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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nzi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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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도 건강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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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nzi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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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무게감을 잔뜩 실은 내 모습이 웃기다
물을 잔뜩 먹은 만만하게 생긴 솜인형 느낌
어쩐지 그 순간부터는 숨 쉬는 간격도 자연스럽지 못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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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nzi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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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모델링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수시로 멀리 나와 대칭과 양감의 균형을 살피는 것. 때론 잠시 자리를 비워 눈을 식히고 작품을 바라보면 더욱 객관적인 판단에 도움이 되곤 했다.
입시준비에 한창인 열아홉살의 나는 단 한 번도 나가보지 않고 두상을 완성 시킨 적이 있다. 나태함과 자만심을 흠뻑 머금고 무거워진 내 몸뚱어리는 꼼짝을 하질 않았다. 그렇게 나는 무너진 대칭과 찌그러진 양감을 가진 흙덩이 위에 열심히 기교를 부리며 묘사를 했다.
당근빠따 최악의 평가를 받았고 그날은 아직도 꽤 선명한 치욕으로 남았다.
사실 눈과 마음을 식히는 일을 아직도 잘 하지 못한다. 그때야 시건방진 어린 날의 나를 탓한다 한들 지금은 무엇을 핑계로 내세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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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nzi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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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자신에 대해 아직도 잘 모른다고 생각될 때
그 생각과 동시에 마음이 차분해졌습니다.
가끔은 몰라서 더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기에
앞으로도 모르는 게 더 이로울 거 같습니다.
최근,
되도록 아주 차가운 물로 세수를 했고
나의 허기가 포기하고 아예 사라질 때까지 굶어도 봤어요.
그리고 '야심찬' 계획도 세웠고요.
집이라는 곳에서 많이 떨어진 그렇다고 또 아주 멀지 않은 곳에 나를 강제로 떨어트려놨습니다.
사실 계획이라 했지만 그 어느 하나도 계획적이지 않습니다.
가끔 대책이 없어서 참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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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nzi · 4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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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a암으로. 참으로 기분 좋은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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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nzi · 4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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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나의 번데기들을 눈빛 막대에 꿰고 내 마음을 씹어먹는다. 음미는 내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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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nzi · 4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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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로는 잘 아는데 마음은 섞이거나 잘 녹아들지 않는다. 불행은 불행대로 기름처럼 우위를 차지하고 행복은 밑으로 꺼진다. 그래도 이것들이 모두 담긴 통이 삶이라는 건 큰 위안이고 기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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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nzi · 4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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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살이 굉-장히 많이 쪘다. 오늘 운동하러 가서 쭈뼛쭈뼛 다가가 인바디 측정을 했고, 역시나 큰 충격에 그 이후 기억이 잘 안난다 😶🔫
그래 살이야 빼면 되는거고..
아니 사실은 건강과 체력을 되돌려놔야 하는 것.
장기전에 약한 나에게 주어진 장기 프로젝트가 많다. 여러모로 모든 걸 되돌리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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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먹어보고 싶었던 양배추 롤. 생각이 많고 걱정이 많으면 요리를 한다. 그것도 아주 복잡시러운 레시피를 골라서..
운동 마치고 장을 보고 집 가서 해먹는 게 계획이었는데 집 근처 마트가 쉬는 날이라 경기도를 벗어나 예전에 살던 동네 마트까지 차를 끌고 갔다.
tmi. 나의 차는 사고로 인해 공장에 들어갔고 그동안 렌트카를 빌렸는데 장보러 가다가 렌트카의 휠을 긁어먹었다 하하. 이상하게도 자잘한 사고가 많은 요즘..
아무튼 진짜 오랜만에 간 예전 살던 동네 이마트는 괜시리 뭉글뭉글해서(?) 좋았다.. 괜히 삥삥 돌아 장을 1시간은 넘게 본듯싶다.
나는 장 보는 게 좋고 대형마트가 너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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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싹 비워먹었다. 싱숭생숭한 마음으로 (양배추는 씻지도 않고 삶아버렸다..) 만든 양배추 롤인데 너무너무 맛있게 만들어져서 나 스스로와 식재료들에게 감사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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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nzi · 4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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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소소한 몇 가지에 열광하는 내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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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nzi · 4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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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건강하고, 부디 서둘지 말고, 부디 비굴한 생각 말고, 부디 초조하지 말고, 부디 격하지 말고, 부디 순간에 취하지 말고, 부디 선악에 매섭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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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nzi · 4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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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0 1st roll.
필름카메라 구입.
꽤 오래전부터 눈에 띄었지만 성격 급한 나에겐 전혀 맞지 않아서 무관심했는데..
결국 뒷북을 아주 크게 치더니 그것도 필름이 금값으로 올라버린 이때 필름 카메라를 구입해버렸지 뭐야.
심지어 중고나라, 필름 카메라 전문점 등을 다 제쳐두고 첫 경매로 독일 이베이에서 득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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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단골 피사체 우리 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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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때 사진도 필름 카메라로 찍어줬다면 더더욱 좋았을 텐데. 재작년 하늘나라로 간 보리도 담아줄 수 있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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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테스트 필름이었다 보니 웃긴 사진이 참 많다.
퇴근하고 돌아온 아빠와 순이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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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6방의 필름이었는데 꾸망이(금세 지은 필름카메라 애칭)의 깜짝 이벤트로 2방이 더 찍혔다. 두 방을 더 주면 뭐하나 너무 흥분해서 다 흔들리게 찍어버렸다.
아무튼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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