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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arol · 8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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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꿈
2022.04
목욕하는모습
등밀어달래서 갔는데
염증이 거의 없지만
등에 하이맘을 붙여놓은 모습
별로 아파하지 않는 모습
엄마 아프진 않아? 했더니 밝은모습으로 응 괜찮아
그 순간만큼은 현실인것 같았다
너무 밝은 모습의 엄마
드디어 내꿈에 이렇게 나타나주었구나...
2023.12
꿈에서 어느집인진 모르겠는데
(첨보는구조였음)
갑자기 skeleton들이 집에 득실거려서
살아서움직이는 skeletons
언니아랑 아빠가 한 방에 가둬두고 그문은 봉인해뒀었는데
언니아랑 아빠가 나가면서 저방에 있는것들은 다 perish 했을꺼라고 다 없어졌을꺼라고 해서 마음놓고
문열었는데 열자마자 갑자기 하나가 슬그머니 인나서 나 덮칠라캄
놀래서 바로박살냈는데 구러고 문닫았는대
쫌따가 다시 열어보니까 또 다른 skeleton 이 막 일어나고있어서 처리할려고했는데옆에 보니까
엄마가 쓰던 안경.... ㅠㅠ 이
옆에 책상에 있었다
너무놀래서 순간적으로 바로 저건 분명엄마다 싶어서 공격하지않고 가서 안았나? 안았던것같다
부축해주고 앉혀주고
그랬는데
엄마 안경이 아직도기억나
skeleton화 돼버린 엄마랑은 같이무슨얘기했는지 기억이안난다
아침에준비하느라 일기를바로못적음 ㅠㅠ
근데 준비하면서도 왜 꿈속에서 엄마<->skeleton associate을 하게됐는지
자꾸 의문이생겼다
마지막에 너무아파서 삐쩍골아있던엄마모습이 내눈에 뼈다귀같아보였나싶어서
마음이 아프고 울적하고.... 
아침에 눈뜨자마자 든생각은
엄마 모습은아녔지만 이렇게라도 꿈에서 보네
싶었던
둘이 같이 뭔얘기했을까 땡순보고싶다
2024.04
어제밤에 엄마꿈 
안아픈 모습으로 뽀글뽀글한 브로콜리 머리를 하고
살짝 끼는 티에 배가 살짝 나와서는
칠부 카고바지를 입고선 주상가에서 두리번두리번 거리는모습
뭔가를 찾는다기보단 그냥 쇼핑하는 모습이였다
엄마 주변을 몇번이나 서성거리고
불러봤던가? 불렀던것 같은데
나를 못알아본 모양…
그러다 엄마 팔을 휙 잡았는데 나쫌 보라고
그래도 나를 못알아본 기억
포슬하던 볶은머리에 살짝은 살오른 그모습이 얼마나 그리웠는지…
엄마는 모를꺼야
너무 보고싶다 오늘도
2024.05
눈물이 흐르면서 잠에서 깸
첨으로 꿈에서 완치된 엄마를 봤다
밤새도록 가위에 눌리고 악몽을 꾸다 간신히 잠들었는데
차라리 오싹한 이 기분이 엄마의 영혼이 날 찾아온거라고 생각하자 싶어
그렇게 생각했더니 정말 엄마가 나왔다
꿈속에서 처음엔 형체가 보이지 않아 엄마의 생각들이 하고싶은말들이 내 머릿속에 내 생각마냥 주르륵 뜨는데 난 그걸 공책에 받아내려갔다
엄마가 하고싶은말들은 써내려가고 내답변은 입으로 말해주고
막힘업ㅅ이 얘기하다보니 엄마의 형체가 내눈앞에
아프지만 살ㅇ은 아직 올라있던 모습 그때로
가슴에 압박붕대를 차고 앉아있는데
습관적으로 엄마한테 어떤 주사를 놔주고 있었다
왼쪽 팔 튜브연결돼있던데로 뭔갈 놓아주다
아 엄마, 이걸 왜하고있지 우리가? 인제 안해도 되잖아 엄마 안아프지? 물으니
살짝 웃으며 그러게, 우리 마지막으로 오랜만에 튜브 소독하던거 그거 하고 이거 뺄까? 하길래
바로 소독약을 갖고와서 소독해줬다
그러고 압박붕대를 풀어주려했는데 어느순간 장면이 넘어가 같이 후드그릴을 닦고있는 상황
엄마가 가스렌지 옆에 올라가 쭈그려 닦고있고 난 밑에 서서 도와주는데 왠걸?
