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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uiduui · 1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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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고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집 앞에서 몸 풀다가 문득 난 살을 필요로 하는 건가? 하고 떠올렸다. 단지 살, 그것만 필요로 하는 건가? 하다가 결국 이것도 성욕이네 병신아 중얼거렸다. 이젠 정말 성기를 잘라버리고 싶다는 혼잣말을 하루에 몇번씩 한다. 쓸모도 없는 거 그냥 무성욕자로 사는 게 훨씬 생산적이고 편할 것 같다.
지난 주말 서울로 돌아오며 친구와 우리 주변에 성매매 안해본 놈이 몇이나 되냐? 우리 나름 메리트 있는 거 아니냐? 라는 대화에, 안해본 놈 찾는 게 빠르겠다. 누구누구 있냐? 나, 너. 누구.. 누구… 근데 거르고 보니 이거 안한 놈들이 그냥 전부 쫄보에 찐따 새끼들 뿐이네 ㅋㅋㅋㅋ 라는 귀결이 떠올랐다. 성욕 타령도 이젠 진짜 지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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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uiduui · 12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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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같은 날은 동네 친구가 참 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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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uiduui · 18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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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헤어지잔 말을 듣는 입장이었지 말을 꺼내본 건 처음이라 어떻게 말을 하면 좋을지 도무지 감이 오지 않았다. 나는 어떤 식으로 얘길 들었더라?
그 친구는 좋게좋게 생각하면 이야길 나누고 맞춰가며 같이 노력해보자~ 따위의 결론도 기대한 것 같았다 어쩌면 그렇게 결론이 날 수 있었을 것 같기도 하지만.. 일단 그런 노력은 나름대로 지금까지 할만큼 했다고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내가 뭔가 노력을 더 할 거라는 자신이 없어졌다.
H의 말이 떠올랐다. “그래서 도대체 언제, 언제 괜찮아지는데?” 그리고 H와 있었던 일들이 간만에 선명하게 떠올랐다. H가 썅년이지만 절대적으로 오각형을 채우는 사람인 걸까? 아님 상대적으로 걔보다 부족한 사람들만 만나게 되는 걸까? 그냥 H에게 지나치게 맞춰져 버린 걸까? 걔만한 사람이 나타날까 나한테? 내가 그만한 사람이 되면 보이기 시작할까?
어쨌든 헤어졌다. 더 질질 끌지 않은 것도 잘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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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uiduui · 25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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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시각적인 자극이 필요한 사람이었다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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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uiduui · 27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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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uiduui · 1 mon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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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무력감에 참 무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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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uiduui · 1 mon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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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보다 불안함이 컸다. 행위에 집중은 되지도 않고 할 수 있어, 해야해 따위의 의무감에서 비롯된 다짐이나 자기암시를 뱉느라 바빴다. 도중에 다른 사람이 떠오르기도 했고, 떠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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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uiduui · 1 mon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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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부터 동미참 예비군 때문에 죽을 맛이다. 한동안 도파민에 미친듯이 절여졌던 몸과 뇌를 이끌고 또래의 남정네들이 바글바글한 그곳에 하루종일 쳐박혀 있다 보면 별의 별 생각이 든다.
지난 이틀은 폭염, 오늘은 비 때문에 하루종일 실내에서 무의미한 영상만 틀어두고 시간만 하릴없이 보냈다. 졸다 멍때리다를 반복하다가 뜬금없이 또 걔가 궁금해진다.
봄쯤 어쩌다 연락을 주고 받으며 안부를 전하다가 우리 너무 익숙해진 것 같다는 대화를 나눴다. 걔나 나나 이렇게 친하게 지내선 안된다는 결론과 함께 이제 진짜정말 앞으로 연락하지 말고 지내잔 약속과 함께 끊어냈다.
그러고 나서야 내가 흥청망청 취했을 때 분노든 향수든 감정적으로 걜 떠올리고 찾게 된다는 걸 깨달았다. 뭐 아무튼 예비군 왔다갔다 하다보니 자꾸 걔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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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uiduui · 2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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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츠컷 붐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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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uiduui · 2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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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uiduui · 2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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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도 간당간당하게 채웠다
몇 번은 정말 즐겁게 달린 적도 있었지만 이번 달은 자해런이 대부분이었다. 달리지 않으면 화를 내거나 감정이 쌓여서 이곳저곳에 되도 않는 짜증을 마구마구 쏟아낼 것 같아서 마냥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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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uiduui · 2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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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누구한텐 얄미운 빌런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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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uiduui · 2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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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내게 아무런 위안도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달리다가 문득 떠올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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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uiduui · 2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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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욕 진짜 개빡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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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uiduui · 2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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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됐든 간에 내가 해낸 건 뭣도 아니다. 별 것도 아니다. 라고 되뇌여야 나한테도 남한테도 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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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uiduui · 3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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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나은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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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uiduui · 3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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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신한 새 런닝화 신고 휴대폰도 에어팟도 없이 제주도 바닷길 따라 열심히 달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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