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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ㄱㅖ
근 2년반 동안 쉬지않았다
그 기간 동안 나는 무지막지하게 자라왔고 그 자람은 이제 살짝 버겁다
지친 나에게 4번의 경향을 가졌다고 소리가 말했다
부끄럽게도, 혹은 자랑스럽게도 나도 공감하는 바이다
지나친 유능함 앞에서 느끼는건 지독한 무능함인것 같다
그렇게 나는 내면적으로도 대외적으로도 한계점에 와있다
욕망을 배출할 통로가 그저 새로 판 인스타그램 계정 하나 뿐이라는 것을 어떤 표정으로 읽어야할지 사실 잘 모르겠다
이 복잡한 것들을 뚫어낼 유일한? 길은 역시 기도와 탈출일것 같은데 적어도 다음 여름이 지나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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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잃고 싶지 않은) 조각들이라서
막 갈겨봤다
.
오늘 남산에서 동작대교를 건너 이수로 왔다
오늘 남산의 낮은 곳에서 만오천원을 잃었다
오늘 이수의 높은 곳에서 구천원을 벌었다
.
부재는 존재의 가장 명확한 근거다
사실 사실인지 아닌지는 중요치 않다
태우고 죽이면서 하나씩 잡아먹는다
홀딱 벗는 것은 창녀가 아니라 모두여야 한다
.
이수에서 시작했고 반포와 서래마을을 전전했다
보고 있는 눈동자를 반포에서 비로소 체감했다
나이로비 비행기는 EK 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세상은 풀어낼 수단이 다를 뿐
풀어내야 한다는 사실은 동일하다
수수께끼를 마주하는 표정은
역시 지금 우리 모두 동일해왔다
.
반사되는 찰나의 빛은 계속 그 위치에 있다
어느 날부터 인가 상상하면서 자위하는 일이 어려워졌다
대신 빛을 좇아 거꾸로 나아가고자 한다
.
난 노란 빌딩 주위를 맴돌다 집으로 돌아 가고있다
집으로 가는 길 동안 음악 따위를 들을 수 없다
예술가와 비예술가의 경계는 없다
많이 배고픈 사람들만 있다
.
.
아 오늘 밤엔 독일과의 경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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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생일에는 무려 여섯개의 케익으로 축하를 받았다 모임에서 두개 교회에서 두개 정현이 하닮민아 각 한개 의외로 그 무게감은 느껴지지않았고 그저 태어난 날 그 이상로도 그 이하로도 내게 다가오지 않았다 바쁜 일상 중에 매몰된 것일지도 모르지만 이 글을 쓰는 와중에는 잘된것이지 않나. 싶다 흔들리는 와중에 그 중심이 더 잡힌것이 아닌가. 싶은거다
꽤 이전에 태어난 날이기에 그것만으로도 축복받고 축하를 받는다는것은 그 존재 자체가 축복 축하의 대상으로 충분한것이 아닌가라는 글을 썼던것이 문득 생각난다 충분한지에 대한 평가는 물론 하기 나름이겠으나 적어도 내 자신은 내 자신을 축하해주고싶다 흔들리는 와중에 그 무게가 더해진듯 싶은거다
보통 생일을 전후로 많은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그러지 않았다 그 많은 생각이 주로 과거의 기억에 마주하고 있었기에 그러지 않음은 곧 내가 앞을 향해 꿋꿋히 서있음을 이야기하는듯 하다 그리움보다 기대함은 더 큰 동력임이 자명하다
참 감사한 한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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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한 해 동안 당신 안에서 너무나도 많이
그리고 당신들 덕분에 너무나도 크게
안으로, 잘 키웠습니다
이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평생 중심으로 가지고 나아가길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이렇게 작게 느껴질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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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라는 말이 좋다
삶에서 우리가 알고 모르고를 온전히 판단할 수 있는것이 얼마나 될까라고 생각했을때 무책임하지만 다소 편리하게 사용될 수 있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혹시나 아마도 와 같은 것들보단 입에 더 잘 달라붙기도 한다 어쩌면.
