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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2022스토리#백기유연#백유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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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데이트 *반려동물 컨텐츠 3기
*오역,의역 많으니 흐린눈 해주세요.
1장
부드러운 아침 햇살이 커튼을 넘어 바닥에 잔뜩 쌓인 반려동물 간식과 장난감들 위로 쏟아���다. 
어떻게 하면 이 많은 물건들을 배낭에 집어넣을 수 있을지 고민하던 중에 갑자기 티테이블 위에서 소리가 얼핏 들려왔다. 
내가 한쪽에 널부러져있던 목줄에 실수로 닿는 바람에 티테이블 위에 있던 강아지 사료통이 위험한 각도로 기울어진 것이었다. 
“큰일났다——”
내가 허둥지둥 수습하려고 했지만 다리까지 휘감기는 바람에 비틀거리다 넘어졌다. 그때 팔 하나가 나를 든든하게 지탱해주면서, 하마터면 바닥에 떨어질뻔한 강아지 사료 통조림도 다른 손으로 받아 테이블 위에 올려두었다.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때마침 뒤에 나타난 선배를 돌아보았다. 
“휴……선배가 반응이 빨라서 다행이에요.”
선배는 몸을 숙이고 수차례 얽힌 목줄을 풀고는 흐트러진 나의 머리를 정리해주었다. 
“여기 있는 음식들이랑 장난감들은 모두 뚠뚠이를 위해 준비한 거야?”
“맞아요. 한동안 뚠뚠이를 보지 못했더니 그만 많이 사버렸네요.”
“선배도 장난감들과 육포를 이렇게 많이 샀을 줄은 몰랐어요. 가방 하나로는 역부족이잖아요.”
“가방 하나 더 가져가자. 내가 들게.”
뚠뚠이는 나와 선배가 동물 보호소에서 구조했던 강아지로 오늘 우리가 촬영할 반려동물 홍보 영상의 ‘주인공'이다. 
“우리가 막 데려왔을 때는 아주 작아서 무척 귀여웠어요! 사람들에게 꼬리를 흔들기도 했고요.”
“너에게는 그랬지만 나는 전혀 따르지 않았어.”
“그건 아마도 선배는 뚠뚠이가 간식을 먹고 싶어해도 주지 않아서 그런가봐요.”
“그땐 너무 어려서 많이 먹으면 소화가 잘 안될 때였어.”
“그래서 이번에 간식을 이렇게나 많이 구입한 거였어요? ‘속죄하고’ 싶어서?”
“지금은 뚠뚠이가 커서 좀 많이 먹어도 돼.”
 선배의 진지한 말투에 나는 그만 웃음이 터져나왔다.
“좀보다 더 많이 먹을지도 몰라요!”
“전에 모멘트에서 뚠뚠이 주인이 보낸 사진을 봤는데 그때도 이미 커다랬어요!”
“오늘 뚠뚠이 주인은 일이 생기셔서 촬영하러 못 오시니 임시 보호자가 되어달라고 부탁하셨어요.”
여기까지 생각하고는 나는 지체없이 선배의 손을 잡고 흔들었다.
“정리하고 일찍 출발해요. 방송 전에도 뚠뚠이와 ‘옛날 이야기’ 잘 나눌 수 있게요~”
“잠깐만, 여기 머리카락이 떴어.”
“네? 어디요——”
나는 손을 뻗어 뻗친 머리를 찾으려고 머리를 더듬거렸다. 다음 순간 나는 따뜻한 품에 안기면서 찌릿한 감각이 머리 위에서부터 전해졌다. 
선배는 한쪽에는 뼈로 된 장식이 달린 작은 나무 빗을 들고 섬세하게 머리를 빗어주었다. 내 머리카락을 잡아당길까 봐 손에는 힘을 빼고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것처럼 진지한 눈빛이었다. 
가볍고 부드러운 호흡이 머리 위를 쓸면서 참기 힘든 간지러움이 피부를 따라 명치까지 미끄러졌다. 
잠시 후, 그는 자신의 솜씨에 만족한 듯 입꼬리를 치켜세웠다. 
“이제 됐어.”
“풋…… 이 빗은 제가 뚠뚠이를 위해 준비한 거잖아요!”
선배는 어리둥절 하더니 민망한 듯 자신의 머리카락에도 두 어번 빗질을 했다. 
“……흠, 촉감이 아주 좋아서 뚠뚠이가 좋아할 거야.”
“정말요? 그럼 저도 해볼래요——”
내가 빗을 가지고 선배의 머리를 빗겨 주려고 하는데 휴대전화 벨소리가 갑자기 울렸다.
