오아이오오(OOIOO)와 같은 간사이 출신의 걸출한 올드스쿨 아티스트들은 메인스트림음악에서 벗어난 다양한 실험을 시도하며 주목을 받았다. (<도시생활>에서 진행한 오오루타이치와의 인터뷰에서 올드스쿨 간사이신에 대해 간략하게 언급되었다.)
최근에는 음악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오사카 출신의 '동시대적인' 괜찮은 댄스음악 프로듀서들을 발견했다고 하며, 오사카 출신에 새롭게 등장한 좋은 음악가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오사카에 위치한 <서커스 Circus>는 거의 매주 동시대에 가장 주목할 만한 댄스뮤직 디제이와 프로듀서를 섭외하여 파티를 여는 클럽이어서 부럽기도 했다.
오사카에서 만들어진 언더그라운드 댄스뮤직 등 전자음악을 기반으로 하는 가장 주목할 만한 레이블 있는데 바로 <데이트리퍼레코즈 Day Tripper Records>이다. 이 레이블에서 음반을 발표한 아티스트로는 얼마전에 내한한 이돈Eadonmm, 료에이 코타게Ryuei Kotage, 유사쿠 하라다Yusaku Harda, 두피오doopiio, 마데그Madegg 등과 같은 젊은 아티스트들이 있으며 이들은 모두 간사이 지방 출신이다.
그리고, 오사카에서는 <이니트 INNIT>라는 흥미로운 파티가 열린다. '전자음악의 가능성을 탐험하는' 파티로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음악을 가지고 오면 500엔을 할인해 주고, 파티 마지막에 가져온 음악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그렇다. 지금 소개하려는 세이호 하야카와 Seiho Hayakawa는 <데이트리퍼레코즈>를 설립하였고, <이니트>파티를 기획하고 있다. 맨하탄 출신의 '오베이시티 Obey City'와 함께 작업한 "쇼츄 사운즈 Shochu Sounds"는 <피치포크>에 소개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으며, <엠티비에이티원Mtv81>에서 '2013년, 주목해야할 7명의 젊은 일본 프로듀스'에 선정되었다.
세이호의 음악은 종종 -그 역시 세이호의 팬이라고 밝힌- 라이언 햄스워스 Ryan Hemsworth를 연상시킨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힙합과 아이디엠IDM, 재즈에서 음악적 요소를 빌려오고,  피치를 올린 보컬과 빠른 신디사이져, 경쾌한 비트를 사용하여 건들건들 -흔들흔들- 진행되는 곡들을 만들어낸다. 그가 만든 곡은 섹시함이 느껴지고, 클럽 플로어를 흥분하게 만들 수 있을 만큼 직설적이다.
오늘 밤 서울에서 처음으로 무대에 서는 세이호의 쇼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이 자리에서 펼쳐질 반도의 풋워크/쥬크 프로듀서 콩부의 역사적인 클럽데뷔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Tumblr media
행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브비트 http://subbe.at'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Seiho (Osaka, Japan, Day Tripper Records)
https://soundcloud.com/seiho/ http://daytripperrecords.com/
0 notes
dong-hwa-lee · 10 years
Photo
Tumblr media
Phantoms of Riddim Vol.3 @Cakeshop Seoul 2014.07.18 «DJs» DJ Soulscape Von Bueno Quandol «Special Match» Mood Schula vs. Cong Vu 관전료 15,000 KRW (1 free drink incl.) DJ Soulscape, Mood Schula, Von Bueno, Quandol. 그리고 올해 상반기 가장 큰 기대를 모은 프로듀서들이자 Juke/Footwork팬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봤을 학수고대의 스페셜 빅매치 Mood Schula vs. Cong Vu가 함께 합니다. «PHANTOMS are back with the finest RIDDIMS!» Digital Dancehall부터 Grime, Jungle, Dub, UK Hiphop, Juke/Footwork, Miami Bass, Dubstep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거나 제대로 소개가 이루어지지 못한 Sound System-based music을 올드스쿨부터 현재진행형의 음악까지 Future Riddim이라는 필터로 조명하는 PHANTOMS OF RIDDIM의 세 번째 파티가 열립니다. PHANTOMS OF RIDDIM은 자메이카에서 탄생되고 영국을 통해 세계로 확산되었던, 그러나 여전히 우리나라에서는 미지의 무엇으로 남아있던 사운드시스템 & 베이스 컬쳐에 기반해, 현재에 복제되어온 과거의 미래지향적 음악과, 미래에 복제될 현재의 미래지향적 음악을 다룹니다. 첨단의 댄스뮤직으로부터 우리가 놓치고 있었거나 그 루츠를 거슬러 올라가는 미싱 링크를 PHANTOM DJ들과 게스트 액트의 특별한 세트와 함께 확인하세요.