이 단어를 내뱉는 순간 만큼은 우리한테 주어진 것들의 무게에서 스을쩍 한발 뗄수있는것 같다. 어쩌면..
여기서 주의 해야할건 진짜 아몰랑하고 벗어나는게 아니라 아주 잠깐 동안 숨한번 쉬고 다시 돌아올 여유를 준다는 것이다. 아 이또한 어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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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나인의
그래서 어쩌라고..?
그래서 어쩌라는 거냐면 시발 나는 아직 존나 피터팬같아서.. 사람들의 삶에 값이 되는 것보다 가치가 되는것을 하고자 한다. 다행히 민석이가 정현이가 내 옆에서 그것을 위한 용기를 주고있기도하고...
사람이라는 존재는 적어도 내가 생각하기엔, 서로 더불어서 같이 좆같아도 같이 살아야한다. 하지만 요즘의 잘나신 세상은 사람들보고 너가 잘나려면 너 스스로를 위해야해 (다시말해 너만 잘나면돼!) 라고 지껄인다. 잘나지 못한 나이기에 잘 안들을라고 하는건진 모르겟지만 아무리봐도 그건 잘못됐다. 내가 잘난건 다 이외의 사람들을 위한것일 수도 있어야 하고, 네가 잘난 것은 너말고 다른 존재들을 위해 쓰일수도 있어야한다. 암튼 그래서 롤링나인은 존나게 구르면서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이해하고 배려하고 ㅈ같아도 받아들이는 돌덩이들이 되려는 것이다. 그래 그거다. 힘들고 ㅈ같아도 굴러서 이끼가 끼지않는 우리가 되고자하는 것이다. 이딴 모임으로 온전히 이뤄질지 모르겟지만 난 적어도 계속 굴러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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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단계2
걍 길어서 나눠적는다
3. 그 이후에는 무진기행이 있었다. 용재형의 주변인물들이 모여 갔던 홍천. 그리고 그때 본 달. 굳이 더 적을게 없지않나. 여튼 그 집단에 대한 모습을 조직행동 레포트에 적었다. 적잖이 어색한 내용을 안 어색해 보이려고 애썼는데 나름 좋은 평을 들었다. 그리고 그때 느낀것은 그거였다. 이런 모임도 가능하구나 내가 주체가 되어 보고싶다. 물론 그 모임에 참여한 사람의 특성도 특성이지만 나는 희망을 느낀것이다 가능성을 본것이다. 이래저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포멧은 여기에서 따온것같다. 용재형에게 고맙다.
4. 이후에 올해 일학기를 하면서 거의 열번에 가까운 팀플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어색한 관계에서 대화를 짜내고 (물론 아닌경우도 있었지만) 혹은 여름방학에 태국선교팀장과 여름수련회팀장을 맡는등등 다양한 형태와 특성과 목적의 집단을 겅험하면서 ‘집단’에 대한 개념과 생각은 다방면으로 넓어졌다. 내 자신도 집단안에서 유연적인 모습을 가지게 됐고 경험이 쌓이면서 여유나 통찰력이 길러졌다고 생각한다. 뭐 이래저래 크고작게 경험으로서 의미있었다고 본다.
