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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퇴양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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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향한 나의 사랑이 집착이 되어버릴까 아무말도 하지못한다

내앞에선 그토록 핸드폰만 쳐다보는 네가 왜 나의 카톡에는 답장이 없는지, 왜 귀찮은듯한 답장뿐인지

너는 이런 내가 복에 겨웠다하지만, 자신은 달라진게 없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것이 달라졌고, 우리는 서로에게 너무나 중요한 존재가 되어버렸다.

한쪽에서만 요구되는 사항들. 우리 관계에서 무엇을 나타내는 것일까.

너의 사소한 기분변화에도 덜컥 겁부터 나는 내가 맞는 것일까

당연하듯이 생각하지 않았으면, 우선순위에 내가 있지 않아도 뒷전이 되지는 않았으면,

매일 피곤하다는 말로 나의 입을 막아버리는 너에게 나는 뭘 요구할수도 없다.

우리 관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별 문제 없다. 너는 충분히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문제는 나에게 있다. 나에게 있나?

짜증이 치밀어오르고 머릿속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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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덤한 너의 반응에 나의 걱정이 물밀듯 썰려나갔다

명확한 것 없이 불안해하는 나에게

결혼할 사이도 아닌데 뭐 어떠냐는 너의 반응에

우린 아직 너무 어리다는 것을 깨달았다

굳이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그 소중한 시간에 조금 더 생각하고 조금 더 생산적인일을 하자

그렇게 나에 대해 가볍게 생각하는 너를 보니 나 또한 그것들을 있는 그대로 즐길 수 있게 되었고 나 자체를 보여주게 되니 너는 그마저 사랑해주더라

사랑을 나누고 뒤돌아 눕는 너의 등이 매섭도록 미웠는데

사랑을 나누고 뒤돌아 눕는 나의 등에 입을 맞추고 작은 나를 품어주는 너를 마주하니 사랑받는 기분이 들더라

이런 나조차도 사랑해줄수 있냐는 장난스럽고 불안한말을 전할때 흔쾌히 대답해주는 너를 마주하니 사랑받는 기분이 들더라

젊은날 행복하게 취향을 나누며 서로를 북돋아 주는 사람이 되자 건강하게 지혜롭게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것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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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숨이 턱턱 막히고 눈물이 날것 같음 그렇지 않은 척이 무척이나 힘이 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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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차라리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가버리는 거야

거기서 실컷 사랑을 나누고 돌아와서

절친한 친구처럼 살자 우리 제발 그러자

있잖아 그럼 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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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단이 났다

병신

굳이 안꺼내도 됐을 건데

괜히 또 내마음만 들쑤시고 갔다

마음이 너무나 아파 잠을 이루지 못했다

내편이 아니었다

끝까지 그아이 걱정 뿐이었다

마치 본처 생각하는 바람난 남편처럼

뭔 개소리지

당당하지 못할거면 왜 나랑 만나는지

섹스를 하기 위한 섹스를 하기위한

그런존재가 되어버린것일까

그아이에게 시간이 필요하다면

우리의 관계에도 시간이 필요한게 아닐까

너무나 상처다 너무나 너무나 너무나

가슴이 피범벅이되어버린 상상을 했다

이미나는 피멍이 들다못해 터져버렸는데

또 나는 웃고있다

이쯤되면 누가 병신인지

잠을 들지 못했다

저릿해진 가슴을 그 아픈 가슴을 품안에 품고

밤을 지나치지 못했다

무딘 사람이니까 괜찮아 질거라고 되새기고 되새겼다

꿈에 친구들이 나왔다

나는 통화중이었다

친구들을 만나고 꿈에서 깰때까지 

아무런 대답없는 전화기만 

나는 그렇게 전화기만 붙잡고 있었다

그 아이랑 통화하는 꿈을 자주 꾼다

나는 그 아이랑 통화하는 꿈을 자주 꾼다

그아이와 통화하는 꿈을 자주 꾼다

그아이와

그와

비로소 시작될것이다

비로소

악마의 속삭임처럼 난 지금 뭘 기대하고 있는 것일까

무엇을 도대체 뭐때문에 이런대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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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온전치 못해 자꾸만 비교하게 되고

나 자신의 잣대를 낮추게 된다

너무나 슬픈일

온몸이 저릿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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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지은것도 아닌데

죄 지은것같은 기분때문에

속이 갑갑하다

사면이 벽이야

도둑이 제발저린다는데

내가 깨닫지 못하는 것일가

실은 나자신에게도 떳떳하지는 못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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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잔잔하지만 꺼지지 않는 사랑을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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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왜이러케 둋같지..시팔..

생리하기 전이라서 그런가 시팔..

오늘 나에게 야라고 한 새끼한테

결혼 안하셨죠 하셨음 알바생한테 이딴식으로 대할수가 없죠 자식이 있을건데 님 자식도 똑같은 대우받으며 살기 바랍니다 아무도 그러지 않아준다면 저라도 자처해서 똑같이 대우 해주렵니다

라고 말하고 싶었다

그리고 나를 굉장히 아랫사람부리듯 눈깔을 그딴식으로 뜨고 맥주 세병을 외치던 새끼에겐

시팔련아 맥주 먹고시픔 공손히 대해

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가끔은 실은 매일 그들의 뚝배기를 깨는 상상을하며

빈자리를 치우는 대신 모든걸 쓸어내려 깨버리는 상상을 하는데 나 이상한거 아니죠?