“사장님 큰일났어요, 뚠뚠이가 없어졌어요!”
2장
나와 선배는 최대한 빨리 뚠뚠이가 ‘행방불명된 현장'에 도착했다. 
불을 켜지 않는 방은 다소 어두컴컴해 보였다. 선배는 케이지 문을 만지작거리더니 모퉁이 쪽으로 턱을 들어올렸다. 
“자물쇠는 파괴되지 않았지만 밥그릇이 없어졌으니 우선 CCTV를 돌려보자.”
보안실에서 CCTV를 틀자 모두들 어이없다는 표정을 했다. 
화면에는 케이지 안의 커다란 개가 밥그릇에 있는 육포를 다 먹은 뒤 능수능란하게 발톱으로 자물쇠를 벗기고는……
한가롭게 밥그릇을 물고 방을 나갔다. 
“……뚠뚠이 설마 우리가 육포를 적게 먹였다고 외식하러 간 건 아니겠죠?”
“가능성 없는 이야기는 아니야. 혹시 제작진이 준비한 음식이 적었나요?”
 "방금 확인해 봤는데 빼먹은 건 없었어요.“
“그러면 뚠뚠이는 왜 ‘가출'한 거지?”
나는 텅 비어있는 케이지를 한번 보고 등에 식은땀이 났다. 
“어떡하죠? 뚠뚠이가 빠져나간지도 벌써 십분이 넘었는데……”
그때 한 손이 내 머리 위로 살며시 내려앉으며 나를 위로하는 것처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CCTV상으로는 누군가가 있는 곳을 일부러 피하는 것처럼 보였으니 혼자 떠났을 가능성이 더 커.”
“그렇지만 줄을 매지 않았으니 가능한 한 빨리 찾아야 해.”
나는 일부러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고은 씨는 먼저 뚠뚠이 주인에게 연락하고, 한예준은 인터넷에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려서 목격자가 있는지 알아봐요.”
“유영 씨와 촬영제작팀은 저와 함께 거리 근처를 수색하고 다른 사람들은 계속 프로그램을 준비하세요.”
곧 모든 사람들이 내 지시에 따라 일을 시작했다. 나는 뒤돌아서서 뒤에 있는 선배를 바라보았다. 
“장관님 임무를 내려주세요.”
“풋, 그럼 저와 함께 뚠뚠이를 찾으러가요.”
그는 웃으며 경례를 했다. 
“이 식탐 많은 ‘탈주범'을 반드시 체포해서 재판에 회부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정말 여기라고요?”
공원 입구는 모닝 운동으로 한창 혼잡할 때였다. 오가는 사람들을 보니 가슴이 답답했다.
“아까 봤던 도로 구간의 CCTV상으론 뚠뚠이가 얼마 전에 여기를 지나친 걸로 보여.”
백기는 휴대전화로 동료가 보내온 CCTV 영상을 보면서 눈살을 찌푸렸다.
“하지만 그 후, CCTV에서 사라졌어.”
“이 근처에는 CCTV가 없는 길이 하나밖에 없어. 센트럴 파크로 가는 길이니 찾을 수 있을 거야.”
이 골목은 인적이 드문 곳이라 나와 선배는 뚠뚠이가 지나간 흔적이 있는지 자세히 살폈다.
“자물쇠를 열고 CCTV도 피한 걸로 봐선 뚠뚠이가 사람이라면 분명 땡땡이 치기에 소질이 있었을 거예요.”
“맞아, 아니면 선생님을 골치 아프게 하는 스타일이었을지도 모르겠네.”
“사실 저도 고등학교 때는 그러고 싶은 적도 있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어요. 하지만……”
나는 선배의 손가락 사이를 지나 깍지를 끼고는 히죽 웃으며 윙크했다.
“만약 '경험'이 풍부한 선배님이 있었더라면 저는 분명히 도망갔을 거예요.”
이 말을 들은 백기는 잠시 멍하니 있더니 살짝 웃었다.
“만약 너를 데려간다면 나는 땡땡이 칠 계획을 잘 세워야겠네.”
“그럼 선배가 말해보세요. 보통 땡땡이 치면 어디로 가세요? 어쩌면 뚠뚠이 찾는 데에 도움이 될지도 몰라요.“ 
“옥상, 도서관…… 흠, 그날 기분에 따라 달라서 정해진 건 아니야.”
“하지만 대부분은 안심되고 편안할 수 있는 곳으로 가.”
나는 그의 눈빛에 나타난 따스함을 미처 이해하기도 전에, 조금 떨어진 곳에서 은색 빛이 반짝이는 것을 보고 그곳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그것은 작은 스테인리스 그릇으로 골목 모퉁이에 처참하게 버려져 있었다. 