5. 마지막은 스페이스 클라우드였다. 우연찮게 태국팀 리트릿 장소를 찾다가 백지장을 발견했는데 앞서 가지게된 생각들이 한꺼번에 모이고 섞여서 폭발해서 결과물을 향한 욕망이 치솟게 됐다. 쉽게 말해서 뽐뿌가 존나 왔다.그리고 느꼈다. 아 이건 해야하는거다 운명이다 거역할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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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나인의 성장단계
미루고미루고미뤘던 천만번은 미뤘던 글이다
롤링나인에대한 생각이 어떻게 시작됐고 성장했고 이뤄졌는가에 대한
1. 시작은 그거엿다 오혁의 예술 스터디. 매거진 B에서 본 그의 인터뷰에서 읽은, 예술적 영감을 나누는 스터디를 한다는, 정��적으로 작업을 위한 노력을 한다는 이야기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물론 예술가들이 오옷 하는 순간의 영감으로 팬을 잡고 붓을 잡고 창작을 하는건 아니라는건 알고있었다. 그들도 지겨운 습작과 반복으로 빛나는 결과물을 처절하고 간신히 하나씩 하나씩 쌓아올리는 삶을 산다는 것을. 하지만 오혁의 모습에서 뭔가 실제적인 발견을 한것이다. 그리고 느꼈다. 그런 스터디의 모습이 과연 예술가에게만 국한된것인가? 우리의 삶에는 꼭 토익 스터디 취업스터디만 존재할 수 밖에 없는것인가 흠 그건 아니었다 그리고 바로 그때 앞에 있던 종이에 끄적였다. ‘생각 스터디’를. 그때 기대마에서 가진 생각은 큰 구상뿐이엇고 단순히 시스템적이고 테두리에 관한 이야기뿐이엇다 하지만 그게 지금까지 이어지는 긴 이야기일거라고 생각하지는 못했다
2. 두번째는 그 이후에 소대원들이랑 돌려본 영화와 지적인 대화를 위한 얇고 넓은 지식인가 하는 책에 관한 이야기들이었다. 사실 근무시간을 때��기위한 노가리 소재였다. 내용도, 영화 제목도 기억이 안나지만 하나 기억나는 것은 그거엿다. 아 다른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그리고 그생각이 나와는 다르지만 결코 틀린것은 아니구나. 존나 진부한 말이고 역시나 듣고 아는것과 느끼고 아는것은 역시나 진부하지만 그만큼 온전한 진리얐다. 그래서 생각했다. 이생각을 나눠보자. 그리고 행했다. 그런 생각을 끊이없이 나눠봤다. 진우의 이야기를 듣고 상민이의 이야기를 듣고 찬혁이의 이야기를 들었다. 매번 달랐다. 이새끼가 이런 생각을..?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교만은 줄어들고 내 생각의 세계는 넓어졌다. 그게 롤링나인의 재미로 이어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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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삼사년만에 아픈거같다
몸이 으슬으슬하고 머리 아프고 이마에서 열이난다 마음이 먹먹하고 고민이 깊어지고 한숨이 가슴에 한가득이다 참 오랜만에 몸이 아프다 내 자신이 아프다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어서 그냥 그냥 그냥 간신히 시간을 밀어내고있다 난 최선을 다했다고 되뇌었다 하지만 역시나 내 부족한것은 기도였나보다 아니 기도였다 정신병? 그렇다 난 지금 정신병때문에 더 아프다 어머니의 말씀은 딱히 듣고싶지않다 왜냐하면 다 알고있기때문에 아니다 솔직히 해야할일을 알고 나름대로 했었다 근데 그게 그렇게 부족했나보다 욕 조차 나오지않는다 입가에서 할말들이 다 무너져내린다 아버지는 어떠실까 그냥 무뎌져있기에 눈 질끈 감고 그저 걸어가실까 아니면 내것보다 큰 그것에 잠겨계실까 이제 사실은 내가 나 스스로가 아니다 그래야만했다 그리고 그러려고 했다 산세바스티안의 교회에서 그전에 피렌체의 교회에서 맺었던 다짐은 일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나를 이곳으로 끌고 왔다 끌고왔다..? 이 표현이 맞나 싶지만 자연스레 나왔기에 그랬나보다 당연히 어려웠지만 당연히 귀찮고 부담스러웠지만 그 모든걸 지고 가실 그의 등에서 작은것만이라도 내가 들고가고싶었다 인정받고 싶었고 보여지고 싶었다 철저히 무너졋다 여기까지는 다시 일어나야할까 더무너져 아무것도 없었던 곳으로 돌아가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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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게 쓰는 편지