3 notes · View notes
dong-hwa-lee · 10 years
Link
인터넷 시대에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알리기에 적합한 방식은 인터넷을 통한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장 유효하게 보인다. 그리고 지금까지 포드 케스팅, 라디오 방송국, 라이브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와 같은 많은 시도들이 이어졌다. 
  그 중 가장 성공한 기획 중 하나는 2010년 영국의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알리기 위해 런던의 작은 사무실에서 친구들을 불러 놓고 시작된 <보일러룸 Boiler Room>일 것이다. 영국의 탄탄한 언더그라운드 뮤직신을 등에 엎고 빼어난 섭외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하여 4년이 지난 지금 베를린, 뉴욕, 엘에이에 사무실이 생겼다. 보일러룸의 사운드클라우드 계정에는 현재 1460개의 믹스셋이 올라왔으며, 여러분이 들어 봤을 거의 모든 언더그라운드 디제이/프로듀서들이 보일러룸에서 믹스셋을 선보였다.
  서울이라는 로컬에서 활동하는 디제이들이 계속 늘어고 있으며, 그들이 디제잉이하는 장소에 직접 찾아가 볼 수 있는 기회는 그렇게 많지 않다. 오래동안 꾸준히 자신의 이름과 팀을 브랜딩하여 이름이 알려진 디제이들 이 외에는 어떤 디제이들이 어떤음악을 어떻게 트는지 직접 확인하기란 어려운일이다. 
  이 것도 클럽에 가는 사람들에게나 한정된 일이지 언더그라운드 댄스음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도 나름의 이유로 클럽을 가지않으니, 어떤 디제이의 이름을 들어봤다고 해도 어떤 셋을 트는지 알 수 없다. 방법이 있다면 인터넷으로 찾아 보는 수 밖에 없다.
  올 해초 서비스를 시작한 <믹스믹스- MIXMIX http://www.mixmix.tv>는 대형클럽들이 양적으로 커지는 가운데 클럽의 유흥문화와 상업화되는 움직임에 반하여, 음악 자체의 즐거움과 음악에 보다 충실한 컨텐츠를 보여주려한다고 밝힌다.
  서비스는 10여년 전 당시 홍대 등에 위치한 작은 규모의 클럽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브레이크베이커리BreakBakery’ 크루에서부터 시작된 ‘오레코즈OH!RECORDS’를 주축으로 뜻을 함께하는 친구들이 기획하였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언더그라운드 댄스뮤직 디제이들의 믹스를 비디오로 촬영하여 인터넷에 업로드 하면, 인터넷 사용자들이 볼 수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은 다른 유사 서비스와 비교하여 컨텐츠에 보다 공들이기로 하고, 양질의 영상, 음악, 인터뷰, 사진등과 같은 보다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한다. 
  지난 2월 15일, 홍대인근에 위치한 갤러리 루프에서 촬영된 하우스 뮤직 프로듀서 듀오 '러스트앤 더스트 Rust & Dust'의 라이브 셋이 업로드 되면서 시작한다. 이어서 딥하우스 디제이 '치만CHIMAN'�� 데드앤드DDND 멤버로 활동을 중인 '킹맥KINGMCK', 오레코즈 소속 베테랑 디제이 '에어믹스AIRMIX'의 비디오가 올라온다.
