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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이 병원에 입원하시고 수술 을 기다리는 중이다 . 아버님 문병을 가서 옆쪽에 계시는 분 이 눈에 들어왔다 . 얼굴 빛도 너무 안좋고 계속 식구 들이 옆에서 지켜보시다가 정신도 놓아버리시고 하는 모습에 잠깐 멀리서 커튼 사이로 보이는 환자분의 모습을 봤다 .너무 젊으신 분인데 어쩌다 … 이런 생각이 들었다 .
옆에서 생과사를 넘나들고 있을 시간에 아버지는 열도 정상적이고 진통제가 들어가는 동안이라 곤히 잠 들어 계신다 . 다행이다란 생각도 하지만 과연 남의 손을 빌리지 않고 시간이 멈춘듯이 사시는 아버님의 모습이 과연 행복하실까 ? 신랑과 나 둘 은 생각이 많아졌다 . 과연 우리는 ?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있으면서 살아 있는것 마저도 행복 이라고 생각하며 살까 ? 과연 그게 나중 자식 들에게 즐거운 모습을 남겨 줄 수 있을까 ? 아버님의 모습을 보며 여러 생각이 들었다 . 신랑은 계속 아버님 옆에 남겨 두고 나만 집으로 돌아왔다 .
다음날 의 쓸쓸함 .
아침에 전화벨 울리고 신랑 목소리가 들렸다 . “어제 옆에 분 돌아가셨어 . 어제 밤에 너무 끙끙 얋으셔서 내가 간호원 한테 말해서 옆에 분 너무 힘들어 하시는데 좀 와서 봐달라 했는데 . 진통제 놓아줄때 그분이 간호원이 진통제 하나 놔드려요 하니, 환자가 얼마예요 ? 라 물어보셨단다 . 그말 듣는데 너무 아팠다 . 차라리 그분 얼굴을 안보았더라면 내가 덜 감정적으로 슬프지 않을텐데 . 아픈 몸으로 그 진통제 가격을 물어보셨다고 하니 너무 맘 아팠다 . 신랑 한테 나도 모르게 아 .. 너무 맘 아파 . 우리 그분 명복 빌어드리고 다음 생에는 아프지 않고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빌어드리자 . 라고 했다
우리도 잘 모른다 . 채식 , 운동 , 현미밥 .. 뭐 여러가지 좋다는거 다 먹고 챙겨도 얼마나 좋은 효과가 나서 살지는 ? 그냥 주어진 시간에 충실하며 챙겨보며 산다 . 어차피 모든이의 끝은 다 똑같으니까 .
발버둥 치며 살아보겠다보다는 그냥 지금 내 몸 잘 아끼고 다스리며 살아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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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 아주 작은 카페가 있는데, 동네 사람들 마주치고 하는 그런 사랑방같은 카페이고 , 집에서 나와 산책 하기전에 들러 커피 한잔 마신다 . 사실 커피를 자주 마시지 못하지만 ( 젠장할 역류성 식도염 ) 작년에 호되게 병원 검사 하고 얻은 결과는 식도염 . 몸이 나에게 살살 달래면서 사실 나이 이세요 하는거 같아서 살살 달래며 쓰고 있다 . 커피 마시면서도 “ 위장님 , 감사한 위장님 한 잔 할께 잘 소화 부탁드려요 ~ 라 말 할 정도 이다 . 가끔 이렇게 앉아 잡다한 생각을 좀 비울 수 있어서 가끔 들러 “ 사장님 연하게 라테 한잔 주세요 ” 그럼 완전 컵에 넘치는 라테가 나온다 . 이 작은 카페는 나에겐 또 다른 별 이다 . 오늘은 약간 흐린 하늘에 선선한 바람이 머리카락 , 귀, 목을 스치고 가는 느낌이 편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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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본 눈사람 중에 최고다 . 아마 동네 아이들 작품 인듯한데 , 너무 귀여워서 찍었다 .
한동안 글 쓰기 하는거 조차 잊고 살았다. 생각지도 못했던 남자 친구 아버지를 모시고 살고 있다. 아침에 식사 준비해서 방에 들어가 아버지 깨우고 식사 드리면 새처럼 입이 움직인다 . 그리고 아버지의 기억은 오늘 사람들과 배 타고 낚시 중이시다. 나 역시도 말 상대 해드리며 고기 많이 잡으셨냐고 물으니 웃으신다. 왠지 핑 하며 코 끝이 찡했다. 우리들의 머리 속엔 부모님 들의 건강했고 젊었던 모습들이 남아 있을것이다. 근데 아버님의 기억은 끝도 없이 허공을 돌고 있는듯 하다.
그런걸 보면 참 허무한거 같다.
12월 31일
모든 분들 건강 하고 행복한 새해 맞이 하시고, 웃음 가득한 새해 맞이 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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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고 부작용 10종 선물 세트 받고 난감 하고 힘들다 . 빨리 좀 괜찮아졌으면 좋겠다 . 병원에 가도 어떤 누구도 시원하게 답이 없고 , 과민반응 일어난거 라고 하니 .. 2차는 어떻게 맞지 . 이걸 견디고 부작용 때문에 약 먹으면서 이겨 내야하다니 .. 맞긴 해야하는데 두렵다 . 아무 반응 없던 남친분은 이해를 못하는듯 잘만 잔다. 자는 얼굴 보며 건강해서 좋겠다 라 생각하고 혼자 전화기 뒤적거리다 책을 샀다 . 읽고 싶은 책 다 볼란다 . 별탈 없겠지 . 주사 무서워하는 나를 위해 간호사쌤 알러지 주사 놓고 예쁜 밴드 붙여놓았다 하시더니 집에 와서 보니 귀여워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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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lly Brett (1902-1990), illustrator and author of children’s 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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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너무 직설적으로 해서 남친한테 야단 들었다 . 난 그냥 기분 나쁜걸 솔직히 말하려 했던건데 어쩜 듣는 사람 입장에선 너무 직설적인게 상처를 줄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좀 말을 부드럽게 말하는 노력을 해야겠다 . 내 감정 내 느낌도 중요하지만 듣는 사람 에게 어떻게 들��지도 생각하면서도 말 하는 버릇을 가져야겠다 . 모르겠다 그냥 머리속에서 나열되있는 단어를 생각 없이 말해버려서 탈인듯하다 .