편지를 쓰겠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다 하려했으나 무언가가 목에서 그 소리를 막았다 원래 이야기를 먼저하려 했던것은 스스로에게 의무감을 지우기위해서였다 허나 무언가가 그 소리를 막았다 지금도 주머니에는 편지지가 있다 일부러 샀던 편지지가 하지만 뜯지 않은 상태고 하얀 상태이다 친구는 결국 소개팅을 끝냈다 살짝 러프하게 끊긴 인연의 끝이 남아있다 친구는 굳이 또 만나고싶은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내게도 그랬었던 시간이 떠올랐다 약 200일전 이겠지 부족한게 보였지만 채워진 것을 보려했었고 그 시선이 지금에까지 이르렀다 지금도 부족한것은 부족한채로 채워진것은 채워진채로 허나 그 채워진것은 나름 더채워진듯하다 아니 내스스로 시간과 함께 채우려했고 그러인해 채워졌다 난 지금의 관계가 좋다 하지만 좋은 관계인지는 자신있게 말하진 못하겠다 인간의 욕심때문에 그렇지만 내 욕심을 알았기에 난 채워진것을 보려고 노력했고 그게 바람직하다고 믿는다 앞으로도 믿을것이다 손을잡아도 채워지지 않고 섹스를 하면서도 채워지지않겠지만 그래도 채울것이다 그 채워진것이 한순간에 비워질지라도 주머니 속에 편지지가 백지로 남아있을지라도 친구의 말처럼 만남을 만나고 싶진않다 항상 무언가를 망친건 욕심이었다고 외우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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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충돌
아빠와의 갈등이 극에달하고있다 내 욕망때문 내 두가지 욕망때문 내 현실에 대한 욕망때문 내 미래에 대한 역망때문 내 돈에 대한 욕망때문 내 자아실현에 대한 욕망때문 아들란 존재에 대한 욕망때문 나란 존재에 대한 욕망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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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가족2
윤진이누나와 나, 승재형과 나의 관계룰 보면 딱 압축할 수있을것갘다 세상적으로 잘나가는 누나에게서 배우는것과 신앙적으로 풍족한 형과 나누는 대화의 차이 둘다 중요하지만 마음은 후자에 기우는게 사실이다 아니뭐 그래서 결국은 쭉 이야기하다보니 외가가 친가보다 좋다는 걸로 결론이 났다 그렇다 솔직히 ㅇㅇ 사실 오직 의무감만이 나를 친가모임으로 이끈다 아빠의 아들역할 둘째큰아버지큰어머니의 조카역할 성규형의 빈역할 삼각지식구들의 우애라는 타이틀에 사실 너무나큰 결함이 있는 지금에서 나까지 이기적인 마음을 가지고 행동하고 싶지않다 나까지 그 결함을 더 크게 만들고 싶지않다 의무감이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결국 그 집단에 대한 내마음을 반증하는 것이지만 그런 마음으로라도 참석하고 그 안에서 배우고 느끼는 것이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해보고 싶은것이다 쉽지않다 그 노릇 하지만 조금은 내 중심적인 생각일지몰라도 나한테 도움이 되겠거니하고 참석한다 앞으로도 크게 나아질것같지않지만 역시나 나의 참석도 달라지지않을것같다 반면 외가는 그 어떤곳보다 편한 마음과 생각으로 있을 수 있다 심지어 형수님들과 매형까지도 원래 우리 가족이���다는듯 지낼수있는게 신기하고 감사하다 더이상의 설명은 의미가 없겠지 결론은 그거다 '가족'이라는 타이틀에 어렷을적부터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게된 그들의 가족은 지나치게 그 의미만을 쫓다가 정작 본인들을 잃은 것이다 본인들의 마음과 본인들간의 관계들 지나치게 세상적인 것들을 좇는 분위기도 결국은 그 가족과 집안이 잘나가야한다는 압박감과 무관하리라 생각하진않는다 잘난 양반 집안의 모습은 현재 그렇게 화려하지만 