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orebk-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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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를 시작을 해볼까 말아볼까 하다가 결국은 안 하는거 같은데, 나는 트위터에 똥싸는 데에 이미 최적화 되어버린 인간인 것입니다. 조금 정제된, 그러니까
음
뭐라할까
글인 척 하거 싶은 글이 쓰고 싶을 때,
그럴 때는 가끔 찾아올 것입니다.
요새 청시2 엔딩곡 좋더라.
강아설 매일의 고백도 요해 몇날 들었는데,
'또 하나의 노 래 가 되네' 부분 제일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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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
반을 바꾸면 스터디 멤버도 바꿀 수 있겠다 싶은 생각에 반 바꿀 생각을 했었는데, 오랜만에 하는 거라서 불안하기도 하고, 지금 수업도 선생님들이 너무 잘 가르쳐도 주고, 시키는대로 하는 게 공부도 진짜 많이 된다.
사진관 그만두는 날을 정하고, 내가 나간 다음에 일할 사람을 구해야 했다. 2-3명이 2-3일을 못 넘기고 나간 후에 찾아온 그 언니는 파트로 일해야 하는 사정이 있었고, 점장은 월급제와 수습기간을 들먹이면서 40대 언니를 시급 4400원에 쓰겠다고 했다.
나도 최저시급 못 받는 처지였지만, 아무리 파트로 한다지만 제일 바쁠 때 불러서 제일 많이 부려먹을 거면서 4400원.
인수인계 차 같이 일했던 짧은 며칠이었지만, 다른 사람들이 자리 비우고 둘이 남게 되면 페이 얘기가 주였다. 월급제고, 수습기간이고, 그러니까 100만원에서 20프로 제해야 되고 풀타임 다하는 직원 시수로 나눠서 계산한 값이라던 점장 계산법에 대한 불만.
법으로 정해진 수습기간 임금도 10프로였고, 그것도 최저시급선에서 제해져야 하는 건데 너무 심하지 않냐고. 2-3일만에 나간 사람 중 하나도 월급 얘기 듣고 나간다는 거 안 말렸다. 난 처음부터 제대로 돈 얘기를 못 했고, 안 했더니 안 해주고 한 달 쓰더니 원래 100만원 주는 거 특별히 110 챙겨주는거다, 그걸로 월급턱도 내고, 피아노 학원도 다니고, 생일도 좀 챙겨주고, 월세 내고 관리비 내고 돈 나간다고 했다가 아줌마 직원한테 젊은 사람이 돈 좀 아껴쓰라는 얘기도 듣고.
안 해주면 나라도 물어봤어야 했지만, 그걸 못한 대신에 새로 오는 사람들이 물어보면 얘기해주는 건 잘했다. 아기가 다칠까봐 너무 무서워서 못 하겠다 하고 나간 언니는 월급이 적어서 나간거였다. 그 전에 이틀 하고 잠수 탄 걔도 월급 알고 그 다음 날 안 왔던가. 아, 대학원에서 사진 전공하고 온 언니는 돈 때문은 아니었는데, 촬영 몇 번 보고 사진 넘어온 거 작업한 거 보더니, 배울 게 없어 보인다고 했다. 그리고 나서 만난 언니였다.
월급 받고, 밀린 일 쌓아놓고 가면 주말에 호출한다는거 진짜 그럴 거 같아서 며칠은 집에까지 서류 들고 와서 정리 다 해주고 드디어 드디어 탈출한 날, 시급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잠수타지 않은 그 언니랑 맥주 한 잔 했었다.
전에 다니던 직장, 결혼 출산 육아 동안의 경력 단절, 먼저 하고 있던 다른 일, 이동이 가능한 거리 안에서 이 시간에 일을 시켜주는 데가 더 없더라고 했다.
“시급 생각하면 진짜 일하기 싫은데, 인수인계 받았다고 해도 나 아직 일 아무것도 모르거든. 근데 시급 올려달란 소리부터 하는 건 그렇지.
일 좀 배워서, 그 사람들이 나한테 맡기는 일, 내가 어느 정도는 할 줄 알아야지. 그래야 시급 올려달라는 소리도, 고개 들고 하지.”
스터디 오늘로 딱 2번 했다. 한 달 학원비 17만 5천원 주고 배우는 거 그리고 매일 1시간이라도 빼서 모이는 스터디인데 애새끼들이 드럽게 공부를 안 한다. 내가 혼자 드럽게 안 하니까 스터디 하고 있던 애들은 좀 낫겠지 싶어 들어간 스터디인데.
첫날부터 공부 안 하는 거 알았다. 짜증나는데 바꿔달라고 할까. 나올까. 나오고 이 새끼들 안 마주치게 다른 시간 수업으로 들을까. 아 학원에서 강사들이 조 짜주고 하길래 기대했더니 이 새끼들 존나 안 하네. 초면에 작별 준비함. 인정.
했었는데, 나라고 뭐 할 줄 아는 게 있다고, 한두번 봤다고 못 하겠네 공부 안 되네 하면, 내가 선생이라도 한심한 애 하나 또 있네 정도겠고.
대신 다 해갈거다. 숙제 다 해 갈거고 문제 다 맞출거고 해설 다 준비해가서 시발 시간도 많은 새끼들 노닥거리는 꼬라지 안 볼거고 내가 제일 잘 하고 제일 열심히 하고 제일 나대고 제일 유난이고 시발 나이는 등으로 쳐먹은 새끼들 수동태도 모르면서 페이스북 쳐보고 앉아놀 때 점수 따고 나올거야.
파고다 대연 박재희-수 수업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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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섹스 좋아하는 게 얼마나 다행이냐.
자살위험군이 자살위험군 아닌 척,
그 저열한 자기혐오의 밑바닥에서 아닌 척 하다가,
말 한 마디가 무서워서 도망다니고 무너지기를 여러 번,
엄마가 미워서 죽을 거 같은데 병원에서 엄마 부르라는 건 왕복 4시간 거리 와달라고 하기 미안하다고 하기를 여러 번,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부남씨 인생을 따라갈 수도 있었겠지만,
난 사람을 어지간히 좋아한다.
가끔은 내가 좋기도 하다.
좋은 사람들 덕에,
201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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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타입 언제 망할 지 몰라서 불안하지만, 쓰는 건 못지 않게 편하고, 괜찮았다. 텀블러는 망할 거 같진 않으니까.
201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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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WPHyTX7mtZk
2014.04.16. @텅스텐홀 슌 (Shoon) - 왜 사냐건 웃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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