  디제이 선정의 기준에 대해, <믹스믹스>를 기획하고 있는 오레코즈의 구남웅 팀장은 믹스믹스를 기획하기 전에 방대한 “디제이 리스트를 작성해 놓았다”고 하며, 일주일에 한편의 비디오를 올린다고 해도 디제이 선정의 어려움을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서비스를 시작하니 전자음악을 베이스로 하는 밴드들, 왕년에 활동하였던 레전드급 선배 디제이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서 앞으로  <믹스믹스>를 통해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며, 매체가 조금 더 인지도를 얻게 된다면 내한하는 해외의 아티스트도 섭외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이어서 “특정 장르에 한정하지 않고 음악을 잘 트는 디제이를 선정하려고 한다”며, “하우스 - 힙합/트랩 - 테크노 - 게러지 - 드럼앤베이스와 같은 식으로 디제이를 선정하여” 매 편마다 다양한 음악 스���일을 들을 수 있는 구성의 미도 살리고 싶다고 했다. 
  비디오를 보면 촬영 장소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든 비디오는 다른 장소에서 녹화가 되길 바라고, 같은 장소에서 촬영한다고 해도 디제이 덱의 위치를 바꾸는 식으로 다른 느낌이 될 것”이며, “촬영에 적합한 장소를 찾기위해 장소 헌팅을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자동차 게러지와 같은 의외의 장소이지만 쩌는 곳들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하며, “바닷가와 같은 야외에서의 촬영도 생각 중”이라고 했다. 향후 “공개 이벤트로 클럽이나 페스티벌 무대를 라이브 스트리밍하는 계획도 있다”고 한다.
  <믹스믹스>의 촬영은 공개되지 않은 장소에서 초대를 받은 사람들만이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 비공개 이벤트를 직접 참여해보고 싶다면 <믹스믹스>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촬영 계획이 올라 올때 초대를 신청하면 된다.
  MIXMIX tv:
http://www.mixmix.tv
MIXMIX on facebook:
https://www.facebook.com/mixmixseoul
  *<데이즈드> 5월호에 보내드린 내용을 수정하여 올립니다.
1 note · View note
dong-hwa-lee · 10 years
Video
youtube
원오트릭스포인트네버 - 뮤직 포 스팀드 록스; Oneohtrix Point Never - Music For Steamed Rocks
'오 앰비언스!'
4 notes · View notes
dong-hwa-lee · 10 years
Text
새로운 세대를 위한 정글/디앤비, '칼큘론Calculon'과 '데이브 오웬Dave Owen'
정글, 1990년대 초에 생겨난 덥,레게, 댄스홀에서부터 시작된 정글이라는 언더그라운드 댄스뮤직의 한 장르는 20년이라는 세월 동안 변화/진화해 왔다.
디앤비 서울, 서울에서 작은 규모의 신이 있었다. 이 작은 신 조차도 2000년 후반 찾아온 드럼앤베이스의 쇠락과 함께 와해되었다. 그 시기는 2000년 후반에 찾아온 덥스텝의 득세와 함께한다. 정글리스트들에게 덥스텝은 호불호가 나뉘었다. 드럼앤베이스는 여전히 매력적이였지만, 이 후 새롭게 등장하는 새로운 사운드의 음악과 비교하여 조금 지겨워졌다. 디앤비신은 길을 잃어버린 듯 무기력함이 느껴졌다.