초라하다 의미적인 의미를 추구하는 것이 내게 한번더 부정적인 존재가 되었다 반면 두야리 시골에서 오순도순 살았던 그들은 가진건 많지 않았지만 누구나 쉽게 가질순없는 것을 가졌다 신앙과 마음 그 두가지 가치의 의미와 무게에 다시한번 가슴이 뭉클해지는것을 느낀다 가족의 의미가 많이 변하고있다 형태도 달라지고있고 집단으로서의 그 가치도 변하고있다 하지만 그 모든것이 변한다고 해도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내가 느끼고 배울것은 변하지않는다 내가 시작된 곳 매우 익숙한 곳에서 나는 다시 시작되고 매우 새로운것을 얻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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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가족
어제 점심엔 친가 저녁에 외가 모임이있었다 전자는 둘째큰어머니의 회갑모임 후자는 그냥모임 쓰다보니 참 타이틀 조차도 많이 다르다 매우 포멀하고 전혀 언포멀한 모임이었구나 어느게 옳다 낫다의 이야기를 하고자하는게 아니라 그저 느낀바가 너무나 달라 이야기가 하고싶을뿐이다
1-1. 친가의 모임은 항상 ‘모임'같다 여러 사람이 특별한 의도를 가지고 만나서 서로가 서로를 보며 이야기하는 상당히 작위적인 느낌이 강하다 마치 우리는 존나 가족이야!라고 외치는것같이 굳이 가족이라는 명패가 없다면 서로의 만남은 요원할것같다 실제로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그 마음의 모습들은 많이 달라졌잖은가 그 대화나 감정 속에는 와 우리는 가족이야 가족이니까 이런 모임을 하는거고 그 의미는 참 좋아라고 내재된 마음이 강하게 풍긴다 물론 의도적으로 그런 마음을 가지고 하는것은 아니겠지만 애초에 가족이라는 집합자체에 대한 개념이 그렇게 정립되어있는 분들이기에 그런것같다 매우 어렸을적부터 학습된 가족이라는 개념이 지금의 친가식구들을 묶어놓는것이다 '삼각지식구들'이라는 것은 스스로들이 만든 이미지로 범벅된 울타리라고 생각한다
1-2 물론 바쁜 생활 속에 매몰되어있는 삶이지만 외가에선 굳이 우리는 가족이니까 모여야해!라는 외침은 들리지 않는다 모임보다는 만남이라는 이름이 더 어울린다 서로의 존재는 서로가 있기에 유의미하고 가족이라는 이름을 벗고도 지금처럼 서로의 존재는 서로에게 동일할것같다 굳이 대단한 이야기를 하진않지만 오히려 정감가고 무엇보다 부담이없다 그부분이 우리누나에겐 너무 큰 차이를 가져오는것이고
2-1 구조적인 부분도 같다 어른들이 다음 세대에 삶의 중요한 것들을 알려주는 아니 가르쳐주는 아니 교육시키는 아니 주입시키는 상당히 수직적인 환경 덕분에 배우는 것은 많다 음 많았다고 하겟다 하지만 어렷을적과 달리 이제는 그 분들이 보다 인간으로서 보이고 그 분들의 이야기가 그저 이야기만 들리기 보단 성격이나 성향 가치관이 묻어닜다는 생각이 들기때문에 곧이곧대로 수용되지않는다 누구보다도 부족함 없는 사람들이지만 그 도합은 마치 아무것도 없는 존재들같다 안타깝다 신앙적인 부분과 상충하는 이야기는 심지어 거부감이 들기도한다 아예다른 도화지에 억지로 같은 그림을 그리려는 느낌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고가는 '대화'보다는 듣는 일을 하러가는 감정이다 자연스레 관심과 애정은 더줄고 있다
2-2 외가는 신변잡기적인 이야기에서부터 신앙적인 이야기까지 그냥 자기 삶이야기까지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흘러간다 그리고 서로가 이야기한다 '대화'다 나도 그 안에서의 구성원이라는 느낌이 자연스럽게 든다 사실 더 큰 의미는 그 흐름속에서 항상 얻고 배우는것이 꽉차있다는것이다 부족함이 있어보이는 사람들이지만 서로의 삶을 그냥 그렇게 보여주면서 서로가 그 부족함을 채워주는것같다 어른들이 늙어가는 모습도 내게는 너무 아름다워보이고 형누나들이 부모가 되는 모습은 감동적이며 조카들의 얼굴들에서 나는 그 무엇보다도 바꿀수없는 하나님의 참된 사랑이 보인다 그 안에 있는 내모습이 때로는 부끄럽기까지하다 마음안에 가치의 저울이 너무 창피하다는 생각이 들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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