압박붕대가 없다 근데 그 밑에 그 크던 상처가 염증이 하나도 없다
가슴은 도려낸것마냥 없지만 너무 깨끗한 맨살
엄마한테 깜짝 놀래켜주고싶어 놀란감정을 삼키고 얘기해주려는데
엄마를 올려다보니 오래된 항암으로 살짝은 붓기있는얼굴로 나를 쳐다보며 살짝 웃고있다
엄마 왜웃고있어? 물었더니
안아파서
그한마디에 나는
엄마 행복하지 이제?
하면서 엄마의 미소띈얼굴에 눈물이 왈칵 쏟아져내린다
나도 라고 답하는순간 나도눈물이 쏟아져내리며 깼다
눈을그대로감고 펑펑울며 든첫생각
엄마한테 가슴염증 말끔이 없어졌다고 말 못해줬는데......
엄마 한마디 간신이 꺼내면서 우는데 꿈이 기척이 들린다
눈뜨고싶지가않았다 엄마한테 못다한얘기가많은데
그래도 혹여나 ㅇ이 짧은 꿈도 증발할까 급히 머릿맡을 더듬어 폰을 찾곤 메모장을 켰다
2024.10
예전 캐나다에서의 타운홈같은 집이였다
언덕진 들판에 꽤나 띄엄띄엄 지어진 집에 엄마 언니아 나 셋이 있었고
천장은 낮은 단층집이였고 평수가 넓진 않았다
방은 두어개 정도에 그 중 하나는 불상이 앉혀진, 불교문양 커튼이 쳐진 공간
엄마, 할머니 기도하시기에 좋겠다 라는 말을 했던것 같기도..
뒷마당 문을열면 집마다 개인 온수풀장이 있었고
크기는 2인용정도 되어보였다
그렇게 집집마다 뒷마당이 너른들판을 통해 이어져있고 뒷뜰이 이어지는 공간엔 큰 공용풀장이 세개정도 자리잡고 있었다
집과 집 사이의 공간이 꽤나 되고 언덕이 져있다 보니 엄마가 우리집 온수풀에서 목욕을 하겠다더만
어느순간 보니 들어가있다
어깨선만 보일정도로 몸을 담그곤 이태리타올로 팔을 살살 밀고 있는 모습
푸핫 웃으며 언니아한테 “언니아 옆집에서 엄마 보이는거아냐?” 물어본것 같다
커텐을 가져와 이리저리 재보며 엄마 프라이빗 커튼 하나 주문해두겠다고 말하며
야외온천도 즐기고 좋네~ 라고 엄마한테 말해줬던것 같기도
아침에 눈뜨고 생각해보니 엄마가 마지막에 목욕 맘편히 하고싶다던 말이 계속 마음에 걸려서 꾼 꿈이가 싶어서 괜히 맘이 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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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arol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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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5 03 눈물이 흐르면서 잠에서 깸 첨으로 꿈에서 완치된 엄마를 봤다 밤새도록 가위에 눌리고 악몽을 꾸다 간신히 잠들었는데 차라리 오싹한 이 기분이 엄마의 영혼이 날 찾아온거라고 생각하자 싶어 그렇게 생각했더니 정말 엄마가 나왔다 꿈속에서 처음엔 형체가 보이지 않아 엄마의 생각들이 하고싶은말들이 내 머릿속에 내 생각마냥 주르륵 뜨는데 난 그걸 공책에 받아내려갔다 엄마가 하고싶은말들은 써내려가고 내답변은 입으로 말해주고 막힘업ㅅ이 얘기하다보니 엄마의 형체가 내눈앞에 아프지만 살ㅇ은 아직 올라있던 모습 그때로 가슴에 압박붕대를 차고 앉아있는데 습관적으로 엄마한테 어떤 주사를 놔주고 있었다 왼쪽 팔 튜브연결돼있던데로 뭔갈 놓아주다 아 엄마, 이걸 왜하고있지 우리가? 인제 안해도 되잖아 엄마 안아프지? 물으니 살짝 웃으며 그러게, 우리 마지막으로 오랜만에 튜브 소독하던거 그거 하고 이거 뺄까? 하길래 바로 소독약을 갖고와서 소독해줬다 그러고 압박붕대를 풀어주려했는데 어느순간 장면이 넘어가 같이 후드그릴을 닦고있는 상황 엄마가 가스렌지 옆에 올라가 쭈그려 닦고있고 난 밑에 서서 도와주는데 왠걸? 압박붕대가 없다 근데 그 밑에 그 크던 상처가 염증이 하나도 없다 가슴은 도려낸것마냥 없지만 너무 깨끗한 맨살 엄마한테 깜짝 놀래켜주고싶어 놀란감정을 삼키고 얘기해주려는데 엄마를 올려다보니 오래된 항암으로 살짝은 붓기있는얼굴로 나를 쳐다보며 살짝 웃고있다 엄마 왜웃고있어? 