“선배, 뚠뚠이의 밥그릇이에요!”
3장
햇빛이 점점 강해지면서 기온도 그만큼 덥고 건조해졌다. 
“실례합니다. 혹시 이런 개를 본 적 있으세요?”
나는 휴대전화에 있는 뚠뚠이의 사진을 들고 공원을 오가는 행인들에게 물었다.
하지만 공원에서 햇볕을 쬐는 아주머니도, 노는 어린아이들도, 아무도 뚠뚠이를 보지 못했다.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조바심으로 불안감은 점점 커져만 갔다. 
“선배, 뚠뚠이가 혹시……”
“서두를 것 없어. 뚠뚠이는 아주 똑똑하니 위험에 처한 건 아닐 거야.”
그는 나의 두 어깨를 잡고 진지하게 나와 시선을 마주했다. 
“우린 뚠뚠이를 안전하게 찾을 수 있을 거야. 날 믿어.”
무척이나 시원한 여름의 미풍같은 그의 목소리는 초조함으로 타오르는 많은 열기를 한순간에 가져갔다.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그는 미소를 지으며 무슨 말을 하려다가 순간 그의 시선이 한 곳을 향해 멈췄다. 
그의 시선을 따라가 보니 길가에 LED 스크린이 하나 보였다. 
화면에는 공원 내 영상 사진이 흘러나오고 이따금 누군가가 카메라에 잡혔다. 
“이게 요즘 유행하는 그 실시간 화면인가요?”
“정해진 시간에 카메라 앞의 경치를 촬영한 뒤 전광판으로 그날 찍은 사진을 돌려서 보여준다고 들었어요.”
“이 기계는 오전 6시부터 작동하도록 설정되어 있는데 10분마다 자동으로 사진을 촬영해.”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눈앞의 스크린에서 '찰칵'하는 경쾌한 소리가 나면서 새로운 사진이 나타났다. 
영문모를 표정을 하고 있는 나는 백기의 손을 잡고 길가에 서서 초조하게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자세히 보니 다음 사진이 이미 찍혀있었다. 
선배는 눈을 반짝이면서 휴대전화를 꺼내 스크린을 찍었다. 
“찾았어, 여기 뚠뚠이 맞지?”
그가 손을 뻗어 방금 찍은 사진을 가리키자 사진 구석에는 앞을 향해 질주하는 희미한 그림자 두개가 보였다. 
커다란 개 모양의 그림자가 그보다 더 작은 주황색 형체를 뒤쫓는 것 같았다. 
모습은 뚜렷하진 않았지만 바로 알아볼 수 있었다. 
“뚠뚠이에요! 뚠뚠이의 꼬리 털색이 다른 강아지들보다 좀더 하얘요.”
나는 흥분을 가라앉히고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애쓰며 고개를 들어 주위를 둘러보았다. 
곧 나는 사진 속과 일치하는 풍경을 발견했다. 
“선배, 뚠뚠이는 저쪽으로 달려갔어요. 제 기억이 틀리지 않았다면 앞에는 호숫가가 있을 거예요.”
“화면에 나타난 시간에 따르면 사진은 10분 전에 촬영된 거야.”
“그렇다면 아직 근처에 있을 수도 있겠네요!”
선배는 두말없이 나를 안아들었다. (*공주님 안기 자세)
“꽉 안아.”
공중으로 솟아오르는 순간 나도 모르게 그의 목을 끌어안았다.
“선배! 눈에 띄겠어요!”
“응, 그렇지만 급하잖아.”
낮은 웃음소리가 귓가를 스치고 지나가더니 다시 맑은 바람 속으로 흩어졌다. 
내가 선배의 가슴에 기대자 그의 힘있는 심장박동 소리가 가슴을 뚫고 나에게로 전해졌고 점차 내 심장박동 소리와 섞였다.
우리는 무성한 나무 위를 날아가 결국 한 건물 위로 내려갔다. 이곳에서는 동네 전경을 살펴볼 수 있어서 나는 구석구석 유심히 살펴보았다——
별안간 개 짖는 소리가 시선을 끌었다. 소리를 따라가보니 익숙한 검정과 갈색 무늬가 눈에 들어왔다. 
“선배 보세요——뚠뚠이에요!”
뚠뚠이의 머리는 길가의 가드레일에 걸려 있었고 그는 초조한 마음에 필사적으로 벗어나려는 듯 꼬리를 바닥에 내리치며 이따금씩 비스듬히 앞을 향해 짖어댔다. 