요즘 좋은 말씀 이란 책을 읽으면서도 실천은 잘 안된다 좀 기분이 울한다 수십년 직설적으로 말하던걸 부드럽게 말 할려고 하니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 말이 참 어렵다 .
직설적으로 말 했어도 그 상대가 싫어서도 아니고 그상황에 대한 의사표현을 확실히 하는 거 뿐인데 듣는 사람에겐 상대에 대한 나쁜 맘 이 실려 옴겨 질수도 있는 나의 말버릇 이 잘 고쳐져야할텐데 ,, 뭔가 부족한듯 삐걱거리는 내모습이 내심 싫어진다 . 실망스럽기도 하고 뭐든 잘 하고 있다 생각했는데 가장 중요한 말 . 노력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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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돌아다니다가 감탄을 금치못해 사진 가져옴. 라이솔 들고 도망가는 해골이며 tp 담아들고 헐레벌떡 뛰어가는 해골, 이 와중에 마스크 안 쓴 해골은 코로나 바이러스 막 퍼뜨리고 있음.이거 꾸민 사람 천재인가
10월 초에 발표된, 캘거리시에서 권장하는 할로윈 사탕 나눠주는 방법. 누가 6피트 튜브를 집에 갖고 있으며 저거 한번 나눠주고 다음 아이한테 쓰려면 튜브 소독해야함!?
발빠른 누군가는 벌써 커스텀으로 이런 걸 만들어 판다. 요즘 확진자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나는 올 해 할로윈 안할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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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아니면 좀 보고 싫은 모습 을 봤다 .
식당에 밥 먹으러 들어가서 자리 잡고 음식 나오길 기다리는데 4 명이 시끄럽게 들어왔고 , 넓은 자리에 앉았으나 직원이 단체 자리라 작은자리로 옮겨 달라 하는듯 한데 , 아줌마는 자리 옮기면서 ‘ 지네가 뭔데 이리가라 저리가라 하는거야 . 와서 밥 먹어주는것도 고맙다 할것이지 하며 안그러냐 하니 딸인듯 보이는 여자는 맞단다 . 참 뭐라하지 이런걸 ? 창피한걸 모르는건지 . 아님 개념이 없는건지 .
딱 한마디 해주고 싶었다
아즘마 , good customer care 받고 싶으면 good customer 가 되세요 .
내가 한국에서 아직 적응못한것들
1. 치고 가면서 미안하다 소리 한마디 안하는거
2. 차 빼달라 전화하는데 안받고 30분 이상 기다리게 하는거
3. 잘못한쪽이 더 화낼때
4 에리베이터 에서 마주친 이웃집 아저씨 너무 지나치게 90 도 인사 회사도 아닌데 ( 아저씨 ! 자기 집 동네 에서도 너무 힘들어 보여요 . )
5. 생각 안남 .
잘 참고 ,
잘 먹고
잘 살아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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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산책 하고 수원가서 통닭 먹고 왔다 . 산책 하기 좋은날 이였다 . 호수가 옆 표지판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 어떤이에겐 가끔은 이 호수가 삶의끝자락을 생각하게도 하나보다 . 삶은 그리 쉽지않다 하지만 결코 쉽게 놓을 만큼 가치없는 삶은 없다 . 어딘가에서 호수를 보며 끝을 생각 하는 이가 있다면, 꼭 모든 생각을 멈추라하고싶다 .
수원 다녀온지 일년 이라며 통닭 먹자 해서 다녀왔다 . 매력있는 도시다 . 둘이 앉아 통닭 한접시를 다 먹었다 . 순식간에 . 가끔은 내가 생각지 못한 일년을 새고 있는 남친이 나보다 더 다정다감한 사람 인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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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을 사는 우리는 왠지 반쪽 살이를 하는 느낌이다 . 사람 많은곳 피하고 , 필요 이상의 외식도 줄이고 숨쉬는것 조차도 한겹 쓰고 깊은 숨 한번 제대로 못 쉬는 . 누려야할 모든것들을 다 누리지 못하는 요즘을 사는 우리는 반쪽 살이 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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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뭔가 먹고 걸렸다 . 켁켁 몇번 하고 괜찮아 내러간줄 알았는데 ... 이틀 지나도 목아픈게 안가셔서 병원에 갔는데 엄청 큰 가시가 걸려있었다 . 다행히 깊게 안들어가서 바로 선생님이 뽑아주시니 어쩜 너무 시원하고 그 편안함 이란 아무래도 새우장 인듯 의심하지만 날거 안 먹는다는데도 먹으라해서 먹었더니 결국 뭐든 억지로 하면 안된다 . 아무튼 앞으론 좀 천천히 먹어야 겠다 . 새우장! 기억하겠어 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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