물었더니 안아파서 그한마디에 나는 엄마 행복하지 이제? 응 하면서 엄마의 미소띈얼굴에 눈물이 왈칵 쏟아져내린다 나도 라고 답하는순간 나도눈물이 쏟아져내리며 깼다 눈을그대로감고 펑펑울며 든첫생각 엄마한테 가슴염증 말끔이 없어졌다고 말 못해줬는데…… 엄마 한마디 간신이 꺼내면서 우는데 꿈이 기척이 들린다 눈뜨고싶지가않았다 엄마한테 못다한얘기가많은데 그래도 혹여나 ㅇ이 짧은 꿈도 증발할까 급히 머릿맡을 더듬어 폰을 찾곤 메모장을 켰다 눈물이멈추질않아 보고싶다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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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arol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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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사람이 된다는것 스스로의 가치와 자존감을 지키고 쌓아갈줄 아는것 보다 더 현명한 선택과 판단을 하는것 상황에 휩쓸리지 않고 내 신념과 줏대를 강하게 잡고 있을 수 있는 다부짐 스스로의 감정에 잡아먹혀 버리지 않게끔 중심을 잡을 수 있다는것 난 단단한 사람이 되고말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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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arol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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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다가도 무너져내린다
1년 한달 그리고 13일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도 무뎌지지가 않는다
엄마가 없는 내 일상이 너무 버겁다
엄마의 부재가 너무 크고 무겁다
정말 사소한것들에서 생각이 나고 기억이 난다 그리고 아프다
피부 표면의 염증이 너무 심해져 매주 유일한 행복이던 목욕시간까지 가지지 못할때
너무 쇠약해져 2주에 한번꼴로 목욕을 힘겹게 하던때
욕조에서 나오는것만큼은 본인의 힘으로 하고싶대서 자리를 비켜줬는데
쿵 하는 소리에 깜짝 놀라 달려가보니 아직 물이 가득 찬 욕조에 엎어져 엉엉 울고 있던 엄마의 모습
너무 아프고 비참해서 소리도 못내고 오열하던 엄마의 일그러진 모습이 뇌리에 박혀있다
진정시키고 방으로 옮겨서 속옷부터 옷까지 입히는데만 30분
그때쯤이였던걸까 엄마의 무기력함이 피부로 느껴지기 시작한게
유일한 바램이 마음놓고 목욕하고싶다는 말에 나는 밤새도록 울었었다
마지막 일주일 병원에서 지내던때 엄마는 목욕을 그리 하고 싶어했었는데
혼자 일어설 힘도 없어 간병인이 손수건에 물을 묻혀 닦아주셨었다
그때 왜 난 엄마의 소원을 직접 들어주지 못했을까 그게 뭐라고
엄마 조금이라도 더 ���할 수 있게 내가 직접 꼼꼼히 닦아줄껄
엄마 나는 엄마한테 평생 죄인일것만 같아
미안한게 너무 많아서 되돌리킬수 없는 잘못이 너무 많아서
너무 보고싶어 엄마 마로가 많이 미안해
사랑해 정말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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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arol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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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ㅓ른들의 사랑
