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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일지
를 꽤 오래 못 썼다 고민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거의 매일 비문학+문학챕터1+닼프관련 자료들로 자료를 조합하고 있지만 어느하나 쉽지 않아서 뒤죽박죽 메모와 글을 아이패드에 모아왔다. 조금더 읽고 생각하여 챡챡 쌓아올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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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강아지들의 경쾌한 발걸음이, 세상이 마냥 좋아 헤시한 미소를 만연히 흘리며 춍춍 걷는 걸음을 사랑해서 무작정 한강을 걷는다. 한강은 내게 치유의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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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일산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거의 두시간이 넘는 고행을 해야한다. 요즘은 회사를 가기보단 현장에 삼실을 두고 일을 하는 편인데, 펭수에게 미쳐서 이러다 펭티비에 입사할 각이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같은 컨텐츠가 실은 ��었다고 생각해. 없었지, 사실. 요즘 만드는 교양도 수위조절에 나름 고민이 많을 시기에 이렇게 먼저 길을 내어주는 프로가 있으니 사길 조금 마음의 안정이...된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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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하고 고요하게 늙고싶다. ㅊㄱ언니처럼 어디 미국의 변두리 시골마을에서 남편이랑 자식과 하하호호하며. 어제오늘내일의 경계없이 그저 아이가 커 가는걸 시간의 흐름의 지표로만 살수만 있다면.. 글쎄, 지금 당장에 주어진다면 또 넙죽 받아든다 할 지라도 금방 질려버릴지도 몰라. 적성은 참 무섭지. 내 삶의 대안이란게 다시 태어나도 존재할 수 있을까. 친한친구들과의 일상과도 점점 접접을 잃어가니 맞장구를 칠 수도, 혀를 찰 수도 없어 조금 쓸쓸해졌다. 마땅한 대답이 생각나지 않아 그저 침묵으로 일관할 뿐. 말이 점점 줄어드는 삶. 더는 하고싶은 말이 없어 쓰고싶은 글도 없어져버린 요즘. 언어가 사라진다는 것은 꽤.. 허망하다. 일상은 어쩐지, 왜 이렇게 불안함만 가득한 건지. 막연히 무언가 내일을 그릴 수 있었던 가능성의 시간은 줄어들고, 정말로 다음을 알 수 없는 성장과 성숙의 시간과 무관한 내일만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아서..
무슨일이든간 상관없이 모든 일의 시작은 그저 즐겁고 재밌었던 시절이 있었다. 나는 이게 본능인줄 알았지, 그 시기를 지나올때야만 겪을 수 있는, 육신을 지닌 존재의 특징이란 걸 이제야 받아들이게 된다. 청춘. 내 청춘이 푸른적도 있었나. 아주 찰나였지만.. 이젠 그마저도 정말로 끝물도 남아있지 않단 생각이 든다. 그것이 조금 힘빠지게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저 살아있기에 살아야 하는 삶이란.. 무엇으로 대신할 수 있을까. 지금의 빈 마음을 만족할만한 것들로 채울 수 있을까. 다시 모든걸 처음으로 되돌리기엔 늦었다. 개인의 사소한 맥락에서 형성된 결핍과 욕망은 결국 전 생애에 걸쳐 삶의 방향을 결정한다. 몰랐던 나를 (네가티브한 쪽으로) 마주할 때마다 그 실망감을 받아들이는것도 쉽지 않다. 쉬운 답은 없겠지. 그래 한번도.. 쉬운적은 없었지. 받아들어야지. 가자, 걸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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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스스로 내 속을 채우는 방법을 터득해야 할텐데. 역시 한참 멀었다 싶다. 이렇게 잠잘 틈 없이 바쁜데 헛헛함이 채워지지 않는다. 뭐가 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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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쟁이로 사는거 참 고단하다. 클라이언트의 무한한 제작비 후려치기는 흔한 일이지만, 대본도 연출도 그 안에서 해결하려니 힘에 부친다. 대본만 몇 고째 수정이 이루어진다 한들, 스토리보드로 넘어가며 또 큰 폭으로 조정된다. 제작비를 책임지는 프로듀서에겐 매번 그 그림은 어렵다는 말을 들어야 하고, 나는 또 숙이고 들어갈수 밖에 없다. 이제 남은기간은 3주. 그 안에 캐스팅에 오디션, 장소 소품 등 스텝들이 알아서 움직여주겠지만 후반까지 긴장을 놓을수가 없다. 이게 뭐라고 내 인건비 깎아가며 퀄을 올리려고 하는걸 보면 아직은 이 일이 견딜만 한가보다. 가장 무서운 건 내가 틀리지 않았을까, 하는 끊임없는 자기��열이다. 괴롭도 또 외롭지만 별 수 있나. 내가 선택한 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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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대상이 있다는 것에 아주 큰 위안을 느낀다. 세상 무해한 생명체들. 아이, 강아지, 고양이.. 그저 바라만 봐도 미소짓게 하는 것들. 어쩌면 귀여움만이 세상을 구원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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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아침 7시면 일어나 테라스에 앉아 아침 묵상을 하고,
8시면 조식을 먹으며 낯가리는 강아지에게 매일 인사를 하고,
해가 뜨거워 질 때 쯤 카페로 이동해 책을 읽고,
지면이 식으면 요가를 하고,
해가 지면 글을 쓰는 이 충만한 하루는 분명 우붓이라서 가능하다. 처음 계획처럼 발리를 여행지로 시작했다면 이런 기분을 못 느꼈을텐데, 지난 몇개월간 여러나라를 정처없이 돌고 보고 배우며 즐거움과 별개로 조금 지쳐있었던 내겐 보약같은 여행지다. 여느곳에서도 만나지 못한 무성한 초록잎과 꽃이 가득하고,
매일아침 햇살에 비친 나뭇잎과 바람과 몸을 섞는 소리에
다시 없을 삶의 충일과 평안을 누린다. 감사합니다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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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는 건 어쩌면 무모하단 생각이 든다. 나처럼 취미가 독서 말곤 별 다를게 없을 때, 혹여 작가가 되어버리면 글에 대한 질투가 얼마나 심해지겠어. 다행히 영화는 좋아하지 않아서 완성도 하고 걸기도 해서 쉽게 손 털었지만.. 그래서 잘 하는 일을 좋아하게 되는게 아마도 최상이긴 할텐데 무슨일이든 항상 평균보다 조금씩 더 잘 했던것 같다. 그게 참 어설프지. 관심사도 이것저것.. 이젠 뭘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하고싶은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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