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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a404d-blog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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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기운을 해소하는데에는 글이 최고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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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a404d-blog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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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너의 생각을 말할 때
또 그게 나한테 영향을 줄때
움찔움찔 변화를 준다는게 기분이 언짢지만
어쩔 수 없다. 아는데 막을 수 없어 미워요
사랑이 뭐다냐.. 사랑을 영원히 알 수 없을까요
난 안것 같은데 넌 모른다고 하면 어째 ~
나에게 사랑이 올까요? 라고 물었었는데
막상 오니 이렇게 반갑지 않을 줄은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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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a404d-blog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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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버스에 오르자마자 내가 좋아하는 자리 한켠에는 어딘가 천박해 보이는 자주빛 장우산이 있다.
일단 그 자리에 앉아본다. 바로 만져보고 싶었지만 내것이 아닌걸 들킬까봐 무심히 보고는 몇정거장이 지난뒤 한번 살펴본다.
얼마나 헐레벌떡 내렸으면 이 눈에 튀는 촌스러운 우산을 덜렁 남겨두었을까?
나는 남겨진 아이를 내것인것처럼 아주 자연스럽게 들고 내린다.
그리고 끈적거리는 손잡이를 피해서 언저리를 잡고 걸어간다. 은은한 불빛의 은행 유리창을 보고는 이 촌스러운 장우산으로 유리창을 박살내는 내 모습을 상상한다. 그리고 다음 나오는 전봇대를 미친듯이 갈기는 상상도 한다.
상념에 잠기다 내가 바보 같다고 생각이 떠오르면, 그리고 그렇게 바보같이 만든 이들을 떠올리면 뭔가를 열심히 휘갈겨 패는, 하지만 어설픈 내 모습이 일렁인다.
비가 후두둑 쏟아진다. 야구배트가 아닌 장우산을 펼친다. 땡땡이무늬... 널 다시 펼칠일이 있을까
이걸 두고 간 이는 지금 비를 맞고 있을까
하나를 잃으면 하나를 얻는 다는데
나는 왜 하나 잃고 둘도 잃은 것 같지
얻은건 다시 쓸일 없을 우산 뿐이다.
그나저나 우산 잃은 사람은 뭘 얻었을까
비에 홀딱 젖어들어와 따듯한 욕조에 몸담구고 싶다. 젖은 옷을 벗을땐 돌돌 말려 묵직한 덩어리가 툭 떨어지겠지
바보같은 생각에 바보같이 흘러가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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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a404d-blog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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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친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도 모르겠지만, 사무치게 외롭다 갑자기. 사실 오늘 하루 동안 외롭다는 기분이 들었다.
Pms 때문인지 뭔지 예민한 하루다. 오늘까지 지내온 나를 돌아봤을때 지난 시간들이 공회전처럼 느껴진다. 이게 pms 때문이라면 정말 어떻게 해야하나 매번.
길가에 서로에게 안겨있는 사람들이 보기 싫어서 눈길을 뗐다. 나를 안아줄 사람이 없다는 생각에 너무 슬펐다.내가 누군가 때문에 슬퍼하는 이 시간동안 누군가도 나 때문에 슬퍼하겠구나
생각이 들면 머리를 의자 너머로 한껏 기대게 된다. 생각의 무게가 머리로 느껴지는 것만 같다.
오늘은 북받치지만 내일은 또 멀쩡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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