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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반도’

어제 개봉한 영화 반도를 보고 왔다.
반도 시간을 알아보려고 시네마 어��을 켰는데 평일에 9천 원으로 한다길래 그냥 거기에 홀라당 해서 얼렁 씻고 나와서 20분 이내 거리를 천천히 빨리 걷고 현장 예매로 한자리를 예매하였다. 영화 시간은 12시에 시작한다.
지지지난달 3월에 영화 ‘1917′ 이후로 너무 오랜만에 찾은 영화관이다.ㅠㅠ
감격스럽고,, 반갑고,, 다만악이 곧 8월 5일에 개봉하는지라 큰 포스터도 보고
커봤자 대왕 브로콜리 인형 정도? (내방에 있는 브로콜리 형제님덜 중 자이언트)
암튼 나는 표를 뽑고 다시 나가서 농협카드 다시 재발급 해야 해서 엄마랑 만나서 후다닥 쫄리는 맘으로 인적 사항, 사인 재빠르게 하고 영화 시작 5분 전에 다하고 영화관 10층에 도착했다.!!! 여유롭게 예매했으면 됐지만,, 평일 9천 원,, 오늘뿐이라^^ 어쩔 수 없었다.
~이제부터 스포가 한 가득할 예정이니 안 보신 분들은 넘겨주세요~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건,, 내가 가끔씩 영화관에서 직접 영화를 보기 바로 직전에 스포가 없는 관람 한 줄 평을 보게 되는데 신파가 다한 영화라고들 했었다.
그거 보고 나서 영화 보는 내내 아, 이런 게 신파적인 거였구나! 아.. 그래서 그랬구나,, 하고 깨닫게 됐었다.
내가 처음에 부산행을 봤을 때에 그 첫 느낌이 짜릿했었고 와~ 우리나라가 좀비 영화가 이렇게 성장했다고??
할 정도였으니까 부산행을 보고 나서 연상호감독님의 좀비 세계관에 대해서 어쩌면 난 큰 기대를 하고 봤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매번 다른 영화들을 볼 때도 보기 전에 늘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많이 애썼는데
이번엔 그게 잘 안됐었나 보다.
연상호감독님이 나의 첫 좀비물에 대한 강렬함을 선사해 줬던 분인데 그 후로는 김은희 작가님이 지필 한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가 나를 또 한 번 강렬함을 주셨는데 말이다. 조선 좀비와 현대판 좀비의 공통점은 ‘역시 빠르다’라는 강점인데 이번 반도에서의 좀비떼들은 빠르고 불빛을 미친 듯이 좋아하고 해를 싫어하는 좀비 떼 들인데 이번엔 신파가 뿌려진 좀비 액션 영화였다.
부산행이랑 자꾸만 비교를 하게 되는데, 뭐랄까.. 부산행에선 처음 좀비들을 선보였기에 좀비들의 특성을 자세히 보여줬다면, 반도에서는 초반에 배 안에서의 감염자 뿐이었다. 이게 끝이어서 실망했다기보다 아무래도 나는 킹덤에 길들여진 조선좀비떼가 그리웠나 보다..
길들여진다는 게 정말 무서운 습관 같은 게 아닐까?
민정이(이정현)라는 캐릭터가 만약 결말에서 스스로 죽었다면 난 정말 한숨을 내쉬었을 거다. 연상호 감독님 왜 그러셨어요? 우리 민정이를!! 그렇게 죽었다면 진짜 뻔한 클리셰였을거다. 여성 캐릭터가 이렇게 허무하게 가면 그건 정말 아니잖아요.. 그렇죠? 여러분도 알죠? 나 진짜 한숨 쉬고 화낼 뻔 했다구욧!..!!
그리고 유진이(이예원) 언니들 마음 설레게 할래?,, 너무 귀여워,, 김노인(권해효)한테 하는 대사가 귀여웠다..
정석이(강동원)와 민정이가 줄거리에 있듯이
“제한 시간 내에 지정된 트럭을 확보해 반도를 빠져나와야 하는 미션을 수행” 을 하려 하는데 정석의 남아있는 죄책감 때문인지 민정이에게 과거에 사실 나 당신을 본 적 있다고 민정이에게 말을 하는데 민정이는 이제 와서 말하면 뭐가 달라지는데?라며 말을 한다.
* 네이버 영화 '반도' *
갑자기 생각난건, 부산행에서 나온 (용석)이 김의성배우 가장현실적인 캐릭터로 많은 화제였는데, 그게 곧 부산행에서는 (좀비도 무섭지만) 사람의 이기심, 공포감이 부산행의 주제의식이 확실했는데 말이다. 지금 반도는 4년 뒤 한국��� 폐허의 땅을 보여주는 것이라 그랬던 것 같다. 그냥 한 마디로 말하자면 반도의 스토리는 별로라는 것,,이다. 딱 여름에 가족들과 친구들과 편하게 볼 수 있는 좀비 car 액션 킬링타임으로 제격인 영화이다.
반도가 하고 싶었던 주제는 이게 아닐까?
나만 살자고 사람의 부탁을 무시하지 말고 같이 가서 살자! 이거 아닐까 싶다.
물론 정석이가 군인이었을 때 과거 민정이와 남편의 부탁을 (같이 배 타고 가면 안 되겠냐, 아이들만이라도 데리고 가면 안 되겠냐) 들어줬어도 배 안에 좀비 감염자가 있어서 죽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정석이의 이기심이 낳은 괴물.... (뭐래?)
반도에서 내적 친분을 느낀,, 우리의 권해효 배우님, 김민재 배우님 반가웠어요!
권해효 배우님,,, 영화에서 느므 안타까워요,, .. 진짜ㅠㅠㅠ엉어어엉 그리고 김민재 배우님은 의외의 캐릭터 연기를 보여주셔서 느므 화나고 ..예.. 그랬답니다
마지막으로 구교환 배우님 제가요,,사실 메기를 아직 못 봤어요 곧 곧 볼 예정이라 영화에서 느므 섹시 더티하게 나오시는거아닌가요ㅠㅠㅠㅠㅠㅠㅠ무슨 또라이 같은 면도 있고 마초 같은 매력도 있는 것 같고 잘생기셨어요 ^0^ 결론 빠른 시일 내에 gv든 뭐든 길바닥이든 어디선가 우연히 마주치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아는척할게요 교환 배우님,, 사..........사.......라....ㅇ .....
근데 영화에서 조연으로 나오셨지만 중간에 한 번 죽은 줄 알고 놀랐잖아요!! 감독님!!!!!!!!!!!! !!!!!!!!!!!!!!!!!!!!!!!!!!!!!!!!!!!!!!!!!!!!!!!!!!!!!!!!!!!!!!!!!!!!!!!!!!!!!!!!!! 후...
그래도 마지막에 죽을 때, 의리의리하게 (?) 그게 과연 의리는 아닌 것 같지만 다행이에요.. 결말이 해피여서 열린 결말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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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반도’의 후기는 끝이 납니다.. 봐주신 천사님들 제가 텀블러 첫 글을 봐주신 거에 오^0^ 영광스럽습니다. _꾸벅_꾸벅 저에게 더 잘 쓰라고 추파를 던져주신다면 제가 찌릿하고 전달받을게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영화의 해석은 워낙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가 있기에 나는 이번 ‘반도’를
★ ★ ☆ ☆ ☆ 2개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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