뚠뚠이 앞에 있는 돌의자 위로 고양이가 앉아 발톱으로 무언가를 움직이며 햇볕을 쬐고 있었다. 
“뚠뚠이는 저 고양이를 보는 것 같은데?”
“본격적으로 검거 미션을 시작합니다! 두 마리 모두 '재판에 회부'하죠.”
“문제 없습니다.”
그는 내 허리를 감싸 안고 뛰어내리며 뚠뚠이 앞에 떨어졌다.
뚠뚠이는 멍하니 코를 꿈틀거리더니 내 냄새를 기억하는지 꼬리를 신나게 흔들었다. 
겁에 질린 채 도망가려던 그 새끼 길고양이는 선배가 재빨리 붙잡아 그 고양이의 입에서 명찰이 달린 방울을 빼냈다. 
명찰에는 'DunDun'이라고 새겨져 있었다. 
뚠뚠이는 또다시 다급하게 두번 짖으며 젖은 눈으로 선배가 들고 있는 명찰을 기대하듯 바라보았다. 
“목에 걸린 명찰인가봐, 금속 고리가 느슨해지면서 떨어졌어.”
나는 가까이 다가가서 백기의 손에 있는 귤색의 고양이를 보았다. 
“이 고양이가 바로……아까 사진에서 뚠뚠이가 쫓던 그 그림자일까요?”
백기는 손에 들고 있는 길고양이를 훑어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설마 뚠뚠이가 떨어뜨린 명찰을 고양이가 물어가서 밥그릇을 내팽겨치고 여기까지 쫓아온 걸까요……?”
“새끼 고양이는 이 틈을 쉽게 뚫고 지나갔지만 뚠뚠이는 결국 이곳에 끼여서?”
선배가 손으로 목덜미를 잡고 '진범'을 들어올리니 고양이는 소리조차 내지 못했다. 
“다음에는 남의 물건 가져가지 마, 알겠지?”
새끼 고양이는 야옹야옹 울더니 바닥에 놓이자 순식간에 달아났다.
나는 쪼그리고 앉아 뚠뚠이의 머리를 어루만졌다. 
“서두를 것 없어. 우리가 널 구할 거야.”
“그런데 이 틈은…… 소방대를 불러서 구조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내가 해결할 수 있어. 너는 뚠뚠이 통제를 책임져. 참, 뚠뚠이를 위해 준비한 간식은 가지고 나왔어?”
내가 주머니에서 육포를 꺼내자 뚠뚠이가 냄새를 맡고 다가와 먹기 시작했다. 
백기는 뚠뚠이 옆에 있는 난간 두 개를 두 손으로 잡고 조용히 힘을 주기 시작하자,
보이지 않는 강한 바람날이 바깥쪽으로 당겨지면서 단단한 철봉이 조금씩 변형되기 시작했다. 
뚠뚠이는 주위의 바람이 그저 신기한 듯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다음 순간 뚠뚠이는 두 난간 사이로 빠져나왔고 조금도 다치지 않고 ��배의 품에 안겼다. 
“뚠뚠 친구, 너 체포된 거야.”
4장
뚠뚠이는 우리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지 백기에게 자신의 턱을 툭툭 내밀었다. 그를 기억해서인지 아니면 그가 자신의 '생명의 은인'임을 알기 때문인지. 
백기는 뚠뚠이의 한쪽 발톱을 잡고 군대식 경례를 하도록 자세를 쥐했다. 
“장관님께 보고합니다. 임무 완수했습니다.”
나는 웃으면서 산책용 목줄을 뚠뚠이에게 걸고는 선배의 손을 잡고 가볍게 채웠다. 
“백 형사님 덕분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상으로——”
내가 까치발을 하고 그의 얼굴을 재빨리 뽀뽀를 했지만 바로 손목이 잡히면서 익숙한 숨결이 다가왔다——
뚠뚠이의 애꿎고 초롱초롱한 시선 속에서 나는 입가의 피부가 순식간에 타오르는 것을 느꼈다. 
장본인은 만족스러운 웃음을 짓고는 말했다.
“이건 고난도 임무였으니 상을 주려면 적어도 이렇게 줘야지.”
“그럼 철수하겠습니다. 장관님.”
푸른 하늘과 잔디밭, 피크닉 테마의 야외 정경, 옆에서는 맛있는 음식의 향기가 흘러나오고 있는 지금, 우리는 잔디밭에 편안하게 앉아 뚠뚠이가 촬영 장소를 익힐 수 있도록 도왔다. 
명찰을 되찾은 뚠뚠이는 즐거워하며 잔디밭을 신나게 뛰어다니며 목에 걸린 방울을 낭랑하게 울렸다. 