대학시절 한달에 한번은 엄마가 국제택배로 음식을 보내주시곤 했었다. 양손을 쭉 뻗어도 안기에 버겁던 그 택배상자 속에는 한살림이나 자연드림에서 산 건강식 냉동식품이나 이따금씩은 유기농 과자들도 들어있곤 했다. 그 시절엔 몰랐었다 한 박스를 부치는데 30만원은 들었었다는 걸, 그 무거운 박스를 언니 하나 나 하나 두개씩 이고 엄마 혼자 우체국을 매달 들락나락거렸다는것을. 암 말기 판정을 받은 상태에서 아빠 약국일을 도우며 시간을 쪼개며 지내던 그때 본인 몸보다도 딸들의 식사 한끼라도 더 챙겨먹었으면 하는 마음이 더 앞섰다는것을.
초등학생 시절엔 주말이면 광안리 할아버지 할머니댁을 1박으로 놀러갔었다. 매주같이 샤워를 하고 나오면 할아버지께서 쇼파에 앉아 수건을 챙겨오라 하셨다. 할아버지는 쇼파 위에 나랑 언니는 나란히 바닥에 앉아 10분이고 15분이고 우리 머리를 손수 말려 주시곤 했었다. 그 손길이 얼마나 부드럽던지 앉아 졸다 그대로 잠들곤 했던 기억이 남아있다.
입맛이 까다롭진 않지만 입이 짧은 나는 할머니 손맛이 정말 잘 맞았다. 어릴적부터 줄곧 먹어오던 맛이라 그런지 할머니댁만 가면 끼니는 곧잘 챙겼다. 대학교 1학년이 끝나고 한국에 들어와 할머니의 돼지김치찜 노래를 불러댔다. 그거 하나면 세그릇도 금방이였다. 그해부터 할머니는 엄마의 택배를 통해 몇달에 한번씩 돼지김치찜을 부쳐주셨다. 비닐봉지에 소분해놓은 꽁꽁 얼린 돼지김치찜이 함께 온 날이면 콧노래를 부르며 데워먹곤 했었다. 얼마 전 명절에 내려간 이모댁에서 익숙한 맛의 콩잎을 먹었다. “이모, 이거 어디서 난거예요?” 라고 여쭤보았을때 돌아온 대답이 잘 쌓아두고 지내던 내 마음속의 댐을 무너뜨렸다. “할매가 이걸 얼마나 만들어 놓았는지 아직도 남아있다. 혼자 맨날 뭘 그리 열심히 하나 했더니 콩잎을 그리 담가뒀더라.” 할머니 보내드린지 이제 거의 1년, 아직도 할머니의 콩잎은 이모댁 냉동실에 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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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arol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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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어디쯤이야
진짜 한번만 안아보고싶다 딱 한번만......
제발 나쫌 보러 와줘 너무 보고싶어
꿈에서라도 목소리 듣고 활짝 웃는 모습 보고싶다
오늘밤엔 나 만나러 와줄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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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arol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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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접속일이 이제 한참전이라고만 뜨는 우리 땡순
참 많이 보고싶다
엄마가 엄마 프사를 읽어보라고, 그게 엄마 지금 상태라고 말했던게 12월
그때 나는 그말을 무심하게 넘겼다
무슨뜻인지 잘 이해 못하겠어, 라며..