이와함께 덥스텝이 쇠락하며 덥스텝 프로듀서들이 빠르게 포스트덥스텝이라 불리워지는 영국식 베이스음악을 만들어 냈으며, 이런 곡들은 댄스플로어에 직접 어필하는 강력한 하우스 곡이였다. 덥스텝에서 가지고 온 서브베이스 사운드와 브레이크 비트, 영국 음악 특유의 팝한 감성은 플로어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다른 쪽에서는 빌트모어에서 시작된 저지클럽, 비트뮤직, 시카고의 풋워크/쥬크, 알앤비, 힙합/트랩, 하드코어, 익스피어리멘탈 등의 음악 스타일이 주목을 받았다. 현재 비트, 저지클럽, 풋워크와 같은 언더그라운드 댄스뮤직 스타일은 한국에서도 꾸준하게 인지도가 높아지고있다.
다시 정글, 개인적으로 정글과 드럼앤베이스를 찾아 듣기를 그만두고, ‘스웜81Swamp81’과 같은 레이블에서 발표하는 곡들과 같은 스타일의 댄스뮤직을 듣고 있을 때인 2013년 머신드럼이 발매한 <바이포시티Vapor City>는 정글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알려준 앨범이였다. 시애틀에서 열리는 데시벨 페스티발에 다녀온 ‘프글Proper Glow’ 친구들은 모두 입을 모아 머신드럼의 쇼가 제일 좋았다고 전했다. 머신드럼의 <바이포시티>는 정글 을 바탕으로 알앤비, 풋워크 등의 스타일을 적절히 섞어놓은 새로운 시대를 위한 정글의 미국식 해석이였다.
쥬크와 정글을 섞어 놓은 음악스타일은 이미 여러 프로듀서들에게 채택되고 있었다. 이런 신을 이끄는 주요한 프로듀서로는 영국의 ‘옴유닛Om Unit’, 미국의 ‘크리시 머더봇Chrissy Murderbot’, ‘디브리지dBridge’의 익지트 레코드 소속 ‘프렉쳐Fracture’, 프랑스의 ‘모어사운즈Moresounds’와 같은 아티스트들이 있으며, 이들은 풋워크와 정글을 적절히 섞은 댄스플로어를 뒤흔들 음악들을 발표하고있다.
'칼큘론Calculon'과 '데이브 오웬Dave Owen', 칼큘론이 지난해 1월 발매한 이피 <필Feel>은 ‘오스틴스피드Austin Speed’, ‘시니스타Sinister’, ‘폰Pawn’과 같은 이 신에서 부상하고 있는 프로듀서들과 함께 작업한 결과물이였다. 이피에 수록된 트랙들은 앞서 이야기한 ‘옴유닛’, ‘크리시머더봇’ 등의 신 리더들이 만드는 믹스 셋에 선곡되고, 리믹스를 만드는 등의 지지를 받았다.
최근에 발표한 칼큘론과 오스틴스피드가 함께 만든 곡, “겟 머크드Get Murked”는 지난 3월 28일 방송된 비비시 라디오원 레지던시 ‘록웰Rockwell’쇼 에서 “신을 바꿀 튠”이라고 소개된다.
https://soundcloud.com/calculon/rockwell-on-bbc-radio-1-3-28
칼큘론은 풋워크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곡을 만드는 반면, 데이브 오웬은 힙합을 베이스로 한 드럼앤베이스 곡을 만든다. 이들이 함께 작업한 믹스 셋을 들어보면, 정글, 디앤비, 풋워크/쥬크, 힙합, 알앤비, 저지클럽과  같은 말도 안되어 보이는 조합의 스타일들이 녹아있다.
https://soundcloud.com/thump/mixed-by-calculon
이들은 약 5년전 칼큘론이 음악을 틀기위해 인디아나폴리스에 방문했을 때 만났다고 한다. 새로운 스타일의 정글뮤직 프로듀서로서 루빅레코즈Rubik Records 소속의 둘은 함께 투어를 하기로 하고 아시아 여행을 시작한다.
이들은 오늘밤 이태원 아울라운지에서 음악을 튼다. 지금 가장 동시대적인 정글음악이 어떤지 직접 확인해 보길바란다.
https://soundcloud.com/calculon/ https://soundcloud.com/dave-owen
Tumblr media
1 note · View no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