선배는 내 옆에 앉아 눈부신 햇빛을 가리기 위해 챙이 넓은 부드러운 모자를 내 머리 위에 씌워주었다. 
“뚠뚠이 주인에게는 이미 연락을 해서 곧 오실 거예요.”
“원래 뚠뚠이는 주말 이맘 때쯤이면 주인과 함께 작은 공원을 거닐었대요.”
“자신의 밥그릇도 챙겨서 공원에서 '피크닉'을 하기도 한다네요.”
“어쩐지 그래서 밥그릇을 물고 집에 나간 거구나.”
백기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뚠뚠이를 온화하게 바라보았다. 
“분양받은 사람이 잘 돌봐주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이제 안심해도 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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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갑자기 보송보송한 온기가 팔에 달라붙었다——
뚠뚠이는 나와 선배의 사이에 끼어들어 즐겁게 꼬리를 흔들고 있었다. 뚠뚠이는 작은 꽃 두 송이를 물고는 한 송이는 나에게 주고 다른 한 송이는 선배의 손등 위에 놓���다. 
“와, 예쁜 꽃이네. 뚠뚠아 고마워~”
“이거 나에게 주는 거야?”
뚠뚠이는 알아들은 듯 즐거워하며 고개를 들어 혀를 내밀었다. 
“뚠뚠이는 어 릴때 어떤 사람이 자신에게 육포를 주지 않는 일을 전혀 문제 삼지 않는가 보네요.”
“아까 간식도 많이 주고 장난감도 많이 줬으니 우린 이미 좋은 친구야.”
백기가 손을 내밀자 뚠뚠이도 그에 맞춰 발톱을 걸쳤다. 
“왜 둘이서만 해요? 저도 할래요!”
선배는 살며시 웃으며 나와 뚠뚠이를 품에 안았다. 
품에 안긴 뚠뚠이는 만족스러운 듯 짖으면서 나와 백기의 턱을 문질렀다. 
나는 눈을 감고 선배와 뚠뚠이의 온도를 느끼며 풀향이 섞인 공기를 흡족하게 들이마셨다. 
떠돌아다니는 작은 배가 가장 평온하고 따스한 항만을 찾은 것처럼. 
갑자기 나는 품 안의 뚠뚠이가 움직이는 것을 느꼈다.
눈을 뜨자 뚠뚠이는 귀를 쫑긋 세우며 눈을 부릅뜨고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뚠뚠아!”
멀지 않은 곳에서 뚠뚠이를 잃어버린 주인이 촬영장에 도착했다고 했다. 
꼬마 녀석은 나와 선배의 품에서 휙 빠져나와 주인을 향해 질주했다.
“아이참, 아무리 좋은 친구였어도 아침저녁으로 함께 지내는 주인과는 비교가 안 되겠네.”
“강아지의 반응은 사람을 속이지 않으니 뚠뚠이의 주인은 확실히 뚠뚠이에게 잘해주나봐.”
나는 뚠뚠이의 반짝이는 눈과 기뻐서 미친 듯이 요동치는 꼬리를 보며 감격했다. 
“성심성의껏 지켜보고 있는 그 사람 눈에 오직 자신만이 있다는 느낌은 분명 아주 아름다울 거예요.”
“무엇과도 대체할 수 없는 사람의 곁은 가장 안정감이 있는 곳이니까.”
내가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니 그 호박색 눈동자가 햇빛 아래에서 은은하게 따뜻한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 
“뚠뚠이에게는 자신을 대체할 수 없는 사람의 곁이라면.”
그가 말하며 내 손을 살짝 잡자 손바닥의 온도가 조금씩 한데 어우러졌다. 
“나에게는 그녀가 여기에 있어.”
이마에 온기를 머금고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시선을 마주하면서 그의 눈동자 깊은 곳에서 나는 무척이나 깊고 복잡한 감정들을 볼 수 있었다. 
그것들은 한데 뒤섞여 무엇보다도 뜨겁고 또 내가 제일 거부할 수 없는 경치가 되었다. 
이 경치의 깊은 곳에는 나의 모습이 있었다. 
나는 호박색의 맑은 샘물 깊숙이 시선을 던지며 내가 줄곧 지켜보고 싶었던 사람도 오직 한 사람뿐이라는 것을 그에게도 알리고 싶었다. 
“저도 그래요.”
그가 아래를 내려다보며 살며시 웃으니 목소리의 가벼운 떨림이 공기를 통해 전달되었다. 
나는 눈을 감고 내 안에 침입하고 있는 모든 숨결을 온 마음을 다해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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