아마도 엄마 가슴에 비수로 꽂혔을꺼다
주변에선 다 내가 할만큼 했다고 하는데 나는 아닌것 같다
일을 하다가도 내가 엄마한테 못해준 너무 많은 것들이 생각나고
조금만 덜 귀찮아할껄, 배부를만큼 표현해줄껄 하는 마음이
그런 생각이 끊임없이 나를 괴롭히고 자책하게 만든다
거울을 들여다보면 엄마 얼굴이 겹쳐 보인다
입관 전 만졌던 엄마의 너무도 차갑던 살결이 잊혀지질 않는다..
딱 한번만 안아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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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arol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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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엄마 엄마
나 서울에서 취직성공했어
아빠가 그리 가라던 번역쪽으로 취직했어
이렇게나 반가운 소식을 엄마 49제에 보고나서 받으니 느낌이 엄청 묘해
엄마가 좋은 기운을 불어넣어준걸까???
내일아침 엄마 한번 더 보러갈려고
오늘 소식을 못전해줬으니까
내일 엄마 축하받으러 한번 더 가볼려고
엄마 엄마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 오늘따라
이렇게 좋은 소식을 엄마 직접 보고 전해주고 축하받을수 없는게 너무 슬퍼
나 면접보러가는날 아침
일어나서 문득 아 엄마한테 화이팅 해달라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
그러다 아 맞다 싶더라 전화 수신음 너머엔 엄마 목소리가 없다는걸 잊고있었어
본가에서 나와서 사니 집으로 돌아가면 엄마가 기다리고 있을것만 같아
우리 말롱이 언제와?? 하고 전화줄것만 같은데
감감무소식이네.....
면접날 아침부터 펑펑 울고 갔어
엄마 손길이 엄마 목소리가 엄마 온기가 너무 그리워
엄마 모습은 내 머릿속에 너무 뚜렷하게 각인되어 있는데
엄마 손발 주물러줄때 그 온기가 점점 희미해져 가는것 같아
좋은 노래를 듣다가도
재미난 드라마를 보다가도
아 이거 엄마가 좋아할꺼같은데 라는 생각이 문득문득 나
이렇게라도 엄마가 평생 내 곁에 내 기억속에 있어주면 좋겠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이, 더 자주 보고싶다 엄마....
엄마 나 축하해줘
내 꿈에 한번만 나와주면 안될까
오늘만큼은 엄마 재판 끝나는 날이니 내 꿈에 나와주지 않을까 했는데
어젯밤에도 못만나봤네
오늘은 나 찾으러 와줄꺼지?
삼촌 꿈에는 자주 찾으러 간다며 엄마 막내딸래미 꿈에도 쫌 찾아와줘 ㅎㅎ
엄마도 나도 서로 축하해주자
엄마
이젠 아픔도 고통도 눈물도 없이 즐거운 소풍해
항상 기다리고 있을께 연락줘
데리러 갈께 어디든!