MMA 존나 한담에 다 조지고시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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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공간이 점점 축소되고 있어서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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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하다

체력을 최소화 시켜 모든 행동반경을 축소 시킨다

끊임없이 파묻히고 싶고

아무런 걱정없이 아무런 생각없이 그렇게

오직 한가지 일에 몰두하며 그렇게

안정적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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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젠 좋아한다

나의 생각의 실마리를 풀어주는 게 너무 좋다

내 생각들을 들 쑤셔주는게 너무 좋다

근데 주변에 불순물들이 굉장하다

하지만 중요한건 혼자 소설 쓰지 않기

기도하기.? 가볍게 만나는 건데..그래도 기도하기

매 상황을 상황보고

나는 남자때문에 망할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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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감정 없다

근데 재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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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쓰레기통을 자처하니 굉장히 피곤하다

제발 나를 사용할 거면 자신이 뭐때매 힘든지 어디서부터 잘못된거지 그리고 그것을 해결할 방법이 무엇인지 정도는 생각하고 왔음 좋겠다

물론 그것들을 생각 할 수 없을 정도의 감정들이 그를 휘감았을 테지만

물온 나를 사용하면서 그것들이 정리 되겠지만

나의 피셜은 그것들을 모두 허용할 정도가 되지 않는다

제발 다들 하나님의 존재를 믿고

혼자 생각하는 방법을 배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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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소파를 가지고 싶다

색이 바랜 민트색이나 버건디색을 가진,

단모거나 두꺼운 천으로 형성된

그 곳에서 그림도 그리고 잠도 자고 과자도 먹고 영화도 보고싶다

//

조금 더 부지런 하게 움직여야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다 할 수 있을 텐데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알바3개, 간간히 그림그리기, 교회가기, 한림가기, 개똥이 산책시키기

해야하는 일은

운동하기, 그림그리기

글로 적어보니 생각보다 간단하다

아주 조금만 더 부지런해지면 되겠다

//

요즘은 연애할 생각이 정말 없다

나에겐 연애란 너무 사치스럽다

쓸데없는 감정낭비와 소비, 섹스로 인한 자괴감(나는 누군가에게 내 몸을 허락하는 것에 대해 스스로에게 불쾌한 감정을 느낌) 또 뭐더라

그냥 나는 아직 사랑을 모른다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나는 티비에 나오는 잘 생긴 사람들을 보고 감탄하고 설레는 것처럼 그 사람을 보고 그 감정을 느끼고 있던 것이다(솔직히 잘생긴거 아녔음 사귀고 이틀뒤에 남자인 친구 어깨 때렸다고 울었을때 주먹으로 명치치고 집 갔다)

뭐 물론 그 사람도 나에게 그런 마음으로 대했으니까 퉁치는 걸로 하자

내게 진심으로 다가왔던 사람이 있었을까

난 그들에게 진심으로 대했던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나는 어쩌면

나는 가식으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

앞으로는 조금 이기적으로 살아갈 것이다

불쾌한 농담에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넘어가는 사람이 아니라(갑자기 이야기의 주제가 넘어가는 것은 오늘 아빠뻘 아저씨들이 날 너무 예뻐해줬기 때문이다)아니건 따지고 들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물론 난 이해할 수 있는 폭을 상당히 넓혀놨기 때문에 왠만한 것에 상처를 잘 받지 않는다

농담이야기임) 그들의 의도가 성한 의도가 아닌 것을 알 때도 이해하며 넘어갈 수 있다

(그것을 이해하고 넘어간다고 하기엔 무척 애메하지만 여기서의 이해는 그런 농담을 들었을 때 약간의 미소을 잠시 짓고 뒤돌아 입꼬리을 다시 잡아 끌어 내릴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이다)

오늘은 나에게 누드화를 그려봤냐, 모델이 남자였냐 여자였냐, 남자친구는 있느냐 등 진득한 농담을 던지셨다

실은 난 누드에 무척 무딘 사람이기 때문에 질문을 들었을 때 정말 아무런 불쾌감을 느끼지 못했다

아저씨 일행분이 그 아저씨를 제지 할 때 의도가 성치 않았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남자친구 물어봤을 때

시발 내가 있으면 어쩔꺼고 없으면 어쩔껀데 이 개새끼야 라는 생각이 들어서

개빡친 표정으로 없어요 하고 뒤돌아 왔다

그리고 미안한지 계산하러왔을때

나에게 열심히 살라고 했다

팁주는 줄 알았는데 알맞게 계산만 하고 가셨다

역시 시발롬이었다

//

무튼 나에게 꼽주는 인간들 앞으로 나에게 꼽주면 지금 꼽주는 거냐고 물어볼거다

하나님 조금 이기적으로 살아보겠습니다

십일조 할게요

그리고 기도도 하고요

남들을 위해서도 기도할거에요

그리고요

세상을 위해서도요

바라는건..없는 거 같아요 그냥 마음에 평안만 주시고

돈 욕심 안나게 해주시고

그림그리는것도 하나님 안에서 하게 해주세요

예수쟁이로 살게 해주세요

저는 아직 검정색 사람입니다

결단 언제 할 수 있을까요

나 너무 나약하니 주께서 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