사랑해 우리 땡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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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arol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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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arol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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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평생 내 가슴에 묻어둘 우리 땡순에게 엄마 "내가 준 사랑은 눈에 남아 눈물이 되어 나온다. 내가 받은 사랑은 가슴에 남아 나오질 못하고 아픔이 된다. 우린 겨울이 되어서야 지난 여름이 그립다." 이 구절 생각나? 내가 엄마한테 여러차례 너무 좋은 문구라고 몇번이나 공유했었어. 나는 엄마한테 준 사랑이 하염없이 부족한것만 같은데 뭔 눈물이 이리 끝도없이 나는지... 근데 엄마한테서 받은 무한한 사랑이 가슴에 남아 나를 더 아프게 해 마지막까지 아빠 언니아 나 그리고 남아있게 되는 가족들을 얼마나 걱정했을까 오롯이 그 걱정 하나로 몇개월을 버티고 또 버텼을 엄마가 나는 너무 불쌍하고 안쓰럽고 미안하고 또 미안해 1/10 월요일 이른 새벽 엄마 소독을 하러 갔을때 유달리 가쁜 엄마의 숨소리를 듣고 왜 알아채지 못했을까 엄마가 이 땅에서의 마지막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걸 손발 조금이라도 더 주물러주고 머리도 더 쓰다듬어 주고 말 한마디라도 더 걸껄 그 한시간 반 엄마 병실에 머무른 시간동안 몇 마디 해주지도 못한게 아직도 너무 미안해 엄마 2017년 암 판정을 받고 나한테 제일 늦게 소식을 전했잖아 2학년 2학기 봄방학 미국날짜기준 3월 18일 나한테 영상통화 걸고 한참을 뜸들이다 한 말 기억나? "마로는 어른이야 아니야?" 나는 짜증스런 투로 대답했어 "아 왜또" 엄마가 대답을 듣곤 화면을 가리고 울기 시작할때 그제서야 뭔가 이상하다는걸 눈치챘어 그때 난 스물셋이였고 그 당시의 나는 아직 너무 어렸어 근데 이번에 그말을 꼭 해주고 싶었어 나는 차츰차츰 어른이 되어가는 중인것 같다고 아직 온전한 어른이 되진 못했지만 그 과정을 거치는 중인것 같다고 이 얘기를 1/10일 낮에 엄마 다시 보러 갈때 꼭 해주고 싶었는데 열두시에 엄마 보러 가려 했는데 그 한시간을 채 못 기다려줬어 왜......... 너무 힘들었지 엄마 홀로 너무 외로운 사투를 벌이느라 너무 고생 많았어 지치고 또 지쳤을텐데 우리 생각하느라 끝까지 버텨줘서 너무 고마워 엄마 뱃속에서부터 지금까지 엄마한테 받아온게 너무 많아서 그게 나는 너무 마음이 아프다 반의 반도 되갚아주지 못했는데 엄마가 떠나버려서..... 아직 서른도 안된 언니아가 엄마 영정사진을 붙들고 앞서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 언니아도 아직 너무 어린데.... 엄마 화장이 끝나고 납골당으로 향하는 길에 엄마를 정말 오랜만에 안아볼 기회가 있었어 내 기억속 엄마는 너무 가녀려서 깃털처럼 가벼울것만 같았는데 너무너무 무겁더라 엄마의 유골함이 엄마 이번 겨울은 유달리 춥다 조금이라도 더 따뜻해질때 보낼수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마지막 이틀 너무 춥다고 이불을 어깨까지 덮어달라던 엄마의 모습이 덜덜 떨리던 엄마의 손이 체혈을 수도없이 해서 손등에 남아있던 하트모양의 시퍼런 멍이 아직도 너무 생생해 근데 너무 슬픈게 엄마 목소리가 기억이 잘 안나 마지막 며칠을 말도 잘 못해 앓는소리만 듣다보니 엄마가 편하게 말하던 그때의 그 목소리가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해지려해 엄마 보고싶어 너무너무 보고싶다 진짜.......... 이제 더이상 아프지말고 즐거운 소풍 즐기길 바래 나는 엄마가 내 엄마였어서 너무 행복했고 감사했어 항상 우리 곁에서 지켜봐줘 열심히 살아나가볼께 엄마가 원하던 진정한 어른이 되어볼께 걱정하지마 평생 사랑하고 기억할께 사랑해 엄마 우리 땡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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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arol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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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4년
엄마가 암 판정을 받은지 4년째가 된다
3.18 엄마에게서 소식을 들은 날
나는 스물둘이였고
엄마는 쉰셋이였다.
길고 험하고 정말 얼음판같은 길이였다
당시 나는 너무 힘들었다
엄마의 아픔은 헤아리지 못했다, 내가 너무 힘들었기에
내가 죽을것만 같았기에 엄마의 아픔을 공유해주지 못했다
지금은 오히려 더 살얼음같은 길을 걷고있는듯하지만
4년째인 비로소 지금에서야 엄마의 아픔이 보인다
내가 아픔에 무뎌진걸까 강해진걸까
엄마가 아픔에 지쳐 쇠약해진 것일까
굳이 알고싶지 않다..
작년 말 할머니께서 뇌경색으로 쓰러지시며 이 세상 존재하는 모든 신을원망했다
매일밤 숨어 울며 물었다 왜 우리에게만 이렇게 가혹하냐고
이젠 원망은 없다
그러나 그만큼 내 안에 남아있던 희망이라는 작은 불씨도 점점 희미해져감을 느낀다
살면서 단 한가지만을 원했다
우리가족의 행복과 건강만을 기도했다
부 명예 다른건 필요없어도 이것만큼은 지키고 싶었다
결국 지켜내지 못한 나 자신이 너무 작고 보잘것 없는 존재처럼 느껴진다
다.. 부질이 없다 느껴지는 순간, 지금, 나는 기적이 절실하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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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arol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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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은 없다
여태 살면서 최악이라 느낀 날들은 훗날 보면 그리 나쁘지 않았다
이번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앞으로 지금보다 더한 날들도, 더 나은 날들도 있을 것이라 믿는다
너무 아파하지 말고 너무 힘들어하지도 말자
곡선 없는 평탄한 인생도 나쁘지 않다
더 나을 내일을, 내년을, 그 후를 위해
살아가보자
괜찮다, 다 괜찮아질것이다..
우리 모두 괜찮아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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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arol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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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미안해
내가 미안해
할머니를 잃을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자꾸만 할머니 생각을 안하려 하고 있었어
일집일집의 반복에 어쩌면 아픔을 회피할수 있어 다행이라 여기고있던 내 모습을 직면하니
마음이 산산조각이 난듯해
반쯤 내려놓으신듯한 삼촌의 말씀에 괜히 화가 나고
밥먹는데 옆에서 할머니가 편하시길 바라는게 최선이란 엄마의 말도 괜히 짜증이 나
삼촌도 엄마도 이모도 다 너무 불쌍한데
나는 할머니가 제일 불쌍해
한평생을 남편이랑 자식들, 손주들만을 위해 살아온 우리 할미
이제 친구들이랑 낙엽구경 다니고 쉬엄쉬엄 살아가려니 왜 이렇게도 할머니에게 가혹한걸까
할머니 나더러 그냥 얼른 한국 들어오란 말 일찍이 들을껄 그랫나봐
할무니 영상통화 할때마다 들어오라는 말에 항상
상황 보고.. 함 보고.. 난중에 정 안되면 들어갈께 하던 내 자신이 너무 너무 원망스러워
조금이라도 일찍 들어와서 할머니께 못다한 효도 해드릴껄
막내손녀딸 노릇 쫌 해볼껄
할머니 강아지 이제야 자리잡아 첫 월급 탔는데..
뭐 제대로 해준것도 없는데 왜 우리 곁을 떠나가려해 할머니
제발 조금만 더 있다 가 할무니....
나 진짜 너무 너무 간절해
아직은 아니야 제발 가지 마 할머니
제발 우리 곁에서 조금만 더 건강한 모습으로 머물러줘요
제발제발 우리 할무니랑 조금만 더 함께할 시간을 주세요 아직은 너무 일러요
조금만 더 건강한 모습으로 추억 몇칸만 더 채워가게
제발 시간을 주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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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arol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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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흔들고 등을 돌리는 순간 금세 그리워지는건 왜일까
오래토록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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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arol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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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달, 6월달 미국에서의 마지막 하늘
죽어도 그리울것 같지 않던 볼티가 생각이 다 나고 무슨일이야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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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arol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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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말엔 색깔이 없다 온통 무색으로 꾸며진 그 말에도 나는 평생을 설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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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arol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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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준 사랑은 눈에 남아 눈물이 되어 나온다.
내가 받은 사랑은 가슴에 남아 나오질 못하고 아픔이 된다.
우린 겨울이 되어서야 지난 여름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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